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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대우 떼고 첫 스팩…흥행몰이 성공할까
미래에셋증권이 '대우' 이름을 뗀 첫번째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을 선보인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이날부터 이틀 간 미래에셋비전스팩1호의 일반청약을 받는다. 공모 주식수는 585만주, 공모 규모는 117억원이다. 이중 개인투자자에게 146만2500주가 배정됐다. 다른 증권사들은 스팩을 공모할 때 신청수량에 해당하는 금액을 모두 납입하도록 하지만 미래에셋은 절반만 내도록 했다. 일반 공모주처럼 청약 증거금률을 50%로 설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청약자들은 투자금 대비 2배의 수량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스팩은 공모 규모가 작고 실권주가 나올 확률이 적어 청약 증거금률 50%를 적용하고 있다"며 "앞으로 나올 스팩도 이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IB업계는 미래에셋이 스팩 흥행을 위해 증거금률 차별화 전략을 고수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미래에셋은 2009년 스팩 제도가 도입된 이후 국내 최초로 스팩(대우증권스팩1호)을 상장시킨 증권사다. 그러나 만드는 스팩마다 줄줄이 상장폐지돼 오명을 얻었다. 스팩은 최초 모집일부터 3년 이내 합병 기업을 찾지 못하면 상장이 폐지된다. 미래에셋은 지금까지 총 14개 스팩을 상장시켰는데 이중 절반에 가까운 6개가 상장이 폐지됐다. 폐지 건수로는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많다. 미래에셋은 새롭게 선보인 비전스팩으로 재기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기업공개(IPO) 주관 실적과 건수 모두 국내 증권사 중 1위에 올랐지만 스팩 합병 상장 분야에서는 좀처럼 실적을 내지 못했다는 점에서다. 스팩 합병을 통한 상장은 2015년 이후&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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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분기 리그테이블]채권발행(DCM), KB증권과 NH투자증권 접전
≪이 기사는 09월30일(15:0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KB증권이 9년 연속으로 국내 채권발행 주선 실적 1위를 노리는 가운데 NH투자증권이 선두를 향해 거세게 도전하고 있다. 30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 집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올들어 3분기까지 총 482건, 21조6549억원 어치 채권(은행채·특수채 제외) 발행을 대표로 주관해 채권자본시장(DCM)부문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적(20조2250)보다는 1조4299억원 가량 늘어났다. KB증권은 3분기까지 가장 많은 일반 회사채와 자산유동화증권(ABS) 대표주관 실적을 기록했다. 여신전문금융회사채 부문에서도 2위를 기록하는 등 모든 영역에서 고르게 실적을 쌓았다. 3분기에 삼성바이오로직스(5000억원)와 포스코(5000억원) 등의 대규모 채권발행에 대표주관사로 이름을 올렸다. NH투자증권은 같은 기간 총 394건, 20조6775억원 규모 채권 발행을 대표주관하며 KB증권을 바짝 뒤쫓고 있다. 일반 회사채 부문에선 2위에 그쳤으나 여전채 9조2051억원 규모 발행을 주관하며 6조3105억원에 그친 KB증권을 크게 앞섰다. 한국투자증권은 275건, 12조1870억원 규모 채권 발행을 주관해 3위를 기록했다. SK증권은 SK그룹 계열사들의 대규모 자금조달에 참여해 10조839억원의 발행 주선 실적으로 4위를 차지했다. 키움증권은 올들어 대표 발행주관 실적이 4조4996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규모(3조9613억원)를 크게 넘어서면서 순위도 9위에서 5위로 뛰어올랐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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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상반기 리그테이블]NH투자증권, 하나銀·삼성證 누르고 인수금융 1위 탈환
