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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년 연속 무디스 신용등급 'A1'…교보생명, 업계 최고 수준 유지

    교보생명은 12일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로부터 업계 최고 수준인 ‘A1(안정적)’ 신용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2015년 국내 생명보험사 중 처음으로 A1 등급을 받은 뒤 11년 연속 이를 유지하고 있다.이번 평가는 보험사의 수익성과 재무 건전성, 리스크 관리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보험금지급능력평가(IFSR)’다.무디스는 A1 등급을 받은 교보생명에 대해 “우수한 영업력과 전속설계사 조직의 판매 역량, 양호한 자본 적정성과 안정적인 수익성을 반영한 결과”라며 “고금리 확정형 계약의 점진적인 감소와 건강 보장성보험 비중 확대로 상품 포트폴리오가 개선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평가했다.박재원 기자

  • 교보생명, 9000억에 SBI저축은행 인수한다

    교보생명, 9000억에 SBI저축은행 인수한다

    교보생명이 저축은행업계 1위 SBI저축은행을 인수한다.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지만 수신 기능이 없는 교보생명으로서는 ‘회심의 한 수’를 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각에선 ‘2위 생명보험사’ 자리를 둘러싼 교보생명과 한화생명 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한다.교보생명은 28일 이사회를 열어 SBI홀딩스가 보유한 SBI저축은행 지분 50%+1주를 내년 10월까지 단계적으로 인수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은 약 9000억원이다. SBI홀딩스는 SBI저축은행 자사주 14.77%를 제외한 85.23% 지분을 갖고 있다.교보생명은 저축은행 운영 경험이 없는 점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지분을 취득하기로 했다. 우선 금융당국에서 대주주 승인을 받은 뒤 올해 하반기 지분 30%를 취득할 계획이다. 이후 금융지주사 전환에 맞춰 내년 10월 말까지 50%+1주를 인수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2027년부터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지만 상당 기간 SBI홀딩스와 공동 경영을 할 것”이라며 “SBI저축은행을 1등 저축은행으로 키운 현 경영진을 교체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교보생명은 저축은행 인수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금융지주사 전환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또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대고객 서비스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예컨대 보험사에서 대출이 거절된 고객을 저축은행으로 유입해 가계 여신 규모를 1조6000억원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향후 손해보험사 인수 등 영역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내년 교보생명이 SBI저축은행 지분 50% 이상을 취득하면 연결 재무제표에 자회사로 반영된다. SBI저축은행의

  • 교보생명, 업계 1위 SBI저축은행 인수 추진

    교보생명, 업계 1위 SBI저축은행 인수 추진

    교보생명이 저축은행업계 1위 SBI저축은행 인수를 추진한다. 교보생명은 금융 계열사 포트폴리오에 저축은행을 추가하고 지주사 전환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계획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SBI저축은행 경영권 인수를 놓고 최대주주인 일본 SBI홀딩스와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다. 교보생명은 다음주 열리는 임시 이사회에서 SBI저축은행 인수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SBI저축은행의 작년 말 기준 자산 규모는 14조289억원에 달한다.교보생명은 SBI홀딩스로부터 50%대 지분을 1~2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사들여 경영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분 가격은 1조원 수준으로 알려졌다.교보생명은 SBI저축은행 지분을 인수한 뒤에도 당분간 SBI홀딩스 측과 공동 경영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서형교/박종관 기자

  • 비보험 강화 나선 교보생명, 지주사 전환 속도

    비보험 강화 나선 교보생명, 지주사 전환 속도

    금융지주사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교보생명이 인수합병(M&A) 대상으로 점찍은 것은 업계 1위 SBI저축은행이었다. 교보생명은 향후 1~2년에 걸쳐 SBI저축은행 지분 절반 이상을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다.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지만 수신 기능이 없던 교보생명 입장에선 ‘회심의 한 수’를 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교보생명의 금융지주사 전환과 기업공개(IPO)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비보험 포트폴리오 강화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교보증권(지분율 84.7%), 교보자산신탁(100%),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100%), 교보악사자산운용(50%) 등을 자회사로 뒀다. 하지만 은행, 카드, 손해보험, 캐피털 등이 없어 다른 금융지주사와 비교할 때 포트폴리오가 취약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시장에선 교보생명이 손보사 인수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많았지만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사진)이 택한 건 ‘1위 저축은행’ 인수였다.최근 저축은행 업황은 좋지 않다. 작년 국내 79개 저축은행은 3974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그동안 저축은행이 집중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서 대거 부실이 발생한 탓이다.하지만 업계 1위 SBI저축은행은 예외였다. SBI저축은행의 작년 연체율은 4.97%로 업계 평균(8.52%)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업계 2·3위 사인 OK저축은행(9.05%), 한국투자저축은행(8.13%)보다도 낮다. 일본계 SBI홀딩스가 최대주주인 SBI저축은행은 일본의 부동산 버블 붕괴를 반면교사로 삼아 PF 대출을 거의 취급하지 않았다. 그 덕에 회사는 작년에도 808억원 흑자를 냈다.SBI저축은행의 전신은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이다. 2010년대 초반 저축은행 사태가 벌어지자

