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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나가던 카지노·유통株 동반 하락

    중국인 단체관광객(유커) 무비자 입국 허용 수혜주인 카지노·유통 관련주가 일제히 하락했다.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파라다이스는 2.13% 하락한 1만8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한 달간 11% 내렸다. 롯데관광개발과 GKL 등 다른 카지노주도 이 기간 각각 5.5%, 5.7% 밀렸다.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고점 대비 9.1% 떨어지는 등 중국인 관광 수혜주가 주가 하락세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단기 급등으로 차익 실현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주도주인 반도체주로 수급이 몰리며 주가가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카지노주 파라다이스는 지난달 홀드율(카지노가 실제 수익으로 가져가는 비율)이 10.4%로 전달 대비 1%포인트 하락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전문가들은 중국인 단체관광객 확대로 올 3, 4분기 호실적이 예상되는 만큼 저가 매수 기회로 삼을 만하다고 조언했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파라다이스는 변동성이 큰 홀드율 하락으로 주가가 급락한 것”이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홀드율이 개선될 것이기 때문에 매수 기회로 삼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유통주 중에선 백화점주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정부 출범 후 내수 활성화 대책에 힘입어 구매력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난달 말부터 시행된 중국인 단체관광객 비자 면제 정책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맹진규 기자

  • "갑자기 왜 이래?"…중국인 무비자에 들썩이더니 개미 '화들짝'

    "갑자기 왜 이래?"…중국인 무비자에 들썩이더니 개미 '화들짝'

    중국인 단체관광객(유커) 무비자 입국 허용 수혜주인 카지노·유통 관련주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3, 4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가가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파라다이스는 2.13% 하락한 1만8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한 달간 11% 내렸다. 연초 대비 주가가 최대 144% 급등한 후 숨을 고르는 모습이다. 롯데관광개발과 GKL 등 다른 카지노주도 한 달 동안 각각 5.5%, 5.7% 하락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고점 대비 9.1% 떨어지는 등 전반적인 중국인 관광 수혜주가 주가 하락세에 접어들었다.단기 급등으로 차익실현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주도주 반도체주로 수급이 몰리면서 주가가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카지노주 파라다이스의 경우 지난달 홀드율(카지노가 실제 수익으로 가져가는 비율)이 10.4%로 전달 대비 1%포인트 하락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전문가들은 카지노와 유통 관련주가 중국인 단체 관광객 확대로 올 3, 4분기 호실적이 예상되는 만큼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파라다이스는 변동성이 큰 홀드율 하락으로 주가가 급락한 것"이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중국인 단체 관광객 확대에 따라 홀드율이 개선될 것이기 때문에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유통주 가운데에서는 백화점주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정부 출범 후 내수 활성화 대책에 힘입은 구매력 개선이 기대된다”며 “9월말부터 시행된 중국인 단체관광객 비자 면제 정책도 주가에 긍

  • 中관광객 무비자 입국 허용…들썩이는 백화점·화장품株

    中관광객 무비자 입국 허용…들썩이는 백화점·화장품株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이 허용되면서 유통주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가 내수 경기 회복을 이끌며 백화점과 화장품 기업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롯데쇼핑, 현대백화점, 신세계 등 국내 백화점 3사 주가가 모두 상승했다. 현대백화점(13.39%)과 신세계(14.6%)는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8.57%)을 웃돈다.증권가에서는 외국인 관광객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만큼 백화점주의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본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무비자 정책으로 인바운드 수요가 확대되면 내수 유통 기업의 실적이 개선된다”며 “특히 백화점이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은 1636만 명을 기록했고, 올해는 1~7월 누적 기준 1055만 명에 달했다. 이달 29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9개월간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이 허용되면 올해 외국인 관광객 2000만 명 달성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백화점주 가운데 현대백화점이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힌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서울과 무역센터점을 중심으로 외국인 대상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두 곳의 외국인 매출 비중은 20%대로, 일반 점포(약 5~6%)보다 높다. 신세계에 대한 증권가 전망도 밝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서울 명동에 있어 외국인 수요 유입이 유리하다”며 “상반기 적자였던 면세점 사업도 구조조정 효과로 하반기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목록에서 1순위