≪이 기사는 06월29일(14:1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NH투자증권이 올해 상반기 인수합병(M&A) 인수금융 시장에서 주요 굵직한 거래에 이름을 올리며 1위를 차지했다. NH투자증권은 1년 만에 다시 1위 자리를 탈환하며 인수금융 시장에서 독보적 입지를 입증했다. 하나은행, 삼성증권이 뒤를 이었다.29일 한국경제신문이 상반기 국내 M&A 인수금융 시장 주선 실적을 집계한 결과 NH투자증권은 1조9300억원 규모에 이르는 인수금융 및 리파이낸싱 거래 실적을 쌓아 1위에 올랐다. 2건의 인수금융, 3건의 리파이낸싱 거래를 성사시켰다. 2위를 차지한 하나은행보다 1조원 이상 많은 실적을 쌓아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올 상반기 내내 독주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NH가 1위를 차지한 데에는 bhc 인수금융을 대표 주선한 것이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NH는 전체 인수금융 8500억원 중 4325억원을 주선했다. 리파이낸싱 부문에서도 굵직한 성과를 냈다. 상반기 최대 규모 리파이낸싱 거래였던 한앤컴퍼니의 한온시스템, SK해운 건을 모두 대표 주선하면서 한앤컴퍼니와의 끈끈한 관계를 보여줬다. 각각 1조9200억 중 7950억원, 1조2000억원 중 5900억원을 주선했다.하나은행은 8505억원 실적을 달성하면서 2위 자리를 꿰찼다. 3건의 인수금융, 3건의 리파이낸싱을 주선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만 해도 4위권이었으나 상반기 다수의 거래를 수임하면서 2위로 치고 올라왔다. 한앤컴퍼니의 조 단위 리파이낸싱 거래를 모두 주선한 영향이 컸다. 한온시스템, SK해운 건에서 각각 5000억원, 4750억원을 주선했다. KKR이 지분을 인수한 현대글로벌서비스 거래에서도 4740억원 규모의 인수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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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상반기 리그테이블] KB증권, 9년 연속 DCM 1위 향해 순항
≪이 기사는 06월29일(13:3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KB증권이 올해 상반기 채권발행시장(DCM)에서 가장 많은 실적을 쌓았다. 연말까지 선두를 유지한다면 9년 연속 1위 기록을 세우게 된다. 29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가 에프앤가이드와 올해 상반기 채권발행 대표주관 실적을 집계한 결과, KB증권이 15조4310억원어치(335건) 실적을 쌓아 1위에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9179억원(14.2%) 늘었다. 은행채와 특수채는 제외한 결과다. KB증권은 일반 회사채와 여신전문금융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ABS) 등 주요 분야에서 고르게 성과를 냈다. 특히 일반 회사채 부문에서 잇달아 대형 거래를 맡아 존재감을 드러냈다. 민간기업 중 사상 최대인 LG화학의 1조2000억원어치 회사채를 비롯해 네이버(7000억원), 이마트(6000억원), LG전자(5300억원) 등의 대규모 채권 발행에 주관사로 참여했다. NH투자증권은 2위를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 13조9586억원, 275건의 채권 발행을 대표 주관했다. KB증권과 마찬가지로 SK하이닉스, 네이버, LG화학 등 주로 대기업들의 채권 발행에 참여해 실적을 쌓았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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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상반기 리그테이블]NH투자증권 ECM 선두 질주
NH투자증권이 올해 상반기 주식발행시장(ECM)에서 1위를 차지했다.29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올 상반기 총 10건, 2조7868억원 규모 주식 발행을 대표주관하며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1분기에 이어 계속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증권사는 2분기에도 한화시스템(1조1606억원)과 하이브(4455억원) 유상증자 등 대규모 거래에 참여해 존재감을 보였다. 국내 기업공개(IPO) 역사상 최대 스팩인 NH스팩19호(960억원)도 성공적으로 증시에 안착시켰다.2위는 KB증권이 차지했다. 이 증권사는 같은 기간 13건, 2조1916억원어치 주식 발행을 대표로 주관했다. 한화시스템뿐만 아니라 대한해운(1865억원), 코스맥스(1339억원) 등 대형 유상증자에 잇달아 참여해 실적을 쌓았다. 그 뒤를 이어 미래에셋증권이 3위(16건·1조8556억원)를 기록했다. 이 증권사는 상반기 ECM 최대 거래였던 SK아이테크놀로지(SKIET) 상장(공모금액 2조2459억원) 대표주관을 맡았다. 미래에셋증권은 1분기 SK바이오사이언스(1조4917억원)에 이어 또 한 번 대어의 증시 입성을 도우며 상반기 IPO 부문 1위를 차지했다.ECM 부문 4위는 한국투자증권(14건·1조8183억원)이 차지했다. SKIET 상장과 자이에스앤디 유상증자(1099억원) 등을 맡아 실적을 쌓았다. 삼성증권(7건·7833억원)과 대신증권(8건·7586억원)이 그 뒤를 추격하며 5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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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미래에셋증권 신용등급전망 '안정적' 상향
