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2차전지 빠지자…존재감 커지는 조선·방산

    2차전지 빠지자…존재감 커지는 조선·방산

    국내 증시에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사이 ‘몸값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 이익 격차가 만든 우량주로의 쏠림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200 편입 종목들이 국내 증시에서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은 74.72%를 기록했다. 작년 1월 말(73.33%) 대비 1.39%포인트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198개 종목의 시총 비중은 같은 기간 51.25%에서 55.86%로 더 크게 상승했다.HD현대중공업(172.57%), 한화오션(160.64%), HD한국조선해양(104.41%) 등 조선주 시총이 지난 1년 새 많이 불어났다. 딥시크 파동에 증시가 휘청인 이날도 이들 주가는 0.88~3.15%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협력 의사를 내비친 뒤 연일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 기간 방산 대표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160.76%), LIG넥스원(115.51%), 현대로템(108.82%)도 시총 증가율이 세 자릿수에 달했다. 정동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고환율 수혜와 재래식 무기의 수출 확대가 실적 랠리를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주주 환원을 확대한 대형주 존재감도 커졌다. 현대글로비스(70.84%), KB금융(58.01%)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10월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공시를 내놨다. 배당 성향을 최소 25%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게 골자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호무역주의 기조 확대로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6%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KB금융은 올해 총주주 환원율이 40%를 훌쩍 넘어설 것이란 관측이다.반면 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은 기를 못 펴고 있다. 이날 코스닥150 편입 종목들의 시총 비중은 7.92%였다. 전년 동기(7.47%) 대비 0.45%포인트 높아졌다. 하지

  • 김병근 MNC솔루션 대표 "방산 MRO 사업으로 추가 도약“

    김병근 MNC솔루션 대표 "방산 MRO 사업으로 추가 도약“

    “호조세를 보이는 방산 사업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사후 정비 분야와 민수 분야로 발을 넓혀 추가 도약을 꾀하겠습니다.”김병근 엠앤씨솔루션(MNC솔루션) 대표(사진)는 22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K-방산 성장에 따라 K9 K2 천무 등 무기체계 수출 수주가 늘어 당분간 과거보다 많은 매출이 안정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K-방산 향한 글로벌 러브콜에 실적 순항방산용 모션 컨트롤 부품 전문기업 MNC솔루션은 올해 마지막 유가증권시장 상장 후보다. 오는 26일부터 기관 수요예측을 시작한다. 공모가는 8만~9만3300원이다. 공모금액은 2400억~2799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7563억~8820억원이다.MNC솔루션은 모든 유형의 모션 컨트롤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유일한 모션컨트롤 회사다. 모션 컨트롤은 기계나 로봇 등이 정확한 위치와 자세로 이동하거나 동작하도록 제어하는 기술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LIG넥스원 등이 주요 고객사다.올해 3분기까지 매출 1885억원, 영업이익 168억원을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78.6%, 영업이익은 97.5% 증가했다. 국내에 한정적이었던 방산 사업이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결과다.김 대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 등으로 한국 방산기업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데 이어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집권으로 수출 물량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며 “재래식 무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해외 현지 생산요구도 늘어나 현지 생산업체에 직수출하는 물량도 점차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방산용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꼽았다.

