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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00 깨진 코스피…외국인·기관 '엇갈린 베팅'

    2800 깨진 코스피…외국인·기관 '엇갈린 베팅'

    국제 정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2900 목전까지 갔던 코스피지수가 힘없이 2700선으로 고꾸라졌다. 외국인 투자자는 1주일 새 1조원이 넘는 자금을 한국 증시에서 빼갔다. 시가총액 상위주가 일제히 무너지는 가운데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조선·방산주를 사들였다. 반면 기관투자가는 삼성전자와 바이오, 2차전지주를 순매수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대선의 판세에 따라 수혜 업종이 수시로 바뀌는 변동성 장세가 연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외국인, 반도체 팔고 조선·방산주로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2일 이후 6거래일간 코스피지수는 3.65% 하락했다. 장중 2896까지 상승했던 코스피지수는 1주일 만에 2700선으로 주저앉았다. 이 기간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1조337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대만 반도체산업에 대한 적대적 발언을 한 데 이어 미·중 갈등이 재연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영향이다. 외국인은 SK하이닉스(거래금액 9140억원), 삼성전자(4780억원) 등 반도체 주도주를 팔아치우며 서둘러 차익 실현에 나섰다.반면 조선·방산산업을 적극적으로 매수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중공업(1740억원)이다. 반도체주를 팔고 삼성중공업을 사들인 것은 최근 조선산업이 장기 호황 사이클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트럼프가 미국 대선에서 당선되면 중국 조선업에 대한 견제가 심화하면서 한국 조선기업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분석도 호재로 작용했다. 올해 연간 수주 목표의 50%(49억달러)를 달성한 삼성중공업은 하반기 컨테이너선과 액화천연가스(LNG)선 등을 추가 수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 "국방비 상승 수혜"…골드만삭스가 '콕' 찝은 유럽 방산주 4종

    "국방비 상승 수혜"…골드만삭스가 '콕' 찝은 유럽 방산주 4종

    유럽의 대형 방산 상장사들을 주가를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프랑스, 독일 등 유럽 국가들의 잇따른 국방비 증가가 근거다.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유망 유럽 방산주 4종을 선정했다. 프랑스의 탈레스, 영국의 롤스로이스홀딩스와 에어버스, 독일의 라인메탈 등이다. 모두 각국을 대표하는 방산주로 이미 시가총액은 228억유로(라인메탈·약 33조원)에서 1269억유로(에어버스·약 186조원)에 달할 정도로 무겁다. 그럼에도 골드만삭스는 향후 1년간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내다봤다. 빅터 알라드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유럽 국방비 지출이 ‘슈퍼사이클’의 한 가운데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골드만삭스는 유럽 국방비 연평균 증가율이 과거 대비 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2015년부터 2020년까진 연평균 3%에 머물렀지만, 2022년부터 2027년까지 4.5% 상승이 이어진다고 했다. 실제로 현지에서는 이보다 급진적인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유로뉴스 등 현지 언론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의 말을 인용해 지난해 유럽연합(EU)의 국방비 지출은 2022년 2400억유로(약 352조원)에서 지난해 2800억유로(약 411조원)로 16.6% 증가했으며, 내년엔 3500억유로(약 513조원)까지 25% 늘어날 전망이라고 전했다.수혜 상장사로 거론되는 탈레스는 프랑스의 대표적 종합 방산업체다. 주가는 이날 157.1유로로 0.73% 하락했다. 하지만 올들어 상승률은 17.02%를 기록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12개월 목표주가를 170유로로 거론하며, 약 8% 상승 여력이 남았다고 평가했다. 전자포 개발이 장기인 독일 라인메탈은 12개월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 비만 ETF '벌크업', K팝은 '곡소리'