≪이 기사는 05월11일(14:5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래에셋증권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기업신용등급은 'Baa2'를 유지했다.무디스는 10일 "한국 정부의 건전성 규제에 따라 미래에셋증권의 위험자산 증가세가 완만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같이 발표했다. 무디스는 장기자금조달 비중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동시에 수익성이 개선되고 안정성이 높아진다면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증권산업 영업환경이 개선돼야한다는 점도 강조했다.무디스는 지난해 4월 미래에셋대우를 비롯해 한국의 6개 증권사를 신용등급 하향 검토대상에 올렸다. 이들 증권사들은 주가연계증권(ELS) 등 자체 헤지 파생결합증권 때문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증시쇼크 때 위기를 겪었다.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사태가 서방국가로 확산되면서 작년 3월 증시가 폭락하고 단기 유동성이 경색됐다. 무디스는 증권사들의 파생결합증권 뿐 아니라 해외대체투자 자산과 부동산PF 등 위험자산 손실 위험도 높아졌다고 평가했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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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분기 리그테이블]KB증권, 9년 연속 DCM 1위 질주
KB증권이 올해도 채권발행시장(DCM)에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9년 연속 왕좌를 지키기 위한 첫걸음을 뗐다는 평가다.31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 집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올해 1분기 187건, 8조3595억원어치 채권(은행채·특수채 제외) 발행을 대표로 주관해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점유율은 24.85%를 기록했다.이 증권사는 일반 회사채와 자산유동화증권(ABS) 부문 1위, 여신전문금융회사채 부문 2위를 차지하며 모든 영역에서 고르게 실적을 쌓았다. 특히 일반 회사채 부문에서 잇달아 대형 거래를 맡아 존재감을 드러냈다. KB증권은 민간기업 중 사상 최대인 LG화학의 1조2000억원어치 회사채를 비롯해 네이버(7000억원), 현대제철(5000억원), 코웨이(4200억원) 등의 대규모 채권 발행에 주관사로 참여했다.2위는 NH투자증권이 차지했다. 이 증권사는 같은 기간 141건, 6조6239억원어치 채권 발행을 대표 주관했다. KB증권과 마찬가지로 주로 대기업들의 채권 발행에 참여해 실적을 쌓았다. 한국투자증권은 89건, 4조7361억원어치 채권 발행을 주관해 3위에 올랐다. SK증권(106건·3조7493억원)과 신한금융투자(47건·1조9650억원)가 각각 4, 5위로 그 뒤를 이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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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분기 리그테이블]NH證, ECM 1위…조 단위 유상증자·IPO 싹쓸이
≪이 기사는 03월31일(15:0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연초부터 대형 유상증자와 기업공개(IPO)가 쏟아진 올해 1분기 주식발행시장(ECM)에서 NH투자증권이 1위에 올랐다. 31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 집계 결과 NH투자증권은 ECM 부문에서 모두 다섯 건, 2조1160억원의 대표주관 실적을 올렸다. 거래 건수는 많지 않지만 대부분이 조(兆) 단위 거래였다. 작년 1분기에는 주식시장의 급격한 침체로 KB증권이 불과 1674억원의 실적으로 1위에 오른 것과 대비된다. NH투자증권은 초대형 딜인 대한항공 유상증자(3조3160억원 규모)를 비롯해 SK바이오사이언스 IPO(1조4918억원), 한화솔루션 유상증자(1조3461억원), 포스코케미칼 유상증자(1조2735억원), 멕아이씨에스 유상증자(280억원) 등을 다른 증권사들과 함께 대표주관했다.대한항공 유상증자를 수행한 증권사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2위 KB증권(실적 1조8102억원) 과 3위는 한국투자증권(1조4045억원)은 NH투자증권과 마찬가지로 대한항공, 한화솔루션, 포스코케미칼 등의 대형 유상증자를 대표주관하며 실적을 채웠다. KB증권은 여기에 씨에스윈드 유상증자(4674억원)를 단독 주관하며 한투를 앞섰다. 삼성증권(7394억원)은 4위에 올랐다. 대한항공 유상증자를 공동 대표주관하고, 공모 규모가 4909억원으로 상대적으로 컸던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IPO를 단독 대표주관한 덕분이다.5위는 미래에셋대우가 차지했다. 9건의 IPO를 포함해 가장 많은 총 12건의 ECM 거래를 수행했다. 다만 대한항공 유상증자 딜에 참여하지 못했고, IPO도 중소형 거래여서 실적은 7371억원에 그쳤다. 이밖에 키움증권이 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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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회사채 3000억 발행에 1조2000억원 청약
