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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켓인사이트][2020년 상반기 리그테이블] '상반기 최대 빅딜' 푸르덴셜생명 영향... JP모간 M&A재무자문 1위

    ≪이 기사는 06월29일(14:0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상반기 최대 빅딜로 꼽힌 KB금융의 푸르덴셜생명 인수 거래를 자문한 JP모간이 2020년 상반기 재무자문 분야 1위에 등극했다. 푸르덴셜생명 거래에서 JP모간과 함께 KB금융을 도운 KB증권도 2위를 차지했다.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수합병(M&A) 시장마저 얼어붙으며 조(兆) 단위 거래가 줄어든 가운데, 자문 업계 평가가 '푸르덴셜생명 거래 참전 여부에 의해' 엇갈린 것이다.29일 한국경제신문과 에프앤가이드가 공동으로 2020년 상반기 기업 M&A 및 자본조달 실적을 집계한 결과 JP모간은 M&A 전략을 총괄적으로 세우고 딜을 주도하는 재무자문 부문에서 발표 기준(본계약 체결 시점 기준으로 집계한 경영권 거래·사업부 및 영업양수도 포함)으로 3 건, 3조2975억원의 실적을 거둬 1위를 차지했다.상반기 최대 규모 거래는 2조2650억원에 달하는 푸르덴셜생명 거래로, 미국 푸르덴셜인터내셔널인슈어런스홀딩스가 보유한 푸르덴셜생명 지분 100%를 KB금융이 사갔다. 해당 거래에서 인수자인 KB금융 측을 각각 외부적·내부적으로 자문한 JP모간과 KB증권이 각각 1, 2위에 오른 것이다.JP모간의 M&A본부는 박태진 한국 대표를 중심으로 김영기 본부장(전무)이 실무책임자를 맡고 있다. 지난해 최대 규모 거래(4조8000억원)인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 형제들' 거래를 자문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최대어로 꼽힌 푸르덴셜생명 거래를 성사시킨 데에는 박 대표와 김 본부장의 투톱 체제가 빛을 발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JP모간은 푸르덴셜생명에서 인수자인 KB금

  • [마켓인사이트][2020년 1분기 리그테이블] 코로나19에 얼어붙은 M&A 시장...CS, 1건으로 재무자문 1위 수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국내 인수합병(M&A) 시장도 직격탄을 맞았다. 기업들이 유동성 확보에 나서면서 신규 대규모 투자는 자취를 감췄고, 자금이 풍부한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의 포트폴리오 거래가 그나마 유지됐다. 이런 가운데서도 크레디트스위스(CS)는 굳건히 작년에 이어 1위를 지켰다. 삼성증권은 국내 증권사 중 유일하게 톱5 안에 이름을 올려 주목을 받았다.2일 한국경제신문과 에프앤가이드가 공동으로 2020년 1분기 기업 M&A 및 자본조달 실적을 집계한 결과 CS는 M&A에 대한 총괄적 전략을 수립하고 딜을 주도하는 재무자문 부문에서 발표 기준(본계약 체결 시점 기준으로 집계한 경영권 거래·사업부 및 영업양수도 포함)으로 조 단위 거래를 자문해 1위를 차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5위권 안에 든 재무자문사들이 전부 단 1건씩 만으로 순위권에 이름을 올린 점이 눈길을 끌었다.CS는 SK그룹과의 끈끈한 인연을 올해도 이어가면서 1조3321억원 규모인 SK네트웍스의 직영주유소 사업부 매각 거래 자문을 성사시키는 데 성공했다. SK네트웍스 측을 대리한 CS는 지난달 말 현대오일뱅크-코람코자산신탁 컨소시엄을 인수자로 본계약(SPA)을 체결했다.한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매도자가 매수인에게 회사를 파는 전형적인 M&A 구조에서 벗어나서 매각회사의 주요자산인 주유소 부지를 소유하는 인수자(코람코자산신탁)와 실제 운영하는 인수자(현대오일뱅크)를 컨소시엄으로 조합해 매도자와 매수인 양측이 윈윈하는 거래"라고

