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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벨리온·에이블리 '1조 클럽' 합류…올해 유니콘 '제로'는 피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과 온라인 상거래 서비스 에이블리를 운영하는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 10억달러 이상 비상장사) 반열에 올랐다. 이 두 회사는 올해 처음으로 등장한 유니콘 기업이다. 업계에서는 스타트업 생태계의 역동성이 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매년 일곱 곳 안팎의 기업이 새롭게 등장한 예년과 달리 신규 유니콘 기업이 희귀해져서다. 국내 첫 AI 유니콘 탄생리벨리온이 SK텔레콤의 AI 반도체 계열사 사피온코리아와의 합병 절차를 완료하고 공식 출범했다고 2일 밝혔다. 합병한 리벨리온의 기업 가치는 약 1조3000억원이다. 국내 첫 AI 유니콘 기업의 탄생이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한국을 대표하는 두 AI 반도체(NPU) 기업 간 합병은 대한민국 AI 반도체 산업의 성패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승부처”라며 “국가적인 사명감으로 합병 법인을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에이블리코퍼레이션은 이날 중국 알리바바그룹으로부터 1000억원을 투자받아 유니콘 기업이 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 과정에서 3조원대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알리바바는 5% 정도의 에이블리코퍼레이션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석훈 에이블리 대표는 “독보적인 기술력, 빅데이터 등 지금까지 쌓아온 성공 방정식을 기반으로 국내 대표 추천 기반 스타일 커머스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마지막 달에 두 유니콘 기업이 등장하면서 ‘올해 유니콘 0개’라는 오명은 피하게 됐다. 국내 신규 유니콘 기업은 2021년과 2022년 각각 7개로 정점을 찍은 뒤 작년 3개, 올해 2개로 계속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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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AI유니콘' 대주주 된 엔비디아
미국 구글 연구원 출신 등이 설립한 일본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사카나AI가 엔비디아에서도 자금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사카나AI는 대주주가 된 엔비디아의 고성능 반도체를 확보해 생성형 AI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사카나AI는 사업 개발에 쓸 총 200억엔 규모 자금을 조달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앞서 미국 벤처캐피털(VC) NEA, 코슬라벤처스, 럭스캐피털 등이 출자를 결정한 데 이어 엔비디아까지 합류했다. 엔비디아의 투자액은 수십억엔으로 알려졌다.엔비디아는 AI 개발에 쓰이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세계 점유율이 약 80%에 달한다. GPU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가격이 치솟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엔비디아가 이번 출자로 사카나AI 대주주가 되면서 일본의 생성 AI 개발이 탄력을 받았다”며 “일본 내 전문 인재 육성에도 힘을 합친다”고 전했다.지난해 7월 설립된 사카나AI는 구글의 핵심 AI 연구원 출신인 라이언 존스가 공동 창업자로 참여했다. 올해 1월에는 NTT, 소니그룹 등 일본 기업에서 약 45억엔을 조달했다. 스타트업 분석 업체 CB인사이츠에 따르면 올 2분기 유망 AI 스타트업 여섯 곳이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비상장사) 반열에 새로 올랐다. 5개는 미국 기업이고 나머지 한 곳이 사카나AI다. 추가 자금 조달에 따라 사카나AI 기업가치는 11억달러 이상으로 높아진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사카나AI의 강점은 소규모 생성 AI 모델을 조합해 고성능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대량의 학습 데이터와 거대한 컴퓨터를 사용해 대규모 AI를 만드는 방식보다 비용과 전력 소비를 줄일 수 있다. 일본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도 사카나AI가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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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피 갇힌 국장 답없다"...美 상장으로 눈 돌린 韓유니콘
