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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1등 백화점 탈환"…신세계, 숙원 이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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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1등 백화점 탈환"…신세계, 숙원 이루나

    신세계는 한국 백화점산업의 시초다. 일본 미쓰코시백화점 경성지점에서 출발한 동화백화점을 1963년 삼성이 인수하면서 신세계백화점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1980년까지 신세계는 늘 1등이었다.하지만 롯데쇼핑의 등장으로 단숨에 판도가 바뀌었다. 영업 첫해인 1980년 롯데쇼핑은 454억원이라는 당시로선 기록적인 매출을 거두며 업계 정상에 올랐다.롯데쇼핑에 빼앗긴 ‘1등 백화점’ 지위를 되찾는 건 신세계 임직원의 숙원이다. 요즘 신세계 내부에서는 “내년이 D데이”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나온다.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3사의 성장세가 근거다. 작년과 올해처럼 내년에도 20%대 성장을 지속하면 약 14조9000억원의 거래액을 달성해 롯데백화점(약 14조8000억원)을 근소한 차이로 역전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지난 7일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신세계의 올해 1~3분기 누적 거래액은 8조2348억원으로 롯데백화점의 9조1001억원에 못 미친다. 하지만 2021년과 올해(9월까지) 신세계의 거래액 증가율은 전년 대비 각각 29.1%, 25.5%에 달했다. 롯데백화점은 같은 기간 12.6%, 14.7%, 현대백화점은 23.6%, 12.9%에 그쳤다.신세계가 롯데를 전체 매출 기준으로 제칠 수 있다고 자신하는 이유는 2015년부터 약 2조원을 투자해 전국 주요 도시에 ‘지역 1번점’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이 기간 대구신세계, 대전신세계 아트&사이언스, 김해점, 하남점, 디에프 본점을 줄줄이 오픈했다.롯데백화점의 확장세가 주춤하는 것도 신세계가 1등을 넘볼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정준호 신임 롯데백화점 대표는 규모는 작더라도 최고급인 백화점을 지향한다”며 “지방점 구조조정 등으로 당분

  • 신세계 정유경의 '마지막 퍼즐'…"내년이 D데이" [박동휘의 컨슈머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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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 정유경의 '마지막 퍼즐'…"내년이 D데이" [박동휘의 컨슈머 리포트]

    신세계는 한국 백화점의 효시다. 일본의 미쓰코시 백화점 경성지점에서 출발한 동화백화점을 1963년 삼성이 인수하면서 신세계백화점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1980년까지 신세계는 늘 1등이었다. 롯데쇼핑의 등장으로 단숨에 판도가 바꼈다. 영업 첫 해인 1980년에 롯데쇼핑은 454억원이라는 당시로선 기록적인 매출을 거두며 단숨에 유통업계 정상에 올랐다. 현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은 1982년에 단일 점포로는 업계 최초로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기록도 세웠다.   신세계 DNA에 새겨진 숙원이명희 회장을 비롯해 신세계 일가(一家)가 갖고 있는 롯데에 대한 경쟁 의식은 상상 초월이다. 1993년 설립한 이마트가 까르푸, 월마트 등 쟁쟁한 글로벌 유통업체들을 제치고 국내 대형마트 1위로 올라서면서 신세계는 또 한번 국내 유통의 개척자임을 과시했지만, 여전히 채워지지 않는 퍼즐이 있었다. 롯데쇼핑에 빼앗긴 ‘1등 백화점’의 지위를 되찾겠다는 건 신세계 임직원들의 DNA에 새겨진 숙원이다.요즘 신세계 내부에선 “내년이 D데이”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나온다. 내년 말이면 업계 1위에 등극할 것이란 예상이 팽배하다. 신세계, 롯데, 현대백화점 등 3사의 성장세가 근거다. 작년과 올해처럼 20%대의 성장률을 내년에도 달성할 경우 약 14조9000억원의 거래액을 달성해 롯데백화점(약 14조8000억원)을 근소한 차이로 역전할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신세계의 시뮬레이션대로 된다면, 이명희 회장과 정유경 총괄사장은 신세계 강남점이 단일 점포 매출 기준으로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을 제친데 이어 백화점 전체 거래액 1등이라는 ‘마지막 퍼즐’을 마침내 완성하게 된

