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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百그룹 '단일 지주회사 체제' 추진

    현대百그룹 '단일 지주회사 체제' 추진

    현대백화점그룹이 현대지에프홀딩스를 단일 지주회사로 두는 방안을 추진한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현대그린푸드 등 주요 계열사를 지배하기 위해 지난 3월 설립한 지주사다.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의 인적 분할을 통해 두 개의 지주회사를 구축하려던 계획이 주주들 반대로 2월 불발된 지 5개월 만이다.현대지에프홀딩스는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 주식을 공개매수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6일 공시했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 주식을 매수하는 대가로 신주를 교환 비율에 맞춰 발행할 예정이다.현대그린푸드 주식 1012만5700주(지분율 29.9%)는 주당 1만2620원, 현대백화점 주식 466만9556주(지분율 20.0%)는 주당 5만463원에 사들인다. 공개매수 참여 규모에 따라 현대지에프홀딩스의 신주 발행 물량은 달라질 수 있다.공개매수는 다음달 11일부터 9월 1일까지 진행한다. 공개매수가 원활하게 마무리되면 현대지에프홀딩스는 현대그린푸드 지분 40%와 현대백화점 지분 32%를 확보해 최대주주에 오른다.이후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지주회사로서 그룹 전반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고 투자, 경영 효율화, 신사업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현대그린푸드 등의 계열사는 사업별 특성에 맞는 성장 전략을 마련해 전문성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지난 2월 현대백화점그룹은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를 각각 인적분할하는 안건을 논의했다. 당시 현대그린푸드는 찬성률 91.3%로 해당 안건이 통과됐지만, 현대백화점은 해외 기관투자가와 소액주주의 반대가 많아 부결됐다.현대백화점그룹은 단일 지주회사 체제가 구축될 경우 시장 일각에서 거론되는 정지

  • 인적분할 마무리한 현대그린푸드… 다음 과제는 자회사 지분 확보

    ECM

    인적분할 마무리한 현대그린푸드… 다음 과제는 자회사 지분 확보

    현대그린푸드가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위한 인적분할 작업을 마무리지었다. 공정거래법상 지주사의 행위제한 요건을 갖추는 게 현대그린푸드의 다음 과제다. 현대그린푸드와 달리 주주들의 반대로 인적분할에 실패한 현대백화점은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은 이번 지주사 전환으로 현대그린푸드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게 된 반면 형인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그렇지 못해서다.현대홈쇼핑은 어디로 갈까현대그린푸드를 인적분할한 현대지에프홀딩스(분할존속법인)와 현대그린푸드(분할신설법인)은 10일 각각 재상장 및 변경상장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해 9월부터 주요 계열사인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의 인적분할을 통환 지주사 전환 작업을 이어왔다. 지난 1월 열린 주주총회에서 현대그린푸드의 인적분할 안건은 통과됐지만 현대백화점은 주주들의 반대로 인적분할이 무산됐다.재상장 절차까지 마무리한 현대지에프홀딩스의 다음 과제는 자회사 지분 확보다. 공정거래법상 지주사는 자회사의 지분을 상장사 30%, 비상장사 50% 이상 확보해야 한다. 또 자회사 외 계열사 지분은 보유하지 못한다. 현대그린푸드, 현대홈쇼핑, 현대리바트, 현대이지웰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이런 기준에 맞춰 자회사 지분을 추가로 사들이거나 팔아야 한다.현대지에프홀딩스는 우선 현물출자 유상증자로 현대그린푸드의 지분을 30% 이상 확보할 계획이다. 현대지에프홀딩스가 신주를 발행해 현대그린푸드에 넘기고 현대그린푸드 지분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문제가 되는 자회사는 현대홈쇼핑이다. 현대지에프홀딩스와 현대백화점은 현대홈쇼핑의