  • 항공·카지노…관광주 꽂힌 외국인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달 들어 국내 항공과 카지노, 백화점 등 관광산업 관련주를 집중 매수하고 있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정부의 ‘중국인 단체관광객 비자 면제’ 정책 호재까지 겹치면 안정적 수익을 낼 것이라는 기대에서다.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한항공 주식 65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 기간 대한항공 주가는 9.61% 상승했다. 외국인은 파라다이스(450억원어치 순매수) 롯데관광개발(334억원) 롯데쇼핑(162억원) 현대백화점(119억원) 등 호텔과 카지노, 백화점 관련주도 매집했다. 이들 종목은 외국인 매집에 힘입어 모두 이달 코스피지수보다 높은 주가 상승률을 나타냈다.관광업계에선 올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5월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721만 명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7% 급증했다. 연간 외국인 관광객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2019년(연간 1750만 명) 1~5월 관광객(696만 명)보다 많다.정부가 3분기 중 중국인 단체관광객 대상 비자 면제 정책을 실시할 것이란 기대도 ‘관광주 랠리’에 힘을 보태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은 2016년 800만 명으로 전체 외국인 방문객의 과반을 차지했지만 사드 배치 사태와 코로나19 유행 등을 거치면서 지난해 460만 명 수준까지 줄었다.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무비자 입국 조치는 이르면 9월, 늦어도 11월엔 시행할 것”이라며 “인천 및 수도권 지역에서 호텔과 카지노를 영업하는 파라다이스, GKL이 특히 많은 이득을 볼 것

  • 'ESG 우등생' 현대百그룹 비결은…지주사가 계열사에 맞춤 컨설팅

    'ESG 우등생' 현대百그룹 비결은…지주사가 계열사에 맞춤 컨설팅

    현대백화점그룹이 최근 서스틴베스트에서 발표한 ‘2025년 상반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베스트 기업 100’에 가장 많은 계열사 이름을 올린 그룹이 됐다. 주요 연기금,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가의 의뢰를 받아 매년 상·하반기 실시하는 이 평가에서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홈쇼핑, 현대백화점, 현대지에프홀딩스 등 6개 계열사를 톱100에 올렸다.다른 평가기관에서도 현대백화점그룹은 합격점을 받았다. 한국ESG기준원(KCGS)이 공개한 ‘2024년 ESG 평가’에선 현대백화점그룹의 12개 상장 계열사 중 10개가 통합 A등급 이상을 받았다. 나머지 2곳은 지난해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로 신규 편입된 대원강업과 삼원강재다. 이들 두 기업도 편입 전엔 각각 통합 C, B등급이었는데 지난해 모두 B+등급으로 올라섰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업계 최초로 2년 연속 최고 등급인 A+를 받았다.현대백화점그룹이 ‘ESG 우등생’이 된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서스틴베스트는 현대백화점그룹이 좋은 평가를 받은 배경으로 ‘지배구조(G)’를 꼽는다. 현대홈쇼핑, 현대그린푸드, 현대리바트 등 주요 계열사의 내부거래 매출 비중이 5%에도 못 미쳐서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그만큼 투명하고 독립적인 지배구조가 유지되고, 내부거래를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지주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가 이끄는 ‘ESG 협의체’가 계열사에 컨설팅을 해주는 것도 현대백화점그룹이 ESG 명가로 도약하는 데 한몫했다. 2023년 현대백화점그룹은 유통·패션·식품·리빙·인테리어 등 27개 계열사를 아우르는 순수 지주회사 현대지에프홀딩스를 출범했다. 지

