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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파월에 "Mr. Too Late"…관세 정책 실패 떠넘기나

    트럼프, 파월에 "Mr. Too Late"…관세 정책 실패 떠넘기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을 “미스터 투 레이트(Mr. too late·늑장쟁이)”라고 비난하며 기준금리 인하를 압박했다. 최근 파월 의장 해임 가능성을 거론한 데 이어 또다시 ‘파월 때리기’에 나선 것이다. Fed의 독립성과 금융시장 충격을 무시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을 몰아붙이자 시장에선 관세 정책 실패에 따른 경기 침체에 대비해 파월에게 책임을 떠넘기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트럼프 연일 “문제는 파월”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SNS를 통해 파월 의장을 ‘늑장쟁이’ ‘중대 실패자’라고 지칭하며 “지금 당장 금리를 인하하지 않으면 경기 둔화가 닥칠 수 있다”고 했다. 현재 미국 물가와 관련해선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이 실질적으로 하락했고, 다른 품목도 대부분 하향세를 보이고 있어 사실상 인플레이션은 없다”고 강조했다. 금리 인하 여건이 충분히 마련됐는데도 Fed가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는다는 비판이다.트럼프 대통령의 잇따른 압박은 조기 금리 인하를 유도해 경기를 부양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관세에 따른 시장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Fed가 기준금리를 내려 시장 급락을 방어하는 ‘Fed 풋’이 필요하다고 본다는 것이다. 하지만 Fed는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로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해 신중론을 고수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지난 17일 “일시적인 가격 상승이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우리의 책무”라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파월의 임기는 빨리 종료돼야 한다&rdqu

  • "금리 안 내리면 재앙"…ECB, 인하 서두를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세계 경기 침체 우려가 깊어지자 유럽중앙은행(ECB)도 기준금리(정책금리) 인하를 서두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7일(현지시간) 시장에서 ECB가 오는 17일 회의 때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확률을 90%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프레데리크 듀크로제 픽테자산운용 거시분석 책임자는 이달과 6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에 대해 “정말 쉬운 결정이 됐다”며 “금리를 내리지 않는다면 ‘재앙’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히려 ECB는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 인하 폭을 더 키워야 할지가 문제라고 했다. 마흐무드 프라드한 아문디자산운용 글로벌 거시경제 책임자는 “인플레이션 우려보다 경제 성장이 전 세계에 더 중요한 문제가 됐다”고 설명했다.ECB는 지난달까지 다섯 차례 연속 정책금리(예금금리)를 내렸다.안상미 기자

  • 애틀랜타연은 총재 "올 금리인하 1회"

    ‘매파’(통화 긴축 선호) 인사로 꼽히는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연방은행 총재가 올해 금리 인하는 두 차례가 아니라 단 한 차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보스틱 총재는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매우 불규칙적이고, 2% 목표치로 명확하게 나아가지 않을 것으로 보여 올해 금리 인하는 한 번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것(인플레이션 완화)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에 정책 경로도 지연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그는 관세 불확실성이 경제 예측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많은 관세가 도입되면 인플레이션에 상방 리스크를 더하고, 투자심리 위축 및 해고 증가는 고용에 하방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고 짚었다. 따라서 변경된 정책이 시행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전망치를 추가로 조정할 것이라고 했다.이번 발언은 보스틱 총재가 올해 금리 인하가 두 번 필요하다고 언급한 지 약 한 달 만에 나왔다. 보스틱 총재는 지난달 20일 “올해 0.25%포인트씩 두 번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기본 예상”이라고 밝혔다.안상미 기자