  • [단독] 델타항공, 한진칼 지분 13.5%로 확대‥15% 채울 듯

    [단독] 델타항공, 한진칼 지분 13.5%로 확대‥15% 채울 듯

    델타항공이 지난 주 한진칼 주식 2.5%를 추가 매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4~28일 사이 골드만삭스 창구를 통해 한진칼 지분 149만1050주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전체 유통 주식 수(5970만주)의 2.5%에 해당한다. 증권업계에서는 골드만삭스를 통해 대규모 매집을 지속하고 있는 주체를 델타항공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 관련 업계 관계자는 "델타 외에 이러한 방식으로 대규모 매수를 하는 주체는 없다"고 설명했다. 2.5%가 전부 델타항공의 매집이라고 볼 경우, 델타항공 지분율은 13.5%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델타항공은 조 회장의 '백기사'로 분류된다. 작년 한진칼 주식 10%를 사들인 델타항공은 올 들어 한진칼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되자 추가 매수에 나섰다.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상대방인 3자 연합(KCGI 반도건설 조현아) 측이 반도건설을 통해 추가 지분을 매집하자 즉각 대응 매집에 나선 것이다. 지난 20~21일 1%를 사들인 데 이어 지난 주 2.5%를 더 사면서 델타항공의 지분율이 기업결합신고 기준선인 15%에 육박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경쟁을 제한하는 기업결합을 금지하고 있으며 이를 막기 위해 다른 회사의 발행주식 총수(의결권 없는 주식 제외)의 20%(상장사는 15%) 이상을 취득하는 경우 신고하여 심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기업결합신고를 하게 되면 국내외에서 여러 복잡한 이슈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이 기준선을 넘는 것은 델타항공도 신중하게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델타항공의 지난 주 '폭풍 매입'으로 조 회장 측이 확보한 지분은 총 43.58%에 이른 것으

  • [마켓인사이트] 국제기구 아리랑본드, 25년 만에 나온다

    [마켓인사이트] 국제기구 아리랑본드, 25년 만에 나온다

    ▶마켓인사이트 2월 19일 오후 2시34분중미 지역 경제 개발을 위한 국제 금융기구인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이 아리랑본드를 발행한다. 국제기구가 아리랑본드를 발행하는 것은 1995년 아시아개발은행 이후 25년 만이다. 아리랑본드는 해외 기업이나 기관이 한국에서 발행하는 원화채권이다.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ABEI는 최근 아리랑본드 발행을 위해 스탠다드차타드(SC)증권과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조만간 조달 금액과 발행 시기 등 구체적인 조건을 정하고 본격적인 발행 준비를 시작할 계획이다. 국제기구임을 고려하면 적어도 1000억원 이상은 조달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CABEI는 채권 발행으로 마련한 자금을 중미 경제 발전을 위한 한국과의 교류 확대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한국 기업의 중미 진출 지원 등에 투입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CABEI는 1960년 니카라과,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코스타리카 등 중미 5개국이 지역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세운 다자 개발은행이다. 창설 국가 외에 10개국을 회원국으로 두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 말 15번째로 CABEI에 합류했다.국제기구가 오랜만에 아리랑본드 발행 시장에 등장하면서 한국 시장에서 해외 기업 또는 금융회사의 채권 발행이 활발해질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2017년 해외 기업이 한국에서 발행한 채권 규모는 2000억원에 불과했지만 2018년(5140억원)과 지난해(5070억원) 5000억원대로 증가했다.IB업계 관계자는 “한국에서 지속적인 영업을 위해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려는 해외 기업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25년만에 국제기구 아리랑본드 나온다…중미경제통합은행 발행 추진

