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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캠코·기보…금융공기업 수장 인선 '올스톱'

    캠코·기보…금융공기업 수장 인선 '올스톱'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 여파로 주요 금융공기업 리더십에 구멍이 났다. 이미 임기가 끝났거나 곧 임기 만료를 앞둔 기관장의 후임 인선 작업이 사실상 ‘올스톱’돼서다. 정국 수습 후 순차적으로 인사가 이뤄지더라도 올해 말까지 리더십 공백이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3일 금융권에 따르면 권남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은 지난달 17일 임기가 끝났지만, 여전히 출근 중이다. 캠코는 지난해 11월 후임 사장을 뽑기 위해 임원추천위원회를 꾸렸지만 현재 인선 절차가 멈췄다.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장도 지난달 초 임기가 끝났으나 아직 임추위조차 구성하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임기가 종료된 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도 마찬가지다.금융공기업 최고경영자(CEO)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공운법)에 따라 금융위원회 등 주무 부처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주로 금융위나 기획재정부 고위 관료, 대통령 캠프 출신 등 정치권 인사가 눈독을 들이는 자리다. 선거 이후 보은 차원에서 활용하는 사례도 많다. 그러나 12·3 비상계엄 사태와 대통령 탄핵 심판 등으로 인사 업무가 마비돼 지금은 마땅한 후보군마저 거론되지 않고 있다.몇 개월 뒤 기관장 임기 종료를 앞둔 금융감독원과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도 인선 절차가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 공운법이 아니라 개별법을 적용받는 이들 기관은 기관장 임기가 끝나면 기관장 자리를 아예 공석으로 두고 대행 체제로 운영하게 돼 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오는 6월 임기를 마치면 후임자가 정해지지 않더라도 퇴임해야 한다. 강석훈 산은 회장과 윤희성 수은 행장도 각각 6월과 7월 임기를 마친다. 모두 윤 대통령이

  • 설문에 응한 IB 전문가[마켓인사이트 출범 13주년]

    △강덕범 현대차증권 전무 △강민균 JKL파트너스 대표이사  △강성범 미래에셋증권 IB1부문대표(부사장) △구성민 키움증권 기업금융부문 대표 △구재범 메리츠증권 본부장 △김상빈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 실장 △김성훈 유진투자증권 IB사업추진팀장 △김영호 IMM PE 대표이사 △김용환 맥쿼리 대표 △김의철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부대표 △김이동 삼정KPMG 딜부문 대표 △김재민 한앤컴퍼니 부사장 △김진우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 투자실장 △김태준 브레인자산운용 대표 △김해원 BofA증권 과장 △남상욱 딜로이트 파트너 △노승환 공무원연금공단 대체투자부장 △라민상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 대표 △문정운 iM증권 전무 △민준선 삼일회계법인 딜부문 대표 △박건영 브레인자산운용 사장 △박기수 스틱인베스트먼트 파트너 △박병규 JP모간 본부장 △박승근 큐리어스파트너스 대표 △박승인 케이스톤파트너스 상무 △박찬우 IMM크레딧솔루션 대표 △방한철 한국투자증권 상무 △변재철 IMM인베스트먼트 대표 △성주완 미래에셋증권 전무 △손광수 SK증권 부서장 △심민현 어펄마캐피탈 대표 △심종민 UBS 본부장 △연명필 SK증권 부장 △오세민 교보증권 ECM본부 본부장 △윤지선 MG새마을금고중앙회 자금운용부문장 △이경인 UBS 글로벌뱅킹부문 아시아 부회장 △이관훈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 공동대표 △이병익 상상인증권 전무 △이성 NH투자증권 IB1사업부 대표 △이승호 E&P PE 공동 대표 △이현규 대신증권 전무 △임채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이사 △정근

  • OK금융, 대부업 완전 철수…계열사 2곳 폐업

    OK금융그룹이 ‘불법 영업’ 의혹이 제기된 대부 업체 2곳을 폐업하면서 대부업에서 완전히 철수하기로 했다. OK금융은 공정거래법상 공시 대상 계열사로 분류된 ‘H&H파이낸셜’과 ‘옐로우캐피탈’을 최종 청산 처리했다고 6일 밝혔다.이들 업체는 최윤 OK금융 회장의 친동생 최호 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채권추심 업체 비콜렉트대부 자회사다. 국회 정무위원회 등에서 불법 운영이 지적되자 폐업 처리했다.조미현 기자

