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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빌리티 투자 늘리는 아르게스PE-AFW파트너스, 비트센싱에 시리즈 A 투자 [허란의 VC 투자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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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빌리티 투자 늘리는 아르게스PE-AFW파트너스, 비트센싱에 시리즈 A 투자 [허란의 VC 투자노트]

    금리 인상발 투자 혹한기에도 이미징 레이더 기술 스타트업 비트센싱이 시리즈 A 라운드 투자유치에 성공했다.20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아르게스 프라이빗에쿼티(아르게스PE)와 AFW파트너스(AFWP)는 공동 운용하는 '아르게스-AFWP 모빌리티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를 통해 비트센싱에 46억원 규모 신규 투자를 집행했다. 2020년 8월 70억원 규모 프리 시리즈 A 단계 투자를 유치한 지 2년여 만이다. 이번 라운드에는 아르게스PE-AFW파트너스 외에도 글로벌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등 전략적 투자자(SI)와 다수의 재무적 투자자(FI)가 참여했다.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으로 확장비트센싱은 자동차 부품업체 만도에서 초기 레이더 개발을 맡았던 이재은 대표가 2018년 설립한 회사다. 자동차뿐만 아니라 모빌리티, 웰니스, 스마트시티, 스마트홈 분야로 확장하며 '스마트 라이프'를 구축하기 위한 통합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비트센싱이 개발한 이미징 레이더 'AIR 4D'는 CES 2022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자체 레이더 기술과 카메라를 혼합해 감지 성능과 해상도를 기존 레이더 대비 대폭 향상한 4차원 이미징 레이더 기술이다.이외에도 스마트 시티 구현을 위한 카메라 일체형 트래픽 레이더 'AIR Traffic'을 출시했으며, 수면 패턴을 분석하고 요양원 및 독거노인의 건강관리를 돕는 '스마트 웰니스'를 위한 초소형 레이더 'mini-H'도 개발했다.비트센싱은 지난해 5월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지원하는 ‘BIG 3’ 분야(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분야) 지원 기업으로 선정됐다.김현철 아르게스PE 대표는 "비트센싱은 4D 이미징 원천기술을 통해 자율주행 핵심 기술인 레

  • 구글·보쉬·보잉도…'글로벌 공룡들' CVC로 기술 사냥

    해외에선 이미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을 통한 벤처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구글,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회사들을 필두로 스타트업을 성장동력으로 삼는 대기업이 늘어나는 추세다. 정보기술(IT) 기업과 금융회사는 물론 보쉬(공구), 보잉(항공),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정유) 등 전통 제조업 분야 글로벌 기업들도 CVC를 통해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18일 시장조사업체 CB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벤처투자 시장에서 CVC를 통한 투자금액은 1693억달러(약 234조원)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6년보다 네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전체 글로벌 벤처투자금액(6430억달러)의 26%를 차지한다. 올해도 상반기까지 658억달러(약 91조원)가 CVC 투자였다. CB인사이트는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CVC는 여전히 역대 최대 수준의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글로벌 CVC 중에선 구글(구글벤처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구글벤처스는 지난해 122건의 투자를 집행하며 글로벌 CVC 중 투자 건수 기준 1위를 차지했다. 구글은 우버, 에어비앤비, 슬랙, 블루보틀 등 될성부른 스타트업을 떡잎부터 키워낸 것으로 유명하다. 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은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구글벤처스 외에도 ‘캐피털G’라는 CVC를 보유하고 있다. 캐피털G는 후기 단계 스타트업에 주로 투자한다.이 밖에 마이크로소프트(M12), 인텔(인텔캐피털), 퀄컴(퀄컴벤처스) 등이 CVC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에선 PC 제조사 레노버 계열 CVC 레전드캐피털, 일본에선 미쓰비시UFJ 계열 CVC 미쓰비시UFJ캐피털이 잘 알려져 있다.최근엔 블록체인 열풍을 타고 미국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

  • 마블링 꽃등심도 '대량 배양' 가능…티센바이오팜 투자 유치 [허란의 VC 투자노트]

    마블링 꽃등심도 '대량 배양' 가능…티센바이오팜 투자 유치 [허란의 VC 투자노트]

