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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코스닥 상장 앞둔 엔바이오니아 “영업이익률 20%가 넘는 소재회사”
“높은 영업이익률과 성장성을 자랑하는 글로벌 복합소재 기업이 목표입니다.”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는 엔바이오니아의 한정철 대표이사(사진)는 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복합소재 생산으로 영업이익률이 20%가 넘는다”며 “상장 이후 고객사가 늘어 매출 규모가 더 커지면 ‘규모의 경제’ 효과로 영업이익률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오는 2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엔바이오니아는 2001년 한 대표가 설립한 복합소재 기업이다. 복합소재를 균일하게 생산할 수 있는 습식공정에 대한 노하우를 인정받아 기술특례제도를 통해 코스닥에 상장한다. 한 대표는 “다른 업종(바이오 등)과는 다르게 기술을 상용화해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것은 물론 사용처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엔바이오니아의 주력 상품은 직수형 정수기에 사용되는 필터와 자동차 경량화 소재다. 이 회사가 만드는 직수형 정수기용 필터는 양극(+) 극성을 띠어, 음극(-) 극성인 바이러스와 세균 등을 끌어당기는 원리를 활용한다. 지난 2월 쿠쿠홈시스와의 독점 계약이 종료돼, 다른 잠재 고객사와도 계약을 조율하고 있다. 최근 깨끗한 식수에 대한 관심이 커진 중국 시장으로 진출을 준비 중에 있다. 이 회사가 만드는 자동차 경량화 소재 또한 사용처가 최근 늘어났다. 기존에는 철이나 강화플라스틱으로 만들던 ‘엔진 언더커버’를 복합소재로 만들어 성능은 유지하면서도 무게를 크게 줄였다. 엔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초등학생이 가볍게 들어 올릴 만큼 가벼워져서 기존 소재로 만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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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깜깜이 입찰' 하라는 아시아나항공.. 부글부글 끓는 인수후보들
≪이 기사는 10월04일(09:2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서 처음으로 시장에 매물로 나온 국적 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의 인수전이 내달 초로 예정된 본입찰을 향해 성큼성큼 다가가고 있다. 하지만 본입찰에서 가격을 써 내야 할 예비 후보들의 마음은 타들어간다. 인수합병(M&A) 성공을 위한 기본 중의 기본, 기업 가치평가 단계에서 진전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어서다.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실사는 지난달 17일 시작됐다. 벌써 2주가 지났다. 실사는 아시아나항공이 가상의 데이터룸(VDR)에 자료를 올리면 인수 후보들이 열람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그런데 항공사의 이익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가장 기초 자료들이 제대로 제공되지 않고 있다는 게 후보들의 공통적인 지적이다. 대표적인 것은 노선별 이익에 관한 자료다. 아시아나항공은 어떤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는 자료는 제공했지만 어느 노선이 돈이 되고 어느 노선은 되지 않는지 등에 관해 판단할 수 있는 이익에 관한 자료는 보여주는 것을 거절했다. 한 인수 후보 관계자는 “수익이 나는 노선은 남기고 아닌 것은 가급적 정리하는 등 군살을 뺄 수 있다는 확신이 있어야 M&A를 시도할 텐데, 지금 이대로는 판단을 할 수 없고 막연한 추정치만으로 기업가치 상승 여부를 가늠해야 한다”고 볼멘 소리를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또 그동안 체결해 놓은 항공기 리스계약 등에 관해서도 자료를 거의 주지 않고 있다. 동일 기종이 여러 대가 있으면 그 중 하나의 계약서만 샘플 형식으로 보여줬는데, 그마저도 주요 수치와 계약 상대방, 핵심적인 계약 내용 등을 새까맣게 처리해서 해당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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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아시아나항공 인수戰, 초대형 IB '삼국지'
▶마켓인사이트 9월29일 오후 4시 34분자기자본 4조원 이상을 쌓아 초대형 투자은행(IB) 인가를 받은 대형 증권사 세 곳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서 맞붙게 됐다.재무적 투자자(FI)로 나선 미래에셋대우 외에 KB증권과 삼성증권이 각각 주요 인수 후보 측의 자문사로 선정됐다.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을 둘러싸고 초대형 IB 간 각축전이 벌어진 것은 거래 규모가 1조원이 넘는 ‘빅딜’인 데다 항공기금융 등 ‘미래 먹거리’가 적지 않기 때문이라는 게 관련 업계의 분석이다.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최근 아시아나항공 인수 예비입찰에 참여한 사모펀드(PEF) KCGI의 인수 자문을 맡기로 했다. KB증권은 앞서 KCGI의 인수금융에도 참여하겠다는 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인수자문을 맡게 된 만큼 KCGI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 인수금융 역시 KB증권의 몫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신한금융투자도 KCGI 측에 LOI를 제출했으나 KB증권에 밀렸다.