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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기회" 폭풍 매수…하루 만에 220조 몰린 곳
중국 은행주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상당 기간 저평가되어왔다는 평가 속에 투자가 몰리고 있다. 마진 개선, 부동산 경기 활성화 등에 대한 기대감도 나온다.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하루 만에 220조원 몰린 CSI300 금융 지수8일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증시 우량주 벤치마크지수 CSI300의 금융 지수(Financial Index) 시장가치가 8일 하루 동안 1660억달러(약 220조원) 늘어났다고 보도했다.이 지수는 8일 5601.65에서 5777.75까지 3% 넘게 올랐다. 쉽게 오르내리지 않는 CSI300 금융 지수의 3% 이상 변동폭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이날 중국 은행주들은 대형부터 중소형 은행 전반에 걸쳐 상승했다. 국영 은행인 씨틱(Citic)은행, 중국은행의 주가는 일일제한 상승폭인 10%까지 올랐다. 두 회사 모두 2015년 이후 7년 만에 최고 주가다. 농업은행(7.5%), 공상은행(6.2%), 교통은행(4.8%) 등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중국 은행주 상승 배경에는 중국 정부의 예금 금리 인하 움직임이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리오프닝 효과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중국 정부는 국영 기업 활성화에 힘을 싣고 있다"면서 "국영 은행들의 예금 금리를 낮춰 마진을 개선해 주려는 것도 이와 같은 일환"이라고 보도했다. 린 지알리 하이퉁국제증권 연구원도 "중국 은행주 랠리는 국영 기업의 자본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정부 노력에서 시작됐다"고 분석했다.중국 부동산 경기가 기지개를 켜고 있는 점도 상승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최근 중국 부동산 경기는 점차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다. 중국 부동산 경기를 보여주는 '70대 도시 신규 주택 가격'은 2월과 3월 두 달 연속 상승한 바 있다. 이에 부동산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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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광장, 성인모 전 금투협 수석전무 영입
법무법인 광장은 성인모 전 금융투자협회 수석전무(사진)를 고문으로 영입했다고 2일 밝혔다.성 고문은 34년간 증권협회, 코스닥위원회, 금융투자협회 등에서 전문성을 쌓아왔다. 그는 1990년 증권시장안정기금 운용역을 시작으로 코스닥시장 코스닥위원회 감리팀장, 증권협회 채권부장, 제주국제 자유도시센터 자산운용위원, 금융투자협회 자율규제기획부장, 채권부장, 연금지원실 부장, 증권파생상품상품서비스본부 상무, 신용정보집중관리위원, 대외서비스부문장, 코스닥협회 금융·재무분과 자문위원, 금융투자협회 회원서비스부문장, 대체거래소(ATS) 설립 검토위원, 자본시장활성화특위 실무위원, 금융투자협회 산업·시장총괄부문 전무 및 수석전무 등을 지냈다.광장은 성 고문 영입을 통해 금융·증권그룹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김상곤 광장 대표변호사는 “현장 경험이 풍부한 성 고문이 합류하면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 분야의 업무 역량을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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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애플'…금융 서비스 이어 헬스케어도 진출
애플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저축계좌를 출시하며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는 애플이 헬스케어사업도 확장하며 소비자를 잡아둘 ‘애플 생태계’를 전방위로 넓히고 있다는 평가다.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건강 코칭 서비스와 감정 추적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드명 쿼츠(Quartz)인 건강 코칭 서비스는 사용자들이 운동할 동기를 유지하고, 식습관과 수면 패턴을 개선하는 기능을 담을 전망이다. 이미 심장 모니터링과 걸음 수 등 다양한 측정 기능을 가진 애플워치를 기반으로 AI와 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애플은 내년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애플의 서비스 부서와 시리팀 AI팀 헬스팀 등 여러 부서가 주도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자체 앱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월정액 요금을 부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출시 일정이 연기되거나 취소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애플은 헬스케어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아이폰에서 제공되는 건강 앱은 연내 아이패드에도 출시될 예정이다. 건강 관리의 중심 기기가 될 애플워치에는 혈압 측정 등 더 많은 기능이 담길 것으로 예측된다.헬스케어는 금융에 이어 서비스 부문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애플은 지난 17일 애플카드 사용자를 대상으로 연 4.15% 금리의 저축계좌를 출시했다.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구성된 서비스 부문은 아이폰 등 하드웨어로 세계 사용자들을 확보한 애플이 최근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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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비금융 아우르는 궁극의 미래형 통합서비스 '슈퍼앱'