    비만 ETF '벌크업', K팝은 '곡소리'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보다 특정 산업군에 투자하는 테마형 ETF가 주목받고 있다.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신규 상장한 ETF는 32개다. 이 가운데 비만치료제, 반도체, K팝 등 테마형 ETF가 다수를 차지했다. 이 중 비만치료제와 반도체 관련 ETF가 선전하고 있다. 지난달 출시된 ‘KODEX 글로벌비만치료제TOP2Plus’는 상장 후 15.61% 뛰었다. ‘TIGER 글로벌비만치료제TOP2Plus’도 1.54% 올랐다. 하헌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비만치료제 테마는 현재 주가보다 미용에서 건강으로 이어지는 비만약 시장의 성장성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말했다.엔비디아를 필두로 인공지능(AI) 반도체가 주목받으면서 반도체 테마도 줄줄이 상장됐다. 올해 출시된 상품은 하위 밸류체인인 소재·부품·장비가 주를 이뤘다. 지난달 출시된 ‘HANARO 반도체핵심공정주도주’ ‘SOL 반도체후공정’은 각각 6.80%, 10.38% 상승했다.반면 K팝 관련 테마형 ETF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1월 상장한 ‘ACE KPOP포커스’는 지금까지 5.61% 떨어졌다. 이 상품은 국내 대표 엔터테인먼트 기업에 90% 이상 투자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유행에 편승해 고른 테마는 손실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이지효 기자

  • '구멍났던' 보잉, 방산 사업 팔아서 메울까…"2개 사업부 매각 검토"

    '구멍났던' 보잉, 방산 사업 팔아서 메울까…"2개 사업부 매각 검토"

    보잉이 자사 방산 사업 일부를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잉이 사업 매각으로 부채를 줄일 수 있다는 기대감에 주가는 0.72% 올랐다.블룸버그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잉이 최소 2개의 방산 사업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보잉이 잠재 구매자들과 접촉해 매각에 대한 관심도를 살폈다고 말했다. 보잉의 매각 검토는 약 1년 동안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지난 1월 비행하던 동체에서 '도어 플러그' 부품이 뜯겨 나갔던 여객기 사고보다도 앞서서 논의했다는 설명이다.보잉이 매각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는 사업부는 정부를 위한 무선 감시 제품을 개발하는 보잉의 디지털 리시버 테크놀로지(DRT) 사업부와 글로벌 서비스 부문의 일부 방산 사업부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보잉은 이전에 자회사인 아르곤ST 매각도 고려했지만 이는 현재 보류 중이라고도 덧붙였다. 아르곤ST는 사이버 정보 보안 및 정찰 시스템 개발 회사다. 보잉은 2010년 이 회사를 7억7500만달러(당시 약 9116억원)에 인수했다.보잉은 방산 사업부가 고정 가격 계약과 높은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2년 연속 연간 손실을 기록하자 매각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잉의 방산 사업부는 지난해 연간 매출 250억달러(약 33조4880억원), 영업 손실 18억달러(약 2조4110억원)를 기록했다. 회사 전체 부채는 지난해 말 기준 540억달러(약 72조31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팬데믹 발생 이전 시점보다 부채가 약 140억달러(약 18조7483억원) 늘었다고 추정했다.소식통은 보잉이 매각에 관해 확정적인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변경 가능성을 시사했다. 보잉은 매각 관련 논평을 거

  • 1년 만에 '38% 폭락' 비명…"ETF도 잘 골라야" 고수의 조언

    1년 만에 '38% 폭락' 비명…"ETF도 잘 골라야" 고수의 조언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보다 특정 산업군의 종목에 투자하는 테마형 ETF가 주목받고 있다. 상대적으로 고수익을 낼 수 있어서다. 다만 일시적인 유행에만 탑승하는 투자는 지양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2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상장된 81개의 테마형 ETF 가운데 최근 3개월 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47개에 달한다. 58.02%으로 전체의 절반이 넘는다. 테마형 ETF 10개 가운데 5개는 투자자 수익을 봤다는 얘기다. 가장 높은 수익을 낸 ETF는 방산, 원자력 관련 테마였다. 구체적으로 'ARIRANG K방산Fn'은 이 기간 수익률이 30%에 달했고, 'HANARO 원자력iSelect', 'ACE 원자력테마딥서치'도 각각 21.98%, 17.01%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5.75% 오른 것과 비교하면 시장 대비 큰 수익을 낸 셈이다. 재작년 말에서 작년 초 상장한 이들 테마형 ETF의 공통점은 성장성 있는 종목에 집중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방산주는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세계 각 지역의 군비 경쟁이 시작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에너지 리스크로 미국, 유럽 등을 중심으로 원자력 사업도 확대됐다. 국내 모멘텀도 있었다. 윤석열 정부가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방산과 원전 사업 지원 방침을 밝혀왔기 때문이다.올해 들어 상장한 ETF도 테마형이 다수를 차지했다. 최근 출시된 ETF의 테마는 크게 K팝과 비만치료제, 반도체가 꼽힌다. 기존 방산, 원자력 관련 ETF에서 주도 테마가 옮겨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비만치료제와 반도체 관련 테마 ETF는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지난달 상장한 'KODEX 글로벌비만치료제TOP2Plus'는 상장 이후 전날까지 14.80% 상승했다. 같은 시기에 나온

