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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분할 논란에 4분기 실적 쇼크까지…현대百 주가 '뚝뚝'
인적 분할 논란에 이어 작년 4분기 어닝쇼크(실적 충격)을 기록한 현대백화점 주가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15일 현대백화점은 3.62% 하락한 5만5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들어 11거래일만에 9.25% 급락했다.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 현대백화점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5824억원, 68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7.9% 웃돌았지만 영업이익은 34.74% 하회했다.지난해 9월 화재로 인해 대전점이 영업을 중단한 것이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대전점 영업손실은 약 300억원으로 추정된다. 매트리스업체 지누스를 인수하면서 무형자산 상각비(200억원)도 영업이익을 훼손시켰다. 현대백화점 주가는 2021년부터 꾸준히 우하향했다.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와 면세점 큰 손으로 꼽히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이어지면서다. 최근 지주회사 체계 전환을 위한 인적분할 시도도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올 상반기까지 실적 회복이 불확실해지면서 주가도 당분간 지지부진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따이궁(보따리상) 알선수수료 조정으로 인해 1분기 면세점 사업부문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규모 영업손실을 내고 있는 대전점은 오는 8월에야 재개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2분기부터는 기저효과가 부담스러워지는 시기인데다 해외여행이 증가하면서 백화점 실적 성장세도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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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린푸드, 작년 첫 매출 2조 돌파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현대그린푸드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본업인 식품사업에서 연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2010년 현대백화점그룹의 3개 식품회사(현대H&S·현대푸드시스템·현대F&G)를 통합해 새롭게 출범한 지 12년 만이다.현대그린푸드는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이 전년(1조7975억원) 대비 11.7% 늘어난 2조91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영업이익도 역대 최대인 734억원을 올렸다. 가구회사 현대리바트, 건설기계 제조회사 현대에버다임 등 계열사를 포함한 연결기준 매출은 3조9232억원이다.회사 측은 식품 제조 영역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것이 결실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인구 감소, 직장 문화의 변화 등으로 위탁 급식사업 시장은 쪼그라드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현대그린푸드는 가정간편식(HMR), 건강식, 맛있는 급식에 대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설비에 투자했다. 2018년부터 2년간 약 1000억원을 투입해 경기 성남에 ‘스마트푸드센터’를 구축했다.한경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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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지주사 전환 무산…"재추진 계획 없다"
주력 계열사인 현대백화점을 인적분할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려던 현대백화점그룹의 계획이 무산됐다. 일부 해외 기관투자가와 소액주주들이 임시 주주총회에서 반대표를 던져 안건이 부결됐다.현대백화점은 10일 서울 암사동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인적분할 안건이 부결됐다고 발표했다. 이날 임시 주총에는 의결권 있는 전체 주식 수 중 1578만7252주가 참여했다.이 중 찬성 주식 수는 1024만2986주(64.9%), 반대 주식 수는 524만4266주(35.1%)였다. 임시 주총 안건이 통과되려면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찬성표가 1.8%포인트 모자랐다.현대백화점은 주총 이후 입장문을 내고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며 그간 추진해온 지주사 체제 전환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향후 인적 분할을 통한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재추진할 계획이 없다”고도 설명했다.다만 현대백화점과 함께 인적분할을 통한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추진한 현대그린푸드는 이날 주총에서 해당 안건이 통과됐다. 찬성이 91.3%였다. 