  • [속보] 한은, 기준금리 0.25%p 인하…연 3.0→ 2.75%

    [속보] 한은, 기준금리 0.25%p 인하…연 3.0→ 2.75%

    한국은행이 25일 기준금리를 연 3.0%에서 연 2.75%로 0.25%포인트 내리기로 결정했다.한은은 이날 오전 서울 남대문로 한은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성장률 하락 위험이 크다고 보고 경기 부양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20~1430원선으로 내려온 점도 이같은 결정을 뒷받침한 것으로 여겨진다한은은 지난해 10월 기준금리를 연 3.5%에서 연 3.25%로 내리면서 피벗(정책전환)을 시작한 후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3차례에 걸쳐 금리를 0.75%포인트 인하했다.기준금리가 연 2.75%로 내려온 것은 지난 2022년 10월 금리를 연 2.5%에서 연 3.0% 빅스텝한 후 2년 4개월만이다.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 올해 韓성장률 전망…1.0%까지 떨어졌다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1.0%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해외 분석업체가 전망했다. 소비와 건설경기 부진이 심각하다는 이유에서다. 저성장 극복을 위해 한국은행이 올해 기준금리를 1%포인트 대폭 인하할 것이란 예상도 나왔다.21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영국 리서치업체인 캐피털이코노믹스(CE)는 보고서를 통해 “한국이 올해 1% 성장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CE는 지난달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1.5%에서 1.1%로 낮춘 데 이어 추가로 0.1%포인트 하향했다.CE는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경제 악영향이 성장률 하락의 주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정치 혼란에 따른 경제심리 위축으로 소비 부진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부동산시장에 대해서도 “미분양 주택이 과거 평균 대비 약 30% 높은 상황”이라며 “신규 착공 등 사업 위축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저성장 극복을 위해 한은이 올해 1%포인트의 급격한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내다봤다.최근 경제주체의 심리는 크게 악화했다. 이날 한은이 발표한 기업경기 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월보다 0.6포인트 낮은 85.3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 첫해인 2020년 9월(83.4) 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제조업은 1.1포인트 상승했지만 건설과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이 1.9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95.2로 4포인트 상승했지만 계엄 전인 지난해 11월(100.7)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다른 글로벌 투자은행(IB)들도 한국의 성장 전망을 줄하향하고 있다. JP모간은 지난달 말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1.3%에서 1.2%로 하향했다. 씨티는 1.5%에서 1.4%로 내렸다. 8개 IB가 제시

  • 인뱅마저 '年3% 벽' 깨져…주식·코인 '머니무브' 가속

    인뱅마저 '年3% 벽' 깨져…주식·코인 '머니무브' 가속

    직장인 정모씨(32)는 최근 잇달아 저축은행에서 금리 인하 공지를 받았다. 연 3%대이던 정기예금과 파킹통장 금리를 각각 0.3%포인트, 0.2%포인트 낮춘다는 내용이었다. 시중은행보다 높은 이자를 제공하던 저축은행이 일제히 연 2%대로 금리를 내린 것이다.금융권 예금금리가 3년 만에 연 2%대로 내려왔다. 시중은행보다 낮은 금리를 제공하는 저축은행까지 등장했다. 은행권 저금리에 실망한 자금이 변동성이 커진 주식·암호화폐 시장으로 가는 이른바 ‘머니무브’(자금 이동) 현상이 가속화할 것이란 예상이다. 금리 인하기 예금 가입 전략도 다시 짜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우대금리 더해도 연 3% 턱걸이3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전무했던 연 2%대 저축은행 정기예금이 올해 들어 5개로 늘었다. KB저축은행의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는 연 2.8%였다. 예가람·하나·신한저축은행 금리도 연 2.9%다. 이들 저축은행의 정기예금은 시중은행인 우리은행 연 3%(WON플러스예금)보다 금리가 낮다. 저축은행 전체 평균 예금금리는 연 3.18%로 내려갔다.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시중은행에서도 연 2%대 예금이 확대되고 있다. ‘첫 거래’ ‘급여 이체’ 등 각종 조건을 충족해야 받는 우대금리를 더한 최고금리는 연 3.0%까지 내려왔다. 업계에서 “최고 금리마저 연 2%대로 떨어지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금리 매력을 앞세워 고객몰이하던 지방·인터넷은행도 예금금리를 꾸준히 낮추고 있다. 케이뱅크는 대표 예금 상품인 ‘코드K 정기예금’ 금리를 올 들어 두 차례 내렸다. 기존 연 3.1%에서 0.1%포인트씩 낮아진 금리는 현재 연 2.9%(12

  • 한은 '2월 금리인하' 확실시

    지난해 4분기 내수가 애초 예상보다 더 악화한 것으로 나오면서 한국은행과 정부가 더 적극적인 통화·재정 정책을 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 출범 전후 원·달러 환율이 하락 안정되고 있어 한은이 다음달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한층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달 25일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어 기준금리 변동 여부를 논의한다. 금통위는 물가와 금융 안정, 경기 등 변수를 고려해 통화신용정책을 결정한다. 지난해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이 이날 공개되자 시장에선 기준금리 인하가 확실해졌다는 전망이 확산했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한은이 두 달 전 내놓은 전망치(0.5%)의 5분의 1 수준인 0.1%에 그쳤기 때문이다. 한은 집행부는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 장기화가 내수 경기에 미칠 악영향을 크게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월 금통위에서도 이창용 한은 총재를 제외한 6명의 금통위원 전원이 ‘3개월 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는 입장이었다.금리 인하의 걸림돌로 여겨지던 외환시장도 안정되는 분위기다. 1월 금통위 개최 직전 1470원을 넘어선 원·달러 환율은 최근 들어 1430원대로 떨어졌다. 금통위가 1월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금리를 내리지 못한 가장 큰 이유가 외환시장 불안이었다. 당시 이 총재는 “경기만 보면 금리를 내리는 것이 당연하지만 환율 변동성이 국내 물가와 금융 안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이라고 금리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정치 불안이 완화되면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환율이

