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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격적 PF 행보' 키움증권, 목동 개발 6100억 브릿지론 단독 집행

    '공격적 PF 행보' 키움증권, 목동 개발 6100억 브릿지론 단독 집행

    키움증권이 목동 옛 KT부지 개발사업 브릿지론에 6100억원을 단독 집행했다고 28일 밝혔다.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전환하지 못하는 사업장이 속출하고 있으나 키움증권은 대규모 자금을 부동산 PF 사업장에 투자하는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사업장은 서울 양천구 목동 924번지 일원에 위치해 있다. 이 부지에 지하 6층~지상 48층 규모의 주거형 오피스텔 3개동(658실) 및 근린생활시설을 짓는 개발 사업이다. 서울 핵심 주거지역의 희소한 대형 개발 사업이지만 PF 자금 경색 여파로 사업 진행 속도를 못 내고 있었다. 키움증권의 이번 투자로 기존 KT전산센터를 철거 후 내년에 본 PF로 전환될 예정이다. 부동산 개발 사업은 브릿지론을 거쳐 부지 매입과 인허가를 밟은 뒤 시공사를 선정하고 본 PF를 조달해 착공 및 준공으로 이어진다. 통상 브릿지론 대출은 리스크가 큰 초입 단계라 PF 경색 사태 이후 이뤄진 사례가 많지 않았다.이 사업장은 신세계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었으나 대주단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시공권을 포기했다. 시행사인 아이코닉은 새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시행사는 삼성물산과 협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키움증권은 올해 부동산 PF에 과감한 투자를 주문하며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엄주성 사장 체제 이후 부동산금융 관련 수수료 수익은 올 상반기 약 82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배가량 많은 수익을 올렸다. 이는 우량 부동산 딜에 선택과 집중하는 투자 전략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키움증권이 우량 사업장에 PF 대출을 집행할 수 있는 건 PF 익스포저(위험노출)가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간 키움증권은 PF 개발 사업에 대한

  • 삼일 PF 정상화센터, 자문 업무 확대…미분양 정상화 돕는다

    삼일 PF 정상화센터, 자문 업무 확대…미분양 정상화 돕는다

    삼일회계법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센터가 자문 업무를 확대하고 있다. 미분양 주택을 정상화하는 방향으로 자문 업무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PF 정상화센터는 올해 하반기 기업구조조정(CR)리츠를 통한 미분양 주택 매입 펀드 자문, 미분양 주택을 임대형 주택으로 전환하는 자문을 실시할 계획이다.삼일회계법인 PF 정상화센터는 미분양 주택을 정상화하는 작업에 초점을 맞춰 자문을 실시하고 있다. CR리츠는 미분양 주택을 매입해 분양률 하락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는 리츠다. 아울러 준공 후 분양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을 때 임대주택으로 전환해 사업을 재구조화하는 자문도 실시할 계획이다. 김효건 삼일회계법인 PF 정상화센터장과 윤덕은 부센터장을 비롯해 실사·가치평가, 자산 매각, 임대 전환, PF 정상화 자문 등 각 분야 전문가 파트너 8명이 모였다. 전체 금융부동산그룹 인원 180명 가운데 프로젝트 적합도에 따라 합류하는 방식으로 자문을 맡는다.삼일회계법인 딜 부문은 최근 부동산 PF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PF정상화센터를 지난해 9월 출범했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PF 사업장 실사 지원을 비롯해 주요 건설사에 대한 경영진단 및 자금수지 검토, 캠코 PF 정상화 펀드 재무자문, 여전업권 PF 정상화 펀드 설립 자문과 평가, 상호금융업권 공동 대출을 포함한 금융기관 보유 PF 채권 매각 자문을 수행했다.올 하반기부터 대주단 주도의 부동산 PF 부실 정리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당국이 무분별하게 대출 만기를 연장하지 않도록 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 최종등급 4단계(양호·보통·

