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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켓인사이트] 나스닥 스팩 상장시킨 에이스PE, 몸값 2조 팹리스업체 합병 성사

    [마켓인사이트] 나스닥 스팩 상장시킨 에이스PE, 몸값 2조 팹리스업체 합병 성사

    ▶마켓인사이트 1월 8일 오전 9시26분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가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한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이 글로벌 반도체 회사와 합병하는 데 성공했다. 아시아권 PEF가 나스닥에 조성한 스팩을 통해 인수합병(M&A)을 성사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스팩인 에이스컨버전스(ACE Convergence)는 이날 실리콘밸리에 있는 팹리스(반도체 설계회사) 기업 아크로닉스와의 합병을 결정했다. 에이스컨버전스는 한국 PEF 운용사인 에이스에쿼티파트너스(에이스PE)가 M&A를 목적으로 지난해 7월 나스닥에 상장시킨 2억3000만달러(약 2513억원) 규모의 스팩이다. 합병 완료 및 상장 거래 시점은 3월 중순이다. 아크로닉스의 기업 가치는 20억달러(약 2조2000억원) 수준이다.2004년 설립된 아크로닉스는 비메모리 반도체의 일종인 프로그래머블 반도체(FPGA) 설계 전문 회사로 이 분야에서 세계 5위권에 들어 있다. 글로벌 FPGA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자일링스, 인텔과 더불어 최첨단 FPGA 및 eFPGA(IP 비즈니스)를 주력으로 하고 있어 업계 최상위권의 수익성을 자랑한다. 매출은 2018년 670억원에서 지난해 1150억원으로 급증했다. 올해 매출은 1700억원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인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삼성전자 등이 아크로닉스의 주요 고객사다. 미국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제품에 IP 라이선스를 공급하고 있다.FPGA 반도체는 대규모, 고속 데이터 처리에 특화된 만큼 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AI), 머신러닝, 5세대(5G) 통신 등의 분야로 활용처가 확대되고 있다. FPGA 산업은 2015년 인텔의 알테라 인수(약 20조원)를 시작으로 2020년 AMD

  • [단독] 에이스PE, 나스닥 SPAC 통해 2조원 美반도체기업 합병... 아시아 최초

    [단독] 에이스PE, 나스닥 SPAC 통해 2조원 美반도체기업 합병... 아시아 최초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에이스에쿼티파트너스(이하 에이스PE)가 나스닥 테크(Tech) 스팩 상장을 통해 기업가치 2조원을 웃도는 글로벌 반도체 설계 전문업체 아크로닉스를 합병하는 데 성공했다. 나스닥 스팩 상장을 통한 인수합병(M&A)은 국내와 아시아 PEF를 통틀어 에이스PE가 처음이다.8일 인수합병(M&A) 업계 등에 따르면 에이스PE가 작년 7월 나스닥에 조성한 2억3000만 달러(약 2513억원) 규모의 스팩(ACE Convergence)이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아크로닉스와 합병했다. 합병 완료 및 상장 거래 시점은 3월 중순이다. 아크로닉스의 기업가치는 총 20억 달러(약 2조2000억원) 규모다. 2004년 설립된 아크로닉스는 비메모리 반도체의 일종인 프로그래머블 반도체(FPGA) 설계(팹리스) 전문으로 전 세계 5위 안에 드는 기업이다. 글로벌 FPGA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자일링스, 인텔과 더불어 최첨단 FPGA 및 eFPGA (IP 비즈니스)를 주력으로 하고 있어 업계 최상위권 수익성을 자랑한다. 매출은 2018년 약 670억원에서 지난해 1150억원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올해 매출 역시 17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크로닉스의 주요 고객사로는 인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삼성 등이 꼽힌다. 또한 미국 완성차 제조사인 제너럴모터스(GM)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제품에 IP 라이선스를 공급하는 등 다수의 글로벌 기업을 고객사로 보유 중이다. FPGA 반도체는 대규모, 고속 데이터 처리에 특화된 만큼 데이터센터나 인공지능(AI), 머신러닝, 5G 등의 분야로 활용처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 FPGA 산업은 2015년 인텔의 알테라 인수(약 20조원)를 시작으로 2020년 AMD가 FPGA 시장 점유율 1위 회사인 자일링스를 약 39조원에 인수하면