  • "韓과 협력 필요"…20조 美 함정 MRO시장 열리나

    "韓과 협력 필요"…20조 美 함정 MRO시장 열리나

    “미국 조선업은 한국의 도움과 협력이 필요하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한마디에 국내 조선·방산업계가 들썩였다. 7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나온 트럼프 당선인의 이 같은 발언이 한국 조선업체에 함정 건조와 정비·수리·운영(MRO)을 맡기겠다는 의미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미국 함정 시장을 뚫으면 다른 우방국의 군함 수주전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국내 조선업계는 기대하고 있다.○한국에 ‘러브콜’ 보낸 트럼프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한국의 세계적인 군함 건조 능력을 잘 알고 있다”며 “선박 수출뿐 아니라 MRO 분야에서도 긴밀하게 양국 협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윤 대통령과 좀 더 이야기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당선 축하 전화에서 특정 산업을 콕 집어 협력을 요청한 것은 이례적이다. 그만큼 미국이 이 분야를 가장 시급하게 여기고 있다는 의미다.미국은 대만과 남중국해 패권을 놓고 중국과의 무력 충돌 가능성을 늘 염두에 두고 있다. 문제는 미국에서 군함을 건조할 수 있는 조선산업 명맥이 거의 끊어졌다는 점이다. 지난해 미국의 선박 건조 점유율은 0.13%에 그쳤다. 군함을 수리할 수 있는 MRO 능력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당장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수혜를 볼 수 있는 분야는 MRO다. 미 해군의 MRO 예산은 연간 2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한국 업체에 일감을 주면 태평양 함대의 비전투함이 1순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MRO 사업을 통해 신뢰가 쌓이면 군함 건조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미 해군이 보유한 전투함은 300척 이하로, 중국 해군(340척)

  • '트럼프 2기' 주도주로 뜬 방산·조선…'IRA 리스크' 2차전지는 폭락

    '트럼프 2기' 주도주로 뜬 방산·조선…'IRA 리스크' 2차전지는 폭락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대통령선거 승리가 확정된 6일 국내 증시에서는 ‘트럼프 트레이딩’이 절정에 달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 폐지 우려에 2차전지 업종이 급락하고 재생에너지 관련 종목도 크게 밀렸다. 반면 방위산업주는 급등했다. 미국 이외 국가들은 국방비 지출을 늘려야 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이날 국내 증시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선전하는 것으로 나온 장 초반 상승 출발했다. JP모간에서 ‘해리스 부통령 당선 시 한국 주식을 사라’고 조언할 정도로 국내 증시에는 민주당 재집권이 유리하게 여겨졌기 때문이다.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기를 잡기 시작한 낮 12시를 전후해 코스피지수는 하락세로 전환한 뒤 낙폭을 확대했다. 다만 이후 ‘패닉셀’이 아니라 ‘트럼프 트레이딩’ 흐름이 확연히 나타나며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소폭(-0.52%) 내려간 2563.51에 마감했다.이날 트럼프 정책 수혜·피해 업종별로 주가 양극화가 뚜렷했다. 우선 2차전지주와 재생에너지 업종이 급락세를 보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전기자동차 대신 내연기관차, 재생에너지 대신 화석연료·원전을 강조해왔다. 집권 후 IRA 시행에 따른 전기차·배터리 보조금은 폐지 또는 축소가 유력하다.이 때문에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3위인 LG에너지솔루션은 7.02% 폭락하고 삼성SDI도 5.98% 떨어졌다. 양극재 업체 포스코퓨처엠과 에코프로비엠은 각각 8.26%, 8.63% 급락했다. 태양광 업체 한화솔루션은 8.22%에 이르는 낙폭을 기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예고한 ‘보편 관세’ 피해 우려에 주요 수출주인 현대차와 포스코홀딩스는 각각 3.95%, 5.01%

  • 누가 돼도 오를 美대선 수혜주는 방산·원전

    누가 돼도 오를 美대선 수혜주는 방산·원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맞붙는 미국 대통령 선거가 5일 치러진다. 증권가에서는 후보별 테마주보다 누가 당선되든 수혜를 볼 수 있는 원자력, 방위산업 등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대선 후 증시가 오를 가능성이 커 미국 대표지수 투자를 추천하는 전문가도 많다.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국내 개인투자자는 ‘ACE 미국S&P500’ 상장지수펀드(ETF)를 248억4888만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ETF는 미국 대표지수인 S&P500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으로, 대선 이후 미국 증시가 우상향할 것으로 전망하는 투자자가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역사적으로 S&P500지수는 2000년 닷컴버블, 2008년 금융위기 때를 제외하고 대선 직전에는 정체되다가 대선 직후 완만하게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 2020년 11월 3일 치러진 미 대선 직전 한 달간 S&P500지수는 1.15% 하락했으나 대선 직후 한 달간 8.82% 올랐다. 신한자산운용 관계자는 “대형주는 실적이 뒷받침되는 성장을 보이고 있어 구조적 침체와 버블 붕괴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과거와 비슷한 흐름이기 때문에 대표지수는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원전 역시 수혜주로 꼽힌다. 인공지능(AI)산업의 발전으로 전력 수요가 증가하는 것은 필연적이기 때문이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신재생에너지는 기후 영향으로 전력 공급이 불안정하지만, 원전은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고 했다. ‘미니 원전’으로 불리는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SMR은 크기가 작아 데이터센터 인근에 들어서기 적합해 송전망 설치 부담이 적다는 게 강점이다. 원전 및 SMR에

