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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금리오른다, 서둘러라"…이번주 회사채 최대 3조원 쏟아진다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27일(10:5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기업들이 자금조달을 더욱 서두르고 있다. 이번주에만 10여곳의 기업이 회사채 수요예측(사전청약)을 실시한다. 추가 금리 인상이 예상되면서 기업들 간에 의 신용등급과 업종별 희비가 엇갈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일반기업과 금융사 등 10여곳의 기업이 적게는 500억원에서 많게는 5000억원 규모 회사채 공모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수요예측이 예정된 총 회사채 규모는 1조8000억원이며, 청약결과에 따라 최대 발행 규모를 2조7500억원까지 증액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기업들은 공모 시기를 미루는 방안도 저울질하고 있으나, 발행기업들이 몰리는데다 갈수록 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돼 서둘러 발행에 나서는 분위기다. 포스코케미칼은 오는 31일 회사채 12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실시해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DL건설과 롯데건설도 다음주 각각 500억원과 1300억원 규모 회사채 투자자를 모집한다. 교보생명은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예정하고 있고 한국증권금융과 한국금융지주 등 금융사들도 발빠르게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하나금융지주도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검토중이다. 일단 기존 만기 채권을 상환할 정도의 최소 규모로 수요예측을 한 뒤 투자자들의 참여에 따라 최대한 여유자금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국내 금융사와 일반기업들은 코로나19 사태로 풀린 유동성 덕분에 하락한 시장금리를 활용해 지난 7월까지 127조원(일반기업 35조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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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교보문고에 1500억 투입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23일(10:0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교보생명이 계열사인 교보문고에 1500억원을 투입한다.교보생명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교보문고에 1500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다음달 9일 교보문고가 발행하는 우선주 64만9051주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자금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교보문고의 자본 확충을 돕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교보문고는 1980년 교보생명이 세운 서점으로 서울 광화문역과 강남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요지에 매장을 두고 있다. 40여년간 국내 대표 문화공간으로 존재감을 보이고 있지만 최근 e커머스시장의 성장과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대면 소비활동 위축 등으로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다. 교보문고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6억원으로 2019년(56억원)보다 89.1% 줄었다. 매출은 6941억원으로 같은 기간 13.8% 늘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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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생명 누르나…신한라이프, 생명보험 경쟁 구도 바꿀까
≪이 기사는 05월13일(16:2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오는 7월 대형 생명보험사로 올라서는 신한생명에 시장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융위원회로부터 오렌지라이프생명과 합병을 인가받으면서다.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한생명의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은 36조8000억원, 수입보험료 기준 시장점유율은 4.8%다. 오렌지라이프생명의 총자산은 33조8000억원, 수입보험료 기준 시장점유율은 3.3%다. 합병 법인의 총자산은 70조6000억원으로 농협생명(67조1400억원)을 웃돌게 된다.금융위는 지난 12일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생명의 합병을 인가했다. 신한생명이 존속회사로 오렌지라이프생명을 흡수합병할 계획이다. 합병 기일은 오는 7월 1일이다. 업계에선 합병 이후 보장성 보험 시장 내 점유율이 10% 이상으로 상위권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보고 있다.