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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곳간 푼 금융지주…작년 삼전 제외 코스피 배당 규모 사상최대

    곳간 푼 금융지주…작년 삼전 제외 코스피 배당 규모 사상최대

    지난해 삼성전자를 제외한 코스피 상장사들의 배당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사들마다 이익이 크게 늘어난데다 주주환원 확대 목소리가 커지면서 '곳간' 문을 더 열었다는 분석이다. 올해도 상장사 실적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배당 규모는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적증가·사회적 요구에…삼전제외 작년 배당 사상최대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를 제외한 코스피 상장사 555사의 배당규모는 26조157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30.53%나 늘어난 규모로 사상 최대다. 삼성전자를 포함하면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들의 배당금 총액은 2020년 대비 13.7% 줄어 28조6107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2020년 특별배당을 포함 13조1243억원을 지급하며 배당규모를 일시적으로 확대한 바 있다. 코스닥 상장사들 역시 배당에 적극적이었다. 작년 코스닥 상장사 589곳의 배당금 총액은 2조2040억원으로, 코스닥 배당금 규모로는 처음으로 2조원대를 돌파했다.실적이 대폭 증가한 것이 배당규모 확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 595곳의 영업이익은 183조9668억원으로, 직전년도 대비 73.59%나 늘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주주환원정책 제고를 요구하는 사회적 목소리가 커진 것도 배당규모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 SK케미칼의 경우 작년 싱가포르 헤지펀드 메트리카 파트너스로 부터 주주환원정책을 제고하라는 주주서한을 받았고, 이에 배당성향을 2020년 10.38%에서 2021년 34.95%로 크게 끌어올리며 대응했다.배당금을 늘린 상장사들은 대체로 주가도 긍정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 바스프·벤츠 등 외국계기업 1조 '배당 잔치'

    바스프·벤츠 등 외국계기업 1조 '배당 잔치'

    독일계 화학회사인 한국바스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볼보그룹코리아 등 주요 외국계 회사 10곳이 이달 1조원이 넘는 거액의 배당금을 해외로 송금한다. 지난해 벌어들인 순이익의 90% 가까이를 해외 본사에 배당금으로 지급하는 것이다. 배당금의 해외 송금은 경상수지 적자를 키우는 동시에 원·달러 환율을 밀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크레디트스위스·JP모간 등 고배당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배당 상위 10개 외국계 기업의 배당총액은 1조1714억원으로 집계됐다. 2020회계연도 배당금(6321억원)과 비교해 85.3% 불어난 금액이다. 한국바스프가 291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크레디트스위스(1650억원) JP모간(1595억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1473억원) 에르메스코리아(1050억원) 볼보그룹코리아(700억원) BMW코리아(700억원) 샤넬코리아(690억원)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540억원) 포르쉐코리아(405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기업은 외국계 자본이 지분 100%를 보유한 12월 결산 비상장법인으로, 올 배당금 규모가 100억원을 넘는 곳이다.이들 기업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으로 1조3188억원을 거둬들였다. 이 가운데 88.8%를 배당금으로 해외 본사에 보낸다. 이들 기업이 국내에 낸 법인세는 4539억원으로 배당총액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외국계 기업이 한국 사업장을 ‘현금자동입출금기(ATM)’로 인식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배경이다.이들 기업 가운데 크레디트스위스(배당성향 134.6%) 볼보그룹코리아(122.4%) 한국바스프(104.9%) 포르쉐코리아(104.9%)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100%) 등의 배당성향(배당금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비율)은 100%를 웃돌았다. 작년 벌어들인 순이익보다 지급한

  • 지난해 최대 실적낸 산업은행 8331억 배당…역대 최고 수준

    산업은행은 31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역대 최대 수준인 8331억원의 배당금 지급을 결의했다고 밝혔다.산은은 지난해 자산 확대와 배당 수익 증가 등에 힘입어 1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기록했다. 여기에 2016년부터 채무조정 및 자금지원을 이어온 HMM의 '턴아어라운드'에 힘입어 1조4000억원 규모의 이익을 추가로 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순이익은 약 2조5000억원에 달했다. 이번 배당은 역대 배당 규모 중 가장 크다. 산은은 2019년 1449억원, 2020년 1120억원, 2021년에는 2096억원을 각각 배당해 왔다.  5년 연속 흑자를 달성하면서 재무 안전성도 높아졌다는 섦여이다. 산은의 작년 말 기준 이익잉여금은 7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대출 자산은 2016년말 138조원에서 2021년말 171조원으로 33조원(24%) 늘었고, 투자자산은 같은 기간 61조원에서 79조원으로 18조원(30%) 증가했다. 산은은 "대규모 이익을 재원으로 정부 앞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배당금을 지급함으로써 국내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국가 재정건전성 확충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 떼돈 번 진단업체, 잇단 현금배당