  • 퇴직연금 '쟁탈전'…보험만 석달새 1.1조 이탈

    퇴직연금 '쟁탈전'…보험만 석달새 1.1조 이탈

    400조원이 넘는 퇴직연금 자금을 둘러싸고 금융회사 간 쟁탈전이 치열한 가운데 보험업권이 올 들어 유일하게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업권의 퇴직연금 적립금이 올 들어 1조원 넘게 줄어든 반면 은행과 증권업계에선 각각 3조원 넘게 증가하면서다. 최근 보험사들이 암보험 등 장기 보장성보험 판매에만 집중하면서 저축보험 및 연금 상품에 소홀한 결과로 풀이된다. 일각에선 보험사의 연금 사업이 축소되고 포트폴리오 쏠림 현상이 심화하면 중장기적으로 성장 정체에 직면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퇴직연금 쪼그라드는 보험업21일 금융감독원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16개 생명·손해보험사의 퇴직연금 적립금 총액은 96조3639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별 확정급여(DB), 확정기여(DC), 개인형 퇴직연금(IRP) 적립금을 모두 합한 수치다. 작년 말(97조4975억원)과 비교해 1조1336억원 쪼그라들었다.은행, 증권 등 다른 금융권에서 퇴직연금 적립금이 불어난 것과 대조적이다. 국내 12개 은행의 퇴직연금 적립금 총액은 올해 1분기 말 228조9986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3조2302억원 증가했다. 국내 14개 증권사의 퇴직연금 총액은 같은 기간 3조6931억원 급증하며 107조6188억원을 기록했다.그동안 보험업권은 은행에 이어 ‘퇴직연금 2위’ 자리를 지켜왔다. 하지만 작년 증권업권이 처음으로 보험업권을 역전한 후 올 들어 격차가 더 벌어졌다. 지난해 퇴직연금 실물 이전 제도가 시행된 후 보험업권의 가입자 이탈이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가 올해 기금형 퇴직연금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것도 부담 요인이다. 시장에선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시 국민연금공단이 퇴직연

  • 법원 "신창재 회장, ICC 이행강제금 효력 없다"… IMM "즉시 항소"

    법원 "신창재 회장, ICC 이행강제금 효력 없다"… IMM "즉시 항소"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과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풋옵션 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법원이 국제중재판정부가 신 회장에게 부과한 이행강제금 결정이 무효라는 판결을 내렸다. IMM PE 입장에선 신 회장이 국제중재판정부가 내린 판정에 따라 풋옵션 가치 산정에 나서지 않더라도 이를 강제할 방법이 사라진 셈이다.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신 회장이 제기한 국제상업회의소(ICC) 이행강제금 부과 권한심사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 재판부는 "중재판정부의 강제금 부과는 국내 민사집행법상 강제집행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며 ICC의 결정의 국내 집행 효력을 인정하지 않았다. 국제중재판정부가 내린 결정을 일반적으로 국내 재판부가 존중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판결이다.앞서 ICC는 지난해 말 신 회장이 중재판정 이후 30일 내 감정평가기관을 지정하고 풋옵션 주식 가치평가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이행강제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판정했다. 이 판정이 효력을 가지려면 국내 법원의 승인이 필요한 데 법원이 이 효력을 인정하지 않은 것이다. 다만 법원은 신 회장이 감정평가기관을 선정하고 가치평가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는 점은 명확히 인정했다.하지만 강제이행금이 없으면 신 회장이 풋옵션 가격 선정에 나서지 않고 버티더라도 IMM PE가 신 회장을 압박할 방법이 없다. 신 회장 측은 당초 EY한영을 감정평가기관을 정했다가 EY한영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교보생명의 지정감사인으로 선정되자 현재 가격 산정 절차를 밟지 않고 있다.IMM PE는 법원이 강제이행금 자체를 내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가 아니라 이행강제금을