  • '피벗 효과' 채권펀드 흥행…유입액 6000억달러 '신기록'

    '피벗 효과' 채권펀드 흥행…유입액 6000억달러 '신기록'

    올해 글로벌 채권 펀드에 역대 최대 규모 자금이 모였다. 각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채권 투자 자금이 급증했지만 가격 상승 폭은 기대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22일(현지시간) 펀드 투자 정보 업체 EPFR에 따르면 올해 들어 채권 펀드에 총 6000억달러(약 870조원)가 유입됐다. 이전 최고치인 2021년 액수(약 5000억달러)를 넘었으며 전년도(약 3000억달러)의 두 배에 달했다.채권 투자 자금이 증가한 원인으로는 통화정책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꼽힌다. 올해 초부터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경기가 가라앉자 각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큰 폭으로 내릴 것이라고 예측한 투자자가 몰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산운용사 올스프링의 마티아스 샤이버 수석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투자자들이 채권 금리를 뒷받침해온 통화정책의 상당한 변화에 큰 베팅을 했다”고 평가했다.안전자산 수요도 채권 투자가 늘어난 배경으로 거론된다. 올해 미국 등 주요 증시가 연일 상승세를 보였지만 한편으로는 경기 침체가 발생하면 주식시장이 단숨에 꺾일 것이라는 우려로 헤징 자금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자산운용사 말버러의 제임스 애티 채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금리가 정상화하면서 투자자들이 전통적으로 안전한 (채권) 베팅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올해 초 가파른 속도로 늘어난 채권 투자액은 하반기 들어 급감했다. 미국 등에서 인플레이션이 쉽게 잡히지 않은 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이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도 영향을 미쳤다. 블룸버그 종합채권지수는 지난 9월 연초 대비 4.6% 상승했으나 이후 이달 20일까지 상승

  • '트럼프發 인플레' 대비하는 Fed…내년 금리인하 4→2회로 줄인다

    '트럼프發 인플레' 대비하는 Fed…내년 금리인하 4→2회로 줄인다

    “금리 인하가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은 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강하고,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내려오지 않아 내년 금리 인하에 더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추진할 고율 관세 정책에 따른 물가 상승 우려도 통화정책에 반영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부터 신중하게 움직여야”Fed는 이날 경제전망예측(SEP)을 통해 내년 미국 경제가 기존 예상보다 훨씬 강할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지난 9월 2%에서 2.1%로 전망치를 소폭 상향했다. 인플레이션은 내년 말 기준 2.5%로 전망했다. 9월 2.1%에서 0.4%포인트 높였다. 내년 실업률은 9월 FOMC 때보다 0.1%포인트 낮은 4.3%로 내다봤다. 19일 발표된 3분기 미국 GDP 증가율 확정치는 연율 3.1%로 잠정치(2.8%)보다 높았다.파월 의장은 FOMC 직후 “미국 경제가 굉장히 견실하다”며 “최근 인플레이션 인하 속도가 둔화하는 것은 경제가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여기까지 꽤 빠르게 (금리 인하로) 움직였다”며 “앞으로는 분명히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고 말했다.12월 기준금리 인하(연 4.5~4.75%→연 4.25~4.50%)도 만장일치 결정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연방은행 총재가 금리를 동결하자는 소수의견을 냈다. ○기준금리 전망치 올라Fed 인사들은 통화정책과 관련해 몇 달 전보다 훨씬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다시 튀어 오를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결과

  • Fed, 내년 금리인하 4회→2회…"금리 인하 새 국면"

