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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플라이언스·규제 분야 자문 등 강화…로펌, 종합컨설팅으로 성장 드라이브 건다
국내 로펌업계가 역대급 매출을 올리고 있지만 주변 상황은 녹록지 않다. 미국 금리 인하, 중동 갈등 고조 등 글로벌 대외변수로 불확실성이 커졌으며, 대기업은 투자 활동 무대를 국내보다는 해외로 확장하고 있다. 각 로펌은 외연 확장을 통한 성장 전략을 꾀하면서도 비용을 줄이기 위한 경영효율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업계 1위인 김앤장과의 격차가 벌어지는 가운데 ‘확실한 2등’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로펌 간 경쟁도 한층 치열해졌다. 여기에 인공지능(AI)을 등에 업은 리걸테크(법률 기술) 플랫폼이 법률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불확실성 속 성장 낙관하는 로펌업계23일 한국경제신문이 10대 로펌의 올해 매출 목표액을 전수조사한 결과 3조7700억원으로 지난해의 3조3503억원(국세청 부가가치세 신고액) 대비 두 자릿수(약 12.5%) 매출 증가율을 내다봤다. 최근 매출 증가율이 7.2%(2022년)에서 4.9%(2023년)로 2년 연속 둔화한 것을 감안하면, 외연 확장을 통해 경영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목표로 해석된다. 또 하반기 미국 금리 인하 기대로 인수합병(M&A) 등 기업의 투자활동이 회복될 것이란 기대도 깔려 있다.김앤장은 올해 매출로 지난해 수준(1조30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정계성 김앤장 대표변호사는 “기업은 물론 로펌 대응에도 큰 도전의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외연 확장만큼이나 경영 효율화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지난해 5대 로펌이 일제히 연 매출 3000억원을 넘기며 경쟁은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법무법인 태평양과 광장이 2018년 ‘3000억 클럽’에 가입했으며, 2022년 율촌에 이어 지난해 세종까지 30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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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기업의 규제 당국과 분쟁 대응…AI·ESG 넘나드는 종합컨설팅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컴플라이언스 그룹이 국내외 규제당국의 조사, 수사, 분쟁 등 기업 위기관리 및 대응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 그룹은 2000년대 초반 컴플라이언스(compliance, 준법·윤리경영)라는 단어가 생소했던 시기부터 독보적인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업이 수많은 법령과 규제를 준수하며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최근에는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시스템 개발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시장 동향을 고려한 종합 컨설팅 영역까지 보폭을 넓히고 있다. 또한 글로벌 인재를 끊임없이 유치하면서 국내외 글로벌 규제 동향에 대응하고, 해외 로펌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현장과 동떨어진 조언자가 아니라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파트너로서 기업에 실질적, 실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수십 년간 축적된 규제당국 대응 전략국내외 규제 상황이 갈수록 엄격하고 복잡해지면서 기업들은 사업을 영위하는 과정에서 여러 규제기관의 조사를 받기 일쑤다. 김앤장 컴플라이언스 그룹은 전통적으로 국내외 대기업 및 다국적 기업들에 대한 규제당국의 수사·조사 대응은 물론 그 과정에서의 위험 관리와 예방에 근간을 두고 있다. 수십 년간 국내 최대 규모, 최고 수준의 전문가 풀을 바탕으로 사회적 이목이 쏠린 사건들을 수행하며 방대한 노하우를 축적했다. 다국적기업, 유수의 글로벌 로펌과의 업무를 통해 국제적 감각과 경험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20여 년 전 업계 최초로 컴플라이언스 그룹의 태동을 이끈 유국현 변호사(사법연수원 5기)를 필두로 오랜 기간 글로벌 기업들의 형사·조사 대응과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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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앤장, 10년 연속 '글로벌 톱 100' 선정