  • 반도체 검사장비 기업 루켄테크, 소부장 특례로 이전상장 추진

    반도체 검사장비 기업 루켄테크, 소부장 특례로 이전상장 추진

    ≪이 기사는 12월23일(05:1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기업 루켄테크놀러지스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례로 코스닥 이전상장에 도전한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넥스 상장사인 루켄테크놀러지스는 내년 상반기 중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2007년 설립된 이 회사는 반도체 테스트 소켓용 부품이나 대형 TV에 들어가는 백색유기발광다이오드(WOLED) 검사 장비를 만든다.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 대형 고객사를 확보했다. 2011년에는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이노비즈)으로 선정됐다. 2017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 이 회사는 초소형 정밀기계 기술(MEMS)이 강점이다. MEMS는 마이크로미터 이하 아주 작은 단위의 부품을 만드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자동차 에어백 가속도 센서나 초소형 하드디스크 같은 고밀도 부품을 제조할 수 있다. 회사는 MEMS 공정을 통해 생산한 디스플레이 검사 부품과 반도체 테스트 소켓에 대해 전문 기술평가기관인 나이스평가정보로부터 기술평가 A등급을 획득해 소부장 특례상장 요건을 갖췄다. 일반적 기술특례상장은 전문평가기관 두 곳에서 기술평가를 받아야 하지만 소부장 특례상장은 한 곳에서만 A등급 이상을 얻으면 된다. 회사는 인공지능(AI)을 접목해 공정을 무인화했다. 기존에 사람이 하던 검사 과정을 카메라나 영상보드로 대체해 작업의 효율성을 높였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이를 기반으로 4차 산업혁명을 안내하는 소재부품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지난해 매출은 337억

  • 2022년 코스닥 상장 추진 오픈엣지, 글로벌 반도체 회사와 IP 라이선스

    2022년 코스닥 상장 추진 오픈엣지, 글로벌 반도체 회사와 IP 라이선스

    2022년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인 오픈엣지테크놀로지가 글로벌 톱티어 반도체 회사와 반도체 설계 자산(IP)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고 14일 발표했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를 설계하는 회사다. 오픈엣지는 삼성전자 출신 이성현 대표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칩스앤미디어 출신 반도체 설계 전문가들과 함께 2017년 말 설립했다. 영국 ARM처럼 반도체 제조업체 등에 설계 IP를 판매해 수익을 창출한다. 오픈엣지 관계자는 “계약 조항으로 인해 회사 이름을 밝힐 수는 없지만 글로벌 최고 기술력을 가진 반도체 회사”라며 “오픈엣지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만큼 앞으로 다른 반도체 회사와의 계약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픈엣지는 앞으로 인공지능 엣지 컴퓨팅 기술이 보편화할 것으로 보고 관련 반도체 설계에 주력하고 있다. 저전력·고효율 신경망처리장치(NPU), 차세대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 등이다. 엣지 컴퓨팅은 장치나 기기에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게 한 것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을 보완하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예컨대, 자율주행차를 개발할 때 중앙 서버에서 모든 데이터를 처리하면 몇 가지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 차량과 서버 간 통신 지연으로 인해 돌발 상황에 대비하기 어렵고, 서버 과부하나 보안도 해결해야 할 문제다. 이럴 때 자율주행차량 내부에 자체적으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컴퓨터 장치를 달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엣지 컴퓨팅이다. 이성현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대표는 “엣지 컴퓨팅 시장에서 NPU와 메모리 서브시스템 설계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픈

  • 네패스아크, 수요예측 경쟁률 708 대 1... 공모가 2만6500원

    ≪이 기사는 11월06일(15:2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네패스아크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시스템 반도체 테스트 전문 기업 네페스아크는 지난 2~3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가격(2만3400~2만6500원) 상단인 2만6500원에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1013개 기관이 참여, 12억7545만8250주를 신청해 70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금액은 620억원이며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2286억원이다.네패스아크는 지난해 4월 코스닥 상장사인 네패스에서 반도체 테스트 사업부문이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네패스를 모회사로 두고 외주 형태로 작업을 진행한다. 설계, 생산 등 전공정을 마친 반도체 칩의 후공정(OSAT) 과정을 담당한다. 프로브(Probe) 카드를 이용한 프로브 테스트도 맡고 있다. 반도체의 불량 여부를 판별할 때 중요한 과정이다.공모로 확보된 자금은 시설투자에 집중 투입한다. 반도체 비메모리 테스트 설비를 마련하는 데 자금을 쓸 예정이다. 네패스아크는 오는 9~10일 일반청약을 거쳐 1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삼성전자, 협력사 4곳에 740억원 투자