    떼돈 번 진단업체, 잇단 현금배당

    진단업체들이 앞다퉈 ‘돈 보따리’를 풀고 있다. 코로나19 진단키트 시장 호황에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면서 배당에 나서고 있다. 지지부진한 주가에 불만이 쌓인 주주를 달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씨젠은 주당 400원씩, 총 206억원 규모 분기 배당을 실시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7월, 11월에도 현금 배당을 했다. 지난 1년간 이 회사의 배당액은 516억원이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 5031억원의 10.3%에 해당하는 고배당이다.지난해 약 3조원의 매출을 낸 SD바이오센서도 배당 대열에 합류했다. 이 회사는 지난달 주당 1266원씩, 총 1280억원의 현금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휴마시스는 창사 이후 첫 배당을 결정했다. 배당액은 68억원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928억원으로, 전년(254억원) 대비 일곱 배 이상으로 뛰었다. 바디텍메드와 제놀루션도 각각 43억원, 18억원의 배당을 결정했다.진단업체의 배당 붐은 오미크론 변이 유행으로 진단키트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 크다. SD바이오센서와 씨젠은 지난해 각각 1조3698억원, 666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영업이익률은 47%와 49%에 이른다. 업계에선 올 상반기까진 진단키트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8일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83만2568명이다. 400만 명이 넘는 새 확진자가 쏟아졌던 1월 중순보다는 적지만 오미크론 유행 이전인 지난해 10월(30만 명대)보다는 다섯 배가량 많다.주주 달래기용 ‘카드’라는 해석도 나온다. SD바이오센서 주가는 지난 8일 5만4200원으로 올해 최고가(7만8600원·2월 3일) 대비 31% 하락했다.주주가치 제고를 요구하며 집단 행동에 나선 소액주주

  • STOCK

    高배당 주는 대신증권, 자사주도 산다

    대신증권이 투자은행(IB) 부문 성장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늘어난 현금배당과 200억원대 자사주 매입 등 강화된 주주환원 정책도 내놨다.대신증권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70.2% 급증한 8855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전년 대비 318.9% 증가한 6158억원으로 집계됐다. 호실적의 배경에는 성공적인 사업 다각화가 있었다. 오익근 대표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외형을 키워온 IB 부문이 호조를 보였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카카오페이 등 13개사의 기업공개(IPO)를 진행하며 주관 실적 6617억원을 달성했다.대신증권은 주당 1400원(보통주 기준)의 현금배당과 함께 150만 주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지난달 28일 결의했다. 현금배당은 작년 주당 1200원보다 16.7% 증가했다.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기준 6.7%다. 우선주는 주당 1450원(시가배당률 8.08%), 2우B는 1400원(8.06%)을 배당한다. 별도실적 기준 배당성향은 52.8%다. 회사 측은 “라임펀드 투자자들의 보상비용을 감안해 배당 가이드라인보다 높은 수준으로 책정했다”며 “일반적인 경영 환경하에서는 별도 기준 30~40% 수준의 배당성향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했다.자사주 매입도 시행한다. 취득 예정기간은 2일부터 5월 31일까지다. 취득 예정금액은 244억5000만원이다. 당기순이익에서 배당과 자사주 매입이 차지하는 금액 비중(총주주환원율)은 최근 3년간 평균 80.2%에 달한다.올해 대신증권은 ‘리츠 넘버원 하우스’로 도약하기 위해 리츠 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대신 글로벌 리츠’도 준비 중이다.서형교 기자

