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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강현실 기업 맥스트, 코스닥 상장 추진...예비심사 청구
증강현실(AR) 기술 기업인 맥스트가 올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맥스트는 최근 한국거래소에서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적자를 내고 있어 기술 특례로 상장할 계획이다. 맥스트는 기술평가기관인 한국기업데이터와 SCI평가정보로부터 각각 ‘A와 ‘BBB’ 등급을 받았다. 상장 심사에는 최소 2개월이 걸린다. 다만 요즘 심사 청구 기업이 많아 심사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상장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 2010년 설립한 맥스트는 줄곧 증강현실 기술을 개발해왔다. 2011년 증강현실 모바일 게임 ‘시크릿 가든’을 출시했고, 2012년 국내 최초의 증강현실 개발 키트(SDK)를 선보였다. 2013년엔 SK텔레콤의 증강현실 플랫폼에 기술을 제공했고, 2016년엔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사용자를 위한 증강현실 사용 설명서를 만들었다. 증강현실이란 스마트폰 카메라로 보이는 현실 속 화면에 가상 요소를 결합한 것이다. 자동차 보닛을 열어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무엇이 엔진오일 주입구인지, 에어클리너 필터인지 화면에 뜬다. 쇼핑, 교육, 공장 등 여러 분야에 증강현실을 적용할 수 있다. 지난해 매출은 20억원으로 전년(12억원)보다 63.0% 늘었다. 영업손실은 25억원으로 전년(17억원)보다 적자폭이 커졌다. 맥스트는 주주 면면이 화려하다. 박재완 맥스트 대표(24.7%) 외에 현대차(5.3%)와 만도(6.7%)가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그 외 L&S벤처(10.4%), DS자산운용(8.1%),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6.7%) 등도 맥스트에 일찍이 투자했다. 상장 주관사인 하나금융투자도 2019년 맥스트에 투자해 지분 6.7%를 들고 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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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평가, 해외 대체투자 원격실사 대행 사업 진출 본격화
≪이 기사는 03월05일(04:1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사업성 평가 기관인 한국기업평가가 해외 대체투자 분야 원격실사 대행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가 1년 이상 이어지면서 해외 실사를 하지 못해 투자 자산 발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기관투자가들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다. 회사가 기존에 사업성 평가를 마친 해외 대체투자 자산들을 대상으로 원격실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게 한국기업평가의 계획이다. 지난해 미국 풍력발전 단지를 대상으로 원격실사를 단행한 한국기업평가는 이를 바탕으로 최근 표준화된 원격실사 방법론을 개발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알파자산운용과 스프랏코리아, 하나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미국 네브래스카, 일리노이, 텍사스 3개 주에 있는 4개 육상풍력단지의 지분을 투자자들에게 매각하는 셀다운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들 풍력단지는 2012~2015년 사이 운영을 시작했으며 발전 용량을 모두 합하면 852㎿에 달한다. 발전단지의 운영‧관리 업무는 GE가 맡고 있다. 짧게는 8년에서 길게는 18년까지 잔여 전력 공급 계약 기간이 남아있는 자산들이다. 하나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전략적 투자자인 한국수력원자력 등 국내 투자자들은 지난해 4개 풍력단지 지분의 49.9%를 인수했다.◆지난해 7,8월 미국 풍력발전단지 대상 원격실사 진행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이 자산에 대한 투자 여부를 본격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했던 지난해 6~8월은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미국 출장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해당 발전단지들에 대한 사업성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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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2000억 회사채 '완판'