    25년만에 국제기구 아리랑본드 나온다…중미경제통합은행 발행 추진

    중미 지역 경제개발을 위한 국제 금융기구인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이 아리랑본드를 발행한다. 국제기구가 아리랑본드를 발행하는 것은 1995년 아시아개발은행 이후 25년 만이다. 아리랑본드는 외국 기관이나 기업이 한국에서 발행하는 원화채권이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은 최근 아리랑본드 발행을 위해 스탠다드차타드(SC)증권과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조만간 조달금액과 발행시기 등 구체적인 조건을 정하고 본격적인 발행 준비를 시작할 계획이다. 국제기구임을 고려하면 적어도 1000억원 이상은 조달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CABEI는 채권 발행으로 마련한 자금을 중미 경제 발전을 위한 한국과의 교류 확대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한국 기업들의 중미 진출 지원 등에 투입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CABEI는 1960년 니카라과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코스타리카 등 중미 5개국이 지역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세운 다자 개발은행이다. 주로 인프라와 에너지 분야 투자와 관련한 금융 지원을 하고 있다. 창설 국가 외에 벨리즈, 파나마, 도미니카공화국을 역내 회원국으로 두고 있다. 역외 회원국은 한국을 비롯해 대만, 멕시코, 스페인 등 7곳이다. 한국이 가장 최근인 지난해 말 15번째로 CABEI에 합류했다.국제기구의 아리랑본드 발행은 25년 만이다. 아리랑본드는 한국 채권시장의 글로벌화를 위해 1995년 도입됐지만 그 해 아시아개발은행이 800억원어치를 발행한 이후로는 국제기구의 발행은 종적을 감췄다. 발행에 나선 기업도 손에 꼽는다. 지금까지 두 차례 이상 아리랑본드를 발행한 곳은 중국 국적항공사인 동방항공과 글로벌 투자은행(IB)인 골드만

  • 토드 릴랜드 골드만삭스 아·태 대표 "한국 PEF가 '금융의 삼성전자' 가능성 증명"

    토드 릴랜드 골드만삭스 아·태 대표 "한국 PEF가 '금융의 삼성전자' 가능성 증명"

    “한국뿐 아니라 세계 방방곡곡을 무대로 투자하고 있는 사모펀드(PEF) 업계는 한국 금융업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토드 릴랜드 골드만삭스 아시아·태평양지역 공동대표 겸 투자은행(IB)부문 대표는 30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한국의 금융업에서도 삼성전자와 같은 글로벌 기업이 탄생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1869년 독일계 유대인 마르쿠스 골드만이 미국 뉴욕에 세운 어음 거래회사를 모태로 한 골드만삭스는 올해로 창립 150주년을 맞은 세계 최고 IB로 꼽힌다. 미국 출신인 릴랜드 대표는 1992년 골드만삭스에 입사해 금융·자본시장(FIG) 부문 글로벌 공동대표 등을 지낸 뒤 작년 10월부터 골드만삭스의 아태지역 공동대표를 맡아 IB부문을 이끌고 있다.▷한국은 GDP 기준 세계 11위권의 경제규모를 갖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와 같은 글로벌 수준의 제조 대기업도 여럿 나왔습니다. 하지만 금융업에서는 아직 골드만삭스와 같은 글로벌 수준의 기업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저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의 경제 발전은 전세계의 감탄을 자아냈고 다른 국가들의 롤모델이기도 합니다. 한국의 정보기술(IT)과 자동차산업에서 세계적인 기업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상당한 수준의 ‘도약(leap frogging)’ 또는 ‘따라잡기(catching up)’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한국이 금융업에서도 그러지 못할 이유는 없습니다.다만, 금융업은 제조업과 다릅니다. 금융업의 주요 자산은 매일 같이 빌딩의 엘리베이터를 오르락내리락하는 소위 ‘전문 인력’입니다. 반면 제조업은 공장이 주요 자산이죠. 결국 금융업

  • "세계 곳곳 투자하는 한국의 토종 사모펀드들…'금융의 삼성전자' 가능성 증명"

    "세계 곳곳 투자하는 한국의 토종 사모펀드들…'금융의 삼성전자' 가능성 증명"

