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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EPS·한화, 나란히 회사채 ‘흥행’
회사채 발행에 나선 GS EPS와 한화가 ‘흥행’ 속에 넉넉한 투자수요를 확보했다.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GS EPS가 1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이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7총 3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500억원씩 발행할 예정인 3년물과 5년물에 각각 2800억원, 4500억원씩 들어왔다. 같은 날 수요예측을 진행한 한화도 모집액인 1000억원보다 2배 이상 많은 2450억원의 매수주문을 받았다.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재무적 부담을 줄이고 있는 점이 기관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평가다. GS EPS의 지난 상반기 영업이익은 7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6% 늘었다. 최근 대규모 발전소 신·증설투자가 마무리되면서 2015년 말 11.8배였던 EBITDA 대비 총 차입금 비율이 지난 6월 말 5.1배까지 하락했다. GS EPS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네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한화도 최근 이익규모를 늘리면서 차입 부담도 줄이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 상반기 개별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16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8% 증가했다. 2015년 말 11.8배에 달했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 차입금 비율도 지난 6월 말 5.6배로 떨어졌다. 이같은 변화를 반영해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지난달과 이달 잇달아 한화 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한 단계 올렸다.풍부한 투자수요가 몰린데 힘입어 두 회사는 모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15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들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4분기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을 갚는데 쓸 계획이다. 발행금리는 GS EPS는 희망금리보다 낮게, 한화는 다소 높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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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산전 회사채 청약경쟁률 5.75대1
LS산전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여섯 배에 가까운 투자수요가 모였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S산전이 8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벌인 결과 총 46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400억원씩 모집한 3년물과 5년물에 각각 2400억원과 2200억원씩 들어왔다. 미래에셋대우가 주관을 맡았다.우량등급 회사채를 담으려는 기관들이 경쟁적으로 매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LS산전은 국내 전력기기시장에서 약 60%, 자동화기기시장에서 약 40%의 점유율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 이 회사의 올 상반기 매출은 1조25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영업이익은 1207억원으로 51.6% 증가했다. 재무적 부담을 나타내는 상각전영업이익(EBITA) 대비 총 차입금 비율은 지난 6월 말 기준 1.8배를 기록하고 있다. 이를 반영해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LS산전의 신용등급을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네 번째로 높은 ‘AA-’(안정적)으로 매기고 있다.LS산전은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10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채권 발행금리도 희망했던 수준보다 낮게 결정될 전망이다. 지날 16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LS산전 채권금리는 3년물이 연 2.465%, 5년물이 연 2.758%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오는 12월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800억원어치를 갚는데 사용할 계획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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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3억달러 해외 채권 발행 성공
≪이 기사는 10월16일(14:4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국도로공사가 3억달러(약 3400억원) 규모 해외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미국 금리가 크게 뛰는 가운데서도 우량한 신용도를 앞세워 모집액의 13배가량의 투자수요를 모았다.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도로공사가 3년 만기 해외 채권 3억달러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해외 195개 기관투자가들이 약 38억달러(4조2900억원)의 매수주문을 냈다. 매수주문의 46%가 아시아, 33%가 미국, 21%가 유럽에서 들어왔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 소시에테제너럴(SG) JP모간이 발행주관을 맡았다.도로공사는 풍부한 투자수요가 몰린 덕분에 당초 목표보다 이자비용도 절감하게 됐다. 이번 채권금리는 미국 3년 만기 국채보다 0.8%포인트 높은 연 3.625%로 결정됐다. 당초 희망했던 연 3.875%보다 0.25%포인트가량 낮은 수준이다. 지난달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주요 채권금리가 상승하는 가운데서도 만족스런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지난 15일 기준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 3.159%로 한 달 동안에만 0.17%포인트가량 올랐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 및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우량한 신용도를 가진 한국의 주요 공기업이란 점에서 안전자산을 찾는 기관들이 대거 투자에 나섰다는 평가다. 도로공사의 글로벌 신용등급은 한국 정부와 같은 ‘AA’(안정적)다.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정부의 지원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등급에 반영돼 있다.IB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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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토탈 회사채에 9000억원 몰려
