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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보증권, 2500억 유상증자 결정…종투사 인가 조기 추진

    교보증권, 2500억 유상증자 결정…종투사 인가 조기 추진

    교보증권은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인가를 조기에 추진하고자 2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교보증권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최대주주인 교보생명을 대상으로 제3자 배정 방식으로 발행가액 5070원에 보통주 4930만9665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유상증자 신주 청약일은 이달 29일, 납입일은 30일, 상장예정일은 다음 달 20일이다.이번 유상증자는 2020년 6월 2000억원 이후 3년 만이다. 이로써 교보증권의 자기자본은 올해 2분기 말 기준 1조6179억원에서 1조8679억원으로 약 15.5% 증가한다. 자본 건전성을 판단하는 지표인 순자본비율(NCR) 역시 같은 기간 717.1%에서 902.4%로 개선된다.교보증권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보다 더 안정적인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게 됐다. 기존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 동력 확보가 향후 순이익·자기자본이익률(ROE) 상향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교보그룹의 양손잡이 경영에 부합한 우량·고수익 투자은행(IB) 사업 진출·투자, 자산운용 경쟁력 강화와 디지털 금융기반 신사업 진출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교보증권 관계자는 "향후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인가 조기 취득을 위한 최대주주인 교보생명의 강력한 지원 의지를 시장에 보여주는 것"이라며 "신성장동력인 토큰증권, 탄소배출권, 디지털자산 사업 등 영업경쟁력 강화로 순이익 창출 극대화는 물론 신용등급 상향에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 보험사, 순익 8조 찍어…'5대 은행'만큼 벌었다

    보험사, 순익 8조 찍어…'5대 은행'만큼 벌었다

    새 회계기준(IFRS17)을 도입한 보험사들이 올해 상반기 5대 은행에 버금가는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손해보험사는 올 상반기에 4조6000여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생명보험사의 순이익은 3조4000여억원으로 집계됐다. 40여 개 보험사가 벌어들인 순이익은 모두 8조원으로,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은행의 순익 8조969억원에 육박한다. 한 손해보험사 관계자는 “보험사 이익은 카드사나 증권사에도 못 미칠 때가 많았는데 5대 은행에 견줄 정도로 순익을 낸 것은 올 상반기가 처음”이라고 했다.삼성화재는 1조2166억원으로 반기 기준 최대 순이익을 올렸다. 작년 상반기 순익은 회계기준 변경에 따라 8003억원에서 9558억원으로 커졌다. 새 회계기준으로 비교해도 올 상반기 순익이 27.3% 늘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새 회계기준의 주요 수익성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영업 전략을 개선한 게 실적 호전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CSM은 보험 계약을 통해 미래에 발생할 이익의 현재 가치를 말한다. CSM이 커지면 순익도 늘어난다. 실손보험 비중이 높은 손보사들이 CSM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DB손해보험(9181억원), 메리츠화재(8390억원), 현대해상(5780억원), KB손해보험(5252억원), 한화손해보험(1837억원), NH농협손해보험(1413억원), 롯데손해보험(1129억원) 순으로 순이익이 많았다.생명보험업계에선 삼성생명의 순이익이 9742억원으로 1조원에 육박했다. 한화생명(7037억원), 교보생명(6716억원), 신한라이프(3117억원), 미래에셋생명(1987억원), 동양생명(1861억원), NH농협생명(1415억원)이 뒤를 이었다.보험사들이 역대급 이익을 내면서

  • 신창재 "보험업에 회색 코뿔소, 과감한 혁신·디지털 전환 필요"

    신창재 "보험업에 회색 코뿔소, 과감한 혁신·디지털 전환 필요"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 겸 이사회 의장(사진)이 “보험산업에 ‘회색 코뿔소’가 다가오고 있다”며 과감한 혁신과 디지털 전환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색 코뿔소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신 의장은 7일 서울 광화문 본사에서 열린 창립 65주년 기념식에서 “고령화와 신회계제도(IFRS17) 시행, 빅테크의 보험시장 진출, 보험 채널의 구조적 변화 등으로 보험사업 전반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보험업계의 디지털 전환은 디지털화를 통한 고객경험 개선, 비용·업무 효율화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수년 내에 사업모델을 혁신하거나 신사업 개발에 성공하는 사례가 등장할 것”이라며 “우리도 디지털 전환과 신사업 진출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고 주문했다.그는 “혁신 기회를 찾아내려면 내·외부를 가리지 않고 도움을 받아야 한다”며 “외부 파트너와 협업해 보험사업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고 신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개방형 혁신을 지금보다 활발히 추진하겠다”고 했다. 교보생명은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을 활용한 전략적 투자,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액셀러레이션, 사내 벤처제도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신 의장은 “혁신이 왕성하게 일어나려면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가 자리잡아야 한다”며 새로운 임직원 호칭제도와 희망직무 지원제도를 도입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모든 임직원은 회의와 업무 때 직급 대신 영문 이름을 사용하게 된다.그는 “곧바로 수평적인 조직문화가 만들어지진 않겠지만 호칭은 소통의 출발점이므로 의미 있는 변화가