    “한국뿐 아니라 세계를 무대로 투자하고 있는 사모펀드(PEF) 업계는 한국 금융업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토드 릴랜드 골드만삭스 아시아·태평양지역 공동대표 겸 투자은행(IB)부문 대표(사진)는 3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금융업에서도 삼성전자와 같은 글로벌 기업이 탄생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 출신인 릴랜드 대표는 1992년 골드만삭스에 입사해 금융·자본시장(FIG) 부문 글로벌 공동대표 등을 지낸 뒤 작년 10월부터 아태지역 IB 수장을 맡고 있다.한국 금융업은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글로벌 기업을 여럿 배출한 제조업과 달리 국내에 안주하며 여전히 ‘우물 안 개구리’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적을 듣는다.릴랜드 대표는 이를 금융업과 제조업 간 ‘자산 특성’의 차이로 요약했다. 그는 “공장 기계설비가 주요 자산인 제조업과 달리 금융업은 매일 빌딩 엘리베이터를 오르내리는 ‘전문 인력’이 자산”이라며 “이런 인력을 유치하고 체계적으로 육성·관리하려면 오랜 시간에 걸친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1869년 독일계 유대인 마르쿠스 골드만이 뉴욕에 세운 어음 거래회사를 모태로 한 골드만삭스는 올해로 창립 150주년을 맞았다. 릴랜드 대표는 “한국의 정보기술(IT)과 자동차산업에서 글로벌 기업이 탄생한 건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상당한 ‘도약’과 ‘따라잡기(캐치업)’가 밑거름이 됐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릴랜드 대표는 한국 금융업에서 이 같은 노력이 첫 결실을 본 부문으로 PEF를 꼽았다. 그는 “2000년

  • [마켓인사이트] 골드만삭스 "韓 여성 창업가·펀드매니저에 투자하겠다"

    [마켓인사이트] 골드만삭스 "韓 여성 창업가·펀드매니저에 투자하겠다"

    ▶마켓인사이트 3월 7일 오후 3시45분골드만삭스가 유망한 여성 기업가와 투자 전문가들에게 5억달러(약 5650억원)를 투자한다. 여성이 조달한 자금이 남성의 2% 수준에 그치는 등 금융·산업계 전반에 만연한 ‘성별 투자 격차(gender investing gap)’를 해소하기 위해서다.스테파니 휴이 골드만삭스 사모투자부문(PIA)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사진)는 7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한국경제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여성 기업가와 투자 전문가들에게 5억달러를 투자하는 ‘골드만삭스와 함께(Launch with GS)’ 프로그램을 한국에서도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골드만삭스와 함께’는 여성 기업인과 펀드매니저가 이끄는 신생 기업과 사모펀드(PEF) 운용사를 발굴 육성해 금융·산업계에 뿌리 깊은 남녀 간 투자 격차를 없애는 투자 지원 프로그램이다. 골드만삭스가 지난해 6월 시작했고 반년 만에 전 세계 50여 개국, 1000여 명의 여성 기업인과 투자 전문가들이 3000건 넘는 제안을 해 벌써 1억달러가 투자됐다. 조지나 굴리, 제이슨 브라브맨 대표가 공동 창업한 여성용 면도기와 위생용품 서비스 업체인 빌리에 지난 1월 2500만달러를 투자한 게 대표적이다.골드만삭스는 채택한 회사나 펀드에 직접 지분을 투자하거나 출자한다. 유망한 기업과 펀드의 초기 단계에 소수 지분을 투자해 성장의 과실을 누리는 일종의 성장금융(growth capital) 투자다. 여성 기업인에 대한 투자를 ‘돈이 되는 사업’으로 본다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여성 기업인 지원 프로그램이 사회공헌 활동 차원에서 기부나 대출 형태로 진행된 것과 전혀 다른 접근법이다. 아이 셋을 둔 ‘워킹맘&rsquo

  • [마켓인사이트]골드만삭스 "유망 여성 창업가·펀드매니저에게 6천억 투자합니다"

    [마켓인사이트]골드만삭스 "유망 여성 창업가·펀드매니저에게 6천억 투자합니다"