≪이 기사는 10월16일(06: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화토탈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9000억원의 투자수요가 몰렸다. 탄탄해진 재무구조에 힘입어 신용등급이 오르자 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기관투자가들이 더 많아졌다는 평가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토탈이 2500억원어치 회사채를 찍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90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1000억원씩 모집한 3년물과 5년물에 각각 4400억원, 3300억원씩 모였다. 500억원어치 발행 예정인 7년물에는 1300억원의 ‘사자’ 주문이 몰렸다. KB증권이 대표주관을, 미래에셋대우가 공동주관을 맡았다.실적과 재무구조가 대폭 개선된 것이 흥행 비결로 꼽힌다. 유가 급락 여파로 2014년 1727억원에 그쳤던 한화토탈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1조5162억원까지 불어났다. 매출도 같은 기간 8조7914억원에서 9조6775억원으로 늘었다. 국제유가 상승효과로 제품 판매가격이 오르면서 이익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에도 매출 5조4689억원, 영업이익 6737억원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이 회사는 연간 1조원이 넘는 현금을 벌어들인 데 힘입어 차입 부담도 눈에 띄게 줄였다. 2014년 말 6.8배에 달했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 차입금 비율은 지난 6월 말 1.3배로 떨어졌다. 이같은 변화를 눈여겨본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지난 상반기 한화토탈의 신용등급을 ‘AA-’(긍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한 단계 올렸다. 한화토탈은 풍부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40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채권 금리도 모든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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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보, 후순위채 최대 2000억원 발행…자본확충 박차
≪이 기사는 10월08일(08:3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화손해보험이 후순위채를 발행해 최대 2000억원을 조달한다. 영구채(신종자본증권)으로 1900억원을 마련한 지 3개월만이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손보는 오는 30일 1500억~2000억원 규모 후순위채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10년이며 5년 후부터 한화손보가 이 후순위채를 조기상환할 수 있는 조건을 붙이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23일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고 있다.후순위채는 발행 당시엔 전액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나 만기가 5년 미만으로 남았을 때부터 매년 자본 인정금액이 20%씩 줄어드는 채권이다. 발행회사가 청산했을 때 원리금을 돌려받는 순위는 일반 회사채보다 뒤에, 영구채보다는 앞에 있다. 이런 이유로 영구채보다는 금리가 낮게 결정되는 것이 일반적이다.한화손보는 이번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지급여력(RBC)비율을 끌어올려 자산건전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국내 보험사들은 2021년 새 보험업 회계처리기준(IFRS17) 도입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자본을 쌓고 있다. 보험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IFRS17 하에선 부채 증가가 불가피해서다. 한화손보의 지난 6월 말 기준 RBC비율은 172.9%로 금융당국 권고치인 150%를 약간 웃돌고 있다. 지난 7월 1900억원어치 영구채 발행으로 RBC비율은 이보다 다소 상승했지만 여전히 200%에는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에선 한화손보가 3억~4억달러(약 3300억~4400억원)어치 해외 후순위채 발행도 추진하고 있어 당분간 이 회사의 자본확충 작업이 이어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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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급’ 현대산업·두산, 회사채 투자수요 확보 성공
분할 후 첫 채권 발행에 나선 HDC현대산업개발이 투자수요 확보에 성공했다. 또 다른 ‘A급’(신용등급 A-~A+) 기업인 ㈜두산도 모집액의 세 배가 넘는 매수주문을 받으며 처음으로 공모시장에서 3년물 수요를 모두 모았다.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신용등급 A+)이 1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275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500억원씩 모집한 3년물과 5년물에 각각 1850억원, 900억원씩 모였다. 같은 날 두산(A-)이 3년물 500억원어치 발행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는 1740억원이 몰렸다. 두 기업의 채권 발행 모두 KB증권과 키움증권이 주관했다.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5월 현대산업개발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건설 사전 제작 콘크리트(PC) 호텔 및 콘도사업을 인적분할해 설립한 회사다. 옛 현대산업개발은 지주회사가 돼어 HDC로 사명을 바꿨다. 채권시장에선 HDC현대산업개발의 탄탄한 실적과 재무구조가 기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이 회사의 올 상반기 매출 8255억원, 영업이익 997억원을 거뒀다. 지난 6월 말 기준 현금성자산은 1조3630억원으로 차입금(6968억원)보다 두 배 가까이 많다.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건설업황이 주춤할 것이란 우려가 있음에도 HDC현대산업개발은 디벨로퍼(개발회사)로 차별화된 수익모델을 구축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건설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두산의 흥행요인은 재무구조 개선에 있다는 평가다. 이 회사의 지난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9조5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영업이익은 7891억원으로 20.5% 증가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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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종합화학, 4년만의 회사채 ‘흥행’…1.4兆 몰려
