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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르익는 스트리밍 시장, 비즈니스 모델 변화는?[딜로이트 컨설팅]

    무르익는 스트리밍 시장, 비즈니스 모델 변화는?[딜로이트 컨설팅]

    최근 급감하던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더블링이 되는 등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를 계기로 두드러졌던 미디어 산업의 주요 트렌드 또한 새로운 변화와 진화의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이와 같은 미디어 산업의 변화를 가장 크게 느낄 수 있는 분야는 미디어 스트리밍 시장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제한된 영화 상영은 글로벌 배급 기회 축소와 동시에 OTT로 대변되는 SVOD(Subscription Video-On-Demand) 시장의 급격한 성장을 촉발시켰고, 이에 따라 미디어 스트리밍 시장은 최대 시장인 미국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확대뿐만 아니라 로컬 미디어 기업들의 스트리밍 서비스 론칭으로 사업자들간의 경쟁 강도 또한 증가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다수의 선택지를 갖게 된 소비자들은 기존 서비스를 외면하기 시작했다. 딜로이트의 디지털 미디어 트렌드 조사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전 세계적으로 약 1억5000만 건의 SVOD의 유료 가입이 해지돼 각 시장에서의 이탈율은 최대 30%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전체적으로는 해지 건수보다 신규 계약 건수가 더 많아져 평균 가입 서비스의 숫자는 증가했고, 해지 고객들 중 다수는 이전에 자신들이 사용했던 서비스에 다시 가입할 가능성도 있다. 이는 모두 SVOD 시장의 경쟁 강화와 더불어 시장의 성숙화를 가리키는 징후다. 이처럼 SVOD 시장이 성숙하는 상황에서 각기 다른 비용 민감도, 서비스 선호도 및 콘텐츠 선호도를 가진 세계 각 지역에서 성장을 위한 차별적 비지니스 모델 혁신과 수익성 확보 방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미국시장 기준 가입자 유치에 평균 미화 200달러가 발생되는 현 상황에서 업체의 수와 경쟁의 강도는 증가하는 반면 미가입 고객의 수는

  • 넵튠,카카오 계열 애드테크 기업 애드엑스 흡수합병한다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넵튠이 카카오그룹 계열의 애드테크 기업 애드엑스를 흡수합병한다고 1일 공시했다. 넵튠과 애드엑스의 합병비율은 1:99.0361115로, 합병기일은 11월 1일이다. 에드엑스는 광고사업부문을 단순물적분할해 신설회사 애드엑스플러스를 설립하고 이와 동시에 분할존속회사를 넵튠과 합병키로 했다.애드엑스측은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영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합병을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6년 설립된 에드액스는 △광고 네트워크 관리 △광고 UX 제안 △통합 대시보드 제공 등 모바일 광고 수익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에드엑스는 모바일 게임사 '엔플라이스튜디오', '코드독', '엔크로키'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게임 개발 및 서비스업체인 넵튠은 이들 게임사의 IP(지식재산권)와 개발력을 확보해 게임 라인업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특히 엔플라이스튜디오 대표작 '무한의계단'은 국내서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인기작이다. 지난해 3월 기준 MAU(월간활성이용자)가 '로블록스'와 '브롤스타즈'에 이어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애드엑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264억원, 영업이익 163억원을 올렸다. 넵튠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202억원, 영업손실 246억원을 기록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게임주, 모처럼 웃었지만…