     ≪이 기사는 03월07일(14:5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골드만삭스가 유망한 여성 기업가와 투자전문가들에게 5억달러(약 5650억원)를 투자한다. 벤처캐피털(VC) 업계의 경우 여성이 조달한 자금이 남성의 2%에 불과한 성별 투자격차(gender investing gap)를 해소하기 위해서다.스테파니 휴이 골드만삭스 사모투자부문(PIA)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사진)는 7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한국경제신문과 서면 인터뷰를 하고 “여성 창업가와 투자전문가들에게 5억달러를 투자하는 ‘골드만삭스와 함께(Launch with GS)’ 프로그램을 한국에서도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와 함께’는 여성 기업인과 펀드매니저가 이끄는 신생 기업과 사모펀드(PEF) 운용사를 발굴, 육성해 금융업계와 산업계에 뿌리깊은 남녀간 투자격차 해소를 목표로 골드만삭스가 지난해 6월 시작한 투자지원 프로그램이다. 반 년 만에 전세계 50여 개국 1000여명의 여성 기업인과 투자전문가들이 3000건 넘는 제안을 해 와 벌써 1억달러가 투자됐다. 조지나 굴리와 제이슨 브라브맨 대표가 공동 창업한 여성용 면도기와 위생용품 서비스 업체인 빌리에 지난 1월 2500

  • [마켓인사이트] 글로벌 PEF '풋옵션 행사' 대응…TBH글로벌, 1000억 CB 발행

    [마켓인사이트] 글로벌 PEF '풋옵션 행사' 대응…TBH글로벌, 1000억 CB 발행

    ▶마켓인사이트 12월3일 오후 4시35분중국사업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TBH글로벌(옛 베이직하우스)이 골드만삭스 어피니티 등 글로벌 사모펀드(PEF)의 풋옵션(지분을 일정한 가격에 되팔 권리) 행사로 휘청이고 있다. TBH글로벌은 연이율 20%에 1000억원대 전환사채(CB)를 발행하고, 현금 600억원을 끌어와 ‘급한 불’을 끄기로 했다. 채권 만기는 내년 12월3일이다.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TBH글로벌은 골드만삭스 특수상황그룹(SSG)과 어피니티 등 글로벌 PEF 운용사들을 대상으로 1000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키로 했다. TBH홍콩의 지분을 보유한 골드만삭스SSG와 어피니티가 1600억원 규모의 풋옵션을 행사한 데 따른 거래다. 나머지 600억원은 중국법인이 보유한 현금으로 갚는다.TBH글로벌은 자회사 TBH홍콩을 통해 중국사업을 벌이고 있다. 골드만삭스SSG와 어피니티는 TBH홍콩에 2015년 상장 전 지분투자를 해 각각 14.05%, 14.2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양측은 올해 3월까지 TBH홍콩을 기업공개(IPO)하기로 합의했지만, 업황악화로 TBH글로벌이 이를 지키지 못하자 PEF들이 풋옵션 행사에 나섰다.TBH글로벌은 이들 PEF를 대체할 새 투자자를 물색했지만 신규 투자 유치에 실패했다. 접촉 대상자들이 부진을 겪고 있는 TBH글로벌에 자금을 넣는 것을 망설였다. 중국 정부가 자본 해외유출을 엄격하게 통제하면서 투자자들이 투자금 회수에 불안감을 느낀 점도 영향을 미쳤다.당초 시장에선 골드만삭스SSG와 어피니티의 풋옵션 행사 가능성을 낮게 봤다. 풋옵션에 제로금리가 설정돼 있기 때문이다. 풋옵션 행사 시 초기 매입금액으로 지분을 되팔아야 한다는 의미다.하지만 PEF들이 새로 찍는 CB

  • 日 노무라, 4년 연속 아리랑본드 발행

    ≪이 기사는 08월28일(14:3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일본 최대 투자은행(IB)인 노무라그룹이 10개월 만에 아리랑본드(외국기업이 한국에서 발행하는 원화채권)를 찍는다. 2015년 처음 한국시장에 발을 들인 이후 4년 연속 국내에서 채권을 발행하고 있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노무라그룹의 싱가포르 계열사인 노무라인터내셔널펀딩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오는 29일 20년 만기 아리랑본드 500억원어치를 사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금리는 연 3% 수준으로 잠정 결정됐다. 이자는 1년마다 복리 방식으로 지급된다. 일정 기간이 지난 후부터 노무라가 해당 채권을 조기상환할 수 있다는 조건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SK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노무라는 2015년 첫 아리랑본드 1500억원어치를 공모 발행한 이후 매년 한국 채권시장을 찾고 있다. 지난해에도 공모로 500억원, 사모로 1300억원을 조달했다. 채권을 찍어 마련한 자금은 주로 한국 내 영업비용 등으로 사용했다. 이 회사는 이번 발행금액까지 합하면 한국에서 총 5000억원 조달할 전망이다. 여전히 외국기업이 국내 채권에 투자하는데 드는 환헤지 비용부담이 적기 때문에 아리랑본드 발행여건은 양호하다. 지난 27일 기준 선물 환율에서 현물 환율을 뺀 지표인 원달러 스와프포인트(1년물 기준)는 –16원30전으로 지난해 초(-5원20전)보다 10원 이상 하락했다. 이 지표가 떨어질수록 외국인 투자자가 달러로 원화자산에 투자할 때 환손실을 방지하는데 드는 비용이 줄어든다. 투자 수요도 풍부하다. 2021년 새 보험업 회계처리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국내 보험사들이 지속적으로 장기

