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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치기만 해도 폭등…"숨은 AI株 찾아라"

    스치기만 해도 폭등…"숨은 AI株 찾아라"

    인공지능(AI) 관련주로 인식되기만 하면 시가총액 규모를 가리지 않고 폭등하는 상황이 연일 벌어지고 있다. 밸류업 등 다른 호재가 주춤한 가운데 주식시장에서는 ‘숨은 AI 관련주 찾기’ 열풍이 불고 있다. 전문가들은 AI산업을 ‘버블’로 보기는 어렵지만 미국 빅테크발 AI산업 확장의 수혜를 확실히 볼 수 있는 주도주 위주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AI 수혜주” 분석에 줄폭등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전자는 13.38% 오른 10만9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전자는 올 들어 주가가 4.9% 하락한 대표적인 대형 소외주였다. 하루 만에 10% 넘게 폭등한 것은 “LG전자의 냉각시스템이 AI 데이터센터 발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수혜가 기대된다”는 KB증권의 보고서가 나왔기 때문이다. 전통 소비자 가전업체로 인식되며 횡보하던 종목이 AI 관련 모멘텀을 계기로 ‘불기둥’을 세운 것이다.LG전자뿐만이 아니다. 원전 수처리시설 운영·정비업체인 한전산업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2.78% 급등했다.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 방한 이슈와 함께 전날 두산에너빌리티의 소형모듈원전(SMR) 주기기 납품 소식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 회사는 원자력에너지의 AI 데이터센터 공급 기대가 커지면서 최근 1주일간 46% 폭등했다. 이 밖에 범한퓨얼셀(수소), SK이터닉스(신재생) 등 다른 에너지 관련 종목도 AI 전력 공급 모멘텀이 작용하며 같은 기간 각각 47.7%, 18.3% 올랐다.외국인 매수세도 AI 관련주로 쏠리고 있다. 최근 1주일 동안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10개 중 SK하이닉스 HD현대일렉트릭 두산에너빌리티 LG전자 한미반도체 LS 등 6개가 AI와 관련이 있다. 기관도 LG전자 한미

  •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 바람…신재생 인프라 뜬다"[ASK 2024]

    INVESTOR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 바람…신재생 인프라 뜬다"[ASK 2024]

    “탈세계화, 탄소중립, 디지털 전환이라는 거대한 전환기 속에서 인프라 투자 기회는 더욱 확대되고 있습니다.”데이비드 쿠퍼 IFM인베스터스 EMEA·호주 인프라투자 책임은 22일 열린 ‘ASK 2024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IFM인베스터스는 호주 연금·기금 그룹이 설립한 자산관리 운용사다. 호주 연기금을 글로벌 기관투자가 686곳의 출자를 받아 지난해 말 기준 총 1479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세계 곳곳에 12개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쿠퍼 책임은 “탈세계화로 에너지 안보를 지키기 위해 기존 에너지 공급망을 다변화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예를 들어 기존에 러시아 의존도를 낮추려는 국가가 북유럽, 유럽, 북아프리카 등에 신재생에너지 인프라를 설립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탄소 감축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인프라를 설립하는 것은 물론, 탄소 포집 기술이나 전기차 수요 확대에 따른 전력 인프라 투자 역시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했다.쿠퍼 책임은 “최근 전기차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지만, 중장기적 추세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전기차 상용화와 데이터센터 및 인공지능(AI) 발전이 전력 수요 증가로 이어지면서 인프라 구축을 위한 자금이 더 많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지난해 글로벌 전력 수요는 2만7000테라와트시(TWh)로 2년 전보다 1000TWh 이상 증가했다. 오는 2026년까지 약 3000TWh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쿠퍼 책임은 “전기차, 데이터센터 등뿐 아니라 난방이나 조리 등 일상생활 곳곳에서 전력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선진국뿐 아니라 저소득 국가에서도 전

  • 행정공제회 “데이터센터·시니어하우징 ‘틈새 시장’ 주목”[ASK 2024]