    게임주, 모처럼 웃었지만…

    하락을 거듭하던 게임주가 28일 반등했다. 전날 미국 빅테크 기업 주가가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속적인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는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작들의 성공 여부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이날 ‘KODEX 게임산업 상장지수펀드(ETF)’는 거래량이 최근 5일 중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0.62% 상승한 8865원에 장을 마감했다. 위메이드(1.57%), 엔씨소프트(0.55%), 크래프톤(1.45%), 펄어비스(1.17%) 등 대부분 게임주도 이날 일제히 올랐다.전날에는 위메이드가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영향으로 게임주가 급락했다. 위메이드는 7.13%, 크래프톤은 6.23% 내렸다. 하지만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이 금리 인상 속도가 완화될 수 있다고 암시하자 하루 만에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성장주로 분류되는 게임주는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다.급격한 금리 인상이 이뤄지지 않고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작이 흥행에 성공하면 게임주가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상반기에는 투자자의 이목을 끄는 신작이 없었던 가운데, 실적도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이 있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4.65% 적고, 전분기(3119억원)의 절반에 불과한 1661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매출 추정치(4640억원)도 전분기(5230억원)보다 11.3%가량 낮다. 넷마블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75억원으로 119억원 적자를 냈던 전분기보다는 상승했지만 전년 동기(161억원)의 절반에 미치지 못한다. 위메이드는 연결기준 영업손실 332억5800만원, 당기순손실 316억4200만원을 기록하기도 했다.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위원은 “상반기 신

  • 부진하던 게임주 소폭 반등…"하반기 신작 성공에 명운"

    부진하던 게임주 소폭 반등…"하반기 신작 성공에 명운"

    하락을 거듭하던 게임주가 소폭 반등했다. 전일 미국 빅테크 기업 주가가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일시적인 반등에 그치지 않으려면 하반기에 출시하는 신작이 성공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KODEX 게임산업 ETF'는 28일 오후 2시 기준 0.28% 상승한 88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위메이드는 1.40%, 엔씨소프트는 0.41%, 크래프톤은 0.62% 오른 가격으로 거래 중이다.전날 위메이드가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2분기 적자 실적을 발표하자 게임주는 직격탄을 맞았다. 위메이드는 전날 7.13% 하락했고 게임 배틀그라운드의 개발사 크래프톤은 6.23% 내렸다. 'TIGER KRX게임 K-뉴딜 ETF'는 한달새 9.18% 떨어져 ETF 중 수익률이 7번째로 낮았다. 다만 이번 게임주 반등은 일시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증시 흐름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일 뿐, 실적 전망치(컨센서스)는 여전히 낮기 때문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2분기 매출 4640억원, 영업이익 1661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 동기보다 4.65% 적고, 전 분기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증권가에선 게임업계가 제대로 된 상승기를 맞이하기 위해선 하반기 신작 성공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위원은 “단순히 신작을 발표한다는 사실만으로 주가가 상승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하반기 회사들이 좋은 품질의 게임을 출시하고 유저들의 기대치를 만족시킨다는 전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이날 오전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정식 출시했다. 넥슨은 하반기 중 히트2를 국내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최세영 기자 seyeong2022@hankyung.com

  • 英 "확률형 아이템, 알아서 잘 팔아라"…국내 게임주에 호재?

    STOCK

    英 "확률형 아이템, 알아서 잘 팔아라"…국내 게임주에 호재?

    유럽 최대 게임시장 영국이 확률형 아이템 규제를 업계 자율에 맡기기로 한 것이 국내 게임 회사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확률형 아이템은 게임 아이템의 일종으로 게임사가 정한 확률에 따라 이용자가 투입한 가치보다 더 높거나 낮은 가치의 게임 아이템이 나올 수 있다.SK증권은 27일 보고서에서 "유럽 각국에서 게임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규제를 강화 중이지만 최근 영국은 자율규제에 맡기기로 결정해 게임 산업에 긍정적인 변화"라고 했다. 지난 17일 영국 정부는 확률형 아이템을 도박으로 규제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보호자 동의 없이 미성년자에게 판매할 수 없고, 아이템에 대한 투명한 정보와 지출을 통제할 수 있는 방법이 제공되어야한다고 못박았다.  영국 이외의 일부 유럽 국가들은 게임 확률형 아이템 규제를 이행하고 있거나 준비 중이다. 벨기에는 확률형 아이템을 도박법으로 막고 있고 네덜란드도 지난 6월 정당 6곳이 게임내 확률형 아이템 판매를 전면 금지한다는 내용의 성명문을 발표했다. 이에 최근 전세계에 출시된 블리자드의 '디아블로 이모탈'은 네덜란드와 벨기에에 선보이지 못했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2019년 기준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인기 게임의 70% 가량이 확률형 아이템을 채택 중"이라며 "유럽 국가들의 규제는 게임사 매출에 유의미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출시를 앞둔 국내 신작들 중 확률형 아이템이 도입된 경우 일부 해외 국가 출시가 어려워질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한다"고 덧붙였다.한편 국내 게임주의 '대장주' 격인 크래프톤의 주가는 26일 오전 10시17분 기

