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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하이텍, 방위사업청 'GVC 30' 지원기업 선정
대성하이텍이 방위사업청 산하 국방기술진흥연구소(KRIT)가 주관하는 2025년 ‘GVC 30(글로벌 공급망 진입 지원사업)’ 지원기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GVC 30'은 방산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수출 성과 창출을 위해 방위사업청이 추진하는 전략 프로젝트다선정된 기업은 최대 2년간 정부지원금 50억원을 받을 수 있다. 글로벌 방산기업의 수출용 제품개발 및 시설·장비 도입비용 최대 40억원과 국내외 실증시험, 해외 마케팅, 전문가 자문 등 공급망 진입 비용 최대 10억원으로 구성된다.에어버스, GE, 보잉, 록히드마틴, 레이시온 등 세계적인 기업들의 선호조사도도 평가항목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GVC 30’에 선정된 기업과 거래할 경우 인센티브가 있기에 적극적인 절충교역에 참가할 것으로 전망됐다.절충교역은 국외 무기·장비를 구매하는 대가로 관련 기술을 이전받거나 국산 무기·장비·부품을 수출하는 등 반대급부를 제공하는 교역 형태다.대성하이텍 관계자는 “유럽 쪽에 방산 고객사를 보유한 상황에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 글로벌 방산기업으로까지 고객사를 확대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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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넵코어스, 기술성 평가 통과...하반기 예심 청구 추진
덕산그룹 항법 기술 기업 덕산넵코어스가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전단계인 기술성 평가를 통과해 상장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덕산넵코어스는 코스닥 시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전문평가기관 2곳에서 모두 A등급을 받아 통과했다고 2일 밝혔다.기술성 평가를 통과하려면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 2곳으로부터 각 A등급 및 BBB등급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이 회사는 이번에 기술성 평가를 통과한 만큼 2026년 상장을 목표로 하반기 코스닥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2012년 설립된 덕산넵코어스는 특수 목적용 항법·항재밍 토탈 솔루션 기업이다. 항재밍은 강력한 전파로 무선통신 신호를 교란하는 재밍 공격을 막는 기술이다.이 회사는 항법 및 항재밍 기술을 중심으로 방위산업, 우주항공 산업 등에 설계부터 개발, 생산, 시험까지 원스톱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전문 기업이다. 2013년 방산업체로 지정되면서 본격적으로 방위산업에 진출했다. 이후 핵심 무기체계와 국가 우주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Research and Markets)이 발표한 ‘항재밍 기술 분야 글로벌 TOP 20’에 아시아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방위사업청의 ‘방산혁신기술 100’에 선정됐으며, 올해 대체항법 국산화 개발로 지자체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덕산넵코어스는 다년간 축적된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정부를 비롯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현대로템 등 국내 방산 유수의 기업들과 다양한 프로젝트 및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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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 우려 커진 유럽…방산테크에 '뭉칫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2022년 이후 유럽 방산 스타트업에 투자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내 지정학적 긴장이 해소되지 않은 데다 미국의 국방비 지출 확대 압박이 맞물리며 투자자들이 움직였다는 분석이 제기된다.29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까지 유럽 방산 스타트업이 유치한 투자 금액은 14억유로(약 2조3000억원)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2022년 2월부터 3년간 유럽 방산 스타트업이 조달한 금액은 24억유로에 달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전인 2020년 3000만유로와 비교하면 투자 규모가 커졌다. 