  • 가계부채·부동산 PF…금융정책 '올스톱' 우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되면서 금융 정책도 표류할 가능성이 커졌다. 가계부채 관리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 실손의료보험 개혁 등 금융 현안이 산적해 있지만 정치적 공백 탓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16일 오전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시장 상황을 점검한다. 당장 가계부채 관리에 구멍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금융권에서는 보고 있다. 올 3분기 말 가계부채는 처음으로 1900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금융당국은 그동안 가계부채 증가를 억눌러왔지만 기준금리 인하에 리더십 부재까지 지속되면 당국의 관리가 효력을 잃을 수도 있다.부동산 PF 사업 구조조정도 삐걱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국 혼란 속에 금융회사가 경공매 정리를 지연하는 등 속도감 있는 연착륙을 목표로 하는 금융당국에 보조를 맞추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자영업자를 위한 ‘상생금융’도 차질이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2일 은행권에 채무 조정 등을 주문했지만 흐지부지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부처 간 협력이 필요한 정책도 동력을 상실할 가능성이 높다. 금융위는 비급여·실손 개혁(보건복지부), 스테이블코인 규제(기획재정부) 등을 놓고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강현우 기자

  • CD 대신 KOFR로…내년부터 지표금리 전환

    한국은행과 금융당국이 내년부터 무위험 지표금리인 코파(KOFR)를 기반으로 한 파생상품 거래를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내년 29개 금융회사 이자율 스와프(IRS) 거래의 10%를 KOFR 기반으로 체결하고, 3조원 규모의 변동금리채권(FRN)도 발행한다는 계획이다.한은은 10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예탁결제원, 한국거래소 등과 ‘제5차 지표금리·단기금융 시장 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KOFR는 국채와 통화안정증권을 담보로 하는 익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를 사용해 산출한 무위험지표금리(RFR)다. 실거래에 기반해 산출하기 때문에 조작 가능성이 없고, 기준금리와 거의 같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한은과 관계기관은 파생상품시장에서 KOFR 비중을 확대하기 위해 내년부터 새롭게 체결되는 이자율 스와프 파생상품 거래의 일정 부분을 KOFR 기반으로 체결하기로 이날 합의했다. 여기에는 우선 29개 금융회사가 참여할 예정이며, 이들은 이자율 스와프 거래의 10% 이상을 KOFR 기반으로 체결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KOFR 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채권시장에서도 정책금융기관과 은행권이 내년부터 FRN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액 10% 이상을 KOFR 기반 FRN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연간 KOFR FRN 발행액 목표치는 내년 3조원, 중장기적으로 4조∼5조원 이상이다.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회의에서 “KORF 중심으로의 전환을 차질 없이 추진해 더 효율적인 지표금리 체계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상대 한은 부총재는 “KOFR로의 지표금리 전환이 속도감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금융시장 참가자들과 더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강진규 기자

  • 이환주 "국민은행, 소상공인 지원 확대"

    이환주 "국민은행, 소상공인 지원 확대"

    차기 국민은행장에 내정된 이환주 KB라이프생명보험 대표(60·사진)가 28일 ‘내부통제 고도화’ ‘비(非)은행 시너지’ ‘상생 금융’을 3대 핵심 과제로 꼽았다.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사태가 발생한 조직 내부를 정비하고 이자이익 의존도를 낮추는 등 체질 개선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이 내정자는 이날 서울 역삼동 KB라이프 본사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금융의 기본은 신뢰라고 생각한다”며 “국민과 이해관계자들에게 신뢰받을 수 있도록 내부통제 체계를 고도화하고, 엄격한 윤리 의식을 갖추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 내정자는 비은행 부문과의 시너지 강화 방침도 밝혔다. 자산관리(WM)와 플랫폼 사업 확대를 통해 비이자이익을 늘려 이자이익에 치우친 국민은행의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내년 1월 취임 전까지 은행 현안을 신속히 파악하겠다”며 “오랫동안 몸담은 은행 경력과 통합보험사(KB라이프)를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평생 금융 파트너’가 될 수 있는 국민은행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이 내정자는 국민은행과 KB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낸 ‘재무통’이면서도 영업과 외환 등 은행 현장 업무 경험이 풍부한 편이다. KB생명과 푸르덴셜생명 합병으로 출범한 KB라이프의 초대 대표를 맡아 생명보험사 중 최초로 요양사업에 진출하는 등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힘써왔다.이 내정자는 상생 금융도 경영 목표로 제시했다. 그는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지원과 저출생 해결을 위한 돌봄사업에서도 지원과 노력을

  • 이환주 차기 국민은행장 "내부통제 강화·비은행 시너지"

    이환주 차기 국민은행장 "내부통제 강화·비은행 시너지"