≪이 기사는 02월18일(10:0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국투자증권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5000억원이 넘는 투자수요가 들어왔다.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이 3년 만기 회사채 20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5700억원의 매수주문이 접수됐다.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 SK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한국투자증권은 모집금액의 두 배 넘는 ‘사자’ 주문이 들어오자 발행금액을 최대 30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다음달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을 갚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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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라스베이거스 리조트에 투자한 국내 기관, 3000억원대 손실 위기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대형 호텔 리조트 개발 사업에 투자했던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3000억원 규모의 원금 손실 위기에 처했다. 시행사의 채무불이행(디폴트)으로 원리금 지급이 중단되자 국내 기관에 앞서 선순위 대출에 투자했던 해외 금융기관이 해당 사업의 담보권을 매각하기로 결정해 원금 손실 가능성이 높아졌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라스베이거스 ‘더 드루 라스베이거스’ 호텔 리조트 개발 사업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주선한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등 4개 증권사는 해당 프로젝트 선순위 대출 투자자가 소유하고 있는 담보권을 인수하는 데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해외 선순위 투자자들이 제시한 통보 기한(미국 현지 시간 기준 9일) 내에 인수 여부를 결정하지 못함에 따라 담보권은 제 3자에게 매각될 기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국내 증권사들의 주선으로 해당 프로젝트의 중순위 대출에 투자한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원금 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매각가에서 선순위 투자자의 투자금액을 뺀 잔여재산에 대해 분배권을 행사할 수 있지만 자산이 애초 투자금액보다 낮은 가격으로 매각될 가능성이 높아 이자는 물론 원금도 건지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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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대체, 미국 샬럿 오피스 빌딩 2249억원에 인수
하나대체투자운용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도심에 있는 오피스 빌딩을 2249억원에 인수했다. 미국 대형 은행인 웰스파고가 전체 사무공간을 장기간 임차해 사용하는 안정적인 자산으로 현재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한 셀다운(지분 재매각) 작업도 상당 부분 이뤄졌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대체투자운용은 지난달 말 현지 부동산 개발업체인 스트림리얼티파트너스로부터 샬럿 도심에 자리 잡은 ‘300 사우스 브레바드 빌딩(South Brevard Bd.)'을 2억100만달러(약 2249억원)에 인수했다. 에쿼티(지분) 투자 금액은 900억원 가량으로 나머지 금액은 금융기관 대출과 임차보증금을 통해 마련한다. 웰스파고가 전체 사무 공간을 임차해 사용하고 있으며 현재 10년 이상 계약 기간이 남아있다. 연간 기대 배당수익률은 6~7%로 알려졌다. 연면적(건축물 바닥면적의 합) 3만3297㎡, 지상 15층 규모인 이 빌딩은 샬럿 컨벤션 센터로부터 약 800m가량 떨어진 시내 중심업무지구에 자리 잡고 있다. 스트림리얼티파트너스는 매각 전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건물 내 각종 시설을 현대화하고 빌딩 외관을 새롭게 단장했다. 이번 거래는 지난해 3월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회사 CBRE가 잠재적인 원매자들에게 부동산 인수 제안서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가 확산되며 매각 작업이 한동안 중단되기도 했으나 하나대체투자운용이 최종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하나대체투자운용 관계자는 “현재 기관투자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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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렌탈 주관사 숏리스트...NH·신한·KB 등 5개 증권사 선정
