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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네이버,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불참 기류…막판 변수 되나

    [단독] 네이버,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불참 기류…막판 변수 되나

    4조 대어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막바지 변수가 생겼다. 신세계그룹과 동맹을 맺고 인수전에 뛰어든 네이버가 막바지에 선회하기로 잠정 결정했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내부에선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직접 참여하지 않기로 가닥을 잡았다. 네이버는 이날 오전 공시를 통해 "입찰 절차에 참여한 바 있으나, 본 입찰은 계속 진행 중이며, 당사의 참여방식 또는 최종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 밝히기도 했다. 관계자들은 사실상 컨소시엄 구성원인 신세계에 '최후 통첩'을 내린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양 사 관계자는 "최종 계약때까지 상황이 어떻게 변할 지 모르지만 네이버가 이번 이베이코리아 거래 참여엔 부정적인 것이 맞다"고 말했다.네이버는 본입찰 직전까지 신세계그룹과 손잡고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이마트가 대출 등으로 조달한 자체자금을 제외한 나머지 인수 금액의 20% 가량을 네이버가 맡는 방안을 잠정적으로 합의했다. 하지만 이베이코리아의 성장성 둔화를 우려한 실무진에서 참여 여부를 두고 부정적 의견을 펴면서 계약 직전 불참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여기에 더해 이번 인수전을 신세계그룹이 전담했지만, 4조원에 육박한 인수가에 대한 불만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무엇보다 네이버에 참여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 등 규제당국이 현미경을 댈 가능성이 큰 점도 막바지 인수의사 철회에 영향을 미쳤다. 가격비교 서비스를 운영하는 네이버가 직접 오픈마켓에 유의미한 지분을 확보하는 점에 대한 의구심이 시장에서 꾸준히 나왔다. 네이버 내부에선 이번 거래 외 양사간 유통 부문에서

  •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가격 우위' 신세계로 기우나 [마켓인사이트]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가격 우위' 신세계로 기우나 [마켓인사이트]

    이커머스 업계 지각변동을 불러올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이 막바지에 다달았다. 현재까지 신세계가 롯데그룹에 가격 요소에서 한 발 앞서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매각 측인 이베이와 매각자문사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는 본입찰에 참여한 신세계그룹과 롯데그룹의 제안을 두고 최종 검토 중이다. 이베이 본사는 오는 15일 이사회를 앞두고 있지만, 이사회 일정과 관계없이 주식매매계약(SPA) 체결까지 협상을 이어갈 가능성도 제기된다.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신세계 측과 롯데 측이 제안한 가격 격차는 최대 1조원에 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신세계 측이 4조원 안팎의 가격을 제시한 반면 롯데 측은 3조원대 초반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본입찰 이후 주식매매계약(SPA) 체결까지 매각 측은 경매호가(프로그레시브) 입찰방식을 통해 매각가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롯데 측이 이미 본입찰에서 기대 이하의 낮은 가격을 적어 내면서 경쟁을 유발하기 어려울 것이란 관전평도 나온다. 신세계그룹이 이번 인수전 최종 승자로 낙점될 경우 거래액 기준 24조원(이베이코리아 20조원, 쓱닷컴 4조원) 이커머스 2위업체로 올라서게 될 전망이다. 이번 인수 주체는 이마트다. 본입찰 직전부터 네이버를 컨소시엄에 합류시켜 인수 이후 시너지도 극대화했다. 양 측은 쓱닷컴과 별개로 이베이코리아를 공동운영하면서 커머스 분야 해외 진출 등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기준으로도 기존 3% 수준(쓱닷컴)에서 15%로 한 층 뛰어오르게 된다. 쿠팡(점유율 13%)을 제치고 네이버(점유율 18%)와 2강 체제를 구축하는 셈이다. 신세계 내부에선