국내 플랫폼 유니콘 기업들이 미국 증시 상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 여행 플랫폼 야놀자에 이어 패션 플랫폼 무신사도 미국 증시 상장을 저울질하고 있다. 한국 시장에선 유니콘 기업의 몸값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 대형 증권사 IPO본부장은 "영업이익이 나지 않는 기업이 비교기업을 정해 증권신고서에 '조단위' 기업가치를 정한 논리를 적는 과정 자체가 부담스러운 것"이라고 말했다.한국 대신 미국으로 가는 유니콘21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기업가치 3조원대 무신사가 미국 나스닥 상장을 고려하고 있다. 일본과 북미 시장 확대를 노리는 만큼 해외 증시 상장 가능성을 열어놨다. 지난 6월 네이버웹툰의 모회사인 미국 법인 웹툰엔터테인먼트가 기업가치 3조8000억원에 나스닥에 입성한 점도 자극이 됐다. 무신사 관계자는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받을 수 있다면 시장을 특정 지역에 국한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국내 기업의 해외 상장 건수는 최근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5년간 우회상장인 스팩(SPAC) 상장 기업을 포함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나스닥에 상장한 기업은 모두 5곳으로 집계됐다. 쿠팡(2021년)과 네이버웹툰(2024년)이 직상장 방식으로 각각 NYSE와 나스닥에 입성했다. 더블유게임즈 자회사 DDI(2021년) 및 한류홀딩스(2023년), 캡티비전(2023년) 등도 나스닥에 상장했다. 2010년~2016년까지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이 유일하게 미국 NYSE에 상장한 것을 비교하면 크게 늘었다. 유니콘 기업, 한국 상장 쉽지 않아무신사와 야놀자의 미국행을 고려하는 건 '코리아 디스카운트' 직격탄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섬유·의복기업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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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존클라우드, 한국·삼성·JP모간 공동 대표주관사로 선정
클라우드 전문기업 메가존클라우드가 상장 주관사단을 최종 선정했다. 국내 클라우드 기업 가운데 최초로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으로 인정받은 대형 IPO 후보다.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가존클라우드는 국내 공동 대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을 선정했다. 외국계 대표 주관사는 JP모간이다. 공동 주관사에는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이름을 올렸다.지난 5월 중순 증권사별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한지 약 한 달여 만에 상장 파트너사를 확정했다. 국내 주관사뿐 아니라 외국계 주관사까지 함께 선정하는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소요됐다.기업가치가 3조~4조원 수준으로 언급되는 대형 IPO 후보인 데다 클라우드가 미래 각광 받을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상징성 차원에서 주관사 간 경쟁이 치열했던 곳이다.이 회사는 인터넷 도메인 호스팅 사업을 하는 메가존에서 지난 2018년 분사했다. 클라우드를 도입하고 싶은 기업에 종합 서비스 및 솔루션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관리 기업(MSP)'이다. 지난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660억원, 영업손실 346억원을 올렸다.국내 클라우드 관련 기업 가운데 최초로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을 인정받은 유니콘 기업이다. 2021년 시리즈B 단계에서 6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데 이어 2022년 9월 58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 단계에서 2조4000억으로 평가됐다. KT, IMM PE, MBK파트너스 등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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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훈풍에 비상장株 뭉칫돈…'예비 대어' 케이뱅크 관심 폭발
