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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히드마틴 따라잡나"…K방산 '국뽕' 맞은 개미들 [종토방 온에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장 초반 강세다. 차세대 이동 수단으로 꼽히는 UAM(도심항공교통) 사업 확대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22일 오전 10시 7분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일 대비 3.13% 오른 7만25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7만52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지난달 13일 4만1650원이었던 주가가 한 달 여 만에 80% 넘게 급등했다.영국 도심항공교통(UAM) 기업과 1억6500만달러(약 2200억원) 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영국의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와 전기수직이착륙기용 전기식 작동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버티컬사의 4인승 에어택시 'VX4'에 적용될 전기식 작동기를 2025년부터 2035년까지 독점 공급할 예정이다. 'VX4'는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전기식 작동기는 모터의 회전 동력을 통해 UAM의 기계적 동작을 제어하는 구동장치다.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종목 토론방은 개인 투자자들의 기대감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젠 무인 드론까지 섭렵하나", "한국은 세계적인 방산 수출국인데 한화는 너무 저평가됐다" "한국형 록히드마틴 꿈이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박병준 기자 r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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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그룹 시총 '희비'…한화·현대重 웃었다
‘53.1%.’ 지난 18일 기준 국내 증시에서 10대 그룹 계열사 시가총액이 차지한 비중이다. 이들 그룹의 주가가 국내 증시의 색깔을 좌우하는 이유다.올해 10대 그룹주 주가를 결정한 이슈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인플레이션으로 요약된다. 우크라이나 전쟁 수혜를 본 그룹주는 부진한 증시에서도 두 자릿수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로 실적이 나빠진 그룹들은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현대重·한화 날았다19일 한국경제신문이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10대 그룹 시가총액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1328조517억원에서 지난 18일 1240조5528억원으로 6.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 시총 증가분을 제외하면 14.6% 급감했다.현대중공업그룹(22.68%)과 한화그룹(10.99%)은 두 자릿수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최근 증시 주도 업종으로 떠오른 ‘태조이방원(태양광·조선·2차전지·방산·원자력)’ 관련주가 이들 그룹주 전반의 강세를 이끌었다. 현대중공업그룹 시총은 작년 말 25조3379억원에서 지난 18일 31조834억원으로 22.68% 증가했다. 이 기간 현대에너지솔루션(149.53%), 현대미포조선(54.29%), 현대일렉트릭(52.51%), 현대중공업(41.28%), HD현대(10.61%) 등 계열사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다.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유럽이 에너지 수입 경로를 다변화하면서 액화천연가스(LNG)선 수요가 증가하자 국내 조선사의 발주량도 늘어나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은 올 3분기 흑자전환한 이후 2024년까지 실적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한화그룹 시총은 작년 말 19조4336억원에서 지난 18일 21조5685억원으로 10.99% 늘었다. 시총 순위도 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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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우크라戰, 10대 그룹 명암 갈랐다…현대重·한화그룹 'Up' 삼성·SK 'Down'
‘53.1%.’ 지난 18일 기준 국내 증시에서 10대 그룹 계열사 시가총액이 차지한 비중이다. 이들 그룹의 주가가 국내 증시의 색깔을 좌우하는 이유다.올해 10대 그룹주 주가를 결정한 이슈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인플레이션으로 요약된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수혜를 받은 그룹주는 부진한 증시에서도 두 자릿수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로 실적이 둔화한 그룹들은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였다.◆현대重·한화 날았다19일 한국경제신문이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10대 그룹 시가총액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1328조517억원에서 지난 18일 1240조5528억원으로 6.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 시총 증가분을 제외하면 14.6% 급감했다.