모든 산업에 걸쳐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소비자들의 편의성과 원활한 경험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슈퍼앱(Super App)이 메가 트렌드로 자리잡는 추세다. 슈퍼앱은 하나의 기능만 제공하는 단일앱과 달리 금융 서비스뿐만 아니라 음식 배달, 티켓 예매, 온라인 쇼핑, 게임과 같은 라이프스타일 서비스를 단일 플랫폼 내 통합된 인터페이스로 제공하는 앱이다. 특히 슈퍼앱은 스마트폰 사용이 빠르게 증가해 모바일 의존도가 높은 인도·동남아시아 등을 중심으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해외 슈퍼앱, 동남아 등 글로벌로 확대슈퍼앱의 가치는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사용자 니즈를 원스톱 솔루션으로 충족시킨다는 데 있다. 여러 앱을 사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고, 높은 사용자 경험을 토대로 궁극적으로 ‘고객 록인’(Lock in)’에 기여할 수 있다.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도 슈퍼앱이 가진 강점이다. 직관적이며 이해하기 쉬운 사용자 친화적인 디자인과 인터페이스는 고객 여정을 원활히 하고 다양한 서비스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해외 슈퍼앱 분야의 선두주자 중 하나는 텐센트(Tencent)가 2011년 개발한 중국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위챗(WeChat)이다. 월간 10억 명 이상의 활성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위챗은 메신저 및 소셜미디어 서비스를 중심으로 성장했다. 미니 프로그램(Mini Program)을 통해 인스턴트 메시지, 온라인 쇼핑, 가상 지갑, 결제 서비스, 음식 배달 등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며 수많은 중국인의 일상생활을 위한 필수 앱으로 성장했다.2012년 말레이시아에서 택시 호출 앱으로 출시된 그랩(Grab)도 200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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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머문 美 은행권, 미완의 금융개혁이 위기 초래했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 미국 은행권 위기가 금융 개혁의 미완성 탓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980년대 은행 줄도산을 겪은 뒤 40년간 제대로 된 금융 개혁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비판도 나온다.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해 은행 위기가 1980년대 은행 줄도산 사태와 비슷하다고 진단했다. 1980년부터 시작된 은행 파산사태는 1994년까지 1617개 은행과 1295개의 저축은행이 파산하거나 정부 지원금을 받아 연명했다.두 사태 모두 높은 금리 수준이 파산의 원인을 제공했다. 1980년대에는 폴 볼커 미 중앙은행(Fed) 의장의 주도로 금리는 19%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제롬 파월 Fed 의장도 인플레이션을 꺾기 위해 금리를 1년 새 4%대로 끌어올렸다.금리가 급격히 치솟자 은행이 보유한 자산의 가치가 급감했다. 자산과 부채의 듀레이션(잔존 만기) 격차가 위험할 정도로 벌어졌다. 1980년대 미 정부는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모기지)을 장려했다. 주로 30~40년짜리 장기 대출 상품이었다. 대출금을 상환받는 시점보다 당장 갚아야 할 이자 비용 탓에 저축은행이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하기 시작했다.SVB도 듀레이션 관리에 실패하며 파산했다는 분석이다. 단기 부채를 늘리고 장기 대출 상품을 내놓으며 자산과 부채의 만기 차이가 벌어졌다는 설명이다. 또 저금리로 자본을 조달해 고수익 자산에 투자하는 '캐리 트레이드' 전략을 택했다. 금리가 치솟자 SVB도 두 전략 모두 무용지물이 됐다.사태를 키운 배경엔 회계 부실이 있다. 두 사태 모두 손실을 인식한 시점이 너무 늦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장 가치가 아닌 장부 가치로 자산을 평가해서 발생한 문제다. 자산을 매입한 금액 그대로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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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사 엇갈린 '中전략'
