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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대박 나볼까"…큰손 자산가들이 수십억씩 투자하는 곳 [긱스]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 등을 활용한 '큰손' 자산가들의 스타트업 투자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소 수십억원 이상의 자산을 가진 이들은 스타트업 등 비상장 기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업가치가 상승곡선을 그리는 시리즈B~C 단계 스타트업을 주요 타깃으로 투자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한경 긱스(Geeks)가 고액 자산가들은 어떤 방식으로 스타트업 투자를 하고 있는지 집중적으로 파헤쳐봤습니다. 주식시장이 활황세를 보이던 2020년 말부터 주식·암호화폐에 투자해 수백억원대 자산가가 된 A씨(39)는 지난해 하나금융그룹 클럽원을 통해 대형 벤처캐피털(VC)이 만든 블라인드펀드에 20억원을 투자했다. 수십~수백억원대 자산가들이 잇따라 개인 자격으로 스타트업 투자에 나서고 있다. 구주 투자뿐만 아니라 VC와 같은 기관투자가들의 전유물이던 정규 투자 라운드에도 '큰손'들이 투자금을 베팅하는 사례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올 1분기까지는 전체적으로 '벤처 붐'이 지속되는 경향을 보였지만 최근 공모주 시장이 침체되면서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단계를 시작으로 후기 스타트업들이 자금 조달에 점차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과정에서 고액 자산가들이 증권사 자산관리(WM)센터 등을 통해 스타트업들의 구주를 할인된 가격에 활발히 매입하는 중이다. '큰손' 개인 투자자들 눈길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 1분기 신규 벤처투자액은 2조827억원 수준이었다. 종전 최대치인 지난해 1분기(1조3817억원)보다 58%나 늘어난 수치다. 1분기 실적이 2조원을 넘어선 것도 역대 최초다. 투자 건수(1402건)나 건당 투자 금액(14억9000만원), 투자기업 수(688개사) 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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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2.5조' 직방, 1000억 투자 유치... 내후년 IPO 도전
프롭테크(부동산과 기술 융합) 기업인 직방이 1000억원 규모의 상장전 투자유치(프리 IPO) 작업 마무리 단계에 있다. 직방은 향후 2~3년 내 기업공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30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직방이 발행하는 1000억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투자에 산업은행과 국내 벤처캐피탈(VC)인 IMM인베스트먼트, 하나금융투자가 참여하기로 했다. 산업은행, IMM인베스트먼트가 각각 500억원, 400억원, 하나금융투자는 100억원을 투자한다. 직방은 당초 3000억 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할 계획이었으나, IPO 시장 부진에 투자 유치 규모도 3분의 1수준으로 줄어들었다. 몸값도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2조5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올해 초만 해도 원래 3조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기대했으나,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투자금 유치 작업이 난항을 겪으면서 몸값도 낮춰야했다. 다만 2019년 투자금 유치 당시의 기업가치 7150억원보다는 3배 이상 오른 수준이다.이번 투자금은 1300억원 규모의 삼성SDS 홈IoT 사업부 전체 인수 대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안성우 직방 대표가 지난 17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넥스트 라이즈'에 참석해 "집의 디지털화 항목은 킬러 콘텐츠가 없는 상황"이라며 "디지털 장비가 중심이 되는 세상이 올 것이라 생각해 삼성SDS의 IoT 사업부 인수를 추진했다"고 말한 바 있다. 직방의 소프트웨어 경쟁력과 삼성IoT사업부의 하드웨어 경쟁력을 결합해 '집의 디지털화'를 이뤄내겠다는 뜻으로 읽힌다.직방이 자체 개발해 글로벌 런칭한 가상오피스 플랫폼 '소마(Soma)'도 주목할만한 신규 사업이다. 직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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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7兆 해외대체 미매각 ‘어쩌나’ [이태호의 캐피털마켓 워치]