  • 자라리테일코리아, 작년 적자에도 배당은 700억원 최대

    자라리테일코리아, 작년 적자에도 배당은 700억원 최대

    ≪이 기사는 05월07일(17:4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국에서 패션 브랜드 ‘자라’를 운영하는 자라리테일코리아가 지난해 적자를 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자라리테일코리아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매출이 3056억원으로 전년 회계연도(4155억원)보다 26.5%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59억원에서 -22억원으로, 순이익은 366억원에서 -76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2014년 이후 6년 만이다. 배당은 늘었다. 지난해 700억원을 배당했다. 이 중 560억원은 지분 80%를 보유한 스페인 인디텍스에, 140억원은 지분 20%를 가진 롯데쇼핑에 지급했다. 2007년 설립한 자라리테일코리아는 2015년 처음 83억원을 배당했다. 2019년 100억원에 이어 지난해가 세 번째 배당이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 롯데타워 인수 롯데물산, 회사채 시장서 4000억 땡긴다

    롯데타워 인수 롯데물산, 회사채 시장서 4000억 땡긴다

    ≪이 기사는 04월26일(15:2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롯데물산이 다음달 회사채로 최대 4000억원을 조달한다. 롯데물산은 그룹 숙원 사업이었던 롯데타워 건설 맡은 계열사로 타워 준공 후 해당 부동산의 운영을 맡고 있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물산은 다음달 무보증 회사채를 발행해 최대 4000억원의 자금을 마련하기로 하고 사전작업을 진행중이다. 발행주관사로는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등을 선정했다. 최초 2000억원을 예정하고 수요예측(사전청약)을 진행한 뒤 투자자들의 호응에 따라 4000억원까지 발행규모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롯데물산의 회사채는 신용등급 AA-(안정적)의 우량 채권으로 평가된다. 이번 자금조달은 롯데물산이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지분을 계열사로부터 모두 인수하는 데 따른 자금소요 등을 감당하기 위한 것으로 관측된다. 롯데물산은 최근 롯데쇼핑과 호텔롯데로부터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월드몰의 소유권 지분 등을 1조4000억원에 양수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롯데쇼핑과 호텔롯데가 각각 15%, 10% 씩 갖고 있는 지분을 모두 인수하는 조건이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물산이 롯데월드타워 지분 100%를 확보해 전적으로 자산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것"이라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롯데쇼핑과 호텔롯데의 재무구조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롯데물산은 롯데월드타워 인수 대금을 1조4000억원을 보유 현금 5000억원과 9000억원의 외부차입을 일으켜 조달할 예정이다. 회사

  • '일석삼조' 신용도 효과 낸 롯데월드타워 지분 거래

    '일석삼조' 신용도 효과 낸 롯데월드타워 지분 거래

    ≪이 기사는 04월26일(14:0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롯데그룹 계열사 간 롯데월드타워·월드몰 지분 거래가 '일석삼조'의 신용도 효과를 내고 있다.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롯데월드타워·월드몰 지분 양수·양도가 계열사들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했다. 지난 22일 롯데물산은 롯데쇼핑과 호텔롯데로부터 서울 송파구 소재 롯데월드타워·월드몰의 소유권 지분 등을 1조4000억원에 양수한다고 발표했다.현재 롯데월드타워·월드몰의 토지와 건물은 롯데물산 75%, 롯데쇼핑 15%, 호텔롯데 10%의 지분율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롯데월드타워·월드몰의 토지와 건물은 100% 롯데물산이 소유하게 된다.한국신용평가는 이번 거래가 롯데물산(AA-)의 그룹 내 중요성을 높이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번 거래로 롯데물산의 대규모 자금 지출과 재무부담 확대가 불가피하지만 보유 자산에 기반한 재무융통성을 감안하면 자체적으로 감내 가능한 수준이라고 봤다.또 롯데월드타워·월드몰을 전부 소유하게 돼 수익 기반이 강화되고 연간 500억원 수준의 영업현금흐름 증가가 예상된다고 했다.롯데쇼핑(AA)의 경우 이번 거래로 대규모 현금이 유입돼 부채 감소에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이라고 분석됐다. 이번 거래로 유입되는 현금 규모는 7263억원이다.한국신용평가는 "지속적으로 확대된 차입부담을 완화하기에 충분한 수준은 아니지만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롯데쇼핑의 향후 신용도에는 주력 사업의 실적 회복과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호