  • 신창재·어피니티 '윈윈'…교보, 지주사 전환 속도낸다

    신창재·어피니티 '윈윈'…교보, 지주사 전환 속도낸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사진)과 ‘풋옵션(특정 가격에 주식을 팔 권리) 분쟁’을 벌여온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싱가포르투자청(GIC)이 교보생명 지분 전량을 매각하기로 했다. 신 회장은 최대 경영 리스크를 털어내는 동시에 본인과 우호 지분을 합쳐 과반이 넘는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교보생명은 안정적인 경영권을 바탕으로 금융지주사 전환과 인수합병(M&A) 등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어피니티·GIC 지분 매각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어피니티는 교보생명 지분 9.05%를 일본계 SBI그룹에 약 4341억원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SBI그룹은 신 회장(지분율 33.78%)과 코세어캐피털(9.79%)에 이어 교보생명 3대주주에 오르게 됐다.이날 GIC도 교보생명 지분 4.5%를 신한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세운 특수목적법인(SPC)에 매각했다. 명목상 SPC가 지분을 매입했지만 실질적인 인수 주체는 신 회장이다. 신 회장은 교보생명 보유 지분 전량을 신한·한국투자증권에 담보로 제공하고 인수대금을 조달해 SPC를 설립했다. 신 회장은 SPC가 보유한 교보생명 지분을 제3의 기관에 매각할 예정이다. ◇신 회장·어피니티 ‘윈윈’ 평가신 회장과 어피니티 컨소시엄 간 풋옵션 분쟁은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어피니티 컨소시엄은 대우인터내셔널로부터 교보생명 지분 24%를 주당 24만5000원에 매입했다. 그러면서 컨소시엄 측은 신 회장과 주주 간 계약을 맺고 ‘2015년 9월 말까지 교보생명의 기업공개(IPO)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어피니티 측이 풋옵션을 행사해 신 회장에게 지분을 매도할 수 있다’고 정했다.교보생명의 IPO는 불발됐고 어피니

  • 교보생명, 풋옵션 분쟁 해소…어피니티 등 보유 지분 전량 매각

    교보생명, 풋옵션 분쟁 해소…어피니티 등 보유 지분 전량 매각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과 재무적투자자(FI) 어피니티 컨소시엄 사이에 벌어진 ‘풋옵션(특정 가격에 주식을 팔 권리) 분쟁’이 7년 만에 일단락됐다.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4개 회사 가운데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싱가포르투자청(GIC)이 교보생명 지분 13.55%를 제3의 기관에 매각하기로 결정하면서다.컨소시엄이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으면서 신 회장과 교보생명은 최대 경영 리스크를 해소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교보생명의 금융지주사 전환과 인수합병(M&A) 등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어피니티는 교보생명 지분 9.05%를 일본계 SBI그룹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SBI그룹은 과거 교보생명 지분을 보유하고, 다양한 사업 협력에 나서는 등 우호적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이날 GIC도 교보생명 지분 4.5%를 신한·한국투자증권이 만든 특수목적법인(SPC)에 매각했다.양사의 매각 단가는 투자 원금(24만5000원·액면분할 전 기준)보다 소폭 낮은 주당 23만4000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다만 어피니티와 GIC가 그동안 교보생명으로부터 받은 배당금 등을 감안하면 수익권에서 엑시트(자금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 어피니티 측은 이번 거래에 대해 “모든 이해당사자들과 ‘윈윈’할 수 있는 방향으로 대화와 협의를 거쳐 합의점에 이르게 됐다”고 평가했다.어피니티와 GIC, EQT파트너스,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 등 4개사로 구성된 어피니티 컨소시엄은 2012년 교보생명 지분 24%를 주당 24만5000원, 총 1조2000억원에 인수했다. 신 회장 측은 당시 컨소시엄에 참여한 4개사 가운데 두 곳과 먼저 협상을 끝냈다. 남아 있는 EQT파트너스, IMM PE도 조만간

  • [단독] EY한영 교보생명 가치평가업무 돌연 포기...FI "의도적 시간끌기"

