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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미래에셋대우, 증권사 최초 지속가능채권 발행 성공
국내 증권사 최초로 지속가능채권 발행에 나선 미래에셋대우가 모집액의 다섯 배에 달하는 투자수요를 모았다. 지속가능채권은 자금사용 목적이 사회문제 해결에 한정된 소셜본드와 친환경투자로만 제한된 그린본드가 결합된 성격의 채권이다.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가 6억달러(약 6900억원) 규모 해외채권 발행을 위해 전날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40억달러(약 4조64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투자수요의 89%가 아시아, 나머지 11%가 유럽에서 들어왔다. 산업은행, 씨티글로벌마켓증권, HSBC, 미래에셋대우 홍콩법인이 발행주관을 맡았다.미래에셋대우는 이번에 발행하는 채권 중 3억달러(3년 만기)는 지속가능채권, 나머지 3억달러(5년 만기)는 일반 선순위 회사채로 발행한다. 조달한 자금은 해외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지속가능채권 발행취지에 맞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투자도 함께 이뤄질 전망이다. 이 증권사는 최근 홍콩 골딘파이낸셜글로벌센터 빌딩을 담보로 한 중순위 대출에 2억4300만달러를 투입하는 등 해외 투자에 힘을 쏟고 있다. 공격적인 해외 투자로 미래에셋대우의 직접투자 규모는 최근 세 분기 연속 5조원을 웃돌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직접투자는 5조8000억원에 달했다.채권시장에선 해외 투자자들이 미래에셋대우가 국내 1위 증권사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점을 눈여겨보고 적극적인 투자에 나섰다고 보고 있다. 미래에셋대우의 지난해 매출은 13조3239억원으로 전년 대비 29.3% 증가했다. 영업이익(5123억원)은 같은 기간 18.3% 감소하는 등 수익성이 주춤했지만 2년 연속 5000억원 이상의 이익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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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SNK 수요예측 흥행성공…희망밴드 중 최고가격 4만400원 확정
‘더 킹 오브 파이터즈’, ‘메탈 슬러그’ 등 인기 게임의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일본 게임회사 에스앤케이(SNK)가 공모가를 4만400원으로 확정했다.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희망가격 범위(3만800~4만400원)의 최고가로 코스닥 상장에 도전하게 됐다 22일 SNK는 지난 17~18일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공모가를 이같이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확정 공모가를 기준으로 한 예상 시가총액은 8509억원으로, 지금까지 한국 증시에 상장한 외국기업(국내 기업의 계열사 제외) 중 최대 규모다. 수요예측에는 841곳이 참여해 317.3대 1의 경쟁률을 냈다. 수요예측 참여 수량의 11.6%가 상장 후 일정 기간 보호예수 조건을 걸었다. SNK는 지난해 말 코스닥 상장에 도전했다가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 이번에 재도전하게 됐다. 1조원 이상 기업가치를 노렸던 지난해와 달리 이번엔 공모가를 낮추고 공모물량을 줄이는 등 눈높이를 조절했다. SNK는 올해(2018년 8월~2019년 7월) 목표 매출을 1450억원으로 제시했다. 이중 800억원을 지식재산권료로 거둔다는 계획이다. SNK의 캐릭터를 사용하는 게임 수도 10개에서 28개로 늘어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2017년 8월~2018년 7월) 매출은 700억원, 영업이익은 382억원, 당기순이익은 256억원이었다. SNK는 오는 23~24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공동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에서 청약할 수 있다. 다음달 7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이번 IPO를 통해 회사는 1697억원의 신규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전세환 SNK 공동대표는 “이번 상장을 통해 SNK의 IP를 세계 시장으로 확대하는 계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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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SK가 투자한 스마트팩토리 기업 티라유텍, 연내 코스닥 상장한다
▶마켓인사이트 4월 21일 오전 11시2분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기업 티라유텍이 올 상반기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연내 코스닥시장 상장에 나선다. 티라유텍은 SK㈜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투자은행(IB) 업계의 관심을 받은 기업이다.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티라유텍은 이르면 다음달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상장예비심사 승인이 나는 대로 연내 코스닥 입성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티라유텍의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2006년 설립된 티라유텍은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전문기업을 표방하고 있다. 