  • 현대로템 이어 KAI도 날았다…방산 빅4, 올 영업익 2조 전망

    전투기, 자주포, 전차 등의 대규모 해외 수주를 기반으로 K방위산업 4개사(전투함 제외)의 올해 영업이익이 사상 최초로 2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방산업계에선 ‘트럼프 2기’가 현실화하면 K방산이 또 한 번 비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의 고립주의 혹은 선별적 개입 노선에 따라 세계 각국의 국방비 지출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9일 올해 3분기 매출 9072억원, 영업이익 763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16.7% 증가했다. 국내 KF21 전투기 사업뿐 아니라, 태국과 말레이시아에 각각 고등전술훈련기 T-50TH와 전투기 FA50을 납품하는 등 수출 호조세의 영향이 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4분기부터 폴란드와의 전투기 대형 계약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잡히는 만큼 올해 처음으로 영업이익 2900억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K2 전차를 앞세운 현대로템도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현대로템은 올 3분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34.3% 늘어난 137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창사 이후 분기 기준 최대 규모다. 현대로템은 올해에만 폴란드에 K2전차를 총 56대 납품할 예정이다. 연간 영업이익은 4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아직 3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LIG넥스원은 각각 3410억원, 61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이란 것이 증권가 컨센서스(실적 추정치)다.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97.4%, 50.9% 늘어난 수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와 천무 미사일, LIG넥스원의 천궁 미사일 등이 폴란드 호주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두 기업 모두 3

  • 미래운용, 'TIGER 미국방산TOP10 ETF' 신규 상장

    미래운용, 'TIGER 미국방산TOP10 ETF' 신규 상장

    미국 방산 관련 상위 10개 종목에 투자하는 'TIGER 미국방산TOP10 상장지수펀드(ETF)'가 29일 상장됐다.이 ETF는 글로벌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미국 방산 관련 상위 10개 종목을 선별해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글로벌 방산 상위 4개 기업인 '록히드마틴', 'RTX', '노스롭그루먼', '제너럴다이나믹스'의 편입 비중이 70.5%(28일 기준)를 차지한다. 이 외에도 'L3 해리스 테크놀러지', '보잉', '헌팅턴 잉걸스' 등 글로벌 방산 기업이 포함됐다.미래에셋자산운용 측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전쟁 등 세계 곳곳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진 만큼 해당 ETF가 최대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 방위산업은 미 대선 결과와 상관없이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민수 미래에셋자산운용 FICC ETF 운용본부 매니저는 "2000년 이후 6번의 미국 대선 기간을 돌아보면, 방위산업은 대표지수를 상회한 성과를 기록했으며 다른 업종보다 평균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양현주 기자 hjyang@hankyung.com

  • 미래에셋, 美 방산주 투자 ETF 국내 첫 출시

    미국 방산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나온다. 국내에 상장된 ETF 가운데 미국 방산주에만 투자하는 첫 번째 상품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증시에 상장된 10개 방산주에 투자하는 ‘TIGER 미국방산 TOP10’을 2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상장일 기준 록히드마틴(펀드 내 비중 23.1%)을 가장 많이 담고 있다. 록히드마틴을 포함해 RTX, 제너럴다이내믹스, 노스롭그루먼 등 상위 4개 종목 비중이 전체 포트폴리오의 70%를 넘는 ‘집중 투자’ 상품이다. 수익률이 원·달러 환율의 영향을 받는 환 노출형으로, 총 보수는 연 0.45%다.미국 방산주는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들어 록히드마틴 주가는 23.7% 올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분쟁 등을 계기로 각국의 국방비 지출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에서도 미국의 국방 예산은 전 세계 정부 국방비의 40% 수준으로 규모가 절대적으로 크다. 네덜란드 이탈리아 영국 노르웨이 등 방위비를 늘리고 있는 유럽 국가들의 미국 방산기업 의존도는 90%에 육박한다.미국 대선 이후 방위산업이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도 크다.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국방력 강화를 공약으로 내걸고 있어서다. 김남호 미래에셋자산운용 FICC ETF운용본부장은 “지난 여섯 번의 미국 대선 기간 전후로 방산주는 다른 업종 대비 평균적으로 높은 성과를 내왔다”고 설명했다.나수지 기자

