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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광약품의 폭탄 배당...경영 분쟁 불씨 지피나

    이 기사는 05월08일(04:3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부광약품이 지난해 당기순이익을 웃도는 규모의 배당을 하면서 기업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경영 승계를 위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부광약품은 지난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만1000원에 마감했다. 이 회사 주가는 올 들어 20.0% 하락했다. 지난해 말 배당금을 노리고 이 회사 주식을 쓸어담은 기관투자가가 올들어 이날까지 168억원어치를 순매도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현금 배당으로 179억원, 주식 배당으로 36억원어치 주식을 주주에 지급했다. 지난해 현금 배당은 당기순이익(158억원)을 넘어섰다. 현금 배당성향(배당금/당기순이익)은 113.5%에 이른다. 2015년 말(88.2%)보다 25.3%포인트 상승했다. 제약 업종의 최근 3년(2013~2015년) 평균 배당성향(20.4%)과 비교해도 5배 이상 높다.    국내 의결권 자문회사 서스틴베스트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부광약품이 고배당을 이어가면 설비투자를 소홀히 할 가능성이 높고 유동성 여건도 나빠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의결권 자문사가 지나치게 적은 배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