롯데렌탈이 상장 주관사 예비 후보로 5개 증권사를 선정했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렌탈은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등 5개 증권사를 상장 주관사 예비 후보(숏리스트)로 선정했다. 오는 27일 해당 증권사들로부터 상장 전략에 대한 프리젠테이션(PT)을 받고 주관사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국내 렌터카 1위인 롯데렌탈은 모회사 호텔롯데가 맺은 총수익스와프(TRS) 계약 만료가 다가오고 있어 IPO를 서두르고 있다. 호텔롯데는 2015년 롯데렌탈 전신인 KT금호렌터카를 인수하며 국민연금의 특수목적법인인 그로쓰파트너(지분율 19.6%)와 TRS 계약을 맺었다. 레드스탁(지분율 5.0%)과도 TSR 계약이 이뤄졌다. 레드스탁과 그로쓰파트너와의 TRS 만기는 각각 올해 5월과 내년 11월이다. 호텔롯데가 이들의 지분 24.6%를 다시 매입하는 데는 약 3000억원이 필요하다. 현재 롯데렌탈 70.5%를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이 들고 있다. 이번 PT에서도 롯데렌탈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수 있느냐가 상장 주관사 선정에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IB업계에서는 최소 두 곳 이상이 주관사로 선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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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 운명 좌우할 '1조 소송', 14일 대법원 결론
최대 '1조원'의 향방이 좌우될 두산인프라코어 중국법인(DICC)을 둘러싼 소송이 오는 14일 결정된다.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오는 14일 DICC의 주식 매매대금 청구소송의 상고심 선고 공판을 열어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IMM프라이빗에쿼티(PE)·미래에셋자산운용·하나금융투자 등 DICC의 재무적투자자(FI)들이 2015년 두산인프라코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지 5년여 만이다.두산인프라코어는 2011년 DICC 지분 20%를 FI에 매각하면서 38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두산 측은 FI들에 2014년까지 기업공개(IPO)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IPO가 이뤄지지 않으면 FI들이 두산인프라코어가 보유중인 DICC지분 80%도 함께 매각할 수 있는 드래그얼롱(Drag along·동반매도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는 조건이었다. 문제는 DICC의 IPO가 기한 내에 성사되지 않았을 뿐더러 매각 절차도 이뤄지지 않으면서 불거졌다.FI들은 결국 2015년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1심에선 두산인프라코어와 대리인 김앤장 측의 주장을 전부 받아들이며 FI가 패소했지만 2심에서 결과가 바뀌었다. 서울고등법원은 두산인프라코어에 투자원금(3800억원)에 내부수익률(IRR) 15%를 합산한 금액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두산인프라코어가 DICC 지분 매각 작업에 비협조적이었던 사실 등이 인정된다"는 취지의 판단을 내렸다. 해당 수익률을 적용한 주식매매대금 7093억원에 법정 지연이자를 더한 금액이 시장에서 유통되는 '1조원'이다. 대법원이 FI의 손을 들어줄 경우, 막바지 절차가 진행 중인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에도 암초가 될 전망이다. 현재 두산그룹은 현대중공업-KDB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과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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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총결산 마켓인사이트 리그테이블- 인수금융]삼성증권, 1위 쾌거.. KB증권 3위 약진 '눈길'
≪이 기사는 12월30일(16:3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삼성증권은 올해 인수합병(M&A) 인수금융 시장에서 2조원이 넘는 주선 실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대성산업가스 등 조 단위 거래의 인수금융을 주선하고 다수의 리파이낸싱 거래에 참여한 덕분이다. KB증권은 하반기에만 코엔텍 인수금융, ADT캡스 리파이낸싱 등 무려 10건의 거래를 주선하며 뒷심을 발휘해 3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30일 한국경제신문이 올 한해 국내 M&A 인수금융 시장 주선 실적을 집계한 결과 삼성증권은 2조757억원 규모의 인수금융 거래 실적으로 1위를 굳혔다. 4건의 인수금융과 7건의 리파이낸싱 거래 실적을 올렸다. 이어 NH투자증권이 11건의 거래에 대해 1조8220억원을 주선해 삼성증권을 바짝 뒤쫓았다.삼성증권 1위의 일등공신은 맥쿼리 PE가 인수한 1조5300억원 규모의 대성산업가스 인수금융이다. 삼성증권은 1조5300억원 중 6330억원의 주선 실적을 쌓았다. 