  • 금감원이 PF 부실 틀어막자 '이자+α' 요구…'깜깜이 수수료' 논란

    금감원이 PF 부실 틀어막자 '이자+α' 요구…'깜깜이 수수료' 논란

    금융감독원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을 틀어막았던 시기에 일부 금융기관이 만기 연장 대가로 높은 수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순위 대출기관 지위를 내세워 연장 대가로 다른 대출기관 모르게 고액 수수료를 받아낸 것이다. 이런 사실이 사업장 공매 처분 과정에서 뒤늦게 수면 위로 불거졌다. 연장 수수료만큼 손실이 커지는 중순위·후순위 대출기관은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부실 PF 사업장 처분하는 과정에서 비슷한 일이 속속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주단 사이에 갈등이 격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연장 대가로 연 7% 이자에 9% 수수료 붙여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캐피탈사로 구성된 서울 강남구 역삼동 832-21 일대 사업장 중순위 대주단은 최근 대리금융기관 KB증권과 신탁회사 KB부동산신탁을 상대로 ‘공매 배당금 정산 관련 업무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이 사업장은 공매로 넘어간 뒤 KT에스테이트와 라살자산운용이 1550억원에 낙찰받았다. 이들이 조만간 잔금을 치르면 선순위 지위를 갖는 메리츠부터 자금을 분배받는다. 중순위 대주단은 선순위 대주단이 연장 수수료에 해당하는 72억원은 받아가면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탁사가 선순위 대주단에 수수료를 분배하게 되면 부당이익 반환 소송을 제기한다는 방침이다. 중순위 대주단은 선순위인 메리츠캐피탈과 메리츠증권이 브릿지론을 연장해줄 때마다 연장 수수료 명목으로 3%씩 받아가고 있었단 사실을 공매 낙찰 후에야 인지했다. 차주인 시행사는 브릿지론을 세 차례 연장하며 선순위 대주단에 연장 수수료로 총 72억원(대출금의 9%)을 지급하기로 약속했던 것

  • [단독] 프리마호텔 대주단, 2개월 브릿지론 채권 행사 미뤄준다

    [단독] 프리마호텔 대주단, 2개월 브릿지론 채권 행사 미뤄준다

    기한이익상실(EOD) 우려가 나왔던 서울 강남구 청담동 프리마호텔 부지 개발 브릿지론 만기가 2개월 뒤로 미뤄졌다. 신세계프라퍼티가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 심사를 넘기는 조건으로 유예 기간 2개월을 부여받았다.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프리마호텔 브릿지론 대주단 중 75% 이상이 브릿지론 채권 권리 행사를 2개월간 유예하는 안건에 동의했다. 향후 프리마호텔 개발 사업을 이끌어갈 신세계프라퍼티가 공정위 기업결합 승인을 받을 때까지 EOD를 미뤄주는 방안이다. 신세계가 공정위 승인을 받게 되면 18개월간 만기 연장하는 안건을 올려 대주단 동의를 새로 구하게 된다.선순위 대주단인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채권 행사 유예에 힘을 실으며 개발 사업 정상화에 속도를 내게 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프리마호텔 브릿지론 채권 4640억원 가운데 1800억원(비중 38.8%)을 보유한 핵심 대주다. 다른 대주들도 신세계프라퍼티 참여에 따라 만기 연장에 긍정적 반응을 보이며 동의에 힘이 실렸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나 센터필드, 동서울터미널프로젝트 개발 사업을 해왔던 신세계그룹의 부동산 개발업체다.신세계프라퍼티는 프리마호텔 개발 시행사인 미래인이 보유한 프리마호텔 개발 사업 시행 프로젝트금융회사(PFV) 지분을 50억원에 인수해 개발 사업을 주도하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이후 670억원을 PFV에 추가로 투입해 사업을 정상화하겠다는 것이다. 추가 대출금은 신세계프라퍼티가 50%를 대고 외부에서 50%를 유치해 조성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신세계프라퍼티는 공정위 승인을 받는 대로 사업 안정화를 위한 브릿지론 재구조화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 4~5순위 대주단의 브릿지론 채