  • 교보생명, 손보업 진출 속도…'플랫폼+보험' 시너지 노린다

    교보생명, 손보업 진출 속도…'플랫폼+보험' 시너지 노린다

    교보생명이 내년 하반기 목표로 추진 중인 금융지주사 전환을 위해 손해보험사 인수를 추진한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과 손잡고 과거 한솥밥을 먹었던 AXA손해보험(옛 교보자동차보험)을 다시 사들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올해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이 도입된 이후 국내 보험사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교보생명이 손보사 인수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확충하고 금융지주사로 전환할 적기라는 평가가 나온다. ○카카오페이와 손잡는 교보생명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과 카카오페이손보는 AXA손보를 51% 대 49% 지분율로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XA손보는 프랑스 AXA그룹이 지분 99.71%를 보유한 회사다. 교보생명과 카카오페이손보는 AXA그룹의 보유 지분 전량을 3500억원에 사들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매매가 성사되면 교보생명과 카카오페이 측은 각각 1700억원 안팎의 자금을 투입하게 된다.AXA손보는 2000년 설립된 국내 첫 온라인 보험사인 한국자동차보험이 모태다. 교보생명은 이듬해 이 회사를 인수해 교보자동차보험으로 탈바꿈시켰다. 그러다 2007년 905억원을 받고 AXA그룹에 경영권을 넘겼다. 외국계 보험사가 국내 자동차보험 시장에 진출한 첫 사례다. 이후 교보악사자동차보험, 교보악사손해보험 등을 거쳐 2009년 교보생명과의 관계가 완전히 청산됐다.AXA손보의 최근 실적은 나쁘지 않다. 지난해 전년 대비 52% 증가한 92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작년 말 기준 자본금은 2509억원, 총자산은 1조737억원이다.카카오페이손보로서도 향후 막대한 투자 비용이 들어가는 자동차보험 인프라를 단번에 확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보험 명가인 교보생명을 파트너로 영입함으

  • 교보생명, 카카오페이손보 인수 추진

    교보생명, 카카오페이손보 인수 추진

    교보생명이 디지털 보험사인 카카오페이손해보험 인수를 추진한다. 내년 금융지주사 전환에 앞서 손해보험업 진출을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카카오페이손보 매각을 위해 교보생명과 협상에 나섰다. 지난해 말부터 물밑 협상을 이어오다 현재 인수 조건을 막판 조율하는 단계로 교보생명의 카카오페이손보 실사 단계로 전해졌다. 카카오페이손보는 2021년 9월 카카오페이(60%)와 카카오(40%)가 총 1000억원의 자본금을 투입시켜 설립했다. 공식 출범은 금융당국으로부터 보험업 인가를 받은 지난해 4월부터다.  구체적인 매각가가 알려지지 않았지만 기업가치로 1200억~1500억원 수준이 거론된다. 거래가 성사할 경우 교보생명은 카카오페이손보 경영권 지분 51% 이상을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카카오는 생명보험업계 3위인 교보생명과 손을 잡아 대면 영업력 도움을 받으면 상당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다. 법인을 대상으로 금융안심보험을 출시했지만 작년말 기준 금융안심보험 가입이 60건에 불과한 상황이다. 향후 보험상품과 서비스를 다양화해야 하는 숙제가 있다.교보생명은 손해보험업 진출을 위해 카카오페이손보 인수를 결정했다. 보험 상품개발과 자산운용 등 보험업 전반과 비교하면 디지털 분야의 지배력이 다소 약한 상황이다.앞서 손보업에 진출했던 경험은 있다. 2001년 국내 첫 디지털 보험사였던 한국자동차보험을 인수해 교보자동차보험으로 탈바꿈시켰다. 하지만 2007년 유럽 2위 보험그룹인 악사에 지분을 일부 넘긴 이후 2009년에 남은 지분을 모두 매각하면서 손을 떼게 됐다. 작년 말 MG손해보험 인수를 검