    이환주 차기 국민은행장 내정자(60·사진)가 28일 '내부통제' '비은행 시너지' '상생금융'을 3대 핵심 과제로 꼽았다.현재 KB라이프생명 대표인 이 내정자는 이날 오전 서울 역삼동 서울 역삼동 KB라이프타워에서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금융의 기본은 신뢰라고 생각한다"며 "국민과 이해 관계자들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도록 내부통제 체계를 고도화하고, 엄격한 윤리 의식을 갖추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이 내정자는 비은행 부문과의 시너지 강화 방침도 밝혔다. 그는 "내년 1월 정식 취임 전까지 은행의 다양한 현안들을 신속히 파악하겠다"며 "오랫동안 몸담았던 은행 경력과 통합보험사를 이끌어왔던 경험을 바탕으로 KB국민은행이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평생금융 파트너가 되는데 일조하겠다"고 다짐했다.'상생금융'도 경영 목표로 언급됐다. 이 내정자는 "요즘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 제도, 돌봄 사업 등에도 진심 어린 지원을 할 것"이라며 "사회, 고객, 직원, 주주 등 이해 관계자들과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아울러 "은행을 둘러싼 경영 환경이 매우 불확실하고 힘든 상황"이라며 "이 힘든 상황 때문에 기쁨보다는 막중한 책임감과 엄중함이 저를 더 누르고 있는 것 같다"며 부담감도 내비쳤다.이 내정자는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은 아직 만나지 못했다"며 "오늘, 내일 중으로 찾아가 인사들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이 내정자는 은행장 후보추천위원회 추천 절차와 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1월 1일부터 임기를 시

  • 4대 금융 CEO 36명 임기 만료…세대교체 '인사태풍' 몰아치나

    4대 금융 CEO 36명 임기 만료…세대교체 '인사태풍' 몰아치나

    다음주 국민은행장을 시작으로 KB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금융그룹 자회사의 연말 인사 시즌이 개막한다. 4대 금융에 속한 은행과 증권, 보험 등 자회사 53곳 중 64.3%에 달하는 36곳의 CEO가 임기 만료를 앞뒀다. 4대 금융 핵심 계열사 수장으로 잠재적 회장 후보군인 4대 은행장은 그룹 지배구조 개편과 맞물려 연임·교체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적이 부진한 비은행 자회사는 물갈이 인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4대 은행장 연임 가능성은2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오는 27일 계열사 대표 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국민은행장 후보를 결정한다. KB금융 안팎에선 이재근 행장이 3연임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지만, 깜짝 발탁 인사를 배제할 수 없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사태에도 이 행장이 국민은행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왔으나 3연임에 따른 부담이 적지 않아서다. 역대 3연임 국민은행장은 허인 전 행장(2018~2021년)뿐이다. 이 행장이 지주사 사장(부문장)을 맡아 양종희 KB금융 회장을 보좌할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이럴 경우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와 정문철 국민은행 개인고객그룹 부행장, 김재관 KB금융 재무담당 부사장, 이승종 KB금융 전략담당 부사장 등이 행장 후보군으로 꼽힌다.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연임 임기(1년 또는 2년)를 놓고 안팎의 전망이 갈리지만 연임 자체는 무난하다는 관측이 많다. 다음달 중순께 그룹 임원 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행장 후보를 확정하는 하나금융도 이승열 행장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이 행장은 취임 첫해인 작년 사상 최대 순이익(3조4766억원)을 기록해 하나은행을 ‘리딩뱅크’(순이익

