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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전문' 이지스자산운용, 카카오엔터 유증 참여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이 카카오의 인공지능(AI) 솔루션 자회사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 투자한다. 향후 물류센터, 데이터센터(IDC) 솔루션 사업에서 합작 AI(인공지능)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과 자회사 이지스투자파트너스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지스자산운용과 이지스투자파트너스가 각각 4만 6875주, 5209주를 취득한다. 총 100억원 규모다. 그 외에 케이디성장투자조합(19만 3494주), 중앙일보(2만 6042주) 등이 신주를 배정받았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전체 유증 규모는 522억원이다.2019년 설립된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솔루션을 기업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종합 업무 플랫폼 ‘카카오워크’, 클라우드 솔루션 ‘카카오 i 클라우드’가 핵심 서비스다. 업계에서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이지스자산운용이 물류센터와 데이터센터의 AI 인프라 구축에 협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전국에서 다양한 물류센터 개발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또한 이지스자산운용은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를 통해 데이터센터도 투자했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이지스자산운용 입장에서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수단이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면서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기업가치가 3조원으로 평가받고 있고,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시세차익도 기대할만 하다"고 말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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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손들 내년 대체투자 33兆 확대…국제학교부터 로켓까지 담는다
▶마켓인사이트 11월 9일 오후 4시27분국내 주요 연기금과 생명보험사 등 투자 시장의 ‘큰손’들이 내년 부동산·인프라·사모펀드(PEF)·벤처캐피털 등 대체투자 분야에서 33조원을 신규 투자하기로 했다. 특히 해외 투자를 대폭 확대한다. 오피스 빌딩·항만·도로 등 기존의 주류 투자 분야에서 메타버스·우주산업·국제학교·폐기물 처리장까지 영역도 다변화된다.9일 한국경제신문 마켓인사이트가 국민연금공단 등 일곱 곳의 연기금과 삼성생명 등 3개 보험사의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K머니(한국 투자자금)가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이후 한동안 위축됐던 글로벌 대체투자 시장에서 영토 확장에 다시 나서는 양상이다. 국내 ‘큰손’ 대체투자에만 263조원설문에 응한 국민연금공단, 사학연금공단, 군인공제회, 지방행정공제회, 교직원공제회, 노란우산공제회, 우정사업본부 예금사업단 등 7개 연기금은 올해 155조원으로 추정되는 대체투자 규모를 내년엔 186조원으로 31조원 늘린다고 답했다.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 국내 대표적 보험사들도 올해 75조원 수준인 대체투자 규모를 내년엔 77조원으로 확대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국내 10개 큰손의 대체투자 규모는 올해 230조원에서 263조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대체투자 확대는 국내 최대 큰손인 국민연금공단이 주도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지난 8월 말 기준 전체 운용자산의 10.5%인 대체투자 규모를 2025년 15%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현재 98조원인 대체투자 규모는 내년엔 121조원으로 23조원 불어날 전망이다.군인공제회는 현재 전체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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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 메디컬오피스, 저온창고...틈새시장 공략하라"[ASK 2021]
"최근 5년 사이 대체투자서 다양한 부문에 대한 투자 수요가 늘고 있다. 미국의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대체투자 틈새시장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매기 콜맨 세라 글로벌 전무이사는 27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ASK 2021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콜맨 전무이사는 인구구조의 변화, 소비자 트렌드의 변화, 기업환경의 변화 등이 이런 틈새시장을 성장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생명공학 부문은 지난 몇 년간 상당한 자본의 이동이 있었지만, 여전히 수요가 높다"면서 "상당수의 기관 투자자들이 생명공학 부문에 대한 자산배분과 전략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유창고(셀프스토리지)와 저온창고(콜드스토리지)도 꾸준히 수요가 늘고 있는 영역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전자상거래의 영향으로 큰 규모의 셀프스토리지 관련 거래가 시장에 나와 기회를 잘 포착한다면 수익을 높일 수 있다"면서 "산업용 골드스토리지도 물동량이 늘어나면서 전반적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콜맨 전무이사는 5G, 빅데이터의 발달로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도 데이터센터 직접 투자를 점차 확대시키고 있다. 그는 "2017년 데이터센터 투자는 55%가 리츠를 통해 이뤄졌지만 2020년에는 15% 이하로 떨어지면서 직접 투자가 늘고 있다"면서 "지난 5년간 전체 투자 규모도 늘고, 참여자들도 늘어 성장세가 거센 부문"이라고 언급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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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밸류리츠, 데이터센터 자(子)리츠 설립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01일(08:1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이지스밸류리츠가 국내 상장 리츠(REITs) 최초로 데이터센터를 편입한다. 자(子)리츠를 통해 국내 데이터센터와 북미 데이터센터를 인수할 계획이다. 3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지스데이터센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지스데이터센터리츠)가 영업인가를 신청했다. 254억원을 모집 후 북미 소재 12개 데이터센터와 경기 성남 분당 소재 호스트웨이(Hostway) IDC의 소유권 지분을 취득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이 리츠는 이지스밸류리츠의 자회사 격이다. 