  • "ESG 실천" LG, 배당 투명성부터 높였다

    STOCK

    "ESG 실천" LG, 배당 투명성부터 높였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 LG 계열 상장사 다섯 곳이 향후 3년간 적용할 배당 원칙을 공개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차원에서 배당 투명성을 높이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국내외 주요 ESG 평가 기관은 배당 원칙을 투자자에게 적극적으로 알리는지 여부를 G(지배구조) 부문 평가에 반영하고 있다. 순이익의 10~50% 배당으로13일 ㈜LG에 따르면 배당 원칙을 공개하는 LG 계열사가 매년 늘고 있다. 2020년 지주회사인 ㈜LG와 LG화학, LG유플러스 등이 첫 테이프를 끊었다.지난해 LG생활건강이 배당 원칙을 내놓은 데 이어 올해는 5개 계열사가 배당 원칙을 새로 발표했다. 올해 처음으로 배당 원칙을 발표한 계열사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헬로비전, 지투알 등이다.LG전자는 최근 올해부터 3년간 연결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20% 이상(일회성 이익 제외)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고 발표했다. 투자자들이 자신이 받을 배당금을 가늠해 중장기 투자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LG전자가 장기 배당 원칙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디스플레이의 발표 내용도 LG전자와 동일하다. 연결 당기순이익 기준 20% 이상을 배당한다는 것을 원칙으로 내세웠다. LG이노텍은 배당 재원이 ‘당기순이익의 10% 이상’이다.2020년 장기 배당 원칙을 공개한 LG유플러스는 올해 들어 배당 성향을 높여 잡았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당기순이익의 40% 이상을 투자자들에게 배당으로 되돌려주기로 했다. 기존(30% 이상)보다 배당 성향을 10%포인트 올렸다는 설명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중간 배당 도입 등을 발표하기도 했다.LG 계열사 중 가장 배당 성향이 높은 곳

  • 영향력 커진 소액주주들, 주주환원 강화하는 상장사들

    STOCK

    영향력 커진 소액주주들, 주주환원 강화하는 상장사들

    새해들어 상장사들이 배당확대 등 강화된 주주환원정책을 내놓고 있다. 증권가에선 ESG(사회·환경·가버넌스) 경영에 대한 기업들의 인식이 강화된 데 더해 주주 환원을 늘려달라는 주주들의 요구를 의식한 행보라고 분석한다. 코로나19 이후 급격히 늘어난 소액주주들은 단체행동을 통해 기업에 주주환원을 늘리라고 요구하고 있다.  ○배당확대·물적분할 중단하는 상장사들1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를 제외한 1402개사의 현금배당액은 28조6597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20년 기록한 사상 최대금액(22조9827억원)을 훌쩍 웃도는 수치다. 컨센서스 추정기관이 1개 이상인 기업 중 9일까지 배당금을 발표한 곳을 제외한 1078개사는 작년과 배당규모가 같다고 가정해 산출했다. 전체 상장사의 배당 추이를 보기 위해 2020년 특별배당의 영향이 큰 삼성전자는 제외했다.전향적으로 배당정책을 강화한 기업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SK는 2015년 통합지주사 출범 이후 사상 최대 규모의 주주배당을 발표했다. SK 주주들은 기지급된 중간배당을 포함 주당 8000원의 배당을 받게 된다. 같은날 우리금융지주 역시 주당 배당금을 역대 최대수준인 900억원으로 결정했다. 앞서 기아는 배당금을 직전년도 대비 3배나 늘리는 '배당 서프라이즈'를 발표했다.이밖에 SK하이닉스는 올해부터 분기배당을 시행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국내 상장사 중 매 분기 배당을 주는 회사는 극히 소수에 불과하다. 지난해 1분기 분기배당을 실시한 상장사는 6곳에 불과했다.증권가에선 기업들이 좋은 실적을 거뒀을 뿐 아니라 주주들의 눈치를 본 결과라고 분석한다. 코로나19 이후 개인투자자

