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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사채시장 단골 거듭난 SK실트론, 3년 연속 발행 추진

    SK실트론이 3년 연속 회사채시장 문을 두드린다. SK그룹에 인수된 이후 실적이 크게 개선돼 투자심리가 살아나자 자본시장을 활용한 자금조달을 늘리고 있다는 평가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실트론은 다음달 중순 18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만기는 3년과 5년으로 나누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차입금 상환 및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SK증권과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SK실트론은 SK그룹에 인수되기 직전인 2017년 2월 1100억원어치를 발행한 이후부터 매년 공모 회사채 시장에서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13~2016년만 해도 실적 부진으로 투자심리가 가라앉아 좀처럼 회사채 시장에 발을 들이지 못했다. 2015년 700억원어치를 찍긴 했으나 이때 수요예측에 들어온 매수주문은 고작 470억원에 불과했다.큰 폭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다시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자 자본시장을 드나드는 빈도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SK실트론의 영업이익은 2016년 340억원에 그쳤지만 SK 간판을 단 2017년 1327억원, 지난해(1~3분기 누적) 2819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2016년 말 4.9배였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 차입금 비율이 지난해 9월 말 1.5배까지 떨어지는 등 재무부담도 크게 줄었다. 신용도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해 한국신용평가가 ‘A’로 신용등급을 한 단계 올렸고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도 ‘A’등급에 ‘긍정적’ 전망을 달았다.채권시장에선 최근 반도체 업황 악화 우려에도 불구, 이 회사가 탄탄해진 기초체력(펀더멘털)을 앞세워 어려움 없이 채권 투자수요를 모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IB업

  • 무디스, SK하이닉스 신용등급 ‘Baa2’로 상향조정

    ≪이 기사는 10월23일(15:3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23일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을 ‘Baa3’에서 ‘Baa2’로 한 단계 올렸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다.탄탄한 실적과 재무구조를 반영했다. SK하이닉스의 지난 상반기 매출은 19조9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1%, 영업이익은 9조9413억원으로 80.2% 증가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총 차입금은 5조4151억원으로 상각전영업이익(EBTDA)의 20%에 불과하다.  무디스는 SK하이닉스가 글로벌 2위 D램 제조사로서 지금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 회사의 올해와 내년 평균 설비투자비가 17조원에 달함에도 약 20조원의 영업현금흐름과 40%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황 션 무디스 연구원은 “고용량 3D 제품 비중을 늘리고 기업용 SSD 같은 고부가 제품 시장점유율을 높이면서 앞으로 1~2년간 낸드플래시 사업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수요가 양호하고 미세공정 전환의 어려움으로 공급이 급격히 늘어날 가능성도 낮아 제품가격이 급락할 부담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무디스는 SK하이닉스의 재무구조에 대해서도 앞으로 1년~1년6개월간 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을 0.5배 이하로 유지하는 등 우수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SK하이닉스 회사채에 1.4兆 뭉칫돈…반도체 고점론 무색

    SK하이닉스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약 1조4000억원의 ‘뭉칫돈’이 몰렸다. 최근 반도체시장 호황이 막바지에 왔다는 분석이 잇달아 제시됐지만 채권시장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평가다.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2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1조139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1800억원어치를 발행할 예정인 5년물에 1조200억원, 700억원을 모집한 7년물에 3700억원의 수요가 모였다. KB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회사의 성장세와 탄탄한 재무상태를 높게 평가한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의 지난 상반기 매출은 19조9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1%, 영업이익은 9조9413억원으로 82.7% 증가했다. 꾸준히 증가하는 D램 수요가 호실적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최근 도시바메모리 비전환우선주 인수 등 투자 증가에도 부채비율이 30.6%(6월 말 기준)일 정도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지난 4~5월  이 회사 신용등급을 ‘AA’로 한 단계 올렸다.SK하이닉스는 넉넉한 투자수요가 몰리자 채권 발행금액을 35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기관들이 경쟁적으로 낮은 금리로 매수주문을 낸 만큼 조달비용도 당초 예상보다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17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이 회사 5년물 금리는 연 2.559%, 7년물 금리는 연 2.804%다. SK하이닉스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내년 5월 만기인 회사채 5500억원어치를 상환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IB업계 관계자는 “최근 외국계 증권사들이 반도체산업의 호황이 꺾일 것이란 전망을 연이어