  • 롯데쇼핑 好실적…이번엔 마트도 효자

    롯데쇼핑이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자산시장 한파라는 ‘3중 악재’에도 올 3분기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거뒀다. ‘맏형’ 백화점이 실적 개선을 이끈 가운데 그간 부진했던 마트도 강성현 대표의 델리(즉석조리), 가정간편식(HMR) 강화 전략이 들어맞아 호실적 대열에 합류했다.롯데쇼핑은 3분기에 전년 동기(289억원)의 약 5.2배로 증가한 150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4일 공시했다. 지난해 3분기 실적에 반영된 백화점 희망퇴직 비용(600억원)을 감안하더라도 68.8% 증가한 금액이다.롯데백화점은 1089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흑자 전환했다. 일상으로의 복귀가 이어지며 패션 부문 실적이 개선된 데다 명품 시장 호황이 더해져 좋은 실적을 냈다. 마트사업부는 특히 눈에 띄게 좋아진 성적표를 받았다. 롯데마트는 3분기 32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전년 동기(116억원) 대비 178.6% 급증했다. 1~3분기 누적 기준으로 42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1~3분기 롯데마트는 138억원의 적자를 냈다.롯데마트는 코로나19와 함께 급성장한 쿠팡과 컬리 등에 밀려 그간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강 대표가 2020년 12월 마트 사업부를 맡아 이끌기 시작하면서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강 대표는 e커머스와 비교해 대형마트가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델리와 즉석식품(HMR)을 강화해 롯데마트의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최근에는 ‘반값 탕수육’과 ‘한통 가득 치킨’ 등으로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박종관 기자

  • '유럽의 아마존'과 손잡은 롯데쇼핑

    '유럽의 아마존'과 손잡은 롯데쇼핑

    롯데쇼핑이 영국 기반의 글로벌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와 손잡았다. 이를 계기로 2030년까지 신선식품(그로서리)에 특화한 ‘스마트 물류’에 약 1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135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국내 온라인 신선식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투자다.롯데쇼핑은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을 도입하는 내용이 포함된 협력 파트너십 계약을 오카도와 1일 체결했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부회장), 팀 슈타이너 오카도그룹 대표, 루크 젠슨 오카도솔루션 대표 등이 참석했다.OSP는 ‘매장 없는 온라인 슈퍼마켓’으로 출발한 오카도를 지난해 매출 24억9900만파운드(약 4조846억원) 기업으로 성장시킨 솔루션이다. 소비자를 유입하는 앱부터 로봇 물류센터(CFC), 최종 배송에 이르기까지 온라인 신선식품 쇼핑 전 과정을 아우르는 기술이 핵심 경쟁력이다.롯데쇼핑은 2025년 첫 번째 CFC를 짓는 것을 시작으로 8년간 전국에 6개의 CFC를 건설할 계획이다. 경기 남부와 부산이 ‘테스트베드’ 후보지다.박동휘 기자

  • 롯데, 호찌민에 1.2兆 스마트시티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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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호찌민에 1.2兆 스마트시티 짓는다

    롯데가 베트남 호찌민에 총사업비 9억달러(약 1조2267억원)를 투자해 대형 복합단지를 짓는다. 5만㎡ 부지에 지상 60층 규모의 쇼핑몰을 비롯해 아파트, 오피스, 호텔 등을 개발하는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다. 롯데는 19개 계열사를 진출시켰을 정도로 베트남을 ‘황금밭’으로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베트남에 롯데의 모든 역량을 쏟아부으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남아 시장 공략 나선 롯데롯데는 호찌민시 투티엠 지구에서 ‘에코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에코 스마트 시티’는 롯데가 가지고 있는 최첨단 스마트 기술과 유통 노하우의 집약체다. 롯데 관계자는 “베트남 최초의 최고급 스마트 단지가 될 것”이라며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원격 진료가 가능하고, 쇼핑몰엔 스마트 결제 시스템을 비롯해 드론, 로봇 배송도 도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투티엠은 베트남이 중국 상하이 푸둥지구처럼 키우려는 지역이다.베트남 독립기념일인 지난 2일 열린 착공식에 참석한 신 회장은 “올해는 한·베 수교 30주년을 맞는 해”라며 “롯데그룹은 베트남에 대한 투자를 더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하노이 신도시 상업지구인 떠이혹에도 내년 완공을 목표로 복합쇼핑몰 ‘롯데몰 하노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약 3300억원을 투자해 지상 23층 규모로 쇼핑몰을 비롯해 호텔, 서비스 레지던스, 오피스 등을 짓는 프로젝트다.롯데의 공격적인 베트남 투자는 그동안 정체됐던 해외 매출을 끌어올릴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2019년 9조342억원이었던 롯데