  • 정부 부처 '엇박자'로 중단된 HUG 신종자본증권 발행 작업 재개

    정부 부처 '엇박자'로 중단된 HUG 신종자본증권 발행 작업 재개

    금융당국과 국토교통부의 의견 충돌로 중단됐던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신종발행증권 발행 작업이 재개된다. 자본 확충 실패로 보증 업무 중단을 우려했던 HUG도 한숨을 돌리게 됐다는 분석이다. 자금시장에서는 최대 7000억원의 대규모 신종자본증권이 소화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UG는 오는 14일 5000억원어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발행 작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19일 수요예측 절차를 진행한 뒤 26일 발행할 예정이다. 흥행 여부에 따라 최대 7000억원까지 증액이 가능하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공모 희망 금리는 연 3.5~4.1%로 책정됐다.채권시장 데뷔전에 나선 HUG가 신종자본증권 카드를 택한 건 자본 확충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올해 안에 자본 확충이 이뤄지지 않으면 핵심 업무인 전세대출 및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 업무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게 HUG 측의 설명이다. 경영정보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HUG의 자산총계는 2022년 말 5조5916억원에서 작년 말 2조996억원으로 급감했다. 깡통 전세 급증으로 전세보증금반환보증의 대위변제가 급증한 여파다.순항 중인 HUG의 첫 채권 발행 작업은 금융당국과 국토교통부의 의견 충돌로 일시 중단됐다. 당초 HUG는 지난달 29일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금융위원회가 제동을 걸면서 발행 일정이 멈췄다. 전세대출을 놓고 정부 부처 간 이견으로 엇박자가 발생한 탓이다. 하지만 보증 업무 중단을 우려한 국토부와 HUG 측의 요청으로 다시 발행이 재개된 것으로 관측된다.업계에서는 HUG의 신종자본증권 조달 금리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신용도가 우량(AA+)한 만큼 최

  • 파인아시아자산운용 사명 변경…에이케이파트너스자산운용으로 새출발

    파인아시아자산운용 사명 변경…에이케이파트너스자산운용으로 새출발

    파인아시아자산운용 사명 변경에이케이파트너스자산운용으로 새출발이수형 대표 “전문성 있는 자문 서비스 제공”파인아시아자산운용이 에이케이파트너스자산운용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지난달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새로운 사명으로 확정했고 본점 소재지도 여의도에서 청담동으로 이전하며 새로운 출발을 선언했다. 본점 이전을 통해 고객과의 접근성을 강화하고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 및 운용 환경을 마련한 것이다.1일 이수형 대표는 “국내 대표 자산운용사로 거듭나 글로벌 무대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이다”며 사명 변경으로 인한 제2 도약을 자신했다. 또 “최근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 환경 속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전통 자산부터 대체 자산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금융 상품과 전문성 있는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의 니즈에 부응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윤현주 기자 hyunju@hankyung.com

  • KB금융의 'JP모간式' 주주환원

    KB금융의 'JP모간式' 주주환원

    KB금융지주가 내년부터 보통주자본(CET1) 비율 13%를 초과하는 자본을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에 투입한다. CET1 비율은 보통주자본을 위험가중자산으로 나눈 건전성 지표다. CET1과 연계해 지속적이고 예측할 수 있는 주주환원책을 펼치겠다는 전략이다.KB금융 이사회는 2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밸류업’(기업 가치 개선) 방안을 결의했다. KB금융은 연말 기준 CET1 비율 13%를 넘는 자본은 내년 1차 주주환원의 재원으로 쓰고, 2025년 13.5%를 초과하는 자본은 하반기 자사주 매입·소각에 활용한다. 예컨대 연말 CET1 비율이 13.5%이면 0.5%포인트인 약 1조7000억원을 내년 총배당과 상반기 자사주 매입·소각에 쓰고, 2025년 CET1 비율이 13.65%에 도달하면 0.15%포인트인 5000억원을 하반기 자사주 매입·소각에 투입한다. CET1 비율과 연계한 주주환원은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간 등 글로벌 금융회사의 주주환원 방식이다.김보형 기자

  • KB, 금융지주 첫 '순익 5조 시대' 연다

    KB, 금융지주 첫 '순익 5조 시대' 연다

    KB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까지 4조395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은행 이자이익이 늘고 증권과 보험, 카드 등 비은행 부문 수익성이 개선된 덕분이다. KB금융이 올해 금융지주 중 처음으로 연간 순이익 5조원 시대를 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보통주자본(CET1) 비율과 연계한 업계 최고 수준의 주주환원율(배당+자사주 매입·소각)도 약속했다.○비이자·비은행 선전KB금융은 3분기 순이익이 1조614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발표했다. 작년 3분기(1조3689억원)보다 17.9% 증가한 것으로, 증권사 추정치 평균(1조5145억원)을 6.6% 웃돌았다. KB금융의 실적 개선은 가계·기업 대출 등 대출자산 확대에 따른 이자이익이 이끌었다. 3분기 누적 순이자이익은 9조5227억원으로 전년보다 6.3% 증가했다.단 시장금리 하락 여파로 3분기 KB금융과 국민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1.95%, 1.71%로 전 분기에 비해 0.13%포인트 하락했다.KB금융은 신용카드·투자은행(IB) 수수료 증가로 3분기 수수료 수익이 작년보다 4.6% 늘어난 9427억원이었다. 원·달러 환율 하락 효과로 3분기 기타영업손익도 전 분기보다 23.4% 증가한 3987억원을 기록했다.수수료 수익 등 비이자이익이 늘어나면서 KB금융의 3분기 총영업이익(4조5064억원)에서 이자이익(3조1650억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70.2%를 기록했다. 2분기(72.1%)에 비해 이자이익 의존도가 소폭 낮아졌다. 미래 손실에 대비해 쌓는 대손충당금은 전 분기보다 9.9% 줄어든 4981억원을 적립했다.국민은행의 3분기 순이익은 1조1120억원으로 작년보다 11.5% 늘었다. KB증권(1707억원) KB손해보험(1680억원) 국민카드(1147억원) 등 비은행 계열사도 전년보