    [단독] EY한영 교보생명 가치평가업무 돌연 포기...FI "의도적 시간끌기"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측에서 가치평가기관으로 선임한 EY한영이 돌연 업무에서 손을 땠다. EY한영이 교보생명의 지정 감사인을 맡게되면서 이해상충 문제를 검토한 끝에 가치평가 업무를 포기하기로 방침을 세웠다.신 회장이 불가항력적인 이유를 내걸며 가치평가 기관을 다시 지정한다고 나서면 중재판정에 따른 가치산정은 또 다시 시한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FI 측은 이같은 절차가 예고된 '꼼수'인 점을 내세우며 당장 이행강제금을 적용할 것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EY한영은 올해부터 3년간 교보생명의 새로운 지정감사인을 맡기로 했다. 기존 삼일PwC에서 교체됐다. EY한영 측은 신 회장 측에 지정감사인 업무를 맡게 됨에 따라 밸류에이션 업무에선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두 업무간 이해상충 문제를 우려한 것으로 해석된다.일반적으로 11월~12월 사이 새해 지정감사인 윤곽이 드러나는 점을 고려할 때 EY한영이 올해 1월 밸류에이션 평가 업무를 수락한 점을 두고도 뒷말이 나온다. 지정감사업무가 밸류에이션 대비 수익성 측면에서 훨씬 큰 업무이기 때문에 밸류에이션 평가를 맡은 것이 사실상 '요식행위'아니었냐는 지적이다. 업계에선 교보 측의 요청에 따라 EY한영 측이 내달 말에서야 가치평가 업무에서 공식 사임할 것을 발표할 것이란 이야기도 나온다. 교보생명 측은 EY한영으로 지정감사인이 변경된 건 금융당국의 결정이라는 입장이다. 당초 금융감독원은 딜로이트안진으로 지정감사인을 변경한다고 통보했으나 교보생명은 풋옵션 분쟁 문제가 얽혀있는 딜로이트안진 대신 다른 회계법인을 지정해달라고 요청했다.

  • 신창재 회장, 어피니티와 ‘주당 23만’ 물밑 협상...IMM "31만원 밑으론 안돼"

    신창재 회장, 어피니티와 ‘주당 23만’ 물밑 협상...IMM "31만원 밑으론 안돼"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을 상대로 풋옵션 분쟁을 이어온 재무적투자자(FI)들이 13여년간 이어온 공동 전선에 이상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니티)와 싱가포르투자청(GIC) EQT파트너스 등 일부 투자자가 원금 수준에서 투자금을 회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반면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는 중재 판정부 결과에 따른 집행을 끝까지 기다려야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다.신 회장 측은 각 펀드마다 상이한 출자자(LP) 구성과 재무전략, 인력풀 등을 활용해 지분 매집에 소요될 현금을 최소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 측은 어피니티와 GIC가 보유 중인 교보생명 주식 각각 9.05%, 4.5%를 매입하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어피니티의 투자원금 수준(액면분할 전 주당 24만5000원)에 미치지 않는 23만원선을 기준으로 두고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논의는 여전히 팽팽한 것으로 전해진다. 신 회장 측은 주당 대금을 낮추는 방안을 요구하고 있고 어피니티 측은 향후 수개월 내 다른 FI들의 지분을 23만원보다 비싸게 매입할 경우 자신들의 거래대금도 다른 거래에 맞춰줄 것을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교보생명의 재무적투자자인 어피너티와 GIC, EQT파트너스, IMM PE 등은 2012년 총 1조2000억원을 투입해 첫 교보생명에 투자한 이후 중재판정 등 풋옵션을 둘러싼 분쟁에서 의사결정을 함께해왔다. 이들은 지난해 말 2차 중재 결과에 따라 신 회장이 새로 지정한 EY한영이 내놓을 교보생명의 시장공정가치(FMV)를 기다리고 있었다. FI들의 풋옵션 행사 가격인 주당 41만원과 신 회장 측이 제시할 가격간 격차가 10%이상 발생할 경우 FI 측이 지정한 제3의 기관이