보장성 보험의 시장 점유율을 보면 삼성생명이 23%, 한화생명이 13.3%, 교보생명이 10.4% 수준이다. 단숨에 교보생명에 육박하는 시장점유율을 누리게 된 셈이다. 신한생명은 순수 보장성 보험 중심의 보험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 오렌지라이프생명 역시 종신보험 등 보장성 보험 중심의 보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정원하 나이스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합병 이후 보험 판매 채널 부문에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보장성 보험 판매 채널이 다각화되는 효과를 누리면서 신한금융그룹의 금융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리한 사업 경쟁력이 생길 것"이라고 예상했다.나이스신용평가는 사업 시너지 효과 발생 여부와 자본적정성 지표 등 재무안정성 변동 추이를 관찰해 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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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중재 청문회 15일 시작..관전포인트 3가지
교보생명 지분에 대한 풋옵션(매도선택권) 행사 여부를 놓고 다투고 있는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과 어피너티 에쿼티파트너스(어피너티) 등 재무적 투자자(FI)들 간의 주주 간 계약에 관한 국제상업회의소(ICC) 중재재판 청문 절차가 15일부터 5일간 진행된다. 당초 작년 9월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계속 미뤄졌다. 이 중재 소송은 2019년 3월 어피너티와 IMM프라이빗에쿼티,베어링PEA 등 FI들이 중재 신청을 한 데 따른 것이다. FI 3사는 2012년 9월 대우인터내셔널에서 교보생명 지분 24%를 팔 때 신 회장의 주선으로 해당 지분을 인수(인수가격 주당 24만5000원씩 총 1조2054억원)했다. 당시 신 회장은 풋옵션을 포함한 주주간 계약을 체결했다. 풋옵션 체결 사실은 교보생명의 공시에도 나온다. 다만 그 조건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어 있지 않다. FI들의 주장은, 2015년까지 기업공개(IPO)를 하겠다는 신 회장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2018년 풋옵션 행사를 요청했는데 이를 이행하지 않았으므로 후속 조치를 해야하는 것이 펀드로서 당연한 수탁자에 대한 의무라는 얘기다. 반면 신 회장은 해당 풋옵션의 조건 및 의무관계에 대해 다른 주장을 펼치고 있다. 적어도 IPO를 '약속'하진 않았다는 게 신 회장 측 주장이다. 따라서 이러한 풋옵션 행사 자체가 성립할 수 없다는 논리다. 이번 중재 청문회의 관전포인트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 검찰이 신 회장 측의 고발에 따라 FI 측 인사 3명과 교보생명 주식가치를 산정하는 데 참여한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소속 3명을 기소하였는데, 이것이 중재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다. FI들은 풋옵션 행사를 위해 그 시장 가치를 결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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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디지털기업과 악사손해보험 공동인수 구상
교보생명보험이 디지털파트너사와 공동으로 악사(AXA)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14일 인수합병(M&A) 업계 등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사내 디지털신사업팀을 통해 디지털 업종을 영위하고 있는 전략적투자자(SI)와 공동으로 악사손해보험을 인수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교보생명의 악사손해보험 공동인수 방안은 지난해 말 이사회에도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교보생명은 지난해 9월 진행된 악사손해보험 예비입찰에 홀로 참여했었다. 당시 예비입찰은 손해보험사 라이선스를 확보하려는 신한금융그룹이나 카카오페이 등의 인수 가능성이 예상됐었으나, 교보생명만 단독 참여했던 것이다.이후 양측은 물밑에서 교보생명의 악사손해보험 인수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해온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카카오페이가 교보생명의 악사손해보험 공동인수 파트너로 참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교보생명의 온라인전문보험 자회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 출신 임성기 팀장이 지난해 초 카카오페이 보험사업추진 태스크포스(TF) 실장으로 합류했기 때문이다. 다만 교보생명의 디지털 파트너사가 구체적으로 확정된 단계는 아니고, 악사손해보험의 인수 가격 등에 대한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보생명이 디지털 기업을 공동인수 파트너로 물색하는 것은 악사손해보험을 인수한 뒤 디지털손해보험사로 전환하기 위한 절차로 분석된다.디지털 보험사는 보험 건수와 수입보험료의 90% 이상을 인터넷 등 통신판매로 진행하는 보험사다. 한화그룹이 출시한 국내 최초 디지털손해보험사인 '캐롯손보'가 대표적이다. 한화손해보험은 SK텔레콤, 현대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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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 신창재 회장, 안진-FI 여론 압박전 총력