  • 中 태양광·전기차 이어 이번엔 게임株 달릴 채비

    中 태양광·전기차 이어 이번엔 게임株 달릴 채비

    중국 게임주가 급등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태양광·전기차 등에 이어 이번에는 게임 부양책을 들고 나오면서다. 중국은 경쟁력 있는 게임업체의 해외 수출을 돕기 위해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세제 지원을 하기로 했다.중국 정부가 ‘문화 콘텐츠 무역기업 고도화 발전 방안’을 발표한 직후인 지난 21일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돼 있는 중국 게임업체 넷이즈 주가는 6.16% 급등했다. 넷이즈는 올 1분기에만 매출 235억위안(약 4조4633억원), 영업이익 55억위안(약 1조원)을 기록한 대형 게임업체다. 규모에 비해 해외 진출작이 적어 이번 해외 수출 진흥 정책의 최대 수혜주 중 하나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중국 게임·동영상업체 빌리빌리 주가 역시 나스닥에서 6.43% 올랐다. 15개가 넘는 게임을 유통하고 있는 회사지만, 넷이즈와 마찬가지로 글로벌 인지도가 아직 높지 않다.중국 정부의 문화 콘텐츠 무역기업 고도화 발전 방안에는 온라인 게임, 문화 미디어, 애니메이션 등에 대한 수출 지원책이 담겼다. 미디어 콘텐츠나 애니메이션에 비해 경쟁력이 입증된 게임산업에 지원이 집중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중국 상무부는 특히 ‘온라인 게임 심사 프로세스 최적화’를 강조했다. 중국 게임산업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히는 정부의 승인·심사 관련 규제가 완화될 것이란 기대가 있다.중국은 그동안 공산당의 가치와 맞지 않다는 이유 등으로 수많은 게임에 대해 허가증인 ‘판호’를 발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정책을 기점으로 판호 발급 수나 범위가 훨씬 넓어질 것이란 관측이다.다만 한국 게임업체들에는 ‘악재’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올해 상반기 부

  • "코로나 잦아드니 게임 안해"…GTA 개발사 매출 전망 '뚝'

    "코로나 잦아드니 게임 안해"…GTA 개발사 매출 전망 '뚝'

    세계적으로 흥행한 비디오게임 ‘그랜드 테프트 오토(GTA)’ 시리즈 개발업체인 테이크투인터랙션이 올해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올 들어 미국 게임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실적 전망을 낮췄다. 코로나19 확산이 잦아들자 게임 수요가 급감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테이크투인터랙션은 16일(현지시간) 올해 매출 전망을 37억달러(약 4조7286억원)로 종전보다 낮춰 잡았다.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39억6000만달러보다도 낮은 수치다. 올 4~6월 예상 매출도 전망에 못 미치는 7억달러로 수정했다. 테이크투인터랙션은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으로 인해 사업과 실적의 불확실성 요인이 늘었다”고 설명했다.오현우 기자