  • 롯데물산, 롯데월드타워몰 단일 소유주 됐다

    롯데물산, 롯데월드타워몰 단일 소유주 됐다

    ≪이 기사는 04월22일(17:0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롯데물산이 계열사인 롯데쇼핑과 호텔롯데로부터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몰의 지분을 매입해 단일 소유주가 됐다.22일 롯데물산은 안정적인 수익창출과 미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기존 롯데쇼핑(15%), 호텔롯데(10%)의 소유권 지분 전량을 매입한다고 공시했다. 롯데월드타워몰은 롯데물산, 롯데쇼핑, 호텔롯데 3개사가 지분을 각각 75%, 15%, 10%씩 보유하고 있었다. 롯데물산은 나머지 지분 25%를 총 1조4000억원에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롯데쇼핑 약 8300억원, 호텔롯데 약 5500억원 등이다. 롯데물산은 롯데월드타워와 대표 복합 쇼핑몰 롯데월드몰의 시행 및 운영을 맡고 있다. 롯데물산은 "이번 지분 매입을 통해 부동산 및 자산관리사업에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롯데쇼핑은 "이번 매각으로 약 8300억 원의 현금을 확보하게 됨에 따라, 롯데쇼핑은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신규 투자 등을 더욱 적극적으로 모색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 ESG 회사채 발행 러시 …벌써 9조 ‘지난해의 2배’

    ESG 회사채 발행 러시 …벌써 9조 ‘지난해의 2배’

    ≪이 기사는 04월16일(18:3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기업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다. 금융사 위주로 발행되던 ESG채권 시장에 제조업 등 일반 기업들이 본격 가세하면서 민간기업 원화 채권 기준으로 지난해 발행 규모의 두 배를 넘어섰다. ESG채권은 기업이 조달한 자금을 친환경 사업이나 사회적 책임 관련 항목 등에 쓰기로 약속하고 발행하는 채권이다.   ◆ESG채권 발행 15조 육박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제주은행은 ESG 선순위 은행채 1500억원 발행을 예정하고 전날 실시한 수요예측(사전청약)에서 2200억원 규모 주문을 받고 발행을 확정했다. 소상공인 지원 대출 등에 쓰일 자금을 조달하는 채권이다. 만도는 하이브리드·전기차 부품 생산설비 자금 등을 마련하기 위한 2500억원의 ESG채권을 오는 22일 발행한다. 이달 하순에도 SK종합화학과 한화건설 등이 줄줄이 ESG회사채 발행에 나선다.올들어 민간 기업이 발행한 원화 ESG채권은 9조300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발행 규모인 4조2400억원의 두 배를 훌쩍 넘어섰다. 연초부터 LG화학이 역대 최대인 8300억원 규모의 ESG채권을 발행한 것을 비롯해 현대제철(5000) 현대오일뱅

  • 롯데쇼핑 회사채 2000억 모집에 투자금 1조원 쇄도

    롯데쇼핑 회사채 2000억 모집에 투자금 1조원 쇄도

    롯데쇼핑 회사채에 기관투자가들의 투자금이 1조원 가까이 몰렸다. 예정 발행금액에 5배 가까운 규모다.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이 무보증 회사채 총 2000억원 발행을 앞두고 실시한 수요예측(사전청약)에 95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3년 만기물 1000억원 모집에 4800억원, 5년물 700억원에 4250억원, 10년물 300억원 모집에 450억원의 청약이 몰렸다. 롯데쇼핑은 3년물과 5년물 모두 개별민평금리보다 0.1%포인트 이상 낮은 금리로 모집물량이 채워졌다. 10년물도 근소하게 낮은 수준에서 마감됐다. 3년물과 5년물은 개별민평 수익률보다 최대 0.2%포인트 높은 금리를 제시했고, 10년물은 최대 0.1%포인트 높게 희망금리를 설정했다. 롯데쇼핑 신용등급은 AA로 우량등급에 속하며 개별민평금리(5일 기준)는 각각 3년물 연 1.8%, 5년물 2.3%, 10년물 3% 수준이다. 동일등급 회사채 평균에 비해선 소폭 높은 수준이다.당초 나이스신용평가 등은 롯데쇼핑 회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판단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매출이 2019년 23조6729원에서 지난해 21조5748원으로 줄어든데다, 온라인 유통의 확산으로 추세적인 실적 하락 위험이 있다는 분석이다. 투자자들은 코로나19 이후 롯데쇼핑의 채무상환능력이 충분하고,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 것으로 해석된다. 롯데쇼핑의 보유 현금성자산(2020년말 연결기준)이 3조9000억원,유형자산(리스사용권자산 미포함) 약 14조4000원, 투자부동산 규모는 약 2조3000원에 달하는 충분한 자산을 보유했다.롯데쇼핑은 이달 16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며 최대 4000억원까지 발행규모를 증액하는