현대그린푸드는 앞으로 지주사 전환 및 자사주 소각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 등을 일정에 맞춰 계속 추진할 예정이다.현대백화점은 지난해 9월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를 각각 인적분할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신설법인 현대백화점홀딩스(지주회사)와 존속법인 현대백화점(사업회사)으로 분리할 계획이었다.시장에선 현금 창출 능력이 뛰어난 알짜 회사 한무쇼핑을 지주회사 아래로 보내는 것에 대한 반발이 컸다. 회사 측은 “저평가된 한무쇼핑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기 위한 선택”이라고 설명했지만 “한무쇼핑을 지주회사 아래에 넣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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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분할 앞두고 현대백화점 주가 '쑥쑥'
인적분할을 결정한 현대백화점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인적분할 이후 자사주 소각, 배당 확대 등 주주친화 정책을 강화할 것이라고 예고하면서다.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지난 3일 2.56% 상승하는 등 올해 들어 주가가 10.7% 올랐다.외국인이 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올해 외국인은 현대백화점 주식을 16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3억원, 5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현대백화점은 지난해 11월 현대백화점홀딩스(지주회사)를 신설법인으로, 현대백화점(사업회사)을 존속법인으로 나누는 인적분할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달 31일에는 배당금 총액을 기존 240억원에서 390억원으로 확대하고, 신설법인과 존속법인의 자사주를 3년 내에 각각 6.6% 매입·소각하는 방안을 내놨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주사 전환 이후 전향적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예고했다는 점에서 지배구조 개편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현대백화점은 오는 10일 인적분할 안건 승인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연다. 안건이 통과되려면 참석 주주의 3분의 2가 찬성해야 한다.박의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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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렌탈사업 철수…자회사 현대렌탈케어 매각 추진
현대백화점그룹은 렌탈사업을 하는 자회사 현대렌탈케어 경영권 매각을 추진한다. 비핵심사업을 정리하기 위한 차원이다.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의 현대홈쇼핑이 보유한 현대렌탈케어의 지분을 캐피털 회사인 엠캐피탈(옛 효성캐피탈)에 매각하는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 매각가는 2000억원 수준이다. 현대백화점은 엠캐피탈이 조성하는 특수목적법인에 후순위로 약 400억원 투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현대백화점그룹은 2015년 렌탈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현대렌탈케어를 세웠다. 홈쇼핑과 백화점 등 그룹 유통망을 활용하면 충분한 시너지가 날 것이란 판단에서다. 브랜드 '현대큐밍'을 통해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에 대한 렌털 사업을 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 업체들과의 경쟁을 넘어서진 못했다. 지난해 현대렌탈케어의 렌탈 계정 수는 40만개를 돌파했지만 코웨이(650만개), SK매직(222만개), 청호나이스(170만개) 등 경쟁사들에는 여전히 못 미친다.엠캐피탈은 리테일 금융 부문과의 시너지를 내기 위해 인수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공작기계와 특수장비 등 높은 설비금융 비중을 낮추기 위한 차원이다.엠캐피탈은 신기술사업금융업 라이선스를 갖고 있어 펀드를 조성하는 운용역(GP) 업무가 가능하다. 엠캐피탈의 최대주주는 PEF 운용사 에스티리더스프라이빗에쿼티(PE)다. 에스티리더스PE는 2020년 MG새마을금고중앙회와 손잡고 3500억원 규모의 엠캐피탈을 인수했다. MG중앙회는 당시 전체 인수 규모의 60%인 1500억원을 출자하는 핵심 출자자로 참여했다.MG중앙회가 이번에도 핵심 출자자로 참여할지 주목된다. MG중앙회는 과거 에스티리더스PE와 렌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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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3분기 최대매출…지누스 편입효과