  • [단독] 국민연금, 2조 골드만삭스 런던사옥 산다

    [단독] 국민연금, 2조 골드만삭스 런던사옥 산다

    ▶마켓인사이트 8월2일 오후 3시45분국민연금이 세계 최대 글로벌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가 영국 런던에 새로 짓고 있는 유럽본사 건물을 단독으로 사들인다. 예상 매입 금액은 10억~15억파운드(약 1조5000억~2조2000억원)로 국민연금의 해외 부동산 투자 사상 최대 규모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골드만삭스 유럽본사 건물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국민연금은 본입찰에 참여한 홍콩 CK애셋홀딩스, 스페인계 부동산투자회사 폰테가데아 등과의 경쟁 끝에 우선협상자가 됐다.런던 패링던스트리트에 건설 중인 이 건물은 7만800㎡에 달하는 사무실 면적에 96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초부터 세일앤드리스백(매각 후 재임대) 방식으로 매각을 추진해왔다.국내 다른 기관투자가들도 런던 오피스 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이 지난 3월 3700억원을 투자해 런던 중심가에 있는 오피스 빌딩 캐넌브리지하우스를 사들인 데 이어 미래에셋금융그룹은 5월 5000억원 규모의 오피스 빌딩 트웬티올드베일리를 인수했다. 6월에는 한국투자증권이 3000억원을 들여 런던 금융가에 있는 70마크레인의 새 주인이 됐다.국내 기관투자가들은 그동안 주로 투자해온 미국 오피스빌딩 시장이 미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매력이 떨어지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이후 상대적으로 저평가돼온 영국 부동산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런던 오피스빌딩 가격은 2016년 브렉시트 결정 직후 급락했지만 지난해 다시 정점을 찍었다. 브렉시트 이후 건물 공급은 줄어든 반면 임차시장의 큰손으로 등장한 위워크 등 공유

  • [마켓인사이트] '아리랑본드'에 꽂힌 골드만삭스

    [마켓인사이트] '아리랑본드'에 꽂힌 골드만삭스

    ▶마켓인사이트 6월11일 오후 4시35분지난해 5월 200억원짜리 첫 아리랑본드를 찍었던 세계 최대 투자은행(IB)인 미국 골드만삭스가 1년여 만에 다시 1000억원 규모의 아리랑본드 발행에 나선다. 글로벌 금융시장을 이끌고 있는 영미계 투자은행 최초로 아리랑본드를 발행했던 골드만삭스가 발행을 정례화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12일 1050억원 규모 아리랑본드를 사모 방식으로 발행할 계획이다.15년물 1000억원, 10년물 50억원어치로 나눠 발행한다. 발행 금리는 연 4% 수준으로 잠정 결정됐다.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가장 높은 ‘AAA’를 받았다. 주로 보험사들이 이 채권 매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골드만삭스는 지난해 5월 200억원어치 아리랑본드를 발행해 한국 채권 시장에 데뷔했다. 당시는 처음이어서 시범적으로 소액 발행을 했지만 투자 수요가 넉넉한 것을 확인하자 1년여 만에 1000억원대 채권 발행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골드만삭스는 작년부터 자금조달처 다변화 차원에서 한국에서 꾸준히 채권을 발행하겠다는 의사를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 경제의 기초체력이 탄탄해 환변동 위험이 작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화채권은 발행회사가 환변동 부담을 지기 때문에 현지 통화의 안정성이 필수다.원화 강세가 지속되고 있어 원화 채권을 찍어 조달한 자금을 달러로 바꿔가기에 좋은 환경인 것도 아리랑본드 발행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지난해 초 1210원 수준이던 원·달러 환율은 1075원20전(11일 기준)까지 내려앉은 상태다.외국 기업의 아리랑본드 발행 여건도 나쁘지 않다. 미국 중앙