≪이 기사는 03월12일(16:5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과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등 FI가 벌이는 풋옵션 가격 분쟁 중재 청문회가 12일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검찰의 FI 기소를 계기로 양측간 갈등은 이미 최고조에 달한 상태인 만큼 청문회에서도 치열한 설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신 회장과 FI간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난 것은 지난해 9월 교보생명이 안진회계법인 및 어피너티 등 FI 측을 검찰에 고소하면서다. 양측이 풋옵션 가격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2019년 ICC(국제상공회의소) 중재법원에서 국제중재가 한창 진행 중이던 때다. 올해 3월 2차 중재 청문회가 예정된 상황에서 신 회장 측이 돌발 행보에 나선 것이다. 신 회장 개인과 FI간 문제를 놓고 교보생명이 직접 나선데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지난 1월, 검찰이 안진 및 FI 기소하면서 양측의 갈등은 진흙탕 싸움으로 확산됐다. 기세등등해진 신 회장은 여론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검찰 기소로 승기를 잡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은 지난달 일주일 새 안진과 소속 회계사들에 대해 제재 조치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에 이어 공인회계사회에까지 잇따라 제출했다. 안진이 FI로부터 부당 이득을 받고 유리하게 평가액을 산정했다는 주장이다. 이들을 검찰에 고소했던 논리와 같은 주장이다. 여론전을 강화해 중재 재판을 유리하게 끌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이다.교보생명 내부적으로는 각자 대표 3인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신 회장과 윤열현 사장 기존 2인 대표체제에서 편정범 채널담당 부사장을 새롭게 대표로 선임하기로 했다. 회사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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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풋옵션 가격’ FI 개입했나.. FI “의견 조율 불가피” vs 교보 “FI가 주도”
≪이 기사는 02월04일(04:1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교보생명 기업가치를 산정한 딜로이트안진과 재무적 투자자(FI) 어피너티 컨소시엄에 대한 검찰 기소를 계기로 기업가치 산정 과정의 적절성 판단 문제가 인수합병(M&A) 업계의 화두로 떠올랐다.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검찰은 교보생명 풋옵션 가격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딜로이트안진이 FI로부터 부정한 청탁을 받고 FI에 유리한 허위 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판단하고, 이들을 공인회계사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오는 3월 국제 중재 재판을 앞두고 돌발 변수가 생기면서 교보생명과 FI 양측은 각자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핵심 쟁점은 교보생명 가치 평가 과정이 얼마나 적절하게 진행됐는지 여부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측은 “단순히 양측이 보고서를 조율한 것이 아니라 어피너티 컨소시엄이 가치 산정 과정을 주도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FI 측은 “의뢰인과 회계사간 의견 조율은 불가피하며 이런 사안으로 기소된 전례를 찾기 어렵다”고 맞서고 있다.4일 M&A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이번 교보생명 풋옵션 가격 산정 업무는 FI 측 의뢰로 진행된 일인 만큼 FI 측 의견이 반영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게 대체적인 견해다. 즉 양측 공동 의뢰로 선임한 업체가 FI 측에 유리한 가격을 산출했다면, 해당 업체가 공정성실 의무를 위반했다고 볼 수도 있지만 이번 건은 이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시각이다. 이러한 연장선상에서 최종 보고서가 확정되기 전에 양측이 초안을 주고 받는 일도 통상적인 과정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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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교보생명 풋옵션 분쟁' 검찰의 FI 기소결정에 '찬물 뒤집어쓴' M&A 업계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과 재무적 투자자(FI) 어피너티 컨소시엄이 벌이는 ‘주식 풋옵션 분쟁’과 관련해 검찰이 딜로이트안진 회계사들과 FI 관계자를 기소하면서 인수합병(M&A) 업계에도 상당한 파장이 일고 있다. 