  • 인천공항 면세점 품은 3社 미소

    인천공항 면세점 운영권을 따낸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20일 호텔신라 주가는 2.60% 오른 7만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5.48% 급등해 7만7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신세계는 2.18% 상승한 21만1000원, 현대백화점은 1.53% 오른 5만3000원을 기록했다.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17일 면세점 일반사업자 후보로 호텔신라, 신세계디에프, 현대백화점면세점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업계 1위 롯데면세점은 탈락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다음달 관세청의 특허심사가 남아있지만 세 곳 모두 통과가 유력하다. 이들은 오는 7월부터 10년 동안 화장품·담배·패션 등 63개 매장(2만842㎡)을 나눠서 운영하게 된다.과거 인천공항 면세점은 임차료가 너무 비싸 ‘입찰에서 이겨도 손해’라는 평을 들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는 전망이 증권가에서 나오고 있다. 임차료를 국제선 여객 수에 연동하는 등 조건이 면세점에 유리하게 조정됐기 때문이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인천공항이 면세점 전체 매출의 10%를 차지하는 만큼 업계 순위가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삼성·신한투자·한국투자증권은 공통적으로 호텔신라를 최대 수혜주로 꼽았다. 면세점 업력이 길어 해외 명품업체와 협상력이 높다는 이유에서다.박은경 삼성증권 금융·소비재팀장은 “공항 이용객이 2019년 수준으로 정상화하면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호텔신라는 연간 1조원, 신세계는 4000억원 가까운 매출을 추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임현우 기자

  • 이부진의 힘…인천공항 면세점 따낸 호텔신라 주가 강세

    이부진의 힘…인천공항 면세점 따낸 호텔신라 주가 강세

    인천공항 면세점 운영권을 따낸 유통업체들 주가가 20일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이날 호텔신라는 2.60% 오른 7만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5.48% 급등해 7만7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신세계는 2.18% 상승한 21만1000원, 현대백화점은 1.53% 오른 5만3000원을 각각 기록했다.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17일 면세점 일반사업자 후보로 호텔신라·신세계디에프·현대백화점면세점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업계 1위 롯데면세점은 탈락하는 '이변'이 벌어졌다. 4월 관세청의 특허심사가 남아있지만 세 곳 모두 통과가 유력하다. 이들은 오는 7월부터 10년 동안 화장품·담배·패션 등 63개 매장(2만842㎡)을 나눠서 운영하게 된다.과거 인천공항 면세점은 임차료가 너무 비싸 '입찰에서 이겨도 손해'라는 평을 들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는 전망이 증권가에서 나오고 있다. 임차료를 국제선 여객 수에 연동하는 등 조건이 면세점에 유리하게 조정됐기 때문이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인천공항이 면세점 전체 매출의 10%를 차지하는 만큼 업계 순위가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삼성·신한투자·한국투자증권은 공통적으로 호텔신라를 최대 수혜주로 꼽았다. 면세점 업력이 길어 해외 명품업체와 협상력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박은경 삼성증권 금융·소비재팀장은 "공항 이용객이 2019년 수준으로 정상화하면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호텔신라는 연간 1조원, 신세계는 4000억원 가까운 매출을 추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 인적분할 논란에 어닝쇼크…현대백화점 이달 9% 뚝

    인적 분할 논란에 이어 작년 4분기 어닝쇼크(실적 충격)를 기록한 현대백화점 주가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15일 현대백화점은 3.62% 하락한 5만5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 11거래일 만에 9.25% 급락했다.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현대백화점의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5824억원, 686억원이었다. 매출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7.9% 웃돌았지만 영업이익은 34.74% 밑돌았다.지난해 9월 화재로 인해 대전점이 영업을 중단한 것이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대전점 영업손실은 약 300억원으로 추정된다. 매트리스업체 지누스를 인수하면서 무형자산 상각비(200억원)도 영업이익을 훼손했다.현대백화점 주가는 2021년부터 꾸준히 우하향했다.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와 면세점 큰손으로 꼽히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이어지면서다. 최근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위한 인적 분할 시도도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2분기부터는 기저효과가 부담스러워지는 시기인 데다 해외여행이 늘어나면서 백화점 실적 증가세도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심성미 기자

  • 인적분할 논란에 4분기 실적 쇼크까지…현대百 주가 '뚝뚝'