  • "유커 온다"…카지노·면세점株 강세

    "유커 온다"…카지노·면세점株 강세

    카지노와 면세점 관련주가 연일 연고점을 경신하고 있다. 중국을 중심으로 관광객 관련 지표가 눈에 띄게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주드림타워 카지노를 운영하는 롯데관광개발은 지난달 30일 0.59% 오른 1만187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23년 6월 이후 최고가다. 주가는 최근 3개월에만 46.18% 올랐다. 같은 기간 GKL(23.38%), 파라다이스(15.03%) 등 다른 카지노주도 상승세를 탔다. 면세점 관련주도 기지개를 켰다. 이날 신세계, 현대백화점, 호텔신라가 나란히 연고점을 경신했다. 3개월 주가 상승률은 24.62~26.09%를 기록했다.외국인 관광객이 국내로 몰려들면서 주가를 밀어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정부의 내수 부양책과 한한령(한류 콘텐츠 금지령) 해제 조짐의 영향은 숫자로 나타나고 있다. 대체 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Aicel)에 따르면 올 4월 외국인 관광객은 145만274명이었다. 전체 입국자(170만7113명)의 84.95%로, 최근 5년 내 가장 많다. 중국인 입국자가 작년 말부터 반등한 덕분이다. 한국을 찾은 중국인은 지난해 11월(29만7840명) 바닥을 찍은 뒤 4월(44만3230명)까지 48.81% 증가했다.카지노 실적을 좌우하는 드롭액(고객이 칩과 맞바꾼 금액)도 동반 증가했다. 롯데관광개발의 4월 드롭액은 2104억원으로 연초 대비 52.75% 늘었다. 같은 기간 GKL과 파라다이스 드롭액도 모두 증가했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3분기엔 중국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시적 무비자 입국까지 허용될 예정이라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 입국) 관련주의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이시은 기자

  • 외국인 관광객 늘자 백화점株 웃었다

    소비 심리가 개선되고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백화점 관련주가 상승하고 있다.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신세계는 4.07% 오른 17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서만 33.8% 상승했다. 현대백화점(3.93%) 롯데쇼핑(3.59%) 호텔신라(2.84%) 등도 이날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는 데다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가 더해지면서 주가가 급등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1분기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387만 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3.7%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1분기와 비교해서는 0.7% 늘었다.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정치적 불안 요인이 해소된 뒤 점진적으로 소비 회복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백화점주의 추가적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는 면세점 실적이 개선되고 있고 하반기에는 기저효과 영향으로 이익 성장세가 뚜렷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맹진규 기자

  • 내수 부진에도 주가 뛰는 백화점 빅3

    내수 부진에도 주가 뛰는 백화점 빅3

    롯데쇼핑과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국내 백화점 3사의 주가가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백화점 주가는 이달 들어 9.6% 올랐다. 롯데쇼핑과 신세계도 같은 기간 9.5%, 4.3% 상승했다. 이달 코스피지수 상승폭(3.2%)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가치투자 성향의 기관투자가와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가 몰렸다. 기관은 이달에만 현대백화점과 롯데쇼핑 주식을 각각 78억원, 30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롯데쇼핑 주식을 135억원어치 사들였다.소비 부진 속에서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데다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것이란 전망이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백화점과 롯데쇼핑은 올해 1분기 각각 1125억원, 149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증권사 평균 추정치(컨센서스)를 15%, 12% 웃돌았다. 신세계의 영업이익은 증권사 컨센서스를 7%가량 밑돌았지만, 직전 분기 대비 27% 늘었다.현대백화점은 한국투자증권 등 국내 8개 증권사가 지난 이틀간 목표가를 상향했다. 롯데쇼핑은 10개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높였다. 신세계의 목표가를 올린 증권사는 5개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로 갈수록 백화점 종목의 실적 개선세가 점차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대선 이후 새 정부의 내수 부양 정책 기대가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회는 지난 1일 13조8000억원 수준의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다. 정치권 일각에서 2차 추경도 논의하고 있다.류은혁 기자

  • '급한 불' 껐지만…"국민연금, 매수여력 바닥"

    '급한 불' 껐지만…"국민연금, 매수여력 바닥"