  • 정부 PF 대책에 “누가 경·공매 물량 받아주나” 불안감 확대

    정부 PF 대책에 “누가 경·공매 물량 받아주나” 불안감 확대

    금융당국이 내놓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 방안에 대해 금융업계에선 우려 섞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정부의 ‘만기친람’(萬機親覽)식 가이드라인으로 정상 사업장까지 구조조정 대상에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꺼번에 쏟아질 경·공매 물량을 받아줄 수 있는 금융기관이 없다는 불안감도 확대되고 있다.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캐피탈사, 저축은행 등 국내 부동산 PF 사업장에 대출해주는 금융회사들은 내부적으로 금융당국의 PF 정상화 방안 분석에 돌입했다. 금융당국의 지침대로 PF 사업장의 사업성 평가 방법이 바뀌면 금융회사의 충당금 설정 금액이 변경된다. 올해 실적에 막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정책인 셈이다.금융당국은 전날 ‘부동산 PF의 질서 있는 연착륙을 위한 향후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PF 사업성 평가 등급을 현행 3단계에서 4단계로 세분화하고 만기 연장 요건을 까다롭게 하는 등 PF 정리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사업성이 떨어지는 사업장에 돈을 빌려준 대주단은 금융당국에 재구조화, 경·공매 등의 개선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PF 대출에 나섰던 캐피탈사, 저축은행, 증권사 등 금융회사들은 정부가 세세한 평가 기준을 제시해 정상적인 사업장까지 구조조정 대상에 오를 수 있단 우려를 내비치고 있다. 금융회사가 자율적으로 평가해야 할 PF 평가 기준을 지나치게 ‘핀포인트’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단 지적이다. 금융당국은 분양 개시 이후 18개월 경과했으나 분양률이 50%를 밑도는 사업장을 ‘부실 우려’로 평가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인허가 완료 후 1년간 본 PF로 전환하지 못한 브릿지론 사

  • PF 만기 4회 연장·연체 땐 바로 퇴출…150여 곳 경·공매 나올 듯

    PF 만기 4회 연장·연체 땐 바로 퇴출…150여 곳 경·공매 나올 듯

    금융당국이 13일 발표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질서 있는 연착륙을 위한 향후 정책 방향’의 핵심은 ‘속도’다. 2022년 하반기 ‘레고랜드 사태’ 이후 시장 안정에 주력해온 당국이 다소간의 충격을 감수하더라도 부실 처리를 더 이상 미루지 않겠다는 쪽으로 선회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방향도 선명해졌다. 당국은 △부실 징후 사업장 선별 △기존 참가자의 손실 분담 및 퇴출 유도 △재구조화를 위한 신규 자금 투입 확대 등을 통해 PF 시장의 조속한 정상화를 끌어내겠다는 구상이다. ‘질서 있는’→‘속도감 있는’ 연착륙금융당국은 우선 PF 사업성 평가 등급을 현행 3단계(양호·보통·악화우려)에서 4단계(양호·보통·유의·부실우려)로 세분화하고 사업성이 부족한 사업장(유의·부실우려)은 적극적으로 사후관리하기로 했다. 기존 ‘악화우려’ 등급은 사업 진행 지연, 사업성 미흡 등으로 사업 추진이 곤란한 경우를 의미했다. 신설된 ‘유의’ 등급은 지속적·중대한 애로 요인으로 사업 진행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될 때 적용된다. ‘부실우려’ 등급은 추가적 사업 진행이 곤란한 경우에 해당한다.‘유의’ 사업장은 재구조화나 자율 매각을 추진하고, ‘부실우려’ 사업장은 상각이나 경·공매를 통해 매각을 추진해야 한다. 다만 대규모 도시개발사업 등 특수성이 있을 때는 내부 위험관리 절차를 거쳐 예외적 평가를 허용할 방침이다.금융회사(PF 대주단)의 주관적 판단에 따르던 평가 기준도 객관화·구체화한다. 당국은 브리지론과 본PF 등 단계별로 10여 개 평가 기준을 제시하