최근 유망 스타트업의 기업공개(IPO)가 이어지면서 비상장사의 주식 거래 규모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시장 위축으로 떨어진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의 주가는 최근 상승 추세를 보였다.국내 비상장 종목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이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1분기 인기 비상장 주식 종목’을 31일 발표했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따르면 이곳에 상장된 6000여 개 비상장 종목의 1분기 거래 건수는 전 분기(2023년 4분기)보다 206% 늘었다. 같은 기간 거래 금액은 190% 증가했다.올 1분기에 거래가 가장 많았던 종목은 두나무였다. 에이피알, 에스엠랩, 지엔티파마, 컬리, 야놀자, 케이뱅크, 그래핀스퀘어, 비바리퍼블리카, 엔젤로보틱스 등이 뒤를 이었다.증권플러스 비상장 관계자는 “올 1분기 주요 키워드는 ‘IPO’로 올해 1월 IPO 추진을 밝힌 케이뱅크는 인기 조회 4위, 인기 거래 7위에 오르며 투자자의 관심이 컸다”고 설명했다. 4월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한 리튬이온 2차전지 양극 소재 제조 및 판매업체 에스엠랩도 인기 거래 3위, 인기 조회 5위를 차지했다.유니콘기업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도 여전했다. 두나무, 야놀자,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컬리 등도 인기 조회 순위 10위권에 올랐다. 첨단 업종의 기업도 ‘즐겨찾기’ 목록에서 빠지지 않았다. 바이오제약 벤처기업 지엔티파마는 인기 거래 4위, 인기 조회 2위를 차지했다. 3월 상장한 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 엔젤로보틱스도 인기 거래 10위, 인기 조회 9위에 이름을 올렸다.지난해 크게 떨어진 유니콘기업의 주가는 최근 반등을 시작했다. 두나무의 주가는 지난 30일 기준으로 11만7000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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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AI 유니콘 219社…韓 기업은 '제로'
한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의 기술 수준이 선진국 스타트업에 밀리는 모습이다. 글로벌 AI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비상장사)은 200곳이 넘지만, 이 중 한국 기업은 한 곳도 없다. 올해 들어 이탈리아와 인도 등에서 AI 유니콘 기업 6곳이 등장한 것과 대조적이다. 中 문샷AI는 창업 1년 만에 유니콘26일 글로벌 스타트업 분석업체 CB인사이츠에 따르면 올 1분기 유망 AI 스타트업 6곳이 유니콘 기업 반열에 새로 올랐다. 절반은 미국 기업으로 피규어AI, 투게더AI, 일레븐랩스 등이다. 중국(문샷AI), 이탈리아(벤딩스푼스), 인도(크루트림)도 AI 유니콘 기업을 1곳씩 추가했다. 지난 1분기 기준 글로벌 AI 유니콘 기업은 총 219곳이다.올해의 ‘신데렐라’는 지난해 4월 출범한 문샷AI다. 이 회사는 창업 1년도 되지 않아 유니콘 기업에 올랐다. 구글과 메타 등에서 인턴으로 일한 양지린이 세운 회사로 AI 챗봇을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 기업가치는 올 1분기 13억달러(약 1조7732억원)에서 최근 25억달러(약 3조4100억원)로 증가했다. 중국 대표 빅테크인 알리바바가 이 회사 주식의 36%를 보유 중이다.지난 1분기 글로벌 AI 스타트업 투자액은 131억달러(약 17조8618억원)로 1년 전(175억달러)보다 25.1% 감소했다. 다만 1억달러(약 1364억원) 이상 ‘메가 라운드’ 투자 건수는 같은 기간 11건에서 22건으로 두 배로 늘었다. AI 투자에서 ‘부익부 빈익빈’이 나타나고 있다는 얘기다. 가장 많은 자금을 쓸어 담은 곳은 미국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스타트업 앤스로픽(35억5000만달러)이었다. 한국 AI 유니콘 기업 후보군은?한국에는 아직 AI 유니콘 기업이 없다.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한국보다 작은 이스라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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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화 실패…배달의민족·토스, 해외사업 접었다