  • 못믿을 미래 수익 지표에 보험업계 '혼란'

    못믿을 미래 수익 지표에 보험업계 '혼란'

    올해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에 따라 도입된 미래 수익성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을 놓고 국내 보험업계가 혼란에 빠졌다. 지난해 각 보험사 실적을 바탕으로 CSM이 처음 산출, 공개됐지만 보험사별 편차가 과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오히려 회계의 신뢰성과 비교 가능성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CSM을 계산할 때 활용되는 사망률 등 계리적 가정이 각 회사 자율에 맡겨진 탓에 합법적인 분식 회계가 가능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업권·회사별로 ‘들쑥날쑥’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CSM을 공시한 주요 보험사 가운데 삼성화재가 12조2097억원을 보고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DB손해보험(11조2565억원), 메리츠화재(10조6497억원), 삼성생명(10조3745억원), 한화생명(9조5587억원), 현대해상(8조8928억원), KB손해보험(7조8743억원), 신한라이프(6조7469억원), 교보생명(4조5910억원), NH농협생명(4조1706억원) 등 순이었다.CSM은 특정 보험사가 보유 중인 보험 계약의 미실현이익을 현재 가치로 나타낸 지표다. 보험 부채의 시가 평가 및 발생주의 회계를 원칙으로 한 IFRS17에 따라 보험 계약의 미래 이익을 일단 유보해 놓고 향후 기간 경과분을 수익으로 조금씩 실현해 나간다는 얘기다. 즉 CSM은 기본적으로 회계상 부채지만 보험사의 장기 수익력을 가늠하는 척도로도 해석된다.문제는 이렇게 첫선을 보인 CSM이 각 업권 및 보험사별로 편차가 지나치게 크다는 점이다. 손해보험 10개사의 전체 보험 부채 대비 CSM 비중은 평균 36.1%였으나 생명보험 20개사는 단 8.0%에 그쳤다. 같은 생보업계 내에서도 자산 및 내역이 비슷한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이 각각 9조5587억원과 4조5910억원의 C

  • 교보생명, 3000억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서 ‘완판’

    교보생명, 3000억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서 ‘완판’

    교보생명이 신종자본증권 발행 수요예측에서 자금 몰이에 성공했다. 크레디트스위스(CS) 코코본드(AT1) 상각 사태 후 첫 국내 대규모 공모 신종자본증권으로 주목받았다.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AAA)은 오는 12일 3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4260억원의 자금을 모집했다. 교보생명은 공모 희망 금리 범위로 5.0~5.8%를 제시해 상단인 5.8%에서 물량을 채웠다. 발행사는 주관사와 증액 발행을 논의하고 있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교보생명은 순조롭게 수요예측을 마무리하면서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에 따른 자본변동성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게 됐다. 교보생명이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것은 지난해 6월 5억달러 규모의 외화 신종자본증권 발행 후 약 1년 만이다.이번 신종자본증권은 만기가 30년이지만 5년 뒤 상환할 수 있는 콜옵션이 있다. 다만 시장 상황을 고려해 상각 조건은 붙이지 않기로 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의 하나인 지속가능채권으로 발행된다. 조달된 자금은 친환경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사업에 사용된다.이번 신종자본증권이 유럽 은행의 코코본드와 달리 건전성 우려가 낮고 상각 조건도 없는 점 등이 부각되면서 기관투자가 수요를 모았다. 국내 공모 신종자본증권 발행시장은 지난 3월 CS의 코코본드 상각 사태 후 투자심리가 악화됐으나 이번 수요예측을 기점으로 점차 풀릴 수 있단 기대감이 생겼다는 분석이다.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 CS 사태에도 신종자본증권 발행 인기..SKT도 가세