  • '린저씨 파워'에 주가도 날았다…'최대매출' 신기록 거둔 엔씨

    INVESTOR

    '린저씨 파워'에 주가도 날았다…'최대매출' 신기록 거둔 엔씨

    엔씨소프트가 '리니지W'의 흥행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13일 엔씨소프트는 1분기 매출액이 7903억원, 영업이익은 244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매출액 7335억원·영업이익 1899억원)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이다.엔씨소프트의 1분기 매출액은 직전 분기 대비 4%,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전 분기보다는 123%, 38%, 지난해보다는 330%, 110% 늘었다.실적 호조는 지난해 11월 출시된 모바일 게임 리니지W가 견인했다.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리니지W는 출시 이후 약 5개월간 7309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올 1분기를 한정해서 보면 3732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새로운 '캐시카우(핵심 수익원)'로 자리매김했다는 설명이다.리니지W의 흥행으로 모바일 게임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97% 상승한 640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리니지W는 일일 이용자 수(DAU) 120만명이라는 유례없는 트래픽을 확보했다"며 "리니지W가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올 하반기 중 북미, 유럽 등 서구권에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기존 서비스작인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매출액은 각각 1159억원, 1274억원으로 집계됐다. 블레이드앤소울2는 242억원이다. PC 온라인 게임 매출은 리니지 262억원, 리니지2 235억원, 아이온 161억원, 블레이드앤소울 70억 원, 길드워2 203억원 등으로 나타났다.지역별 매출은 한국 5034억원, 아시아 2107억 원, 북미·유럽 374억 원이었고, 로열티 매출은 388억원이었다.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대비 20% 증가한 5461억원으로 집계됐다.엔

  • 좋은 시절 지나갔나…'암울' 실적에 게임株 줄줄이 '털썩'

    좋은 시절 지나갔나…'암울' 실적에 게임株 줄줄이 '털썩'

    국내 게임업체들이 올 1분기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거뒀다. 그동안 실적을 견인했던 코로나19 특수효과가 끝나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대형 신작 출시와 신사업 등으로 실적 반등을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줄줄이 영업이익 감소한 게임社12일 넷마블은 1분기 매출액이 6315억원, 영업손실은 11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0.7% 늘었지만 적자전환했다.넷마블 측은 실적 부진에 대해 "1분기 대형 신작 부재, 기출시 게임들의 하향 안정화, 해외 사업의 계절적 요인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등으로 신작 개발 일정에 차질이 생기면서 실적 하락이 불가피했다는 설명이다.넥슨도 이날 1분기 매출액이 9434억원(910억엔)으로 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1% 감소한 3992억원(385억엔)을 기록했다고 밝혔다.넥슨은 "FIFA 온라인 4와 서든어택 등 주요 PC 온라인 게임이 호실적을 이어가고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성공적으로 론칭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중국 지역의 실적 개선과 동남아 등 기타 지역에서의 매출도 늘었다는 설명이다. 다만 던파 모바일 출시를 위한 마케팅 강화와 인건비 상승 등이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앞서 1분기 실적 발표를 진행한 펄어비스(영업이익 52억원·전년 대비 60%↓), 더블유게임즈(426억원·15%↓)·, NHN(155억원·38.2%↓), 위메이드(65억원·76.4%↓)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 역시 저조한 실적을 거뒀다. 카카오게임즈는 영업이익이 421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늘었지만, 시장 예상치(493억원)는 미치지 못했다.반면 호실적을 낸 업체도

  • 위메이드, 1분기 영업익 76% '급락'…가상자산 '위믹스'에 총력

    위메이드, 1분기 영업익 76% '급락'…가상자산 '위믹스'에 총력

    국내 게임업체 위메이드가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향후 가상자산(암호화폐)인 '위믹스 플랫폼'에 주력해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11일 위메이드는 1분기 매출액이 약 1310억원, 영업이익은 6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당기순이익은 3억9900만원이다.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72.3% 증가하며 역대 분기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미르4' 국내외 매출 안정화와 위메이드플레이(옛 선데이토즈) 연결 편입에 따라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반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76% 급락하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증권가 전망치인 120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당기순이익 역시 98.3% 감소했다. 위믹스 가치 부양을 위한 가상자산 매입과 소각, 인건비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위메이드는 실적개선을 위해 위믹스 플랫폼 사업 확장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위메이드는 다음달 15일 '위믹스 3.0' 글로벌 쇼케이스를 열고 신규 메인넷 정보와 스테이블 코인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위믹스 토큰은 현재 클레이튼을 메인넷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앞서 회사 측은 자체 메인넷을 개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위믹스 플랫폼 온보딩 게임도 지속적으로 출시한다. 회사 관계자는 "연내 100개 게임 온보딩을 목표로 꾸준히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며 "'건쉽배틀: 크립토 컨플릭트' '열혈강호 글로벌' 등 총 9개의 게임이 위믹스 플랫폼에서 순조롭게 서비스되고 있다"고 말했다.위메이드는 이와 함께 올해 상반기 내에 대작 모바일 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MMORPG)인 '미르M: 뱅가

