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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아마존·MS 공략…매출 70%까지 늘릴 것"[KIW 2024]
"48% 수준인 해외 매출 비중을 2030년에 70%까지 끌어올릴 계획입니다."오재석 LS일렉트릭 사장(사진)은 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4' 행사에서 "국내 데이터센터 전력설비 시장 점유율 70%를 기록한 회사로 앞으로 해외 매출 비중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매출 비중을 높이기 위해 글로벌 선도업체인 이퀴닉스(EQUINIX),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클라우드 전문 기업과의 협업도 추진 중이다.오 사장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에 힘입어 글로벌 전력시장이 '슈퍼 사이클'에 진입했다"며 "미국 전력 인프라의 70%가량이 노후화하면서 송배전 설비를 교체할 주기가 도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재생 에너지와 신규 전력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우려에도 여러 지표가 글로벌 전력 시장의 슈퍼사이클을 가리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 사장은 인공지능(AI)에 기반한 데이터센터가 슈퍼사이클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I 데이터센터의 핵심인 미국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생산량이 올해 50만개에서 2030년 200만개까지 연평균 26%씩 늘어날 전망"이라며 " AI 데이터센터가 올해 100개에서 2030년엔 400개까지 건설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데이터센터 가동 용량이 늘면 그만큼 필요 전력도 늘어난다"며 "전세계 전력의 70% 가량을 소모하는 북미 시장에서만 올해 40기가와트(GW)에서 2030년 93GW까지 연평균 51%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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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데이터센터 용량, 5년 내 두 배로 증가할 것"
글로벌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도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AI 데이터센터 운영사와 대규모 클라우드 인프라 업체들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중국 데이터센터 개발업체 GDS와 한국 통신사 KT를 주목해볼 만하다고 분석했다.지난달 29일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스리하르시 싱 BoA 분석가는 최근 보고서에서 아태지역 데이터센터 용량이 향후 5~6년 사이 두 배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평균성장률(CAGR)로 환산 시 14%로, 매년 약 2GW의 용량이 추가되는 셈이다. 2018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약 1GW 용량이 추가됐다.싱 분석가는 데이터센터를 필요로 하는 기업이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구글, 바이두 등 하이퍼스케일러(대형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에 의존하면서 이들 업체의 데이터센터 투자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현재 하이퍼스케일 데이터 용량의 26%가 아태지역에 있는데, 이는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싱 분석가는 “아태지역에서 하이퍼스케일러의 데이터센터 지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실제로 클라우드 업체들은 아태지역 인프라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달 28일 말레이시아에 아마존웹서비스 데이터센터를 개설하기 위해 2038년까지 62억달러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MS와 구글도 최근 말레이시아 클라우드 및 AI 인프라에 각각 22억달러, 2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나섰다.싱 분석가는 생성 AI 도입이 앞으로 5년간 데이터 수요 증가분의 상당 부분(약 33%)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2년 내 아태지역은 처리 시간에 민감한 작업을 현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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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한투리얼에셋, 인니 대기업과 4000억 데이터센터 공동 개발