김앤장은 국내 로펌으로는 유일하게 10년 연속 아메리칸로이어가 선정하는 ‘글로벌 톱 100’에 선정되며 한국 로펌의 세계화를 이끌고 있다. 김앤장은 2000여 명의 우수한 전문가 그룹과 함께 과감한 투자를 통해 인수합병(M&A), 인사·노무, 금융, 조세, 지식재산권(IP) 등의 전통적인 영역에서부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핀테크, 플랫폼, 인공지능(AI) 등 융·복합적인 최신 분야를 망라해 최상의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973년 서울 광화문에 터를 잡은 김앤장은 지난 50여 년간 고도의 전문화와 대형화를 위한 끊임없는 노력으로 해외 유수 로펌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오랜 기간 구축해온 글로벌 로펌과의 풍부한 네트워크를 통해 M&A, 금융, 세무, 국제분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속하고 효율적인 법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점 또한 김앤장만의 강점이다.김앤장이 만들어 온 무수한 성과들은 세계 유수 매체들의 평가로 이어지고 있다. 아메리칸로이어 외에도 체임버스글로벌, IFLR 등의 글로벌 랭킹 평가 결과 조세(tax), 금융, 지식재산권, 국제중재, 공정거래 등에서 탁월한 성적을 나타냈다. 영국의 후즈후리걸이 발표한 사회공헌 분야 ‘베스트 프로보노 로펌 2017’에 선정되기도 했다.허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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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촌, 검색 AI 도입…"2년차 변호사급 실력"
국내 4위 로펌인 율촌이 인공지능(AI)으로 소송과 자문의 기초자료를 검색하고 서류 작성까지 가능한 시스템을 도입한다. ‘AI 변호사’에 자료 정리와 서류 초안 작성 등을 맡기겠다는 포석이다. 율촌의 선제적인 AI 시스템 구축으로 대형 로펌의 기술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AI로 10초 안에 자료 준비 끝28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법인 율촌은 오는 10월 AI로 내부 지식관리 데이터를 분석해 소속 변호사에게 자료를 제공하는 정보기술(IT)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변호사가 변론 자료를 요청하면 AI가 10초 이내에 관련 법 조항과 최신 판결 동향 등을 정리해 제공한다. 자문 업무에서도 법률 정보와 의견서, 제안서, 계약서 등을 신속하게 찾아줘 초안 작성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율촌은 국내 대형 IT 기업과 손잡고 지난해부터 최적의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개발해왔다. 한 관계자는 “현재 개발한 AI의 성능은 변호사들이 법률용어가 아니라 네이버 지식인처럼 평범한 질문을 하더라도 AI가 90% 이상 정확하게 답하는 수준에 달했다”며 “1, 2년차 ‘어쏘’ 변호사와 맞먹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27년간 축적한 내부 법률 지식을 학습시켜 챗GPT 등 범용 AI에 비해 오류나 환각(거짓 정보를 사실처럼 제공) 가능성도 훨씬 낮다. 율촌은 2015년부터 구성원들이 만든 모든 데이터를 데스크톱 PC가 아니라 중앙서버에 모아 관리해왔다. 의견서, 소송문서 등 1000만여 건의 자료를 보유 중이다.다른 대형 로펌도 AI를 활용한 업무 효율성 제고에 나섰다. 세종은 지난해 AI로 의견서, 소장 등 법률문서를 분류하는 시스템을 도입한 데 이어 올해 1월엔 ‘생성형 AI 태스크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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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분기 리그테이블]'M&A 개점휴업' 속 삼정·세종 선두