    미국발 관세 전쟁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국민연금의 ‘증시 소방수’ 역할이 두드러지고 있다. 반도체, 방위산업, 식음료 업종을 중심으로 저점 매수에 나서며 주력 업종의 회복 탄력성을 키우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국민연금의 매수 여력이 갈수록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 일각에서 제기된다. ◇ 연기금도 포기 못한 반도체·방산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올 들어 국내 증시에서 총 5조5535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가 반짝 상승한 지난 3월(2002억원)을 빼면 1월(1조8762억원)과 2월(1조8013억원), 이달 1~14일(1조6756억원) 모두 조 단위로 사들였다.최근 폭락장에선 기록적인 매수세로 대응한 날이 많았다. 지수가 5.57% 급락한 이달 7일 ‘블랙먼데이’ 때는 하루에 425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최근 5년 사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3일엔 지수 2500선이 깨지자 2737억원어치를 사들였다.연기금 흐름을 좌우하는 곳은 국민연금이란 게 증권업계의 설명이다. 운용자산 규모가 다른 기금을 압도할뿐더러 주식 비중도 높아서다. 국민연금은 특히 증시 하락기에 미리 설정한 포트폴리오에 따라 매수 규모를 확대하는 경우가 많다.이달 들어 연기금이 추가로 담은 종목을 살펴보면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주와 바이오, 조선, 방산 위주였다. 삼성전자(2658억원어치)와 SK하이닉스(786억원어치)는 각각 순매수 1위, 4위였다. 반도체 업황이 회복세를 보였는데도 관세 리스크가 불거져 단기 변동성이 커진 기업들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1355억원어치)는 연기금 순매수 2위였다. 이 회사는 관세 타격이 큰 미국보다 유럽 매출 비중이 높다. 조선과 방산 대표주인 HD현대

  • 윤현종 서울에셋 대표 "악재 털어낸 건설·유통株, 제2 조선주 기대"

    윤현종 서울에셋 대표 "악재 털어낸 건설·유통株, 제2 조선주 기대"

    “‘빅배스(big bath·일시적 대규모 손실처리)’ 기업에 전략적으로 베팅할 때입니다.”윤현종 서울에셋매니지먼트 대표(사진)는 26일 인터뷰에서 “건설과 유통 업종을 중심으로 악재를 털어내고 탄탄한 가이던스(실적 전망치)를 제시한 종목이 많아졌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미래에셋증권과 키움자산운용 등을 거친 그는 올해로 업력 19년 차를 맞은 베테랑 헤지펀드 매니저다.윤 대표는 건설 업종을 “주가가 오르기 직전이던 작년의 조선주를 보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건설주가 시공 사고와 저마진 수주로 약 3년간 고전했다”며 “그동안 올려온 공사비가 올 하반기부터 실적에 반영될 것이란 기대가 있고 실제 괄목할 만한 가이던스도 제시됐다”고 말했다.작년 4분기 실적을 연초에 발표한 현대건설이 대표적이다. 23년 만의 적자 전환을 알렸지만 올해 영업이익 가이던스를 1조1828억원 흑자로 제시했다. DL이앤씨도 작년 대비 두 배로 증가한 5200억원의 이익을 예고했다. HDC현대산업개발처럼 저마진 수주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기업 역시 이익 전망이 밝다는 분석을 내놨다.유통과 식음료 업종에도 빅배스 종목이 있다고 했다. 윤 대표는 “지난해 부실자산을 많이 정리한 이마트가 홈플러스 등 경쟁사가 휘청이는 환경에서 이익을 꾸준히 늘려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롯데쇼핑, 현대백화점도 외국인 관광객 유입과 해외 점포 실적을 따져봤을 때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설명이다. 오리온, 농심 등 식음료 업종은 제품 단가 인상 및 원료 가격 하락세가 투자 포인트라고 짚었다.이시은 기자