맥킨지앤드컴퍼니도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유럽 방산 스타트업 투자가 50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주로 방위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털(VC) 익스페디션스는 연말까지 1억5000만유로 규모 펀드 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미 1억유로 이상을 조성했다. 1500만유로를 모은 1차 펀드보다 열 배 커졌다. FT는 “전쟁이 발발한 지 3년이 넘었지만 유럽 방산 스타트업에 투자자 관심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지정학적 긴장에 더해 지난 2월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유럽에 안보 책임을 더 지도록 촉구한 점이 방산 분야 투자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미코와이 피를레이 익스페디션스 공동창립자는 “뮌헨안보회의는 전쟁보다 더 큰 (투자)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요구에 따라 2035년까지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5%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한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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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3년간 美무기 7.8조 샀지만…대가 요구 못한 방사청
방위사업청이 최근 3년간 미국으로부터 무기를 수입하는 과정에서 집행한 ‘절충교역’ 실적이 전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절충교역은 외국산 무기를 구매할 때 상대국에 수입액의 최대 50%에 해당하는 규모의 수출 및 기술이전 등을 받아내는 거래 관행이다.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130여 개 국가가 채택한 보편적 관행이지만, 방사청이 미국에는 예외적으로 절충교역을 추진하지 않아 K방산 수출 기회를 놓쳤다는 비판이 나온다.28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방사청에 질의한 결과에 따르면 2022년부터 3년간 미국 대외군사판매(FMS) 사업에 집행한 금액은 55억3300만달러(약 7조8000억원)에 달한다. 방사청은 차세대 전투기(F-X) 2차 사업(28억6000만달러) 등에 대규모 예산을 투입했다.반면 방사청이 같은 기간 확보한 절충교역 가치는 ‘0원’이다. 현행 방위사업법에 따르면 정부는 1000만달러 이상의 무기를 수입할 경우 판매국에 30~50%에 해당하는 가치의 절충교역을 이행하도록 요구해야 한다. 미국산 항공기를 구매하면 국내 업체가 수리와 관리 등을 맡도록 협상할 수 있다는 의미다.방사청은 FMS 계약 과정에서 ‘외국 정부와 계약을 체결해 군수품을 구매하는 경우 절충교역을 추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예외 조항을 활용해 절충교역을 추진하지 않았다. 미국은 정부 차원에서 절충교역을 인정하지 않으며 무기를 제공하는 방산업체와 별도로 협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미국이 FMS 사업비를 제안하면 상대국은 가격 협상 없이 그대로 사업을 수행해야 한다는 원칙도 유지하고 있다.다만 FMS가 한국의 전체 무기 구입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0%를 넘는 만큼 절충교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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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韓 방산 대표에 알랜 가르시아
항공우주 기업 보잉이 한국 방산 부문 대표에 알랜 가르시아 부사장(사진)을 10일 임명했다. 미국 해군 조종사 출신인 가르시아 대표는 인도와 핀란드, 스위스, 쿠웨이트, 이집트, 오만, 싱가포르 등 17개국에서 사업 개발 등의 업무를 담당했다.보잉은 “군 항공기와 항공 훈련 등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국과의 파트너십을 향상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가르시아 대표는 한국에서 정부 서비스 사업을 주로 맡는다.보잉은 한국 시장에서 민항기뿐 아니라 전투기와 군용 헬기 등 방산 부문 사업도 활발히 하고 있다. 한국군은 대형 헬기 AH-64 아파치와 CH-47 치누크, 공군 지휘 통제기인 E737 피스아이, 한국의 주력 전투기 F-15K(슬램 이글) 등의 보잉사 제품을 운영하고 있다.김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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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260' 연고점 돌파…소부장이 주도주 꿰찼다
코스피지수가 한 달여 만에 연고점을 돌파한 가운데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종목이 차기 주도주로 떠오르고 있다. 조선·방산·원전 대형주가 주춤하며 순환매 장세가 펼쳐지자 관련 밸류체인으로 투자금이 몰리면서다. 실적 개선이 본격화한 만큼 중장기적 관점에서 주가가 상승 곡선을 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대형주보다 더 오른 소부장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조선 기자재 업체 세진중공업은 최근 한 달간 71.1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오리엔탈정공(50.58%) 현대힘스(33.72%) 동성화인텍(9.65%) 등 다른 기자재 업체도 일제히 급등했다. HD현대중공업(8.62%) 한화오션(2.8%) 등 대형 조선주가 이 기간 숨을 고르는 동안 고공행진했다.올해 증시를 주도한 방산과 원전 테마의 소부장 종목도 급등하는 추세다. 