  • STOCK

    변동성 장세엔 수익률 방어 최우선…"한화에어로·현대로템 방산주 주목"

    코스피지수가 새해 6% 넘게 하락하자 증권사들은 수익률 방어가 가능한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꾸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21일 한국경제신문이 삼성 NH투자 한국투자 KB 키움 등 5개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를 대상으로 1분기 변동성 국면에 대처할 수 있는 종목을 추천받은 결과다.방산주 추천이 많았다. 지정학적 리스크를 투자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조언이다. 키움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LIG넥스원을 추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B증권은 한화시스템을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연초 이후 19일까지 16.1%, 한국항공우주(KAI)는 10.8%, 한화시스템은 7.3% 올랐다. 현대로템은 0.5% 하락하는 데 그쳐 코스피지수 대비 선방했다. LIG넥스원은 지난달 급등 여파로 올해 6.9% 내려가며 비교적 부진했다. KB증권은 “우주항공과 관련한 정부 예산 확대와 우주항공청 설립 등 정책적 수혜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했다.변동성 국면이 지난 2분기에 주목해야 할 업종으로는 AI와 인터넷이 가장 많이 꼽혔다. KB증권은 “올해 중반부터는 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소비재도 반등할 것”이라며 “반도체 등 경기민감주 강세 상황에서 AI와 같은 주도주들이 더 돋보일 것”이라고 했다. NH투자증권도 “올해는 AI가 본격 상용화 서비스로 등장하게 될 것”이라며 “AI 관련 소비자 시장과 기업 시장에서 모두 돈을 벌 수 있는 네이버를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반도체 주식도 빠지지 않았다. 리서치센터 다섯 곳 중 네 곳이 삼성전자를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올 들어 삼성전자는 4.8% 하락했지만 글로벌 경기가 본격 회복되면 주가가 우상향할

  • 지정학적 갈등 커지자…방산·에너지 ETF 미소

    방위산업과 에너지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이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예멘 후티 반군에 대한 미국의 공습 등 세계 각지에 지정학적 갈등이 이어지면서다.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ARIRANG K방산Fn’과 ‘ARIRANG 우주항공&UAM iSelect’는 지난달 1일부터 이날까지 각각 3.18%, 8.31% 상승했다.ARIRANG K방산Fn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현대로템 등에 투자하는 방산 ETF다. 우주항공 ETF인 ARIRANG 우주항공&UAM iSelect는 대한항공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 등을 담고 있다.에너지주도 전쟁 수혜 업종으로 꼽힌다. 같은 기간 ‘KODEX K-신재생에너지액티브’는 4.26% 뛰었다. 원자력 테마 ETF인 ‘KBSTAR 글로벌원자력iSelect’도 9.01% 상승했다. 러시아가 서방 국가에 맞서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하는 일이 벌어지자 세계 각국이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투자를 늘리고 있어서다.이지효 기자

  • 현대로템, 방산 타고 好실적…3분기 매출 전년 대비 18.5%↑

    현대로템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9270억원, 영업이익 411억원의 실적을 거뒀다고 2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5%, 29.2%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을 보면 방산(디펜스솔루션) 부문이 4142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철도(레일솔루션) 부문 매출은 3807억원, 에코플랜트 부문은 1320억원으로 집계됐다.1~3분기 방산 부문의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8% 급증한 1조1586억원에 달했다. 철도 부문은 지난해보다 18% 감소한 1조1424억원, 에코플랜트 부문은 21% 증가한 2972억원이었다. 현대로템의 3분기 말까지 누적 수주 잔액은 18조1694억원이다.배성수 기자