맥쿼리PE의 LG CNS 인수 건에서도 1300억원을 주선했다. 토스가 인수한 1890억원 규모의 LG 유플러스 PG 사업부와 1020억원 규모의 한국자산평가 인수금융은 단독으로 주선했다. 리파이낸싱 건을 통한 실적도 상당했다. 한국콜마의 HK이노엔 리파이낸싱 4800억원,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의 버거킹 리파이낸싱 1700억원, IMM PE의 에어퍼스트 리파이낸싱 2000억원, ADT캡스 리파이낸싱 1950억원의 실적을 쌓았다.2위를 차지한 NH투자증권은 올해 한앤컴퍼니가 추진한 모든 거래에 대해 인수금융을 주선했다. 대한항공 기내식 사업부 거래에 대해 500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을 단독 주선하면서 한앤컴퍼니와의 끈끈한 협업 관계를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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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투, 미국 시애틀 ‘퀄트릭스 타워’ 7656억원에 인수
≪이 기사는 12월30일(04:3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하나금융투자가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자리 잡은 신축 대형 오피스 빌딩인 ‘퀄트릭스 타워’를 7억400만달러(약 7656억원)에 인수했다. 올해 초 코로나 19 사태가 확산된 이후 미국 내 단독 오피스 건물 거래로는 최대 규모다. 유명 IT기업들이 입주해 있어 안정적인 투자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자산이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투는 최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도심에 위치한 대형 오피스 빌딩인 ‘퀄트릭스 타워’(구 2+U 타워)의 지분 95%를 7억400만 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완료했다. 하나금투 하나대체투자운용과 함께 지난 9월 기존 소유주인 스칸스칸 USA가 진행한 입찰에서 8대 1의 경쟁을 뚫고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이후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현장 실사 등의 절차를 밟아왔다. 입찰에는 국내 주요 증권사와 해외 대형 연기금 등이 참여했다. 이 건물은 지하 4층~지상 38층, 연면적(건축물 바닥면적의 합) 약 8만9100㎡ 규모 오피스 빌딩으로 지난 1월 준공됐다. 글로벌 기업용 소프트웨어 제조업체인 SAP의 자회사인 퀄트릭스와 드랍박스 등이 입주해 있다. 현재 모든 공간을 임대하고 있으며 평균 임대 기간은 12년에 달한다. 이 빌딩은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설정한 부동산 펀드에 편입돼 운용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펀드 출자자들이 연간 6% 가량의 수익률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산을 매각해서 얻는 매각 차익까지 더하면 보수적인 기준으로 계산해도 연 8%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이 건물의 최대 입주사는 고객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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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마켓인사이트]이지스-하나금투, 美 아마존 물류센터 개발사업에 4억弗 투자
이지스자산운용과 하나금융투자(투자금융본부)가 미국 아마존 물류센터 3곳의 개발사업에 투자한다. 한국 기관투자가가 해외 물류센터 개발사업에 투자하는 첫 사례다. 21일 이지스자산운용과 하나금투에 따르면 두 회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최근 미국의 대형 시행사인 스캐넬(Scannell Properties)와 합작투자(JV) 파트너십을 맺고 앞으로 완공될 예정인 물류센터 지분을 미리 매입했다. JV의 지분은 우선주 80%, 보통주 20%로 돼 있는데 이 가운데 이번에 우선주 80% 대금을 먼저 치른 것이다. 스캐넬 측이 완공 때까지 가지고 있는 보통주 20%는 내년 하반기 물류센터가 다 지어진 후 잔금을 치르고 취득하게 된다. 3곳의 물류센터는 각각 미국 버지니아주 스태포드시, 캔자스시티주 캔자스시티, 미네아폴리스주 레이크빌에 있다. 세 곳을 합한 포트폴리오의 가치는 3억9000만달러(약 4200억원)라고 두 회사는 설명했다. 아마존의 15년(연장옵션 보유) 장기 임대차 계약이 체결돼 있어 매년 7% 이상의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받을 수 있고 매각시 매각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매입 대금을 모두 에쿼티로 치렀다고 가정했을 때를 기준으로 계산한 자본환원율(cap rate)은 5%대 초반 수준이다. 이지스자산운용-하나금투 컨소시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던 상반기에 물류센터 매입 협의를 시작했다. 이 덕분에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가격에 투자 물건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지금이라면 캡레이트가 4%대 중반밖에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마존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꾸준히 수익을 낼 수 있고 향후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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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대체투자와 하나금투, '칼라일 인프라 대출펀드' 선보인다