양측간 갈등이 장기화된다면 투자 업계 전반도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검찰은 지난 19일 교보생명의 공정시장가치(FMV)를 평가하는 업무를 담당한 딜로이트안진 소속 회계사 3명과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IMM PE 임원 2명을 공인회계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딜로이트안진이 FI로부터 부정한 청탁을 받거나 부당이득을 받고 풋옵션 행사 가격을 부풀려 산정했다는 게 주요 골자다. 안진은 2018년 교보생명 풋옵션 가격으로 주당 40만9000원을 산정했다. FI가 보유한 지분이 24%인 점을 고려하면 약 2조원 규모다.27일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들의 발언을 종합하면 교보생명이 지난해 안진 및 FI 측을 형사 소송을 제기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경우에 해당한다. 교보생명 입장에서 FI가 산정한 가격이 부당하다고 보더라도, 재무적 분쟁에 대해 민사도 아닌 형사 소송을 제기하는 경우는 통상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교보생명이 문제 삼는 가치산정 방법, 산정 기간 적정성 문제 등과 관련해선 최종 확정된 가격이 아닌 만큼 양측간 협의로도 풀 수 있는 문제라는 설명이다.결국 이번 소송은 국제 중재 재판 와중에 신 회장이 교보생명을 앞세워 소송 카드로 반격을 시도하며 여론몰이에 나선 것이라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해석이다. 신 회장 입장에서는 중재 판결에서 패소할 경우 지분 매각에 나서더라도 보험업황 악화로 제 값을 받기 힘들고, 경영권을 위협받을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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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평 "올해 한화생명, 푸본현대생명 요주의 모니터링 대상"
≪이 기사는 01월15일(07:2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보험업계가 초저금리로 자본건전성 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동시에 불경기로 보험 영업에서도 실적이 하락하는 이중고를 겪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화생명보험과 푸본현대생명 등은 올해 보험 부채적정성(LAT)평가 규제가 강화되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기업평가는 13일 개최한 '2021년 금융업 산업전망 및 신용등급 방향성 점검' 웹세미나에서 생명·손해보험업계에 대해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생명·손해보험 모두 지난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반사효과로 손해율이 개선돼 실적이 개선됐다. 상장주식 등 매도가능증권 평가이익이 늘어 보험금지급여력(RBC) 비율도 상승했으나 올해 이 같은 효과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진단이다. ◆아랫돌 빼서 윗돌 괴는 생명보험사한신평은 지난해 생명보험사들의 명목상 실적에서 자산처분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일부 보험사가 금리가 높던 시절 투자한 장기채권을 대거 내다파는 방법으로 실적을 방어했다는 지적이다. 송미정 한국기업평가 책임연구원은 "보험사의 채권처분이익 시현이 부자연스러운 일은 아니지만 고금리 장기채권을 과도하게 내다팔면 향후 자산운용이 점점 힘들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시장이자율 수준에선 보험사들이 역마진을 벗어날 방법이 없다"고 덧붙였다. 금융 당국의 LAT규제가 강화되는 점도 보험사들에겐 악재다. 순차적으로 규제가 강화되면 한화생명과 푸본현대생명 교보생명 등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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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교보생명 IPO 카드 만지작...FI와 협상 재개할까
≪이 기사는 11월06일(03:4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교보생명이 최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할 수 있는지 타진했다. 교보생명은 약속한 기한 내에 상장(IPO)을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해 재무적 투자자(FI)들과 중재 절차를 밟고 있었다. 중재 절차가 더 진행되면 풋옵션 행사라는 외통수에 놓이게 되는 교보생명이 다시 협상에 나서는 신호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의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이달 중순께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수 있는지 타진했다. 이에 대해 거래소 측은 일단 “청구할 수 있다”고 회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상장이 가능한지 실무적으로 확인한 것”이라며 “자본 확충을 위해서는 IPO를 당연히 해야 하는데 시장 상황이 만만치 않아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본격적으로 상장 절차를 밟을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거래소는 그러나 실제 상장을 허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거래소는 소유권의 다툼이 있는 등 분쟁 중인 기업의 상장은 허용하지 않는 원칙을 유지해 왔다. 