야외 활동증가로 현대백화점이 3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현대백화점은 3분기 매출 1조3721억원을 기록해 분기 최대매출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48.4% 오른 수치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4.1%오른 92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3월 인수한 지누스가 이번 분기에 편입되면서 매출이 크게 늘었다. 백화점 부문은 3분기 5607억원의 순매출을 기록했다. 패션·스포츠·화장품 등 상품군의 성장하면서 전년 대비 매출이 13.2% 성장했다. 영업이익도 64.6% 성장하며 실적이 개선됐다. 면세점 부문 순매출은 22.1% 증가한 5580억원으로 집계됐다. 중국 내 봉쇄 정책 지속으로 영업 적자를 기록했으나, 수입 화장품 등 핵심 상품군 판매가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지누스는 올해 3분기부터 현대백화점 연결 실적으로 편입됐다. 순매출은 28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46.3% 감소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거리두기 완화와 소비심리 회복 영향 및 지누스 신규 편입 효과로 3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며 “백화점 부문은 패션·스포츠·화장품 등 고마진 상품군의 매출 호조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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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수사망 좁히는 檢…연루 기업들 '초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대선자금 비리 및 위례·대장동 사건 진상조사를 위한 민주당사 압수수색을 끝마치기 무섭게 이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을 출국 금지시키더니, 과거 성남FC 인수를 검토했다가 포기한 안산시청까지 강제 수사 대상에 올렸다.수사망이 빠르게 좁혀지면서 이 대표 관련 사건에 얽힌 기업들의 긴장감도 고조되는 양상이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유민종 부장검사)는 이날 안산시청 체육진흥과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안산시의 성남FC(당시 성남일화) 인수 시도 및 포기와 관련한 공문 등 각종 자료를 확보해갔다. 성남FC 후원금을 냈던 농협은행·알파돔시티·현대백화점 등을 압수수색한 지 3주 만이다.안산시는 2013년 통일스포츠가 성남FC 매각을 추진할 당시 인수를 검토했던 곳이다. 안산시는 당시 통일스포츠로부터 인수 제안을 받았지만 연간 수십억원에 달하는 운영비를 후원할 기업을 찾지 못해 성남FC를 사들일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그러던 차에 당시 성남시장인 이 대표가 인수에 뛰어들었다. 성남시는 빠르게 협상을 진행한 끝에 그해 말 성남FC 인수계약을 맺었다.검찰은 안산시청 압수수색을 통해 이 대표의 뇌물 혐의 등을 입증할 근거를 보강할 전망이다. 수사팀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자 성남FC 구단주였던 2016~2018년 네이버·농협은행·두산건설·알파돔시티·차병원·현대백화점 등 기업으로부터 총 160억여원의 후원금을 받고, 그 대가로 이들 기업의 신규 건축, 토지 용도 변경 등을 허가해줬다고 보고 있다.성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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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칼바람' 오나…떨고 있는 유통3사
“당분간 외부 일정은 올스톱입니다.”요즘 신세계그룹 임원은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할 정도’로 처신에 신경 쓰고 있다. 조만간 있을 인사 폭이 예상보다 클 것이란 소문 때문이다. 계열사인 스타벅스코리아(SCK컴퍼니)의 ‘서머 캐리백 참사’(고객 증정용 캐리백에서 유해 물질이 나온 사건) 이후 계열사 전반에 경영 진단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그룹 등 유통 3사에 인사 ‘격랑’이 예고됐다. 순풍만 타는 듯했던 현대백화점조차 최근 발생한 대전 아울렛 화재 등의 역풍을 맞고 있다. 롯데그룹도 실적이 저조한 계열사의 구조조정설(說)이 퍼지는 등 뒤숭숭한 분위기다.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지난 1일 이마트와 백화점 부문이 동시에 정기 임원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내년 사업 계획을 세울 임원 전략회의도 미뤄지고 있다”며 “작년처럼 임원 인사가 10월 초에 마무리될 줄 알았는데 의외로 늦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이와 관련, 서울 반포에 있는 그룹 전략실에서 진행 중인 경영 진단이 예상외로 오래 걸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세계 관계자는 “외부엔 SCK컴퍼니에 대한 감사 정도로 알려졌는데, 실제로는 문제가 된 마케팅 실패뿐 아니라 A부터 Z까지 거의 모든 부문의 경영 진단이 이뤄지고 있다”며 “SCK컴퍼니를 시범 사례로 삼아 그룹 전반에 긴장을 불어넣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호실적을 누리고 있는 백화점 부문조차 인사 검증을 철저히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 관계자는 “백화점 부문을 맡은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인사를 앞두고 이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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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 사망 화재’ 현대百 '중대재해법 적용 우려' …신용도 흔들리나