삼성증권은 올 상반기부터 애경그룹과 손잡고 인수전을 준비해 왔다. 애경그룹은 삼성증권에 인수 자문을 맡기고 있다. 애경그룹이 우선협상대상자가 되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수 있도록 실탄을 지원하는 인수금융을 담당할 예정이다. 애경그룹은 인수전에 필요한 자금을 댈 FI도 찾고 있는데, 삼성증권은 FI는 맡지 않겠다는 뜻을 처음부터 분명히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FI 참여는 자칫 ‘삼성의 항공업 진출’로 해석될 수 있어 그룹의 여러 현안이 걸려 있는 상황에서 꺼릴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해석이다. 애경그룹은 PEF 등 여러 FI 후보를 검토하고 있으며 이들이 제시한 조건을 비교해 다음달 확정할 계획이다.KB증권·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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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미래에셋대우, 新 특례상장 대표주관 ‘트리플 크라운’ 달성 눈앞
미래에셋대우가 새롭게 도입된 특례상장 3종류를 모두 대표주관해본 최초의 증권사라는 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미래에셋대우가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을 맡은 유아동 콘텐츠기업 캐리소프트는 9월19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캐리소프트는 10월 말에 코스닥 상장까지 마친다는 계획이다. 캐리소프트는 독창적인 사업을 하는 기업에게 상장 요건을 완화 적용해주는 제도인 ‘사업모델 특례상장’을 활용하기로 했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캐리소프트는 사업모델 특례상장 2호 기업이 될 전망이다. 캐리소프트는 코스닥시장 급락의 여파로 지난 8월 상장을 한차례 자진철회했다. 이후 희망 공모가 범위를 낮추고 공모주식 수를 줄이며 코스닥 상장을 다시 준비하고 있다. 캐리소프트가 사업모델 특례상장에 성공하면 미래에셋대우는 ‘새 특례상장 대표주관 트리플크라운(3관왕)’을 달성하게 된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2월 ‘테슬라 요건(적자기업 특례상장)’ 상장 1호로 코스닥에 입성한 전자상거래 플랫폼 서비스기업인 카페24의 공동 대표주관을 맡았다. 현재까지 테슬라 요건 상장사는 카페24가 유일하다. 또 ‘성장성 특례상장’으로 9월 20일 코스닥 상장을 마친 바이오기업 올리패스도 미래에셋대우가 공동 대표주관을 맡았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016년 말 △테슬라 요건 상장 △성장성 특례상장 △사업모델 특례상장 등 새로운 특례상장 제도를 도입했다. 현재 실적이 미미하더라도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에게 상장길을 열어주겠다는 취지였다. 다른 증권사들도 특례상장 주관 경험을 쌓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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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마켓인사이트]스톤브릿지캐피탈, 아시아나 인수전 참여
≪이 기사는 09월04일(16:5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톤브릿지캐피탈이 국내 2위 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참여한 것으로 4일 파악됐다.스톤브릿지캐피탈은 전날 마감된 아시아나항공 매각 예비입찰에 전략적 투자자(SI)와 손을 잡고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스톤브릿지캐피탈 관계자는 통화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참여키로 했다”며 “아시아나 정밀 실사 작업을 통해 인수 가능성을 적극 검토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예비입찰에는 애경그룹,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 KCGI(강성부 펀드) 컨소시엄 등 5곳이 도전장을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재무적 투자자(FI)와 SI가 연합한 형태로 2곳의 컨소시엄도 예비입찰 서류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스톤브릿지캐피탈이 어느 SI와 손을 잡았는지에 관심이 쏠린다. 전날 예비입찰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진 국내 대기업 SK, 롯데, 한화, GS 등이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컨소시엄 구성 ‘주목’스톤브릿지캐피탈은 2008년 IMM인베스트먼트에서 독립한 토종 사모펀드다. 2012년 SK인천석유화학이 발행한 800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투자하고, 같은 해 애경그룹 산하 애경산업 지분 10%를 인수하는 등 여러 기업들과 긴밀하게 협력해왔다. 10대 그룹사 가운데 전날 예비입찰에 LOI를 낸 곳은 없었다. 하지만 스톤브릿지캐피탈을 비롯한 FI와 함께 추가로 본입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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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마켓인사이트]아시아나 인수전 애경 현대산업개발 등 5곳 참여‥SK와 GS는 ‘불참’