    허장 대한지방행정공제회 사업이사(CIO)는 22일 “임대 아파트, 그린 오피스, 신재생에너지 부지 활용 등 부동산과 인프라 간의 장벽 완화는 주목되는 현상”이라며 “데이터센터, 시니어 하우징(노인 커뮤니티 주거시설), 학생 주거시설 등 틈새 시장(니치 마켓)이 부상하는 중”이라고 강조했다.허장 행정공제회 CIO는 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4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러한 틈새 시장은 운용 리스크가 높아 신중한 접근이 요구되지만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수익원의 확장 차원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는 중”이라며 “지역별로는 경제 기초 체력이 견조하면서 선제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 수급 여건 등을 감안해 미국보다 유럽이 좀더 양호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그는 “인프라 자산은 코로나19와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하방 경직성을 다시 검증 받았고 최근 에너지 전환, 인공지능(AI) 관련 데이터센터처럼 성장 섹터가 부상하면서 투자 범위도 확장되고 있다”며 “게다가 민간자금 수요 확대, 그린 에너지 정책 드라이브, 에너지 안보화로 더욱 부각되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오피스 부동산 섹터는 큰 변화를 맞이하는 과도기로 분석했다. 허 CIO는 “과거 전자상거래로 인해 리테일섹터가 후퇴하고 물류 섹터가 부상했던 것처럼 구조적 변화기에 있다”며 “미국은 재택근무 문화가 정착되는 반면 한국은 사무실 복귀가 거의 완료돼 낮은 공실률을 유지하는 등 지역별로 큰 편차가 나타나고 있으며 건물의 입지뿐만 아니라 고급화, 차별화도 추세적 현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전했다.

  • 엔비디아, 이번에도 '비트&레이즈' 할까…월가 목표주가↑

    엔비디아, 이번에도 '비트&레이즈' 할까…월가 목표주가↑

    엔비디아(NVDA)는 작년 10월말 이후로 미국증시 벤치마크인 S&P500 상승분의 4분의 1을 차지했다.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예정된 22일(현지시간) 을 앞두고 월가의 주요 리서치하우스들은 또 다시 엔비디아의 폭발적 실적을 기대하며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바클레이즈는 이 날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종전 850달러에서 1,100달러로 올렸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 날 오전장에 2.5% 상승한 94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서스케한나의 분석가 크리스토퍼 롤랜드도 이 날 엔비디아의 목표가격을 1,050달러에서 1,100달러로 올렸다. 엔비디아는 지난 세 번의 분기 동안 주식에 대해 기대할 수 있는 이상적인 ‘비트앤 레이즈’ 패턴을 보여줬다. 즉 실적은 분석가들의 예상치를 매번 넘어서고 다음 분기 지침까지 크게 상향하면서 월가를 만족시켜왔다. 회사가 컨센서스를 넘는 분기 이익을 보고하자 분석가들도 더 높은 주가를 뒷받침하기 위해 12개월 선도 이익 추정치(EPS)를 높이는 것이다. 지난 2월 21일에 발표한 실적에서도 분석가들이 예상한 이익 합의치는 주당 4.59달러였지만 엔비디아는 4.93달러를 발표하는 식이다. 연간 주당 순이익 추정치는 지난 분기 직전까지만 해도 주당 22.52달러였는데 현재는 12개월 EPS 추정치가 27.19달러로 높아졌다. 22일의 발표에서 또 다시 비트앤레이즈 패턴이 지속될 지 여부는 알기 힘들다. 그러나 그래픽처리장치(GPU) 분야에서 의미있는 경쟁자가 아직은 없으며 공급이 딸리지 수요는 문제가 아니며 자체칩을 개발중인 기술대기업들의 움직임 역시 엔비디아에 대한 위협 대상이 되기엔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다. 엔비디아의