국내 주요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이 해외 시장에서 줄줄이 고배를 마시고 있다. 국내 시장의 성공을 기반으로 야심차게 사업 확대에 나섰지만 현지 이용자를 사로잡는 데 실패했다는 분석이다. 해외에서 잇단 철수우아한형제들의 지난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은 지난해 베트남 현지법인인 우아브라더스베트남 사업을 종료했다. 베트남에서 음식 배달 플랫폼을 운영했지만 경쟁 서비스인 그랩 등에 밀려 고전하다가 5년 만에 철수했다. 배민 관계자는 14일 “하노이 호찌민 등 10여 개 도시에 진출했지만 대규모 마케팅비를 쓰면서 손실을 봤다”며 “글로벌 배달 사업자들이 경쟁하는 시장이라 자리잡기 쉽지 않았다”고 했다. 베트남 음식 배달 시장 점유율은 그랩이 45%로 1위, 쇼피푸드가 41%로 2위다. 현지에서 밀키트 배달과 장보기 서비스를 내놨던 배민의 유통서비스업 법인 WBV리테일도 사업을 접었다.토스도 싱가포르에 설립한 토스사우스이스트아시아를 지난해 닫았다. 동남아시아 사업을 총괄하는 글로벌 헤드쿼터로 해외 법인을 관리하기 위해 2022년 세웠는데 1년여 만에 폐업했다. 토스는 2019년 만보기형 리워드 서비스로 베트남에 진출해 300만 명 넘는 사용자를 확보했지만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정착엔 실패했다. 베트남 정부와 중앙은행 규제로 인해 신규 서비스 출시도 막혔다. 2022년 토스 베트남법인의 총포괄손실은 109억원에 달했다.지난해 초 해외 세무시장을 선진화하겠다고 나섰던 세무플랫폼 삼쩜삼은 반년도 안 돼 영국법인을 철수했다. 중고거래 앱 당근은 지난해 한국에서 흑자 전환했지만 캐나다와 일본 법인은 각각 74억원, 32억원의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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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 닫는 VC…유니콘 데뷔 확 줄었다
기업가치 10억달러가 넘는 유니콘기업의 증가세가 눈에 띄게 둔화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신규 유니콘기업이 1년 전보다 70% 넘게 감소했다. 국내에서도 새로 유니콘기업이 된 곳이 전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씨가 마른 유니콘기업28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신규 유니콘기업은 100개로 집계됐다. 1년 전(348개)보다 71.2% 줄었다. 피치북은 기업가치 10억달러(약 1조3375억원) 이상 비상장사를 유니콘기업 기준으로 삼았다. 글로벌 신규 유니콘기업은 2021년 622개까지 증가했다가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피치북은 “전체적으로 스타트업의 기업가치가 하락했고 벤처캐피털(VC)은 새로운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데 시간이 더 걸렸다”고 설명했다. VC업계의 투자 감소가 핵심 요인이라는 얘기다. 유니콘기업이 가장 많이 나온 미국은 지난해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금이 1706억달러(약 228조1775억원)로 1년 전보다 30% 가까이 감소했다.국내도 사정이 비슷하다. 벤처투자 정보업체 더브이씨에 따르면 지난해 유니콘기업 목록에 새로 이름을 올린 곳은 크림, 에이피알, 아크미디어 등 세 곳으로 추정된다. 2021년과 2022년 국내 신규 유니콘기업은 각각 7개였다.크림은 네이버 손자회사로 각종 패션 제품 등의 중고 거래 서비스를 제공한다. 에이피알은 뷰티테크기업이다. 아크미디어는 드라마 ‘카지노’ 등의 영상 콘텐츠 제작사다. 국내에서는 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를 유니콘기업으로 부른다.국내도 투자 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 스타트업 지원 기관인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지난해 국내 벤처투자액이 5조3388억원으로 전년보다 52.0% 줄어든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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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는 '코인 유니콘들'…두나무 시총 석달새 1.7조 불어
국내 주요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의 몸값이 반등하고 있다. 벤처시장 위축 영향으로 기업가치가 크게 깎인 지난해와 확연히 다른 분위기다. 기업공개(IPO) 기대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12일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인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따르면 두나무는 이날 기업가치 4조5581억원(주당 13만1000원)에 거래됐다. 