≪이 기사는 03월03일(15:4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래에셋대우 회사채 3000억원 발행에 1조2000억원의 청약이 들어왔다. 전반적인 금리 상승 분위기 속에서도 우량채권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줄어들이 않았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가 무보증 회사채 3000억원 발행을 위해 실시한 수요조사(사전청약)에 1조2200억원의 투자금이 몰렸다. 1500억원을 모집한 3년 만기물에 7000억원, 1000억원 규모 5년물에 3900억원, 500억원 규모 7년물에 1300억원의 투자금이 들어왔다.금리는 3년물을 제외한 5년물과 7년물 모두 미래에셋이 제시한 희망금리보다 낮은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미래에셋은 만기별 개별민평금리에 0.2%포인트를 가산한 금리를 상단으로 제시했다. 신용등급 AA인 미래에셋대우 회사채 개별민평금리는 동일 등급 회사채 평균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다. 지난달 기준 3년물은 연 1.3%대, 5년물은 1.7%대, 7년물은 2.1% 정도로 평가됐다. 앞서 신용평가사들은 미래에셋대우애 대해 공격적인 투자성향에 따른 재무부담 확대 가능성이 우려되나, 사업구조 및 지역적 다각화 등을 바탕으로 우수한 수익성 유지하는 자기자본 기준 국내 1위 증권사라는 점을 들어 신용이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회사채는 오는 9일 최종 발행할 예정이며, 발행주관은 신한금융투자와 NH투자증권이 맡았다. 3000억원 가운데 5년 만기 회사채 1000억원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으로 발행한다. ESG채권 자금은 미래에셋대우가 기존에 투자한 사회적 채권 등의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미래에셋대우는 당초 발행규모를 5000억원까지 늘리는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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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IPO 주관사단에 한투·미래·CS 등 5곳 선정
유가증권시장 기업공개(IPO)에 나선 현대중공업이 주관사단을 확정했다. 연내 상장이 목표다.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상장 대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 크레디트스위스증권(CS)을 선정했다. 공동 주관사는 KB증권, 하나금융투자가 맡았다. 당초 CS는 공동 주관사로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대표 주관사로 변경됐다. 지난달 3일 각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하고 19일 제안서 수령을 마감한 뒤 약 열흘 만이다. 공모금액은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월 상장 추진 계획을 처음으로 밝힐 당시 20%의 신주를 발행해 1조원을 조달할 방침이라고 언급해서다. 증권가에서는 이같은 계획을 토대로 기업가치를 5조~6조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조달한 자금은 수소·암모니아를 연료로 이용하는 친환경 선박, 자율운항 선박 개발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의 모회사는 지분 100%를 가진 한국조선해양이다. 2019년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기로 한 뒤 현대중공업을 물적분할해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과 사업회사인 현대중공업으로 쪼갰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6조315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1015억원을 거뒀지만 순손실이 676억원에 달했다. 신규 수주 규모는 47억달러(5조3000억원) 규모로 전년(78억달러) 대비 40%가량 줄었다. 