방산에서는 K-2 전차 등에 구동장치 및 유압시스템을 공급하는 엠앤씨솔루션이 한 달 동안 31.82% 올랐다. K-9 자주포 엔진 생산업체 STX엔진(51.2%) 주가도 같은 기간 상승 곡선을 그렸다. 한화자산운용은 방산 소부장 업체에 집중 투자하는 ‘PLUS K방산소부장 상장지수펀드(ETF)’도 내놨다. 지난달 말 상장 후 2주일 만에 8.57% 올랐다. 원전 부문에서는 소부장 업체인 비에이치아이와 SNT에너지가 각각 23.45%, 15.58%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국내 증시가 최근 소강 상태를 보이자 순환매적 성격이 강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거래대금이 줄자 시가총액이 작은 중소형 소부장주를 중심으로 수급이 몰렸다는 것이다. 이달 유가증권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8조3119억원으로, 지난 6월(15조1997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조선·방산·원전 모두 업황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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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컬처 ETF, 톱5 휩쓸었다…잘나가던 조선·방산은 주춤
상반기 증시를 이끈 조선·방위산업 상장지수펀드(ETF)가 주춤한 사이 K컬처 관련 ETF가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글로벌 흥행과 주요 엔터테인먼트사의 2분기 호실적이 주가를 밀어 올렸다.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1~8일) ETF 수익률 1~5위 중 4개가 K컬처 ETF였다. ‘TIMEFOLIO K컬처액티브’가 14.84%로 1위를 차지했고 ‘ACE KPOP포커스’(13.46%), ‘HANARO Fn K-POP&미디어’(12.92%), ‘TIGER 미디어컨텐츠’(11.33%)가 뒤를 이었다. 이들 ETF는 K팝·뷰티·푸드 등 K컬처 전반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엔터주 비중이 높다.이날 엔터주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YG엔터테인먼트는 11.91% 오른 10만4300원에 마감했고, SM엔터테인먼트(+5.06%), JYP엔터테인먼트(4.14%), YG PLUS(1.38%) 등도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케데헌’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을 부른 트와이스가 해외에서 재조명받는 등 K팝 투자심리가 달아올랐다고 분석했다. K팝 열풍이 음원·공연·제작상품(MD) 매출 증가로 이어져 엔터주가 하반기를 주도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 운용사 ETF본부장은 “트와이스·블랙핑크 등 인기 그룹의 공연이 이어지는 만큼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반면 상반기 강세를 보인 방산·조선주는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 LIG넥스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 방산주는 최근 고평가 우려로 하락했다. ‘KODEX 방산TOP10’(-7.05%), ‘TIGER K방산&우주’(-6.77%) 등 방산 ETF 수익률은 마이너스로 전환했다.조선주도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한·미 조선 협력사업 ‘마스가(MASGA)’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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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PwC “미래 먹거리 관심 증가…하반기 M&A 시장 완만한 회복세 전망”
하반기 인수합병(M&A) 시장을 둘러싼 환경이 점차 긍정적으로 바뀔 것으로 전망됐다. 인공지능(AI)이 주도하는 기술 혁명과 최근 부상하는 조선·방산 산업, K-지배구조 개선 등이 향후 M&A 시장의 회복세를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삼일PwC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5년 글로벌 M&A 트렌드: 중간 점검’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보고서는 올해 상반기 M&A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하반기 시장 전망 및 업종별 투자 전략을 제시하기 위해 작성됐다. 올해 상반기 M&A 시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강경한 관세 정책, 중(中)금리 지속, 지정학적 갈등, 한국의 조기 대선 등으로 비우호적 환경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예상보다 강력한 관세 정책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증가하고 투자 심리가 더디게 회복됐다. 글로벌 M&A 거래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 다만 AI를 중심으로 하는 초대형 거래(거래 금액 50억 달러 이상)가 증가해 거래 금액은 같은 기간 16% 늘어난 1조5000억 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은 거래 건수와 금액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각 15%, 10% 감소했다.