  • 대형마트 신용도 ‘빨간불’…이마트‧홈플러스 신용도 줄줄이 강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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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마트 신용도 ‘빨간불’…이마트‧홈플러스 신용도 줄줄이 강등

    대형마트 3사(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의 신용도가 흔들리고 있다. 잇따른 실적 부진으로 국내외 신용평가사들이 대형마트 신용등급 줄하향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홈플러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부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기업어음 및 전자단기사채 신용등급은 ‘A2-’에서 ‘A3+’로 내렸다.쿠팡, 마켓컬리 등 e커머스(전자상거래)의 부상으로 홈플러스의 시장 경쟁력이 악화됐다는 게 한기평의 설명이다. 2015년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에 인수된 이후 차입금 상환 비용이 급증한 여파로 신규 출점·점포 리뉴얼 등이 미흡했다는 점도 반영됐다.부진한 실적도 발목을 잡고 있다. 한기평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2021회계연도(2021년 3월~2022년 2월)에 133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매출액은 6조480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9% 감소했다.재무안정성도 위태로운 상태다. 대전 탄방점, 대구 스타디움점, 안산점, 대구점, 대전 둔산점, 부산 가야점, 동대전점 등을 매각했지만 재무구조 개선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5월말 기준 홈플러스의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는 각각 696.8%와 57.4%에 달한다.대형마트 실적 부진 장기화를 우려하는 국내외 신용평가사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게 IB업계의 설명이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 22일 이마트의 기업신용등급을 기존 'Ba1'에서 'Ba2'로 내렸다. 올해 2분기 123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하는 등 이마트의 재무 여력이 악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롯데마트를 계열사로 두고 있는 롯데쇼핑은 지난

  • ‘37조 투자’ 롯데그룹, 회사채 발행 '시동'…롯데케미칼 최대 5000억원 조달

    ‘37조 투자’ 롯데그룹, 회사채 발행 '시동'…롯데케미칼 최대 5000억원 조달

    롯데그룹이 공모 회사채를 통한 자본 확충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롯데지주에 이어 롯데케미칼도 최대 50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37조원 규모의 신사업 집중 투자 계획을 선포한 롯데가 유동성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25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2년물 800억원, 3년물 1300억원, 5년물 400억원 규모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5000억원까지 증액이 가능하다. 오는 22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30일 발행하는 게 목표다. 삼성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등이 대표 주관사를 맡았다. 롯데케미칼의 신용등급은 ‘AA+(안정적)’ 수준이다. 확보한 자금은 인도네시아에 대규모 화학단지를 조성하는 ‘라인 프로젝트’에 투입된다.롯데쇼핑도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으로 회사채 시장에 복귀할 방침이다. 운영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한 회사채 발행을 검토 중이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롯데쇼핑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매겼다. 탄탄한 실적을 기록한 만큼 목표 물량을 채우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다. 롯데쇼

  • 엔데믹 다가오자 유통주 '반등'…영업규제 완화 논의 영향도

    엔데믹 다가오자 유통주 '반등'…영업규제 완화 논의 영향도

    코로나 엔데믹(감염병 풍토병화)에 따라 유통기업의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정부에서 10년 만에 대형마트 영업규제 완화 논의에 돌입한 것도 주가 상승 흐름에 도움을 줬다는 평가다.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쇼핑의 주가가 전날 종가 대비 5.15%(15시 기준) 상승한 10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분기 깜짝 실적에 힘입어 4일 연속 오름세다.롯데쇼핑은 전날(7일)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조9019억원, 744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3조9025억원)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 76억원에서 10배 가까이 늘어났다. 실적 발표 전 컨센서스(증권가 추정치 평균·585억원)보다 27% 불었다. 롯데쇼핑의 실적 상승은 백화점 사업부가 견인했다. 코로나 엔데믹 전환 이후 대면 쇼핑 등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다, 타 유통기업들의 주가도 엔데믹 효과를 타고 일제히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신세계는 2.95%, 현대백화점은 3.2% 오른 상태에서 거래 중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정부에서 대형마트 등에 대한 영업 규제 관련 논의를 시작한 것도 주가 반등에 도움을 줬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당시 비대면 거래 증대로 인해 급등했던 네이버, 카카오 등 이커머스 기업들의 주가가 조정을 받으면서 전통 유통기업들의 주가가 반사 효과를 받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다만, 최근 유통기업의 주가 상승이 일시적 흐름에 불과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코로나19 하락했던 주가가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일 뿐 전통 유통기업들의 성장성은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전망했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 전통 유통기업들의 주가 흐름을

