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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분할 후 첫 공모채에 1조400억 몰려
≪이 기사는 05월24일(09:5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롯데쇼핑이 작년 기업분할 이후 처음으로 발행하는 공모 회사채에 1조원이 넘는 수요가 몰렸다. 실적 부진이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를 극복했다는 평가다. 24일 롯데쇼핑이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1조4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1500억원어치를 발행 예정인 3년물에 4800억원, 1000억원 규모로 발행할 계획인 5년물에 4600억원씩 몰렸다. 500억원을 모집한 10년물에는 1000억원의 ‘사자’ 주문이 들어왔다.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최근 체질 개선에 돌입하면서 더는 경영환경이 나빠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자 주요 기관투자가들이 투자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롯데쇼핑은 이달 초 중국 화북법인(21개)과 화동법인(53개)이 거느린 대형마트 74개를 매각하기로 결정하는 등 중국에서 본격적으로 철수단계를 밟고 있다. 현지 대형마트 매각을 통해 약 5400억원을 손에 쥘 전망이다. 이 회사는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중국 대형마트 대부분이 영업정지를 당하는 등 현지 사업여건이 급격히 악화한 여파로 수익성이 크게 떨어졌다. 지난 1분기 99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김호섭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실적 및 재무구조에 부담이 됐던 중국 마트사업 매각이 성사되면서 롯데쇼핑은 추가 손실 부담을 해소하면서 매각대금을 활용해 차입규모도 축소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롯데쇼핑은 풍부한 투자수요가 몰리자 채권 발행금액을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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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분할 후 첫 공모채 발행
≪이 기사는 05월02일(14:3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롯데쇼핑이 기업분할 이후 첫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실적 부진으로 신용등급 하락 위험이 커진 상황임을 고려하면 평소보다 높은 금리를 제시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낼 전망이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이달 말 2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21일께 진행 예정인 기관 대상 수요예측(사전 청약) 결과가 좋다면 발행금액을 5000억원까지 늘릴 방침이다. 채권 만기는 3~10년 범위에서 여러 개로 나누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조만간 주관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발행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지난해 10월 인적분할 이후 처음으로 찍는 공모 회사채다. 롯데쇼핑은 당시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과정에서 회사를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나눴다. 투자회사는 같은 분할 절차를 밟은 롯데제과 롯데칠성 롯데푸드의 투자회사들과 합병해 지금의 롯데지주가 됐다. 분할 이전보다 발행여건은 나빠진 상황이다. 롯데쇼핑은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중국 대형마트 대부분이 영업정지를 당하는 등 현지 영업환경이 급격히 악화해 수익성이 크게 떨어졌다. 이 회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5299억원으로 전년 대비 30.6% 감소했다. 매출(18조1799억원)도 같은 기간 24.6% 줄었다. 롯데쇼핑은 최근 중국 베이징 롯데마트 22곳을 운영하는 화북법인을 중국 우메이그룹에 매각하기로 결정하는 등 중국 롯데마트 매각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이같은 변화를 반영해 지난해 말부터 이 회사 신용등급(AA+)에 ‘부정적’ 전망을 달아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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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주가 상승에 강한 자신감… '제로 금리' EB 발행 줄잇는다