올 1분기 인수합병(M&A) 시장엔 찬바람이 작년보다 더 거세게 불었다. 조(兆) 단위 '빅딜'은 한 건도 없었다. 외국계 투자은행은 물론 중·소형 딜 재무자문을 도맡았던 회계법인들도 고전했다. 세종은 김앤장을 제치고 법률자문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극심한 딜 가뭄 속에서 만년 2위에 머물던 곳들이 상대적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M&A 극심한 딜 가뭄28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 마켓인사이트가 에프앤가이드와 함께 집계한 2024년 1분기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M&A 전략을 총괄하고 딜을 주도하는 재무자문 부문(발표 기준) 1위는 삼정KPMG가 차지했다. 삼정KPMG는 4건, 5829억원 규모의 딜을 자문했다.광주신세계가 금호고속으로부터 광주 유스퀘어 터미널 사업과 부동산 일부를 4700억원에 인수하는 거래에서 삼정KPMG는 인수 측 자문을 맡았다. 광주신세계는 매입 부지에 '광주신세계 아트 앤 컬처파크'를 설립할 예정이다. 원익홀딩스가 티엘아이를 공개매수하는 딜에서도 삼정KPMG가 인수 측 자문을 했다.삼일PwC는 11건, 4037억원 규모의 딜을 자문해 2위에 올랐다. 딜 자문 건수는 삼정KPMG보다 많았지만 규모에서 밀렸다. 삼일PwC는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맥쿼리자산운용으로부터 유나이티드터미널코리아(UTK)를 인수하는 거래에서 인수 측 공동 자문을 했다. 글로벌IB 중에선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가 3위에, UBS가 4위에 올랐지만 각각 자문건이 UTK 1건에 그쳤다. 메릴린치는 UTK 매각을 자문했고, UBS는 삼일PwC와 함께 인수 자문을 담당했다. 법률자문 세종·회계자문 삼정 각각 선두법률자문 1위는 세종이 차지했다. 세종은 총 6건, 1조7700억원 규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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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패턴에 대한 규제의 이해 [Lawyer's View]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감상하다 보면 간혹 1개월 내지 2개월간 무료로 광고 없이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는 등 더 나은 이용 혜택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팝업창이 뜰 때가 있다. 해당 팝업창에서 무료 체험이 끝나기 전에 다시 한번 알림을 전송한다고 안내하고 있지만, 선뜻 무료체험버튼을 누르지 못한다. 해당 알림을 받을 때 이런저런 일을 하다가 무료체험기간을 그냥 지나쳐 버리면 불필요한 지출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앱을 통해 필요한 물품 등을 구매하면서 최초 화면에서 본 해당 물품의 가격이 최종 결제 시 가격과 차이가 나거나 해당 물품은 없고 그보다 더 비싼 비슷한 물품만 있어 이를 구매하거나 아니면 취소 버튼을 누르고 빠져나오는 경우도 간혹 발생한다. 화면을 보는 도중에 광고창이 떠서 이를 제거하는 표시로 보이는 부분을 누르면 또다른 광고창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종전에는 자주 이용하던 서비스를 이제는 더 이상 이용하지 않기로 마음먹고 회원 탈퇴를 하려는데 회원 가입 때와는 달리 탈퇴 방법을 쉽게 찾을 수 없거나 여러 단계를 거쳐야만 하거나 또는 오프라인을 통해서만 가능하도록 운영하는 경우도 경험하게 된다. 그동안 회원으로서 받아온 여러 혜택들을 보여주면서 ‘회원 탈퇴를 하게 되면 그러한 혜택을 상실하게 되는데 그래도 탈퇴하겠습니까?’라고 묻는 한편, 탈퇴 버튼으로 “내가 받고 있는 혜택 포기”라는 감정에 호소하는 버튼을 두는 경우도 보게 된다.휴대전화 등을 통한 전자상거래는 소비자에게 여러 편리함을 가져다 주었지만, 대면거래할 때보다 더 주의하지 않으면 본인도 모르게 불필요한 지출을 하게 될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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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 리니지M 특징 베껴" 인정받은 김앤장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엠(M)’ 개발사인 엔씨소프트가 웹젠의 ‘알투엠(R2M)’을 상대로 제기한 저작권 침해 소송에서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법원은 게임화 표현 양식의 창작성이 인정되지 않는 이유로 저작권 침해는 아니라고 봤지만, 웹젠의 R2M이 부정경쟁방지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하며 엔씨소프트의 손을 들어줬다. 게임 관련 소송에선 저작권뿐만 아니라 그동안 엄격하게 인정되던 부정경쟁방지법상의 성과를 인정하는 추세다.