다수의 초대형 증권사가 약 7조원에 달하는 ‘미매각’ 해외 대체투자 자산 해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대체투자 자산 매입에 공격적으로 뛰어드는 계기였던 저금리 환경의 급변과 더불어 기관 수요가 움츠러든 까닭이다.14일 한국은행의 ‘6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보면 기관의 해외 대체투자는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 1~3월 해외 대체투자 펀드 설정 금액은 37억6000만달러(약 4조8000억원)에 그쳤다. 작년 4분기 46억3000만달러 대비 19% 감소했다. 부동산·실물·특별자산 펀드 설정 원본의 증감을 합산한 이 수치는 2019년 2분기 116억2000만달러로 늘어났다가 코로나19 여파로 급감했다.한은은 해외 대체투자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금리 상승을 꼽았다. 보고서는 “그동안 채권 수익률 하락 등에 대응한 기관의 수요 증가로 해외 대체투자가 늘어났던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최근 채권금리 상승 여파로 해외 대체 투자가 다소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기관의 펀드 투자 부진은 ‘판매(sell down)를 목적으로 해외 대체투자 자산 선매입’에 열을 올렸던 초대형 증권사가 처한 어려움을 간접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의 최근 집계에 따르면 자기자본 5조원 이상 8개 증권사의 해외 대체투자 익스포져 규모는 작년 6월 말 현재 19조8000억원에 달한다. 하나금융투자가 4조7000억원으로 가장 많고 미래에셋증권 3조8000억원 NH투자증권 2조6000억원, 메리츠증권 2조6000억원 순서다.국내 증권사의 해외 대체투자는 2017년을 주요 기점으로 빠르게 늘어났다. 자기자본 확충으로 자금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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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랐을 때 팔고 사업 키우자” 5년새 10大 증권사 절반이 사옥 처분
#1.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서울 여의도 본사 사옥을 매각키로 결정하고 지난 11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이지스자산운용·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컨소시엄을 선정했다.#2. 유안타증권은 지난 2일 완료한 NH-아문디자산운용의 을지로 유안타증권 빌딩의 매각 과정에서 우선매수권의 행사를 포기했다. 본사 건물의 소유 대신 차입을 선택했다.#3.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3월 28일 사옥을 소유한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의 상장을 완료했다. 리츠 소유 지분은 19%에서 9%로 희석됐다.금융시장과 부동산 가치에 밝은 증권사들이 잇따라 부동산 익스포져(위험노출)를 축소하고 셋방살이를 선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수년간 오피스빌딩 가격이 치솟자 사옥을 처분한 뒤 남은 돈을 영업용 재원으로 투입하고 있다. 국내 자기자본 8위(개별재무제표 기준 약 5조원) 증권사인 신한금융투자까지 임차인으로 전환하면, 10대 증권사 중 한국투자증권 등·키움증권·대신증권 3곳만 사옥을 소유하게 된다.◆“건물 팔아 IB 사업 확대”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올해까지 28년 동안 소유했던 신한금융투자 타워의 매각을 추진 중이다. 피흡수합병으로 소멸한 쌍용투자증권 시절인 1995부터 소유하고 사용해온 건물이다. 쌍용증권은 1999년 굿모닝증권, 2002년 굿모닝신한증권에 이어 지금의 신한금융투자로 상호를 변경했다.치솟은 오피스빌딩 가격이 매각 결정의 주요 배경 중 하나라고 부동산금융업계는 분석한다. 신한금융투자 타워 매각대금은 약 6400억원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투자는 장부가 대비 약 4000억원의 매각 차익을 남길 전망이다. 유입 현금은 영업용 자본으로 사용할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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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밀리언달러 통장' 연계한 美주식거래 서비스 시작
하나금융투자는 하나은행의 '하나 밀리언달러 통장'과 연계해 미국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3일 발표했다.하나금융투자 해외주식 전용 계좌와 하나 밀리언달러 통장을 연동하면 별도의 이체나 환전 절차없이 은행에 예치돼 있는 달러로 미국주식에 직접 투자할 수 있다. 하나은행의 하나 밀리언달러 통장은 최대 10개국의 통화 예치가 가능한 외화 다통화 입출금 통장이다. 주식을 파는 경우에도 달러로 입금된다. 환율 변동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 신규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내달 30일까지 다양한 행사도 진행된다. 해외주식계좌와 은행외화통장을 연계하는 모든 투자자에게 모바일 커피 쿠폰을 증정한다. 추첨을 통해 테슬라(TSLA), 애플(AAPL)등 해외주식을 총 500명에게 무작위로 1주씩 지급한다. 하나금융투자를 처음 이용하는 투자자에게는 6개월간 미국주식 거래 우대 수수료율 0.1%를 적용한다. 미국주식 시장 실시간 시세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한다.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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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WTI원유 선물 지수 ETN 2종 출시