  • "애플, 데이터센터용 자체 반도체 개발 중" WSJ 보도

    "애플, 데이터센터용 자체 반도체 개발 중" WSJ 보도

    애플(AAPL)이 데이터 센터에서 인공지능(AI) 도구를 실행하기 위한 자체 개발 칩을 개발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 신문이 6일(현지시간) 늦게 보도한데 따르면 애플은 반도체 주요 공급사인 대만의 TSMC와 함께 암호명 ACDC(애플칩 인 데이터센터)라는 이름의 프로젝트를 통해 데이터 센터용 칩을 개발하고 있다.이 프로젝트는 아이폰,맥 및 기타 기기에서 실행되는 자체 칩을 개발하려던 기존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엔비디아가 주도하는 분야인 AI모델 훈련보다는 AI모델 실행에 중점을 둔 프로세서로 알려졌다. 애플은 보도 내용에 대해 확인하지 않았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주 실적 발표 당시 회사가 AI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몇 주안에 자세히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 애플은 6월 10일부터 14일까지 세계 개발자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며 여기서 AI 소프트웨어를 발표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른 대형 기술기업에 비해 인공지능(AI)에 대한 행보가 느리다는 평가를 받아온 애플은 최근 생성AI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알파벳의 구글 및 오픈AI와 대화중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데이터센터 운영을 위해 자체적으로 반도체 개발에 나선 것이 애플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아마존닷컴 및 구글의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이 자체적으로 설계한 반도체로 실행되는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빅테크들이 자체 데이터센터를 위한 반도체를 개발하면서 인텔의 전통적인 지배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애플 주가는 7일(현지시간) 미국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0.

  • '폭풍질주' 엔비디아 뒤따르는 데이터센터株

    인공지능(AI)이 전 세계 증시의 주요 화두로 등장하면서 데이터센터 관련주도 오름세가 뚜렷하다. 데이터센터용 전력 관리·냉각 솔루션이 AI산업의 필수 요소로 부각된 영향이다.21일(현지시간) 유로넥스트 파리에서 슈나이더일렉트릭은 0.67% 오른 202.5유로(약 29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슈나이더는 1836년 프랑스에 설립된 세계 최대 에너지 솔루션 업체다.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1162억9000만유로(약 167조8390억원)에 이른다. 전력 배전과 산업 설비 제어를 전문으로 하는데, 최근 AI 데이터센터에 자신들의 장기를 접목해 사업을 키웠다. 매출은 최근 3년간 8%씩 증가해 지난해 359억유로(약 51조원)로 늘어났다. 주가는 지난 1년간 31.75% 상승했다슈나이더의 경쟁사인 이턴코퍼레이션은 최근 1년간 61.79% 올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사로 무정전 전원 공급 장치(UPS), 데이터센터 운영 관리 소프트웨어(SW) 등을 제공한다. 냉각 장치와 보안 솔루션도 판다. 동종 업계지만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버티브홀딩스와 엔벤트일렉트릭도 최근 1년간 주가가 각각 277.26%, 39.12% 올랐다.데이터센터는 컴퓨터 서버와 네트워크, 저장 공간 등을 두는 종합 시설이다. 사용자가 AI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데이터센터에 AI 연산장치를 설치해야 한다. 보통의 데이터센터보다 전력을 네 배가량 더 쓰고, 온도도 높게 달아오르는 것을 피할 수 없다.마켓워치는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칩 사업이 커질수록 슈나이더의 매출 증가세가 확대될 것”이라며 “엔비디아가 계속 시장의 인정을 받는 한 이들 4개 회사의 입지는 공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시은 기자