    ≪이 기사는 11월03일(07:0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삼성전자가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중소 협력업체 네 곳의 유상증자(약 740억원 규모)에 참여한다. 협력업체의 주주가 돼 동반 성장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엘오티베큠은 2일 이사회를 열고 삼성전자를 상대로 신주 126만7668주를 발행하는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달 16일 주당 1만4980원에 신주를 발행해 총 189억원을 조달한다. 2002년 설립된 이 회사는 산업용 건식진공펌프 제조업체다. 반도체를 비롯해 디스플레이, 태양광, 2차전지 등 여러 첨단 제품 제조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 965억원, 영업이익 120억원을 올렸다. 가장 큰 고객은 삼성전자로, 연간 매출의 60~70%가량을 차지한다. 이번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삼성전자는 이 회사의 2대 주주(지분율 7.99%)에 오른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업체인 케이씨텍도 삼성전자로부터 207억원을 투자받는다. 이달 16일 삼성전자에 신주 102만2216주를 발행해 기술 개발에 필요한 ‘실탄’을 마련하기로 했다. 반도체 장비용 부품 제조업체인 미코세라믹스(216억원)와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부품 제조업체인 뉴파워프라즈마(127억원)도 같은 날 유상증자를 통해 삼성전자로부터 투자를 받기로 했다.투자은행(IB)업계에선 삼성전자가 동반 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업체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에도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검사 관련 업체인 에스앤에스텍과 와이아이케이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각각 659억원, 473억원을 투자했다. 단순한 거래 관계를 넘어 지분 투자

  • [마켓인사이트 단독]"조금 더 쓰시죠"…인텔, SK하이닉스에 '옵테인' 매각도 제안했다

    [마켓인사이트 단독]"조금 더 쓰시죠"…인텔, SK하이닉스에 '옵테인' 매각도 제안했다

    인텔과 SK하이닉스간 메모리반도체 '빅딜'에 인텔이 미래먹거리로 꼽은 '옵테인'사업도 포함해 논의됐다. 양 사 조율 과정에서 최종적으로 매각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업계에선 추후 재매각 가능성 등 사업부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23일 SK그룹 및 M&A업계에 따르면 인텔과 SK하이닉스는 낸드플래시사업부 뿐 아니라 이번 매각에서 제외된 옵테인사업(Intel® OptaneTM)도 M&A 테이블에 올려두고 협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옵테인 사업부가 보유한 인력과 자산, 특허 등이 매각 대상으로 꼽힌다. 구체적으로 인텔 측이 해당 사업부 매각 대금으로 3조원 수준을 제안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양 사 중 어느 회사가 거절 의사를 밝혔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옵테인 메모리를 포함한 빅딜이 성사됐을 경우, 인텔의 메모리사업부(Non-volatile Memory Solutions Group) 전체가 하이닉스로 옮겨질 수도 있었던 셈이다.옵테인 메모리는 인텔이 D램의 빠른 속도와 전력이 차단돼도 정보가 사라지지 않는 낸드플래시의 장점을 두루 갖춘 차세대 메모리(P램)로 두루 홍보해온 브랜드다. 인텔과 미국 메모리반도체회사 마이크론이 공동으로 개발한 기술(3D 크로스포인트)을 기반으로 생산에 성공했다. 그간 인텔은 마이크론의 설비를 통해 위탁계약 형식으로 제품을 양산해왔다.다만 높은 가격과 기존 대체재(D램, 낸드플래시) 들의 빠른 성능 향상으로 상업적으로 실패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은 약 2230억원(1억9700만달러)을 기록했지만, 손실규모만 4000억원(3억4400만달러)에 육박한다. 연 기준으로8000억원에 육박한 손실이 전망된다.인텔이 옵테인 메모리 개발과 양산에 적지 않은 비