  • '구원투수' 신세계 등장에…'프리마호텔' 개발사업 자금 숨통

    '구원투수' 신세계 등장에…'프리마호텔' 개발사업 자금 숨통

    좌초 위기를 겪던 서울 청담동 프리마호텔 개발 사업이 순항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신세계그룹 부동산 개발 계열사인 신세계프라퍼티가 이 사업에 참여하기로 가닥을 잡은 결과다. 이에 따라 사업 관련한 브릿지론 만기의 1년6개월 연장 방안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프리마호텔 부지 브릿지론 대주단은 오는 16일 브릿지론 만기를 앞두고 만기 연장 방안을 심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개발 사업에 참여의사를 밝힌 신세계프라퍼티가 브릿지론 만기를 1년 6개월 연장하는 방안을 요구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브릿지론은 차입 1년 뒤에 금리를 상향하는 스텝업 조항을 넣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업자가 개발 사업 인가와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 모집 작업을 1년 안에 끝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를 비롯한 주요 대주단은 신세계프라퍼티 참여에 따라 만기 연장에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나 센터필드, 동서울터미널프로젝트 개발 사업을 해왔던 신세계그룹의 부동산 개발업체다. 이 회사는 프리마호텔 개발 시행사인 미래인이 보유한 르피에드 청담 시행 프로젝트금융회사(PFV) 지분을 인수해 개발 사업을 주도하겠다는 복안이다. 브릿지론 만기를 연장한 뒤 차주 지위를 승계 받을 계획이다. 대주단은 대기업인 신세계의 참여를 반기는 분위기다. 자금력이 탄탄한 대기업이 사업에 들어오면서 차입금 회수 위험도 줄었기 때문이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사업 안정화를 위한 브릿지론 재구조화 작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자금조달 부담을 덜어내기 위해 브릿지론 만기 연장 직후

  • 과기공, ‘태영 반포 사업장’ 채권 회수 통보…결국 공매행

    과기공, ‘태영 반포 사업장’ 채권 회수 통보…결국 공매행

    과학기술인공제회가 태영건설이 시공을 맡고 있는 반포 사업장을 결국 공매로 넘겨 자금을 회수하기로 했다.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인공제회(과기공)은 KB증권을 비롯한 대주단, 시행사에 서울 서초구 반포동 사업장에 대한 채권 회수 방침을 통보했다. 과기공은 이 사업장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936억원을 집행한 선순위 채권자다. KB증권은 중순위와 후순위로 250억원을 댔다.이 사업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59-3·4·5번지에 지하 4층~지상 20층 규모 도시형 생활주택 72세대와 오피스텔 25세대를 짓는 개발 사업이다. 시행사는 반포센트럴피에프브이(PFV)이며 시공사는 태영건설이 맡고 있다. 반포센트럴PFV 지분은 대우건설(보통주 19.6%, 우선주 33.3%), 이스턴투자개발(보통주 29.4%), KB증권(우선주 9.4%), 한국투자부동산신탁(우선주 5.9%), 에큐온캐피탈(우선주 2.4%) 등이 나눠 갖고 있다.과기공은 선순위 지위를 갖고 있어 사업장을 공매로 넘기더라도 손실 가능성이 작은 편이다. 반면 우선주와 중·후순위에 들어간 KB증권이나 시행사 이스턴투자개발은 공매로 넘기면 전액 손실 가능성이 커져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프로젝트 사업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져 과기공이 공매로 넘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 사업장은 공정률이 30% 수준으로 높지 않고 분양을 진행하지 않아 대출 상환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다. 공사 진행 상황에 따라 자금이 더 투입돼야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게다가 대주단간 갈등이 불거지기도 한 사업장이다. 앞서 과기공은 또 다른 대주단인 KB증권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사업장에 투입해야 하는 금액 260억원의 지위를 놓고 합의를

  • 프리마호텔 개발에 등장한 신세계…차주 지위 승계 여부 촉각

    프리마호텔 개발에 등장한 신세계…차주 지위 승계 여부 촉각

    신세계가 서울 강남구 청담동 프리마호텔 부지 개발 사업에 등장했다. 700억원을 추가 투입해 고급 호텔과 레지던스를 지어 사업성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브릿지론 차주 지위를 대기업인 신세계가 승계받을지가 만기 연장을 가를 핵심 요소로 꼽히고 있다. 프리마호텔 개발 대주단, 만기 연장 여부 논의 ‘스타트’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르피에드 청담 대주단은 이날 대주단 협의회 회의를 개최해 만기 연장을 논의한다. 다음달 16일 브릿지론 만기를 앞두고 사업장 정상화 방안을 심의할 계획이다. 신세계프라퍼티와 대리금융기관 다올투자증권은 새마을금고중앙회 등 주요 대주와 접촉해 개별 협의를 이어나가고 있다.시행사 미래인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프리마호텔 부지에 하이엔드 오피스텔 르피에드 청담으로 개발을 추진했다. 순항하던 개발 사업은 지난해 금리 인상에 따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경색에 사업성이 떨어지며 위기를 맞았다. 대주단 중 가장 비중이 높은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지난해 10월 만기 연장에 반기를 든 것이다. 새마을금고는 전체 브릿지론 4640억원 가운데 1800억원(비중 38.8%)을 선순위(1순위)로 들어간 핵심적인 대주다. 이후 새마을금고가 서울시의 용적률 상향 가능성, 이자 후취 등을 통해 만기 연장 동의로 선회해 개발 사업이 좌초 위기를 넘겼다. 호텔 운영하는 신세계…장기간 부지 눈독 들여700억 펀딩받고 최고급 호텔·레지던스 개발 추진다음달로 다가온 브릿지론 만기를 앞두고 신세계프라퍼티가 등장하며 상황이 바뀌고 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나 센터필드, 동서울터미널프로젝트 개발 사업을 해왔던 신세계그룹