신한대체투자운용과 하나금융투자가 미국 사모펀드(PEF) 운용사 칼라일 그룹과 손잡고 6억달러(약 7000억원) 규모 인프라 대출 펀드를 조성한다. 신한금융과 하나금융 그룹은 지난 5월 해외투자 부문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한 뒤 공동 사업을 늘리고 있다.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칼라일과 신한대체투자는 최근 6억달러 규모 신한-칼라일 인프라크레디트 1호 펀드 조성을 완료했다. 투자처 선점을 위해 하나금융투자가 투자금 전액을 책임지기로 했다. 이 펀드는 전세계 주요국의 도로 항만 철도 등 인프라 프로젝트에 선순위 대출투자자로 참여한다. 구조화 금융을 활용해 원화 환산 기준 목표수익률을 연 6~8%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대체투자는 국내 펀드 운용을 맡는다. 하나금투는 6억달러 전액을 총액인수해 기관투자가들에게 재판매(셀다운)할 예정이다. 이번 펀드는 2023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적용을 앞둔 보험사들에게 판매할 목적으로 설계된 상품으로 알려졌다. 보험사들은 부동산이나 주식, 인프라 지분 등에 많이 투자할 경우 지급여력(RBC) 비율과 같은 재무건전성 비율이 낮아져 대체투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금이 투입되면 칼라일이 빠르게 실제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칼라일은 2170억달러(약 260조원)의 자산을 굴리는 대형 운용사다. 기업금융에 강점을 갖고 있었으나 최근 부동산과 인프라 등으로 빠르게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최근 22억달러(약 2조6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인프라 블라인드펀드(투자처를 특정하지 않은 펀드)를 조성해 미국 뉴욕 JFK공항 1터미널 재건축 사업을 따내는 등 활발한 투자활동을 벌이고 있다. 신한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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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노비오파마슈티컬, 하나금융투자 IPO 공동주관사로 선정
≪이 기사는 05월20일(07: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나스닥 상장기업 중 최초로 국내 증시 동시 상장을 계획 중인 미국 바이오벤처기업 이노비오파마슈티컬이 기업공개(IPO) 공동주관사를 추가로 선정했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노비오파마슈티컬이 하나금융투자를 공동주관사로 선정했다. 희망 공모규모가 1500억~2000억원에 이르는 만큼 대표주관사 외에도 공동주관사를 추가 선정해 기관투자가 유치를 원활하게 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IPO 대표주관사는 지난해 선정한 삼성증권이다. 이르면 오는 7월 중 기술특례로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하고 승인을 받는 대로 올 하반기 중 IPO 일정을 마치겠다는 계획이다. 과거 삼성전자나 포스코 등 국내 상장기업이 나스닥에도 함께 상장한 사례는 과거에 있었지만 나스닥에 먼저 상장한 기업이 국내 증시에 상장을 계획 중인 곳은 이 회사가 처음이다.이노비오파마슈티컬은 한국거래소에 주식예탁증서(DR)를 예치하는 식으로 국내 증시에 상장할 계획이다. 교환 비율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가령 1대 1인 경우, DR 1주는 나스닥에 상장된 이 회사의 주식 1주와 같은 권리와 효력을 가진다.이 회사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백신을 개발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주가가 급등했다. 조셉 김 이노비오파마슈티컬 대표가 백악관에서 열린 신종코로나바이러스 대책회의에 참석하면서 주가가 다시 또 뛰어올랐다. 지난해 12월 2달러선이었던 이 회사의 주가는 17일 현지시각 오후 4시 기준 13.43달러로 거래됐다. 이 회사는 최근 코로나19 DNA백신의 임상 1상에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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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하나금융투자 클럽원의 '원픽' "경기침체기 미국 일본 등 글로벌 리츠투자가 대안될 수 있어"