  • SK하이닉스,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 인수…10조원 규모

    SK하이닉스,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 인수…10조원 규모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낸드플래시 부문 인수에 나선다. 이르면 오늘 양 측이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20일 월스트리트저널 및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부문을 포함한 메모리사업부 인수를 결정하고 막바지 협상에 돌입했다. 몇 가지 세부 조건을 조율한 후 이르면 오늘 양 측이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인수가격은 90억 달러(약 10조26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신속하게 결정..이르면 오늘 계약SK하이닉스는 씨티글로벌마켓증권, 인텔측은 BoA메릴린치가 주관을 맡았다. 양 사 모두 미국 현지 IB와 국내 서울사무소가 협업해 거래를 주도했다.양 측은 1년 6개월간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SK하이닉스는 이번 거래로 인텔이 보유한 낸드부문 고정자산, 인력, 지적재산권을 단번에 확보하게 된다. 인텔은 중국 다롄에 3D낸드 플래시 생산 공장을 운영 중이다. 인텔은 기업형 SSD(ESSD)부문에서 강자로 꼽힌다. 그간 SK하이닉스는 낸드부문 컨트롤러 분야에서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인수로 낸드부문 역량 강화와 동시에 인텔의 기업형 SSD 시장 점유율을 단번에 확보하게 됐다. SK하이닉스는 키옥시아를 제치고 낸드부문 2위업체로 올라서게 된다. 한 딜 관계자는 "계약서가 거의 마무리된 상황"이라며 "인텔과 SK하이닉스가 큰 틀에서 합의하는 덴 시간이 걸렸지만, 서로 자문사를 선정해 논의를 본격화하자 석달도 되지 않아 계약서 작성까지 왔다"고 전했다. 원래 양측은 내년 초쯤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으나, 일단 공감대가 형성되자 나머지 작업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는 얘기다. SK그룹과 인텔 측 경영진이 머뭇거

  • 유승교 위드텍 대표 “세계적인 반도체 투자 열기…오염 물질 모니터링 수요도 증가 추세”

    유승교 위드텍 대표 “세계적인 반도체 투자 열기…오염 물질 모니터링 수요도 증가 추세”

       ≪이 기사는 10월09일(14:1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회사 설립 후 17년 동안 매출이 꾸준히 늘었고 흑자 경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 점에 상당한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오는 20~21일 공모 청약을 거쳐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위드텍의 유승교 대표(사진)는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위드텍은 오염 물질 모니터링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고 있다”며 “연구·개발(R&D)에 아낌없이 투자하며 17년간 쌓은 기술 노하우가 꾸준한 실적 개선 비결”이라고 말했다.2003년 설립된 위드텍은 오염 물질 모니터링 장비 제조업체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공정에서 발생하는 분자 수준의 화학 오염 물질을 측정한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가 주요 고객이다. 미국 마이크론과 글로벌파운드리, 대만 난야, 중국 BOE 등으로 고객사를 넓혀가는 중이다.다음은 일문일답.▶ 왜 상장하나. “수 년 전부터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공모로 조달한 자금을 좀 더 고도화된 기술 개발에 투입해 글로벌 기업으로 받돋움하는 계기로 삼겠다. 신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위드텍의 분자 모니터링 기술이 지금은 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에 쓰이지만 다른 산업에 접목될 여지가 많다.”▶ 어떤 제품을 만들고 있나.“주력 제품은 AMC 모니터링 장비다. 클린룸 공기 중에 분자 형태로 떠다니는 화학 오염 물질(AMC)을 측정한다.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제조 과정에서 나오는 물질이다. 이 오염 물질이 방치되면 청정 환경이 요구되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특히

  • 반도체 웨이퍼 불량 검사장비업체 넥스틴, 상장예비심사 통과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웨이퍼의 결함 유무를 검사하는 장비 전문기업 넥스틴이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21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넥스틴은 지난 20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넥스틴은 이달 말까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다음 달 중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과 일반청약 등 기업공개(IPO) 일정을 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넥스틴은 지난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강소기업 100'에 선정된 중소기업이다. 지난 1월에는 전문평가기관으로부터 기술평가 A등급을 받아 소부장 패스트트랙에 필요한 요건을 충족했다. 일반 기업이 기술특례로 상장하기 위해선 전문평가기관 2곳으로부터 각각 A, BBB 이상 등급을 받아야 하지만 소부장 기업은 평가기관 한 곳에서 A등급을 받으면 소부장 패스트트랙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입성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2010년 설립된 넥스틴은 미국 반도체 검사장비업체 케이엘에이(KLA)가 독점하고 있는 반도체 전공정 웨이퍼 패턴 결함 검사장비를 국산화했다. 웨이퍼의 불량 유무를 실시간으로 검사할 수 있는 장비로 반도체 불량 중 40%를 차지하는 초미세 패턴 결함을 조기발견할 수 있어 양산 수율을 높여준다. 넥스틴은 이 시장에서 점진적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94억원, 영업손실 18억원, 순손실 26억원을 냈다최대주주는 모회사인 APS홀딩스(28.9%)이며 2대주주는 박대훈 넥스틴 대표(9.86%)다. 이어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설립한 펀드 ‘한국투자 글로벌프론티어펀드 제20호’가 7.51% 지분을, 한국산업은행의 펀드(KoFC-KTBN Pioneer Champ 2011-5호 투자조합)가 6.75% 지분을 보유했다.IPO 대