  • '주당 19.8만' 신창재 회장, 어펄마 교보생명 지분 되사왔다

    재무적투자자(FI)들과 풋옵션 분쟁을 벌이고 있는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2007년 교보생명에 투자한 어펄마캐피탈(어펄마) 투자금 먼저 상환했다. 주당 단가는 원금 수준인 19만8000원(액면분할 전 기준)으로 파악된다. 18년이라는 오랜 분쟁 여파로 펀드 청산을 못하고 있던 어펄마의 상황을 활용해 비교적 낮은 가격에 거래를 성사시켰다는 평가다. 다른 FI인 어피니티 컨소시엄은 신 회장 측의 행보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어펄마 측과 투자 기한과 금액 등 모든 조건이 다르지만 신 회장 측이 어펄마와의 협상 가격을 새로운 '시가'로 내놓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 측은 지난 7일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어펄마가 보유 중인 교보생명 지분 5.33%를 2162억원에 되사오는 계약을 체결했다. 신 회장의 지분율은 기존 33.7%에서 39%까지 늘게됐다. 주당 거래 가격은 19만8000원이다. 어펄마캐피탈은 2007년 주당 18만5000원을 투입해 해당 지분을 인수했다. 투자 기간과 목표 수익률, 소송 비용을 고려하면 사실상 '손절'에 가까운 수준이다.신 회장은 신한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상환 대금을 마련해놓았다. 신 회장이 보유한 교보생명 지분 가운데 일부를 담보로 잡아 매입 대금을 조달했다.어펄마는 2018년 11월 신 회장에게 교보생명 주식 1주당 39만7893원으로 되사달라는 풋옵션을 행사해 대치해왔다. 신 회장이 이를 거부하면서 어펄마는 2019년 국제중재판정부(ICC)에 국제중재를 신청한 후 분쟁을 벌여왔다. 최근 2차 국제중재 판정 결과를 얻어낸 어피니티 컨소시엄 측과는 별개다. 어팔마는 1차 판정에서 ICC는 풋옵션 행사 권리는 유효하지만 컨소

  • 신창재 회장, EY한영 평가기관 선정…풋옵션價 제출은 '아직'

    M&A

    신창재 회장, EY한영 평가기관 선정…풋옵션價 제출은 '아직'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격 산정을 위해 EY한영을 외부 평가기관으로 선정했다. 국제 중재 판결에 따라 신 회장은 국제중재 심판에 따라 22일까지 풋옵션 행사가격을 담은 평가보고서를 내야 하지만 아직 내지 않았다. 평가기관을 산정하면 투자자들의 이의제기 전까지 강제 이행금이 부과되지 않는 점을 활용해 최대한 시간을 끌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EY한영을 외부 평가기관으로 선임했다고 국제상업회의소(ICC)에 통지했다. 앞서 ICC는 신 회장에게 중재 판정 이후 한 달 내로 외부 평가기관을 선정하고, 풋옵션 행사가격을 담은 평가보고서도 제출하라고 했다.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하루에 강제 이행금 20만달러(약 2억9000만원)가 부과된다.다만 강제 이행금 부과는 기한 내에 외부 평가기관을 선임하지 않을 때 부과된다. 풋옵션 행사 가격을 내지 않으면 이행금을 부과하겠다는 내용은 없다. 신 회장은 이런 허점을 이용해 평가기관만 기한에 맞춰 선정하고, 풋옵션 행사가격을 담은 평가보고서는 제출하지 않았다. 풋옵션을 받아줄 자금을 마련하지 못한 신 회장 입장에선 최대한 시간을 끄는 게 유리하다.다만 이런 식으로 가격 제출을 미루는 건 오래 지속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컨소시엄 측은 즉각 ICC 측에 중재 판정에 따라 신 회장이 평가보고서를 제출하게 해달라는 요청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어피니티 측은 이미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 신 회장 측이 제시한 풋옵션 가격과 어피니티 측이 제시한 가격인 주당 40만9000원과의 차이가 10% 이상 벌어지면 양측은 제3의 평가기관을 선정해 가

  • 신창재 회장, 교보생명 픗옵션價 제출 마감 'D-1'