  • '辛의 한수' 통했다…롯데쇼핑 '영업익 10배'

    '辛의 한수' 통했다…롯데쇼핑 '영업익 10배'

    롯데쇼핑이 지난해 말 롯데그룹 역사상 첫 외부 출신 대표이사 부회장을 영입한 지 두 분기 만에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배 가까이 급증했다. 외부 수혈을 통해 ‘1등 DNA’를 일깨우려 한 신동빈 롯데 회장의 한 수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가 유통업계에서 나온다. 쇼핑·컬처웍스가 ‘효자’롯데쇼핑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조9019억원과 74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3조9025억원)와 거의 같은 수준이고, 영업이익은 작년 2분기(76억원)보다 9.7배 불어났다. 이는 실적 발표 전 컨센서스(증권가 추정치 평균·585억원)보다 27% 늘어난 금액이다.11개 계열사 중 ‘맏형’인 백화점의 반등이 주효했다. 2분기 영업이익이 1042억원으로 68.5% 늘었다.지난해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한 롯데마트는 영업적자를 작년 2분기 264억원에서 올 2분기 71억원으로 대폭 줄였다. 제타플렉스 등 젊은 세대를 겨냥한 새로운 체험형 공간을 마련한 게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롯데시네마를 운영하는 롯데컬처웍스도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힘입어 흑자 전환(105억원)했다”고 설명했다.2분기 호실적의 영향으로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쇼핑은 1300원(1.36%) 오른 9만6800원에 장을 마쳤다. 롯데쇼핑은 지난달 15일 장중 8만6500원을 찍고 반등한 이후 11.90% 상승했다. 외부 출신 CEO들의 힘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등의 영향으로 대면 쇼핑이 활성화된 게 롯데쇼핑 반등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요즘 백화점은 사상 최대 호황이라는 말이 나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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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무휴업 폐지되나…설레는 대형마트株

    대형마트 영업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이 검토되면서 이마트, 롯데쇼핑 등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25일 이마트는 2.67% 상승한 11만5500원에 마감했다. 롯데쇼핑도 0.53% 올랐다.소비 위축 우려 때문에 하락세를 거듭하던 대형마트 주가가 최근 상승세로 전환한 것은 정부가 대형마트 영업 규제 완화를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일 대통령실은 10건의 우수 국민제안을 선정했다. 여기에 대형마트 의무 휴업 규제 폐지안이 포함됐다. 2012년부터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정부는 대형마트 영업시간을 오전 10시부터 밤 12시까지로 제한하고, 매달 이틀의 의무 휴업일을 지정하도록 하고 있다.의무 휴업 규제뿐 아니라 대형마트의 새벽 배송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대형마트의 새벽 배송을 막는 영업 제한 규제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권고안을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NH투자증권은 의무 휴업 규제가 폐지될 경우 이마트 매출이 연간 약 9600억원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영업이익은 연간 1440억원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롯데마트의 연간 매출은 약 3840억원, 영업이익은 연간 약 499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이마트와 롯데쇼핑이 올해 안에 각각 9~10개 매장을 재단장할 계획을 세운 것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인테리어를 새롭게 마친 매장은 종전 대비 매출이 15~20%가량 늘어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이마트와 롯데쇼핑 주가는 양호한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심성미 기자