  • 제이알운용, 창해개발과 ‘부산 해양 빅데이터센터’ 개발 MOU

    제이알운용, 창해개발과 ‘부산 해양 빅데이터센터’ 개발 MOU

    부동산 자산운용사 제이알투자운용이 데이터센터 개발 회사 창해개발과 ‘부산 해양 빅데이터센터 개발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두 회사는 지난 19일 부산 영도구 마스텍중공업 본사에서 마스텍 남항 조선소 부지(옛 STX 조선소 부지)에 80㎿급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의 건립을 목표로 개발사업 MOU를 체결했다.데이터센터 개발 사업은 총 사업비 9000억원, 연면적 기준 약 1만8000평 규모로 진행된다. 제이알투자운용은 자산운용, 금융 조달을 담당한다. 내년 초 프로젝트금융회사(PFV) 설립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착수될 예정이다. 창해개발은 영도 IDC의 사업 인허가, 수전 등을 완료하고 지난 6월 한국해양대학교와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빅데이터센터 개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부산시는 ‘5대 혁신클러스터 조성안’을 통해 북항과 영도를 ‘부스트 벨트’로 지정하며 향후 영도를 해양·수산 빅데이터, 초소형위성, 해양 도심항공교통(UAM) 등 해양신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기로 했다.장현석 제이알투자운용 대표는 “현재 다수의 국내외 기관 투자가, 국내 주요 IDC 사업자와 사업 구도를 논의 중”이라며 “해외에서는 프랑스 마르세이유, 네델란드 암스테르담, 로테르담 등 항구도시가 데이터센터 입지로 각광받고 있어 해양도시 부산도 우리나라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로 자리매김할 때”라고 전망했다.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 SK리츠운용, 8000억 규모 대구 AI 데이터센터 개발 나서

    SK리츠운용, 8000억 규모 대구 AI 데이터센터 개발 나서

    SK리츠운용이 SK C&C, 대구광역시와 함께 8000억원 규모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개발에 나선다.SK리츠운용은 SK C&C, 대구광역시, 아토리서치 등과 대구 수성알파시티 내 AI 데이터센터(AIDC) 건립, 운영 사업 추진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AIDC는 고성능 AI 인프라를 활용 기업 데이터를 수용해 저장, 분석, 연계의 고도화된 데이터 서비스 제공한다.개발되는 AI 데이터센터는 총 수전량 40㎿, 부지 9917㎡(3000평), 연면적 2만9700㎡(9000평)의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대구시에서 추진 중인 ‘국가 디지털 혁신단지 조성방안’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사업이다. 대구시는 AI 기술부터 자금조달 경쟁력까지 솔루션을 보유한 SK C&C와 SK리츠운용 중심의 SK컨소시엄을 사업 주체로 선정했다.SK그룹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디지털 분야를 4대 핵심 사업으로 선정해 지난해 기준 SK C&C,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회사를 기반으로 디지털 사업영역의 매출액 34조원을 기록했다. SK C&C는 본 컨소시엄에서 정보기술(IT) 서비스 공급사업자로서 데이터센터 구축과 운영을 총괄한다.SK리츠운용은 4조원 규모의 국내 최대 부동산투자회사(REITs)인 SK리츠를 운용 중인 자산운용사(AMC)다. AI 데이터센터의 건립까지 장기간에 필요한 자산관리업무뿐만 아니라 자금조달 관련 업무를 맡는다.대구시는 민관의 IT 임차인 확보와 인허가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SK리츠운용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정부 협업에 기반한 데이터 센터 사업 모델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신도철 SK리츠운용 대표이사는 “이번 데이터센터 유치는 정부와 SK그룹이 함께 한

  • "美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에 공실률 3%↓…유망 투자처 부상 "

    "美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에 공실률 3%↓…유망 투자처 부상 "

    "데이터센터 임차에 대한 수요가 전례없는 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다수의 투자자들이 데이터센터에 대한 실사를 진행하고 있고 투자 비중을 늘릴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했습니다" 프린시플 리얼 에스테이트(Principal Real Estate)의 케이시 밀러 매니징디렉터(사진)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데이터 규모가 향후 2~3년 내로 두 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데이터센터에 대한 수요도 같이 증가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밀러 매니징디렉터는 프린시플에서 댈러스와 휴스턴의 부동산 투자 운용과 투자 프로덕션을 총괄하고 있다. 웰스 파고 파이낸셜에서 부매니저로 근무하다 1999년 프린시플에 합류했다. 프린시플 리얼 에스테이트는 프린시플 에셋 매니지먼트의 부동산 전담그룹이다. 다음은 케이시 밀러 매니징디렉터와의 일문일답. ▶투자자들이 데이터센터 투자 비중을 늘리려는 이유는"데이터센터 섹터는 다른 어떤 섹터와 비교했을 때 수요 동인이 남다르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요가 공급을 크게 앞지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상생활의 데이터센터 의존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이며,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전망입니다. 아직은 초기 단계로 구분되지만 공급보다도 수요가 이보다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투자자들이 투자 비중을 늘리려는 이유입니다. 개인과 기업은 게임이나 스트리밍과 같은 온라인 활동,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AI) 등의 영역에서 점점 더 많은 데이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데이터는 또 다른 데이터를 만들며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데이터 저장량에 비해 발생량 속