한국투자금융그룹 부동산 대체투자 자산운용사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이 인도네시아 대기업과 손잡고 자카르타 중심업무지역(CBD)에서 18㎿ 규모 데이터센터 개발에 나선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은 인도네시아 대기업 그룹사 시나르마스와 조인트벤처(JV)인 KMG(Kuningan Mas Gemilang)를 설립해 자카르타 데이터센터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한투리얼에셋과 시나르마스가 각각 700억원을 출자해 JV 지분을 50%씩 보유한다. 한투리얼에셋은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해 외부에서 자금 조달을 계획하고 있다. 이 개발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내 세티아부디 멘텡 지역에 위치한 대지면적 8516㎡(2576평), 연면적 4만4194.7㎡(1만3368.9평) 규모의 하이퍼스케일급 데이터센터를 짓는 사업이다. 지하 1층~지상 11층으로 IT(정보기술) 용량 18㎿ 규모다. 데이터센터 운영은 LG CNS 현지 합작회사가 맡을 예정이다.앞으로 한투리얼에셋과 시나르마스는 건축통합심의를 받아 내년 3분기쯤 2600억원 규모의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조달할 계획이다. 현재 데이터센터 개발 부지를 인수하기 위한 토지 계약금을 치렀고 관계당국에 인허가를 접수한 상태다. 총 사업비는 4000억원 규모이며 준공은 2027년이다.한국투자리얼에셋은 인도네시아 데이터센터 사업의 발전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투자에 나섰다. 국내 데이터센터 경험과 다양한 금융 노하우를 기반으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IT 서비스 시장은 지난해 약 4조2000억원에서 연평균 23%씩 성장해 2027년 약 9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나르마스는 현지 인프라 및 개발 경험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추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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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픽 죽전 데이터센터 1.1조 PF 대출 리파이낸싱 나선다
퍼시픽자산운용이 조성하는 죽전 데이터센터인 ‘용인 죽전 퍼시픽써니 데이터센터’가 준공을 앞두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파이낸싱(차환)에 나섰다. 데이터센터 인기에 대주단 모집이 수월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1조1000억원 규모의 퍼시픽써니 데이터센터 PF 대출 리파이낸싱을 주관하고 있다. PF 대출 트랜치는 선순위 9700억원과 후순위 1500억원이다. 기존 선순위 대출 대주단을 일부 교체하고 추가로 후순위 대출을 받는 성격이다.죽전 데이터센터는 2022년 퍼시픽자산운용이 캐나다연금투자(CPPI), 신한투자증권에서 약 28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개발하는 사업이다.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내년 완공을 앞두고 공사비 인상 등의 이유로 리파이낸싱 및 추가 대출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퍼시픽운용은 용인 죽전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경기 부천시, 안양시 등에 데이터센터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이 데이터센터는 지하 4층~지상 4층에 연면적 9만9070㎡(약 3만평) 규모의 대형 자산이다. LG CNS가 임차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1조4000억원 안팎이다. 분당과 판교에 있는 대형 정보기술(IT) 기업의 데이터 트래픽 수요를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PF 대출은 준공 이후 담보대출로 바뀌는 구조로 짜여 있다. 대출 만기는 총 36개월이며 준공 후 담보대출로 전환하면 금리도 연 0.5%포인트 낮아지도록 설계돼 있다. 담보 물건이 실물 자산으로 전환되고, 임대료에 따른 수익이 발생해 안정적인 대출로 변경돼서다.데이터센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대출 모집이 수월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연기금,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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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는 수도권 데이터센터…한투도 하남서 20㎿ 용량 개발 추진
한국투자금융그룹이 경기도 하남에 20㎿ 용량의 데이터센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수도권에서 전력을 확보한 데이터센터의 가치가 치솟으며 데이터센터 개발이 속속 이뤄지는 추세다.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금융그룹의 부동산 대체투자 자산운용사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은 하남 데이터센터 개발을 위해 시행 프로젝트금융회사(PFV)인 하남풍산개발제일차PFV로 700억~800억원 규모의 브릿지론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토지를 매입하고 향후 인허가를 받기 위한 성격이다. 대주단으로는 블라인드 펀드를 갖고 있는 신한금융그룹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은 하남풍산개발제일차PFV를 통해 경기 하남시 풍산동 590-2에 위치한 부지에 20㎿ 용량 규모의 데이터 허브 센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PFV는 한국투자금융지주 산하 계열사들로 주주를 구성하고 있다. 지하 4층~지상 10층으로 조성되며 연면적은 약 2만165㎡(6100평) 규모다.하남 데이터 허브 센터는 인근 하남 데이터센터의 수전 용량 40㎿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최대 4000억~5000억원까지 자산 가치 상승이 기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총 사업비는 2000억~3000억원이며 준공 시점은 2029년으로 예상된다.한투금융그룹을 비롯해 여러 금융회사들이 수도권 지역에서 데이터센터를 개발하고 있다. 한국전력에서 전력 공급을 확정받기 어려워질 수 있단 우려에 데이터센터 가치가 치솟고 있어서다. 맥쿼리인프라가 인수하는 하남 데이터센터가 대표적이다. 카카오가 임차하는 이 데이터센터의 가격은 약 9180억원에 달했다. 맥쿼리인프라의 하남 데이터센터 인수에 이어 자산운용사간 데이터센터 거래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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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엔비디아 실적,또 컨센서스 웃돌 것"