    Fed, 내년 금리인하 4회→2회…"금리 인하 새 국면"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기대보다 성과가 크지 않다…미국 경제가 9월 예상했을 때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18일(현지시간) FOMC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반복한 말들이다. 이날 Fed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0.25%포인트 인하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의 이같은 발언은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강하고,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내려오지 않는 탓에 금리 인하에 더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내년 말 기준금리도 9월에 예상했던 연 3.4%에서 0.5%포인트나 오른 연 3.9%로 전망했다. Fed가 내년에 기준금리를 예상보다 덜 내릴 것이란 소식에 이날 뉴욕증시는 급락했다. “지금부터 신중하게 움직여야”Fed는 이날 경제전망예측(SEP)을 통해 내년 미국 경제가 기존 예상보다 훨씬 강한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9월 2%에서 2.1%로 소폭 상향했다. 인플레이션의 경우 내년 말 기준 2.5%로 전망했다. 이는 9월 2.1%에 비해 높아진 것이다. 내년 실업률은 9월 FOMC 회의 때보다 0.1%포인트 낮은 4.3%로 내다봤다.파월 의장 또한 “미국 경제가 굉장히 견실하다”며 “최근 인플레이션 인하 속도가 둔화하는 이유는 경제가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파월 의장은 이에 따라 Fed의 통화 정책은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믿음에서 금리 인하를 시작했지만 예상보다 강한 경제 상황으로 이전보다 신중하게 통화정책을 운용하겠다는 뜻이다.그는 “금리를 변경하는 기준이 이전보다 다르거나 더 높아진 것인지 알고

  • 美 증시, Fed 금리인하 속도 조절에 실망…S&P 하락세[Fed워치]

    美 증시, Fed 금리인하 속도 조절에 실망…S&P 하락세[Fed워치]

    내년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인하 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국 증시가 하락세를 띠었다. 18일(현지시간) Fed는 17일부터 이틀간 열린 공개연방시장위원회(FOMC)에서 현재 4.5~4.75%인 기준금리를 4.25~4.5%로 0.25%포인트 낮추기로 결정했다. 이 결정이 알려진 직후 S&P500 등 주요 증시는 하락하고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다.  미 동부시간 오후 3시10분 기준 S&P500은 1.48% 가량 하락해 거래되고 있다. 다우지수는 500포인트 이상 하락해 42890대(-1.29%)에서 거래되는 중이다. 나스닥은 2.09% 급락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날 4.384%에서 4.470%로 상승(채권가격 하락)했다. Fed의 기준금리와 긴밀하게 연동되는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239%에서 4.323%로 올랐다. Fed는 "경제 활동이 견고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다"면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를 향해 진전했지만,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또 "올해 초부터 노동시장 상황이 전반적으로 완화됐다"면서 "실업률이 상승했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Fed는 지난 9월 0.5%포인트 '빅컷'을 단행하며 통화정책 전환(피벗)을 시작했다. 10월에도 0.25%포인트 추가 인하를 결정했다. 이번 금리인하는 피벗이 시작된 9월을 포함해 세 번째 인하다. 다만 경제 상황이 나쁘지 않고, 실업률이 급증하거나 경기가 둔화될 것이라는 뚜렷한 징후가 없는 만큼 내년에는 금리 인하 속도가 크게 떨어질 것으로 시장은 전망하고 있다.  내년 이후 금리 경로를 예상한 점도표에 따르면 위원들은 내년 중 2차례(0.5%포인트) 추가 인하를 전망했다. 이는 지난 9월 전망치(4회, 1.0%포인트 인하)에

  • Fed, 美 기준금리 0.25%P 인하…내년 인하 2차례 그칠 듯 [Fed워치]

    Fed, 美 기준금리 0.25%P 인하…내년 인하 2차례 그칠 듯 [Fed워치]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를 0.25%포인트 낮추기로 결정했다.  18일(현지시간) Fed는 17일부터 이틀간 열린 공개연방시장위원회(FOMC)에서 현재 4.5~4.75%인 기준금리를 4.25~4.5%로 0.25%포인트 낮추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Fed는 "경제 활동이 견고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다"면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를 향해 진전했지만,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또 "올해 초부터 노동시장 상황이 전반적으로 완화됐다"면서 "실업률이 상승했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Fed는 지난 9월 0.5%포인트 '빅컷'을 단행하며 통화정책 전환(피벗)을 시작했다. 10월에도 0.25%포인트 추가 인하를 결정했다. 이번 금리인하는 피벗이 시작된 9월을 포함해 세 번째 인하다. 다만 경제 상황이 나쁘지 않고, 실업률이 급증하거나 경기가 둔화될 것이라는 뚜렷한 징후가 없는 만큼 내년에는 금리 인하 속도가 크게 떨어질 것으로 시장은 전망하고 있다.  내년 이후 금리 경로를 예상한 점도표에 따르면 위원들은 내년 중 2차례(0.5%포인트) 추가 인하를 전망했다. 이는 지난 9월 전망치(4회, 1.0%포인트 인하)에 비해 훨씬 인하 폭이 작아진 것이다.  Fed는 또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며 미국 경제의 상황을 낙관했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9월에는 2%였으나 이번 경제전망에서는 2.5%로 높아졌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에서 2.1%로 소폭 상승했다. 2026년 전망치(2%)는 그대로 유지됐다.  물가상승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증가율은 2024년 2.3%에서 2.4%, 2025년 2.1%에서 2.5%, 2026년 2%에서 2.1%로 상향 조정됐다. 핵심 PCE 인플레이션에