지난해 6월 상장한 이지스밸류리츠는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을 기초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이지스밸류리츠는 프라임 오피스 등 핵심 자산을 70%, 나머지 30%는 성장형 자산으로 구성하기 위해 올 들어 물류센터와 데이터센터 매입에 나섰다. 이천 YM물류센터, 용인복합물류센터 등 잠재적인 편입자산으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인가 신청한 이지스데이터센터리츠는 그 일환으로 국내외 데이터센터를 담는다. 글로벌 IT기업 등이 임차인으로 있는 북미 데이터센터는 1000억원 규모 수익증권을 편입한다. 글로벌 IT서비스기업인 호스트웨이가 100% 임차하고 있는 분당 호스트웨이 IDC는 소유권 지분을 취득 후 5년 정도 운영 뒤 매각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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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 가산디지털단지서 ‘거대’ 데이터센터 개발 나선다
≪이 기사는 06월23일(10: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코람코자산운용이 KT와 손잡고 서울 가산디지털단지 내에서 ‘거대(Massive)’규모 데이터센터(IDC) 개발을 추진한다. 코람코가 데이터센터를 직접 개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코람코자산운용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 8일 ‘케이스퀘어데이터센터PFV’를 설립하고, 현재 부지확보 막바지 절차와 개발관련 인허가를 진행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4년 하반기 중 전면 가동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코람코가 개발하는 데이터센터는 가산디지털단지 내 6200㎡ 규모의 부지에 연면적 4만3200㎡(약 1만3000평) 규모로 지어진다. ‘Massive’급 데이터센터다. Massive(거대)급이란 설치되는 서버랙 수에 따른 데이터센터 등급구분으로 초소형(Mini)에서 하이퍼스케일(Hyperscale)까지의 7단계 규모 등급 중 세 번째로 큰 규모를 뜻한다.데이터센터의 설계·구축·운영은 국내 최대 데이터센터 운영사인 KT에 위탁한다. KT는 지난 1999년부터 데이터센터 사업을 시작하여 현재 전국 14곳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설계와 운영노하우 등 전문성 면에서 국내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데이터센터 개발·운용을 맡은 ‘케이스퀘어데이터센터PFV’는 개발기간을 포함하여 총 5년간 운용될 예정이다. 주요 출자자로는 LF와 코람코자산운용, 코람코자산신탁이 이름을 올렸다. 2018년 LF의 자회사로 편입된 코람코는 지난해에도 경기도 안양시 소재 의류창고를 상온·저온 물류센터로 재건축하는 프로젝트로 LF와 합을 맞춘 바 있다. 코람코는 앞으로도 대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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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계 PE 액티스, 전문가와 파트너쉽 통해 데이터센터 본격 개발 나서
≪이 기사는 05월24일(17:0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영국계 사모펀드(PE)인 액티스(Actis)가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을 위해 데이터센터 전문 운영기업 ‘ADIK'와 독점 파트너십을 구축한다. 국내외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오랫동안 경험을 쌓아온 업계 전문가들의 노하우와 액티스의 개발사업에 대한 강점을 결합하겠다는 계획이다.24일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액티스는 최근 서울 시내에 초대형 데이터센터 개발용 부지를 4200억원에 매입했다. 2023년 2분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액티스는 지난해 GS건설과 경기 안양에 3800억원 규모의 대규모 데이터센터(IDC) 개발 사업에 기관 투자자로서 국내 최초로 투자했다.액티스는 데이터센터를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안정화시키기 위해서 특화된 전문지식과 글로벌 고객사를 아우르는 인적 네트워크를 보유한 인력 확보가 핵심이라고 판단했다. 새롭게 출범하는ADIK는 정보통신기술(ICT)업계의 핵심 인력들로 구성된 데이터센터 전문 자문·운영 업체다. 데이터센터 개발 프로젝트 초기 검토 단계부터 ADIK와 독점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작업을 진행했다. ADIK는 액티스와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기술 자문, 비용 절감 자문, 운영 효율성 제고, 데이터센터 개발 및 운영 모니터링, 임대 마케팅 등의 업무를 제공할 예정이다.ADIK는 ICT업계에 잔뼈가 굵은 정윤식 대표(전 KT 전무)가 이끈다. 정윤식 대표는 KT 기업고객본부 전무로 역임하기 전 오라클(Oracle), IBM, PWC까지 두루 거치며 27년 이상의 경험을 쌓았다. KT에서는 연 매출 1조원 이상을 담당하는 기업고객본부장을 9년간 역임하면서 KT의 B2B 사업을 크게 성장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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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때가 왔다”…숨죽이던 리츠들, 줄줄이 상장 ‘속도전’
≪이 기사는 05월23일(15: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들이 오랜 침묵을 깨고 다시 상장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증시 상승세가 한 풀 꺾이면서 리츠를 비롯한 배당주 투자심리가 살아나자 서둘러 증시 입성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 하반기에만 5개가 넘는 리츠가 연이어 상장할 전망이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디앤디는 최근 ‘디앤디플랫폼리츠’에 대한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 IPO)를 마무리했다. 연기금을 비롯한 국내 여러 기관투자가로부터 1370억원을 투자받는 내용의 약정을 체결했다.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의사를 보인 덕분에 당초 계획(800억원)보다 많은 자금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SK디앤디는 이 기세를 몰아 오는 8월 국내 증시에 상장할 계획이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약 3000억원을 추가로 확보할 방침이다. 계획대로 증시에 발을 들인다면 올해 첫 번째 상장 리츠가 될 전망이다.디앤디플랫폼리츠는 국내외 다양한 유형의 부동산을 담은 멀티애셋(Multi Asset) 리츠다. 서울 문래동 사무용빌딩인 ‘영시티’와 일본 가나가와현 아마존물류센터를 담은 ‘이지스글로벌300호펀드’ 수익증권, 용인 소재 물류센터 ‘백암로지스틱스’를 담은 리츠 지분증권을 거느리고 있다. 이들 부동산을 통해 얻는 임대수익을 활용해 연 5%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상장일정을 미뤘던 리츠들도 다시 증시 진입을 위해 팔을 걷고 있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지난해 7월 일반 청약을 앞두고 상장계획을 철회했던 ‘마스턴프리미어리츠’의 IPO를 다시 추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