석 달 전인 지난해 10월 12일(2조8183억원, 주당 8만1000원) 대비 추정 시가총액이 61% 뛰었다. IPO 기대에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소식의 영향이 겹치면서 큰 폭의 반등이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두나무는 국내 최대 암호화폐거래소인 업비트 운영사다.다른 암호화폐거래소 빗썸의 운영사 빗썸코리아도 이날 장외시장에서 6014억원의 기업가치로 거래돼 석 달 전(2626억원)보다 몸집이 두 배 넘게 커졌다. 두나무와 빗썸코리아는 2021년 하반기까지 기업가치가 빠르게 오르다가 2022년 암호화폐거래소인 FTX거래소 파산 등 악재를 만나며 덩치가 쪼그라들었다.암호화폐와 무관한 기업들의 몸값도 들썩이는 모양새다.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의 이날 추정 시총은 9조1616억원. 불과 석 달 전만 해도 이 회사의 몸값은 6조7831억원이었다. 2월 상장을 앞둔 뷰티 테크 기업 에이피알의 추정 시총은 같은 기간 1조1204억원에서 2조7473억원으로 불었다. 증권플러스 비상장 관계자는 “IPO 이슈가 있는 종목을 중심으로 지난해 말부터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며 “IPO 이후 주가 상승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공모 청약 전 장외시장에서 한발 앞서 투자하려는 수요가 몰린 것”이라고 했다.지난해 금리 인상과 벤처업계 불황 여파로 ‘거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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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달 만에 '몸값' 3조원 불었다…다시 꿈틀대는 유니콘 [고은이의 스타트업 데이터]
국내 주요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들의 몸값이 장외시장에서 다시 뛰고 있다. 이들 기업은 벤처시장 위축 영향으로 지난해 기업가치가 크게 깎였지만 최근 기업공개(IPO)에 대한 시장 기대가 높아지며 주가가 오름세를 타고 있다. 12일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인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따르면 두나무는 이날 기업가치 4조5581억원(주당 13만1000원)에 거래됐다. 석달 전인 지난해 10월12일(2조8183억원, 주당 8만1000원) 대비 추정 시가총액이 61% 뛰어올랐다. 두나무는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 운영사다.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소식 등 올해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의 운영사 빗썸코리아도 이날 장외시장에서 6014억원 기업가치로 거래돼 석달 전(2626억원)보다 몸집이 2배 넘게 커졌다. 두나무와 빗썸코리아는 2021년 하반기까지 빠르게 기업가치가 오르다가 2022년 가상화폐거래소 FTX거래소 파산 등 악재를 만나며 덩치가 쪼그라들었던 비상장사들이다. IPO와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상장이 기대되는 기업들의 장외 몸값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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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크림’, 기업가치 1조원 유니콘 등극
리셀 플랫폼 기업 크림이 알토스벤처스로부터 500억원의 후속 투자를 받아 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을 뜻하는 ‘유니콘 기업’ 타이틀을 따냈다. 네이버의 손자회사 크림은 제3자 유상증자를 통해 알토스벤처스로부터 499억원을 투자받았다고 지난 22일 공시했다. 크림은 지난 3월 2200억원의 시리즈 C 투자를 마감했다. 이번 투자는 시리즈 D로 가는 브릿지 형태의 투자다. 크림 관계자는 “투자금은 일본의 리셀 플랫폼인 소다 등에 투자하기 위해 사용했다”며 “상장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크림은 지난 시리즈 C 투자에서 기업가치 9700억원을 인정받았다. 알토스벤처스의 이번 500억원 투자를 더 해 크림의 기업가치는 1조200억원으로 올라섰다. 지난 6월 CJ온스타일의 투자를 받은 뷰티테크기업 에이피알에 이어 올해 두번째 유니콘 기업이 됐다. 작년 유니콘기업 반열에 오른 기업은 여기어때와 빗썸코리아, 버킷플레이스(오늘의집) 리디 등 4곳이었고, 2021년에는 두나무와 컬리, 당근마켓 직방 등 4곳이었다. 그러나 금리인상으로 스타트업계에 ‘투자 한파’가 몰아치고 장외시장에서 기업가치가 급락하면서 유니콘 기업의 숫자가 줄어들고 있다. 알토스벤처스는 크림의 시리즈 ABC 투자에 모두 참여한 뒤 이번에 500억원을 추가 투자했다. 알토스벤처스가 크림에 총 투자한 금액은 3906억원이다. 올해는 이미 투자한 기업에 후속으로 투자금을 집행하고 있다. 김한준 알토스벤처스 대표는 “올해 한국에서 3000억원 이상 투자했다”며 “어려운 환경인 만큼 많은 투자 금액이 기존회사 위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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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알 창업자도 IPO 공모 때 100억원대 주식 판다