  • SK하이닉스 회사채에 2兆 쏟아져…사상 최대 원화채 발행 유력

    ≪이 기사는 02월06일(17:2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하이닉스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2조원이 넘는 뭉칫돈이 몰렸다. 연초 신규 운용자금을 굴리는데 분주한 기관투자가들이 우량한 신용도와 최근 반도체업황 회복 조짐을 눈여겨보고 대거 투자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대규모 투자수요가 몰리자 국내 일반회사채 발행시장에서 사상 최대인 1조1000억원어치 채권이 발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5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이날 기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2조700억원의 매수주문이 쏟아졌다. 1600억원 규모로 발행할 계획인 3년물에 7600억원, 2000억원어치로 발행 예정인 5년물에 7600억원이 몰렸다. 600억원을 모집한 7년물에는 2100억원, 800억원어치를 찍을 계획인 10년물에는 3400억원이 들어왔다. KB증권, NH투자증권, SK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SK하이닉스는 폭발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채권 발행금액을 1조10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지금까지 일반기업 발행한 원화채권 중 최대금액이다. 현재 최대금액은 LG화학(2018년2019년)과 포스코(2019년)의 1조원이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올해 차례로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보험사, 자산운용사, 연기금 등 다양한 기관들이 우량등급 회사채를 담기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에 뛰어든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기관들은 연초에 새로 유입된 자금을 운용하기 위해 신용등급 ‘AA-’ 이상인 우량등급 회사채를 공격적으로 쓸어담고 있다. 올 들어 회사채 발행에 나선 호텔롯데, 현대제철, SK텔레콤, LG헬로비전 등 우량

  • [마켓인사이트] 반도체 스타트업 파두, 기업공개 추진

    [마켓인사이트] 반도체 스타트업 파두, 기업공개 추진

    ▶마켓인사이트 11월 22일 오전 3시48분반도체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인 파두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중 하나인 빅데이터 저장·분석에 직결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지난해 매출이 없었는데도 금융투자업계의 뜨거운 주목을 받아온 회사다.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파두는 최근 국내 주요 증권사에 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하고 상장 관련 의견을 취합했다. 상장 시기와 상장 시장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파두는 내년 초 마무리를 목표로 시리즈C 투자유치를 진행하고 있으며, 거론되는 기업가치는 3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2015년 설립된 파두는 반도체 관련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fabless) 기업이다. 현재 주력은 비휘발성 메모리 인터페이스(NVMe) 기반의 SSD(solid state drive·데이터 저장장치) 컨트롤러다. SSD 컨트롤러는 데이터 처리 속도와 안정성 등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이다. 파두는 기업들이 운영하는 데이터센터의 수요를 공략한다는 계획으로, 여러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자체 개발한 SSD 컨트롤러의 품질 테스트를 하고 있다.IB업계 한 관계자는 “데이터센터가 현재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에서 더 성능이 뛰어난 SSD로 교체되는 흐름”이라며 “성능이 뛰어난 SSD 컨트롤러의 수요가 같이 증가하게 될 텐데, 파두가 개발한 SSD 컨트롤러가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 내년 매출에 본격 반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파두는 앞으로 시스템반도체 설계로 영역을 넓혀갈 예정이다.회사는 지금까지 SK인포섹,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포레스트파트너스와 레버런트파트너스, 산업은행 등으

  • [마켓인사이트]SK하이닉스 회사채에 1.9兆 ‘뭉칫돈’