  • 이마트·롯데쇼핑 주가 '쑥'…마트규제 완화·점포 리뉴얼 기대감

    STOCK

    이마트·롯데쇼핑 주가 '쑥'…마트규제 완화·점포 리뉴얼 기대감

    대형마트에 대한 영업 규제를 다각도로 완화하는 방안이 검토되면서 이마트, 롯데쇼핑 등 대형마트 주가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25일 오후 이마트는 2.67% 상승한 11만55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주 이후 상승률은 13.79%에 달한다. 롯데쇼핑도 6.08% 올랐다.소비 위축 우려 때문에 하락세를 거듭하던 대형마트 주가가 최근 상승세로 전환된 것은 정부가 대형마트 영업 규제에 대한 완화를 검토하고 있기 떄문이다. 지난 20일 대통령실은 10건의 우수 국민제안을 선정했다. 이 중 대형마트 의무 휴업 규제 폐지안이 포함됐다. 2012년부터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정부는 대형마트 영업시간을 오전 10시부터 밤 12시까지로 제한하고, 매달 이틀의 의무 휴업일을 지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의무 휴업 규제 뿐 아니라 대형마트의 새벽 배송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대형마트의 새벽 배송을 막는 영업 제한 규제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에 권고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NH투자증권은 의무 휴업 규제가 폐지될 경우 이마트 매출은 연간 약 9600억원 늘어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영업이익은 연간 1440억원 증가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올해 이마트 영업이익 컨센서스(2623억원)의 54.9%에 해당하는 수치다. 롯데마트의 연간 매출액은 약 3840억원 늘어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연간 늘어나는 영업이익 규모는 약 499억원으로 추정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마트 산업 성장률이 크게 둔화된 시기는 의무 휴업 등 규제가 신설됐던 2012년과 쿠팡 등 이커머스 기업이 사세를 확장했던 2018년"라며 "최근 대형마트에 대한

  • 롯데쇼핑 시총, 이마트 앞섰다…"혹독한 구조조정에 실적개선"

    M&A

    롯데쇼핑 시총, 이마트 앞섰다…"혹독한 구조조정에 실적개선"

    롯데쇼핑의 시가총액이 2년4개월여 만에 이마트를 역전했다. 이마트는 올 1분기에 ‘쇼크’ 수준의 실적을 발표한 데다 추가 실적 악화 우려까지 더해져 주가 하락폭이 컸다. 반면 2년간의 혹독한 구조조정을 거친 롯데쇼핑은 올해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가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 롯데쇼핑의 시총은 2조9137억원으로 이마트(2조8851억원)를 제쳤다. 롯데쇼핑의 시총이 이마트보다 커진 건 2020년 2월 24일 이후 2년4개월 만이다. 다만 이날은 롯데쇼핑 주가 하락률(3.69%)이 이마트(2.42%)보다 커 시총(2조8062억원)도 이마트(2조8155억원)에 다시 뒤졌다.두 회사는 2020년 초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주가가 함께 곤두박질쳤다. 하지만 이마트는 롯데쇼핑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했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뒤 비대면 소비가 일상화한 상황에서 쓱닷컴을 운영하는 이마트가 e커머스 분야에서 더 강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은 덕이다. 이에 반해 롯데쇼핑은 e커머스 시대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주가도 부진했다.상황은 올해 초부터 바뀌기 시작했다. 이마트는 e커머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인수했던 이베이코리아(현 지마켓글로벌)가 발목을 잡았다.인수 후 통합 과정에서 이베이코리아의 무형자산 감가상각비가 반영되면서 올 1분기 이마트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2% 급감했다. 영업이익률은 0.5%에 그쳤다. 오프라인 영업도 좋지 않았다. 이마트의 1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9% 감소했다.롯데쇼핑은 1분기 영업이익이 687억원으로, 전년 동기(618억원)보다 11.1% 증

  • "본질에 집중"…M&A 중단령 내린 롯데쇼핑 [박동휘의 컨슈머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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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질에 집중"…M&A 중단령 내린 롯데쇼핑 [박동휘의 컨슈머 리포트]