서울중앙지법 민사61부(부장판사 김세용)는 지난해 8월 엔씨소프트가 웹젠을 상대로 제기한 저작권 침해 중지 등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 재판부는 “웹젠이 R2M이라는 이름으로 제공되는 게임을 일반 사용자에게 사용하게 하거나 이를 선전, 복제, 배포, 전송해선 안 된다”며 “엔씨소프트에 1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시했다.앞서 엔씨소프트는 2021년 6월 웹젠의 R2M이 자사의 리니지M 콘텐츠와 시스템을 모방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엔씨소프트 측 대리인은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맡았다. 박종욱·손천우·김원·이수용·안영재 변호사로 진용을 갖췄다. 김앤장 측은 리니지M의 게임 운영 특징을 △장비 강화 △변신시스템 △캐릭터 등 여섯 가지로 세분화해 이것이 부정경쟁방지법이 보호하는 ‘상당한 투자나 노력으로 만들어진 성과’임을 강조했다.이에 반해 웹젠 측 대리인인 법무법인 광장은 게임 규칙의 유사성만으로는 저작권 침해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광장에선 김운호·이은우·송기윤·민태홍 변호사가 나섰다. 광장 측은 “리니지M이나 R2M 모두 198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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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 관련 기업의 유의사항 [Lawyer's View]
현 정부는 출범 이후 금융위원회를 중심으로 물적 분할 후 상장 관련 제도 개선, 의무공개매수제도 도입, 주요주주 등 내부자의 주식 대량거래 사전 공시제도 도입, 자기주식 거래 관련 제도 개선, 합병, 분할, 분할합병 및 영업양수도 등 기업구조개편 및 M&A 관련 제도 개선 등 소수주주의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고, 기업가치 및 주주이익을 증대하여 코리아 디스카운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이와 관련하여 최근에는 저평가된 기업의 주식가치 및 주주이익을 제고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도입이 발표되었고,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1.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개관정부는 2024.1.17. 개최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 : 네 번째, “상생의 금융, 기회의 사다리 확대”」에서 투자자 친화적인 자본시장 조성을 위한 제도개선 추진 방안으로서 상장회사 주가가 기업가치보다 낮게 평가되는 현상을 극복하고 시장평가를 제고할 수 있도록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상장회사의 기업가치 제고를 유도하겠다고 공표하였다. 기업밸류업 프로그램과 관련하여 아래 내용을 예정하고 있고, 이를 통해 투자자 친화적인 증시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ㄱ)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 기업가치 제고계획 기재ㄴ) 공시우수법인 선정시 가점 부여ㄷ) 주주가치가 높은 기업으로 구성된 신규 시장지수 및 해당 지수에 대한 ETF 도입이어서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2024.1.24. 개최된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증권업계 간담회에서 우리 증시의 저평가 해소를 위해서는 기업 스스로의 역할이 중요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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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파 판사 줄줄이 로펌행…김앤장, 10명 영입