부진한 증시 속에서도 현대중공업그룹(22.68%)과 한화그룹(10.99%)은 두 자릿수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최근 주식시장의 주도 업종으로 떠오른 ‘태조이방원(태양광·조선·2차전지·방산·원자력)’ 관련주가 이들 그룹주 전반의 강세를 이끌었다. 특히 대표적인 우크라이나 전쟁 수혜 업종인 태양광, 조선, 방산 관련주의 상승세가 돋보였다.현대중공업그룹 시총은 작년 말 25조3379억원에서 지난 18일 31조834억원으로 22.7% 증가했다. 이 기간 현대에너지솔루션(149.53%), 현대미포조선(54.29%), 현대일렉트릭(52.51%), 현대중공업(41.28%), HD현대(10.61%) 등 계열사가 일제히 급등했다.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유럽이 에너지 수입 경로를 다변화하면서 액화천연가스(LNG)선 수요가 증가하자 국내 조선사의 발주량도 늘어나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은 올 3분기 흑자 전환한 이후 2024년까지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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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産 전투기·전차 쇼핑하는 폴란드…이 회사 주가도 60% 껑충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폴란드는 러시아에 침공당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자국의 구소련제 미그29 전투기, T-72 전차를 상당수 보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신냉전 기류가 확산되는 만큼 폴란드도 이 전력 공백을 메우기 위해 한국산 경공격기 FA-50, K2전차를 들여오려고 동분서주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러시아와 인접한 국가를 중심으로 재무장과 군비 확충 움직임과 맞물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시스템 한화디펜스 현대로템 LIG넥스원 등도 수출길도 넓어질 전망이다. 덩달아 방산주 기업가치도 들썩이고 있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KAI는 전날보다 600원(1.09%) 내린 5만4300원에 마감했다. 이 회사 주가는 1년 새 63.8%나 올랐다. LIG넥스원 주가(7만6100원)도 같은 기간 79.48%나 치솟았다.방산업계에 따르면 폴란드 육군·공군 평가단과 폴란드 경제개발은행을 비롯한 20여명이 지난 6~10일 방한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시스템 현대로템 LIG넥스원을 비롯한 주요 방산 기업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한국을 방문해 '무기 쇼핑'에 나선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국방부 장관의 뒤를 이어 무기 계약 작업을 점검하는 실사단으로 평가된다. 브와슈차크 장관은 방한 당시 KAI 공장을 방문해 국산 경공격기 FA-50 48대 구매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FA-50의 대당 가격은 4000만달러(약 510억원)으로, 48대 수출이 성사되면 2조5000억원에 육박하는 규모다.단일국가 방산 수출로는 역대 최대금액이다. KAI는 이번 사업 성사를 위해 '폴란드 수출관리팀'까지 신설했다. 폴란드 공군은 러시아와 전쟁을 벌이는 우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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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사업 베팅나선 한화그룹…한화시스템 1.2兆 유상증자
≪이 기사는 03월29일(13:1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방산업체 한화시스템이 유상증자를 통해 투자실탄 1조2000억원을 조달한다. 한화솔루션에 이어 올해 한화그룹에서 나온 두 번째 조 단위 증자다. 태양광·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에 이어 그룹의 또 다른 신성장동력인 항공·우주 분야에서도 대규모 투자가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그룹의 미래 먹거리 육성을 총괄하고 있는 김동관 사장의 역할이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한화시스템은 29일 이사회를 열고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1조2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6월 신주 발행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증자를 통해 마련한 자금을 새 먹거리로 키우고 있는 항공·우주사업 관련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항공·우주사업 육성에 팔을 걷었다는 분석이다. 한화시스템은 최근 항공·우주 분야에서 기술력을 갖춘 해외 기업에 잇달아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289억원을 들여 미국 개인항공기(PAV) 기업인 오버에어 지분 30%를 사들였고, 영국 위성 안테나업체인 페이저솔루션(현 한화페이저)을 149억원에 인수했다. 또 다른 위성 안테나업체인 미국 카이메타에도 322억원을 투자했다. 올 들어서도 SK텔레콤·한국공항공사·한국교통연구원과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 등 항공·우주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그룹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화그룹은 지난 7일 우주사업을 총괄하는 조직인 ‘스페이스 허브’를 신설했다고 발표했다. 한국판 ‘스페이스X’를 꿈꾸는 이 조직엔 한화시스템 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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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상장 앞둔 한화시스템, 일반청약 경쟁률 16.8대 1