  • 2조 ‘이마트 성수동 개발’ 본PF 시동…시장 소화 주목

    2조 ‘이마트 성수동 개발’ 본PF 시동…시장 소화 주목

    이마트 성수동 부지를 오피스 등 복합 문화시설로 탈바꿈하는 개발 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2조원 규모의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빌리는 작업을 시작했다. 순조롭게 대주단을 모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본점 부지 개발 사업 본 PF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은 시중은행 등을 대상으로 2조원 규모의 본 PF를 모집하고 있다. 선순위 1조8000억원과 후순위 2000억원으로 구성된다. 본 PF 자금 2조원은 기존 브릿지론 7760억원 상환, 사업장 개발을 위한 공사 대금으로 쓰인다. 이 본 PF는 지난해 11월 한 차례 시도했다가 높은 금리 수준으로 인해 브릿지론 550억원을 증액하는 선에서 마무리했던 바 있다. 본 PF 금리는 연 7~8%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이마트 본점 부지 개발 사업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 2가 333-16 일원에 오피스, 근린생활시설, 판매시설 등을 짓는 프로젝트다. 2호선 성수역과 수인분당선 서울숲역 사이에 자리한 지역이다. 시공은 삼성물산이 맡는다. 삼성물산은 책임준공을 확약했다. 2027년 준공이 목표다.이 사업은 사실상 게임사 크래프톤이 이끌어나가고 있다. 크래프톤은 2021년 11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손잡고 이마트 성수동 본점을 인수했다. 크래프톤은 사업을 맡은 펀드 ‘미래에셋맵스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 66호’의 에쿼티 6750억원 중 보통주 2900억원을 댔다. 아울러 건물 80% 책임 선임차도 약속했다. 크래프톤과 손잡은 미래에셋자산운용도 보통주에 500억원을 태웠다. 우선주 2850억원엔 교직원공제회, 농협중앙회 등이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래프톤은 2034년부터 이 건물에 우선매수권을 행사할 수 있다.2001년 준공된 건물은 지하 3

  • [단독] 멈춰 선 '亞 실리콘밸리' 나진상가 개발…'PF 뇌관' 째각째각

    [단독] 멈춰 선 '亞 실리콘밸리' 나진상가 개발…'PF 뇌관' 째각째각

    용산 나진상가 개발 사업이 부동산 개발 사업 옥석 가리기에 따라 ‘산소 호흡기’로 연명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용산 일대를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단 구상을 펼친 곳이다.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시장에서는 신규 개발 사업이 등장하지 못하고 기존 사업장을 리파이낸싱(차환)해 겨우 사업을 유지하려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총선이 끝나면서 수익성이 애매한 사업장 중심으로 줄줄이 문제가 터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용산 노른자 땅도 ‘산소 호흡기’로 연명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네오밸류는 나진상가 3개동(15·17·18동) 개발 프로젝트금융회사(PFV)인 용산라이프시티PFV 지분 95%를 블리츠자산운용에 지난 1일 매각했다. 2800억원 규모의 나진상가 매입 자금을 댄 PF 대주단이 네오밸류를 신뢰하지 못해 한 차례 만기 연장 없이 거부 방침을 통보했다. 블리츠운용은 네오밸류가 기한이익상실(EOD) 상황에 몰려 자칫 자신들이 빌려준 대여금을 반환받지 못할 수 있단 판단에 사업장 지분을 떠안는 방향으로 틀었다. 블리츠운용은 네오밸류에 300억원의 대여금을 빌려줬던 채권자다. 네오밸류는 추진 중인 나진상가 자산 매각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대주단에 의해 쫓겨난 셈이다.블리츠운용이 기존 2800억원 PF 자금을 빌려준 대주단을 설득해 만기를 3개월 미루며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오는 7월1일까지 자산을 매각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블리츠운용은 나진상가 3개동을 분리해 15동을 인수하고 나머지 17·18동을 매각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 제때 매각하지 못하면 사업장은 공매로 넘어가고 대표이사 연대보증을 진 네오밸