  • '위기의 캐나다'…정치 혼란까지 겹치며 캐나다달러 최저치 추락

    '위기의 캐나다'…정치 혼란까지 겹치며 캐나다달러 최저치 추락

    캐나다달러 가치가 2020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재무장관이 재정 문제를 둘러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의 갈등으로 사임을 발표한 지 하루 만이다. 재무장관 사임 여파 지속17일(현지시간) 캐나다달러 환율은 달러당 1.43캐나다달러로 0.5% 상승(캐나다달러 가치 하락)했다. 캐나다달러 가치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도시 봉쇄로 경제가 타격을 입었던 2020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프리랜드 장관은 전날 단기 지출 확대와 재정 적자 증가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며 사임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25% 관세 부과 위협을 포함해 공격적인 보호주의 정책을 추구하고 있다"며 "다가올 관세 전쟁에 대비해 재정 여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비용이 많이 드는 정치적 술수를 피해야 한다"며" 건전 재정을 유지하지 않는 것은 정부가 감당할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정부가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는지 국민이 의심하게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다.프리랜드 장관의 사임은 연방정부 재정 상황에 대한 의회 보고를 앞두고 이뤄졌다. 재정지출 확대를 둘러싼 트뤼도 총리와의 이견이 심화된 끝에 결국 사퇴한 것으로 풀이된다.프리랜드 장관 사임 이후 캐나다 정부는 고율 관세를 피하기 위한 국경 안보 계획을 즉각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는 국경 안보를 개선하기 위해 6년 동안 13억 캐나다달러(약 1조3000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캐나다 정부는 국경 단속 및 관리에 연간 약 22억 캐나다달러를 지출하고 있다.스카이러 몽고메리 코닝 바클레이스 외환 전략

  • 한은, 기준금리 연 3.0%로 인하…한 달 만에 또 내렸다

    한은, 기준금리 연 3.0%로 인하…한 달 만에 또 내렸다

    https://www.youtube.com/watch?v=GcJDnOTufs4한국은행이 28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0%로 결정했다. 지난달 연 3.50%에서 연 3.25%로 0.25%포인트 인하한 후 한달만에 0.25%포인트 추가 인하를 결정했다.한은이 기준금리를 연속 인하한 것은 지난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당시 한은은 2008년 10월부터 2009년 2월까지 4연속 인하를 선택했다. 2001년에는 닷컴 버블과 미국 9·11테러 영향으로 7~9월 세차례 연속 금리를 내렸다.한은이 금리를 내린 것은 성장 부진이 예상보다 심각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으로 경제에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여겨진다.한은이 기준금리 연속 인하를 선택한 것은 시장의 예상과는 다른 것이었다. 앞서 금융투자협회가 이달 15일부터 지난 20일까지 채권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83%가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 파월 "美경제 탄탄…금리인하 서두를 필요 없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기준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가 생각보다 탄탄하다는 판단에서다.파월 의장은 14일(현지시간) 텍사스 댈러스에서 열린 댈러스연방은행 주최 행사에 참석해 “미국 경제가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있다는 어떤 신호도 보내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강한 미국 경제 성장 덕분에 정책 입안자들이 금리 인하 속도를 조절할 여유가 생겼다”며 “미국 경제 성장은 전 세계 주요 경제국 중 단연 최고”라고 했다. 미국의 10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1만2000개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이는 미국 동남부 지역이 허리케인 헐린으로 피해를 본 데다 보잉 노조가 파업하는 등 일시적 요인 때문이라고 덧붙였다.파월 의장의 이 같은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이후 인플레이션이 재발하면서 Fed가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추는 것 아니냐는 시장의 관측이 커진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후 10~20% 보편관세와 60% 이상의 대중국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하고 있기 때문이다.15일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10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4% 오른 7189억달러를 기록해 여전히 탄탄한 소비 동향을 보였다. 시장 전망치인 0.3%를 웃도는 수치다. 또 상무부는 9월 소매판매 증가율을 기존 0.4%에서 0.8%로 상향했다.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Fed가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38%로 반영했다. 전날 17%에서 급상승한 수치다.김리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