  • '부정적' 신용등급 전망 털어내지 못하는 롯데쇼핑

    '부정적' 신용등급 전망 털어내지 못하는 롯데쇼핑

    롯데쇼핑의 실적 악화를 우려하는 국내 신용평가사의 목소리가 나왔다.한국신용평가는 6일 롯데쇼핑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유지하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신용평가는 롯데쇼핑의 신용등급으로 AA를 부여하고 있다.한국신용평가는 "온라인 채널의 급성장과 이에 따른 유통채널 간 경쟁 심화, 소비패턴 다변화 등으로 오프라인 유통업태 전반적으로 저성장 추이가 나타나고 있다"며 "지난해엔 코로나19로 인해 실적 하락 폭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이어 "영업현금창출능력이 약화된 가운데 계열사로부터 지분 매입, 종속기업 보유 차입금의 연결 재무제표 편입 효과, 리스부채 인식으로 차입규모가 크게 확대됐다"며 "지난해 말 연결 기준 조정순차입금은 12조5000억원에 이르고 있다"고 덧붙였다.롯데쇼핑은 국내외 점포, 부동산 매각, 임차 점포 정리를 통한 리스부채 경감을 추진하고 있다.한국신용평가는 "점포 구조조정 과정에서 임차위약금 등 대규모 현금지출이 발생할 수 있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상당 수준의 차입금 감축이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재무부담을 재차 확대시킬 요인도 있어 계속 관찰할 것"이라고 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물러나지 않겠다"…롯데·신세계 'e커머스 1위' 한판 승부 [박동휘의 컨슈머 리포트]

    "물러나지 않겠다"…롯데·신세계 'e커머스 1위' 한판 승부 [박동휘의 컨슈머 리포트]

    강희석 이마트 대표가 24일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대해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일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부회장)도 전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충분히 관심히 있다”고 ‘출전’을 공식화한 바 있다. ‘e커머스(전자상거래) 1위’가 되기 위한 두 유통 명가(名家)의 피할 수 없는 싸움이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롯데 "충분히 관심" VS 신세계 "진지하게 검토" 강희석 대표는 이날 성수동 이마트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관한 주주의 질문에 “경쟁사와 같이 우리도 진지하게 들여다보고 있다”며 “급변하는 e커머스 경영 환경 속에서 이마트가 지속해서 성장하기 위한 맥락 속에서 이해해주시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JP모건을 인수 자문사로 고용하는 등 확고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강 대표가 인수 및 인수 후 통합에 관한 세부적인 계획을 짜고, 정용진 부회장에게 수시로 직보”(신세계 관계자)할 정도로 준비 작업을 철저히 하고 있다.  G마켓, 옥션 ,G9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작년 말 20조원으로 추정)를 인수할 경우 이마트의 온라인 거래액은 SSG닷컴(작년 말, 3조9236억원)을 포함해 24조원대 규모로 올라간다.  이마트는 지난 16일 네이버와 1500억원 규모(신세계인터내셔널은 1000억원 규모)의 지분교환 계약을 맺기도 했다. SSG닷컴의 네이버 쇼핑 입점은 외형을 키울 좋은 기회다. 이와 관련, SSG닷컴은 다음달 20일부터 오픈마켓 시범 운영을 시작하고, 상반기 중 정식 서비스