  • '투자 고수' 국민연금, 석유·화장품株 쇼핑

    '투자 고수' 국민연금, 석유·화장품株 쇼핑

    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국내 증시 ‘큰손’인 국민연금공단이 사들이는 종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연금은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석유·화학·화장품 업종을 사들이고 전력기기 관련주는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최근 국민연금은 한솔케미칼 보유 지분을 기존 10.58%에서 12.96%로 2.38%포인트 늘렸다. 금호석유화학 지분율도 8.77%에서 9.72%로 0.95%포인트 증가했다. 한솔케미칼과 금호석유화학은 올 들어 각각 22.77%, 31.12% 급등했다. 중국 정부의 강력한 경기 부양책이 실물 경기 회복을 이끌 것이란 전망 덕분이다. 화학 업황이 반등하면서 한솔케미칼의 전구체 소재와 배터리 관련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금호석유는 미·중 관세전쟁의 수혜도 볼 것으로 기대된다. 금호석유는 글로벌 NB라텍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업체다. NB라텍스는 의료·위생용 장갑에 쓰이는 원료다. 미국이 올해부터 중국산 의료용 장갑에 50%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반사 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국민연금은 CJ대한통운(11.02%→11.54%)과 아모레퍼시픽(6.40%→7.42%), 현대백화점(9.93%→10.03%) 등도 집중 매수했다. 경기 둔화로 운영비가 많이 들어가는 물류 분야를 외주로 돌리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CJ대한통운의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오는 5월 중국 한한령(한류 콘텐츠 금지령) 해제에 대한 기대로 아모레퍼시픽 주가도 반등하고 있다.지난해 급등한 전력기기 관련주 비중은 축소했다. LS일렉트릭 지분율을 10%에서 9.98%로 줄였다. GS건설(9.51%→8.47%) 등 업황이 부진한 일부 건설주도 처분했다. 실적 개선이 기대

  • 현대지에프홀딩스, 실적호조와 주주환원책 타고 상승세

    현대지에프홀딩스, 실적호조와 주주환원책 타고 상승세

    현대지에프홀딩스가 실적호조와 적극적인 주주친화 정책에 힘입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현대지에프홀딩스는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56% 오른 5220원에 마감했다. 지난해 8월 저점 대비 35.4% 상승했다. 국내 유통주들이 대부분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차별화된 주가 흐름을 보였다.선제적인 주주친화 정책 발표와 적극적인 밸류업 이행, 자회사들의 실적 호조가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지난해 11월 △중간배당 도입 △지속적인 배당 확대 △시장금리 이상의 시가배당률 지향 등을 골자로 하는 밸류업 정책을 발표했다.지난해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시장금리(기준금리 3%)보다 높은 시가배당률 5%를 달성했고, 결산배당(배당기준일 기준) 규모도 2023년 183억원에서 2024년 312억원으로 늘렸다. 올해는 결산배당 규모를 327억원으로 늘린데 이어 100억원 이상의 중간배당을 추가로 도입해 총 430억원 수준을 지급할 예정이다. 2027년까지 배당금 총액을 500억원 수준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실적호조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14일 연결기준 작년 영업이익이 198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현대지에프홀딩스는 2023년 119억원의 영업손실에서 작년 흑자로 전환했다.현대지에프홀딩스 관계자는 "2023년 4분기 종속회사로 현대그린푸드가 편입된 데 이어 작년 2분기 현대홈쇼핑이 들어오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주회사 주가가 일반적으로 할인을 받는 편이지만,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우량 자회사를 다수 거느리고 있을 뿐만