  • 골드만삭스, 글로벌 승진 인사..국내선 최재준, 김학재 상무 등 3명 포함

    이 기사는 11월09일(17:2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계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9일 글로벌 승진 인사를 단행해 509명을 매니징디렉터(MD)로 선임했다. 국내에서는 최재준, 김학재 채권 담당 상무, 김의준 골드만삭스자산운용 한구총괄 등 총 3명이 승진했다. 9일 골드만삭스는 이날 전세계적으로 승진 인사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지점에서는 DCM(부채자본시장) 분야를 이끌어 온 최재준 상무와 김학재 상무가 MD로 이름을 올렸다. 골드만삭스자산운용 한국 세일즈를 담당해 온 김의준 한국총괄도 포함됐다. 아시아 지역 전체적으로 한국 국적자는 이들을 포함한 총 5명이다. 골드만삭스는 매 2년마다 MD 승진 인사를 단행한다.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이번 인사에서 1980년 이후 출생한 소위 '밀레니얼 세대(Millennials)'가 전체 승진자의 44%를 차지했다. 만 37세 이하의 젊은 인력들이 'IB의 꽃'이라고 불리는 MD에 대거 발탁 된 셈이다. 지난 2015년 MD 인사 당시 1980년대 이후 출생자 비율은 30% 수준이었다. 또 전체 승진자중 17%가 엔지니어링 부문에서 배출된 것도 특징이라는 설명이다.  경력별로는 승진자중 66%가 골드만삭스에서 애널리스트나 어소시에이트 등 주니어 직급에서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21%는 골드만삭스에서 인턴을 거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회장은 이날 "신임 MD들은 그동안 회사에서 동료와 고객들에게 눈부시게 헌신했다"며 "새 직급에 올라서서도 성공을 계속 이어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정소람 기자 ram@hankung.com 

  • 새 펀드 만드는 골드만삭스PEF 한국서 '제2의 배달의 민족' 찾는다

    새 펀드 만드는 골드만삭스PEF 한국서 '제2의 배달의 민족' 찾는다

    이 기사는 05월24일(11:0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고령화와 핵가족화 등 우리 사회의 변화속도를 쫓아가지 못하는 서비스 업종에 투자해 소비자와의 간격을 메우겠습니다.”골드만삭스 계열 사모펀드(PEF)인 골드만삭스PIA가 올해 10조원(80억달러)짜리 펀드를 새로 만들어 한국 시장에서도 투자처를 찾아나선다. 골드만삭스PIA는 지난 20여년간 국민은행과 씨앤앰에서부터 배달어플리케이션(앱)인 배달의민족과 부동산 앱 직방까지 우리나라 산업의 전환기마다 새롭게 뜨는 기업을 귀신같이 찾아낸 운용사다. 벌써부터 제2의 배달의 민족과 직방이 어디일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재현 골드만삭스PIA 한국 담당 대표(사진)는 24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이미 존재하는 시장이지만 소비생활의 변화에 비해 서비스 개선 속도는 느린 업종에서 투자처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배달의 민족의 서비스 가운데 하나인 '배민키친'에서 ‘이미 존재하지만 더 개선할 수 있는 업종’의 힌트를 찾을 수 있다. 배민키친은 서울 이태원의 맛집들을 강남지역에 배달전용지점으로 입점시켜 강남에서는 배달의 민족을 통해 즐길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단순한 배달앱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더하면 무궁무진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음을 보여준 서비스로 평가된다. 우리 주변의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는 아이디어는 직방 등 골드만삭스PIA가 투자한 여러 회사에서도 나타난다. 이 대표는 “물론 새롭게 뜨는 서비스업이 다 유망한 것은 아니다”라며 “오랜 기간 사업을 해 나갈 수 있으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