    신창재 회장, 교보생명 픗옵션價 제출 마감 'D-1'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격이 담긴 평가보고서를 제출해야 할 마감 시간이 다가왔다. 재무적투자자(FI)인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컨소시엄이 보유한 교보생명 주식을 얼마에 사들이는 게 적당하다고 보는지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는 얘기다. 빠른 분쟁 종결을 원하는 어피니티 측은 즉각 제3의 평가기관 선정 절차에 들어가기로 했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2차 중재 결과에 따라 21일까지 풋옵션 가격을 산정해 국제상업회의소(ICC)에 제출해야 한다. 이를 제출하지 않으면 하루에 20만달러(약 2억9000만원)의 간접 강제금을 내야 한다.신 회장 측은 외부 평가기관을 선정해 이미 풋옵션 가격 산정 절차를 밟은 것으로 전해졌다. 어피니티 측은 2018년 풋옵션을 행사했지만 그간 신 회장 측이 풋옵션 가격을 정하기 위해 약속한 절차인 평가보고서 제출을 미뤄와 양측은 법적 분쟁을 벌여왔다.어피니티 측은 이미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 신 회장 측이 제시한 풋옵션 가격과 어피니티 측이 제시한 가격인 주당 40만9000원과의 차이가 10% 이상 벌어지면 양측은 제3의 평가기관을 선정해 가격 산정 절차를 밟아야 한다.제3의 평가기관 후보는 어피니티 측 가격 산정 기관인 딜로이트안진이 후보 세 곳을 추천하고 그 중에서 한 곳을 신 회장 측이 선정한다. 딜로이트안진은 이미 세 곳의 후보를 추리는 절차를 마무리했다. 어피니티 측은 신 회장 측이 풋옵션 가격을 제시하면 즉시 세 곳의 평가기관 후보를 제출할 예정이다. 제3의 평가기관이 풋옵션 가격을 산정하면 어피니티 측은 해당 가격과 교보생명 주식을 취득한 가격인 주당 24만5000원 중에서

  • 신창재 교보생명 의장 "고객 숨은 니즈·페인 포인트 파악해야"

    신창재 교보생명 의장 "고객 숨은 니즈·페인 포인트 파악해야"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의장은 "고객의 숨은 니즈와 페인 포인트(pain point·고객이 불편을 느끼는 지점)를 파악하고 차별화된 상품·서비스를 개발해 고객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13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신 의장은 지난 10일 충남 천안 교보생명 계성원에서 ‘2025년 출발 전사경영전략회의’를 열고 "고객 경험 개선을 위한 영업·마케팅 혁신을 가장 잘하는 회사가 돼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이날 회의는 교보생명 영업 현장 관리자, 본사 임원·팀장 등 임직원 800여 명이 참석했다. 사내 방송을 통해 전국의 모든 임직원이 실시간으로 시청했다.신 의장은 이날 경영전략회의를 마치고 계성원에서 우수 지점장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영업성과를 격려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듣는 소통의 자리를 가졌다. 신 의장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정도 영업을 통해 사업계획을 달성한 지점장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영업 최일선에서 고객가치 혁신의 전도사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교보생명 관계자는 "올해 가족 보장과 건강보장을 중심으로 고객에게 균형 잡힌 보장을 제공하며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전달하는데 힘쓸 예정"이라며 "고객 니즈 기반의 마케팅을 강화하고, 시장을 선도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가치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 신창재-어피니티, 교보생명 '풋옵션 가격 전쟁'

    신창재-어피니티, 교보생명 '풋옵션 가격 전쟁'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과 어피니티 컨소시엄 간 분쟁의 주요 쟁점으로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 가격’이 떠오르고 있다.교보생명 지분 24%를 보유한 어피니티 측은 신 회장에게 주당 40만9000원(액면분할 전 기준)에 주식을 되사갈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신 회장은 어피니티 투자 원금인 주당 24만5000원 이상 지급할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 일각에선 생존 위기에 직면한 국내 생명보험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교보생명의 기업가치가 예상보다 낮게 매겨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신 회장, 내달 풋옵션가 제시해야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제상업회의소(ICC)는 신 회장과 어피니티 컨소시엄 간 2차 중재에 대해 “신 회장은 즉각 외부 기관을 지정해 풋옵션 가격 산정에 나서야 한다”고 판결했다. 어피니티 측이 ICC에 제기한 청구가 일부 인용된 것이다. 이에 따라 신 회장은 다음달 중순까지 풋옵션 가격을 제시해야 한다. 이를 어기면 하루 20만달러(약 2억9000만원)에 달하는 간접 강제금을 내야 한다.교보생명과 어피니티 측은 풋옵션 가격을 두고 또 한번 맞붙을 전망이다. 어피니티 컨소시엄은 2012년 교보생명 지분 24%를 주당 24만5000원(총 1조2000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2018년 풋옵션을 행사하며 주당 가격으로 40만9912원을 요구했다. 하지만 신 회장 측은 터무니없는 가격이라며 풋옵션 행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난해 8월 교보생명이 우리사주조합과 골드만삭스 등으로부터 자사주 2%를 매입할 당시 주당 가격은 19만8000원이었다.실제 국내 증시에 상장된 다른 생명보험사의 기업가치를 통해 교보생명 주가를 추정하면 10만~20만원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위 생명보험사인 삼성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