▶마켓인사이트 4월18일 오전11시5분‘제로 금리’로 교환사채(EB)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상장사들이 잇따르고 있다.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확신하고 이자를 받지 않는 대신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EB를 사들이는 투자자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들어 이날까지 LG화학 롯데쇼핑 씨에스윈드 KG모빌리언스 등 8개 기업이 EB 발행을 공시했다. 이들은 모두 0%의 표면금리로 EB를 발행했다. 작년 같은 기간 이 같은 조건으로 EB를 찍은 기업은 KG케미칼과 휴켐스 두 곳이었다.올 들어 제로 금리 EB를 발행한 기업들은 모두 주식으로 바꾸는 가격을 발행 결정 당시 주가 이상으로 잡았다. 대표적으로 자사주를 교환 대상으로 지난 16일 6억달러(약 6495억원)어치 외화 EB를 찍은 LG화학은 유로화로 발행하는 4147억원어치의 교환가격을 53만3600원으로 잡았다. 발행 계획을 발표한 10일 이 회사 종가(36만8000원) 대비 45% 높은 수준이다. 2008년 이후 국내 민간 기업이 발행한 외화 EB 중 가장 높은 프리미엄이 적용됐다.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교환 대상 주식 가치가 오를 것으로 예상한 덕분에 이들 기업이 0% 금리로 EB를 발행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LG화학(상승률 36.23%) 씨에스윈드(70.44%) KG모빌리언스(29.09%) 에이치엘비(573.35%) 웨이브일렉트로닉스(6.74%) 디지캡(114.27%) 등 올해 자사주를 교환 대상으로 삼아 EB를 찍은 기업들은 모두 최근 1년간 주가가 상승했다.IB업계 관계자는 “투자자로선 주가가 오르지 않으면 수익을 올릴 수 없는 구조”라며 “발행회사가 그만큼 주가 상승에 자신이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조건으로도 투자자 모집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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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3036억원 규모 교환사채 발행
≪이 기사는 03월15일(08:3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롯데쇼핑이 자회사인 롯데하이마트 주식을 교환대상으로 한 교환사채(EB)를 발행해 3000억원 이상을 조달한다.롯데쇼핑은 다음달 4일 해외 투자자들을 상대로 5년 만기 EB 3036억원어치를 사모로 발행해 운영자금을 조달한다고 15일 공시했다. 교환대상은 롯데하이마트 주식 343만6812주다. 롯데쇼핑이 보유한 롯데하이마트 주식(1540만3272주)의 약 22.96%, 롯데하이마트 전체 유통주식의 14.98%에 달하는 물량이다. BNP파리바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고 있다.이번 EB의 표면금리는 연 0%, 만기 수익률은 연 0.5%다. 투자자들은 오는 5월부터 채권을 롯데하이마트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다. 교환가격은 1주당 8만5840원으로 전날 종가(7만4000원)보다 1만11840원 높다.금리가 0%대로 결정된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롯데하이마트의 주가상승 가능성을 높게 보고 이같은 발행조건을 내걸었을 것으로 IB업계는 보고 있다. 지난해 초 4만1700원(1월2일 종가기준)이었던 롯데하이마트의 주가는 지난 1년2개월 동안 77.45% 올랐다.롯데쇼핑이 EB를 조기상환할 권리(콜옵션)와 투자자들이 롯데쇼핑에 조기상환을 요구할 권리(풋옵션)도 붙어있다. 콜옵션과 풋옵션 모두 2021년 3월부터 행사할 수 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요 조달방식인 무보증 공모 회사채 대신 사모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발행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500억원이었던 이 회사의 사모 회사채 발행규모는 하반기 1500억원으로 증가했다. 만기가 364일 이상인 CP 발행규모도 같은 기간 1500억원에서 2500억원으로 늘었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3년 만기 CP 1500억원어치를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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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철수’ 롯데쇼핑, AA+ 신용도 ‘적신호’
이 기사는 09월26일(16:4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중국 사업 철수를 결정한 롯데쇼핑의 신용등급에 적신호가 켜졌다. 한국신용평가는 26일 롯데쇼핑의 신용등급(AA+)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국내 신용평가사 중 처음으로 이 회사 신용등급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경고를 보냈다. 수익성 악화 추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반영했다. 롯데쇼핑은 내수 소비부진과 정부 규제로 국내 백화점 및 대형마트 사업의 이익 규모가 줄고 있다. 이 회사 국내 사업의 현금창출력을 나타내는 별도 기준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는 2013년 1조8176억원에서 지난해 1조2617억원으로 줄었다. 이 가운데 중국사업마저 지난해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여파로 영업환경이 급격히 악화했다. 현지 대형마트 중 상당수가 영업정지 조치를 당한 상태다. 롯데쇼핑은 중국 현지법인에 대한 담보 제공(860억원) 및 출자(2300억원), 홍콩법인 채권 발행(3413억원)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중국사업에 자금지원을 했지만 상황이 쉽게 개선될 조짐이 보이지 않자 최근 중국 대형마트 사업 철수를 추진하고 있다.한국신용평가는 롯데쇼핑의 국내외 영업환경이 어려운 상황이 지속돼 주력 사업의 경쟁력 약화로 △별도기준 매출 대비 EBITDA 비율 7% 이하 △별도기준 EBITDA 대비 조정 순차입금(신종자본증권 자본인정비율 반영) 비율 3배 초과 △별도기준 및 해외사업(백화점·대형마트) 합산 EBITDA 대비 조정 순차입금 비율 4배 초과인 상태가 지속되면 이 회사의 신용등급을 ‘AA’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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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사드 리스크’ 극복…회사채에 7000억 몰려