  • STOCK

    SK, 사상 최대 4476억원 배당..연간 8000원 확정

    투자전문회사 SK㈜(대표이사 장동현)가 사상 최대 주주 배당을 실시한다. SK㈜는 9일 이사회를 열고 주당 기말 배당금 6500원 지급 안건을 통과시켰다.이로써 SK㈜ 주주들은 지난해 8월 실시한 중간 배당(주당 1500원)을 포함해 지난해 회계연도 기준 주당 8000원의 배당금을 지급받게 됐다.중간배당과 기말배당을 합친 총 8000원의 연간 배당액은 2015년 통합지주사 출범 이후 최대 금액이다. SK㈜는 2018년 첫 중간배당(주당 1000원)을 실시한 뒤 매년 꾸준히 중간배당을 실시해왔다. 지난해는 주당 7000원(중간배당 1000원, 기말배당 6000원)을 배당했다. 주주들에게 지급될 배당금 총액은 전년(3701억원) 대비 21%(약 800억원) 늘어난 4476억원 규모다. 연간 배당금 총액은 2016년 2087억원에서 5년 만에 약 114% 증가했다.SK㈜ 측은 "투자전문회사에 걸맞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투자이익을 실현하는 경우 이를 배당재원으로 반영하는 적극적 배당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지난해 실시한 SK바이오팜 일부 지분 매각 등을 통해 확보한 투자 수익을 배당 재원에 반영함으로써 이번 배당 확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SK㈜는 첨단소재, 바이오, 그린, 디지털 등 4대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 동력에 집중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차세대 리튬메탈배터리 제조사 SES AI(옛 솔리드에너지시스템), SiC 전력반도체 제조기업 예스파워테크닉스, 전기차 급속 충전기 제조사 시그넷EV 등 전기차 시대를 앞당길 첨단소재 분야에 투자했으며 바이오 영역에서는 프랑스의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원료의약품 위탁개발생산기업) 이포스케시를 인수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 포스코 이어 세아도 "배당 늘릴 것"

    국내 최대 특수강 제조업체인 세아베스틸이 주당 배당금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최근 물적분할 계획을 내놓은 직후 주가가 폭락하자 소액주주들을 달래기 위해 배당 확대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세아그룹 관계자는 “작년에 좋은 실적을 거둬 주주들을 위해 역대 최고 수준까지 배당을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세아베스틸은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배당 확대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탄소합금강 등 특수강을 생산하는 세아베스틸은 세아그룹 양대 지주사 중 하나인 세아홀딩스의 자회사다. 세아베스틸은 지난 20일 이사회를 열어 세아베스틸지주(존속법인)와 특수강 사업회사인 세아베스틸(신설법인)로 물적분할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세아베스틸 지분의 33.0%를 보유한 소액주주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물적분할 이후 ‘알짜사업’인 특수강 신설법인을 재상장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세아베스틸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포스코도 물적분할을 통한 지주사 전환 계획 발표 이후 소액주주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자사주 소각 및 배당 확대 등 주주친화 방침을 내놨다.황정환 기자

  • 디앤디플랫폼리츠, 올해 계획대비 초과 달성한 7.2% 배당

    디앤디플랫폼리츠, 올해 계획대비 초과 달성한 7.2% 배당

    SK디앤디(SK D&D) 자회사 디앤디인베스트먼트의 첫 상장 리츠인 디앤디플랫폼리츠가 17일 오전 SK케미칼 사옥 그리움홀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연내 배당금 지급과 내년 추가 자산 편입을 결의했다. 지난 8월 상장한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상장 후 처음으로 개최한 주주총회에서 주당 81.7원의 배당금을 지급키로 결정했다. 이는 상장 시 제시한 사업계획에 준하는 금액이며, 실제 투자 기간을 고려한 연 환산 기준으로는 공모가 5000원 대비 7.2%의 배당률이다. 기존 사업 계획의 6.8% 대비 초과 달성했다.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주주 이익 실현을 위해, 연내 배당을 목표로 최대한 빠른 시간 내 현금 지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추가 자산 편입에 대한 계획도 발표했다.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상장 후 첫 번째 추가 자산으로 용인시 백암면에 위치한 연면적 4만3000㎡ 규모의 신축 물류센터를 편입할 예정이다. 기존에 SK디앤디가 개발하여 편입한 백암1센터 인접 부지에 신축한 두 번째 물류센터다. 이번 자산 편입 후 디앤디플랫폼리츠의 총 자산운용규모는 8799억원에 이른다. 추가 자산으로 편입하는 백암2센터는 SK디앤디와 네이버가 투자하고 있는 물류 풀필먼

  • 무색해진 배당株의 계절…"흔들리는 장세 속 매력 살아날 것"