    인적분할 논란에 4분기 실적 쇼크까지…현대百 주가 '뚝뚝'

    인적 분할 논란에 이어 작년 4분기 어닝쇼크(실적 충격)을 기록한 현대백화점 주가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15일 현대백화점은 3.62% 하락한 5만5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들어 11거래일만에 9.25% 급락했다.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 현대백화점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5824억원, 68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7.9% 웃돌았지만 영업이익은 34.74% 하회했다.지난해 9월 화재로 인해 대전점이 영업을 중단한 것이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대전점 영업손실은 약 300억원으로 추정된다. 매트리스업체 지누스를 인수하면서 무형자산 상각비(200억원)도 영업이익을 훼손시켰다.  현대백화점 주가는 2021년부터 꾸준히 우하향했다.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와 면세점 큰 손으로 꼽히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이어지면서다. 최근 지주회사 체계 전환을 위한 인적분할 시도도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올 상반기까지 실적 회복이 불확실해지면서 주가도 당분간 지지부진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따이궁(보따리상) 알선수수료 조정으로 인해 1분기 면세점 사업부문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규모 영업손실을 내고 있는 대전점은 오는 8월에야 재개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2분기부터는 기저효과가 부담스러워지는 시기인데다 해외여행이 증가하면서 백화점 실적 성장세도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 현대그린푸드, 작년 첫 매출 2조 돌파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현대그린푸드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본업인 식품사업에서 연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2010년 현대백화점그룹의 3개 식품회사(현대H&S·현대푸드시스템·현대F&G)를 통합해 새롭게 출범한 지 12년 만이다.현대그린푸드는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이 전년(1조7975억원) 대비 11.7% 늘어난 2조91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영업이익도 역대 최대인 734억원을 올렸다. 가구회사 현대리바트, 건설기계 제조회사 현대에버다임 등 계열사를 포함한 연결기준 매출은 3조9232억원이다.회사 측은 식품 제조 영역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것이 결실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인구 감소, 직장 문화의 변화 등으로 위탁 급식사업 시장은 쪼그라드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현대그린푸드는 가정간편식(HMR), 건강식, 맛있는 급식에 대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설비에 투자했다. 2018년부터 2년간 약 1000억원을 투입해 경기 성남에 ‘스마트푸드센터’를 구축했다.한경제 기자

  • 현대백화점 지주사 전환 무산…"재추진 계획 없다"

    현대백화점 지주사 전환 무산…"재추진 계획 없다"

    주력 계열사인 현대백화점을 인적분할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려던 현대백화점그룹의 계획이 무산됐다. 일부 해외 기관투자가와 소액주주들이 임시 주주총회에서 반대표를 던져 안건이 부결됐다.현대백화점은 10일 서울 암사동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인적분할 안건이 부결됐다고 발표했다. 이날 임시 주총에는 의결권 있는 전체 주식 수 중 1578만7252주가 참여했다.이 중 찬성 주식 수는 1024만2986주(64.9%), 반대 주식 수는 524만4266주(35.1%)였다. 임시 주총 안건이 통과되려면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찬성표가 1.8%포인트 모자랐다.현대백화점은 주총 이후 입장문을 내고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며 그간 추진해온 지주사 체제 전환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향후 인적 분할을 통한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재추진할 계획이 없다”고도 설명했다.다만 현대백화점과 함께 인적분할을 통한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추진한 현대그린푸드는 이날 주총에서 해당 안건이 통과됐다. 찬성이 91.3%였다. 현대그린푸드는 앞으로 지주사 전환 및 자사주 소각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 등을 일정에 맞춰 계속 추진할 예정이다.현대백화점은 지난해 9월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를 각각 인적분할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신설법인 현대백화점홀딩스(지주회사)와 존속법인 현대백화점(사업회사)으로 분리할 계획이었다.시장에선 현금 창출 능력이 뛰어난 알짜 회사 한무쇼핑을 지주회사 아래로 보내는 것에 대한 반발이 컸다. 회사 측은 “저평가된 한무쇼핑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기 위한 선택”이라고 설명했지만 “한무쇼핑을 지주회사 아래에 넣으