≪이 기사는 09월03일(14:4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아시아나항공 인수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3일 금융감독 당국 등에 따르면 매각주간사 크레디트스위스(CS) 증권에 입찰 의향서를 제출한 곳은 총 5곳으로 알려졌다. 애경그룹과 행동주의펀드 KCGI, 미래에셋대우와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입찰에 참여했다. 나머지 3곳은 재무적 투자자(FI)들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이 1곳 이상의 적격 입찰자가 들어오기만 하면 유효 입찰이 성립한다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많은 곳이 입찰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SK그룹과 GS그룹, 한화그룹은 이날 오후 2시까지 진행된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다만 FI로 들어온 곳 가운데 SK그룹이나 GS그룹의 투자를 받은 곳이 있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이번 거래의 특징은 대주주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 31%(구주매각)를 얼마에 살지와 아시아나항공이 추진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신주발행)에 얼마나 참여할지를 둘 다 적어내야 한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전체 입찰가격을 높게 적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입찰금액 중 얼마를 신주 값으로, 얼마를 구주 값으로 써내야 유리할지를 놓고 기업들은 막판까지 눈치작전을 치열하게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의 시가총액은 약 1조3000억원 가량이다. 이 가운데 매각 대상은 대주주 금호산업이 보유한 지분으로, 시장가치는 4000억원 선이다. 다만 구주매각 가격을 시가보다 낮게 써내는 것도 가능하다. 대신 이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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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아시아나 인수전 의지 보인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
≪이 기사는 09월03일(12:1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래에셋금융그룹의 창업자인 박현주 회장이 최근 임직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아시아나 인수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대우는 HDC현대산업개발과 손잡고 인수전에 참여하기로 한 상태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 글로벌경영전략고문(GISO) 등을 맡고 있는 박 회장은 최근 임직원 회의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인수금융 등 소극적인 역할에 머물지 않고 실제 아시아나항공의 주요 인수 주체가 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은 표현이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대우-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이날 예비입찰에서 어느 정도의 가격을 써낼 것인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참여를 결정하고 이를 위해 주요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기 위해 여러 곳을 타진했다. 금융회사인 미래에셋대우는 금융 및 산업의 분리 원칙(금산분리)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을 직접 인수할 수 없다. 대신 프로젝트 펀드에 자금을 투입하는 등 재무적 투자자(FI)로 인수전에 참여하는 것은 가능하다. 박 회장이 최종적으로 낙점한 컨소시엄 공동 구성자는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다. 박 회장과 정 회장은 고려대 경영대 선후배 관계다. 박 회장은 78학번, 정 회장은 80학번이다. 박 회장은 과거 금호그룹과의 인연 등으로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참여해야겠다는 구상을 오래 전부터 다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박 회장은 원래 화려한 것은 실속이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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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메타넷엠씨씨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신청… 앵커PE 엑시트 시동