    CS 사태에도 신종자본증권 발행 인기..SKT도 가세

    크레디트스위스(CS) 사태로 신종자본증권에 대한 우려가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자본성증권 발행을 검토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시장금리가 주춤한 가운데 고금리 크레딧물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농협금융지주는 이달 중 최대 40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이번 신종자본증권은 만기가 30년이지만 5년 뒤 상환할 수 있는 콜옵션이 있다. 하나금융지주도 지난달 27일 열린 이사회에서 최대 4000억원어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결의했다. 자기자본(BIS) 비율 개선 등을 위해 선제적으로 자본확충에 나선 것이다.증권사도 신종자본증권 카드를 꺼내 들고 있다. KB증권은 이달 중 1200억원어치 사모 신종자본증권을 찍을 방침이다. KB증권 관계자는 “재무건전성 개선 측면에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기존 신종자본증권‧후순위채의 콜옵션 행사 기간이 다가오면서 차환 발행에 나선 기업들도 나타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달 중 최대 40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을 발행을 검토 중이다. SK텔레콤은 2018년 6월 5년 콜옵션이 붙은 40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을 찍은 바 있다. 신한라이프생명도 오는 6월에 있을 2000억원 규모 후순위채 콜옵션 행사일을 앞두고 차환 발행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는 기업의 재무 건전성 지표 산정시 일정 부분 자본을 인정되는 게 특징이다. 이를 통해 보험사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에 대응할 수 있다. 금융지주와 은행은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산정 시 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업계에서는 CS 코코본드(AT1) 상각에

  • 신창재 "非보험사 인수해 지주사 포트폴리오 강화"

    신창재 "非보험사 인수해 지주사 포트폴리오 강화"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 겸 의사회 의장(사진)이 진행 중인 금융지주사 전환과 관련해 “비보험 회사를 인수해 지주사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신 의장은 20일 서울 중구 안중근기념관에서 열린 ‘윤경ESG포럼’ 기조강연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교보생명은 지난 2월 이사회에 지주사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보고하고 이를 공식 발표했다.신 의장은 “이사회 보고 때 (지주사 전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일부 재무적투자자(FI)가 이해를 잘못할 수 있으니 최선을 다해 주주들을 설득할 것”이라고 했다.당시 이사회에는 신 의장과 ‘풋옵션 분쟁’을 벌이고 있는 어피너티컨소시엄 측 사외이사도 참석했다.그는 이어 “담당 임원이 어피너티 측을 포함한 모든 주주와 접촉해 설명하고 있다”며 “지금까지는 협조를 안 한다고 표명한 분이 한 분도 없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지주사 전환이 풋옵션 분쟁을 끝내기 위한 카드가 아니냐는 해석에는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일각에선 주주 간 분쟁과 관련된 것으로 오해하는데 근거 없는 얘기”라며 “만약 그렇다면 금융당국에서 이를 가만히 두고 보겠느냐”고 반문했다.신 의장은 이달 초 인수한 파빌리온자산운용과 같은 비보험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늘려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파빌리온운용 인수가 (지주사 전환의) 신호탄 격”이라며 “앞으로도 비보험 쪽 관계사를 추가해 교보금융그룹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신 의장은 손해보험사 인수에도 관심을 보였다. 그는 “지난해 일부 손보사(MG손해보

  • 교보생명, 피치·무디스로부터 업계 최고 신용등급 획득

    교보생명, 피치·무디스로부터 업계 최고 신용등급 획득

    교보생명이 업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신용등급을 획득하며 탄탄한 재무건전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교보생명은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피치(Fitch)로부터 'A+(Stable)' 신용등급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2013년 업계 최초로 'A+등급'을 받은 뒤 11년 연속 유지하며 재무안정성과 리스크 관리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는 평가다. 앞서 무디스(Moody's)도 지난 2월 교보생명에 업계 최고 수준인 'A1(Stable)' 신용등급을 부여했다. 2015년 국내 생보사 처음으로 'A1등급'을 받은 이후 9년 연속이다. 국내 생명보험업계에서 피치 A+, 무디스 A1 등급을 받은 보험사는 교보생명이 유일하다. 이번 평가는 보험사의 수익성과 재무건전성, 리스크 관리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보험금 지급능력(IFS·Insurer Financial Strength)'을 검증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A+등급은 전체 24개 신용등급 중 다섯 번째 높은 것으로, 국내 5대 시중은행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피치는 보고서를 통해 "A+등급은 교보생명의 우수한 자본적정성과 양호한 수익성을 반영한 것"이라며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 하에서 금리 상승에 따라 보험 부채가 감소하고 투자수익률이 개선돼 안정적인 영업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향후에도 이 같은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등급 전망(Rating Outlook)을 '안정적(Stable)'으로 제시했다. 교보생명은 코로나 사태 이후 물가 상승, 기준금리 인상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5012억 원의 순이익(연결재무제표 기준)을 냈으며 재무