그런데 교보생명은 풋옵션 행사 가능 여부를 두고 중재가 진행 중이다. 만약 풋옵션이 행사될 경우 기업 지배구조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교보생명이 상장예비심사 청구가 가능할지 타진한 것도 이같은 규정에 저촉되는지를 묻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상장 규정이 다소 완화되기도 했고, 경영권 변동 등 큰 이슈가 아닌 한 받아주는 것으로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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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IPO 카드 만지작...FI와 협상 재개할까
≪이 기사는 11월06일(03:4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교보생명이 최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할 수 있는지 타진했다. 교보생명은 약속한 기한 내에 상장(IPO)을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해 재무적 투자자(FI)들과 중재 절차를 밟고 있었다. 중재 절차가 더 진행되면 풋옵션 행사라는 외통수에 놓이게 되는 교보생명이 다시 협상에 나서는 신호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의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이달 중순께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수 있는지 타진했다. 이에 대해 거래소 측은 일단 “청구할 수 있다”고 회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상장이 가능한지 실무적으로 확인한 것”이라며 “자본 확충을 위해서는 IPO를 당연히 해야 하는데 시장 상황이 만만치 않아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본격적으로 상장 절차를 밟을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거래소는 그러나 실제 상장을 허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거래소는 소유권의 다툼이 있는 등 분쟁 중인 기업의 상장은 허용하지 않는 원칙을 유지해 왔다. 그런데 교보생명은 풋옵션 행사 가능 여부를 두고 중재가 진행 중이다. 만약 풋옵션이 행사될 경우 기업 지배구조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교보생명이 상장예비심사 청구가 가능할지 타진한 것도 이같은 규정에 저촉되는지를 묻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상장 규정이 다소 완화되기도 했고, 경영권 변동 등 큰 이슈가 아닌 한 받아주는 것으로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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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교보생명-FI 분쟁, 소송전 없다..내년 중반 중재로 판가름
≪이 기사는 04월18일(11:1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교보생명과 재무적투자자(FI)들의 풋옵션(정해진 가격에 되팔 수 있는 권리) 갈등이 내년 중반 최종 결론난다. 18일 법조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주주간 계약(SHA) 무효소송과 풋옵션 가격의 자의적 산정으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소송 등 풋옵션을 둘러싼 모든 분쟁 또한 소송이 아니라 중재를 통해 매듭지어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2년 어피너티 컨소시엄이 교보생명 지분 24.01%를 인수하면서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과 맺은 주주간 계약서에는 ‘모든 주주간 분쟁은 중재로 해결한다’라고 명시돼 있어서다. 중재절차는 중재신청으로부터 최대 1년6개월 가량 걸리기 때문에 늦어도 내년 9월께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와 IMM프라이빗에쿼티(PE), 베어링PEA, 싱가포르투자청(GIC) 등 교보생명 FI들은 지난달 19일 국제상업회의소(ICC)에 중재를 신청했다.교보생명은 FI와 체결한 계약 자체가 무효라는 취지로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소송전으로 끌고 가면 3심 판결까지 3년 가까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중재보다 두 배 가량 시간이 걸린다. 펀드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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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교보생명 신 회장이 맺은 풋옵션 계약, 4건 더 있다"