  • 최호형 대성하이텍 대표 “초정밀 가공 기술력으로 방산 부품사업 본격화”

    최호형 대성하이텍 대표 “초정밀 가공 기술력으로 방산 부품사업 본격화”

    “대규모 방산 부품 수주를 바탕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체질 개선에 집중하고 있습니다.”최호형 대성하이텍 대표는 1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경기 흐름에 민감하지 않은 지속 가능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첨단 제조 산업 부품 시장에 진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1995년 설립된 대성하이텍은 공작기계와 반도체 등에 사용되는 산업 기계용 정밀 부품과 장비를 제조하는 회사다. 2022년 8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당시 공모가는 9000원이었으나, 현재 주가는 4000원 중반대로 절반 수준에 머물러 있다. 지난해 적자 전환의 여파가 컸다.최 대표는 “글로벌 금리 인상으로 인해 기계장치 분야 투자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장비 판매가 주춤했다”며 “장비보다는 방산, 의료, 2차전지, 스마트폰 등 첨단산업 관련 부품으로 수익원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새 수익원으로 점찍은 방산 부품 납품은 내년부터 본격화할 전망이다. 대성하이텍은 2022년부터 유럽 방산 기업에 미사일 관련 부품 납품을 시작해 2022년 30억원, 2023년에는 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해당 고객사로부터 물류비 절감과 납품 기간 단축을 위해 현지에 생산 거점을 구축해달라는 제안을 받아 검토 중이다.최 대표는 “중동 전쟁 등으로 해상 물류가 어려워지면서 물류비가 치솟자 고객사가 대안으로 제시한 것”이라며 “해외 생산거점이 마련되면 지속해서 안정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해당 고객사와는 유도탄에 들어가는 정밀 부품의 대량 생산을 위한 샘플 검증 단계도 진행 중이다. 이 부품 검증이 완료되면 대성하이텍의 기존 정밀 부품 매출에 육박

  • 트럼프 당선땐 반도체, 해리스 이기면 배터리 웃는다

    트럼프 당선땐 반도체, 해리스 이기면 배터리 웃는다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되면 한국 자동차, 배터리, 방위산업은 기회를 맞을 수 있다는 국책연구원 분석이 나왔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배터리를 비롯해 상당수 산업의 불확실성이 커지지만 반도체 등 일부 산업은 중국에 대한 전방위적 수출 통제로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어느 쪽이 되든 산업 전반에서 ‘탈중국’을 중심으로 국제 분업 구조 재편이 불가피한 만큼 새로운 산업 및 통상 전략을 설계해야 할 것으로 예상됐다. 누가 되든 기회와 위협 병존산업연구원은 7일 이런 내용을 담은 ‘미국 대선 시나리오별 한국 산업 영향과 대응 방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오는 11월 5일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철강, 화학, 방위, 기계, 바이오·의약품 등 8대 주력 산업의 시나리오별 영향과 대응 방안을 담았다.산업연구원은 예측 가능성 측면에서 조 바이든 정부를 이어받는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되는 것이 한국에 유리한 점은 사실이지만 누가 되더라도 우리나라 산업에 기회와 위협이 모두 존재한다고 분석했다.산업연구원은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되면 자동차와 배터리산업엔 성장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봤다. 해리스 부통령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전기차 구매 및 제조 보조금을 고수하고 자동차 관세도 중국 외 국가에는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기차에 대한 정부 지원 축소, 미국 외 생산 차량에 최고 100% 관세 부과를 예고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내연차 등은 일