  • 인적분할 앞두고 현대백화점 주가 '쑥쑥'

    인적분할 앞두고 현대백화점 주가 '쑥쑥'

    인적분할을 결정한 현대백화점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인적분할 이후 자사주 소각, 배당 확대 등 주주친화 정책을 강화할 것이라고 예고하면서다.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지난 3일 2.56% 상승하는 등 올해 들어 주가가 10.7% 올랐다.외국인이 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올해 외국인은 현대백화점 주식을 16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3억원, 5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현대백화점은 지난해 11월 현대백화점홀딩스(지주회사)를 신설법인으로, 현대백화점(사업회사)을 존속법인으로 나누는 인적분할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달 31일에는 배당금 총액을 기존 240억원에서 390억원으로 확대하고, 신설법인과 존속법인의 자사주를 3년 내에 각각 6.6% 매입·소각하는 방안을 내놨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주사 전환 이후 전향적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예고했다는 점에서 지배구조 개편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현대백화점은 오는 10일 인적분할 안건 승인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연다. 안건이 통과되려면 참석 주주의 3분의 2가 찬성해야 한다.박의명 기자

  • 현대백화점, 렌탈사업 철수…자회사 현대렌탈케어 매각 추진

    M&A

    현대백화점, 렌탈사업 철수…자회사 현대렌탈케어 매각 추진

    현대백화점그룹은 렌탈사업을 하는 자회사 현대렌탈케어 경영권 매각을 추진한다. 비핵심사업을 정리하기 위한 차원이다.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의 현대홈쇼핑이 보유한 현대렌탈케어의 지분을 캐피털 회사인 엠캐피탈(옛 효성캐피탈)에 매각하는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 매각가는 2000억원 수준이다. 현대백화점은 엠캐피탈이 조성하는 특수목적법인에 후순위로 약 400억원 투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현대백화점그룹은 2015년 렌탈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현대렌탈케어를 세웠다.  홈쇼핑과 백화점 등 그룹 유통망을 활용하면 충분한 시너지가 날 것이란 판단에서다. 브랜드 '현대큐밍'을 통해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에 대한 렌털 사업을 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 업체들과의 경쟁을 넘어서진 못했다. 지난해 현대렌탈케어의 렌탈 계정 수는 40만개를 돌파했지만 코웨이(650만개), SK매직(222만개), 청호나이스(170만개) 등 경쟁사들에는 여전히 못 미친다.엠캐피탈은 리테일 금융 부문과의 시너지를 내기 위해 인수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공작기계와 특수장비 등 높은 설비금융 비중을 낮추기 위한 차원이다.엠캐피탈은 신기술사업금융업 라이선스를 갖고 있어 펀드를 조성하는 운용역(GP) 업무가 가능하다. 엠캐피탈의 최대주주는 PEF 운용사 에스티리더스프라이빗에쿼티(PE)다. 에스티리더스PE는 2020년 MG새마을금고중앙회와 손잡고 3500억원 규모의 엠캐피탈을 인수했다. MG중앙회는 당시 전체 인수 규모의 60%인 1500억원을 출자하는 핵심 출자자로 참여했다.MG중앙회가 이번에도 핵심 출자자로 참여할지 주목된다. MG중앙회는 과거 에스티리더스PE와 렌탈

  • 현대백화점, 3분기 최대매출…지누스 편입효과

    현대백화점, 3분기 최대매출…지누스 편입효과

     야외 활동증가로 현대백화점이 3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현대백화점은 3분기 매출 1조3721억원을 기록해 분기 최대매출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48.4% 오른 수치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4.1%오른 92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3월 인수한 지누스가 이번 분기에 편입되면서 매출이 크게 늘었다. 백화점 부문은 3분기 5607억원의 순매출을 기록했다. 패션·스포츠·화장품 등 상품군의 성장하면서 전년 대비 매출이 13.2% 성장했다. 영업이익도 64.6% 성장하며 실적이 개선됐다. 면세점 부문 순매출은 22.1% 증가한 5580억원으로 집계됐다. 중국 내 봉쇄 정책 지속으로 영업 적자를 기록했으나, 수입 화장품 등 핵심 상품군 판매가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지누스는 올해 3분기부터 현대백화점 연결 실적으로 편입됐다. 순매출은 28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46.3% 감소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거리두기 완화와 소비심리 회복 영향 및 지누스 신규 편입 효과로 3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며 “백화점 부문은 패션·스포츠·화장품 등 고마진 상품군의 매출 호조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MARKET