하나금융투자는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지수를 기초로 레버리지 투자가 가능한 상장지수증권(ETN) 2종을 출시한다고 26일 발표했다.출시 상품은 '하나 S&P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하나 S&P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이다.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S&P-다우존스사의 개별 원자재 지수를 토대로 운용된다. 하나금융투자는 직접 유동성을 공급한다.이 상품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예금보험공사가 보호하지 않는다. 신용위험에 다른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투자 전 상품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듣고 투자해야 한다.하나금융투자의 신용등급은 AA이며 레버리지 상장지수상품(ETP)을 거래할 경우 금융투자교육원의 사전교육을 이수해야만 매수가 가능하다. ETP란 ETN과 ETF를 합쳐서 부르는 용어다.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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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에서 전직 대통령 CG로 구현한 비브스튜디오스, 2023년 상장 추진
3D 콘텐츠 제작 전문기업인 비브스튜디오스가 이르면 2023년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버추얼 휴먼(가상 인간)과 버추얼 스튜디오(가상 스튜디오) 등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기업과 글로벌 회사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비브스튜디오스는 상장 주관사로 하나금융투자를 선정하고 코스닥 상장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비브스튜디오스는 2006년 창업한 기업으로 3D CGI(Computer-Generated Image) 및 VFX(Visual Effects) 기반의 3D 영상 제작 전문 스튜디오다. 최근에는 AR(증강현실), MR(혼합현실), XR(확장 현실) 등 실감형 3D 콘텐츠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가고 있다.지난해 자체 개발한 컴퓨터그래픽(CG) 통합 운영 솔루션 ‘VIT(ViveStudios Immersive Technology)’을 출시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VIT’은 실감형 그래픽을 구현한 'LED 월(LED Wall)'로 화면상 실제 세트와 구분이 안 될 정도의 배경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이다. 가상 스튜디오 안에서 모든 작업이 진행되는 만큼 시간과 공간 등 물리적 제약을 벗어난 영상 작업이 가능하다.비브스튜디오스는 ‘버추얼 휴먼’ 기술로도 대중적 인지도를 끌어올렸다. 2020년 MBC 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에서 세상을 떠난 딸을 가상으로 제작해 화제를 모으며 영국 BBC에도 소개된 바 있다. 남성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일부 멤버의 모습 등을 3D 가상 콘텐츠로 구현하거나 올해 3월 대선 당시 JTBC 개표 방송에서 전직 대통령들의 모습을 구현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비브스튜디오스는 이런 기술력을 토대로 굵직한 파트너사들을 확보해 가고 있다. 방탄소년단 소속사인 하이브와는 소속 가수들의 뮤직비디오와 오리지널 스토리 등 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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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베트남 BIDV증권 품는다…"동남아 진출 교두보 삼는다"
하나금융투자는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 베트남 증권사 'BIDV 증권(BIDV Securities)'의 지분 35%를 1420억원에 인수하는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이번 지분 인수로 하나금융투자는 BIDV증권의 2대주주로 올라섰다. BIDV 증권은 베트남 국영은행인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의 증권 자회사다. 지난해 주식 위탁 매매(브로커리지) 부문에서 시장 점유율 11위를 기록했다.