다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고 업황이 개선되면서 지난해보다는 실적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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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더 드루 라스베이거스' 투자 국내 기관 원금 손실 확정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3000억원대 중순위 대출(메자닌 대출) 투자를 집행한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대형 호텔·리조트 개발 사업의 담보권이 미국 현지 부동산 개발업체에게 넘어갔다.기존 선순위 대출 투자자들이 갖고 있던 담보권이 제3자에게 매각되면서 국내 중순위 투자자들의 원금 손실이 불가피해졌다는 분석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발 중인 ‘더 드루 라스베이거스’ 프로젝트의 선순위 대출 투자자인 JP모건과 도이치뱅크는 최근 개발 사업의 담보권을 부동산 개발업체 코흐 리얼에스테이트 인더스트리와 퐁텐블로 디벨롭먼트 컨소시엄에 매각했다. 현재 전체 공정의 75%가량이 완료된 이 사업은 앞으로 이들 컨소시엄이 주도해 개발한다.코흐 인더스트리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부동산 개발업체다. 2003년 이후 지금껏 70여개국에서 146조원 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애초 JP모간 등 선순위 대출 투자자들은 이 사업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주관한 국내 증권사들에게 담보권 인수 의사를 타진한 뒤 지난 10일(미국 현지시간 기준 9일) 답변을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PF 조달에 참여한 미래에셋, NH투자증권, 하나금융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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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진중공업 자회사 일승, 스팩합병으로 코스닥 상장 초읽기
세진중공업의 자회사 일승이 스팩합병을 통해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일승은 최근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승인받았다. 미래에셋대우스팩4호와 합병한 뒤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게 된다. 합병 비율은 1 대 3.9205다. 합병기일은 4월 29일, 상장 예정일은 5월 17일이다. 1999년 설립된 일승은 환경장비 전문 제조 회사다. 특히 선박에 들어가는 환경 장비를 주로 만들고 있다. 분뇨처리장치, 증발식 조수기, 연료유 청정기, 여과기 등이 주력 제품이다. 최근 분뇨처리장치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진공펌프 기술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국제해사기구의 규제 강화에 따라 300톤 이상의 선박에 오수처리장치를 의무로 설치해야 한다는 규정이 생기면서 수혜를 입었다는 분석이다. 전 세계 매년 발주되는 선박의 30%에 분뇨처리장비를 공급할 정도로 시장 점유율이 높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국내 주요 대형 중공업사와 해운사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최근에는 배열회수보일러(HRSG)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HRSG는 화력발전소의 가스터빈을 돌릴 때 나오는 열을 회수해 증기로 만드는 장치다. 열을 재활용하기 때문에 기존 화석 연료에 비해 에너지를 절반가량 절약할 수 있다.일승의 최대주주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세진중공업으로 지분 약 61%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세진중공업이 100억원에 일승을 인수했다. 이전까지는 STX중공업의 자회사였다. 2019년 매출 228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2배 이상 올랐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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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라스베이거스 리조트에 투자한 국내 기관, 3000억원대 손실 위기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대형 호텔 리조트 개발 사업에 투자했던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3000억원 규모의 원금 손실 위기에 처했다. 