  • 'AI 방산' 호황…팔란티어, 3분기 연속 흑자

    미국의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가 연간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AI 기술을 활용해 독점적으로 구축한 방산 플랫폼이 시장에서 꾸준히 수요를 창출해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회사 주가는 이미 올 들어 세 배 가까이 뛰었다. 방산용 AI플랫폼 큰 호응블룸버그통신과 CNBC방송 등에 따르면 팔란티어는 7일(현지시간) 올해 2분기 매출이 1년 전 같은 기간(4억7300만달러)보다 13% 증가한 5억33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5억3240만달러)에 부합하는 수준이다.지난 6월 미국 특수작전사령부와 4억6300만달러 규모 계약을 맺은 것이 분기 실적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이 회사는 전체 매출의 57%가 국가 기관과의 계약에서 나온다.같은 기간 순이익은 2800만달러(주당 1센트)로 전년 동기(1억7900만달러 순손실·주당 9센트) 대비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 분기 기준으로 처음 흑자를 낸 뒤 3개 분기 연속 같은 흐름이 유지됐다. 주당순이익(EPS)도 5센트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와 일치했다.이 회사는 3분기 매출에 대한 가이던스를 5억5300만~5억5700만달러로 제시했다. 중간값을 기준으로 하면 전년보다 16%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전문가들의 예상치(5억5200만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올해 연간 매출은 22억1200만달러를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22억900만달러를 예상했다. 연간 기준 첫 흑자 자신알렉스 카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우리는 AI플랫폼(AIP)을 상용화할 기회를 찾고 있다”며 “지난 4월 출시된 AIP는 현재 100개가 넘는 기업에서 사용자를 확보했으며, 300개 이상의 기업

  • "美 GDP 바꿀 것"…3개 분기 연속 흑자 낸 팔란티어의 자신감

    미국의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가 연간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AI 기술을 활용해 독점적으로 구축한 방산 플랫폼이 시장에서 꾸준히 수요를 창출해내고 있다는 근거에서다. 이 회사 주가는 이미 올해 들어 세 배 가까이 뛰었다.블룸버그통신과 CNBC방송 등에 따르면 팔란티어는 7일(현지시간) 올해 2분기 매출이 1년 전 같은 기간(4억7300만달러)보다 13% 증가한 5억33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5억3240만달러)에 부합하는 수준이다.미국 특수작전사령부와 4억6300만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한 것이 분기 실적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이 회사 전체 매출의 57%가 국가기관과의 계약에서 나온다.같은 기간 순이익은 2800만달러(주당 1센트)로, 전년 동기(1억7900만달러 순손실‧주당 9센트) 대비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 분기 기준으로 처음 흑자를 낸 뒤 3개 분기 연속 같은 흐름이 유지됐다. 주당순이익(EPS)도 5센트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와 일치했다.이 회사는 3분기 매출에 대한 가이던스를 5억5300만~5억5700만달러로 제시했다. 중간값을 기준으로 하면 전년보다 16% 증가할 거란 전망이다. 전문가들의 예상치(5억5200만달러)도 웃도는 수준이다.올해 연간 매출액의 경우 22억1200만달러를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22억900만달러를 예상했다.알렉스 카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우리는 AI플랫폼(AIP)을 상용화할 기회를 찾고 있다”며 “지난 4월 출시된 AIP는 현재 100개가 넘는 기업에서 사용자를 확보했으며, 300개 이상의 기업과 (판매 여부를)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파운드리, 고담,