하나금융투자는 BIDV 증권의 디지털 플랫폼을 재단장하고 자산운용업 등 신사업 진출을 추진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그룹은 그동안 디지털 사업에서 거둔 성공 노하우를 BIDV 증권에 전수해 2026년까지 BIDV 증권을 베트남 주요 증권사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특히 디지털 특화 증권사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앞서 하나은행도 BIDV 지분을 인수하는 등 하나금융그룹과 BIDV는 전략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이종승 하나금융투자 글로벌그룹장은 "이번 지분 인수로 하나금융투자는 물론 하나금융그룹의 글로벌 전략 중 하나인 신남방 정책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며 "BIDV 은행 및 증권이 보유한 베트남 전역의 영업망과 하나금융투자가 가진 금융 노하우를 활용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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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머니'의 첼시 인수에 대한 까칠한 시각[차준호의 썬데이IB]
한국시간으로 지난 18일 자정 경. 영문 트윗 한 토막에 국내 스포츠팬들이 들썩였습니다. 영국 프리미어구단의 명문 구단인 첼시 인수전에 국내 에이전시그룹인 C&P스포츠와 하나금융투자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다는 영국 가디언의 축구 담당 기자인 제이콥 스테인버그의 트윗 때문이었습니다. 몸값만 4조원에 육박하는 대형 딜에 국내 자본이 전격적으로 발을 들이게 됐습니다.해당 소식에는 하나금융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는 국내 스포츠 에이전시사인 C&P 스포츠의 최고경영자(CEO)인 카탈리나 킴 씨(김나나·40)의 공식 코멘트도 첨부 돼 있습니다. 그녀는 "비드를 준비 중이다. 이전까진 한국 자본이 탑티어 축구 클럽에 투자한 적이 없었다. 변화를 꾀할 때"라고 자신의 '출사표'를 냈습니다. 김 대표와 C&P스포츠는 금호타이어의 토트넘홋스퍼 스폰서십, 넥센타이어의 맨체스터시티 스폰서십, 아틀레티코마드리드의 현대자동차 스폰서십 등을 유치한 에이전시로 국내에 소개돼 왔습니다.한국에서도 이미 인지도가 쌓였을 만큼 첼시는 세계 최고로 꼽히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구단에서도 명문 구단으로 꼽힙니다. 2003년부터 러시아 재벌 로만아브라모비치 구단주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세계 최강팀 중 하나로 등극했습니다. 다만 영국 내에서 최근들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전방위 경제 제재가 가해진 데다 아브라모비치와 푸틴 정부 간 유착관계가 속속히 드러나면서 첼시를 매각하라는 압박이 가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아브라모비치는 첼시 구단을 매각하고 매각 대금을 자선재단을 설립해 우크라이나를 위해 기부하겠다고 밝히면서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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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모랩코리아, 50억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친환경 패키징 스타트업 써모랩코리아가 SK, 하나금융투자, 비하이인베스트먼트로부터 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4일 발표했다. 2019년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를 통해 받은 프리 시리즈A 10억원을 포함한 누적 투자금액은 60억원이다.2017년 1월 설립된 써모랩코리아는 쿠팡과 마켓컬리 등 대형 유통기업을 대상으로 친환경 패키징을 개발·공급하고 있다. 써모랩코리아는 디지털 송장 기반의 스마트 콜드체인 솔루션 'PaaS'(Packaging as a Service)를 개발했다. 향후 국내 바이오물류 고객사와 한국의약품유통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도 정식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PaaS는 △콜드체인 패키징 △온도기록장치 △클라우드 기반의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합 제공하는 서비스로, 바이오 물류를 담당하는 운송사에서 개별로 구매해 관리하는 비용을 아낄 수 있다.최석 써모랩코리아 대표는 "올해 밀키트 기업을 시작으로 에코라이너의 상반기 수주량을 이미 확보해 제조 인프라를 구축하는 중"이라며 "내년부터 스티로폼 박스 대체재 매출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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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웅 차장, 한경 스타워즈 '별중의 ★'