    ≪이 기사는 04월30일(05: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창사 후 최대 회사채 발행에 나선 SK하이닉스가 2조원에 가까운 투자수요를 모았다. 반도체업황이 주춤하는 가운데서도 탄탄한 재무구조를 지키고 있는 것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5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전날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 결과 총 1조92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만기별 수요를 보면 18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7700억원, 20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한 5년물에 5700억원이 들어왔다. 500억원과 700억원씩을 모집한 7년물과 10년물엔 각각 2600억원, 3200억원씩 ‘사자’ 주문이 밀려들었다. 미래에셋대우와 SK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반도체업황 악화에도 대규모 투자수요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최근 실적이 주춤했음에도 수 년간 매분기 수조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한 덕분이다. SK하이닉스의 올 1분기 매출은 6조7726억원, 영업이익은 1조36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3%, 68.7% 감소했다. 지난달 말 기준 현금성자산은 8조2660억원으로 차입금(3조8670억원)보다 4조원 이상 많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이같은 점을 반영해 SK하이닉스 신용등급을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로 매기고 있다.회사채시장의 ‘초호황’이 이어지는 것도 흥행에 한 몫 했다. 이달 공모 회사채를 발행하는 36개 기업이 진행한 수요예측에만 월별 기준으로 사상 최대인 23조727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경기침체 우려가 금리를 강하게 짓누를 것이란 전망이 기관들의 회사채 매

  • S&P의 경고…“이대로면 韓 기업 올해 신용등급↑ 없다”

    S&P의 경고…“이대로면 韓 기업 올해 신용등급↑ 없다”

     ≪이 기사는 02월22일(14:4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내수와 수출의 동반부진 등 한국경제의 불확실성 확대가 기업 실적 악화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점에서 올해는 신용등급 강등 위협에 처하는 기업이 늘어날 것입니다.”박준홍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한국기업 신용평가팀장(이사)는 22일 한국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무디스, 피치와 함께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로 꼽히는 S&P는 현재 68개 한국기업의 신용등급을 매기고 있다.박 이사는 “올해 신용등급 상향을 기대할만한 기업을 꼽기 쉽지 않다”는 비관적인 전망과 함께 인터뷰를 시작했다. S&P는 지난해 10월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현대캐피탈(모두 BBB+)·현대카드(BBB) 등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 신용등급을 줄줄이 한 단계씩 떨어뜨린 데 이어 올 들어선 SK이노베이션(BBB+) SK종합화학(BBB+) KCC(BBB) SK E&S(BBB) 등의 신용등급에 ‘부정적’ 전망을 달았다. S&P는 올해 한국의 10개 주요 산업 중 7개를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긍정적으로 본 업종은 전무했다.그는 기업들이 영업활동을 펼치는 핵심시장에서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부담이라고 진단했다. 국내에선 소비 투자 고용 등 주요 경기지표가 악화하는 가운데 수출여건마저 나빠지고 있다. 지난달 한국의 수출규모는 464억달러(약 52조3400원)로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했다. 지난해 12월(-1.3%)보다 감소폭이 더욱 커졌다. 지난해 말 S&P는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2.5%로 낮췄다. 박 이사는 “주요 수출시장인 미국과 중국 등

  • 초소형 마이크로폰 업체 소스트, 중국 업체에 매각

    ≪이 기사는 01월24일(17:0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반도체 관련 장비 제조업체 소스트가 홍콩 반도체 유통 업체에 매각됐다.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수원지방법원은 지난 10일 소스트의 회생계획 인가를 결정했다. 홍콩 반도체 업체 MEMSTK가 50억원 규모의 신주 유상증자를 통해 소스트의 경영권을 취득하고 이를 재원으로 채무를 변제한다는 것이 회생계획의 골자다. 지난해 1월 수업지방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한 소스트는 삼일PwC회계법인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해 인가전 인수합병(M&A)를 추진해왔다. 2012년 설립된 소스트는 경기도 화성에 생산기지를 둔 반도체 제조업체다. 이 회사는 스마트폰에 삽입되는 초소형 마이크로폰(MEMS Microphone 음성 신호를 전기 신호로 변환하는 장치)의 핵심부품인 MEMS변환기 및 ASIC(주문형 반도체) 개발·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소스트는 삼성전자 1차 벤더인 중견 업체 BSE를 비롯해 중국 내 관련 업체 등에 제품을 납품해왔다. 소스트는 설립 당시 산업은행(7%), 미래창조포스코초기기업펀드 등이 주주로 참여해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2015년 기관투자자 등으로부터 신규 투자를 유치해 경기도 화성에 클린룸과 월 3000장 이상의 웨이퍼 생산이 가능한 반도체 제조시설을 마련해 개발하기까지 막대한 비용이 들면서 재무 상황이 급격히 악화됐다. 하지만 경쟁업체들의 난립과 판매 부진으로 소스트의 2017년 매출액은 5억원, 부채는 약 100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재무상황이 악화됐다. 결국 지난해 1월 소스트는 법원의 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