    세포 배양육을 개발하는 티센바이오팜이 22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임팩트 투자사인 인비저닝파트너스가 리드 투자자로 나섰고, 퓨처플레이, 스톤브릿지벤처스가 참여했다. 기존 투자사인 미래과학기술지주에서도 후속 투자를 집행했다.대체육의 종류는 크게 식물성 고기와 배양육으로 나뉜다. 현재 시장은 식물성 고기 생산업체가 주도하고 있지만, 동물에서 채취한 세포를 키워서 만드는 배양육이 차세대 대체육 기술로 꼽힌다.배양육 상용화를 위한 가장 중요한 과제는 대량배양과 대량생산이다. 티센바이오팜은 살아있는 세포와 기능성 바이오잉크를 사용해 고깃결과 마블링이 구현된 덩어리 형태의 배양육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자체 개발한 기업으로 평가받는다.포스텍에서 조직공학을 연구한 한원일 대표와 포스텍 기계공학과 조동우 교수, IT 전문가 권영문 이사가 2021년 티센바이오팜을 설립했다. 의료용 인공장기를 제작하는 3D 바이오프린팅 방식을 발전시켜 대량생산이 가능한 식품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한 대표는 “대량생산을 전제로 배양육에 고깃결과 마블링을 구현하는 고난도 자체 기술을 확보했다"며 "이른 미래에 맛, 영양, 관능, 그리고 가격 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고품질의 배양육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투자를 주도한 차지은 인비저닝파트너스 상무는 "티센바이오팜은 배양육 상용화의 한계점으로 여겨졌던 대량배양과 대량생산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독창적인 기술적 접근과 뛰어난 엔지니어링 역량을 바탕으로 배양육이 실제적 식량자원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 허성무 한국성장금융 신임 대표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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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성무 한국성장금융 신임 대표 취임

    허성무 한국성장금융 신임 대표(사진)가 1일 취임했다. 한국성장금융은 지난달 31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허 대표 선임을 확정했다. 한국성장금융은 6조5000억원을 굴리는 벤처·사모투자 시장의 ‘큰손’이다.허 대표는 이날 한국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경제의 성장동력을 찾는 게 정책금융의 핵심 과제인 만큼 한국성장금융은 혁신기업이 ‘스케일업(성장)’ 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장동력 발굴 △고령화 문제 해소 △청년 일자리 창출 △여성의 보육 부담 경감 등 주요 정책 과제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준(準)공공부문 투자 영역에서 역할을 하겠다는 설명이다.1966년생인 허 대표는 서울 경복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국내 금융공학 1세대로 구조화 금융, 대체투자 분야의 전문가로 손꼽힌다. 메리츠증권 상품본부장과 산은자산운용(현 멀티에셋자산운용) 부동산투자본부장을 거쳐 2019년부터 과학기술인공제회 자산운용본부장(CIO)을 맡아왔다. 한국성장금융은 지난 2월 공모를 통해 허 대표를 내정했지만 정권 교체 시기와 맞물려 대표 선임 절차가 보류되면서 3월 말 임기가 끝난 성기홍 전 대표의 임시 비상체제로 운영됐다.한국성장금융은 2016년 산업은행, 기업은행, 한국증권금융 등이 출자해 설립한 모(母)펀드 운용사로 성장사다리펀드, 정책형 뉴딜펀드 등을 운용한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 등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털(VC)에 자금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작년 말 기준 총 6조5000억원 규모 모펀드를 운용하고 있다.허란 기자

  • "떡잎부터 남다른 곳 찾아라"…스타트업 투자 뛰어든 오너家 3, 4세 [긱스]

    "떡잎부터 남다른 곳 찾아라"…스타트업 투자 뛰어든 오너家 3, 4세 [긱스]