▶마켓인사이트 3월 21일 오후 4시35분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중재소송 제기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재무적투자자(FI)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컨소시엄 외에 스탠다드차타드PE 등 투자자 4곳과도 풋옵션(특정 가격에 주식을 되파는 권리) 계약을 맺은 것으로 밝혀졌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어피너티 컨소시엄뿐 아니라 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탠다드차타드PE, 코세어(이상 2007년), 캐나다온타리오교직원연금(2012년), 온타리오교직원연금이 가진 교보생명 지분 2.9%를 인수한 외국계 PEF 판테온(2016년) 등과도 풋옵션 계약을 맺었다.어피너티 컨소시엄을 포함한 이들 다섯 곳 투자자가 가진 교보생명 지분은 총 49.65%다. 어피너티 컨소시엄은 어피너티 외 IMM PE, 베어링PEA, 싱가포르투자청(GIC) 등으로 구성됐다.교보생명이 2012년 어피너티 컨소시엄과 풋옵션 계약을 맺을 당시 계약에 관여한 한 법률 관계자는 “스탠다드차타드PE, 코세어, 온타리오교직원연금 등 기존 투자자들과 체결한 풋옵션 계약서를 기반으로 만든 초안을 교보생명이 어피너티 컨소시엄 측에 제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어피너티 컨소시엄은 기존 FI들과의 계약을 거의 동일하게 승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어피너티 컨소시엄은 지난 20일 대한상사중재원에 중재를 신청했다. 풋옵션 이행 시한은 12월이었지만 지난 3개월간 교보생명과 추가 협상을 벌였다. FI 측은 중재를 신청한 뒤에도 신 회장 측으로부터 구체적인 제안이 온다면 언제든 협상에 나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신 회장 측은 2012년 어피너티 컨소시엄과 맺은 계약에 대해 “신 회장이 대주주지만 상장(IPO)을 결정하는 건 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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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교보생명, 풋옵션 계약 4건 더 있다..지분 50% 무효화되나
≪이 기사는 03월21일(15:3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풋옵션(특정 가격에 주식을 되파는 권리) 이행을 놓고 갈등을 벌이는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컨소시엄과 사실상 동일한 내용의 계약을 최소 4건 이상 더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창재 회장의 주장대로 어피너티 컨소시엄과 맺은 주주간 계약이 무효라면 교보생명 지분의 약 50%가 무효화한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어피너티, IMM PE, 베어링PEA, 싱가포르투자청(GIC) 컨소시엄을 포함해 총 5차례에 걸쳐 풋옵션(특정 가격에 주식을 되파는 권리)이 포함된 사실상 동일한 계약을 체결했다. 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스탠다드차타드PE, 코세어(이상 2007년), 캐나다온타리오교직원연금(2012년), 온타리오교직원연금 지분 2.9%를 인수한 외국계 PEF 판테온(2016년) 등이 풋옵션을 포함한 계약을 맺은 곳들이다. 해당 투자자들의 지분은 총 49.65%다. 신 회장 측은 2012년 어피너티 컨소시엄과 맺은 계약에 대해 “신 회장이 대주주지만 상장(IPO)을 결정하는 건 교보생명 이사회이기 때문에 결정 권한이 없는 신 회장과 맺은 계약은 무효”라며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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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교보생명 FI들, 결국 '풋옵션 이행' 중재신청
▶마켓인사이트 3월 20일 오후 4시55분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IMM프라이빗에쿼티(PE), 베어링PEA, 싱가포르투자청(GIC) 등 교보생명 지분을 보유한 재무적투자자(FI)들이 20일 대한상사중재원에 중재를 신청했다. 이에 따라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과 FI들 간 풋옵션(정해진 가격에 되팔 수 있는 권리) 갈등은 중재 소송으로 넘어갔다.▶본지 3월 19일자 A23면 참조FI들이 중재를 신청한 건 신 회장에게 지분 공동 매각의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요구하면서 제시한 답변 시한(3월 15일)을 넘긴 데 따른 대응이다. 당초 지난 19일 중재를 신청할 계획이었지만 해외 사모펀드(PEF) 및 국부펀드들과 보조를 맞추느라 접수 시점이 다소 늦어졌다. 중재 기간이 6개월 정도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연내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FI들은 2012년 대우인터내셔널(현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보유한 교보생명 지분 24%를 주당 24만5000원, 약 1조2500억원에 인수했다. 신 회장은 당시 투자자들을 끌어들이면서 ‘2015년 9월까지 교보생명을 상장시키지 못하면 직접 투자지분을 되사주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IPO를 약속한 시간이 3년을 넘기도록 상장이 이뤄지지 않자 FI 컨소시엄은 지난해 10월 28일 풋옵션을 행사했다. FI들이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을 통해 산정한 풋옵션 가격은 주당 40만9000원, 약 2조원이다.신 회장 측은 FI의 중재 신청에 맞서 계약 무효소송 등을 검토하고 있다. 중재를 신청하더라도 언제든 철회가 가능하다. 따라서 중재 소송 중에도 양측 간 협상은 이어질 전망이다.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