≪이 기사는 10월16일(04:1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리츠(REITs) 투자가 최근 대세처럼 여겨지고 있지만 위험성과 투자철학은 간과되고 있습니다.“ 하나금융투자의 ‘슈퍼리치 전문’ 프라이빗뱅킹(PB)조직인 클럽원(Club1)WM센터에서 리츠 투자를 전담하고 있는 한동엽 팀장(사진 왼쪽 두 번째)과 이동규 팀장(자신 왼쪽 네 번째)은 ”리츠는 주식과 부동산의 성격 두 가지를 함께 갖고 있는만큼 검증된 자산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이들은 ”국내 시장에 비해 규모가 크고 리스크 포트폴리오 구성이 가능한 미국 일본 등 글로벌 리츠 시장이 관심을 끌고 있는 이유“라고 덧붙였다.이들이 몸담고 있는 WM본부는 하나금융그룹이 2017년 1월 고액 자산가들에게 차별화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당시 클럽원 본부라는 이름으로 만든 조직이었다. 이후 높은 성과를 내면서 현재 WM본부로 확대개편됐다. 서울 삼성동에 있는 클럽원WM센터에서는 하나금융그룹의 주력 프라이빗뱅크(PB) 영업 직원 25명이 고액 자산가들에게 맞춤형 자산 관리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이들이 굴리는 자산 규모는 7조원에 달한다. 한 팀장과 이 팀장이 속한 총원 6명의&n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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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이지스운용, 美 AT&T 빌딩에 투자
▶마켓인사이트 9월 23일 오전 3시57분국내 최대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이 하나금융투자, KDB생명 등과 함께 미국 통신기업인 AT&T의 댈러스에 있는 본사 건물(사진)에 약 1억달러를 투자했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있는 AT&T 본사 건물을 소유한 유한책임조합으로부터 지분 80%(우선주)를 9640만달러(약 1140억원)에 인수했다. 나머지 20% 지분(보통주)은 매각자가 계속 보유하기로 했다.이 건물은 AT&T가 1983년부터 댈러스에 조성한 대규모 오피스 단지 중앙에 자리잡은 대형 빌딩으로, 지하 2층~지상 37층에 연면적 8만9725㎡ 규모다. AT&T는 올해 이 건물에 13년간 임대차 연장 계약을 했고, 이후 20년간 임대차 기간을 추가로 연장할 권리도 계약에 포함했다.이번 투자는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받는 대신 시세차익을 일부 포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우선주 투자이기 때문에 보통주보다 우선적으로 임대료 배당을 받고, 환헤지(위험 회피) 비용을 제외하고 매입 가격 대비 연 6%의 배당수익률을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나중에 건물이 팔릴 경우 시세차익은 일정 비율만 받는다.이지스자산운용 해외투자 부문은 하나금투 실물금융투자본부와 함께 지난 3월부터 진행된 입찰에 참여해 계약을 성사시켰다. 댈러스는 미국 내에서 경기가 가장 좋은 도시 중 하나로, 뉴욕이나 로스앤젤레스(LA)에 비해서는 저평가 상태지만 미래 성장성이 좋다고 판단했다.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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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개인 큰손들, 유럽 VC에 수십억 뭉칫돈 직접 투자
▶마켓인사이트 8월 14일 오후 2시44분국내 거액 자산가들이 유럽 유명 벤처캐피털(VC)인 독일 얼리버드벤처캐피털에 직접 투자했다. 개인이 재간접펀드(펀드에 투자하는 펀드)를 통하지 않고 유럽 VC에 투자한 건 처음이다.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의 개인자산관리(WM) 부문인 클럽원센터는 얼리버드벤처캐피털에 투자 기회를 얻어 지난 5월부터 영업점 창구를 통해 총 550만유로(약 75억원)가량을 유치했다.투자자들은 적게는 수십만유로에서 많게는 수백만유로 규모로 캐피털콜 방식의 투자약정을 맺고 투자금을 신탁했다. 캐피털콜이란 정해진 한도 내에서 자금 수요가 있을 때마다 돈을 넣는 방식이다. 오는 9월부터 회사의 요청이 오면 투자자들이 직접 약정한 돈을 송금하게 된다.국내 개인투자자들은 주로 재간접펀드를 통해 해외 VC에 투자하고 있다. 미국 VC에 직접 투자한 선례는 있지만 개인들이 직접 유럽 VC에 돈을 넣은 것은 처음이다.얼리버드벤처캐피털은 독일 베를린에서 1997년 설립돼 현재 10억유로(약 1조3600억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지난 20여 년간 투자한 기업 가운데 7곳이 기업공개(IPO)에 성공했고, 24곳은 인수합병(M&A) 또는 지분 매각 방식으로 투자금을 회수했다. 투자한 기업 가운데 핀테크(금융기술) 업체 N26이 최근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인 스타트업)으로 등극했다.유럽투자기금(EIF)과 아부다비투자청(ADIA)을 비롯해 유럽 다임러와 아우디 패밀리오피스 등이 얼리버드벤처캐피털에 투자하고 있다.자금 조달 창구를 다양화하려는 얼리버드벤처캐피털의 전략과 해외 투자로 눈을 돌리려는 국내 자산가들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다.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