    “OO 투자사 △△ 심사역 있잖아. □□ 회장 아들이래.”벤처캐피털 업계에 몸담은 사람들은 웬만하면 한 번씩 들어봤음 직한 말이다. 그만큼 요즘 벤처캐피털리스트 중에는 대기업이나 중견기업·금융사 오너가(家) 자녀가 즐비하다.20여 년 전 벤처 붐이 불었을 당시에도 국내 대기업의 젊은 총수들은 벤처 투자와 제휴에 관심이 많았다. 2000년 9월 만들어진 ‘브이소사이어티’가 대표적 사례다. 최태원 SK 회장과 신동빈 롯데 회장, 이웅열 코오롱 회장, 정몽규 HDC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등이 참여했다.하지만 지금 대기업 오너 3, 4세와 중견기업 오너 2, 3세들은 그 수준을 넘어섰다. 아예 스타트업 투자 전문 계열사의 수장을 맡아 진두지휘하거나, 직접 심사역이 돼 현장을 돌며 우량 스타트업을 찾아 바닥을 훑고 있다. ○“신사업 발굴로 경영 능력 입증하겠다”GS그룹은 스타트업 투자를 본격화하면서 오너 4세가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대표로 전면에 나섰다. 1985년생인 허태홍 GS퓨처스 대표로, 허태수 GS그룹 회장 바로 위 형인 허명수 전 GS건설 부회장의 둘째 아들이다. 스위스 에이글롱칼리지와 미국 조지타운대를 졸업한 이후 2012년 GS홈쇼핑 재무회계부 사원으로 입사해 벤처투자팀 매니저 등을 거치며 7년간 벤처 투자 실무 경력을 쌓았다. 그룹 안팎에서는 신사업 투자가 차세대 리더의 경영 능력을 입증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그룹 내 투자사에서 심사역으로 재직하며 ‘경영 수업’을 받는 경우도 있다.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 장남 홍정환 씨는 투자심사총괄을 맡고 있다.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의 장남 박준범 씨도 지난 4월 미래에셋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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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트업 종사자 76만명…4대 그룹 고용 넘어섰다

    국내 벤처·스타트업 종사자가 76만여 명으로 1년 새 1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6월 말 기준 국내 벤처·스타트업 3만4362곳의 고용 인원이 76만1082명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발표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9.7%(6만7605명) 늘어난 수치다.이는 같은 기간 전체 기업의 고용 증가율(3.3%)보다 세 배 정도 높다. 벤처투자를 유치한 기업의 고용 증가율은 40.5%로 전체 보험가입자 증가율보다 12배 이상 높았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벤처·스타트업 종사자는 72만2000여 명으로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등 4대 그룹 종사자(72만 명)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벤처·스타트업 고용 인원 중 만 15~29세 청년은 20만4437명(26.9%)으로 1년 전보다 8% 증가했다. 여성 종사자는 24만9411명으로 전체의 32.8%를 차지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고용보험 가입자 중 청년이 2만9948명 늘었는데 이 중 절반 이상이 벤처·스타트업 종사자”라며 “벤처·스타트업이 청년 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주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올 상반기 벤처투자를 유치한 회사는 1년 동안 약 1만3000명을 신규 고용했다. 벤처투자 10억원당 고용 증가 효과는 약 2.3명으로 나타났다.1년 전과 비교해 고용을 가장 많이 늘린 벤처·스타트업 10곳의 신규 고용 인원은 4048명으로 전체 고용 증가의 약 6%를 차지했다. 이 중 가장 많이 인원을 늘린 회사는 컬리(마켓컬리)로, 1년 새 701명 증가했다. 비바리퍼블리카(토스)는 297명, 버킷플레이스(오늘의집)는 252명을 새로 고용했다. 이번 조사 대상에 포함된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 14곳은 1만942명을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보

  • "벤처 겨울? 우린 미래를 본다" VC들의 시리즈A 투자 성적표 [긱스]

    "벤처 겨울? 우린 미래를 본다" VC들의 시리즈A 투자 성적표 [긱스]