손지웅 메리츠증권 서울 광화문금융센터 차장이 여의도 증권가(街)의 ‘별들의 전쟁’으로 불리는 ‘2021 한경 스타워즈’ 하반기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손 차장의 뒤를 이어 권용규 하나금융투자 강남파이낸스WM센터 부장과 SK증권 부산지점 ‘자유와 평화’ 팀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하고 한경닷컴이 주관한 한경 스타워즈 상반기 시상식이 25일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에서 열렸다.27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에는 국내 주요 증권사 10개 팀이 참가해 넉 달간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국내 최고(最古)의 실전투자대회인 한경 스타워즈는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진행한다.손 차장은 16주간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40.31%의 누적 수익률을 거뒀다. 코스피지수가 코로나19 재유행, 글로벌 공급망 차질, 미국 중앙은행(Fed) 조기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등 각종 변수에 따른 영향을 받으며 대회 기간 3000선 안팎의 박스권에 갇힌 상황에서도 양호한 수익률을 냈다. 그는 티사이언티픽(수익률 9.09%), 다날(수익률 6%), 송원산업(수익률 6.46%) 등을 중심으로 투자하면서 수익률을 높여갔다.손 차장은 최근 증시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수 낙폭이 커질수록 과감하게 주식을 담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락장에서는 시장의 관심, 이슈 등을 파악해 적극적으로 주도주 트레이딩을 해야 수익을 낼 수 있다”며 “시장에 대한 우려보다는 주도 섹터를 고민하는 안목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2등을 차지한 권 부장도 묵묵히 수익을 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25.39%의 누적 수익률을 기록했다. 컴투스홀딩스, 에스엠, 코리아써키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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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문기업 모아데이타,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통과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모아데이타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첫 걸음을 통과했다. 향후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모아데이타는 21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모아데이타는 2014년 설립 이후 정보통신기술(ICT) 시스템 이상 탐지 및 예측 제품인 페타온 포캐스터(PETAON Forecaster)를 개발했다. 이후 자체 보유 기술 확장 적용해 헬스케어 분야에 진출했다. AI 기반 질병 예측과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이용한 개인 건강 이상 탐지 및 예측 등을 위해 제품 및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고, 기업 간 거래(B2B)로 관련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모아데이타가 개발한 AI옵스(Artificial Intelligence for IT Operations)는 IT 운영 관리에 인공지능을 적용해 운영 관리 효율성 및 성능을 최적화하는 기술이다. 또한 2014년 페타온 포캐스터를 개발 및 출시해 국내에 인공지능을 활용한 IT 운영 예측과 원인 분석이란 개념을 처음 도입했다. 페타온 포캐스터는 기업 및 공공기관에 도입돼 기업 인프라 환경에서 실시간으로 시스템 장애 예측 및 원인 분석하고 신속하게 장애에 대처하고 있다.한상진 모아데이타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지속적인 매출 증가와 AI 이상탐지 기술 선도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모아데이타는 기술특례상장 기업이지만 2021년 19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대표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가 맡고 있다.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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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팜솔루션즈, IPO 주관사로 하나금융투자 선정
중추신경계(CNS) 신약개발사 바이오팜솔루션즈가 코스닥 상장을 위해 하나금융투자를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바이오팜솔루션즈는 연내 상장을 목표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바이오팜솔루션즈는 중추신경계 및 희귀질환 분야 전문 신약개발 업체로 지난 2008년 설립됐다. 자체 개발한 뇌전증(간질) 치료제 후보물질 ‘JBPOS0101’은 일명 3세대 약물로 불린다. 이전 세대 약물 대비 독성은 적고, 약효는 뛰어나 미국 국립보건원(NIH)에서 최고 간질치료제로서의 높은 개발 가능성을 인정받아 레드북(Red Book)에 선정되기도 했다.바이오팜솔루션즈의 주요 파이프라인 중 하나인 소아연축(소아간질) 치료제는 지난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2상 허가승인을 받고 임상을 진행해 약효를 확인했다. 