    '성남FC' 수사망 좁히는 檢…연루 기업들 '초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대선자금 비리 및 위례·대장동 사건 진상조사를 위한 민주당사 압수수색을 끝마치기 무섭게 이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을 출국 금지시키더니, 과거 성남FC 인수를 검토했다가 포기한 안산시청까지 강제 수사 대상에 올렸다.수사망이 빠르게 좁혀지면서 이 대표 관련 사건에 얽힌 기업들의 긴장감도 고조되는 양상이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유민종 부장검사)는 이날 안산시청 체육진흥과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안산시의 성남FC(당시 성남일화) 인수 시도 및 포기와 관련한 공문 등 각종 자료를 확보해갔다. 성남FC 후원금을 냈던 농협은행·알파돔시티·현대백화점 등을 압수수색한 지 3주 만이다.안산시는 2013년 통일스포츠가 성남FC 매각을 추진할 당시 인수를 검토했던 곳이다. 안산시는 당시 통일스포츠로부터 인수 제안을 받았지만 연간 수십억원에 달하는 운영비를 후원할 기업을 찾지 못해 성남FC를 사들일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그러던 차에 당시 성남시장인 이 대표가 인수에 뛰어들었다. 성남시는 빠르게 협상을 진행한 끝에 그해 말 성남FC 인수계약을 맺었다.검찰은 안산시청 압수수색을 통해 이 대표의 뇌물 혐의 등을 입증할 근거를 보강할 전망이다. 수사팀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자 성남FC 구단주였던 2016~2018년 네이버·농협은행·두산건설·알파돔시티·차병원·현대백화점 등 기업으로부터 총 160억여원의 후원금을 받고, 그 대가로 이들 기업의 신규 건축, 토지 용도 변경 등을 허가해줬다고 보고 있다.성남지

  • '인사 칼바람' 오나…떨고 있는 유통3사

    '인사 칼바람' 오나…떨고 있는 유통3사

    “당분간 외부 일정은 올스톱입니다.”요즘 신세계그룹 임원은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할 정도’로 처신에 신경 쓰고 있다. 조만간 있을 인사 폭이 예상보다 클 것이란 소문 때문이다. 계열사인 스타벅스코리아(SCK컴퍼니)의 ‘서머 캐리백 참사’(고객 증정용 캐리백에서 유해 물질이 나온 사건) 이후 계열사 전반에 경영 진단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그룹 등 유통 3사에 인사 ‘격랑’이 예고됐다. 순풍만 타는 듯했던 현대백화점조차 최근 발생한 대전 아울렛 화재 등의 역풍을 맞고 있다. 롯데그룹도 실적이 저조한 계열사의 구조조정설(說)이 퍼지는 등 뒤숭숭한 분위기다.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지난 1일 이마트와 백화점 부문이 동시에 정기 임원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내년 사업 계획을 세울 임원 전략회의도 미뤄지고 있다”며 “작년처럼 임원 인사가 10월 초에 마무리될 줄 알았는데 의외로 늦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이와 관련, 서울 반포에 있는 그룹 전략실에서 진행 중인 경영 진단이 예상외로 오래 걸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세계 관계자는 “외부엔 SCK컴퍼니에 대한 감사 정도로 알려졌는데, 실제로는 문제가 된 마케팅 실패뿐 아니라 A부터 Z까지 거의 모든 부문의 경영 진단이 이뤄지고 있다”며 “SCK컴퍼니를 시범 사례로 삼아 그룹 전반에 긴장을 불어넣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호실적을 누리고 있는 백화점 부문조차 인사 검증을 철저히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 관계자는 “백화점 부문을 맡은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인사를 앞두고 이례