    벤처 투자금 '출구' 역할을 해온 기업공개(IPO)가 사실상 막히면서 후기(시리즈 C~G)와 상장 직전(프리 IPO) 단계에 있는 스타트업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벤처 투자 시장이 빠르게 식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벤처캐피털(VC)들이 그렇다고 쉬고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VC의 관심은 시리즈 A 라운드를 진행하는 초기 스타트업으로 쏠립니다. 상장까지는 5~7년의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성장 가능성이 있는 새싹 기업들을 얼마나 잘 발굴하는지가 수년 후 VC들의 성공 여부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입니다. 한경 긱스(Geeks)가 지난 1년간 VC들의 시리즈 A 투자 성적을 살펴봤습니다.벤처투자 정보업체 더브이씨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1년 3월부터 2022년 4월까지 1년간 581개 투자사가 총 476개 벤처‧스타트업의 시리즈 A 라운드에 참여했습니다. 투자금액을 공개하지 않은 58개를 제외하면 418개 스타트업에 들어간 총 투자금은 3조5289억원에 이릅니다.투자사의 60%(338개 사)는 투자 대상이 한 곳에 불과합니다.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위한 투자사 간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인데요. 스타트업 투자사는 VC로 불리는 벤처투자조합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벤처투자 열기가 달아오른 덕분에 금융회사는 물론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일반 회사, 사모펀드(PEF)까지 스타트업 투자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KB인베스트먼트, 최다 36건 참여최근 1년간 시리즈A 라운드에 가장 많이 이름을 올린 VC는 KB인베스트먼트였습니다. 무려 36개 스타트업의 시리즈 A에 투자했습니다.블록체인 기반 QR코드를 이용해 유통관리 시스템을 제공하는 블록오디세이에 비롯해, 가상공

  • "나도 대박 나볼까"…큰손 자산가들이 수십억씩 투자하는 곳 [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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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 대박 나볼까"…큰손 자산가들이 수십억씩 투자하는 곳 [긱스]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 등을 활용한 '큰손' 자산가들의 스타트업 투자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소 수십억원 이상의 자산을 가진 이들은 스타트업 등 비상장 기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업가치가 상승곡선을 그리는 시리즈B~C 단계 스타트업을 주요 타깃으로 투자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한경 긱스(Geeks)가 고액 자산가들은 어떤 방식으로 스타트업 투자를 하고 있는지 집중적으로 파헤쳐봤습니다. 주식시장이 활황세를 보이던 2020년 말부터 주식·암호화폐에 투자해 수백억원대 자산가가 된 A씨(39)는 지난해 하나금융그룹 클럽원을 통해 대형 벤처캐피털(VC)이 만든 블라인드펀드에 20억원을 투자했다. 수십~수백억원대 자산가들이 잇따라 개인 자격으로 스타트업 투자에 나서고 있다. 구주 투자뿐만 아니라 VC와 같은 기관투자가들의 전유물이던 정규 투자 라운드에도 '큰손'들이 투자금을 베팅하는 사례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올 1분기까지는 전체적으로 '벤처 붐'이 지속되는 경향을 보였지만 최근 공모주 시장이 침체되면서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단계를 시작으로 후기 스타트업들이 자금 조달에 점차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과정에서 고액 자산가들이 증권사 자산관리(WM)센터 등을 통해 스타트업들의 구주를 할인된 가격에 활발히 매입하는 중이다.   '큰손' 개인 투자자들 눈길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 1분기 신규 벤처투자액은 2조827억원 수준이었다. 종전 최대치인 지난해 1분기(1조3817억원)보다 58%나 늘어난 수치다. 1분기 실적이 2조원을 넘어선 것도 역대 최초다. 투자 건수(1402건)나 건당 투자 금액(14억9000만원), 투자기업 수(688개사) 등도

  •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CVC의 역할 논의하는 세미나 열린다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CVC의 역할 논의하는 세미나 열린다

    글로벌 금리인상 여파로 벤처기업 및 스타트업 투자 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미치고 있다. 장기간 ‘투자 혹한기’를 겪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국내에선 공정거래법 개정으로 허용된 일반지주회사 CVC(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가 투자 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윤석열 새정부도 CVC 해외투자 제한을 풀거나 외부 출자 비율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스타트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에 한국경제신문과 법무법인 화우는 CVC 관계부처와 업계 전문가를 초청해 대기업 및 스타트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벤처기업 육성과 투자 활성화를 위한 CVC의 역할’을 주제로 오는 6일 세미나를 개최한다.이번 세미나 1세션에서는 피계림 공정거래위원회 지주회사과장이 ‘대기업 CVC 등록 현황 및 향후 정책 방향’을 발표하고, 김정주 중소벤처기업부 벤처투자과장, 김충진 금융감독원 여신금융총괄팀장, 김상만 화우 변호사가 토론자로 참여한다.이어 2세션에서는 ‘벤처시장 육성과 투자 활성화를 위한 CVC의 역할’에 대해 논의한다. 홍정석 화우 변호사가 발표자로 나서고, 이종훈 GS엑스플로 대표이사, 배준성 롯데벤처스 상무, 김희수 라이트브라더스 대표가 CVC가 마중물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이번 세미나는 6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아셈타워 34층에서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화우 교육팀(education@hwawoo.com)에 문의하면 된다.허란 기자 why@hankyung.com