미국 헤지펀드 시타델 계열사인 시타델증권이 중국 본토 사업 확장에 나섰다. 반면 세계 2위 자산운용사 뱅가드는 중국시장 철수를 결정했다.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과 미·중 갈등 고조 등 호재와 악재가 엇갈리는 가운데 글로벌 금융사들의 중국 시장 접근법도 차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23일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시타델증권은 중국 사업을 키우기 위해 최근 아시아 지역에서 금융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펑자오 시타델증권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은 적어도 2년 동안 세계 경제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중국 본토 사업과 관련해 금융당국과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시타델증권은 글로벌 헤지펀드 시타델의 계열사다. 작년 말 운용자산(AUM)은 623억달러로 세계 헤지펀드 중 5위다. 시타델증권은 최근 3년 동안 아시아 인력을 세 배로 늘렸다. 중국에는 2019년 상하이에 사무소를 열었으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시타델과 반대로 뱅가드는 최근 중국 정부에 상하이법인을 폐업한다고 통보했다. 또 앤트그룹과 함께 설립한 투자자문회사 방니터우에서도 발을 빼기로 했다. 뱅가드의 합자사 지분율은 49%다. 뱅가드는 중국 금융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익성이 떨어지자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뱅가드는 상장지수펀드(ETF)에 특화한 자산운용사다. AUM은 8조1000억달러에 달한다. 세계 1위 블랙록, 3위 피델리티 등이 중국 사업을 확장하는 가운데 뱅가드가 이탈하는 것은 의외라는 평가가 나온다.지난달에는 미국 모건스탠리와 JP모간이 100% 자산운용사 설립 또는 기존 합자사의 파트너 지분 인수 허가를 중국 금융당국으로부터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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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타델은 확장, 뱅가드는 철수…글로벌 금융사의 엇갈리는 중국 전략[강현우의 중국주식 분석]
미국 헤지펀드 시타델의 계열사인 시타델증권이 중국 본토 사업 확장에 나섰다. 반면 세계 2위 자산운용사 뱅가드는 중국시장 철수를 결정했다.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과 미·중 갈등 고조 등 호재와 악재가 엇갈리는 가운데 글로벌 금융사들의 중국 시장 접근법도 차별화하고 있다. 23일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시타델증권은 중국 사업을 키우기 위해 최근 아시아 지역에서 금융 인력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펑자오 시타델증권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은 적어도 2년 동안 세계 경제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중국 본토 사업과 관련해 금융당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타델증권은 글로벌 헤지펀드 시타델의 계열사다. 작년 말 운용자산(AUM)은 623억달러로 세계 헤지펀드 중 5위다. 펑 CEO는 중국계 미국인으로 2006년 시타델에 합류했으며 2017년 시타델증권 CEO에 선임됐다. 시타델증권은 현재 홍콩(100여명), 시드니(60여명), 싱가포르(50여명)에 아시아 지사를 두고 있다. 최근 3년 동안 아시아 인력을 두 배 이상 늘렸다. 중국에는 2019년 상하이에 10여명 규모 사무소를 열었으며 올해부터 본격 영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시타델증권과 반대로 뱅가드는 최근 중국 정부에 상하이법인을 폐업한다고 통보했다. 또 앤트그룹과 함께 설립했던 투자자문회사 방니터우에서도 발을 빼기로 했다. 뱅가드의 합자사 지분율은 49%다. 뱅가드는 중국 금융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익성이 떨어지자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뱅가드는 상장지수펀드(ETF)에 특화한 자산운용사다. AUM은 8조1000억달러에 달한다. 세계 1위 블랙록, 3위 피델리티 등이 중국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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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비금융을 아우르는 궁극의 미래형 통합서비스 '슈퍼앱'[삼정KPMG CFO Lounge]
전 세계 모든 산업에 걸쳐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소비자들의 편의성과 원활한 경험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짐에 따라 사용자에게 편리하고 원활한 경험을 제공하는 슈퍼앱(Super App)이 메가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슈퍼앱이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 부상한 이유는?슈퍼앱은 하나의 기능만 제공하는 단일앱과 달리 금융 서비스뿐만 아니라 음식 배달, 티켓 예매, 온라인 쇼핑, 게임과 같은 라이프스타일 서비스를 단일 플랫폼 내 통합된 인터페이스로 제공하는 어플리케이션(이하 앱)이다. 국내외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금융뿐만 아니라 비금융을 아우르는 종합금융플랫폼 또는 생활금융플랫폼을 표방하는 곳이 늘고 있다. 슈퍼앱은 금융 포용성은 낮지만 스마트폰 사용이 빠르게 증가하고, 경제활동에서 모바일 의존도가 높은 인도·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단일 기능의 일반 앱과 구별되는 슈퍼앱의 가치는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사용자 니즈를 원스톱 솔루션으로 충족시킴으로써 여러 앱을 사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고, 높은 사용자 경험을 토대로 궁극적으로 '고객 락인'(Lock in)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도 슈퍼앱이 가진 강점 중 하나다. 단순하고 직관적이며, 이해하기 쉬운 사용자 친화적인 디자인과 인터페이스는 고객 여정을 원활히 하고 다양한 서비스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슈퍼앱은 데이터 및 알고리즘에 기반하여 사용자에게 맞춤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고객 개개인의 니즈에 맞는 개인화된 고객 경험을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슈퍼앱은 다양한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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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화우, 최종문 외교부 2차관 영입