하반기에도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전세계적으로 빠른 속도로 AI가 주도하는 기술 혁명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한다고 보고서는 짚었다. 각국의 군비 확충에 따라 조선·방산 산업이 부상하고 에너지 및 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점도 눈여겨볼 지점으로 꼽았다.국내는 상법 개정에 따른 지배구조 개선 기대감에 외국인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관세 협상이 마무리돼 대기업들이 해외 투자를 재개하며서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M&A 시장은 점진적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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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도 조·방·원이 대세"…ETF 수익률 톱10 싹쓸이
상반기 주도주였던 ‘조방원’(조선·방위산업·원전) 관련주가 여전히 강세다. 하반기 들어서도 주가가 우상향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면서 이를 테마로 하는 신규 상장지수펀드(ETF) 상장도 잇따르고 있다.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7월 4일~8월 5일)간 ETF 수익률 상위권을 조선·방산·원전 관련 상품이 휩쓸었다. 1~3위는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의 수혜를 본 조선 ETF가 차지했다. ‘TIGER 조선TOP10’이 31.93%, ‘SOL 조선TOP3플러스’가 30.7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KODEX 친환경조선해운액티브’는 25.92%로 3위, ‘HANARO Fn조선해운’은 23.6%로 5위를 차지했다.방산과 원전 ETF도 상위권에 올랐다. ‘PLUS K방산’(24.73%)과 ‘SOL K방산’(23.49%)이 각각 4위, 6위였다. 미국 원자력산업 밸류체인에 투자하는 ‘SOL 미국원자력SMR’은 22.25%로 8위를 기록했다.개인투자자 자금도 관련 ETF로 몰렸다. 지난달 15일 상장한 국내 최초 조선 레버리지 ETF인 ‘SOL 조선TOP3플러스레버리지’에는 전날까지 447억원이 유입됐다.증권가는 조선·방산·원전주가 많이 올랐음에도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글로벌 방위비 확대로 무기 수요가 늘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설로 원전 건설도 증가하고 있어서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조선업은 마스가 프로젝트를 계기로 미국 사업이 확대되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조방원의 인기에 관련 ETF도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미래에셋운용은 이달 ‘TIGER 코리아원자력’을 내놓는다. 한화자산운용도 방산 소재·부품·장비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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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컨텍·에스엔시스, 4개사 일반청약 받아
이번주에는 네 곳의 기업이 일반 투자자를 상대로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방탄소재 기업 삼양컨텍과 의약품 개발 기업 지투지바이오, 소프트웨어 개발사 에스투더블유, 조선 기자재 업체 에스엔시스 등이다.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양컨텍과 지투지바이오가 5일부터, 에스투더블유와 에스엔시스는 8일부터 이틀간 공모 청약을 받는다.삼양컨텍 수요예측은 기관투자가 2486곳이 참여해 565.5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6600~7700원) 상단인 7700원으로 확정했다. 2009년부터 17년째 K-2 전차에 방탄 장갑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3175억원 규모다.지투지바이오는 약효 지속성 주사제 생산을 전문으로 한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4만8000~5만8000원이다. 공모 규모는 432억원~522억원이며, 상장 후 시총은 2577억~3114억원을 나타낼 전망이다.에스투더블유의 희망 공모가액은 1만1400~1만3200원으로, 공모 규모는 180억~209억원이다. 상장 후 시총은 1207억~1398억원으로 예상된다.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5일까지 진행하고, 오는 7~8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을 받는다.에스엔시스의 희망 공모가 범위는 2만7000~3만원이다. 공모 규모는 513억~570억원이며, 상장 후 시총은 2549억~2832억원이다.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은 7~8일 이틀간 받는다.배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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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되는 중견기업…'K방산 허리'가 꺾인다