≪이 기사는 10월02일(09:4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4년 만에 회사채 발행에 나선 SK종합화학이 약 1조4000억원의 투자수요를 모았다. 탄탄해진 실적과 재무구조를 눈여겨 본 기관투자가들이 대거 투자에 뛰어들었다는 분석이다.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종합화학이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1조41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1100억원 규모로 발행 예정인 3년물에 5200억원, 1200억원어치로 발행할 계획인 5년물에 5500억원씩 들어왔다. 700억원을 모집한 10년물에는 3400억원이 모였다.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주관을 맡았다.회사의 우량한 재무상태를 높게 평가한 기관들이 경쟁적으로 이번 채권 매수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SK종합화학은 최근 3년여간 석유화학산업 호황에 힘입어 이익 규모를 크게 늘리고 있다. 2014년 3590억원이었던 SK종합화학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9619억원으로 증가했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3571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32.4% 줄었지만 여전히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차입부담은 한층 감소했다. 이 회사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 차입금 비율도 2014년말 5.0배에서 지난해 말 0.7배로 떨어졌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이를 반영해 SK종합화학 신용등급을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로 매기고 있다.SK종합화학은 대규모 투자수요가 몰리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50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채권 발행금리도 당초 희망했던 수준보다 낮게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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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회사채 청약경쟁률 4대1
롯데건설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네 배가 넘는 투자수요가 몰렸다. 실적과 재무구조 개선이 지속되는 것을 눈여겨본 기관투자가들이 경쟁젹으로 매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이 1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한 결과 총 407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300억원어치 발행 에정인 2년물에 1710억원, 7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2360억원이 모였다.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 실적과 재무구조가 눈에 띄게 개선된 것이 기관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롯데건설의 지난 상반기 매출은 2조79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영업이익은 2357억원으로 18.2% 증가했다. 최근 3년여간 주택경기 호황과 롯데그룹 계열사 공사수주 증가에 힘입어 큰 폭의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속적으로 현금이 쌓이면서 2014년 말 12.1배에 달했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 차입금 비율은 지난 6월 말 2.2배까지 떨어졌다. 투자자들이 경쟁적으로 낮은 금리로 매수주문을 넣은 덕분에 롯데건설은 희망금리 최상단보다 0.3%포인트가량 낮은 금리로 채권을 찍기로 잠정 결정했다. 지난 5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이 회사 채권금리는 2년물이 연 2.968%, 3년물이 연 3.306%다. 롯데건설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여섯 번째로 높은 ‘A’(안정적)다.이 회사는 넉넉한 수요가 몰린 덕분에 채권 발행금액도 최대 2000억원으로 늘릴지를 검토하고 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다음달 만기가 도래하는 1000억원어치 회사채를 갚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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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회사채 청약경쟁률 4.52대1
≪이 기사는 09월06일(08: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화건설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네 배가 넘는 투자수요가 모였다. 회사가 제시한 연 4%대 금리를 눈여겨본 투자자들이 공격적으로 매수주문을 넣었다.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이 2년 만기 회사채 5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226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KB증권이 채권 발행 실무를 맡았다.높은 금리를 눈여겨본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한화건설이 수요예측에 앞서 투자자들에 제시한 채권 희망금리는 연 4.06~4.66% 수준이었다. 최근 실적 개선으로 투자위험이 크게 줄었다고 판단한 증권사 소매판매(리테일)부서, 자산운용사, 은행 등이 투자에 뛰어들었다. 한화건설의 지난 상반기 매출은 1조71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영업이익은 1656억원으로 145.4% 증가했다. 2016년 말 2조1905억원이던 총 차입금도 지난 6월 말 1조7261억원까지 줄었다.한화건설은 투자자들이 경쟁적으로 낮은 금리로 매수주문을 넣은 덕분에 당초 예상보다 이자비용을 크게 줄일 전망이다. 채권시장에선 이번 회사채 금리가 연 4% 밑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지난 5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한화건설 2년물 금리는 연 4.565%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굽 중 여덟 번째로 높은 'BBB+'(안정적)다.한화건설은 넉넉한 수요가 모인 덕분에 채권 발행금액도 최대 10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전자외상매출채권 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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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회사채에 1.6조 '뭉칫돈'