  • 지정학 위기에 떠오르는 방산주…'SOL K방산' ETF 내달 출시

    지정학 위기에 떠오르는 방산주…'SOL K방산' ETF 내달 출시

    신한자산운용이 ‘SOL K방산’ ETF를 다음달 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국내 언론사 중 유일한 지수산출기관인 한국경제신문사가 개발한 ‘KEDI K방산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세계적으로 지정학적 위기가 부각되면서 국내 방산업체들의 주가 상승세가 뜨겁다. 현대로템은 올 들어 101%, LIG넥스원은 64% 올랐다. 박수민 신한자산운용 ETF상품전략팀장은 “그간 방위산업은 비상시를 대비한 대규모 설비투자로 고정비가 높아서 다른 제조업보다 저평가받았다”며 “최근에는 세계적으로 국방비 지출이 늘고 있는 가운데 빠른 공급 속도와 가성비를 앞세운 국내 방산업체가 주목받으면서 주가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방산기업의 수출 지역이 확대되는 것도 투자 포인트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천궁Ⅱ’ 수주 계약을 맺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 등도 폴란드에서 대규모 수주를 이끌어냈다. 박 팀장은 과거에는 아시아와 북미 중심으로 수출이 이뤄졌다면 최근에는 호주 폴란드 등 다양한 지역으로 방산 수출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ETF는 국내 방산 ‘대장주’인 한화에어로스

  • '경영난' 보잉, 방산 부문 대표 전격 교체

    미국 항공기 제조 업체 보잉이 방산 부문 대표를 전격 교체했다. 방산 및 우주 사업부의 심각한 경영난에 책임을 물은 것으로 해석된다.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켈리 오트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테드 콜버트 방산·우주 부문 대표가 물러났다고 밝혔다. 씨티그룹과 포드를 거쳐 2009년 보잉에 합류한 콜버트는 2022년 4월부터 방산·우주 부문 대표를 맡아왔다. 해당 직무는 스티브 파커 방산 부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임시 대행한다.이번 깜짝 발표는 지난달 취임한 오트버그 CEO가 단행한 첫 주요 부문 인사다. 보잉은 지난 1월 알래스카항공의 보잉 737 맥스9 여객기가 비행 중 동체 파손 사고를 일으킨 이후 최악의 위기에 직면했다. 항공 규제당국의 강도 높은 조사가 이어졌고, 보잉이 품질 관리에 실패한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13일부터는 보잉 최대 노조가 16년 만에 대규모 파업에 나섰다.보잉의 3대 주요 사업부인 방산·우주 부문은 지난 2년간 수십억달러의 적자를 냈다.한때는 가장 안정적인 실적을 자랑하던 사업부였지만 KC-46 공중급유기와 미국 대통령 전용기 후속기 등 주요 프로젝트에서 막대한 비용이 초과되며 2022년 35억달러, 지난해 18억2000만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실리콘밸리=송영찬 특파원

  • "반도체·조선·방산, 3분기도 깜짝 실적"

    "반도체·조선·방산, 3분기도 깜짝 실적"

    반도체와 조선, 방산 기업이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호실적을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하반기 글로벌 경기 둔화가 예고된 만큼 실적이 탄탄한 이들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실적 전망치가 존재하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185개 중 최근 1개월 새 영업이익 전망치가 가장 크게 오른 종목은 HD현대미포였다. 한 달 전 137억원에서 최근 225억원으로 64.23% 뛰었다.HD현대미포의 2분기 영업이익은 174억원으로 7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증권가에서는 54억원의 영업손실을 예상했지만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해 3분기 실적 전망치가 크게 높아졌다고 분석했다.다른 조선주도 지난 한 달 사이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크게 상향됐다. HD현대중공업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지난달 대비 31.99% 늘어난 1840억원이다. 삼성중공업은 12.12% 늘어난 1258억원, HD한국조선해양은 16.65% 증가한 3565억원으로 예상됐다. 친환경 선박 교체 수요가 견조한 데다 홍해 사태 장기화로 선사들의 운임 수익이 늘며 선박 발주 부담도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방산주도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탄탄한 실적을 자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한 달 새 현대로템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1045억원)는 20.22% 늘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영업이익 추정치도 18.97% 증가한 3133억원으로 예상됐다.‘인공지능(AI) 고점론’이 무색하게 반도체 및 장비 업종도 3분기 전망치가 상향되고 있다. 반도체 대장주로 꼽히는 SK하이닉스는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한 달 전 대비 5.55% 늘었다. 한미반도체(12.41%),