법무법인 화우는 16일 최종문 전 외교부 2차관, 김용태 전 금융감독원 디지털혁신국장, 박재현 전 매일경제신문 편집국장을 고문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전일구 전 공정거래위원회 사무관도 전문위원으로 합류했다. 최종문 고문은 외무고시 제17회 출신으로 1983년 공직에 입문했다. 외교부 남아시아태평양국장, 주스리랑카대사, 주프랑스대사, 외교부 2차관 등을 지냈다. 2014년 한·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 준비기획단장, 2016년 워싱턴 핵안보정상회의 교섭대표, 다자외교조정관을 맡았으며, 차관 시절인 2021년에는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의 탈출과 정착을 총괄했다. 국내 기업들의 동남아 및 유럽연합(EU) 국가를 상대로 한 투자 협상에 참여했고,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 대표로서 반도체·배터리·5G·핵심광물·보건·에너지 분야 공급망 강화, 인프라·원전·우주산업 협력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그는 앞으로 화우 기업자문그룹에서 해외 진출을 추진하는 국내 기업들을 상대로 한 법률자문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김용태 고문은 영국 맨체스터대 MBA 출신으로 금융감독원 △디지털금융혁신국장 △국제금융국장 △핀테크혁신실장 △핀테크총괄팀 부국장 △핀테크지원총괄팀장, 정보기술(IT) 금융정보보호단 전자금융팀장 △은행감독국 지급결제감독팀장 등을 역임한 디지털 금융 전문가다. 금감원 재직 시절 가상자산 실명계좌를 도입하고 규율 체계를 정립했다. 은행계좌 통합관리서비스 개발, 온라인투자연계(P2P) 금융업법 등록절차 마련, P2P 가이드라인 제정 등에도 참여했다. 김 고문은 앞으로 화우 금융그룹에서 금감원과 관련한 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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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자산운용업: 번지점프 vs. 롤러코스터[마스턴 김 박사의 論]
<부동산 PF 경색에…청담동 금싸라기 땅도 ‘공매 위기’> (2023년 1월 10일 한국경제), <"어렵다는 말, 허풍 아니야?"…속 끓는 건설사들> (2023년 1월 12일 한국경제) 최근 부동산 금융과 투자에 대한 부정적인 뉴스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심화하며 건설 비용이 증가해 부동산 수익성이 떨어진 것이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기 위한 금리인상은 자연스럽게 조달 금리를 높이고 실물 경제를 위축시켜 부동산 투자 업계를 더욱 어렵게 한다. 뿐만 아니라 강원도 레고랜드 사태가 불러온 자금 시장의 경색까지 고려한다면, 부동산 대체투자 운용사는 2023년 현재 모두 사라질 수도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문자 그대로 국내 부동산 자산운용사는 공멸할 것인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YES & No다. 부동산 자산운용업은 어떤 경로를 지날지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번지점프가 아니라 롤러코스터에 비유할 수 있다. 부동산은 그 구조상 경제 사이클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자산이기 때문이다. 부동산이 아무리 유한한 자원이고 생산의 4대 요소 중 하나라고 해도 부동산 가격은 항상 주기적으로 상승 및 하락하며, 5년 이상의 장기적 흐름상 항상 우상향한다. 따라서 부동산 가격의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역설적으로 향후 패턴을 예측하기는 매우 쉽다. 지금의 고금리 저성장 기조의 전환이 예상되는 2024년부터 약 10년 이후인 2034년까지 부동산 자산의 가격은 전체적으로 우상향할 확률이 높다. 2027년까지는 회복기로서 부동산 자산운용업은 안정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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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전문가 10명에 물어보니…"올 환율 1200원 밑으론 안 간다"
외환시장 전문가 10명 중 8명은 올해 원·달러 환율 저점을 1200원대 초반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1400원대까지 치솟았던 환율이 다소 안정을 찾으며 13일 1240원대까지 내려왔지만 연내 1200원 밑으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본 것이다.