  • 작년 부동산 운용사 적자 커졌는데…유경PSG 등 이익 급등

    작년 부동산 운용사 적자 커졌는데…유경PSG 등 이익 급등

    지난해 부동산 대체투자 자산운용사들의 적자 폭이 크게 확대된 가운데 실적을 선방한 운용사들이 눈길을 끈다.12일 금융투자협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부동산 운용사 38곳 중 29곳이 영업이익 또는 순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부동산 시장이 경색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주요 먹거리로 꼽히던 해외 부동산 시장은 재택 근무 여파로 오피스 빌딩 가치가 흔들리면서 거래 감소에 따른 수수료 수익이 줄었다.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늘어난 운용사는 9곳으로 집계됐다. 이들 운용사는 펀드로 보유한 오피스를 매각시키거나 틈새 상품을 만든 경우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유경PSG자산운용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78억원으로 전년보다 4배 넘게 늘었다. 2019년 6280억원에 인수한 삼성SDS타워를 지난해 8500억원에 매각해 수수료 수익이 크게 늘어났다. DWS자산운용(옛 도이치자산운용)도 콘코디언빌딩 등을 팔아 영업이익이 2022년 7억원에서 지난해 59억원으로 크게 늘었다.해외 출자자(LP) 네트워크를 통해 틈새 시장을 노린 운용사들이 실적 증가를 일궈냈다. 페블스톤자산운용은 지난해 AEW캐피탈과 로지스허브-인천 복합물류센터를 3100억원에 인수하는 등 해외 네트워크를 강점으로 내세우며 영업이익을 두 배 이상 늘렸다. 퍼시픽투자운용은 데이터센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통해 실적이 65억원에서 137억원으로 2배 이상 늘어났다. 이 회사는 경기 부천시, 용인시, 안양시 등에 데이터센터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용인 죽전 데이터센터는 캐나다 연기금인 캐나다연금투자(CPPI) 자금을 유치해 개발하는 사업이다.이지스자산운용이나 마스턴투자운용 등 주요

  • "정부 PF 정리방침 과도" vs "건설·금융사 고통 분담해야"

    금융당국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의 ‘질서 있는 정상화’를 위해 건설사와 금융사에 고통 분담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건설업계와 금융권은 업황 호전이 기대되는 상황에서 금융당국이 무리하게 구조조정을 강제하면 정상 사업장마저 무너질 수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건설업계 관계자들과 만나 현장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김 부위원장은 부동산 PF와 건설업계 안정화를 위한 금융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건설업계가 시행사, 대주단과 함께 부동산 PF 정상화 및 질서 있는 연착륙을 위해 노력해줄 것도 당부했다. PF 대주단 협약과 금융회사 사업성 평가 기준 개편 등으로 부실 사업장의 재구조화를 촉진하겠다는 방침도 재확인했다.금융당국은 정상 사업장에는 자금을 공급하고, 사업성이 떨어지는 현장은 조속히 정리하는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시장에선 당국의 방침이 부실 정리에 방점이 찍혀 있다는 반응이 나온다.대주단 협약 개정의 핵심은 PF 사업장 대출 만기 연장을 결정할 때 동의율을 3분의 2에서 4분의 3으로 높이는 것이다. 만기 연장을 어렵게 해 빠른 정리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저축은행의 경우 6개월 이상 연체된 사업장은 3개월마다 경·공매를 해야 한다는 저축은행중앙회 지침도 최근 나왔다.건설사와 금융사들 사이에선 이런 조치가 자금 흐름을 가로막는다고 보고 있다. 향후 금리가 하락해 상당수 PF 사업장이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데도 당국이 리스크 관리에만 매몰돼 있다는 지적이다.금융당국은 금리 하락에 따른 시장 정상화 기대가 과도한 측면이 있