  • 옐런 방중 직전…'반도체 광물' 볼모 잡은 中

    옐런 방중 직전…'반도체 광물' 볼모 잡은 中

    중국이 첨단기술과 방위산업 등에 쓰이는 갈륨과 게르마늄 수출을 통제하면서 미국을 상대로 ‘핵심 광물 전쟁’을 선포했다. 미국은 중국 기업의 자국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사용을 제한하는 추가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미·중 전략 경쟁 전선이 넓어지는 가운데 한국 등 핵심 자원의 중국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도 상당한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미국에 대한 조치’ 명시한 중국중국 공산당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지난 3일 밤 상무부의 갈륨·게르마늄 수출 통제 조치 발표 직후 전문가들을 인용해 “수출 통제는 주요 금속의 최종 사용자와 용도를 명확히 해 국가 안보 및 이익과 관련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조치이자 미국의 중국 첨단기술 접근 제한에 대한 상호 대응”이라고 보도했다. 상무부의 수출 통제는 미국 등 특정 국가를 적시하지 않았으나, 관영매체가 조치 대상이 미국이라는 점을 명확히 밝힌 것이다.또 환구시보는 군사 전문가를 인용해 질화갈륨이 미국의 F-35 스텔스전투기 등의 최신 레이더에 사용된다고 언급했다. 이번 조치가 미국 방위산업에 타격을 주기 위한 의도임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이다.익명의 전문가는 “군사적 용도가 포함되거나 중국의 국가 안보와 이익을 위협하는 방식으로 해당 광물이 쓰일 경우 정부가 수출을 허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천핑잉 중국현대국제관계연구소 연구원은 “중국이 다양한 희귀 금속을 세계에 공급하는데, 서방은 그 금속으로 제조한 반도체로 중국의 목을 조이고 있다”며 수출 통제의 정당성을 주장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

  • 프리IPO 나선 베셀에어로스페이스…방산회사 등이 투자 검토

    프리IPO 나선 베셀에어로스페이스…방산회사 등이 투자 검토

    유·무인 경량형 항공기 개발기업 베셀에어로스페이스가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에 나섰다. 신주 발행과 함께 창업주와 초기 투자자가 보유한 지분 일부 매각이 검토되고 있다. 도심항공교통(UAM) 진출에 관심이 있는 방산회사 등이 투자를 검토 중이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베셀에어로스페이스는 주관사 삼정KPMG를 통해 프리IPO를 추진하고 있다. 신주 발행 방식으로 최소 100억원에서 최대 2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창업자인 서기만 대표(지분율 50.95%)와 초기 투자자 지분 일부도 매각이 검토되고 있다. 회사는 8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거래를 종결하겠다는 계획이다. 베셀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 최초로 2인승 경량 유인항공기인 KLA-100 개발에 성공한 곳이다. 경비행기를 A부터 Z까지 만들 수 있는 유일한 민간기업으로 꼽힌다. 국토교통부가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어 수혜가 기대된다.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중형 무인기 개발 국책과제를 수행 중이다. 대한항공과 함께 육군 무인기 개발 사업 참여를 앞두고 있다. UAM 시장 진출에 관심이 있는 국내 방산회사들이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방산업계는 최근 UAM과 저궤도 위성통신 등 신사업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외에 2차전지 및 수소에너지 관련 기업들도 협상장에 앉은 것으로 전해진다. UAM은 일반 비행기와 달리 활주로가 필요없어 헬리콥터처럼 수직 이착륙이 가능해 다양한 산업 분야로 진출하기 용이하다. 코스닥 상장기업인 베셀의 항공기 사업부문이 전신이다. 2019년 물적분할해 세워졌다. 베셀은 LCD(액정표시장치)·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자동화 장비를 생

  • 코스피 '팔자'로 돌아선 외국인…방산·조선·자동차는 담았다

    코스피 '팔자'로 돌아선 외국인…방산·조선·자동차는 담았다

    코스피지수가 2600을 앞두고 ‘줄다리기’를 펼치는 가운데 외국인이 최근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증시가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외국인은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자동차·방산·조선주는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10거래일(6월 12~23일)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864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4조3353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최근 들어 증시가 과열됐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매도 우위로 전환했다.  외국인이 전체적으로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올 2~3분기 호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들은 꾸준히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최근 10거래일 동안 현대차를 1257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순매수 3위였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2분기 영업이익은 3개월 전(2조7465억원)에 비해 31.3% 오른 3조6089억원으로 전망됐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1253억원), 두산에너빌리티(1066억원), HD한국조선해양(552억원)도 외국인이 최근 사들인 주요 종목이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최근 1개월 6.8% 상향돼 125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역시 최근 한 달 사이 17.3% 상향됐다. 항공산업 회복에 따른 엔진 매출 회복과 함께 폴란드에 수출되는 K-9 자주포 수출 등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있다.HD한국조선해양도 최근 한달 간 영업이익 전망치가 21.1% 상향돼 1242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자회사인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이 탄탄한 수주실적을 올리면서 전체적인 실적 전망이 올라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올 하반기 폴란드와 체코에서 원전 건설 수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김대