  • 타임폴리오, 벤처펀드 3년만에 수익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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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임폴리오, 벤처펀드 3년만에 수익 100%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비상장 기업 등에 집중투자하는 벤처펀드를 설정한 지 3년만에 100%가 넘는 수익을 내고 청산했다. 국내 벤처펀드의 만기가 일반적으로 7~8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3년 만에 두 배 수익을 내고 자산을 회수한 것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타임폴리오는 2019년 5월 설정했던 사모 벤처펀드인 ‘타임폴리오The Agile대체투자’와 ‘타임폴리오The Special대체투자’를 이달 10일과 20일 각각 청산하고 고객에게 수익을 배분했다. 이 두 펀드는 설정 이후 청산되기 직전인 지난 8일까지 각각 104%, 103% 수익률을 거뒀다.타임폴리오는 이처럼 비교적 단기간에 고수익을 올린 비결에 대해 "유동성 장세에 편승하기보다는 기술력과 펀더멘탈이 견고한 비상장 기업을 조기 발굴해 투자하고 상장 전이라도 빠르게 차익을 실현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타임폴리오는 특히 단독으로 우량 비상장 기업을 발굴한 다음 △자금 조달 자문 △고객사 연결 △사업 컨설팅 등  ‘밀착 마크’를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는 방식으로 수익률을 극대화했다고 강조했다.타임폴리오가 단독 발굴해 높은 수익률은 거둔 종목으로 에이아이코리아(2차전지), 바로고(배달대행) 등을 꼽았다. 이들 기업은 기업 가치가 상대적으로 낮았을 때 투자한 뒤 상장 전에 다른 투자자들에게 더 높은 가격에 팔아 수익을 거뒀다.상장을 앞둔 비상장 기업에 대해선 프리IPO(상장전 투자)를 한 뒤 상장 직후 빠르게 차익을 실현하는 방식으로 투자를 했다. 아주스틸, 프리시젼바이오 등이 대표적이다.미국발 금리인상으로 비상장 기업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지

  • 잇단 IPO 철회에 벤처투자 시장도 '불똥' [허란의 VC 투자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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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잇단 IPO 철회에 벤처투자 시장도 '불똥' [허란의 VC 투자노트]

    SK쉴더스에 이어 원스토어가 기업공개(IPO)를 철회하면서 스타트업 벤처투자 시장에 불똥이 튀었다. 올해 들어 상장 직전 지분투자(프리IPO) 시장은 반토막이 났다. 몇 달 전만 해도 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위해 벤처캐피탈(VC)이 줄을 섰지만, 상황이 역전된 것이다. VC 업계엔 투자금 회수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  반토막 난 프리IPO 시장 12일 벤처투자 정보업체 더브이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이달 8일까지(18주) 상장 전 마지막 투자단계(프리IPO)는 2972억원(투자 건수 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450억원(9건) 대비 45% 감소했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다음 달까지 최대 1조원 규모 프리IPO 투자 유치를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녹록하지 않은 상황이다. 한 VC업계 관계자는 “토스는 현재 해외 투자설명회(IR)를 돌고 있지만 국내 투자사들은 투자 참여를 주저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토스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어려운 시장환경에도 토스증권과 토스뱅크를 출범해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글로벌 투자 기관 중심으로 참여 의사를 확인하는 중"이라고 밝혔다.지난해 12월 홍콩계 사모펀드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마켓컬리에 2500억원 규모 프리IPO 지분투자를 단행하며 기업가치를 4조원까지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한 VC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해외 사모펀드가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며 기업가치를 부풀리는 역할을 했지만, 올해는 상장 직전 시리즈 G 및 프리IPO 단계 투자가 크게 위축되는 분위기”라며 “고공행진을 하던 스타트업 기업가치가 정상화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타트업 기업