  • 암울한 게임社 1분기 실적…주가 하락에 속 타는 개미들

    암울한 게임社 1분기 실적…주가 하락에 속 타는 개미들

    코로나19로 수혜를 입었던 국내 대형 게임사들이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52주 신저가를 앞다퉈 갈아치웠던 게임주에 투자한 개미(개인투자자)들의 상심도 커지고 있다.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오는 10일 NHN을 시작으로 11일 넷마블 위메이드, 12일 넥슨 네오위즈 크래프톤 펄어비스, 13일 엔씨소프트 컴투스 컴투스홀딩스 등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업계는 대부분 게임사가 1분기에 다소 저조한 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작 마케팅 및 신사업 추진, 인건비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다. 복수의 게임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1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3N(넷마블 넥슨 엔씨소프트) 1분기 실적 컨센서스(시장전망치)에 따르면 넷마블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7% 증가한 7283억원, 영업이익은 7% 하락한 506억원으로 집계됐다. 넷마블이 지난해 말 선보인 모바일 야구 게임 '넷마블 프로야구 2022'의 마케팅 비용이 1분기에 대거 집행됐고, 신작 부재 속 지난 3월 블록체인 게임으로 업데이트 된 ‘A3: 스틸얼라이브’의 효과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넥슨의 경우 회사가 앞서 공개한 올 1분기 실적 전망치에 따르면 1분기 매출은 8310억원~9084억원(848억엔~927억엔), 영업이익은 3224억원~3890억원(329억엔~397억엔)이었다. 전년 대비 매출은 약 5%, 영업이익 약 12~26% 줄어든 것이다.이러한 예상치는 넥슨이 지난 3월 말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마케팅 비용과 인건비 증가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출시

  • 中 게임시장 다시 열렸지만 글로벌기업들 여전히 '울상'

    GLOBAL

    中 게임시장 다시 열렸지만 글로벌기업들 여전히 '울상'

    중국이 8개월 만에 온라인 게임 신규 판호(판매 허가) 발급을 재개했다. 하지만 외국 게임의 중국 시장 진출은 여전히 암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해외 게임 스트리밍이 규제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하고, 가상사설망(VPN) 등을 이용해 우회할 수 있는 경로 자체가 사실상 막혔기 때문이다.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라디오텔레비전총국(광전총국)은 지난 15일 허가받지 않은 온라인 게임의 스트리밍을 전면 금지했다. 광전총국은 “해외 게임이나 게임 대회를 허가 없이 서비스해서는 안 된다”며 “모든 종류의 생방송 플랫폼은 비정상적인 콘텐츠나 해로운 팬 문화를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중국 최대 게임 유통사 텐센트도 가세했다. 텐센트는 5월 31일부터 중국에서 해외 게임에 접속할 수 있도록 지원해 온 VPN 서비스 ‘게임 부스터’를 중단한다.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해 온 다른 게임회사들이 동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중국에서 판호를 받지 못한 게임은 법적으로 유통이 금지된다. 하지만 각종 우회로를 통해 외국 게임을 즐기는 것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후야, 더우위, 비리비리 등 많은 게임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었다. 시장조사업체 니코파트너스의 대니얼 아마드 분석가는 “올초만 해도 일본 게임 ‘엘든링’이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았음에도 중국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대히트했다”고 했다. VPN 서비스로 해외 게임 사이트에 접속해 게임을 즐기는 사례도 있었다.지난 11일 국가신문출판서가 새로 판호를 발급했다고 공개한 45편의 게임 리스트에도 외국 게임은 없었다. 장이 이미디어리서치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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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 ETF, 올해만 -30%…신작 부진·금리인상 타격