    롯데그룹이 유통 부문에 ‘M&A 중단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의 첫 외부 출신 부회장인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는 영역 확장 대신에 유통사 자체 상품인 PL(프라이빗 라벨, PB로도 쓰임)을 강화하는 등 ‘유통의 본질’을 구현하기 위한 체력을 다지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PL 제조와 관련해선 롯데푸드 등 계열사에만 맡기던 관행을 깨고, 외부에 문호를 개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롯데쇼핑 사업전략부문은 '개점 휴업' 중16일 투자은행(IB) 및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최근 검토 중이던 M&A 작업들을 전면 중단했다. IB업계 관계자는 “롯데쇼핑의 M&A 업무를 총괄하는 유통HQ 사업전략부문이 사실상 M&A 시장에서 발을 빼고 있다”며 “주요 유통 계열사 간 업무 조정과 시너지 창출을 위한 전략을 마련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김 부회장은 올 2월 취임 때부터 “당장 수익이 나지 않는 사업은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M&A 및 유통업계에선 이베이코리아(현 G마켓글로벌)를 3조4404억원에 인수한 이마트처럼 e커머스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일은 없을 것이란 의미로 이를 받아들였다. 쿠팡 잡자고 가랑이 찢어질 투자는 하지 안되, 패션 등 특정 카테고리에 집중하는 ‘버티컬 플랫폼’에 대한 투자는 강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롯데쇼핑의 M&A 중단령은 당분간 이 같은 소규모 투자도 없을 것이란 의미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롯데 관계자는 “김 부회장은 롯데쇼핑 역사상 첫 외부인 CEO로서 개혁을 위한 전권을 위임 받았다”며 “P&G를 비롯해 영국계 대형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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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주가 22% 뛴 롯데쇼핑…"2분기부터 본격 실적 개선"

    롯데쇼핑 주가가 뛰고 있다. 점포 구조조정과 인력 효율화 작업을 마무리한 뒤 올해 흑자 전환할 것으로 기대되면서다.지난 3일 롯데쇼핑은 8.12% 상승한 10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 들어 22.13% 급등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10.31% 하락한 것과 대비된다.롯데쇼핑 주가는 지난해 초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롯데쇼핑은 오프라인 유통채널의 실적 부진으로 수년간 역성장했다. 매출 감소율보다 영업이익 감소율이 훨씬 크다는 점에서 우려를 키워왔다. 지난해 롯데쇼핑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3.77%, 40.01% 감소했다. 1분기에도 컨센서스(증권사 실적 추정치 평균)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다.증권가에서는 올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3년간 롭스, 롯데슈퍼 등 적자 점포를 폐점했고 인력 효율화 작업까지 마쳤기 때문이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5년간 적자 법인이던 슈퍼와 마트가 체질 개선에 성공하면서 올해부터 흑자 전환 구간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물가 상승세도 롯데쇼핑의 실적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유통업은 판매가격을 올려 원가 상승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기 상대적으로 쉽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극단적 스태그플레이션만 오지 않는다면 당분간 롯데쇼핑의 실적 개선에 따른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심성미 기자

  • 매출 297억 당근마켓이 몸값 3조?

    매출 297억 당근마켓이 몸값 3조?

    당근마켓의 지난해 매출은 297억원에 불과했다. 1799억원의 자산총액 중 90%는 현금, 예·적금 등으로 구성됐다. 매출 규모가 조 단위에 달하고, 자산의 상당 부분을 부동산이 차지하는 기존 유통 강자들과 차이가 크다.그런데도 당근마켓의 기업가치는 롯데쇼핑(시가총액 2조7299억원), 이마트(3조1639억원) 같은 ‘공룡’들의 시총과 비슷한 약 3조원으로 평가받는다. 심지어 구주는 5조5000억원의 가치로 최근 거래됐다.이용자가 10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국내 최대 개인 간(C2C) 플랫폼이라는 게 가치 평가의 근거다. 당근마켓뿐만이 아니다. 야놀자의 기업가치는 10조원, 무신사는 4조원에 달한다. 커지는 ‘상각 폭탄’ 우려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으로 평가받는 주요 e커머스 업체에 대한 고평가 논란이 제기된 게 하루 이틀 된 일은 아니다. 하지만 최근 자본시장이 급랭하면서 더욱 거세지는 분위기다. 벤처캐피털(VC) 업계에선 “앞으로는 ‘스토리’가 아니라 ‘숫자’로 가치를 증명해야 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당근마켓만 하더라도 “감사보고서만으로는 3조원에 달하는 가치가 어떻게 매겨졌는지 추론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총거래액(GMV)에 업계 평균을 웃도는 배수를 곱하고, 금리와 연결된 투자 수익률을 감안해 최종 가치가 정해진다”고 설명하는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들이 있기는 하다.하지만 “정해진 공식은 없다”는 게 중론이다. “엔지니어 수를 기업 가치의 기준으로 삼는다”는 말도 있다. 엔지니어 한 명이 만들어내는 가치를 대략 추산한 뒤 인원수를 곱하는 방식이다.고평가 논란은 최근 G마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