한국이 세계적인 방위산업 강국으로 부상하고 있지만 국내 중견기업들은 남의 나라 얘기처럼 느끼고 있다. 정부 연구개발(R&D) 자금은 방산 대기업에 집중되고 선진국에서 무기를 들여올 때 기술을 도입할 수 있는 절충교역 혜택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에만 돌아가서다.22일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방 R&D 예산 5조2857억원 중 양산 무기 플랫폼 전체를 완성하는 ‘체계개발’ 예산 비중이 70~80%를 차지한다. 체계개발 주관 기관은 대부분 대기업으로 국방 R&D 예산 중 대기업에 돌아가는 비중도 비슷한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정부는 2023년부터 이런 대기업 독점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방산혁신기업100’ 프로젝트를 통해 100개 기업의 기술 개발부터 시제품 생산 과정까지 드는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 대상에서 중견기업은 제외됐다.방산 기술 이전의 핵심인 절충교역을 대기업이 전담하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절충교역은 해외 방산기업이 한국 정부에 무기를 팔 때 수출액의 40%만큼 반대급부로 기술이전 및 부품 구매 등의 의무를 이행하는 제도다. 예컨대 미국 노스롭그루먼의 무인기인 글로벌호크를 수입하는 대가로 대한항공과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등은 국내 유지·보수·정비(MRO) 기술과 통신 기술을 이전받았다.정부는 절충교역 수혜가 대기업에만 돌아간다는 비판이 일자 중소기업도 의무적으로 30%까지 절충교역에 참여할 수 있게 했다. 이 과정에서 해외 방산기업이 절충교역 형태로 국내 중소기업 부품을 사는 데 쓴 사업비의 세 배까지 의무 수입 비용에서 경감해주고 있다. 해외 방산기업 입장에서 절충교역 부담을 덜기 위해 국내 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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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장서 두 배 벌자" 레버리지 ETF에 올해 1조 뭉칫돈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이 7조원을 돌파했다. 강세장이 이어지면서 ‘2배 수익’을 기대하고 과감히 베팅하는 투자자가 늘었다는 분석이다.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레버리지 ETF의 순자산 규모는 총 7조546억원이다. 작년 말(6조288억원)과 비교하면 1조원 이상 증가했다. 최근 자금 유입 규모가 급증했다. 지난 한 달간 순자산이 4893억원 늘어났다. 레버리지 ETF는 지수가 오르면 하루 상승률의 두 배 수익을 거둘 수 있는 구조다. 반대로 하락하면 손실도 배로 커지는 고위험·고수익 상품이다.유입된 자금은 국내 증시에 투자하는 ETF에 주로 투자됐다. 올 6월 전후로 코스피지수가 고공행진하자 상승장에 올라타 수익을 두 배로 불리려는 투자자들이 앞다퉈 레버리지 ETF 투자에 나선 것이다. 지난 한 달간 가장 많이 거래된 레버리지 ETF는 ‘KODEX 레버리지’였다. 이 기간 거래대금만 14조9479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상장된 990여 개 ETF 중 가장 많았다.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5조3599억원),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5945억원), ‘KODEX 반도체레버리지’(3617억원) 거래도 활발했다.레버리지 ETF 시장이 커지자 관련 상품도 다양해지고 있다. 지난 15일 상장한 ‘SOL 조선TOP3플러스레버리지’가 대표적이다. 2021년 2차전지, 2024년 반도체주를 담은 레버리지 상품이 처음으로 출시됐는데, 그 후 1년여 만에 새로운 섹터에 투자하는 레버리지 ETF가 나온 것이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레버리지 ETF는 일정한 거래량을 유지하기 위해 보통 주도주를 중심으로 상품을 기획한다”며 “과거에는 반도체주뿐이었지만 최근 조선&mid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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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하이텍, 4회차 전환사채 120억원 상환 완료
초정밀 부품 가공 전문기업 대성하이텍이 제4회차 전환사채(CB) 120억원을 모두 상환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회사는 지난 2023년 6월 120억원 규모 CB를 발생했다. 이번 상환은 당시 투자자로 참여한 사채권자의 펀드 만기에 따른 풋옵션 행사에 따라 이루어졌다. 해당 CB의 전환가격은 주당 7260원이다. 최근 대성하이텍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으나 전환가격을 하회했다. 대성하이텍 주가는 전날 종가 기준 5250원이다. 이번 사채권자의 풋옵션 행사에 대비해 대성하이텍은 지난 4월 선제적으로 150억원 규모의 6회차 CB를 발행했다. 당시 다수 기관투자가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성하이텍의 방산 부품 사업 확장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했다는 후문이다. 일부 기관투자가는 증액 발행을 요청하기도 했다.이 과정에서 표면 이자율과 만기 이자율 모두 0%로 대성하이텍에 유리하게 책정됐다. 투자자가 이자 수익보다는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을 노렸다는 의미다.