  • [단독]메리츠증권, 3000억 규모 1호 PF 대출 펀드 조성 나선다

    [단독]메리츠증권, 3000억 규모 1호 PF 대출 펀드 조성 나선다

    메리츠증권이 3000억원 규모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펀드를 조성한다. 메리츠증권이 만드는 1호 기관 전용 사모펀드에 해당한다.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3000억원 규모 부동산 PF 대출 펀드레이징(자금 유치) 작업을 위해 주요 공제회와 연기금과 접촉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내 조성을 목표로 하는 중이다. 목표 금액 3000억원 중 메리츠금융그룹 계열사가 30%를 책임진다.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가 각각 20%, 10%를 출자할 계획이다. 이번 펀드는 메리츠증권의 첫 기관 전용 사모펀드에 해당한다. 메리츠는 지난달 기관 전용 사모펀드 업무집행사원(GP) 등록을 마무리한 후 펀드 조성 작업을 시작했다. 기관 전용 사모펀드란 연기금, 금융회사 등 일부 전문투자자만 투자할 수 있는 펀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021년 펀드 관리 강화를 위해 일반 사모펀드와 기관 전용 사모펀드로 분리한 바 있다.1호 펀드에 메리츠 계열사가 후순위로 출자할지도 관심이 쏠린다. 메리츠 계열사들이 후순위로 출자하면 기관투자가의 하방 위험이 줄어들어서다. 메리츠 계열사가 후순위 출자를 하게 되면 선순위 기관투자가에 일정 수익률을 제공하고 남은 수익을 가져가게 되는 식이다. 후순위 출자 때 계열사 비중은 20%로 낮출 것으로 보인다.펀드는 주로 부동산 PF 선순위 대출에 집행할 계획이다. 또 PF 대출이 아니더라도 실물 부동산의 선순위 담보대출에 투자할 수도 있다. 기존 메리츠증권의 PF 사업과 비슷한 성격이다. 자체 재원으로 투자하는 것과 달리 외부 자금을 통해 조달하는 방식이란 차이만 있는 셈이다.부동산 PF에 전문성을 지닌 메리츠증권의 첫 펀드인 만큼 부동산 IB 업계에서

  • GS에 2500억, 롯데에 2000억…우량 PF 골라 담는 키움證

    GS에 2500억, 롯데에 2000억…우량 PF 골라 담는 키움證

    키움증권이 GS건설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 2500억원을 투입했다. 2조3000억원 규모 롯데건설 PF 펀드 출자에 이어 연달아 뭉칫돈을 태우고 있다. 부동산 PF 익스포저가 상대적으로 적은 키움증권이 우량 PF 자산을 골라 담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전날 GS건설이 지급보증하는 본 PF에 2500억원을 집행했다. GS건설이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에 짓는 송도 자이 풍경채 그라노블 사업장 관련 대출이다. 전체 6000억원 규모로 순위를 나누지 않고 단일 트랜치로 짜였다. 만기는 56개월로 2028년 10월까지다. 금리는 연 8%대로 전해졌다.송도 자이 풍경채 그라노블은 5개 단지를 통합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지상 최고 47층으로 아파트 21개동, 오피스텔 2개동 등 23개동으로 구성된다. 총 3270가구의 대단지로 지어진다. 이달 분양을 시작해 2028년 준공될 예정이다.GS건설 본 PF 대주단은 준공 후 분양대금을 통해 기존 PF 대출금을 상환받는다. 미분양 발생이 가장 큰 리스크로 꼽힌다. GS건설은 미분양이 발생할 경우 자체 자금을 통해 지급할 예정이다. 키움증권의 엑시트(자금 회수)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앞서 키움증권은 롯데건설이 조성한 2조3000억원 규모의 PF 펀드에도 중순위로 참여했다. 중순위에 참여한 증권사 중 가장 많은 금액인 2000억원을 투입했다. KB증권과 대신증권은 각각 1000억원을 집행했다. 금리는 연 8.8% 수준이다.키움증권은 앞으로도 우량 사업장을 선별해 집행하는 방식을 쓸 것으로 관측된다. 무너질 가능성이 작은 대형 건설사가 시공하는 사업장에만 PF 대출을 들어가는 식이다. 서울시 영등포구 신길동 지역주택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