한화그룹의 방위산업·정보기술(IT) 계열사인 한화시스템이 일반청약에서 17대 1 수준의 경쟁률을 냈다.5일 한화시스템에 따르면 이날까지 이틀 동안 진행한 일반청약에서 최종 경쟁률은 16.8대 1로 집계됐다. 일반 투자자에게 배정된 물량(657만2285주)에 1억1070만여주의 청약 신청이 들어왔다. 신청금액의 절반인 청약증거금으로는 약 6780억원이 모였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4026억원을 조달하는 한화시스템은 올해 롯데리츠에 이은 주요 공모기업으로 꼽혀왔다. 일반청약을 앞두고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예측(사전청약)에서는 23.6대 1의 경쟁률을 내며 공모가를 희망가격 범위의 최하단인 1만2250원으로 확정했다. 한화시스템은 오는 1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인수회사는 한화투자증권 SK증권 대신증권 신영증권이 맡았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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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가까스로 채권 수요확보…‘어닝쇼크’ 극복
≪이 기사는 05월11일(12:3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방산업체 LIG넥스원이 가까스로 발행 예정인 채권 수요를 확보했다. 급격한 실적 악화로 투자심리가 가라앉았음에도 우량한 신용도를 앞세워 몇몇 기관투자가들의 자금을 유치했다는 분석이다.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이 3년물 10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11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미래에셋대우와 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 회사채 시장에 데뷔한 지난해 6월 청약 경쟁률이 2.6대1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1년 전보다 투자에 관심을 보인 기관들이 줄었다는 평가다. 수익성이 크게 나빠지면서 방산업체 특유의 안정적인 수익구조에 대한 신뢰가 흔들린 영향이 컸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개발사업 중단 손실충당금(800억원) 적립, 장거리 레이더사업 중단손실(179억원) 발생 등으로 지난해 86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올 1분기 순이익(61억원)도 전년 동기 대비 41.1% 감소했다.그럼에도 목표로 한 투자수요를 채울 수 있었던 건 아직 신용도가 흔들릴 만큼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악화되지 않은 덕분이라는 평가가 많다. LIG넥스원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네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 IB업계 관계자는 “그래도 1분기에 다시 이익을 내기 시작하면서 투자자들이 재무상태가 이 이상 나빠지진 않을 것이란 판단한 것 같다”며 “우량등급 채권을 담으려는 몇몇 기관이 투자에 나섰을 것”이라고 말했다.기관들이 다소 높은 금리로 매수주문을 넣으면서 채권 발행금리는 LIG넥스원이 당초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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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전환’ LIG넥스원, 두 번째 공모채 발행 추진
≪이 기사는 04월18일(11:5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지난해 공모 회사채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방산업체 LIG넥스원이 두 번째 채권 발행에 나선다. 최근 급격한 실적악화에 대한 평판이 수요확보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다음달 18일 3년 만기 회사채 15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청약)은 다음달 10일 진행한다.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이 회사는 차입금 만기구조를 장기화하기 위해 1년 만에 공모 회사채시장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LIG넥스원의 지난해 말 기준 총 차입금은 5099억원. 이 중 절반이 넘는 2715억원이 연내 만기가 도래한다. 이 회사는 이번 채권 발행을 통해 단기 차입금 비중을 더 줄인다는 방침이다. LIG넥스원이 지난해 6월 처음으로 공모 회사채를 찍기로 결정한 것도 이같은 목적에서였다. 이 회사는 당시 3년 만기 채권을 발행해 조달한 1500억원을 만기가 2~3개월인 기업어음(CP)을 갚는데 썼다. 채권시장에선 LIG넥스원이 작년만큼 투자수요를 모을 수 있을지 장담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이익이 크게 감소하면서 가장 큰 장점으로 평가받던 방산업체 특유의 안정적인 수익구조에 대한 신뢰가 다소 훼손돼서다. LIG넥스원은 개발사업 손실충당금(800억원), 장거리 레이더사업 중단 손실(179억원) 등으로 지난해 4분기에만 793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이 여파로 지난해 8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영업이익(43억원)도 전년 대비 95.1% 줄었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공모 회사채시장 수요예측에서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