올해 전국 법원 정기인사 이후 실력파 판사들이 대형 로펌으로 이직하는 사례가 줄을 잇고 있다. 김앤장 법률사무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명 안팎의 판사 출신 법조인을 영입했다. ‘법원의 허리’로 불리는 고등법원 부장판사의 지방법원장 승진제도 폐지 이후 베테랑 판사들의 로펌행이 고착화하는 분위기다.20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앤장·광장·태평양·세종·율촌 등 국내 10대 로펌은 판사 출신 법조인 영입을 거의 확정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입된 판사들은 대부분 다음달부터 소속 로펌에서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법조계 관계자는 “여러 재판을 두루 경험한 부장 판사나 조세·노동 등 특정 분야 전문성을 지닌 판사 모두 영입 대상”이라며 “대형 로펌을 중심으로 선점하는 분위기가 강해 영입전이 치열하다”고 전했다.가장 많은 판사 출신 법조인을 확보한 곳은 김앤장이다. 주선아 전 서울고등법원 판사(사법연수원 33기), 이재찬 전 서울고법 판사(34기), 장철웅 전 수원지법 부장판사(34기)를 비롯해 경력 15년 이상의 판사 출신 법조인을 대거 영입했다.강동혁 전 서울행정법원 부장판사(31기), 장준아 전 서울고법 판사(33기), 정기상 전 수원고법 판사(35기)는 다음달부터 광장에 합류한다. 태평양에도 다음달부터 4명가량의 전직 법관이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세종은 김동규 전 서울남부지법 부장판사(29기)와 도훈태 전 대전지법 천안지원 부장판사(33기)를 영입했다. 김 전 판사는 법원 내 도산 분야 전문가로 유명하다. 다음달부터 세종의 기업구조조정센터에 배치될 예정이다. 도 전 판사는 대법원 조세조에서 총괄 재판연구관 등으로 5년간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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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앤장, 10명 넘게 데려가"…엘리트 판사들 '줄줄이' 로펌행
법원 정기인사 이후 엘리트 판사들이 줄줄이 대형 로펌으로 이직했다. 가장 많은 법관을 영입한 로펌은 김앤장 법률사무소와 법무법인 태평양·바른이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앤장·광장·태평양·세종·율촌 등 국내 10대 로펌들은 판사 출신 법조인 영입을 대부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내달부터 소속 로펌으로 출근할 전망이다.김앤장 법률사무소는 전년과 비슷한 10명 내외의 판사를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선아 전 서울고등법원 판사(사법연수원 33기), 이재찬 전 서울고등법원 판사(34기), 장철웅 전 수원지방법원 부장판사(34기) 등을 비롯해 경력 15년 이상의 판사 출신 법조인을 대거 영입했다.최근 매출 1000억원 클럽에 합류한 바른은 판사 출신 법조인 4명에 대한 영입을 확정 지었다. 반정모 전 서울북부지방법원 부장판사(28기), 이강호 전 전주지법 군산지원 부장판사(33기), 박재순 전 수원고등법원 고법판사(34기), 김태형 전 수원가정법원 부장판사(36기) 등 베테랑 판사들이 대거 바른에 합류할 전망이다. 태평양에도 내달부터 4명의 전직 법관이 합류할 예정이다.광장은 판사 출신 법조인 3명을 영입했다. 강동혁 전 서울행정법원 부장판사(31기), 장준아 전 서울고법 판사(33기), 정기상 전 수원고법 판사(35기)가 내달부터 광장에 합류한다.강 전 판사는 대법원 양형위원회 운영지원단장, 법원행정처 형사심의관 등을 역임했다. 굵직한 형사 사건을 맡아왔으며 최근 2년동안 서울행정법원 부장판사로 근무해 행정사건에도 상당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장 전 판사는 법원행정처 인사기획심의관, 서울고등법원 등을 역임했다. 법원에서는 기업 상사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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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최저한세' 공략 나선 김앤장·태평양
조세피난처 등을 활용해 절세하는 다국적 기업을 잡기 위한 글로벌 조세협업 체제가 가동되면서 기업 세무를 둘러싼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100년 내 가장 큰 변화’가 일고 있다는 평가다.주요 20개국(G20)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주도하는 국제조세 개편은 두 축이다. 다국적 기업의 매출이 발생한 국가에서 과세할 수 있도록 하는 디지털세(필라1)와 세율 낮은 국가의 법인을 활용해 세금 납부를 회피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한 글로벌 최저한세(필라2)다.특히 국내 기업들은 글로벌 최저한세의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매출 1조원(약 7억5000만유로) 이상의 다국적 기업은 해외 자회사에 최저한세(15%)보다 낮은 세율이 적용되면 모회사가 추가 세액을 본사 소재지 국가에 납부해야 하는데 국내 주요 대기업 중 여기에 해당하는 곳이 많다. 