  • 불황에 움츠러든 내수주…백화점 빅3 두자릿수 하락

    유통·패션 등 내수주가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고금리·고물가로 백화점, 편의점, 의류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하락세가 장기화하는 모습이다. 기업들이 밸류업 공시 등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지만 위축된 소비가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최근 한 달간 10.6% 하락했다. 올해 주가 하락률은 23.9%에 이른다. 신세계 주가 역시 올 들어 24.8% 떨어졌다. 1개월 주가 하락률은 약 10%다. 지난달 말 이마트와 계열 분리를 한다고 발표했지만 주가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신세계는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9.4% 줄었다.현대백화점은 올 들어 주가가 16% 떨어졌다. 지난 8일 밸류업 계획을 공시했지만 주가 하락세를 막지 못했다.신세계인터내셔날, 한섬 등 패션주도 약세다. 두 회사 주가는 올 들어 각각 43.2%, 24% 빠졌다. 동네 상권을 대표하는 편의점주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연초 대비 하락률이 18.7%다.업종을 가리지 않고 내수 종목이 부진한 것은 경기 침체 돌파구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고금리·고물가에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늦어지고 있는 것도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고금리와 고물가로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수요 부진이 ‘상수’가 되고 있다”며 “내수주의 이익 체력이 크게 나빠졌는데 주가 상승 모멘텀(동력)은 좀처럼 만들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다.박한신 기자

  • 현대百그룹 주가 상승 팔 걷었다

    현대백화점그룹이 상장 계열사들의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밸류업 프로그램’을 8일 발표했다. 그룹 지주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는 4% 이상의 지분투자 수익률 달성을 중장기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기존 결산배당과 별도로 100억원 이상의 반기 배당을 할 예정이다. 연간 배당총액도 매년 늘려 2027년 500억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주력 계열사 현대백화점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향후 3년 내 6%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 주가순자산비율(PBR)을 3년 내 0.4배, 중장기적으론 0.8배로 끌어올리겠다고 덧붙였다. 내년부터 100억원 이상 반기 배당을 실시하고, 연간 배당지급 총액을 단계적으로 늘려 2027년 500억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보유 중인 자사주(6.6%)의 절반인 3.3%를 연내 소각하기로 했다.현대그린푸드는 ROE 11%를 유지하고, PBR을 3년 내 0.8배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100억원 이상의 반기 배당을 시행하고, 연간 배당지급 총액도 200억원 수준으로 두 배 가까이 늘리기로 했다. 자사주도 2028년까지 매년 2%가량 균등하게 매입해 소각할 예정이다.한섬은 향후 3년 내 ROE 6% 이상, 중장기적으로는 9% 이상을 목표로 세웠다. PBR은 3년 내 0.5배, 중장기적으로는 0.7배를 지향한다. 올해부터 현금 배당 재원을 기존 별도 영업이익의 10%에서 15% 이상으로 올리고, 향후 3년간 최저 배당액 750원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보유 중인 자사주(8.2%)의 절반인 4.1%를 내년 초 소각한다는 방침도 세웠다.안재광 기자

  • "배당 확대·자사주 소각"…현대백화점그룹, 밸류업 나서

    "배당 확대·자사주 소각"…현대백화점그룹, 밸류업 나서

    현대백화점그룹(회장 정지선·사진)이 상장 계열사들의 기업 가치를 끌어 올리기 위한 ‘밸류업 프로그램’을 8일 발표했다.  그룹 지주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는 4% 이상의 지분투자 수익률 달성을 중장기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기존 결산배당과 별도로 100억원 이상의 반기 배당을 할 예정이다. 연간 배당총액도 매년 늘려 2027년 500억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주력 계열사 현대백화점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향후 3년내 6%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 주가순자산비율(PBR)을 3년 내 0.4배, 중장기적으론 0.8배까지 끌어 올리겠다고 덧붙였다. 내년부터 100억원 이상 반기 배당을 실시하고, 연간 배당지급 총액을 단계적으로 늘려 2027년 500억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보유중인 자사주(6.6%)의 절반인 3.3%를 연내에 소각키로 했다. 현대그린푸드는 ROE 11%를 유지하고, PBR을 3년내 0.8배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100억원 이상의 반기 배당을 실시하고, 연간 배당지급 총액도 200억원 수준으로 두 배 가까이 확대키로 했다. 자사주도 2028년까지 매년 2% 가량 균등하게 매입해 소각할 예정이다. 한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