시행사의 채무불이행(디폴트)으로 원리금 지급이 중단되자 국내 기관에 앞서 선순위 대출에 투자했던 해외 금융기관이 해당 사업의 담보권을 매각하기로 결정해 원금 손실 가능성이 높아졌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라스베이거스 ‘더 드루 라스베이거스’ 호텔 리조트 개발 사업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주선한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등 4개 증권사는 해당 프로젝트 선순위 대출 투자자가 소유하고 있는 담보권을 인수하는 데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해외 선순위 투자자들이 제시한 통보 기한(미국 현지 시간 기준 9일) 내에 인수 여부를 결정하지 못함에 따라 담보권은 제 3자에게 매각될 기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국내 증권사들의 주선으로 해당 프로젝트의 중순위 대출에 투자한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원금 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매각가에서 선순위 투자자의 투자금액을 뺀 잔여재산에 대해 분배권을 행사할 수 있지만 자산이 애초 투자금액보다 낮은 가격으로 매각될 가능성이 높아 이자는 물론 원금도 건지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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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1월에만 IPO 5곳 주관... 수수료 55억 손에 쥔다
미래에셋대우가 이번달에만 50억원이 넘는 기업공개(IPO) 수수료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1월 일반청약을 진행하는 기업 10곳 중 5곳의 상장을 주관하면서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엔비티, 씨앤투스성진, 솔루엠, 레인보우로보틱스, 아이퀘스트 등 5곳의 상장 대표주관을 맡았다. 일반청약 경쟁률 역대 1위 자리에 오른 엔비티(10억원)에 이어 씨앤투스성진(18억원)과 솔루엠(18억원)도 수요예측에서 인기몰이를 하며 미래에셋대우는 46억원을 손에 쥐게 됐다. 레인보우로보틱스(4억원)와 아이퀘스트(5억원)의 흥행 여부에 따라 수수료 수익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 1월에만 최소 55억원을 수수료로 가져가는 셈이다. 주관사에 지급되는 IPO 수수료는 공모가에 따라 달라진다. 통상적으로 총 공모금액의 1~3% 안팎이 주관사 몫이다. 공모가가 높게 확정되면 수수료도 늘어난다.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이 걸려있거나 특례상장으로 인해 주관사 부담이 커지면 5% 이상 두둑한 수수료를 챙겨주기도 한다. 여기에 공모실적과 기여도를 평가해 추가적으로 성과수수료가 지급된다.미래에셋대우는 중소형 딜을 성공적으로 주관했다는 평가다. 사업모델 특례 ‘3호’ 상장 사례인 엔비티는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 범위(1만3200~1만7600원) 상단보다 높은 1만9000원에 확정했다. 특례상장의 부담에도 호성적을 내자 엔비티는 미래에셋대우에 총 6%의 보수를 지급하기로 했다. 공모금액이 158억원으로 크지 않았음에도 짭짤한 수익을 얻었다는 분석이다. 또 올해 유가증권시장 첫 상장 예정 기업인 솔루엠은 당초 6억원 수준의 수수료를 책정했지만 수요예측에서 흥행하면서 성과수수료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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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가전업체 루메나, 미래에셋대우 주관사 선정...2022년 상장
≪이 기사는 01월21일(08:5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선풍기와 공기청정기, 가습기 등 소형 가전제품을 만들어 파는 루메나가 미래에셋대우와 상장 주관사 계약을 맺었다고 20일 발표했다. 2022년 하반기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2014년 설립된 루메나는 친환경 소형 가전제품 전문기업이다. 모바일 휴대폰 배터리를 주로 팔다 2017년 휴대폰 선풍기 ‘루메나 N9-FAN’을 출시하며 ‘손풍기’ 열풍의 중심에 섰다. 지난해 무선 공기청정기, 무선 서큘레이터, 가습기 등을 출시하며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회사 이름도 작년 오난코리아에서 루메나로 바꿨다.현재 일본, 대만, 중국, 호주, 북미 등에 수출하고 있다. 부산에 본사와 물류창고, 제주도에 디자인 연구소가 있다. 루메나에서 디자인과 설계를 하고, 주문자 상표 부착 방식(OEM)으로 위탁 생산한다. 올해 매출 목표는 300억원이다.주관사를 맡은 미래에셋대우는 2022년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루메나에 자문을 제공한다. 이날 부산 해운대 조선비치호텔에서 열린 주관사 계약 체결식에서 성주완 미래에셋대우 IPO본부장은 “루메나는 뛰어난 디자인 역량과 기술력을 갖고 있다”며 “사업을 확장하고 기업가치를 더 높일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