구매 공급망관리(SCM), 제조·물류 최적화, 설비 및 공장 자동화 등 솔루션 사업을 통해 국내외 주요 대기업들을 잇따라 고객사로 확보했다. SK하이닉스, SKC, SK이노베이션, SK C&C(이상 SK그룹), 삼성SDS,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이상 삼성그룹), LG CNS, LG디스플레이, LG화학(이상 LG그룹), 한화S&C, 한화테크윈, 한화큐셀(이상 한화그룹), 대만 폭스콘 등이 모두 티라유텍의 고객사다. 확보한 고객사들을 중심으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하고 있다.티라유텍은 지난해 7월 SK㈜로부터 상환전환우선주(RCPS) 형태로 42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화제가 됐다. 이 밖에 벤처캐피털(VC)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에서 투자받기도 했다. 현재 회사의 최대주주는 42.1% 지분을 보유한 김정하 대표다. 3대 주주는 SK㈜로 18.1%를 갖고 있다. 티라유텍은 지난해 매출 228억원에 영업이익 17억원, 순이익 15억원을 냈다.IB업계에서는 스마트팩토리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들이 부각되고 있는 최근 공모주 시장 분위기를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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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투자실탄 끌어모으는 미래에셋대우, 또 다시 해외채권 발행 나선다
≪이 기사는 04월17일(09:1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래에셋대우가 6개월 만에 다시 해외 채권 발행에 나선다. 최근 신용공여 및 직접투자를 늘리면서 사업에 필요한 실탄을 적극적으로 조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투자자금 조달을 위해 다음달 초 해외 투자자들을 상대로 5억달러(약 5700억원) 이상의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3년과 5년으로 나누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다음주 투자설명회(NDR:Non-deal Roadshow)를 거쳐 이달 말 해외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하기로 했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 HSBC, 산업은행 등이 발행 주관을 맡고 있다.최근 자금조달 규모가 부쩍 늘고 있다는 평가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11월 국내 증권사 최초로 해외에서 3억달러(약 3400억원)어치 채권을 발행했다. 그 해 국내에선 유상증자로 7000억원, 채권 발행(후순위채 5000억원 포함)으로 1조원을 조달했다. 올해 들어서도 1분기에만 1조원어치 채권을 발행하는 등 대규모 자금조달을 이어가고 있다. 투자실탄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자본시장을 드나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영국 코스모폴리탄 호텔, 영국 캐논브릿지 빌딩, 홍콩 더센터 빌딩 등 대규모 해외 부동산투자에 참여했다. ADT캡스(리파이낸싱)과 코웨이 등 인수금융 주선도 빠르게 늘리고 있다. 이 증권사의 지난해 4분기 직접투자 규모는 5조8000억원으로 세 분기 연속 5조원을 웃돌고 있다. 다만 큰 폭의 투자확대로 자본적정성이 악화하고 있는 것은 부담으로 꼽힌다. 미래에셋대우의 지난해 말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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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KCGI, 한진칼 차명보유 주식 의혹 제기
≪이 기사는 03월06일(13:5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행동주의 사모펀드 케이씨지아이(KCGI)가 6일 대한항공 임직원과 관련 단체 명의로 된 한진칼 지분 3.8%에 대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KCGI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한진칼 주주명부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대한항공 임직원 2명과 대한항공 자가보험 및 대한항공사우회 등 단체 명의로 된 지분 224만1629주(지분 3.8%)의 존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지분의 평가액은 500억원을 넘는데 자본시장법이나 공정거래법상 특수관계인 또는 동일인 관련자의 지분으로 신고돼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KCGI는 "한진칼을 상대로 해당 주식의 취득자금 조성과 운영진 선정 경위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다"며 "회사는 자금 출처에 대한 명확한 설명 없이 한진칼이나 대한항공이 지분 취득·의결권 행사에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회신했다"고 전했다. KCGI는 "대한항공이 해당 단체 운영자금을 일부 출연했거나 대한항공 특정 직책 임직원을 통해 (단체) 운영이 이뤄지고 있다면 이는 조양호 회장이 대한항공을 통해 해당 단체에 사실상 영향력을 행사하는 경우에 해당한다"며 "자본시장법상 특수관계인 및 공정거래법상 동일인 관련자에 해당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또 "대한항공이 (해당 단체에) 자금지원을 했거나 운영진 선정에 관여했을 경우 자본시장법과 공정거래법상 신고를 즉시 이행해야 한다"며 "자본시장법에 따라 신고일부터 6개월간은 해당 지분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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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美 셰일가스에 꽂힌 미래에셋대우…3억弗 '통 큰 베팅'