콜센터 등 컨택센터 아웃소싱 회사인 메타넷엠씨씨(메타넷MCC)가 코스닥시장 상장 준비에 들어갔다. 메타넷엠씨씨에 투자한 사모펀드(PEF) 운용사 앵커프라이빗에쿼티(PE)는 메타넷엠씨씨의 코스닥시장 상장을 계기로 투자금 회수(엑시트)에 나설 예정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메타넷엠씨씨는 빠르면 올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지난 9일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했다. 메타넷엠씨씨 기업공개(IPO)의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메타넷엠씨씨는 콜센터를 비롯한 기업의 고객 컨택센터를 위탁운영하는 회사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효성그룹 계열의 효성ITX 등과 함께 컨택센터 아웃소싱 분야의 상위권 기업으로 꼽힌다. 금융권에서 계좌 개설 등 비대면 서비스를 확대하고, 배달·숙박 등 여러 분야에서 O2O(온·오프라인 연계) 기업이 늘어나는 추세가 컨택센터 수요 증가로 연결되고 있다는 점을 공모 과정에서 내세우게 될 전망이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를 활용한 고객 정보 분석 및 대응 솔루션 개발 및 해외시장 진출 계획이 향후 회사의 실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시장의 관심사다. 회사는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 3247억원에 영업이익 173억원, 순이익 127억원을 냈다. 최대주주는 최영상 회장(지난해 말 기준 지분율 53.5%)이고 앵커PE가 2대 주주다. 최 회장과 앵커PE는 지난해 보유 지분 매각을 추진하다 중단하고, IPO로 방향을 틀었다.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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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코스닥 새내기주 코윈테크, 하한가로 첫날 장 마쳐
2차전지 자동화설비 제조업체인 코윈테크가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첫날 하한가까지 밀린 주가로 장을 마쳤다. 5일 코스닥에 신규 상장한 코윈테크는 시초가 3만1050원으로 출발, 이보다 9300원(29.95%) 하락한 2만1750원(-29.95%)으로 장을 마쳤다. 코윈테크의 공모가는 3만4500원으로, 일반 청약에 참여했던 투자자들에게는 이날 종가 기준 평가손실이 발생했다. 증권가에서는 일본 수출 규제로 증시에서 2차전지 관련주의 주가가 힘을 못 쓰면서 새내기주인 코윈테크 또한 주가가 부진했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코윈테크가 일본 수출규제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건 아닌 걸로 안다”며 “하필 상장 첫날 코스닥이 6% 넘게 급락하면서 최악으로 치닫는 유통시장 분위기에 휩쓸린 결과”라고 말했다. 이 회사가 증권신고서를 처음 제출한 6월에만 해도 2차 전지 사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응은 나쁘지 않았다. 비슷한 시기에 기업공개(IPO)를 노리는 다른 회사들도 2차 전지 관련 사업을 들고 나왔다. 하지만 일본 수출 규제 문제가 불거지면서 투자 심리도 돌아섰다. 일본의 수출 규제 품목이 2차전지 업종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다. 냉각된 시장 분위기 탓에 코윈테크는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과 일반청약에서도 흥행하지 못했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444개 기관이 참여해 163.5대 1, 일반청약 경쟁률은 0.49대 1에 그쳤다. 실권주는 상장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가 떠안았다. 코윈테크는 1998년 설립된 물류자동화기기 설계 및 제조회사다. 2차전지를 만드는 국내 대기업은 물론 해외 유명 제조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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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코윈테크, 일반청약서 경쟁률 0.5대 1로 흥행부진
≪이 기사는 07월30일(15:3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2차전지 자동화기기업체 코윈테크가 일반청약에서 경쟁률이 1대1에 못 미치는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일본의 수출규제로 유통시장에서 2차전지 관련주가 타격을 입은 여파로 해석된다. 코윈테크의 기업공개(IPO) 상장주관사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지난 25~26일 진행한 일반청약 경쟁률은 0.49대 1로 집계됐다. 신청금액의 절반인 청약증거금으론 34억원이 몰렸다. 발생한 실권주 30만2160주는 상장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가 인수하기로 했다. 일반청약에 앞서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를 판단하기 좋은 잣대인 수요예측(일반투자가 대상 사전청약)에서도 코윈테크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 18~19일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444개 기관이 참여해 163.5대 1의 경쟁률을 냈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 가격 범위(2만8400~3만45000원) 중 최상단인 3만4500원으로 확정했다. 