골드만 삭스는 다음 주 28일 실적을 보고할 엔비디아가 월가 전망치를 넘어설 것이라며 ‘매수’등급과 135달러의 목표 가격을 유지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오전장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1% 오른 125.9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19일 CNBC 보도에 따르면 골드만 삭스는 엔비디아가 데이터센터 매출이 크게 늘어난데다 강력한 운영 레버리지 효과로 7월말로 마감된 분기에 분석가들의 컨센서스를 넘는 매출과 이익을 보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 삭스의 분석가 토시야 하리는 블랙웰 칩 출하가 지연될 수 있다는 최근의 언론 보도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2025년 회사의 수익력에는 거의 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분석가는 ″대규모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업체와 전반적인 기업 고객 수요가 강력하고 AI/가속 컴퓨팅 분야에서 엔비디아의 강력한 시장 점유력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현재 주가 수준은 12개월 선도수익(EPS)의 42배 정도에 거래되고 있고 상대적 프리미엄도 46%로 지난 3년간의 중간값이 151%였던 것과 비교하면 높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따라 전 날 고객에게 보낸 메모에서 매수 등급과 목표가 135달러를 재확인했다. 엔비디아는 올해 들어 153% 상승했지만, 그 중 거의 대부분이 6월 말 이전에 오른 것이다. 7월 이후로는 2% 미만으로 상승했다. 분석가는 AI 인프라 수요가 여전히 강력하며 데이터 센터 부문에서 2026년까지 매출이 두자릿수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엔비디아를 커버하는 분석가 60명 가운데 18명은 ‘강력 매수’의견을 갖고 있으며 18명은 ‘매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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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실적에도 MS 주가 급락…AMD 주가는 급등
마이크로소프트와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시스(AMD)가 3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폐장후 지난 분기 모두 양호한 실적을 거두었다고 발표했으나 월가의 반응은 극단적으로 엇갈렸다. 31일(현지시간) 미국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3% 하락한 40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애져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률이 예상치에 조금 못미친 것으로 나타나면서 실적 발표 직후 시간외거래에서는 7% 가까이 급락했으나 이 날 하락폭을 소폭 만회했다. 반면 AMD는 개장전 거래에서 8% 이상 급등했다. AMD의 영향으로 전날 7%넘게 급락했던 엔비디아 주가도 개장전에 6% 넘게 회복한 110달러에 거래중이다. AI에 대대적으로 투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실적의 핵심으로 꼽힌 애져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의 매출 성장률을 29%라고 발표했다. 월가 예상치 31%보다 조금 낮다. 클라우드 그룹 전체의 서버와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은 전년대비 21% 증가했다. 특히 애져 클라우드 사업의 다음 분기 매출 성장률을 28~29%로 예측해 성장 둔화에 대한 시그널을 보인 것이 치명타였다. 매출은 647억달러(88조8,300억원)에 주당순익 2.95달러로 둘 다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시장에서는 시간외 주가 급락으로 반응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에이미 후드는 애져의 성장률은 유럽에서 비AI 데이터 센터 사용과 애져의 용량 제약에 따른 것으로 지출을 늘려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AMD는 투자자들이 실적 보고에서 가장 중요시해온 데이터센터 그룹에서 전년대비 115% 매출이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GPU 및 AI 가속기, 일부 EPYC CPU를 포함하는 데이터센터 분야는 1년전 이 회사 매출의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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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 하남 IDC 인수가 낮추기…추가 매수 포석?