현대백화점의 신용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통업계 1호 중대재해처벌법 수사대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신용평가업계는 현대백화점의 산업재해 리스크를 유심히 들여다보겠다는 방침이다.29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현대백화점의 중대재해법 위반 여부를 면밀히 살필 예정이다. 대전 유성구 용산동에 있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에 따른 것이다. 지난 26일 오전 7시45분쯤 현대프리미엄아울렛에서 발생한 화재로 7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고용노동부는 현대백화점을 대상으로 중대재해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다. 중대재해법은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사고로 사망자가 나올 경우 사업주·경영책임자가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 처벌을 받는다고 규정한다. 현대백화점이 중대재해법 수사 대상으로 지정되면 유통업계 첫 사례가 될 예정이다.한신평은 이번 사고가 현대백화점의 집객력에 미치는 영향도 살펴볼 방침이다. 한국신용평가는 “중대재해법 법률 위반 여부 및 집객력에 미치는 영향은 모니터링 대상”이라며 “고용노동부 등 유관 기관 조사결과를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재무적인 피해는 많지 않을 것이라는 게 한신평의 설명이다. 한신평은 “대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은 재산종합보험에 가입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해당 점포가 전체 영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다는 점을 고려하면 재무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중대재해법 처벌 대상으로 포함되면 현대백화점의 신용도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신용평가업계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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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부터 물건 팔아 돈 벌 생각 없었다…쿠팡의 기막힌 전략 [안재광의 대기만성's]
▶안재광 기자쿠팡 하면 적자 나는 회사의 대명사가 됐죠.2010년 창업 한 뒤에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적자를 냈습니다.지난 12년 간 쌓인 누적 적자가 6조원에 이릅니다.안 망하고 버티는 게 신기할 정도죠.쿠팡은 '고객 만족'을 위해서라면,"적자 나도 전혀 상관 없다" 이렇게 말합니다.실제로 그랬죠.고객 만족 하겠다고 전국 방방곡곡에 창고 지어서반나절 만에 가져다 주는 로켓배송을 하고 있습니다.그것도 거의 최저가로 물건을 팔면서요.이상하지 않으세요.사업하는 이유가 돈 벌려고 하는 것이 잖아요.기업들이 고객만족이네, 사업보국이네,여러 거창한 이유를 말 하지만속내는 결국 매출과 이익을 극대화 하는 것입니다.그런데 쿠팡은 매출과 이익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적이단 한번도 없습니다.언제 이익 납니까 해도, 고객 만족.매출 목표가 얼마입니까 해도, 고객 만족오로지 '고객 만족'만 외치고 있죠.누가 그러더라구요.'고객 만족을 위해서 적자 내고 물건 낼거면,아예 공짜로 주지 뭐하러 돈 받고 파냐'밑지고 파는 장사를 이런 식으로 비꼬는 사업가도 많습니다.소비자들은 어쨌든 너무 좋긴 한데,사업 적으론 말도 안 되는 일을 쿠팡이 하고 있는 겁니다.쿠팡은 도대체 무슨 속셈으로 이렇게 하는 것인지.대단한 기업의 만만한 성공 스토리,대기만성's 이번 주제는 적자 내도 안 망하는 쿠팡 입니다.쿠팡은 로켓배송으로 한국 온라인 쇼핑 시장 1위가 됐습니다.다 아시죠. 로켓배송. 온라인 쇼핑은 배송이 늘 문제였는데,쿠팡은 자기들이 직접 배송망을 구축해서24시간 이내에 전국 거의 모든 지역에물건을 가져다 주고 있습니다.이거 하느라 쓴 돈이 7~8년 간 10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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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현대그린푸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
현대백화점그룹이 주력 계열사인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를 각각 인적 분할해 투자부문(지주회사)과 사업부문(사업회사)으로 나눈다.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해 각각의 사업 전문성을 키우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조치라는 게 그룹의 설명이다. 시장에선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의 계열분리를 위한 전초 작업이라는 분석도 나온다.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는 16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인적 분할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인적 분할은 신설법인 지분을 기존 존속법인 주주에게 똑같은 비중으로 나눠주는 방식이다.현대백화점은 신설법인 현대백화점홀딩스와 존속법인 현대백화점으로 분리한다. 두 회사의 분할 비율은 현대백화점홀딩스 23.24%, 현대백화점 76.76%다.