▶마켓인사이트 2월 12일 오후 3시45분미래에셋대우가 미국의 셰일오일 파이프라인을 조성하는 프로젝트에 3억달러(약 3370억원)를 투자한다. 미국이 뉴멕시코주와 텍사스주의 셰일유전에서 원유와 가스 생산량을 크게 늘리고 있어 투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미국 사모펀드 아레스(ARES)가 투자하는 ‘에픽 크루드오일(원유) 파이프라인’ 프로젝트에 대한 글로벌 자금 공동 주선사로 선정됐다.이 프로젝트에 총 10억달러를 선순위로 대출해주는데, 이 중 3억달러를 미래에셋대우가 책임지기로 했다. 도이치뱅크, 바클레이즈, ABN암로 등 글로벌 금융사도 공동 주선사로 이름을 올렸다. 아레스는 이번 대출로 확보한 10억달러에 별도의 지분 투자금 13억달러를 더해 총 23억달러를 넣기로 했다.이 프로젝트는 뉴멕시코주와 텍사스주에 걸쳐 있는 퍼미안 분지 및 텍사스주 이글포드의 셰일오일 생산지에서 수출 설비가 있는 멕시코만의 코퍼스크리스티 항구를 잇는 총 700마일(약 1100㎞) 길이의 송유관을 건설하는 것이다. 올해 안에 공사를 끝내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파이프라인이 완공되면 퍼미안에선 하루 60만배럴, 이글포드에서 20만배럴 규모의 셰일원유를 각각 운송할 수 있게 된다. 미국의 하루 평균 원유 생산량 추정치 1150만배럴의 약 7%에 해당하는 규모다.미국은 지난해 8월부터 러시아를 넘어선 세계 최대 산유국에 올랐다. 셰일유전의 발견과 채굴 기술의 발전 덕분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셰일오일 산지와 멕시코만을 잇는 파이프라인의 공급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 건이 선순위 대출임에도 금리가 연 7%에 달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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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대우·씨티·JP모간, 교보생명 IPO 주관사단 합류
미래에셋대우 씨티글로벌마켓증권 JP모간이 교보생명의 상장작업에 합류한다. 주관사단 선정을 끝낸 교보생명은 올 하반기로 예정된 기업공개(IPO) 작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최근 IPO를 위한 공동 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 씨티글로벌마켓증권 JP모간을 선정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8월 크레디트스위스와 NH투자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하고 IPO를 포함한 자본 확충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교보생명이 상장작업에 속도를 내는 것은 2022년 새 보험업 회계처리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킥스·K-ICS) 도입에 대비해 미리 대규모 자본을 쌓기 위해서다. 보험 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IFRS17과 킥스 하에선 부채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것이 불가피해서다. 이 때문에 금융당국은 국내 보험사에 대표적 자산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을 150% 이상으로 유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교보생명의 지난해 9월 말 기준 RBC비율은 약 292%다.교보생명의 재무적 투자자(FI)들이 지난해 10월 보유 지분을 되팔 권리(풋옵션)를 행사하겠다고 선언한 것도 상장을 서두른 배경으로 꼽힌다.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IMM프라이빗에쿼티, 베어링PEA 등으로 구성된 FI들은 2012년 대우인터내셔널이 보유한 교보생명 지분 24%를 사들이는 과정에서 2015년 말까지 IPO가 이뤄지지 않으면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에게 보유 지분 24%를 되팔 수 있는 권리를 부여받았다. 교보생명이 신 회장의 지분 매입 대신 상장을 통해 FI들이 투자금을 회수하도록 설득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교보생명이 IPO를 최우선 자본확충 카드로 꺼내들면서 영구채(신종자본증권) 발행 등 다른 방안을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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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캐피탈, 미래에셋대우 지분 더 산다
미래에셋캐피탈이 자회사인 미래에셋대우 지분을 추가로 사들이기로 했다. 20%가 안 되는 지분율을 높여 지배력을 강화하겠다는 목적이다.미래에셋캐피탈은 연말까지 장내에서 미래에셋대우 주식 200억원어치를 매입하겠다고 16일 공시했다. 지난 15일 기준 한 주당 6880원인 미래에셋대우 주가를 고려하면 이 회사 지분 0.44%가량을 사들일 전망이다. 주식 매입이 완료되면 미래에셋캐피탈의 지분율은 기존 18.85%에서 19.29% 수준으로 높아진다.미래에셋캐피탈이 미래에셋대우 지분 매입에 나선 것은 그룹의 주력인 이 증권사에 대한 의결권을 더 많이 확보하기 위해서다. 현재 미래에셋캐피탈의 지분율은 2대 주주인 국민연금(9.99%)와 3대 주주인 네이버(7.20%)를 합친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최근 미래에셋대우 주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싼 비용을 들여 지분율을 높이기에도 좋은 기회였다는 평가다. 연초 1만1000원대였던 미래에셋대우 주가는 10개월간 37%가량 하락해 어느덧 6000원대로 주저앉은 상태다. 다만 미래에셋캐피탈이 미래에셋대우 주가하락을 틈타 지분율을 대폭 높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여신전문금융법상 미래에셋캐피탈이 보유할 수 있는 자회사 지분규모는 자기자본의 150% 이내로 한정돼서다. 지난 9월 말 기준 미래에셋캐피탈의 자기자본 대비 자회사 지분 비율은 140.4%다. 이 회사는 목표한대로 연내에 미래에셋대우 주식 200억원어치를 매입하면 이 비율이 142.8%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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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국내 증권사 최초 해외채권 발행 ‘성공’