맥쿼리인프라가 하남 IDC(하남 데이터센터)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자산운용사간 데이터센터 첫 거래인 만큼 밸류에이션에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서는 맥쿼리인프라가 공사비를 떠안는 방식으로 인수가를 낮춰 추가 매수 협상력을 키우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맥쿼리인프라는 총 수전용량 40㎿ 규모의 하남IDC를 7340억원에 인수하는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내달 중순쯤 인수대금을 납입할 예정이다. 맥쿼리인프라가 이번 데이터센터 인수에 쓰는 총 투자금액은 9180억원이다. 총 투자금액과 인수금액간 차액이 발생하는 것은 잔여 구축공사 비용, 금융 비용 등이 추가로 발생해서다. 매도인인 이지스자산운용이 MEP(기계·전기·배관)을 추가로 지어야 하는데, 이 공사비용과 각종 부대비용을 부담하고 인수가를 낮추기로 했다.IB 업계에서는 맥쿼리그룹이 데이터센터를 추가로 매수하기 위한 포석이란 이야기가 나온다. 이번 데이터센터 거래는 자산운용사간 첫 거래로 밸류에이션 시금석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맥쿼리 입장에서는 밸류에이션을 낮춰야 향후 데이터센터 매입 때 긍정적으로 협상할 수 있게 된다. 이번 거래의 밸류에이션은 캡레이트(Cap Rate·투자 대비 수익률) 기준 6.7~6.9% 안팎이다. 배당수익률을 해치지 않는 수준에서 이뤄진 셈이지만 총 투자금액으로 따져보면 6% 초중반까지 낮아지는 것으로 전해진다.맥쿼리인프라는 대부분의 인수 자금을 대출로 조달한다. 후순위 대출 가운데 맥쿼리인프라 펀드로부터 조달한 3000억원은 향후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하는 자본으로 차환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앞으로 국내에서 자산운용사간 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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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닝 'AI 수혜주' 급부상…주가 4년 만에 최고
특수 유리 제품을 개발 생산하는 미국 소재기업 코닝이 인공지능(AI) 수혜주로 부상하며 주가가 하루 12% 급등해 4년 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AI 데이터센터 시장이 커짐에 따라 강력한 장비 수요가 예상되는데 코닝은 AI 데이터센터 등에 들어가는 광섬유를 공급한다. 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코닝은 2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기존 34억 달러에서 36억달러로 올렸다며 주당 순이익 역시 가이던스 범위인 주당 42센트~46센트보다 약간 높거나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AI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광섬유에 대한 수요가 늘면 코닝의 실적도 대폭 향상될 것이라는 분석이다.광섬유는 빛 신호를 통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얇은 유리다. 구리선보다 더 많은 양의 데이터를 더 멀리 보낼 수 있다. 이날 가이던스 상향 조정 소식에 코닝 주가는 12% 오른 43.05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2020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종가다. 웬델 윅스 코닝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설치 비용, 소요시간 및 공간, 탄소 발자국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한 새로운 섬유, 케이블, 커넥터 및 맞춤형 통합 광학 솔루션을 개발했다”며 경기 순환적 요인과 트렌드가 맞물려 향후 3년 동안 연간 3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추가하려는 목표가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코닝은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해 올해 바닥을 찍고 시장 상황이 점차 개선돼 올해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닝은 오는 30일에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조영선 기자 cho0s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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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열관리 기술 뜬다…냉각 관련주 올들어 2배 상승
서버 냉각 전문 기업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가 늘면서 고효율 냉각 시스템 수요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데이터센터는 사용 전기 중 절반을 서버 냉각에 쓸 정도로 발열 관리가 중요하다.버티브홀딩스는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87.37달러에 장을 마쳤다. 연초에 비해 82.02% 상승한 가격이다. 미국 암페놀은 같은 기간 36.18% 올랐다. 이 밖에 대만 종목 아우라스테크놀로지와 아시아바이탈컴포넌츠는 올 들어 각각 120.43%, 118.72% 상승했다.이들 기업은 서버 냉각 설비 구축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기존의 공랭식뿐만 아니라 물을 사용하는 수랭식, 냉각유를 사용하는 고성능 액침냉각 시스템도 구축할 수 있다. 버티브홀딩스는 이 분야에서 글로벌 대장주로 꼽힌다. 이 종목은 지난 3월 말 수주 잔액 63억달러 중 3분의 1이 열 관리에서 나왔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버티브홀딩스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6개월 전 12억3300만달러에서 최근 13억2100만달러로 높아졌다.