이 기사는 06월09일(13:2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롯데쇼핑이 발행할 회사채에 70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후 중국의 보복으로 움츠려들었던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됐다는 평가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이 2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7000억원의 청약이 몰렸다. 1000억원씩 발행할 예정이었던 3년물과 5년물에 각각 2900억원과 24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500억원어치로 발행할 계획이었던 7년물에는 1700억원이 들어왔다. 미래에셋대우 KB증권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 ‘사드 리스크’에 따른 중국사업 부진이 우려로 꼽혔지만 시장 예상보다 선전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채권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잠재웠다는 분석이다. 롯데쇼핑의 올 1분기 매출은 7조5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영업이익은 2074억원으로 0.4% 감소했다. 호텔신라와 오리온 등 올 1분기 실적이 크게 악화된 곳에 비하면 타격이 작았다는 평가다. IB업계 관계자는 “사드 배치 이후 중국 정부가 롯데쇼핑 매장에 영업정지 조치를 내리는 등 보복이 만만치 않았음에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익성을 유지했다”며 “회사 기초체력(펀더멘털)은 훼손되지 않았다는 판단 하에 연기금, 보험사, 증권사 등 주요 기관들이 투자의사를 보였다”고 말했다. 롯데쇼핑은 성공적인 수요예측에 힘입어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40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오는 7~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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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5개월만에 회사채 발행…2500억 조달
이 기사는 05월31일(17:2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롯데쇼핑이 5개월만에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차입구조를 장기화하기 위한 자금조달로 풀이된다. 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다음달 15일께 2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3년물 1000억원, 5년물 1000억원, 7년물 500억원으로 나눠 발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은 다음달 8일 진행된다. 미래에셋대우 KB증권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 롯데쇼핑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다음달 말 만기가 도래하는 1500억원 규모 기업어음(CP)을 비롯한 차입금을 갚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상대적으로 만기가 긴 회사채를 발행해 차입금 상환부담을 줄이겠다는 뜻으로 분석된다. 이 회사는 지난해 6월 불거진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과 검찰 수사로 하반기 필요한 자금을 만기 1년 이하 CP 등으로 조달했다. 우량한 신용도를 고려하면 큰 어려움 없이 투자자를 모집할 전망이다. 롯데쇼핑의 신용등급은 ‘AA+(안정적)’으로 10개 투자등급 중 두 번째로 높다. 이 회사는 지난 1월에도 25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에 나서 수요예측에 89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린 데 힘입어 발행금액을 4000억원으로 늘렸다.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중국의 보복은 여전히 우려로 꼽힌다. 하지만 시장 예상보다 선전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불안감을 다소 잠재웠다는 평가다. 롯데쇼핑의 올 1분기 매출은 7조5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영업이익은 2074억원으로 0.4% 감소했다. 이 회사보다 실적이 더 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