    찬바람이 불면 강세를 나타내던 배당주가 올해는 부진한 모습이다. 한국 주식시장이 대외 환경 악화로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한 가운데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배당주 매력은 연말로 갈수록 커질 수밖에 없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등장으로 인해 장이 흔들릴 때는 상대적으로 배당주의 매력이 커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고배당50지수는 지난 26일 3102.45로 이달 들어 1.80%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배당성장50지수도 3.75% 떨어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코스피고배당50지수가 12.52%, 코스피배당성장50지수가 10.91% 오른 것과 대조된다. 11월은 배당주의 달이지만 올해는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올해 11월에 강세를 나타낸 테마지수는 게임, 바이오, 반도체다. 박스권 장세에서는 변동성이 높은 특정 업종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기업들이 연말뿐 아니라 반기 또는 분기로 배당 시기를 다양화하고 있다는 점도 최근 배당주가 부진한 이유로 꼽힌다. 올해는 작년과 같은 삼성전자 특별배당 기대가 없는 상황이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20조원가량이던 코스피200지수 포함 종목의 연말 배당은 올해 18조원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연말로 가면서 상대적 매력은 더 부각될 수밖에 없다. 기관의 배당주 매수 수요가 살아날 수 있어서다. 허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로 갈수록 기관이 배당주를 통해 차익거래를 하기 때문에 수급이 좋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코로나19로 인해 흔들리는 대외 환경도 안정적인 배당주의 상대적 매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한화증권에 따르면 올해 말 배당수익률이 3% 이상 될 것으로 전

  • 미래에셋글로벌, 리츠 청약 최고경쟁률

    ECM

    미래에셋글로벌, 리츠 청약 최고경쟁률

    다음달 상장을 앞둔 미래에셋글로벌리츠가 국내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일반청약 사상 최고경쟁률 기록을 새로 썼다. 11조원이 넘는 증거금을 끌어모으며 753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글로벌리츠가 지난 22일부터 사흘간 진행한 일반청약에서 753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9월 SK리츠가 세운 552 대 1을 뛰어넘어 국내 리츠 일반청약 사상 최고 경쟁률을 경신했다. 이 리츠는 지난 15~17일 진행한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에서도 리츠 사상 최고 경쟁률(1019 대 1)을 기록했다. 상장 주관사 중에선 미래에셋증권이 763 대 1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은 KB증권(757 대 1), NH투자증권(736 대 1) 순이었다. 이번 청약에만 총 11조3160억원의 증거금이 쏟아졌다.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국 휴스턴 아마존 물류센터 △미국 탬파 페덱스그라운드 물류센터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페덱스그라운드 허브물류센터(펀드 수익증권 지분 48.6%)를 기초자산으로 만든 리츠다. 해당 자산에서 거두는 임대 수익을 바탕으로 10년간 평균 6%대 배당수익률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공모절차를 성공적으로 마친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다음달 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가격(5000원) 기준 시가총액은 1453억원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박스권 장세' 달콤한 피신처 리츠

    '박스권 장세' 달콤한 피신처 리츠

    국내 주식시장이 수개월째 박스권을 맴돌고 있는 가운데 채권 가격도 급락하자 갈 길 잃은 투자금이 리츠(REITs)로 몰리고 있다. 약간의 시세차익에 더해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리츠의 매력이 부각된 영향이다. 최근 원자재발 물가 상승 압박이 커지자 리츠를 통한 인플레이션 헤지(위험 회피) 수요도 커지고 있다.전문가들은 당분간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분산 투자의 일환으로 리츠 투자를 고려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다만 기초자산, 배당주기 등에 따라 수익률이 차이를 보일 수 있는 만큼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유가증권시장 웃돈 수익률국내 상장 리츠 15개는 지난달 초 이후 이달 11일까지 평균 2.34%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3.12% 하락했다. 국내 15개 리츠 모두 코스피지수를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별 종목으로는 케이탑리츠(7.53%), 코람코에너지리츠(6.15%), 모두투어리츠(5.88%)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리츠는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업무용 빌딩 등 부동산에 투자한 뒤 임대수익과 시세차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간접투자 상품이다. 증권업계에서는 미국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과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증시 전망이 불확실해지자 안정적인 리츠로 매수세가 몰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현섭 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팀장은 “리츠는 증시가 불안할 때도 변동성이 작기 때문에 위험분산 측면에서 포트폴리오에 담아야 한다”며 “꾸준히 5% 내외의 배당수익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인플레 헤지 가능인플레이션 헤지가 가능하다는 점도 강세를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최근 세계적