  • AMD, 데이터센터와 GPU 긍정적 전망에도 주가 하락

    AMD, 데이터센터와 GPU 긍정적 전망에도 주가 하락

    AMD(AMD) 가 데이터센터와 내년부터 GPU(그래픽처리장치)의 밝은 전망에도 연말 분기 지침을 낮추면서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주가가 2% 하락했다. 월가 분석가들은 생성AI(인공지능) 모델을 훈련하는데 필요한 고급 GPU를 생산하는 소수의 반도체 업체중 하나인 AMD의 실적 발표 후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마켓워치와 CNBC 등에 따르면 AMD는 전날 늦게 발표한 3분기 실적에서 주당 조정 순익 70센트, 매출 58억달러(7조8,800억원)를 보고했다. 월가가 예상한 주당 조정순익 68센트, 매출 57억달러를 조금씩 넘었고 전년동기보다 모두 증가한 것이다. 관심을 모은 데이터센터 매출은 팩트셋 컨센서스인 16억달러와 일치했다. AMD의 CEO인 리사 수는 실적 발표에서 GPU로 약 4억달러의 데이터센터 매출을 올릴 수 있으며, 2024년에는 매출 총액이 20억달러를 초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임베디드 사업과 게임 분야 사업이 둔화되면서 올해 4분기 매출이 61억달러(8조2,800억원) 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팩트셋이 집계한 분석가들의 다음 분기 매출 예상치인 평균 64억달러보다 적었다. 키뱅크 캐피탈의 분석가들은 ‘비중확대’등급을 유지하면서 목표 주가를 종전의 160달러에서 140달러로 낮췄다. 분석가들은 “데이터센터 사업 실적과 서버 CPU와 GPU 전망 모두 고무적이지만 임베디드와 게임사업 약세를 반영해 추정치를 낮췄다”고 밝혔다. 도이치뱅크 분석가들은 “AMD가 AI관련 제품의 긍정적인 실적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임베디드 및 게임 사업 부문의 역풍으로 긍정적인 실적이 상쇄됐다”고 지적했다.  투자의견은 보유 등급을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1

  • 전자상거래·OTT 활성화에 美 물류센터·유럽 데이터센터 '유망'[ASK 2023]

    전자상거래·OTT 활성화에 美 물류센터·유럽 데이터센터 '유망'[ASK 2023]

    유망 글로벌 인프라 투자 자산으로 미국 물류센터와 유럽 데이터센터가 꼽혔다. 전자상거래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활성화로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는데, 관련 인프라 공급은 여전히 부족해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어서다.로버트 모스 브릿지인베스트먼트그룹 회장은 25일 여의도 콘래드에서 열린 ‘ASK 2023년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 참석해 “미국의 전자상거래 지출이 125% 증가할 정도로 물류 인프라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 상황”이라며 “뉴저지나 캘리포니아 남부 등 물류센터 설립 진입장벽이 높은 곳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미국 전자상거래가 점차 활성화되고 있지만 물류센터 부족 현상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정부 규제와 기업의 유동성 부족 등의 이유로 단기간에 물류센터 공급이 늘어나긴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딘 알라라 브릿지인베스트먼트그룹 부회장은 “미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 이제 시작 단계지만 물류센터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임대료 인상이 이뤄지는 등 수익률에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됐다"고 말했다.유럽 부동산 시장에 대한 투자 기회는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인터넷 트래픽 증가 △클라우드 시장 성장 △인공지능(AI) 활성화 등의 이유에서다. 준 무토 핌코 부사장은 “넷플릭스 등 동영상 스트리밍 사용량 늘면서 데이터센터 시장은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미국에 비해 발전 속도가 느린 유럽의 데이터센터 부동산 투자 시장의 잠재력이 크다”고 말했다.유럽의 1인당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량은 13.3와트(W)로 2014년