SK이노베이션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1조5000억원이 넘는 '뭉칫돈'이 몰렸다. 탄탄한 실적과 재무구조를 높이 평가한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뛰어들었다는 평가다.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이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이날 기관투자자들을 상대로 실시한 수요예측에 총 1조 59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1000억원씩을 모집한 3년물, 5년물, 10년물에 각각 6400억원, 5900억원, 3600억원씩 모였다.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우량기업 채권을 담기 위해 기관들이 경쟁적으로 매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SK이노베이션의 지난 상반기 매출은 25조64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9%, 영업이익은 1조5632억원으로 9.9% 증가했다. 6월 말 기준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 차입금은 1.5배로 2016년부터 꾸준히 2배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두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이 회사는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50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채권 금리도 당초 예상보다 낮게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5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SK이노베이션 회사채 금리는 △3년물 연 2.193% △5년물 연 2.384% △10년물 연 2.719%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헝가리 배터리 공장 설비증설에 사용할 계획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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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회사채에 9300억원 몰려
미래에셋대우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1조원에 가까운 투자수요가 모였다. 회사의 성장세와 우량한 재무구조를 눈여겨본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의향을 드러냈다.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가 30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93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10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인 3년물에 3300억원, 1500억원 규모로 찍을 예정인 5년물에 4200억원이 들어왔다. 500억원을 모집한 7년물에는 1800억원이 모였다.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NH투자증권 SK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회사의 성장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섰다는 평가다. 미래에셋대우의 지난 상반기 매출은 7조45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5%, 영업이익은 4276억원으로 34.3% 증가했다. 재무구조도 탄탄하다. 6월 말 기준 이 회사의 자기자본은 8조2538억원으로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많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순자본비율(NCR)은 1699.9%로 지난해 말(2386.6%) 대비 700%포인트 가까이 하락하긴 했지만 여전히 증권업계 최상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풍부한 수요가 몰리자 채권 발행금액을 50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발행금리도 당초 예상보다 낮게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4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이 회사 채권금리는 △3년물 연 2.314% △5년물 연 2.574% △7년물 연 2.827%다. 미래에셋대우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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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회사채 청약경쟁률 8.3대1
롯데케미칼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8배가 넘는 투자수요가 몰렸다. 회사의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좋게 본 평가한 기관투자가들이 경쟁적으로 투자에 나섰다는 분석이다.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이 10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83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500억원씩 모집한 5년물과 10년물에 각각 4700억원, 3600억원이 모였다.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탄탄한 수익성을 바탕으로 재무구조가 더 안정화된 것이 기관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평가다. 롯데케미칼은 국제유가가 급락한 2014년 영업이익이 3509억원까지 줄었지만 그 이후 빠르게 이익규모를 늘리고 있다. 지난해 2조9297억원, 올 상반기 1조363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현금이 차곡차곡 쌓이면서 지난해 말부터 현금성자산이 차입금보다 많은 무차입 경영을 하고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 이 회사의 현금성자산은 약 4조9500억원으로 총 차입금(약 4조7000억원)보다 2500억원가량 많다.롯데케미칼은 투자수요가 폭발적으로 몰리자 채권 발행금액을 20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청약 경쟁률이 치열했던 만큼 발행금리도 당초 예상보다 낮게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지난 3일 시가평가한 이 회사 채권금리는 5년물이 연 2.482%, 10년물이 연 2.967%다. 롯데케미칼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두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오는 12일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 2100억원어치를 갚는데 쓸 계획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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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회사채에 1.2兆 ‘뭉칫돈’