사업회사인 현대백화점은 더현대서울처럼 본업인 오프라인 점포의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고 제시하게 된다. 현대백화점면세점과 올초 인수한 지누스를 자회사로 두고 사업 시너지를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현대그린푸드도 존속법인 현대지에프홀딩스와 신설법인 현대그린푸드로 인적 분할한다. 두 회사의 분할비율은 현대지에프홀딩스 65.32%, 현대그린푸드 34.68%다.현대지에프홀딩스는 지주회사로서 현대리바트 현대이지웰 등 자회사 관리와 신규사업 투자를 담당한다. 현대그린푸드는 사업회사로서 단체급식, 식자재 유통, 건강식 사업 등의 기존 식품사업을 전담한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현대그린푸드는 그동안 여러 인수합병(M&A)을 통해 주력인 식품사업 외에 가구, 중장비, 여행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다 보니 이종 업태가 혼재된 사업구조로 인해 경영 효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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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다가오자 유통주 '반등'…영업규제 완화 논의 영향도
코로나 엔데믹(감염병 풍토병화)에 따라 유통기업의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정부에서 10년 만에 대형마트 영업규제 완화 논의에 돌입한 것도 주가 상승 흐름에 도움을 줬다는 평가다.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쇼핑의 주가가 전날 종가 대비 5.15%(15시 기준) 상승한 10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분기 깜짝 실적에 힘입어 4일 연속 오름세다.롯데쇼핑은 전날(7일)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조9019억원, 744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3조9025억원)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 76억원에서 10배 가까이 늘어났다. 실적 발표 전 컨센서스(증권가 추정치 평균·585억원)보다 27% 불었다. 롯데쇼핑의 실적 상승은 백화점 사업부가 견인했다. 코로나 엔데믹 전환 이후 대면 쇼핑 등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다, 타 유통기업들의 주가도 엔데믹 효과를 타고 일제히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신세계는 2.95%, 현대백화점은 3.2% 오른 상태에서 거래 중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정부에서 대형마트 등에 대한 영업 규제 관련 논의를 시작한 것도 주가 반등에 도움을 줬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당시 비대면 거래 증대로 인해 급등했던 네이버, 카카오 등 이커머스 기업들의 주가가 조정을 받으면서 전통 유통기업들의 주가가 반사 효과를 받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다만, 최근 유통기업의 주가 상승이 일시적 흐름에 불과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코로나19 하락했던 주가가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일 뿐 전통 유통기업들의 성장성은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전망했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 전통 유통기업들의 주가 흐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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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도 걱정 없다"…수익 탄탄한 기업 '찜'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수익성이 탄탄한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높은 수준의 영업이익을 유지하는 기업이 점점 희소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고 있어서다. 증권가에서는 비에이치, 대덕전자, 신세계인터내셔날 등이 인플레이션 와중에도 높은 영업이익률을 방어할 가능성이 큰 종목으로 꼽히고 있다. 이들 종목은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1개월 전에 비해 크게 증가하는 공통점이 있다. 이익률 갈수록 둔화할 전망1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상장사의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244조원으로 전년 대비 12.8% 증가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 약 67% 증가한 전년에 비해 대폭 줄어든 수치다.영업이익률도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국내 상장사의 영업이익률 컨센서스는 8.5%로 전년(8.7%) 대비 0.2%포인트 낮을 전망이다. 국내 상장사들이 인플레이션 상승, 중국 봉쇄 조치, 우크라이나 전쟁 등 각종 악재 속에서도 올 1분기 두 자릿수 이상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달성하는 호실적을 거뒀지만 올해 전체 영업이익률은 오히려 전년보다 낮아지는 것이다.