  • “유럽 데이터센터 기반 부동산 시장 잠재력 크다”[ASK 2023]

    “유럽 데이터센터 기반 부동산 시장 잠재력 크다”[ASK 2023]

    “넷플릭스 등 영상 사용량 늘면서 데이터센터 시장은 빠르게 성장할 것입니다.”준 무토 핌코 부사장(사진)은 25일 여의도 콘래드에서 열린 ‘ASK 2023년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 참석해 “미국에 비해 발전 속도 느린 유럽의 데이터센터 부동산 투자 시장의 잠재력이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핌코는 채권을 전문으로 다루는 투자기업이지만 1999년 알리안츠에 합병된 이후에는 1950억달러(262조원)의 부동산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무토 부사장은 데이터센터 자산을 기반으로 한 부동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터넷 트래픽 증가 △클라우드 시장 성장 △인공지능(AI) 붐 때문이다. 그는 “넷플릭스 등 영상을 기반으로 한 인터넷 소비가 확대되고 있다”며 “AI 기술의 등장과 클라우드 이용자 증가 등으로 데이터센터에 대한 니즈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핌코는 유럽의 데이터센터 시장을 눈여겨보고 있다. 유럽의 1인당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량은 13.3와트(W)로 2014년 미국 수준에 머물고 있다. 미국의 작년 1인당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량은 40.6와트를 기록했다. 그는 “밀란과 마드리드 등 유럽의 2성급 도시 내 데이터센터 구축이 필요하다”며 “아마존과 구글 등 IT기업이 아웃소싱을 원하는 만큼 투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무토 부사장은 핌코가 자본 접근성 뛰어나다는 점을 강조했다.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데 거대한 자본과 부지 인·허가권 등이 필요한데 이를 충족할 투자기관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그는 “보통 20메가와트(MW)에서 100메가와트의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데 수십억 원이 필요하

  • 올 주가 50% 뛴 아리스타…숨겨진 AI 수혜주

    올 주가 50% 뛴 아리스타…숨겨진 AI 수혜주

    올해 들어 인공지능(AI) 열풍으로 네트워크 장비업계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기업이 AI를 적용해 처리하는 데이터양이 급증하면서 데이터센터에 과부하가 걸리지 않도록 하는 기술이 중요해졌다. 이 문제의 해결책을 가진 곳으로 꼽히는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업체 아리스타네트웍스(티커 ANET)의 주가가 올해 들어 고공행진하고 있다. 아리스타 주가는 올해 들어 49.3%(25일 종가 기준) 상승했다. 기술주로 이뤄진 나스닥지수의 같은 기간 상승률(26.8%)을 크게 웃돈다. AI 열풍의 숨은 수혜주아리스타 주가가 급등한 배경에는 AI 열풍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오픈AI, 구글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가 앞다퉈 AI에 집중하면서 데이터센터 수요가 늘었다. 챗GPT 등 고성능 AI의 기계학습(머신러닝)에 대규모 데이터센터가 필요해서다. 이때 연산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과부하가 발생하는 ‘병목 현상’이 문제가 될 수 있다.아리스타가 이 문제를 해결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아리스타는 2004년 썬마이크로시스템즈 창업자 앤디 벡톨샤임과 데이비드 체리튼 스탠퍼드대 교수가 공동 창업한 IT 기업이다. 주로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및 장비를 개발해왔다.아리스타 기술의 핵심은 네트워킹 스위치다. 서버끼리 대규모 데이터를 주고받을 때 가장 빠른 경로를 통해 처리할 수 있게끔 하는 기술이다. 데이터 흐름을 통제하는 신호등인 셈이다. 방대한 데이터가 몰려와도 순식간에 이를 정리해 순차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해준다.클라우드 서버용 운영체제(OS)인 EOS도 아리스타의 무기 중 하나다. 아리스타의 모든 네트워크 장치에 동일한 운영체제를 적용했다. 모든 장비를 한곳