  • 신용도 오른 SK하이닉스, 다시 채권 발행 ‘시동’

    SK하이닉스가 5개월 만에 다시 채권 발행에 나선다. 금리가 상승하기 전에 필요한 자금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신용등급이 한 단계 오른 덕분에 이전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전망이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다음달 말 공모 회사채를 발행해 3000억~40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5년 내외로 검토하고 있다.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은 다음달 중순 진행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가 가장 최근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 것은 5년물 3000억원어치를 찍은 지난 3월이다. IB업계에선 이 회사가 지금이 적은 이자비용을 들이고 자금을 마련할 기회로 판단하고 5개월 만에 회사채시장에 또 발을 들였다고 보고 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지난 4~5월 줄줄이 SK하이닉스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한 단계 올리면서 유통시장에서 거래되는 이 회사의 3년 만기 채권 금리는 지난 5월15일 연 2.709%에서 20일 연 2.442%로 떨어졌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여파로 경기회복세가 꺾일 것이란 우려에 주요국 채권금리가 최근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기도 하다. 채권시장에선 SK하이닉스가 반도체시장 호황에 힘입어 올해도 실적개선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 여러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등 국내 23개 증권사 추정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 2분기 매출 10조1699억원, 영업이익 5조2731억원을 기록해 각각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을 전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우량등급 채권 반열에 들면서 지난 3월보다 기관들의 관심이 더 집중될 것”이라며 “이번에도 대규모 투자수요가 모

  • ECM

    골든브릿지證, "서플러스글로벌, 반도체 중고 장비 시장 확대로 실적 향상"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은 20일 반도체 중고장비 전문기업인 서플러스글로벌이 올해 매출 1567억원, 영업이익 333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이 기업은 매출 1117억원, 영업이이 26억원을 거뒀다.보고서를 작성한 김장열 골든브릿지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메모리 사업에 최첨단 장비가 필요하지만 시차를 두고 각종 센서 등 제품을 생산할 때는 몇 세대 뒤진 장비로도 충분히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중고장비 시장은 반도체 사이클에 큰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 성장할 수 있다는 얘기다.서플러스글로벌은 지난해 1만7000대 이상 반도채 장비를 거래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500여개 회사로부터 중고 장비를 매입해 1300여개 이상 반도체 업체들에 되파는 게 주요 사업 영역이다.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 반도체 슈퍼호황 탄 SK하이닉스, 신용등급 ‘AA’로 올라

    반도체시장 호황 속에 호실적을 내고 있는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이 한 단계 상승했다.나이스신용평가는 26일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을 ‘AA-’(긍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발표했다. 국내 신용평가사 중에선 가장 먼저 이 회사 등급을 올렸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AA-’등급에 ‘긍정적’ 전망을 붙여놓고 있다.반도체시장의 지속적인 호황 속에 이익을 늘리며 탄탄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반영됐다. SK하이닉스의 올 1분기 매출은 8조7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영업이익은 4조3670억원으로 61% 증가했다. 차입금은 더 줄어들었다. 1분기 말 기준 총 차입금은 3조867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000억원가량 감소했다. 8조2660억원에 달하는 현금성자산 규모를 고려하면 사실상 무차입 경영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최우석 나이스신용평가 기업평가3실장은 “주력인 D램 시장에서 지위가 확고해지면서 매우 우수한 영업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며 “낸드플래시 부문 수익성이 향상됐고 우수한 재무 안정성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신용등급을 올렸다”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ikim1028@hankyung.com 