국내 대형 로펌들은 앞다퉈 글로벌 최저한세 대응팀을 꾸려 국제조세 자문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로펌, 전담팀 구축 경쟁최다 전담팀을 구성한 건 김앤장이다. 2022년 ‘신국제조세연구소’를 설립하고 박윤준 전 국세청 차장, 서진욱 전 부산지방국세청장 등 30여 명의 전문가를 모았다. 김앤장은 기획재정부의 필라2 국내 입법 용역을 맡았다.태평양(BKL)은 2021년 글로벌 최저한세 도입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조세대응팀’을 재편했다. 장성두 변호사, 장승연 외국변호사, 베트남 지역 전문가인 배용근 변호사를 필두로 필라1·2 전담 인력만 20명에 달한다. 지난해 9월엔 ‘국제규제·분쟁대응 연구소’도 출범시켰다.화우는 현대자동차, 씨에스윈드 등에 글로벌 최저한세 자문을 제공했다. 부산지방국세청장을 지낸 이동신 고문을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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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일가 분쟁 이면엔 대형로펌 '자존심 싸움'
한미사이언스와 고려아연 등 오너 일가 간 분쟁을 겪는 기업들이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분쟁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그 이면엔 대형로펌들의 '자존심 싸움'이 있다.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비롯해 다수 대형로펌들이 분쟁에 대응할 대리인단에 합류했다.한미사이언스, '지평 vs 화우-김앤장'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그룹 오너 일가는 지주사 한미사이언스를 둘러싸고 경영권 분쟁을 본격화했다. 분쟁 신호탄을 쏜 건 송영숙 회장의 장남 임종윤 사장이다. 임 사장은 법무법인 지평을 분쟁에 대응할 법률 대리인으로 선임했다. OCI그룹을 대상으로 한 신주 발행을 금지해달라고 회사에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곧 주주제안에도 나설 계획이다.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장녀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으로 대표되는 한미사이언스 측은 법무법인 화우를 선임해 대응한다. 화우는 2020년 KCGI 등으로 구성된 3자연합을 상대로 한진칼 측 대리를 맡아 경영권 분쟁에서 승소한 경험이 있다. 당시 산업은행 대상으로 한 신주 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기각하면서 분쟁도 종식했다.OCI그룹은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도움을 받고 있다. 김앤장은 최근 DB하이텍과 KCGI의 분쟁에서 DB 측 대리를 맡았다. KCGI와의 합의를 끌어냈다.'지평 vs 화우-김앤장' 구도가 형성된 가운데 법무법인 광장의 참여 여부에도 관심이 모인다. 차남 임종훈 사장은 형인 임종윤 사장이 주도하는 가처분 신청엔 합류했지만 최대주주 송 회장과의 특별관계를 해소할 때는 광장을 별도로 선임해 공시한 바 있다. 형제 간 확실한 연대는 아직 형성되지 않았다는 전언들이 나오면서 이들이 향후 독자 행보에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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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첫 '3000억 클럽'…광장은 매출 뒷걸음
연매출 3000억원이 넘는 국내 로펌이 다섯 곳인 시대가 열렸다. 2017년만 해도 3000억원 이상인 로펌은 김앤장이 유일했으나 지난 6년 동안 태평양 광장 율촌 세종이 빠르게 몸집을 키우고 대형화에 성공하면서 ‘3000억 클럽’에 속속 가입했다.특히 코로나19 확산, 금리 상승, 원자재값 폭등 등으로 경영환경이 좋지 않던 지난해에도 로펌 수요는 크게 줄지 않았다는 점이 눈에 띈다. 앞으로는 로펌의 주수익원인 기업 법률자문이 크게 늘기 어려운 만큼 인공지능(AI),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의 분야에서 새 먹거리를 얼마나 찾느냐가 로펌 실적을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대형로펌, 새 먹거리 발굴28일 한국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국내 상위 5개 로펌의 지난해 매출은 총 2조6900억원으로 전년보다 1%가량 증가했다. 2021년(10.7%)과 2022년(4.6%)에 비해 낮은 증가율이다. 하지만 ‘성장세를 이어간 것만으로도 선방’이라는 평가가 적지 않다. 대다수 로펌이 지난해 실적 악화를 우려했기 때문이다.