  • 리츠 시총1위 위태로운 롯데리츠, 유증 앞두고 주주 관심 붙들까

    리츠 시총1위 위태로운 롯데리츠, 유증 앞두고 주주 관심 붙들까

    ≪이 기사는 02월16일(15:3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롯데그룹 유통매장을 기초자산으로 담은 롯데리츠가 연이은 주가 하락으로 리츠주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뺏길 위기에 내몰렸다. 3000억원대 유상증자를 앞둔 상황인 만큼 이 회사가 무사히 자금 조달에 성공할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세보다 싼 신주와 쏠쏠한 배당수익을 앞세운 전략이 얼마나 주주들의 관심을 붙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롯데리츠는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0.39% 내린 5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11월 말 5500원선이 깨진 이후 약 3개월 간 7.2% 더 떨어졌다. 성장주 위주로 증시 호황이 이어지면서 리츠주가 외면받은 영향이 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충격을 받은 유통업종 부동산을 핵심자산으로 보유 중인 것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한 이유로 꼽힌다.롯데리츠는 리츠주 시가총액 1위 자리마저 내줄 처지에 놓였다. 16일 롯데리츠의 시총은 8770억원으로 ESR켄달스퀘어리츠(8653억원)에 바짝 쫓기고 있다. 인기 대체투자자산인 물류센터를 거느린 ESR켄달스퀘어는 지난해 말 상장한 이후 약 두 달간 16.3% 상승했다. 최근엔 보유 물류센터의 주요 임차인인 쿠팡이 미국 나스닥시장 상장을 코앞에 두면서 더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주가 부진이 이어지자 이 회사가 대규모 유상증자를 흥행으로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신주 가격이 시세보다 싸게 결정되었더라도 신주 상장일까지 주가가 계속 하락한다면 주주들이 얻을 시세 차익이 기대만큼 크지 않을 수도 있어서다. 롯데리츠는 3475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위해 다음달 8~9일 주주들을 상대로 청약을 진

  • [단독 마켓인사이트]몸집 불리는 롯데리츠…새 자산 편입 위해 3000억 이상 유상증자

    [단독 마켓인사이트]몸집 불리는 롯데리츠…새 자산 편입 위해 3000억 이상 유상증자

    ≪이 기사는 10월07일(16:4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최대 상장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인 롯데리츠가 본격적인 몸집 불리기에 나선다. 추가 자산을 사들이기 위해 유상증자로 3000억원 이상을 조달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성장주 쏠림현상으로 등을 돌렸던 투자자들의 관심을 되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츠는 이르면 내년 초 롯데쇼핑을 비롯한 주주들을 상대로 3000억원 이상의 유상증자를 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최근 국내 증권사들과 신주 발행물량과 가격 등 각종 조건을 논의하며 유상증자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자금 조달계획의 윤곽이 그려지는 대로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열고 증자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롯데리츠는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을 새 자산 매입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10월 롯데리츠를 상장할 때부터 지속적인 자산 매입을 통해 장기간 성장하는 리츠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당시 최대주주인 롯데쇼핑이 가진 84개 유통매장에 대한 우선매수협상권이 있음을 공개했을 뿐만 아니라 다른 롯데 계열사들이 보유한 자산도 적극적으로 매입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롯데리츠는 이번에는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보유한 물류센터 등 유통업과 무관한 자산도 사들이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실물경제 위축으로 상업용 부동산의 인기가 뚝 떨어진 상황을 감안한 결정이라는 분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계속 성장하는 리츠가 되려면 유통매장 리츠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재도약을 노

  • 롯데지주, 계열사 실적부진에도 회사채 흥행

    롯데지주가 발행하는 회사채가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을 끈 것으로 나타났다. 계열사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우량한 신용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에서다.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이날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7900억원의 기관 참여자금을 모았다. 최초 모집금액 1500억원의 5.3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각각 500억원씩 모집한 3년물과 5년물, 10년물에 4800억원, 2400억원, 700억원 규모 수요가 참여했다.롯데쇼핑과 롯데케미칼의 최근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롯데제과 등 안정적인 실적을 내는 종속회사에 힘입어 우량한 신용등급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투자자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순수 지주회사인 롯데지주의 신용등급  ‘AA(안정적)’다.롯데지주의 별도 재무제표 기준 차입금은 지난 6월 말 현재 1조7181억원이다. 종속기업 및 관계기업 투자자산은 7조396억원에 이른다. 올해 상반기 배당금 등으로 2239억원의 영업수익을 올렸다. 조달 자금은 1000억원 규모 기업어음(CP) 상환과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 친환경 건물 준공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 [이태호의 캐피털마켓 워치] 회사채 ‘편법’ 발행의 부작용