  • 반도체 슈퍼호황 탄 SK하이닉스, 신용등급 ‘AA’로 올라

    ≪이 기사는 04월26일(19:0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반도체시장 호황 속에 호실적을 내고 있는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이 한 단계 상승했다.나이스신용평가는 26일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을 ‘AA-’(긍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발표했다. 국내 신용평가사 중에선 가장 먼저 이 회사 등급을 올렸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AA-’등급에 ‘긍정적’ 전망을 붙여놓고 있다.반도체시장의 지속적인 호황 속에 이익을 늘리며 탄탄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반영됐다. SK하이닉스의 올 1분기 매출은 8조7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영업이익은 4조3670억원으로 61% 증가했다. 차입금은 더 줄어들었다. 1분기 말 기준 총 차입금은 3조867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000억원가량 감소했다. 8조2660억원에 달하는 현금성자산 규모를 고려하면 사실상 무차입 경영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최우석 나이스신용평가 기업평가3실장은 “주력인 D램 시장에서 지위가 확고해지면서 매우 우수한 영업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며 “낸드플래시 부문 수익성이 향상됐고 우수한 재무 안정성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신용등급을 올렸다”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ikim1028@hankyung.com 

  • 디스플레이 부품업체 파인텍, 250억 BW 발행 추진

    ≪이 기사는 03월15일(16:2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반도체·디스플레이 부품업체인 파인텍이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추진한다.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파인텍은 오는 5월 3년 만기 BW 25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최근 국내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B)을 발급받아 BW 발행을 위한 실무절차에 돌입했다. 2016년 8월 182억원어치 발행 이후 약 1년9개월만에 BW를 통해 자금을 조달한다.파인텍은 2008년 설립된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제조업체로 경기도 고양시에 본사를 두고 있다. 2015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후공정에 사용되는 부품 및 장비를 만들고 있다. 2016년 세광테크를 인수해 OLED 본딩장비 사업에 진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를 주요고객으로 두고 있다.지난해 10월 LCD 제조업체들간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가격 하락으로 고전 중인 BLU사업을 중단하면서 실적이 악화됐다. 지난해 매출(1223억원)이 전년 대비 20.4% 감소했고, 217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2년 연속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김연수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은데다 전후방산업 기업들과의 교섭력도 약해 사업안정성이 다소 떨어진다”며 “최근 현금창출능력도 저하되면서 당분간 외부 조달에 의존하는 현금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에이티세미콘, 전환사채 10억원 발행

    ≪이 기사는 03월14일(14:0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코스닥 반도체 조립·검사업체인 에이티세미콘이 전환사채(CB)를 발행해 10억원을 조달했다.에이티세미콘은 14일 최대주주인 제이앤에이치테크를 상대로 5년 만기 CB 10억원어치를 사모로 발행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CB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설비투자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해당 CB의 표면금리는 연 2%, 만기 수익률은 연 4%로 결정됐다. 제이앤에이치테크가 내년 3월부터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조건이 달려있다. 전환가격은 1주당 781원으로 전날 종가(794원)보다 13원 낮다. 에이티세미콘은 2001년 설립된 반도체 조립·검사업체로 경기도 이천시에 본사를 두고 있다. 최근 반도체시장 호황에 힘입어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지난해 6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흑자전환했다. 매출(1032억원)도 전년 대비 15.6% 증가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SK하이닉스 회사채에 1兆 가까이 몰려…‘화려한 복귀전’

    ≪이 기사는 03월06일(17:2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1년10개월만에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 SK하이닉스가 화려한 복귀전을 치렀다. 기관투자가들이 경쟁적으로 투자에 나서면서 수요예측(사전청약)에서 1조원에 가까운 매수주문을 받아냈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5년 만기 회사채 20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에 98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반도체시장 호황에 힘입어 이익을 대폭 늘리면서 재무구조가 더 탄탄해졌다는 것이 여러 기관들의 투자를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3조7213억원으로 전년 대비 318.7% 증가했다. 매출(30조1094억원)도 75.1% 늘리며 외형확대에도 성공했다. 벌어들인 현금을 통해 차입금을 갚으면서 2016년 말 4조3360억원이었던 총 차입금 규모도 지난해 말 4조1710억원으로 줄였다. 8조5550억원에 달하는 현금성자산을 고려하면 사실상 무차입 경영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같은 변화를 긍정적으로 본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지난해 말 일제히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AA-)에 ‘긍정적’ 전망을 달아놓았다. 신용등급 전망이 긍정적인 회사를 2년 안에 등급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SK하이닉스는 풍부한 투자수요가 몰리자 채권 발행금액을 30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발행금리도 당초 희망했던 수준보다 0.12%포인트 낮은 연 2.98% 정도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 상환 및 웨이퍼 구매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IB업계 관계자는 “큰 폭