  • ‘7명 사망 화재’ 현대百 '중대재해법 적용 우려' …신용도 흔들리나

    ‘7명 사망 화재’ 현대百 '중대재해법 적용 우려' …신용도 흔들리나

    현대백화점의 신용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통업계 1호 중대재해처벌법 수사대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신용평가업계는 현대백화점의 산업재해 리스크를 유심히 들여다보겠다는 방침이다.29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현대백화점의 중대재해법 위반 여부를 면밀히 살필 예정이다. 대전 유성구 용산동에 있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에 따른 것이다. 지난 26일 오전 7시45분쯤 현대프리미엄아울렛에서 발생한 화재로 7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고용노동부는 현대백화점을 대상으로 중대재해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다. 중대재해법은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사고로 사망자가 나올 경우 사업주·경영책임자가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 처벌을 받는다고 규정한다. 현대백화점이 중대재해법 수사 대상으로 지정되면 유통업계 첫 사례가 될 예정이다.한신평은 이번 사고가 현대백화점의 집객력에 미치는 영향도 살펴볼 방침이다. 한국신용평가는 “중대재해법 법률 위반 여부 및 집객력에 미치는 영향은 모니터링 대상”이라며 “고용노동부 등 유관 기관 조사결과를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재무적인 피해는 많지 않을 것이라는 게 한신평의 설명이다. 한신평은 “대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은 재산종합보험에 가입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해당 점포가 전체 영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다는 점을 고려하면 재무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중대재해법 처벌 대상으로 포함되면 현대백화점의 신용도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신용평가업계의 판단이다.

  • 애초부터 물건 팔아 돈 벌 생각 없었다…쿠팡의 기막힌 전략 [안재광의 대기만성's]

    애초부터 물건 팔아 돈 벌 생각 없었다…쿠팡의 기막힌 전략 [안재광의 대기만성's]

    ▶안재광 기자쿠팡 하면 적자 나는 회사의 대명사가 됐죠.2010년 창업 한 뒤에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적자를 냈습니다.지난 12년 간 쌓인 누적 적자가 6조원에 이릅니다.안 망하고 버티는 게 신기할 정도죠.쿠팡은 '고객 만족'을 위해서라면,"적자 나도 전혀 상관 없다" 이렇게 말합니다.실제로 그랬죠.고객 만족 하겠다고 전국 방방곡곡에 창고 지어서반나절 만에 가져다 주는 로켓배송을 하고 있습니다.그것도 거의 최저가로 물건을 팔면서요.이상하지 않으세요.사업하는 이유가 돈 벌려고 하는 것이 잖아요.기업들이 고객만족이네, 사업보국이네,여러 거창한 이유를 말 하지만속내는 결국 매출과 이익을 극대화 하는 것입니다.그런데 쿠팡은 매출과 이익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적이단 한번도 없습니다.언제 이익 납니까 해도, 고객 만족.매출 목표가 얼마입니까 해도, 고객 만족오로지 '고객 만족'만 외치고 있죠.누가 그러더라구요.'고객 만족을 위해서 적자 내고 물건 낼거면,아예 공짜로 주지 뭐하러 돈 받고 파냐'밑지고 파는 장사를 이런 식으로 비꼬는 사업가도 많습니다.소비자들은 어쨌든 너무 좋긴 한데,사업 적으론 말도 안 되는 일을 쿠팡이 하고 있는 겁니다.쿠팡은 도대체 무슨 속셈으로 이렇게 하는 것인지.대단한 기업의 만만한 성공 스토리,대기만성's 이번 주제는 적자 내도 안 망하는 쿠팡 입니다.쿠팡은 로켓배송으로 한국 온라인 쇼핑 시장 1위가 됐습니다.다 아시죠. 로켓배송. 온라인 쇼핑은 배송이 늘 문제였는데,쿠팡은 자기들이 직접 배송망을 구축해서24시간 이내에 전국 거의 모든 지역에물건을 가져다 주고 있습니다.이거 하느라 쓴 돈이 7~8년 간 10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