  • 신한서부티엔디리츠 “상장 직후 13개월간 8% 배당”

    신한서부티엔디리츠 “상장 직후 13개월간 8% 배당”

    “상장 이후 13개월 동안에는 약 8%의 배당수익을 제공하겠습니다. 그 이후에도 보유 자산 개발과 외부 자산 매입을 통해 안정적인 배당이 가능한 초대형 복합 리츠(RIETs·부동산투자회사)로 도약하겠습니다.”승만호 서부티엔디 및 신한서부티엔디 대표(사진)는 9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 호텔단지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다음달 초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연말까지 주식을 보유한 주주들에게 결산 배당을 지급할 예정이다. 배당수익률은 1.8%로 이를 연간 기준으로 환산하면 20.09%다. 내년 배당수익률은 6.2% 수준이다. 승 대표는 “내년부터 2026년까지 5년간 연평균 6.25%의 배당수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인천 연수구에 있는 복합쇼핑몰 ‘스퀘어원’과 드래곤시티 호텔단지의 레지던스 호텔인 ‘그랜드머큐어’를 기초자산으로 담고 있다. 스퀘어원은 연면적 16만8595 규모의 건물로 지하 3층~지상 5층으로 이뤄져 있다. 지상 건물은 서부티엔디가 앞으로 8년간, 지하 건물은 홈플러스가 앞으로 12년간 임차하는 계약을 맺고 있다. 그랜드머큐어는 지하 1층~지상 32층 규모 호텔로 총 202개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 평균 객실점유율은 60%대 수준이었다. 이 기간 일간 기준 최고 점유율은 92%였다. 정부가 이달 들어 방역 체계를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면서 객실 점유율이 점차 상승할 것으로 신한서부티엔디리츠 측은 기대하고 있다.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모회사인 서부티엔디가 보유한 부동산을 지속적으로 편입해 덩치를 키울 계획이다. 서부티엔디는 서울 양천구 서

  • 기업분할 막바지 작업 앞둔 SKT…"신설기업 75조 규모로 키운다"

    ‘새판 짜기’ 작업 중인 SK텔레콤이 인적분할 막바지 작업에 나선다. SK텔레콤은 통신·구독서비스에 주력하는 기존 기업과 반도체·커머스·모빌리티 등 비통신 신사업 투자를 담당하는 신설기업 등 둘로 나눠진다.  SK텔레콤, 12일 임시주총SK텔레콤은 오는 12일 서울 을지로 SKT타워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존속기업 'SK텔레콤 주식회사'와 분할 신설기업 'SK스퀘어'로의 기업분할 안건을 결정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 기업 인적분할에 착수했다. 지난 6월10일엔 이사회를 열어 기업분할 계획서를 결의했다. 분할 방식은 인적분할로, 비율은 존속회사(통신기업) 약 0.607, 신설회사(투자전문기업) 약 0.392다. 임시 주주총회에서 기업분할 안건이 통과되면 다음달 1일을 기일로 기업 분할이 이뤄진다. 주식 매매거래정지 기간(10월 26일~11월 26일)을 거친 뒤 오는 11월 29일에 나뉜 두 기업을 변경·재상장한다.  기존기업은 통신·구독·AI 집중SK텔레콤은 기존 기업을 이동통신사업(MNO)에 집중하는 존속기업과 투자전문 신설기업으로 나눈다. 존속회사는 SK텔레콤 사명을 유지하고 통신업과 AI, 디지털 인프라 사업에 주력한다. 메타버스, 모바일에지컴퓨팅(MEC) 클라우드, 통신업 기반 신사업도 담당한다. 유영상 SK텔레콤 MNO 사업대표가 기존 기업의 수장을 맡을 예정이다. 자회사로는 SK브로드밴드와 SK텔링크, 피에스앤마케팅, F&U신용정보, 서비스탑, 서비스에이스, SK오앤에스 등을 둔다. 존속기업의 새로운 성장 엔진은 AI 기반 구독 서비스다. 지난 8월 신규 구독 브랜드 ‘T우주’를 선보였다. 새 구독 서비스는 다른 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