  • SK하이닉스 공모채 복귀…대형투자 앞두고 자금조달 시동

    ≪이 기사는 02월20일(18:4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하이닉스가 1년10개월만에 공모 회사채 시장에 복귀한다. 올해 대규모 투자를 앞두고 본격적으로 자금 조달에 나섰다는 평가다. 최근 반도체시장 슈퍼호황에 따른 큰 폭의 실적 개선과 탄탄한 재무상태 등을 고려하면 여러 기관투자가들이 투자에 나설 전망이다.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다음달 14일 5년 만기 회사채 20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은 오는 6일 진행한다. 수요예측 결과가 좋으면 채권 발행금액을 3000억원 수준으로 늘릴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대규모 투자가 줄줄이 예정된 가운데 자금 조달에 시동을 걸었다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충북 청주 낸드플래시 공장(M15) 신설, 중국 우시 D램공장 증설 등에 설비투자에 10조원 이상을 쏟을 계획이다. IB업계에선 이 회사가 이번에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 중 일부를 투자자금으로 활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금리 상승 추세에 채권 금리가 더 오르기 전 중기 자금을 선제적으로 조달하려는 움직임이라는 분석도 적지 않다. 지난해 6월말 연 2.24%였던 3년 만기 ‘AA-’등급 회사채 평균금리는 지난 20일 연 2.852%까지 상승한 상태다. 회사채 시장은 오랜만에 공모 회사채시장 문을 두드린 SK하이닉스에 많은 기관들이 관심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반도체시장 슈퍼호황에 힘입어 이익을 대폭 늘렸다. 지난해 거둔 영업이익은 13조7213억원으로 전년 대비 318.7% 증가했다. 매출(30조1094억원)도 같은 기간 75.1% 늘었다. 2016년 말 4

  • 실적 확 바뀐 SK실트론, 회사채 수요예측서 6000억원 확보

    실적 확 바뀐 SK실트론, 회사채 수요예측서 6000억원 확보

    ≪이 기사는 02월14일(08:5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실트론이 발행할 회사채에 6000억원의 투자수요가 몰렸다. 지난해 SK그룹에 인수된 이후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이 기관투자가들의 투자를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실트론이 1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60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800억원 규모로 발행할 계획인 2년물과 700억원어치 발행 예정인 3년물에 각각 3000억원씩 들어왔다. KB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SK그룹 간판을 단 뒤 빠르게 수익성을 회복한 것이 ‘흥행’ 비결로 꼽힌다. SK실트론 지난해 1~3분기 영업이익은 860억원으로 전년 동기(203억원) 대비 네 배가량 증가했다. 매출(6832억원)은 같은 기간 10% 늘었다. SK하이닉스 등 SK그룹 내 반도체 관련 계열사들과의 관계가 긴밀해지면서 주력인 반도체용 웨이퍼사업의 안정성이 강화됐다는 평가다. 최근 반도체산업 호황이 이어지는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이같은 변화에 신용도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 8일 한국신용평가가 SK실트론의 신용등급을 종전 ‘A-’에서 ‘A’로 올렸고, 나이스신용평가도 ‘A-’등급에 ‘긍정적’ 전망을 붙였다. SK실트론은 풍부한 수요가 몰리자 채권 발행금액을 늘릴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발행금리도 대폭 낮출 전망이다. 2년물 금리는 민간 채권평가사들의 시가평가(13일 기준) 대비 0.6%포인트 낮은 2.490%, 3년물은 0.32%포인트 낮은 3.285% 수준에서 논의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웨이버 생산설비 투자와 차입금 상환 등

  • 채권 발행 앞둔 SK실트론, 신용도에 ‘청신호’