코윈테크는 1998년 설립된 물류자동화기기 설계 및 제조 회사다. 2차전지를 만드는 국내 대기업은 물론 해외 유명 제조사에도 자동화기기를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768억원, 영업이익 105억원을 냈다.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는 생산설비를 늘려 연간 생산능력(케파)을 1000억원 정도 더 키우고 2차전지 생산수율을 높이기 위한 클린공정용 자동화설비 연구개발(R&D)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코윈테크는 다음 달 5일 코스닥에 상장한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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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조현민 전무에 "8월에 만나자"
행동주의 사모펀드인 KCGI(일명 강성부 펀드)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를 상대로 만남을 요청한다고 25일 밝혔다. 한진칼의 2대주주인 KCGI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글로벌 경영위기 상황에 대처하는 한진그룹 경영진의 전략을 듣고, 한진칼의 책임경영 체제 마련을 위한 논의의 장을 마련할 것을 공개적으로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8월 중 조원태 한진칼 대표이사 및 조현민 전무와 회동을 제안하며, 가능한 일시를 8월 2일까지 답변해 달라”고 전했다. 회동에는 강성부 KCGI 대표, 김남규 부대표(그레이스홀딩스 대표)가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회동이 이뤄지면 조원태 대표이사 및 조현민 전무와 한진칼의 책임경영체제 확립방안 등에 관해서 논의하고, 송현동 부지 매각 등 한진그룹이 지난 2월13일 시장에 공개적으로 약속한 ‘한진그룹 중장기 비전 및 한진칼 경영발전 방안’의 이행상황을 확인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KCGI가 제안한 ‘한진그룹의 신뢰회복을 위한 프로그램 5개년 계획’에 관한 새 경영진의 입장을 듣겠다”고 했다.KCGI는 조양호 회장의 사망으로 한진그룹이 약속한 △송현동 부지 매각 및 파라다이스 호텔 개발 사업 재검토를 통한 사업구조 선진화 △지배구조 개선 및 경영투명성 강화 △주주 중시 정책 확대 등이 진정성 있게 추진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 및 조현민 한진칼 전무 등 총수 일가의 한진그룹 복귀 등 경영권 유지 공고화를 위한 후진적이고 불법적인 관행도 전혀 나아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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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초대형 IB, 신용등급 '적색 경보'
▶마켓인사이트 7월 24일 오전 4시44분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등 초대형 투자은행(IB)의 신용등급에 ‘경고등’이 켜졌다. 옛 영업용순자본비율(구 NCR)을 적용할 경우 금융당국의 ‘경영개선 권고’ 조치 대상에 해당할 만큼 재무 건전성이 부실해졌기 때문이다.일부 신용평가사가 올 하반기부터 구 NCR을 잣대로 등급 강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초대형 IB들의 건전성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한투·미래·NH ‘위험 수준’25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은 지난 3월 말 현재 개별재무제표 기준 구 NCR이 모두 150%를 밑돌고 있다. 공격적인 영업 확대로 투자자산의 총위험액이 최근 4년간 3개사 평균 250%나 증가한 결과다.금융당국이 1997년 도입한 NCR은 위험투자 금액 대비 자본비율로, 증권사의 재무 건전성을 파악하는 지표다. 구 NCR은 영업용순자본을 총위험액으로 나눈 뒤 100을 곱해 구한다. 개별재무제표 기준 150%를 밑도는 증권사는 2014년 이전까지 ‘시정조치(경영개선 권고)’ 대상이었다.자기자본 4조원 이상 초대형 IB 다섯 곳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의 구 NCR이 126.5%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미래에셋대우(138.2%), NH투자증권(148.7%) 순이었다. 삼성증권(183.3%), KB증권(206.6%)은 상대적으로 여유로웠다. 연결 기준으로는 한국투자증권이 150%를 밑돌고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은 160%대였다.금융당국은 구 NCR이 지나치게 보수적인 잣대라는 지적을 받아들여 2014년 말부터 순자본비율(신 NCR) 체제로 개편했다. 신 NCR은 구 NCR과 달리 영업용순자본에서 총위험액을 뺀 값을 분자에 놓고, 필요유지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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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미래에셋, 강남 '노른자땅' 헌인마을 대출채권에 투자