  • JB금융, 1~3분기 순이익 사상최대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을 자회사로 둔 JB금융지주가 올해 3분기까지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JB금융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563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4934억원)보다 14.1%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다. 3분기 순이익은 1930억원으로 작년 3분기(1673억원)보다 15.4% 늘었다. 자본 대비 수익성을 나타내는 자기자본수익률(ROE)은 3분기 말 기준 14.7%,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는지 보여주는 총자산이익률(ROA)은 1.18%로 국내 은행계 금융지주 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JB금융의 실적 개선은 은행(광주·전북)과 비은행(JB우리캐피탈)의 고른 성장 덕이다. 광주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5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7% 증가했다. 전북은행도 전년 동기보다 8.5% 늘어난 1732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중고자동차 금융과 기업·투자금융으로 전환한 JB우리캐피탈 역시 작년에 비해 22.7% 증가한 1825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김보형 기자

  • 전북銀, 카뱅과 공동대출 내놓는다…"인뱅 손잡고 지방소멸 위기 극복"

    전북銀, 카뱅과 공동대출 내놓는다…"인뱅 손잡고 지방소멸 위기 극복"

    JB금융그룹 자회사인 전북은행이 광주은행에 이어 인터넷은행과 ‘공동대출’을 선보인다. 인터넷은행과의 협업으로 신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김기홍 JB금융 회장이 인구 감소 등 지역경제 위축에 따른 지방은행의 위기를 외부 플랫폼과의 제휴를 통해 돌파하고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플랫폼 통한 고객 확대 승부수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북은행과 카카오뱅크는 금융위원회에 공동대출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공동대출은 금융당국이 지난해 7월 발표한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방안’에서 은행권 경쟁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논의됐다. 모객력을 갖춘 인터넷은행과 대출 여력이 양호한 지방은행의 장점을 결합하면 더 낮은 금리의 은행권 대출을 금융 소비자에게 공급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JB금융 자회사인 광주은행은 토스뱅크와 지난 8월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통해 공동대출 상품인 ‘함께대출’을 출시했다. 직장인 신용대출인 함께대출은 최저 연 4%대 금리를 앞세워 출시 1개월 만에 대출액 700억원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금융감독원 부원장과 국민은행 수석부행장 등 민관 금융권을 두루 경험한 김 회장은 2019년 회장 취임 후 플랫폼과 손잡는 ‘플러그인(Plug-In)’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지방은행의 저원가성예금인 요구불예금이 감소하는 데다 지역 경기 침체로 원화대출금 성장세도 한계에 달했다는 판단에서다. 지연·학연 등 순혈주의 문화가 강한 광주·전북은행의 디지털본부장에 신한은행 출신 부행장을 영입해 새바람을 불어 넣었다. 그 덕분에 JB금융은 지방은행은 물론 시중

  • "李, 금투세 부작용 알지않나"…野 압박 나선 與기재위원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여당 의원들이 30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를 촉구했다.기재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식 투자를 부자들의 전유물로 인식하고, 주식이 하락하면 인버스 투자를 하면 된다고 말하는 민주당이 개인투자자의 절절한 심정을 어떻게 알겠느냐”며 “국민이 거부하는 증세 강행, 논란만 양산하는 정치쇼를 그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들은 “주식시장은 민주당의 사유물이 아니다. 함부로 정치적 재단을 하지 말라”며 “주식에 진심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왜 침묵하고 있는가. 금투세 부작용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아는 이 대표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또 “민주당 주도로 문재인 정권에서 탄생한 금투세는 개인독박과세로 불린다”며 “기관과 외국인의 세 부담은 낮아진 반면 시장에서 열악한 위치에 놓인 개인의 세 부담만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의원들은 “기관과 외국인이 떠나는 약세장에서 동학개미마저 떠난다면 국내 증시 폭락은 예고된 현실”이라며 “‘국장(한국 증시) 탈출은 지능 순’이라는 자조 섞인 개미들의 절규를 민주당은 외면하지 말라”고 호소했다.설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