  • 또 '어닝서프라이즈'?…조선·방산·반도체 실적 눈높이 '쑥쑥'

    또 '어닝서프라이즈'?…조선·방산·반도체 실적 눈높이 '쑥쑥'

    올 2분기 조선·방산·반도체 업종 상장사들이 잇달아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가운데 3분기도 이들 업종에서 호실적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미국 경기 둔화에 대응하려면 호실적이 나오는 업종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실적 전망치가 존재하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중 최근 1개월 사이 가장 영업이익 전망치가 많이 상향된 종목은 HD현대미포였다. 한 달 전 137억원에서 최근 225억원으로 64.23% 뛰었다. HD현대미포는 2분기 영업이익 174억원을 기록하면서 7개 분기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증권가에서는 당초 54억원의 영업손실을 예상했으나 흑자전환으로 '깜짝실적'을 기록하면서 실적 전망치도 크게 높아졌다.  다른 조선주들도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한 달 사이 크게 상향됐다. HD현대중공업은 31.99% 상향된 1840억원, 삼성중공업은 12,12% 오른 1258억원, HD한국조선해양은 16.65% 오른 3565억원으로 각각 예상됐다. 친환경 선박 교체 수요가 견조한데다 홍해 사태 장기화로 선사들의 운임 수익이 늘며 발주 부담도 크제 줄어든 영향이다. 실적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조선주 상장지수펀드(ETF)들은 이달 초 급락장에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SOL 조선TOP3플러스'는 최근 한 달(7월22~8월21일) 6.90%, 'HANARO Fn조선해운'은 7.42% 뛰었다. 서재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클락슨에 따르면 신조발주량은 지난 6월 101만 TEU를 기록했는데 이는 1996년 이후 역대 2번째로 많은 수치"라며 "신조선가도 상승하고 있어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고 했다. 방산

  • "10조 공급망안정기금 출범…유럽서 수주 낭보 이어질 것"

    "10조 공급망안정기금 출범…유럽서 수주 낭보 이어질 것"

    한국수출입은행 직원들은 요즘 창사 이래 가장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정부의 ‘수출 증대를 통한 경제 회복’ 방침에 따라 글로벌 수주 전쟁의 최전선에 서 있어서다. 지난 6월 사상 첫 KTX 수출(우즈베키스탄)에 이어 4000억코루나(약 24조원) 규모의 체코 원전 수출 등 잇따라 대박을 터뜨리는 과정마다 수은이 금융 지원을 도맡았다. 이 같은 수은의 광폭 행보 중심엔 윤희성 수은 행장이 있다. 취임 2주년(27일)을 앞둔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수은 본사에서 그를 만났다.윤 행장은 체코 원전 수주 얘기부터 꺼냈다. 그는 “체코가 한국에 원전을 발주한 배경에는 K제조업의 경쟁력이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의 원전 부품·기자재 업체들이 현지에 함께 진출하면 체코의 산업 생태계를 발전시켜줄 것이란 기대가 깔려 있다는 게 윤 행장의 생각이다. 윤 행장은 “글로벌 무역 기조가 자유무역에서 자국 우선주의로 바뀌면서 국가의 총체적 역량이 수출에 기여하는 시대가 됐다”며 “수은은 정부 부처 및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수출 역량 강화에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체코 원전 수주 과정에서 수은은 어떤 역할을 했습니까.“체코 에너지안보특사와 관련 인사들에게 금융 지원 방안을 적극 소개했습니다. 특히 ‘팀 코리아’가 이뤄낸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사업 수행 성과를 강조했죠. 수은은 국내 금융기관 중 유일하게 바라카 사업에 참여했습니다. 체코가 사업 초기에는 자체 재정으로 재원을 조달할 수도 있지만, 추가 발주에선 금융 지원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팀 코리아가 경쟁력 있는 금융 지원까지 옵션으로 갖췄다는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