    게임 상장지수펀드(ETF)가 올해 들어 30% 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엔씨소프트, 크래프톤, 넷마블, 위메이드 등 대형 게임주로 구성된 ‘KODEX 게임산업 ETF’는 올 들어 13일까지 31.54% 떨어졌다. ‘HANARO fn k-게임 ETF’와 ‘TIGER K게임 ETF’는 각각 -30.02%, -28.90% 수익률을 기록했다. 러시아 관련 ETF를 제외하곤 가장 낮은 수익률을 보인 테마였다.하락세의 원인으론 성장주가 불리해진 증시 환경이 먼저 꼽힌다. 금리 인상기에 미래 유망 성장주보다는 당장 실적을 내는 가치주 위주 투자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게임주는 대표적인 성장주다.ETF 내 비중이 큰 대형 게임 회사들이 시장에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시리즈는 지나친 과금 정책으로 이용자들의 원성이 커지고 있다. 크래프톤은 대표 게임인 배틀그라운드 흥행 이후 차기작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성상훈 기자

  • 맥 못 추는 게임주…ETF 수익률 올해만 -30%

    STOCK

    맥 못 추는 게임주…ETF 수익률 올해만 -30%

    게임주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면서 관련 ETF 역시 맥을 못추고 있다. 대부분의 게임 산업 ETF가 올해들어 30%넘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TF중 수익률이 가장 좋지 않은 분야로 꼽힐 정도다.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엔씨소프트·크래프톤·넷마블·위메이드 등 대형 게임주로 구성된 'KODEX 게임산업 ETF'는 올들어 31.66%가 하락했다. 비슷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는 'HANARO fn k-게임 ETF'와 'TIGER K게임 ETF' 역시 각각 -30.07%, -29.4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하락세의 원인으론 성장주가 불리해진 증시환경이 먼저 꼽힌다. 금리 인상기에 미래 유망 성장주보다는 당장 실적을 내는 가치주 위주의 투자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게임주는 대표적인 성장주다.각 게임 회사들이 시장에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하락 원인으로 지목된다.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시리즈의 경우 지나친 과금 정책으로 소비자들의 원성이 커지고 있다. 신작 역시 기대에 비해 부진하자 주가도 영향을 받고 있다. 크래프톤은 대표 게임인 배틀그라운드의 흥행 이후 차기작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실적 역시 시장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NFT로 주목을 받았던 위메이드 역시 본업인 게임 부문에서 부진한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증권사들은 단기적으로 게임주들의 반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목표주가 역시 줄줄이 하향하는 추세다. 이날 DB금융투자는 크래프톤의 목표주가를 기존 35만원에서 31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다만 최근 중국의 한한령 해제는 게임주들에게 호재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중국은 11일 10개월만에 45개 게임에 대한 신규 판호(허가)를 발급

  •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100억원어치 주식 장내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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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100억원어치 주식 장내매입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사진)이 100억원 규모의 주식을 사들였다. 주가가 급락하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21일 금융감독원 전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장 의장은 지난 17일과 18일 의결권이 있는 크래프톤 주식 총 3만6570주(0.09%)를 장내 매입했다. 지난 17일에는 1만8000주, 18일에는 1만8570주를 각각 27만5735원과 27만1323원에 매입했다. 매입 규모는 총 100억169만 원이다.앞서 장 의장은 지난 10일 열린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혔다. 그는 "최근 글로벌 거시경제 흐름이 주식에 영향을 끼쳤음을 고려해도 최근 주가가 중장기적으로 저평가됐다고 판단한다"면서 "일정 물량의 자사주를 매입할 예정이며 크래프톤을 믿고 투자해 주신 주주 및 구성원 모두 경영진을 신뢰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장 의장의 자사주 매입 소식에도 이날 크래프톤의 주가는 27만 원 대 초반을 형성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8월 유가증권시장 상장 당시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주목받았으나 공모가(49만8000원) 대비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지난달에는 배동근 크래프톤 최고재무책임자(CFO)가 2억 원가량을 들여 자사주 570주를 장내 매수했음에도 시장에 미친 영향은 미미했다.주가 하락으로 상장 때 우리사주를 받은 크래프톤 임직원들의 평균 손실액은 1인당 6000만 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크래프톤 우리사주조합은 작년 상장 과정에서 총 35만1525주를 공모가 49만8000원에 배정받았다. 직원(1330명) 1인당 평균 264주다. 공모가 기준 주식 평가 가치는 1인당 1억3147만 원이었다.대출을 받아 우리사주를 받은 임직원들은 주가 하락으로 인한 손실 외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