  • ‘신창재 우군’ 코세어캐피탈 투자금 늘리는 교보생명

    ‘신창재 우군’ 코세어캐피탈 투자금 늘리는 교보생명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우군으로 분류되는 코세어캐피탈(Corsair Capital)이 교보생명에서 받는 자금이 늘고 있다. 작년 말 출자금액이 2000억원이 넘었다. 코세어캐피탈은 JP모건 계열로 시작해 2006년 독립한 사모펀드 운용사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교보생명이 지난해 말 기준 코세어캐피탈 펀드에 맡긴 출자금은 2026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5.1% 증가했다. 이는 전체 수익증권의 1.69%를 차지한다. 교보생명은 작년 코세어캐피탈 펀드 배당 수익으로 181억2300만원을 수취했다. 지난해 추가 취득 금액은 71억5100만원, 처분 금액은 155억5000만원으로 처분액이 많았지만 환차익, 투자 수익 등으로 전체 출자금이 늘어난 것으로 관측된다.교보생명이 코세어캐피탈 펀드에 맡긴 금액은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말 코세어캐피탈 펀드 출자금은 2년 전과 비교해보면 2020년 말 1473억원에서 지난해 말 2026억원으로  37.5% 늘었다. 코세어캐피탈은 교보생명 지분 9.79%를 보유한 2대주주다. 2018년 신 회장과 어피니티 등 재무적투자자(FI) 투자자 사이에 풋옵션 분쟁이 터졌지만 코세어캐피탈은 풋옵션과 관련해 특별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신 회장의 확실한 우군으로 분류되는 이유다.코세어캐피탈은 뉴욕, 런던에서 주로 활동하면서 지난해 11월 말 기준 97억 달러(12조7500억원)를 운용하고 있다. 2007년 교보생명 지분을 인수해 처음 연을 맺었다. 2015년 말까지 상장이 이뤄지지 않으면 신창재 회장에게 지분을 되팔 수 있는 풋옵션을 받았으나 행사하지 않았다. 매입 당시 주당 가격은 18만5000원이다.다른 FI들은 불편한 기색을 보이고 있다. 한 교보생명 FI는 "2대주주 주주이자 이사회에 참여하

  • 교보생명,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인수

    교보생명,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인수

    교보생명이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를 인수했다. 이를 통해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추진 중인 금융지주사 전환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교보생명은 파빌리온자산운용 지분 100%에 대한 인수 대금 전액을 납입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앞서 교보생명은 지난해 12월 파빌리온운용과 주식매매계약서(SPA)를 체결한 뒤 지난달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변경 승인 등 심사 절차를 마쳤다.2009년 설립된 파빌리온운용은 부동산 개발과 대출형 펀드, 금융 자문 등 대체투자 분야에 전문성을 지니고 있다. 데이터센터 시장 영역에서도 국내 최고 수준의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교보생명에 편입된 파빌리온운용은 앞으로 교보AIM자산운용으로 사명을 바꾸고 새 출발에 나설 예정이다. 그룹 내 계열사와 운용 노하우를 공유해 새로운 펀드상품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초대 대표에는 부동산 및 대체투자 전문가인 강영욱 전 교보리얼코 대표(사진)가 선임됐다. 강 대표는 “교보생명의 경영철학을 구현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자산운용사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며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극대화하면서 지속 성장 가능한 회사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이번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 인수는 교보생명이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추진 중인 금융지주사 설립의 일환으로 해석된다.교보생명은 신성장동력 발굴,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관계사 시너지 창출, 주주가치 제고 등 지속 가능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지주사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교보생명은 관계사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각종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주력해왔다. 기존 생명보험

  • 교보생명, 지주사 설립 첫 공식화

    교보생명, 지주사 설립 첫 공식화

    교보생명이 내년 하반기 출범을 목표로 금융지주사 설립을 추진한다. 인구 구조 변화와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생명보험 중심의 지배구조로는 장기 성장 전략을 수립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교보생명은 9일 열리는 정기이사회에서 금융지주사 설립 추진 안건을 보고한다고 8일 밝혔다. 2005년부터 지주사 전환을 검토한 교보생명이 이를 처음 공식화한 것이다. 지주사 설립에 성공하면 생보업계에서는 첫 번째, 전체 보험업계에선 메리츠화재에 이어 두 번째 사례가 된다.교보생명은 먼저 인적분할을 진행한다. 교보생명이 갖고 있는 자회사 주식과 현금 등을 분할해 지주사를 신설한 뒤 기존 주주에겐 지주사 신주를 나눠줄 계획이다. 이후 교보생명은 교보금융지주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이를 위해 지주사는 유상증자를 결정해 신주를 발행하고, 납입금 대신 교보생명 주식을 현물로 출자받을 예정이다. 교보생명은 인적분할 관련 이사회 결의와 주주총회 특별결의, 금융위원회의 인가 승인, 지주사 설립 등기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올해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이 도입되고 인구 감소 등으로 보험 가입률이 떨어지면서 생명보험사 업황은 녹록지 않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복합 불확실성 환경에서 현재의 교보생명 중심 지배구조에서 벗어나 장기적 관점에서 그룹의 성장전략을 수립하고 추진할 수 있는 새로운 지배구조가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지주사 설립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지주사 전환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신성장 동력 발굴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교보생명은 현재 상장사인 교보증권과 비상장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교보악사자산운용