    [이태호의 캐피털마켓 워치] 회사채 ‘편법’ 발행의 부작용

    롯데그룹 계열사를 중심으로 ‘장기 기업어음(CP)’ 발행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본래 1년 이상 장기 자금조달 목적이라면 회사채를 찍는 게 정상인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자금조달 환경이 급격히 변해버린 탓입니다. 2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두 달 동안에만 롯데지알에스(만기 2년, 발행금액 200억원), 호텔롯데(2년 4개월, 3000억원), 롯데쇼핑(3년, 2000억원) 등 롯데 계열사들이 대규모 장기 CP를 발행했습니다. 롯데하이마트는 다음 달 6일을 목표로 첫 번째 장기 CP 발행(2년, 1000억원)을 준비 중입니다.우량한 신용을 자랑하는 롯데 계열사들은 코로나19 이전에 주로 공모 회사채로 자금을 조달했습니다. 발행에 앞서 실시하는 기관투자가 대상 경쟁입찰(수요예측) 때 충분한 수요를 모을 경우 가장 저렴한 이자에 자금을 조달 할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입니다.그런데 코로나19의 대유행 이후 상황이 크게 달라졌습니다. 실적 악화를 우려하는 기관들의 수요예측 참여 부진으로 모집금액조차 못 채우는 사례가 속출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롯데를 비롯한 일부 기업은 이자비용을 충분히 아끼지 못할 바에 차라리 장기 CP를 발행하자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소수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사모(私募) 발행하는 CP의 특성상 수요예측과 같은 성가신 절차를 밟지 않아도 되니까요.최근 발행하는 장기 CP의 이자비용은 회사채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롯데하이마트가 다음 달 발행할 예정인 CP의 경우 같은 만기의 자사 회사채 금리(개별민평 수익률)에 0.25%포인트를 가산한 금리(할인율)를 적용키로 했습니다. 가산금리는 더 높은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

  • [이태호의 캐피털마켓 워치] ‘또 다른 IPO 악몽’ 롯데케미칼의 타이탄

    [이태호의 캐피털마켓 워치] ‘또 다른 IPO 악몽’ 롯데케미칼의 타이탄

    롯데케미칼타이탄홀딩(LCT)이 이달 말레이시아 증시 상장 3주년을 맞았습니다. 그런데 그룹 관점에선 어느 때보다 침울한 기념일을 보냈을 것 같습니다.롯데케미칼의 자회사 가운데 가장 큰 덩치를 자랑하는 LCT는  2017년 7월 11일 증시 상장 과정에서 ‘7년만에 가장 큰 아시아 유화업체’ 기업공개(IPO)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는데요. 안타깝게도 당시 공모주를 배정받은 투자자들에겐 떠올리기 싫은 악몽으로 남았습니다. 주가가 상장 첫날부터 하락해 3년 동안 3분의 1토막 난 탓입니다.말레이시아 증시에 따르면 LCT는 이달 들어 주당 2.1링깃(약 590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2017년 7월 상장 당시 공모가액인 6.5링깃의 3분의 1에 못 미칩니다. 시가총액은 48억5000만링깃 수준으로 쪼그라들었습니다. 5억8000만주(약 1조1000억원)를 공모한 대규모 IPO가 이처럼 단기간에 큰 손실을 내는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주가 하락의 원인은 실적 악화입니다. 상장 직전 해인 2016년 사상 최대인 3777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던 LCT는 작년에 803억원의 순이익을 내는 데 그쳤습니다. 지난 1분기에는 383억원의 순손실을 내 적자로 전환했습니다.타이탄의 부진한 주가 성적표는 롯데의 아픈 상처를 떠올리게 합니다. 바로 2006년 온 국민의 관심 속에 이뤄진 ‘유통 공룡’ 롯데쇼핑의 IPO입니다. 당시 롯데쇼핑은 직원과 청약자들에게 주당 40만원에 주식을 나눠줬는데요. 지금은 10만원에도 못 미칩니다. 상장 직후와 2011년 일시적으로 공모가를 소폭 웃돌았지만 이후 꾸준히 내리막을 탔습니다.IPO를 둘러싼 롯데의 어두운 기억은 롯데쇼핑뿐만 아닙니다. 그룹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호텔롯데는 2016년 5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