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둔화하면서 미 중앙은행(Fed)이 긴축 속도 조절에 나서는 점은 원·달러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지만 국내외 경기 하강과 수출 부진, 경상수지 불안 등 환율 상승 요인이 남아 있다는 이유에서다.13일 한국경제신문이 국내 환율 전문가 10명에게 올해 환율 전망을 물어본 결과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올해 원·달러 환율은) 연평균 1250원대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금리 인상 사이클은 1분기에 종료될 전망”이라며 “중국 경기가 정상화하는 2분기에 환율이 1200원 초반에서 저점을 형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경기 침체 요인 중 유럽 경기에 대한 불안이 전부 반영되지 않았고, 미국의 경기 침체가 본격화하는 구간에서 한국이 타격받을 수 있다”며 “올해 환율 저점은 1220원, 고점은 1360원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외환 전문가 "올해 평균환율 1250원대 될 듯"소수지만 원·달러 환율이 1100원대 후반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예상도 있었다. 전규연 하나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1400원대 중반까지) 과도하게 오른 환율이 되돌림되는 과정에서 쏠림이 나타나면 1100원대 후반으로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평균 환율은 1255원 안팎을 기록할 것”이라고 했다. 김승혁 NH선물 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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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빅테크·부동산 규제 완화 조짐…'3년 암흑기' 끝이 보인다
중국 금융부문 수장이 “빅테크 정리 작업이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규제 완화로 지난달 부동산 기업의 조달 자금은 급증했다. 중국 경제 반등의 양대 조건으로 꼽히는 빅테크(대형 정보기술기업)와 부동산 부문의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9일 관영 신화사에 따르면 궈수칭 인민은행 당서기 겸 은행보험감독위원회 주석은 “14개 플랫폼 기업의 금융업무에 대한 특별시정이 기본적으로 완료됐다”고 밝혔다. 중국 고위 당국자가 빅테크 감독 종료를 공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알리바바(전자상거래), 텐센트(소셜미디어·게임) 등 중국 빅테크는 주력 사업 플랫폼을 기반으로 금융업, 문화, 부동산 등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당국은 2020년 하반기부터 ‘공동부유’를 내걸고 강한 규제에 착수했다.중국 당국은 특히 빅테크의 금융업 진출이 독점을 강화하고 소비자 피해를 발생시킨다고 보고 개혁 작업을 벌였다. 이후 빅테크가 창출하는 양질의 일자리가 급감했다.알리바바 계열 결제 부문인 앤트그룹은 소비자 정보를 바탕으로 소액대출, 보험, 자산관리상품 등에서 중국 최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2020년 11월 상장 중단 이후 당국의 지도에 따라 금융지주회사를 세우고 각 사업부를 분리하고 있다.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 겸 앤트그룹 최대주주는 지분을 줄이고 경영권도 내놨다.궈 서기는 “앞으로 빅테크 감독은 평상시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며 당국은 기업들이 일자리 창출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서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시장정보업체 부동산정보(CRIC)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국 100대 부동산개발업체가 회사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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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거래세율 0.2%로…0.15%까지 단계인하 [새해 달라지는 것들]
○증권거래세율 0.20%로 인하=현재 0.23%인 증권거래세율이 내년부터 0.20%로 내려간다. 2024년 0.18%, 2025년 0.15%까지 단계적으로 인하된다.○대주주 가족 합산 폐지=주식 양도소득세를 내는 대주주의 가족 합산 규정이 폐지된다. 매년 말 기준 종목당 10억원(또는 지분율 1~4%) 이상 주식을 보유한 주주는 대주주로 분류돼 세금을 내야 하는데, 그간 대주주 여부를 판정할 때 가족 지분까지 합산해 계산했다. 내년부터는 최대주주가 아닌 일반 주주는 가족이 보유한 지분을 합산하지 않고 개인별 지분으로 대주주 여부를 판정한다.○금융투자소득세 2년 유예=애초 내년 도입이 예정돼 있던 금융투자소득세 시행이 2025년으로 2년 유예됐다. 금투세는 주식 채권 펀드 파생상품 등 모든 종류의 금융투자상품에서 일정금액(국내 상장 주식 5000만원, 기타 250만원)이 넘는 수익이 발생하면 세금을 매기는 제도다. 가상자산 과세 역시 2025년까지 2년 미뤄졌다.○청년도약계좌 출시=청년도약계좌가 2023년 6월 선보인다. 월 최대 70만원 기준으로 5년 납입 시 정부의 기여금을 더해 만기 때 약 5000만원을 모을 수 있는 금융상품이다. 19~34세 중 연간 개인소득 6000만원 이하 및 가구소득이 중위소득 대비 180% 이하 청년층이 가입할 수 있다.○공모주 ‘따상’ 사라진다=내년부터는 공모주 상장 당일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로 형성된 후 상한가를 기록하는 것)이 사라질 전망이다. 현재 공모가 대비 90~200%인 공모주의 상장 당일 가격 변동폭이 상반기에 60~400%로 확대된다. 상장 당일 공모가 대비 400%까지 상단을 열어 시장에서 적정 가격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조치다.○착오 송금 반환 지원액 1000만원→5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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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개입 없다더니…금융권 수장 '올드보이'의 귀환?