내년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하는 뷰티테크기업 에이피알의 창업자가 상장 때 보유 지분을 팔아 100억여원 확보한다. 창업자가 기업공개(IPO) 때 주식을 매각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상장 후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이피알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김병훈 대표이사(사진)는 내년 공모 때 7만주를 내놓는다. 공모가 기준 103억~140억원 규모다.김 대표는 지분율이 30%대로 높지 않아 경영권 위험이 있는데 불구하고 구주매출을 단행했다. 공모 전 지분율은 35.1%로 공모 후엔 33%로 낮아진다.김 대표는 2020년 증권사와 맺은 주식담보대출 계약으로 인한 지분 희석 위험도 있다. 당시 대출 계약을 맺을 때 대주단인 DB금융투자와 케이프투자증권은 김 대표를 비롯한 최대주주가 보유한 12만여주(4.1%)를 공모가의 70%에 매수할 수 있는 콜옵션 조건을 넣었다. 의무보유기간인 상장 6개월 뒤 콜옵션이 행사되면 김 대표의 지분율은 30% 수준으로 하락한다.증권가는 공모주로 자금이 몰리고 새내기 종목의 주가가 급등하자 창업주가 상장을 통해 일부 차익 실현에 나서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에이피알은 희망공모가를 14만7000~20만원으로 제시했다. 공모가 기준 김 대표의 지분 가치는 3800억~5100억원 규모다.상장시 시가총액은 1조1149억~1조5169억원으로 예상된다. 올 초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당시 7000억원 대로 평가받았던 에이피알은 지난 6월 CJ온스타일로부터 1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1년 만에 기업가치를 두 배로 불렸다.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클리오 등 화장품 기업과 피부미용기기 개발사인 클래시스, 원텍, 브이티 등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25배를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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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한파에 美 유니콘 기업 1/3은 '유니콘' 칭호 반납...파산도 속출
미국 증시에서 유동성이 줄어들면서 최근 2년 사이 ‘유니콘’으로 평가받던 비상장사 가운데 90%가 평가 가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 3분의 1은 최근 평가가치가 10억달러 아래를 밑돌아 유니콘 대열에서 탈락했다. 8일 블룸버그와 포지글로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기업 평가가치 1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한 128개 비상장사 중 89.1%는 올해 들어 평가가치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가치가 상승한 기업은 전체의 6.3%, 변하지 않은 기업은 4.7%로 각각 조사됐다. 포지글로벌은 128개 상장사 중 약 3분의 1 가량은 현재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통상적으로 비상장 스타트업은 기업 평가가치가 10억달러를 넘기면 ’성장성이 뛰어난 드문 기업’이라는 의미에서 유니콘이라는 별칭을 받는다. 지출 전산화 기술 기업인 ‘램프’는 지난 8월 기업가치를 재평가 받으면서 기존 81억달러에 달하던 몸값이 58억달러까지 28%가량 낮아졌다. 정보보안 스타트업인 원트러스트도 지난 7월 신규 펀딩에서 몸값이 기존 51억 달러에서 45억 달러로 12%가량 하향됐다. 스타트업들은 평가 가치 하락을 우려해 신규 자금 조달 마저 꺼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우 응 포지글로벌 투자솔루션 매니저는 “2021년 말부터 올해 9월 말까지 유니콘 기업 513개 중 2%만이 다운라운드(기업이 후속 투자 유치 시 이전 투자 때의 가치보다 낮게 평가받는 것)에 나섰다”며 “가치 하락을 우려해 유니콘들이 자본 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고 했다. 고금리 장기화가 이어지면서 유니콘으로 평가 받던 기업들이 문을 닫는 경우도 속출하고 있다. 미국 헬스케어 스타트업인 ‘올리브AI’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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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은행 '투자 빗장' 풀어 유니콘 키운다