  • 군비 경쟁에 누리호까지 '겹호재'…"방산株 투자, 늦지 않았다"

    군비 경쟁에 누리호까지 '겹호재'…"방산株 투자, 늦지 않았다"

    항공우주·방위산업 기업들에 장밋빛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군비 경쟁 속 글로벌 수출이 늘고 수주잔고가 쌓인 덕분이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3차 발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점도 '겹호재'다. 발사를 앞두고 일주일간 대표 방산주들의 주가는 상승 랠리를 펼쳤다. 방산주 투자가 지금도 늦지 않았다는 조언이다. "경기 침체, 딴 나라 이야기" 호황 맞은 방산업종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방산 대형 5사의 주가는 연초대비 평균 1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된다. 방산 상장지수펀드(ETF)인 'ARIRANG K방산Fn'의 주가 상승률도 1월 5일 상장 후 23일까지 무려 30.8%를 기록 중이다. 모두 코스피 수익률인 11%를 훨씬 웃돈다.최근 이어지고 있는 국제 정세 불안이 방산업종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다는 분석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미국과 중국의 대립까지 겹치면서, 전 세계적으로 방산업종이 호황기를 맞았다는 것이다.2022년 전세계 국방비는 2.24조달러, 우리돈 약 290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된다. 전년보다 6.5%나 늘어났다. 영국 군사정보 컨설팅업체 Jane's에 따르면 2025년까지 주요국 방위비는 연평균 5%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국내 방산업체들의 수주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2013~2020년 연평균 31.4억달러에 그쳤던 한국 무기수출 수주액은 2021년 73억달러, 2022년 170억달러로 급증했다. '2022년 국방백서'에 따르면 수출 주력품목도 2017년 K-9자주포와 T-50, 두 개에서 2022년 M-SAM II, K-2전차, 천무 등 여섯 개로 늘었다.방산 대형 5사의 수주량도 넉넉하다. 2022년 60조원에 가까웠던 수주 잔고는 올해 1분기에도 여전히 50조원대를 유지 중이다. 하반기에는

  • [단독] 방산株, '잭팟' 또 터지나…'수출 장' 매달 열린다

    [단독] 방산株, '잭팟' 또 터지나…'수출 장' 매달 열린다

    정부가 다음 달부터 올해 말까지 튀르키예,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등과 방산 협력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방산 기업에게 수출 ‘잭팟’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업계는 방산업종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성장성 대비 밸류에이션이 낮다며 추가 상승을 점쳤다.18일 정부와 방산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유럽·아시아·중동 등 주요 방산 협력 국가와의 콘퍼런스를 매달 개최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오는 6월부터 매달 한 건 이상, 올해 말까지 총 10건이 넘는 콘퍼런스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방위사업청 관계자는 “한국의 우수한 방산 능력과 무기체계를 홍보하고, 방산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기반 여건 조성을 위해 개최하는 것”이라며 “국내 방산업체의 비즈니스 교류 기회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방사청은 국제 방위산업 정책·제도를 공유하고 협력 추진방안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당장 튀르키예와의 방산군수공동위원회가 다음 달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에서 열린다. 방사청은 같은 달 이집트, 케냐와의 제1회 방산군수공동위 역시 개최할 예정이다. 이후 7월 중순 스페인, 9월 중순 인도네시아와의 방산 협력 콘퍼런스를 갖는다.10월과 11월엔 모두 5건의 회의가 열린다.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칠레, 태국과의 콘퍼런스 및 회의를 각각 개최한다. 가장 큰 규모로 열리는 건 ‘2023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기간 중 갖는 주요국 회의다. 올해 ADEX는 10월 17일~22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개최된다. 방산 협력 주요국과의 콘퍼런스는 방산 기업들에게 대표적인 수출의 장 역할을 한다. 방사청은 지난해 ADEX에서 말레이시아 정부 및 군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