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서버 냉각 시장 규모는 올해 41억달러에서 2026년 106억달러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AI 데이터센터가 증가하면서 고효율 냉각 시스템 수요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지금은 공랭식 비중이 더 크지만, 갈수록 수랭식이나 액침냉각의 비중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이 투자은행은 수랭식·액침냉각의 보급률이 올해 23%에서 2026년 57%로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국내에서는 LG전자가 이 분야에서 앞서나가고 있다. 이 기업은 최근 미국에 5만 냉동톤(RT)에 달하는 냉각시설 수출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1RT는 물 1t을 24시간 내에 얼음으로 만들 수 있는 성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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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하락에도 월가 긍정적 평가 지속
엔비디아가 24일(현지시간)에도 하락했지만, 월가는 여전히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주 목요일부터 3일째 하락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월가는 여전히 엔비디아에 대한 낙관론을 고수하고 있다. 제프리스의 분석가 블레인 커티스는 ‘엔비디아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측면 모두에서 생태계를 통제하고 있다”며 현재 새로운 세대의 흐름이 이 같은 추세를 더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분석가는 AI 인프라의 차세대 혁신으로 36개 또는 72개의 그래픽 처리 장치를 포함한 엔비디아의 NVL72 수냉식 랙 시스템을 거론했다. 분석가는 엔비디아아 2025년에 데이터센터 매출만 1,646억달러(228조원)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월가의 이에 대한 컨센서스는 1,417억달러이다. 이 분석가는 엔비디아에 대한 목표주가를 135달러에서 150달러로 올리고 매수 등급을 유지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들어 지금까지 156%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S&P500 지수가 15%, 나스닥 지수가 18% 상승한 것을 압도적으로 앞선다. 그러나 이 같은 급상승으로 가치 평가가 과도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트레이드 네이션의 수석시장 분서각 데이비드 모리슨은 “엔비디아 주가의 급상승을 고려하면 일부 이익실현은 합리적으로 보인다”면서 그럼에도 하락세가 지속되면 다른 빅테크로 전염될 위험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엔비디아는 중동 5개국에 있는 카타르 통신그룹 오레두가 소유한 데이터 센터에 자사 기술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오레두 CEO와의 인터뷰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엔비디아가 중동 지역에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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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주식시장 흔든다"…AI 테마주 다음 타자는
인공지능(AI) 테마주 열풍이 거센 가운데, 다음 수혜 영역으로 ‘액침냉각’ 키워드를 향한 시장 관심이 커지고 있다. 현재까진 일부 종목에서만 주가 변화가 감지되지만, 증권가에선 상장사들 주요 움직임이 몰린 하반기에 본격적인 상승 랠리가 펼쳐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는다. 정유주 새 먹거리 '액침냉각'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특수공조기업 케이엔솔은 최근 한달 주가가 17.39% 올랐다. LG전자가 지난달 말 냉각시스템 관련주로 급부상하며 주가가 연고점(11만500원)에 도달한 뒤, 이보다 구체화한 액침냉각 종목을 찾는 투자자가 늘어난 영향이다. 새롭게 관련주로 분류되기 시작한 GS 에쓰오일 등 주요 정유주, GST 등 일부 코스닥시장 상장사를 주목하는 증권사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 한달 주가는 대부분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으나, AI 수혜주 분석에 열을 올리는 곳들을 중심으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액침냉각이란 서버 등 전자장비에 열이 발생하면 이를 액체에 직접 담가 식히는 기술이다. 전기가 통하지 않는 비전도성 액체를 사용한다. 공기로 열을 식히는 기존 방식보다 전력 소비량을 30% 아낄 수 있다. 비전도성 액체는 주로 기름(윤활유)을 사용하기 때문에, 산업계에선 정유업체들 출사표가 먼저 이어지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고, 최근 엔비디아가 그래픽처리장치(GPU) ‘B100’을 액침냉각 기반으로 설계하는 등 시장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평가다.한국투자증권은 GS 에쓰오일 SK이노베이션을 수혜 종목으로 꼽았다. GS칼텍스는 지난해 11월 액침냉각 제품을 첫 출시 하고 올해 하반기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비상장사 GS칼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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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투자하는 리츠 유망…요양시설 담은 상품도 주목해야"