일본이 2027년까지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비상장사)을 100곳으로 늘리기 위해 은행의 ‘투자 빗장’을 풀기로 했다. 일본 금융청은 내년 6월까지 은행법 시행령을 개정해 출자제한제도를 완화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3일 보도했다. 현재 은행은 투자전문 자회사를 통해 설립한 지 10년이 지나지 않은 기업에 한해 지분을 5% 넘게 사들일 수 있다. 금융청은 이 기준을 설립 15~20년으로 완화할 계획이다. 은행에 위험자본을 공급하는 역할을 맡겨 투자금 회수 기간이 긴 연구개발(R&D)형 스타트업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신약 개발과 같은 연구개발형 스타트업의 60% 이상은 주식시장에 상장(IPO)하는 데 10년 이상 걸린다. 스타트업에 위험 자본을 공급하는 역할은 벤처캐피털(VC)과 사모펀드(PEF)가 맡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일본은 VC업계를 육성하지 못해 자금 공급 역할을 제대로 못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일본벤처캐피털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스타트업이 조달한 자금 9000억엔(약 7조8413억원) 가운데 VC 투자금은 40%(3700억엔)에 불과했다. 이는 미국의 1% 수준이다. 은행 등 금융회사의 출자 규모는 300억엔이다. 스타트업업계는 규제 완화로 금융회사의 출자 규모가 수백억엔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발표한 ‘스타트업 육성 5개년 계획’을 통해 2027년까지 벤처 투자 규모를 10조엔, 유니콘기업은 100곳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시장조사기업 CB인사이츠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유니콘기업을 가장 많이 보유한 나라는 미국이다. 미국의 유니콘기업은 629곳에 달한다. 중국(173곳)과 인도(68곳), 영국(44곳) 등이 뒤를 잇고 있다. 한국의 유니콘기업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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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결과 나왔다"…'김희선 뷰티기기'로 대박 터트린 비결 [그래서 투자했다]
한경 긱스(Geeks)의 [그래서 투자했다]는 벤처캐피털(VC)이나 액셀러레이터의 투자심사역이 발굴한 스타트업과 투자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하는 공간입니다. 조재호 신한벤처투자 상무가 국내 화장품 기업 '톱3'로 부상한 K-뷰티테크 유니콘 에이피알(APR)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한 비결을 전합니다. 투자하는 사람이라면 모두가 보편적으로 원하는 것이 있다. 높은 투자 수익, 창업자와의 좋은 관계, 투명성 같은 것들이다. 반면 투자자들마다 경험과 관점,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투자하는 방법과 기준의 우선순위가 차이 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 필자의 경우는 경험과 지식의 우위를 통해 시장의 변화를 빠르게 인지할 수 있는 동시에 2~3년 내 의미 있는 규모의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를 찾고, 그와 같은 분야가 서로 중첩되는 시장을 발굴하는 것을 투자 성공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 생각한다. 중첩된다는 의미를 예를 들면 (1) K-POP, (2) 인공지능 두 개의 분야의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라면, 인공지능을 활용한 K-POP 서비스를 특정하여 찾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대상이 되는 업체나 제품/서비스가 너무 많거나 시장이 파편화되고 있는 과정이라면 해당 분야는 투자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타이밍일 가능성이 있어 다른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할 수 있다. 모두가 보편적으로 고성장을 기대하고 있는 분야는 투자 기업가치가 향후 성장성을 지나치게 반영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내가 보고 있는 관점의 우위를 객관적으로 판단해야 하는 쉽지 않은 숙제가 있다. 필자는 삼성벤처투자에서 오랜 기간 '디지털미디어' 사업부 투자를 담당하며 다수의 글로벌 소프트웨어/서비스, 미디어/콘텐츠, 애드테크(Ad-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