국내 기업의 실적이 연말로 갈수록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영업이익 증가율은 1분기 13.4%에 달했지만 2분기 8.6%, 3분기에는 4.7%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적 전망치 개선 종목 관심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에선 매출보다 영업이익이 느는 기업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커질 것이라고 분석한다. 인플레이션으로 제품 가격이 덩달아 뛰면서 매출은 늘어나기 쉽지만 원자재 가격이 크게 상승해 원가가 높아지는 만큼 영업이익률을 방어하기는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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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량 회사채 ‘온기’…현대百 이어 SK에너지도 흥행
전반적인 회사채 투자 수요 부진 속에서 일부 AA급 회사채에 잇따라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현대백화점이 모집금액의 네 배가 넘는 투자수요를 확보한 데 이어 SK에너지에는 조(兆) 단위 자금이 들어왔다. 금리 상승 전망으로 여전히 투자손실 위험이 높은 상황이지만, 안정적인 신용도를 확보한 일부 회사채에 선별적으로 투자수요가 쏠리고 있다는 분석이다.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가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지난 19일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시행한 수요예측에서 1조15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3년물 1700억원 모집에 6700억원, 5년물 800억원 모집에 3500억원, 7년물 500억원 모집에 1300억원을 받았다. 투자자들이 몰린 덕분에 SK에너지는 최대 5000억원의 증액 발행을 검토 중이다. 확보한 금액은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과 SK증권이 맡았다.SK에너지의 신용등급은 ‘AA(안정적)’ 수준이다. 한국신용평가는 “국내 정유업계 선두의 정제능력과 영업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며 “수익성 지표인 정제마진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3월 기준 1조1900억원(연결 기준)의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호평했다.AA급 신용도를 갖춘 기업에 대한 투자심리는 개선 분위기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18일 3년물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9800억원이 몰렸다. 현대백화점의 신용등급은 ‘AA+(안정적)’다. 현대백화점은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고려하고 있다. ‘AA’ 등급 GS리테일도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GS리테일은 지난 3일 2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당초 20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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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들 회사채 투자 기피…우량기업, CP 발행 급증
기업어음(CP)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우량 기업이 늘고 있다. 금리 변동성 확대로 회사채 투자 수요가 급격히 움츠러든 탓이다.1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주말(12일) 기준 국내 최상위 신용등급(A1) CP 발행 잔액은 약 86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3개월 전인 2월 12일 74조1000억원 대비 12조원 넘게 불어났다.지난달 이후 SK E&S, 롯데케미칼, LIG넥스원 등이 회사채를 대체하는 자금조달 수단 성격인 만기 6개월 이상 CP를 발행했다. CP는 기업의 단기 자금조달 수단으로, 1년 미만 만기로 발행하면 증권신고서 작성 등 까다로운 절차를 생략할 수 있다.시장 전문가들은 지난달 이후 시장 금리가 요동치면서 CP 발행을 선택하는 우량 기업이 두드러지게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많은 기관투자가들이 투자 직후 단기간에 손실을 인식할까봐 회사채 투자를 기피한 탓이다. 회사채와 달리 CP는 시가평가를 적용하지 않아 투자 이후 가격 변동에 따른 손실을 인식하지 않는다. 이경록 신영증권 연구원은 “회사채 발행 환경이 더 악화하면 CP나 전자단기사채로 자금을 조달하는 기업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기관의 수요예측 참여 부진으로 회사채 모집금액을 채우지 못하는 사례가 늘자 발행을 보류하는 대기업 계열사도 속출했다. 지난달엔 한화와 SK그룹 계열사 일부가 발행 계획을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 흥행 실패로 우량한 이미지에 상처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한 증권사 IB 담당 임원은 “명성 악화 위험(reputation risk)을 피하려는 게 우량 기업이 회사채 공모를 기피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전했다.한국전력공사 채권이 수요예측에 참여할 돈을 상당 규모 흡수하고 있다는 해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