“인공지능(AI) 서비스 확장이 미국 데이터센터 기반의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에서 ‘붐’을 일으키고 있습니다.”이건희 이지스자산운용 대체증권투자1팀장(사진)은 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내 최대 리츠 재간접 펀드를 운용하는 공모 상장리츠 투자 전문가다. 펀드 합산 운용자산(AUM)은 9000억원에 이른다.리츠는 투자자로부터 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하고 운용·매각 수익을 배분한다. 기초 자산이 성과를 좌우하는 구조다. 그는 해외 상장리츠 중에서도 데이터센터 리츠에 강한 기대를 나타냈다. “생성형 AI가 장기적인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는 예측에서다. 실제로 미국의 ‘대장’ 데이터센터 리츠 에퀴닉스(EQIX)는 최근 한 달 새 주가가 10.23% 올라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가가 아직 오르지 않은 경쟁 리츠 디지털리얼티(DLR)도 주목할 만하다는 평가다. 요양시설을 담은 해외 리츠에도 투자가 몰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미 웰타워(WELL) 리츠는 올 들어 주가가 15.79% 상승했다.공모 상장리츠 역사가 짧은 국내에선 특정 자산에 강한 리츠를 찾기가 쉽지 않다. 이 팀장이 “국내 리츠는 규모부터 따져라”라고 조언하는 이유다. 글로벌에서 통용되는 ‘FTSE EPRA Nareit’ 지수 편입 여부를 따져보면 리츠 크기를 제대로 가늠할 수 있다고 했다. 국내 23개 상장리츠 중에선 ESR켄달스퀘어리츠 롯데리츠 제이알글로벌리츠 신한알파리츠 SK리츠 등 5개가 지수에 편입돼 있다.리츠를 고를 때 따져볼 지표로는 ‘P/NAV’와 ‘펀드 프롬 오퍼레이션(FFO)’을 추천했다. P/NAV는 일반 종목의 주가순자산비율(PBR)처럼 리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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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말레이시아 클라우드 사업에 2.7조원 투자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동남아시아 지역에 대한 기술 투자를 늘리는 가운데,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말레이시아에서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시설 개발에 20억달러(2조7,5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알파벳은 이 날 말레이시아 무역부와 공동발표한 성명에서 구글 클라우드 시설을 건설한다는 약속을 발표했다. 이는 알파벳의 동남아시아 국가에 대한 투자 가운데 최대 규모이다. 말레이시아 무역부에 따르면 구글의 클라우드 시설은 말레이시아에 26,500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총 경제효과는 32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라우드 시설은 셀랑고르주에 건설될 예정이다. 구글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개발 외에도 학생과 교육자를 위한 AI 활용 프로그램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거대 기술 기업들은 최근 몇 달간 동남아시아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이미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엔비디아 등의 최고경영자(CEO)가 이 지역을 방문해 국가 원수들과 만나 대규모 투자계획을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의 CEO 사티아 나델라는 인도네시아와 태국에 이어 말레이시아에 22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은 인공지능(AI) 서비스 부문에서 선두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데이터에 따르면 동남아시아와 북아시아의 데이터센터 수요는 2028년까지 연간 25%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미국의 연간 증가율 14%보다 빠른 증가추세로 2028년까지 동남아시아는 미국 다음으로 두번째로 큰 데이터센터 수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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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배출권 급등, ETF도 날았다
한동안 주춤하던 탄소배출권 선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조용히 반등하고 있다.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열흘(17~27일) 사이에 ‘SOL 글로벌탄소배출권선물ICE(합성)’ ETF가 10.44% 급등했다. 이 상품은 유럽과 영국, 북미 등의 탄소배출권에 분산 투자한다. 탄소배출권은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다. 통상 국제 유가, 천연가스 가격이 오르면 대체재인 석탄 수요가 많아지면서 배출권 가격이 비싸지는 경향이 있다. 같은 기간 ‘SOL 유럽탄소배출권선물S&P(H)’ ‘KODEX 유럽탄소배출권선물ICE(H)’ ‘HANARO 글로벌탄소배출권선물ICE(합성)’도 10% 이상 상승했다.탄소배출권거래제(ETS)는 2005년 유럽연합(EU)을 시작으로 지구온난화를 초래하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시행됐다. 유럽 ETS 시장은 지난해 기준 7700억유로(약 1101조원) 규모로 세계 1위(약 87%)다. EU는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2030년까지 2005년 대비 탄소배출량을 62% 감축할 계획이다.최근 배출권 가격이 오르면서 ETF도 덩달아 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영국 ICE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유럽 탄소배출권 12월 선물 가격은 27일(현지시간) t당 76.51유로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월 t당 52유로대로 하락했다가 석 달 사이에 47.13% 폭등했다.세계적인 탈(脫)탄소 기조 강화로 배출권 가격은 장기적으로 상승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유럽은 올해부터 해운업에 배출권제도를 적용하기로 했고, 대부분 무상할당하던 항공업도 2026년까지 배출권을 유상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2026년 도입되는 탄소세(CBAM·탄소국경조정제도)도 부담 요인이다. 여기에 인공지능(AI) 수요로 늘어난 데이터센터 등 또한 탄소 배출의 주범으로 지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