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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뚝 떨어진 기업 신용위험, FNCI지수 143 돌파

    뚝 떨어진 기업 신용위험, FNCI지수 143 돌파

    올 들어 국내 기업들의 신용위험이 눈에 띄게 떨어지고 있다. 실적 및 재무구조 개선에 힘입어 신용등급이 상승한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5년 넘게 지속된 기업 신용도 하락 추세가 멈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11일 민간 채권평가사 FN자산평가에 따르면 하루 단위로 기업 신용 변화를 나타내는 FNCI지수는 지난 9일 전날보다 0.0648포인트 오른 143.1261을 기록했다. 올 들어서만 3.5737포인트 상승하는 등 최근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하루에 0.05포인트만 오르내려도 큰 변동인 이 지수가 약 6개월 동안 이 정도 상승폭을 보인 것은 충분히 주목할만한 변화라는 분석이다.유통시장에서 거래되는 기업들의 채권금리에 기초한 ‘채권수익률 내재신용등급(BIR)과 내재신용부도확률(IDP)를 기초로 산출되는 FNCI지수가 오르는 것은 그만큼 기업 신용위험이 낮아졌다는 의미다. FNCI지수는 현재 공모 채권 발행잔액이 10억원 이상이면서 신용등급 ’BBB+’ 이상인 상장사 159곳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실적과 재무구조가 개선된 기업이 늘어나면서 전반적인 기업 신용위험이 하락하고 있다는 평가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올 상반기 16개 기업의 신용등급이 상승했고 12개 기업의 신용등급이 하락했다. 한국신용평가가 같은 기간 신용등급을 올린 기업 수(8곳)도 내린 기업 수(6곳)보다 많았다. 신용등급 상승 기업 수가 하락 기업 수를 웃돈 것은 2012년 이후 5년6개월 만이다. 산업별로 FNCI 지수 변화를 살펴보면 유통업의 신용위험이 가장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일 유통업지수는 148.6035로 올초 대비 31.3183포인트 뛰었다. 롯데쇼핑 롯데하이마트 신세계 이마트 현대백화점 등 주요 기업들의 신용

  • 현대百 회사채에 9600억원 투자수요 몰려

    ≪이 기사는 04월10일(08:2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현대백화점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1조원에 가까운 투자수요가 모였다. 견조한 재무상태를 바탕으로 우량한 신용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많은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평가다.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이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96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2000억원어치로 발행하는 3년물에 5800억원, 1000억원 규모로 발행 예정인 5년물에 2800억원이 들어왔다. 신영증권 신한금융투자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안정적인 실적과 탄탄한 재무구조를 눈여겨 본 주요 기관들이 경쟁적으로 투자에 뛰어들었다. 현대백화점의 지난해 매출은 1조8481억원으로 전년 대비 0.9%, 영업이익은 3937억원으로 2.7% 증가했다. 2013년부터 매년 3000억원대 이익을 꾸준히 거두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순차입금(총차입금-현금성자산)이 상각전영업이익(EBTIDA)의 60% 수준일 정도로 차입 부담도 작은 편이다. 현대백화점은 풍부한 수요가 몰린 덕분에 계획보다 채권 발행금리를 낮출 수 있을 전망이다. 3년물은 희망 금리보다 0.02%포인트 낮은 연 2.486%, 5년물은 0.03%포인트 낮은 연 2.721% 수준의 금리로 발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두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 IB업계 관계자는 “국내 대형 유통업체로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여러 기관들이 우량 회사채를 담고자 현대백화점 채권 투자에 나섰다”고 말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