  • 내년 하반기 '교보금융지주' 출범하나…교보생명, 지주사 전환 추진

    내년 하반기 '교보금융지주' 출범하나…교보생명, 지주사 전환 추진

    교보생명이 내년 하반기 출범을 목표로 금융지주사 설립을 추진한다. 인구구조 변화와 경기침체 등으로 생명보험 중심의 지배구조로는 그룹의 장기성장 전략을 수립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금융지주 체제 전환으로 기업가치를 올린 후 기업공개(IPO)를 재시도할 것으로 보인다.교보생명은 오는 9일 열리는 정기 이사회에서 금융지주사 설립 추진 안건을 보고한다고 8일 밝혔다. 2005년부터 지주사 전환을 검토해 오던 교보생명이 이를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만약 지주사 설립에 성공하면 생보업계에선 첫번째, 전체 보험업계에선 메리츠화재에 이어 두번째 사례가 된다.‘교보금융지주’ 출범 목표 시점은 내년 하반기다. 교보생명은 먼저 인적분할을 진행한다. 교보생명이 갖고 있는 자회사 주식과 현금 등을 분할해 지주사를 신설한 뒤, 기존 주주에겐 지주사의 신주를 나눠준다. 교보생명은 현재 교보증권과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교보악사자산운용, 교보리얼코, 교보자산신탁, 케이씨에이손해사정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이후 교보생명은 교보금융지주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이를 위해 지주사는 유상증자를 결정해 신주를 발행하고, 교보생명 주식을 현물로 출자받을 예정이다. 교보생명은 앞으로 인적분할 관련 이사회 결의와 주주총회 특별결의, 금융위원회의 인가 승인, 지주사 설립 등기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교보생명 관계자는 “‘복합 불확실성’ 환경 아래서 현재의 교보생명 중심 지배구조에서 벗어나 장기적 관점의 그룹 성장전략 수립 및 추진이 가능한 새로운 기업 지배구조가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지주사 설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 교보생명 "어피니티 무죄…풋옵션 국제중재와 무관"

    교보생명 "어피니티 무죄…풋옵션 국제중재와 무관"

    ‘교보생명 풋옵션 분쟁’과 관련해 어피니티 컨소시엄과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관계자들이 공인회계사법 위반 형사재판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업계의 관심은 다시 교보와 어피니티 간 국제상업회의소(ICC) 2차 국제중재 사건으로 쏠리고 있다. 형사 재판 판결이 민사 성격인 중개 결과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교보 측은 그러나 “2차 국제중재와 판결은 전혀 무관한 사안”이라고 선을 긋고 있다.6일 교보생명 측은 입장문을 내 “지난 3일 형사재판 결과는 ICC가 다루는 민사적 분쟁, 즉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어피니티의 풋옵션 행사에 응할 의무가 있는지를 판단하는 국제중재와 전혀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2021년 9월 1차 중재 판정은 당시 형사재판 1심이 진행 중이던 어피니티와 안진회계법인 관련 당사자에 대한 ‘무죄추정의 원칙’을 적용해 결론 낸 것이어서 2심에서도 1심과 같은 판단이 나온 만큼 달라질 것이 없다는 설명이다.앞서 지난 3일 서울고법 형사1-1부는 공인회계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안진회계법인 임원 2명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풋옵션 가격 결정이 안진의 전문가적 판단 없이 어피니티의 일방적 지시로 이뤄졌다고 볼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다. 어피니티 측은 판결 직후 “풋옵션 행사 과정에서 제출한 안진의 평가보고서에 문제가 없다는 점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고 주장했다.신 회장은 2012년 경영권 방어를 위해 어피니티를 ‘백기사’로 끌어들였다. 2015년 9월까지 교보생명의 기업공개(IPO)가 이뤄지지 않으면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는 내용이 약정에 포함됐다. 교보생명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