주요 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 선임 절차가 본격화한 가운데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금융권 인사들이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금융업계에선 ‘올드보이’의 귀환을 놓고 ‘관치 금융’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현업에서 수년간 손을 뗀 일부 인사는 빅테크와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이고 있는 금융회사의 긴박한 경영환경에 대응할 수 있겠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관료 출신 영입하는 농협금융6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63)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내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취임 이후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연임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많았던 손병환 회장(60)은 농협금융 지분 100%를 보유한 농협중앙회가 관료 출신을 낙점하면서 연임이 무산됐다.금융권에선 농협중앙회가 정권 교체 이후 정부와의 소통 강화 차원에서 관료 출신을 영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2012년 농협금융 출범 이후 내부 출신은 신충식 초대 회장과 손 회장 두 명뿐이다. 농협 내부 사정에 밝은 한 인사는 “농협중앙회장의 연임을 허용하는 농업협동조합법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된 가운데 정부·여당과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이유로 농협금융 회장 교체를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총자산이 500조원에 달하는 농협금융을 이끌게 된 이 전 실장은 행정고시 26회로 이명박 정부 시절 금융위원회 상임위원과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을 지냈다. 박근혜 정부 때도 기획재정부 2차관과 국무조정실장(장관급)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윤석열 대통령 후보 시절 캠프를 거쳐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특별고문으로도 참여했다. BNK&m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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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인허가 심사 빨라지고 투명해진다
내년 상반기부터 금융 인허가와 등록 등의 업무 관련 사전 협의 절차를 유선이 아니라 온라인을 통해서도 할 수 있게 된다. 금융당국의 심사 기간 장기화로 혁신적인 금융상품 개발이 지체되는 일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금융감독원은 인허가 사전 협의 기간을 줄이기 위한 온라인 시스템인 START 포털을 내년 상반기 구축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인허가를 신청하기 전에 금감원이 신청인에게 법령상 심사 요건과 과정 등을 안내하는 절차가 사전 협의다.내년부턴 신청인이 금감원 홈페이지 START 포털에 신청인 정보(이름, 연락처, 법인 정보 등)와 신청업무(투자자문업 등록 등) 등을 입력하면 된다. 금감원은 SMS(문자메시지)로 사전 협의 담당자와 접수번호, 면담 일정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신청인의 편의성을 높이고 사전 협의 절차를 더 신속하고 투명하게 하겠다는 방침이다.신규 진입 수요가 많은 신기술사업자 등록 업무 개선을 위해 퀵리뷰 제도도 도입된다. 신기술사업자 심사 담당자가 등록 서류를 접수할 때 현장에서 관련 서류를 살펴보고, 등록 준비가 완료됐으면 바로 접수와 등록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등록 서류에 중대한 보완이 필요하면 추가 컨설팅을 할 예정이다. 신기술사업자 등록 건수가 2020년 7건에서 올해 1~10월 20건으로 증가했지만, 등록 대기시간이 너무 길다는 지적을 반영했다.펀드 심사 과정을 개선하기 위해 ‘외국펀드 등록·관리시스템’(가칭) 개발과 ‘일반사모펀드 보고·접수시스템’ 전면 개편 등도 추진한다.이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