대형 로펌들은 인수합병(M&A), 대체투자, 건설부동산, 금융 등 주력인 기업 법률자문에서 일감을 늘리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했다. ESG, 중대재해 등 리스크 대응 관련 조직을 보강하고 AI, 가상자산, 플랫폼, 모빌리티 등 신산업을 다루는 전문조직을 신설한 전략이 주효했다.창사 후 처음으로 3000억원대 매출을 거둔 세종(증가율 7%)과 5대 로펌 중 성장 폭이 가장 큰 율촌(8%)이 대표적이다. 김앤장(1조3000억원·추정치)도 이 같은 전략으로 전년과 비슷한 실적을 유지할 수 있었다. 5대 로펌 중 유일하게 역성장한 광장(3724억원), 태평양(3713억원·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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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로펌 年 매출 3000억 시대
법무법인 세종의 지난해 매출이 창사 후 처음으로 3000억원을 넘겼다. 김앤장 태평양 광장 율촌에 이어 다섯 번째로 ‘3000억 클럽’에 가입했다. 국내 로펌업계에서 매출 3000억원은 모든 법률서비스를 부족함 없이 제공할 수 있으면서 글로벌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최소 수준에 올랐음을 상징한다.28일 한국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법무법인 세종은 지난해 매출 3195억원(국세청 부가가치세 신고 기준)을 거뒀다. 전년보다 7% 증가한 수치다. 금리와 원자재 등 주요 물가가 고공행진하며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세종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 환경에도 중대재해, 가상자산,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시장에 맞춘 전문 조직을 꾸려 적극 대응한 덕분에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세종보다 1년 먼저 ‘3000억 클럽’에 진입한 율촌은 지난해 3285억원의 매출을 올려 외형을 8% 키웠다. 지난해엔 그동안 업계 성장을 주도한 ‘톱3’ 로펌에 비해 4~10위 중대형 로펌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부동의 1위 김앤장의 매출은 1년 전과 비슷한 1조3000억원대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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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대박 난 스마일게이트, 1000억대 소송 휘말렸다
‘로스트아크’ 게임으로 흥행 대박을 터뜨린 스마일게이트RPG가 과거 발행한 전환사채(CB) 문제로 투자사와 1000억원 규모 손해배상 소송에 휘말렸다. CB는 기업가치 상승 시 주식으로 전환해 추가 수익을 챙길 수 있는 옵션이 붙은 채권이다. 게임 흥행으로 CB 발행 이후 기업 평가 가치가 2000억원에서 5조6000억원대로 최소 28배 뛰자 CB의 주식 가치를 주장하는 투자자와 채권 만기상환을 원하는 회사 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기업가치 28배 뛰자 CB 전환가치 급등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라이노스자산운용은 지난해 11월 23일 스마일게이트RPG의 지분 100%를 보유한 스마일게이트홀딩스가 ‘상장 추진’ 등 계약이행 의무를 위반했다며 100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및 매매대금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11월 1차 CB 만기가 도래하자 스마일게이트 측이 연 3.5% 이자율로 채권을 상환하겠다고 하자 이를 거부하고 소송에 나선 것이다. CB 발행 창구인 미래에셋증권이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부에 소송을 제기했으나, 실제 소송 주체는 CB 투자사인 라이노스자산운용이다.라이노스는 로스트아크가 출시되기 전인 2017년과 2018년 두 차례에 걸쳐 스마일게이트RPG가 발행한 총 260억원 규모 CB에 투자했다. 스마일게이트가 조기상환청구권(콜옵션)을 이용해 다시 사들인 30%를 제외한 CB의 공정가치는 2022년 말 기준 190억원이지만, 이를 주식 가치로 환산하면 5360억원에 이른다.스마일게이트RPG는 라이노스의 소송 제기에 “계약서상 상장 추진 요건이 충족되지 않아 CB 계약은 만기상환으로 정리가 된 것”이라며 “증시 및 경기 상황을 보더라도 상장 추진은 적절하지 않다”고 설명했다.“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