  • 美 '전설적 벤처투자가' 존 도어, 스탠퍼드대에 11억弗 기부

    美 '전설적 벤처투자가' 존 도어, 스탠퍼드대에 11억弗 기부

    미국의 전설적인 벤처투자가 존 도어(사진)가 스탠퍼드대에 11억달러(약 1조3930억원)를 기부했다. 기후 변화 대처와 지속 가능성 확보를 위한 연구에 써 달라고 했다.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도어는 자신과 부인 앤 명의로 11억달러를 기부하며 “기후 변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 분야는 과거 (급성장한) 컴퓨터 과학처럼 성장할 것”이라며 “기후 문제는 젊은이들이 인생을 바쳐 일하고 싶어 하는 분야”라고 말했다. 이어 “캘리포니아 화재와 아프리카의 가뭄을 보며 부모로서 앉아만 있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도어의 기부금은 대학교 기부금으로는 역대 두 번째로 액수가 크다. 가장 큰 액수는 2018년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모교인 존스홉킨스대에 낸 18억달러다. 도어의 자산은 113억달러(약 14조원)로 추정된다.스탠퍼드대는 도어의 기부금으로 올가을 ‘스탠퍼드 도어스쿨’을 설립할 계획이다. 환경과 에너지 기술, 식량안보 등 관련 학과들을 모은 단과대다. 현재 교수진 90명에 더해 향후 10년간 60명 이상의 교수를 초빙할 계획이다. 기후 위기에 대처하는 정책과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센터도 설립한다. 마크 테이서 라빈 스탠퍼드대 총장은 “도어스쿨은 세계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어떤 행동을 하고, 어떤 정책에 집중할지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도어는 미국 벤처투자업계에서 전설적인 인물이다. 전기공학을 전공한 인텔 출신 벤처투자가로 1999년 구글이 신생회사일 때 투자해 성공에 도움을 줬다. 구글 외에도 아마존, 선마이크로시스템스 등 내로라하는 정보기술(IT) 기업들이 그의 손을 거쳤다.그가 기후 문제에 관심을 갖게

  • 이영민 한국벤처투자 대표 "좋은 기업이 더욱 성장하도록 벤처투자 생태계 더 커져야"

    이영민 한국벤처투자 대표 "좋은 기업이 더욱 성장하도록 벤처투자 생태계 더 커져야"

    “제2의 벤처 붐을 우려하는 사람도 많지만, 버블이 있더라도 좋은 기업들이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벤처투자 생태계가 더 커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모태펀드를 운용하는 한국벤처투자의 이영민 대표(사진)는 지난 17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올 한 해 더 나은 벤처투자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우리의 미션을 잘 수행한 것 같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코웰창업투자 등 벤처캐피털(VC) 대표와 서울대 벤처경영기업가센터 산학협력교수 등을 거쳐 2019년 9월부터 한국벤처투자를 이끌고 있다.이 대표는 올해 가장 큰 성과를 묻자 “무탈하게 지나간 것”이라며 웃었다. “VC시장이 좋아야 우리 회사도 미션을 잘 수행했다고 볼 수 있는데 지난해보다 올해 벤처투자 생태계가 훨씬 더 풍성해지고 건전하게 성장했다고 판단한다”는 얘기였다. 코로나19 타격에 대한 질문엔 “코로나19로 산업 전반이 어려워지긴 했지만 사람들의 생활양식이 바뀌고 거기서 기회를 찾는 새로운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닦인 측면에서는 스타트업엔 호기였다”고 답했다.모태펀드의 순기능도 강조했다. 이 대표는 “모태펀드의 도움을 받았던 스타트업들이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며 “최근엔 해외 VC의 투자를 끌어오는 글로벌펀드도 굉장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모태펀드가 그동안 투자했던 기업 중 유니콘에 이름을 올린 곳은 크래프톤, 쏘카, 무신사, 야놀자, 마켓컬리, 직방, 우아한형제들, 하이브, 비바리퍼블리카, 펄어비스 등이 있다.한국벤처투자는 중소벤처기업부, 문화체육관