≪이 기사는 09월03일(17:0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3년 만에 회사채 발행에 나선 삼성SDI가 1조원이 넘는 투자수요를 확보했다. 최근 실적 개선을 넘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일 거란 기대에 기관투자가들이 대거 채권 매수에 나섰다는 평가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성SDI가 4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이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1조25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2500억원어치 발행 예정인 3년물에 7800억원, 1500억원을 모집한 5년물에 4700억원이 들어왔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실적이 안정화된 것을 확인한 주요 기관들이 투자에 뛰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삼성SDI는 2016년 4713억원의 영업적자를 냈지만 그 이후부터 빠르게 실적을 개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69억원, 올 상반기 224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반도체산업 호황에 힘입어 관련 소재 판매가 증가했고, 2차전지 사업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덕분이다. 최근엔 2차전지 수요 증가에 따른 판매가격 상승, 원재료 가격 안정화 등의 호재로 성장세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주가도 크게 뛰고 있다. 3일 이 회사 주가는 24만2500원으로 최근 6개월간 42.6% 올랐다. 삼성SDI는 풍부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60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높은 쳥약 경쟁률에 힘입어 채권 금리도 당초 예상보다 낮게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지난달 31일 시가평가한 이 회사의 채권 금리는 3년물이 연 2.242%, 5년물이 연 2.466%다. 삼성SDI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AA&rsq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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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 후순위채 투자수요 확보 실패
첫 후순위채 발행에 나선 동양생명이 모집액을 모두 채우는 데 실패했다. 투자자들이 기대한 금리 눈높이를 맞추지 못한 것이 투자수요가 부진한 이유로 꼽힌다.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이 1년 만기 후순위채 10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850억원의 매수주문만 들어왔다. 매수주문 대부분을 주요 증권사 소매판매부서에서 냈다.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후순위채는 발행 당시엔 전액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지만 채권 만기가 5년 미만으로 남게 됐을 때부터는 자본으로 인정되는 금액이 매년 20%씩 줄어드는 채권이다. 발행회사가 파산하면 일반 회사채보다 투자자가 원리금을 돌려받는 순위가 뒤로 밀린다. 이런 이유로 국내에선 선순위 채권보다 신용등급이 한 단계 낮고 금리는 더 높게 결정된다. 회사가 제시한 채권 금리가 기대에 못 미치자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서는데 주저했다는 분석이다. 동양생명이 수요예측에 앞서 내놓은 후순위채 희망금리 범위는 연 3.8~4.4%. 청약 경쟁률이 높을 경우 금리가 연 4% 아래로 결정될 수도 있는 수준이다. ‘AA’등급 채권치곤 높은 편이지만 채권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영구채(신종자본증권)나 후순위채 금리에는 다소 못 미쳤다는 평가다. 지난달 30일 국내 2위 손해보험사인 현대해상이 발행한 같은 등급의 영구채 금리도 연 4.34%에 달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채권시장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는 현대해상도 영구채를 연 4%대로 찍다보니 동양생명 후순위채는 연 4% 후반에서 연 5%대 금리를 기대한 투자자가 적지 않았다”며 “기대했던 것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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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회사채에 1兆 수요 몰렸다
SK그룹 지주회사인 SK㈜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1조원이 넘는 수요가 몰렸다. 회사의 꾸준한 성장세를 긍정적으로 본 투자자들이 대거 매수주문을 넣었다.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가 30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1조3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1200억원 규모로 찍을 예정인 5년물에 5400억원, 600억원어치로 발행할 계획인 7년물에 1600억원이 들어왔다. 1200억원을 모집한 10년물엔 3300억원이 모였다. KB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우량등급 회사채를 담으려는 주요 기관들이 투자에 뛰어들었다는 분석이다. SK㈜의 지난 상반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49조84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0%, 영업이익은 3조2153억원으로 15.2% 증가했다. 주축인 정보·통신과 정유·화학에서 안정적으로 이익을 거두는 가운데 SK머티리얼즈, SK실트론 등 지난 2~3년간 새로 인수한 계열사들도 선전한 덕분에 외형 성장과 함께 이익 규모도 키우고 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이같은 점을 반영해 SK㈜ 신용등급을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두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로 매기고 있다.이 회사는 풍부한 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4000억원으로 늘릴지를 검토하고 있다. 채권 발행금리도 당초 희망했던 수준보다 낮게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9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SK㈜ 회사채 금리는 5년물이 연 2.513%, 7년물이 연 2.636%, 10년물은 2.794%다. SK㈜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다음달이 만기인 회사채 3500억원어치를 갚는데 사용할 계획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