대성하이텍은 최근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대규모 방산부품의 수주를 현실화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인공지능(AI) 자율제조 시스템에 기반한 의료기기 사업을 회사의 미래를 견인하는 핵심 동력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대성하이텍 관계자는 “재무적 투자자의 풋옵션 행사로 다소 아쉬운 측면이 있으나 당사의 현금 흐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며 “전환사채 등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미래 성장성이 높은 방산 부품 사업과 AI 자율제조 의료기기 사업에 대한 투자에 사용해 지속적인 기업 가치 상승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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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냉전 돌입…방산주 10년 더 우상향"
“러시아·우크라이나부터 이스라엘·이란에 이르기까지 전쟁이 ‘뉴노멀’(새 표준)이 됐습니다. 30년간 이어진 군축 시대가 막을 내리고 신냉전 체제로 패러다임이 전환된 만큼 방위산업주는 최소 10년간 우상향할 겁니다.”최영진 한화자산운용 마케팅부문장(사진)은 23일 인터뷰에서 “독일의 라인메탈이 폭스바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현대자동차 시가총액을 넘었듯 방산은 시대적 흐름”이라며 “단기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과거 미국 S&P500지수처럼 꾸준히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방산 전문성을 바탕으로 ‘여의도 밀리터리맨’으로 불리는 최 부문장은 최근 순자산 1조원을 넘긴 상장지수펀드(ETF) ‘PLUS K방산’을 기획했다.최 부문장은 방산을 ‘테마’가 아니라 ‘패러다임’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반짝 올랐다 사그라든 2차전지와 달리 방산은 수주 성과가 뒷받침하고 있다”며 “주요 방산 기업은 5~6년 치 일감을 수주했고 수십 년간 유지·보수·정비(MRO) 수요도 이어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현재의 방산주들이 향후 시장을 계속 이끌 공산이 크다고 봤다. 산업 특성상 진입 장벽이 높아서다. 대장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물론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 등이 대표적이다.다만 개별 종목보다 ETF 투자가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KAI 전투기에 한화에어로 엔진, 한화시스템 레이더, LIG넥스원 미사일이 다 들어간다”며 “K방산이란 생태계에 투자하는 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국내 방산주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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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과열 아니다…美 관세협상 잘 풀리면 대형 수출주 탄력"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의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입을 모았다.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 등에 힘입어 앞으로 다양한 주도주가 등장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허재환 유진투자증권 글로벌매크로팀장(상무)은 20일 “글로벌 증시와 비교하면 ‘3000피’(코스피지수 3000)가 과도하다고 보기 어렵다”며 “그간 다른 국가 증시가 오른 것을 고려하면 코스피가 상대적으로 부진하던 흐름에서 회복한 수준”이라고 했다.1년 안에 4000선 돌파를 기대해볼 만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강대권 라이프자산운용 대표는 “이머징마켓(신흥시장)의 주가수익비율(PER)이 통상 13배”라며 “이를 적용하면 코스피지수가 내년 상반기 안엔 4000까지 갈 수 있다”고 했다. 정성한 신한자산운용 주식투자운용본부장(CIO)도 “지배구조 개선 움직임과 금리 인하, 추가경정예산 집행 등을 고려할 때 코스피지수가 주가순자산비율(PBR) 1.1배인 3300선까지는 충분히 갈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추가 상승을 위한 조건으로는 새 정부의 증시 관련 정책과 미국과의 성공적인 관세 협상 등을 꼽았다. 김지영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유동성이 풀린 장세에서 상법 개정을 비롯한 정책 기대감이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며 “시장 기대를 충족할 만큼 구체적인 정책 내용이 나오면 증시가 더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신승진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 등 시가총액이 큰 기업들도 품목 관세가 유지될지, 완화될지 등에 따라 이익 전망치가 크게 달라진다”며 “관세 협상이 잘 풀린다면 지수가 더 오를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 단기 상승 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