  • 최정우 "스타트업 육성해 또 하나의 포스코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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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정우 "스타트업 육성해 또 하나의 포스코 만들 것"

    “벤처기업들을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Good To Great)’으로 육성해 ‘또 하나의 포스코’를 만들겠다.”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사진)은 18일 포항 체인지업 그라운드에서 열린 ‘포스코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Idea Market Place, 이하 IMP)’ 10주년 기념식에서 “포스코는 앞으로도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주도자가 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체인지업 그라운드는 올해 7월 포스코가 비수도권 지역에선 최대 규모로 조성한 스타트업 육성 공간이다.포스코는 2011년 대기업 최초로 스타트업 발굴·육성 프로그램 IMP를 선보였다. 창업 아이디어 단계부터 비즈니스 모델 수립, 투자, 성장 관리까지 사업 전 과정을 총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이날 행사에서 포스코는 IMP의 지난 10년간 성과를 발표했다. 포스코는 IMP를 통해 유망 벤처기업 411개를 선발해 132개사에 215억원을 투자했다. 2018년 코스닥시장 상장에 성공한 헬스케어 기업 네오팩트, 3200여 개의 가맹점을 확보하며 고속 성장 중인 모바일 기반 매장관리 시스템 개발업체 페이히어 등이 IMP가 배출한 기업이다. 포스코가 투자한 벤처기업들의 기업 가치는 현재 2조원에 달한다.포스코는 IMP를 2차전지 소재, 수소 등 회사가 추진 중인 신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혁신 동력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향후 △친환경 미래 소재 △친환경 인프라 분야를 중심으로 벤처기업을 선발해 육성할 계획이다.포스코는 자회사인 포스코케미칼을 통해 양극재와 음극재 등 2차전지 소재 분야에 진출하고, 2050년을 목표로 무탄소 제철 공법인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에 나서는 등 사업구조 전환을

  • KDB산업은행, 실리콘밸리 VC 거점 구축 완료…유럽도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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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DB산업은행, 실리콘밸리 VC 거점 구축 완료…유럽도 진출한다

    KDB산업은행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벤처캐피탈(VC) 센터를 공식 출범했다. 벤처 투자의 핵심으로 꼽히는 실리콘밸리에서 고군분투하는 한국 기업을 돕고, 국내 기업의 실리콘밸리 진출을 지원하는 등 벤처 투자의 거점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17일 산은은 벤처투자 전문기관인 'KDB 실리콘밸리 LLC' 개소식을 열었다. 이동걸 산은 회장도 참석했다. 회장이 직접 챙길 정도로 산은 내부에선 벤처 투자를 중요하게 보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KDB 실리콘밸리 LLC의 초기 자본금은 500만달러(약 56억원) 규모다. 지난해 7월부터 설립을 준비했고 올 4월 법인 설립을 마쳤다. 서성훈 산은 전 넥스트라운드실 팀장 등 3명이 초기 멤버로 합류했다.산은의 실리콘밸리 기지는 우선 실리콘밸리 내 한국 창업자에 대한 지원을 해주기로 했다. 이들의 미국 사업을 지원하고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또 유망한 국내 스타트업의 실리콘밸리 진출을 지원하는 등 국내 벤처 생태계를 확고히 하는 역할을 할 계획이다.산은의 '벤처 생태계 조성' 계획은 1차 실리콘밸리에 이어 2차 유럽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산은 관계자는 "현재 싱가포르의 산은 벤처 데스크와 함께 실리콘밸리, 유럽을 잇는 벤처 거점을 세울 계획"이라며 "현재 이스라엘에 파견할 전략지원 전문가를 내부 공고를 통해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유럽의 벤처 거점 국가는 아직 미정이지만 일단 이스라엘로 내년 하반기에 파견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산은은 앞서 벤처금융본부를 통해 2016년 8월부터 'KDB 넥스트라운드'를 운영하면서 벤처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산은의 벤처투자금 규모는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