소아연축은 0.5세에서 3세 사이에 발생하는 난치성 희귀질환이다. 그 외에도 회사는 임상2상 POC(개념증명) 단계인 광발작 반응억제(Photo Sensitivity Study)를 통해 간질에 대한 약효 유효성을 확인했고, 희귀질환인 간질중첩증(Status Epilepticus)에 대해서도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임상2상 허가를 받고 임상 진행 중에 있다. 바이오팜솔루션즈는 하나금융투자와 추진해온 프리 IPO 펀딩을 올해 초 마무리할 계획이다. 올해 JBPOS0101의 임상 확대를 추진해 기술성평가 신청을 비롯한 코스닥 상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최용문 바이오팜솔루션즈 대표는 “당사가 개발한 ‘JBPOS0101’은 다양한 분야의 치료제로 개발이 가능해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일부 글로벌 제약사와는 공동연구 및 라이선스 딜을 위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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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다스에셋, 이탈리아 아마존 물류센터 2700억에 인수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이 이탈리아 물류센터를 인수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장기 임차해 안정성을 높인데다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인증을 받은 친환경 자산이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은 이탈리아 밀라노 권역에 소재하는 신축 물류센터의 인수를 완료했다. 자산의 인수금액은 약 2700억원(2억 유로)이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이 설정한 부동산펀드와 현지 금융기관의 대출로 인수금액을 조달했다. 펀드 발행 수익증권은 하나금융투자가 전액 인수했다.이 물류센터는 연면적 약 16.2만㎡ 규모로, 올해 8월 준공됐다. 남유럽 물류 관문(Gateway)이자 대표 경제 거점인 밀라노 권역에 있고, A4-E70 고속도로를 통해 이탈리아의 인구·소비력이 집중된 북부지역으로 연결될 수 있다. 또한 범 유럽 최초 탄소 중립(carbon neutral) 물류 시설이자 ‘브리엄(BREEAM, 글로벌 친환경 건축물 인증서) Excellent 등급’을 획득한 친환경 자산이다.또한 아마존이 15년간 장기 임차하며, 이탈리아 북동부를 대상으로 하는 ‘로보틱스 풀필먼트센터’로 운영 중이다. 아마존닷컴(Amazon.com)의 유럽 법인이 임차보증을 제공해 임대수익이 안정적인 편이다.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이탈리아는 높은 인터넷 이용률 대비 전자상거래 보급률이 유럽 국가 중 가장 낮은 편에 속하지만 최근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가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면서 “인구와 소비력을 갖춘 이탈리아가 전자상거래 시장의 양적 성장과 함께 물류 자산의 투자 수요 증가 및 가치 상승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은 부동산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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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 의료기기 전문기업 레이저옵텍, 하나금투와 대표주관 계약
의료용 레이저 전문기업 레이저옵텍은 지난 15일 하나금융투자와 코스닥 상장을 위한 대표주관사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2000년에 설립된 레이저옵텍은 세계 최초로 건선·백반증 치료에 활용되는 311nm 파장의 고체 UV 레이저 팔라스(PALLAS)를 독자 개발했다. 피코초 레이저인 피콜로(PicoLO) 레이저로 ‘2019 대한민국 기술대상’과 ‘2020 이달의 산업기술상’을 수상했다. 최근에는 큐스위치 엔디야그(Q-switched Nd:YAG) 레이저와 785nm 피코초 레이저가 한 장비에 탑재된 헬리오스785 레이저를 출시했다. 고출력의 785nm 피코초는 세계적으로 전례가 없는 높은 사양이다. 이 장비는 출시와 동시에 유럽의 CE 승인을 받았다. 이창진 레이저옵텍 대표는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제품 공급으로 국내 및 아시아 시장에서 높은 신뢰를 쌓아 왔으며, 최근에는 인지도 있는 해외 키 닥터 확보와 글로벌 영업망 구축에 공을 들여 왔다”며 “코스닥 상장 추진과 함께 미국 등 해외 선진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한편 레이저옵텍의 대표주관사로 선정된 하나금융투자는 다수의 기술특례 상장을 성공시키는 등 기술 기업의 상장에 특화된 전문성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와 레이저옵텍은 내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레이저옵텍의 주 매출은 피부미용 레이저 장비이다. 작년 매출액 120억원에서 올해는 50% 이상 성장한 180억 원 이상으로 전망된다.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