    ≪이 기사는 02월08일(14:3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회사채 발행을 앞둔 SK실트론의 신용도에 ‘청신호’가 켜졌다. 한국신용평가는 8일 SK실트론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신규평가했다. ‘A-’등급을 부여하고 있는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 중 한 곳이라도 신용등급을 올리면 회사채에 붙는 유효 신용등급이 한 단계 오르게 된다. 이 회사는 이달 말 1500억원 규모 채권을 공모로 발행할 예정이다.지난해 SK그룹 편입 이후 수익성이 회복된 것이 반영됐다. SK실트론의 지난해 1~3분기 영업이익은 860억원으로 전년 동기(203억원) 대비 네 배 가까이 증가했다. 매출은 6832억원으로 같은 기간 10% 늘었다. SK하이닉스 등 SK그룹 계열사들을 확실한 거래처로 두게 되면서 반도체용 웨이퍼사업의 안정성이 강화됐다는 평가다. 반도체산업 호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최근 1조원대 증설투자에 나서면서 당분간 차입금 증가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증설 이후 생산물량의 상당부문을 주요 고객사들에 장기간 공급한다는 계약을 맺어놓고 있어 부담은 크지 않다는 평가다. 강교진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투자가 완료된 후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는 것을 고려하면 재무적 부담은 서서히 완화될 것”이라며 “유사시 SK그룹의 지원 가능성도 높은 것도 SK실트론의 현 신용등급을 지지해주고 있다”고 말했다.한국신용평가는 SK실트론이 웨이퍼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가운데 △매출 대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비율 30% 이상 △EBIDA 대비 순차입금 비율 1.5배 이하인 상태를 유지하면 신용등급을 한 단계 올리는 것을

  • 케이씨텍, 반도체·디스플레이 사업 분할

    이 기사는 06월12일(16:3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케이씨텍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및 소재 사업 부문을 분할하기로 결정했다고 12일 공시했다.분할 후 존속회사는 케이씨, 신설회사는 케이씨텍이 된다. 분할되는 회사의 주주가 신주 배정기준일 현재의 지분율에 비례해 신설회사 주식을 배정받는 인적분할 방식이다. 분할기일은 오는 11월1일이며, 분할 비율은 존속회사 0.41, 신설회사 0.59다.신설회사 케이씨텍이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및 소재 사업 부문을 담당한다. 존속회사 케이씨는 이를 제외한 유틸리티 및 투자 사업 부문을 맡는다. 케이씨텍은 재상장 심사를 거쳐 유가증권시장에 다시 상장한다. 케이씨 발행주식은 변경 상장한다.회사 관계자는 "부문별 사업 특성에 맞는 성장 전략을 짜고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분할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 도시바 반도체 매각 중단 안한다

    이 기사는 04월14일(13:5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도시바 반도체 사업 매각 잠정 중단 소식이 알려졌지만 매각 절차에는 큰 이상이 없을 전망이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도시바는 반도체 사업 매각과 관련, 미국 웨스턴디지털이 제기한 독점 교섭권 문제는 별도의 법적 절차로 해결하고 기존 매각은 정상 진행하는 안을 유력하게 고려중이다. 앞서 지난 9일 도시바 반도체 사업 조인트벤처 파트너인 미국 웨스턴디지털이 도시바 이사회에 의견서를 보내 독점교섭권을 요구하면서 매각에 차질이 생겼다. 웨스턴디지털 측은 "도시바의 반도체 사업 매각이 계약 위반 소지가 있으며 매각 전에 자사와 독점적으로 교섭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위반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게 도시바 측 공식 입장이다. 이때문에 도시바는 웨스턴디지털이 제기한 문제에 대해서는 별도의 법적 절차로 해결하고 조만간 예정대로 매각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도시바는 지난달 29일 메모리 사업 부문 예비입찰을 진행했으며 다음 날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반도체 메모리 부문 분사를 가결했다.국내에서는 SK하이닉스가 인수전에 뛰어들었으며 대만 훙하이(폭스콘), 웨스턴디지털(WD), 브로드컴과 사모펀드 실버레이크파트너스 컨소시엄 등 10곳 안팎이 인수 후보로 꼽히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재무적투자자(FI)와의 공동 입찰을 고려 중이다. 정소람 기자 ram@hank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