▶마켓인사이트 6월26일 오후 1시31분13년 동안 표류하던 서울 내곡동 헌인마을 개발사업이 다시 탄력을 받게 됐다.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내 헤지펀드 운용사인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이하 플랫폼파트너스)과 미래에셋대우를 중심으로 한 컨소시엄은 시공사 부도로 부실화했던 헌인마을 관련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채권 인수를 최근 마무리했다.플랫폼파트너스는 우리은행 예금보험공사 등 10곳의 PF 대주단이 매물로 내놓은 헌인마을PF 대출채권을 인수했다. 지난 5월 초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같은 달 말 본계약을 체결하고, 한 달 만에 잔금 납입을 완료했다. 인수 대상은 대주단이 헌인마을 개발사업 시행사인 우리강남PFV에 빌려준 약 2170억원의 대출채권이다.이번 투자는 미래에셋대우, 메리츠종금증권, NH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등 4개 증권사가 자금을 조달해 만든 프로젝트 펀드를 플랫폼파트너스가 운용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증권사들은 펀드에 자금을 투자하고 플랫폼파트너스가 시공사 및 시행사 선정과 개발 사업 전반을 맡는 구조다.컨소시엄은 이번 인수를 통해 헌인마을 부지(13만2379㎡)의 77%인 9만9455㎡를 확보했다. 50~60명의 개인이 가지고 있는 잔여 부지(약 3만㎡)와 규모가 900억원에 달하는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채권자들과의 협상까지 마무리하면 전체 사업 부지를 확보해 본격적으로 개발에 나설 수 있다. 헌인마을은 내곡동 국가정보원 본원과 인접해 있어 고층 건물 설립이 어려운 만큼 저층의 고급 주택단지가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헌인마을 개발사업은 2006년 삼부토건과 동양건설산업이 시공사를 맡고, 이들이 출자해 설립한 우리강남PFV가 시행사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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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스마일게이트RPG, 상장 대표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 선정
미래에셋대우가 온라인 게임기업 스마일게이트RPG(스마일게이트알피지)의 상장 대표주관사로 선정됐다고 23일 발표했다. 스마일게이트RPG는 MMORPG(다중 접속 역할 수행 게임)인 ‘로스트아크’를 지난해 11월부터 국내에 서비스하고 있다. 출시 직후 동시접속자 수가 25만명을 넘길 만큼 인기를 끌었다. 상장 시기 등 기업공개(IPO) 일정은 스마일게이트RPG의 사업 일정과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결정하기로 했다. 스마일게이트RPG는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15년에는 중국 텐센트와 퍼블리싱 계약을 맺은데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러시아 종합 포털 서비스 기업과 로스트아크의 러시아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기승준 미래에셋대우 IPO본부장은 “스마일게이트RPG는 로스트아크의 서비스 국가를 늘리고, PC 외에도 스마트폰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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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의약품캡슐 1위 서흥, 400억원 회사채 발행
≪이 기사는 05월13일(08:4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의약품용 캡슐 제조업체인 서흥이 4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서흥은 다음달 초 3년 만기 회사채 400억원어치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이달 말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한다. 대신증권과 미래에셋대우가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서흥은 1973년 설립된 의약품용 캡슐 제조업체다. 의약품용 캡슐과 건강기능식품 제조, 의약품 수탁생산 등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양주환 회장으로 지분 32.79%를 보유하고 있다. 1990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이 회사는 덮개와 몸통으로 이뤄진 원통 모양의 하드캡슐 제조사업의 국내 시장점유율이 약 95%에 달할 정도로 이 분야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 글로벌시장에서도 대형 제약사들을 고객으로 확보하며 약 8%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젤리 형태의 얇은 막을 씌워 내용물을 담는 소프트캡슐 제조사업에서도 국내 시장점유율 1위(30%)를 지키고 있다.IB업계에선 서흥이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많은 기관들로부터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흥의 지난해 매출은 3934억원, 영업이익은 39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4%, 5.4%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107.4%로 꾸준히 100% 초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이같은 점을 반영해 서흥의 신용등급을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7번째로 높은 ‘A-’(안정적)로 매기고 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