  • 월가 기대 높은 엔비디아…기대치도 웃돌까

    월가 기대 높은 엔비디아…기대치도 웃돌까

    올해 기술주 흐름에서 최대 변수로 떠오른 엔비디아(NVDA)의 실적이 동부표준시로 23일(현지시간) 오후 4시 30분(한국시간 24일 오전 5시 30분) 에 발표된다. 엔비디아(NVDA)에 대해 월가의 기대는 이미 높다. 이처럼 높은 기대가 오히려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럼에도 엔비디아의 실적 보고서는 현재 AI에 대한 트렌드와 반도체 산업의 방향을 보여줄 것으로 평가된다.  마켓워치가 팩트셋을 인용해, 월가의 분석가들이 엔비디아에 대해 예상하고 있는 2분기와 3분기, 올 회계연도의 분야별 수치를 살펴본다. 분석가들은 엔비디아에 대해 주당 2.08달러의 조정순익과 총매출 111억9,000만달러(15조58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무러 67% 증가한 것이다. 이 가운데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데이터센터 매출이다. 데이터센터 매출 전망치는 전년동기의 38억1,000만달러에서 80억3,000만달러(10조7,680억원) 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1년전까지만 해도 엔비디아 매출에서 가장 컸던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의 20억 4,000만달러에서 17% 증가한 23억8,000만달러(3조1,900억원)로 예상됐다. 자동차 관련 매출은 전년동기의 2억 2,000만달러에서 41% 증가한 3억930만달러로 예상된다. 전문 시각화 매출은 전년동기의 4억9,600만달러에서 35% 감소한 3억2,040억달러로 추산됐다. 5월 실적 발표 당시 엔비디아는 이번 분기의 매출을 107억8,000만~112억2,000만 달러로 전망했는데, 이는 당시 평균 추정치 71억7,000만 달러를 극적으로 초과하는 숫자였다. 3분기 실적에 대한 분석가들의 예상치는 다음과 같다. 총매출은 125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59억3,000만달러보다 112% 증가할 것으로 예

  • "엔비디아 너무 비싸"…분석가들은 목표주가 더 올렸다

    "엔비디아 너무 비싸"…분석가들은 목표주가 더 올렸다

    다음주에 실적 발표를 앞둔 엔비디아(NVDA)에 대해 주가가 너무 비싸졌다는 회의론에도 월가 분석가들이 잇따라 목표 주가를 올리고 있다. 주로 데이터센터 사업에 대한 낙관적 전망과 단기적 수요 초과, 자동차업체와의 파트너십 등이 낙관론의 근거이다. 16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파이퍼 샌들러의 분석가 하쉬 쿠마르는 “엔비디아가 7월분기 추정치와 EPS(주당순익) 및 10월 가이던스에 대해 현재의 월가 컨센서스를 웃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지난 5월 실적 발표시 AI 칩에 대한 수요를 기반으로 데이터센터 매출 가이던스를 50%나 상향해 시장을 놀라게 했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도 증가의 폭에 분석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쿠마르 분석가는 엔비디아의 7월분기 데이터 센터 매출이 전분기보다 78% 증가한 76억달러(10조2,000억원)를 기록하고 10월 분기에는 95억달러(12조7,000억원)으로 늘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엔비디아의 목표 가격을 500달러로 높이고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또 다른 단기적 수요 급증은 미국 정부의 수출제한강화조치를 앞두고 중국 기업들이 앞당겨서 엔비디아의 GPU(그래픽처리장치)를 주문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결과 엔비디아의 수주잔고가 더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가는 지적했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분석가인 스리니 파주리는 엔비디아가 최근 메르세데스벤츠그룹과 인도 타타모터스의 재규어 랜드 로버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점에 주목했다. 이 분석가는 “메르세데스 및 재규어랜드로버와의 매출 공유 계약이 본격화되면 2024년에 추가적인 매출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최근 메르세데스는 2,3년내에 10억달러~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