미래에셋대우가 국내 증권사 최초로 해외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및 글로벌 증시 악화 등으로 채권시장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서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국내 1위 증권사가 성공적으로 해외 채권시장에 데뷔하면서 다른 증권사들의 해외 자금조달 여건도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가 3년 만기 해외 채권 3억달러(약 34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해외 기관투자가들이 약 9억달러(1조200억원)의 매수주문을 냈다. 자산운용사 보험사 은행 등 주요 대형 기관들이 투자에 뛰어들었다. 다이와증권 씨티글로벌마켓증권 BNP파리바 HSBC가 주관을 맡았다.이번 채권 금리는 미국 3년 만기 국채보다 1.35%포인트 높은 연 4.125%로 결정됐다. 미래에셋대우의 글로벌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아홉 번째로 높은 ‘Baa2’(무디스 기준)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번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해외 투자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최근 채권시장이 출렁이는 상황에서 만족스러운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미중 무역전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글로벌 증시마저 침체되면서 신흥국 채권 투자심리가 냉각된 상황이다. 채권시장에선 미래에셋대우가 국내 1위 증권사로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 해외 투자자들 사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보고 있다. 미래에셋대우의 지난 상반기 매출은 7조4597억원으로 전년 대비 42.5%, 영업이익은 4276억원으로 34.3% 증가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자기자본은 8조2538억원으로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많다. IB업계 관계자는 “미래에셋대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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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LG家 판토스 지분, 미래에셋대우에 판다
▶마켓인사이트 10월4일 오후 4시15분LG그룹이 소모성자재 구매대행 사업을 하는 서브원에 이어 물류 계열사 판토스 지분 매각에 나섰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에서 벗어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4일 재계와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그룹은 구광모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판토스 지분 전량(19.9%·39만8000주)을 미래에셋대우 계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미래에셋대우PE에 팔기로 합의하고 막판 협상을 하고 있다. 구 회장이 7.5%를 갖고 있으며 나머지 12.4%는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 장녀인 구연경 씨 등 LG가(家) 4세들이 쥐고 있다. LG상사가 지분 5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IB업계 관계자는 “일감 몰아주기 논란을 사전에 해소하기 위해 LG그룹이 ‘정공법’을 택했다”고 말했다.LG그룹은 (주)LG가 보유한 LG CNS 지분율을 낮추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분 일부를 팔거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방식이 거론되고 있다. 공정위가 지난 8월 공정거래법 전면 개정안을 내놓으면서 총수 일가 지분이 20% 이상인 상장·비상장사뿐 아니라 총수 일가가 20% 이상 지분을 가진 기업이 지분을 50% 넘게 보유한 자회사도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에 넣기로 해서다.구 회장 등 총수 일가는 (주)LG 지분 46.6%를, (주)LG는 LG CNS 지분을 85% 보유하고 있다. LG그룹은 서브원의 소모성자재 구매대행 사업부를 분할한 뒤 지분 상당 부분을 PEF 등에 매각하기로 지난달 결정했다.정영효/오상헌 기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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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10년 만에 문 열리는 부동산신탁… 미래에셋·한투·NH 등 '출사표'
▶마켓인사이트 9월26일 낮 12시2분부동산신탁업의 신규 진입이 10년 만에 허용된다. 전문가로 구성된 ‘금융산업 경쟁도 평가위원회’가 “부동산신탁업은 신규 진입을 통해 경쟁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고 결론 내렸기 때문이다. 부동산신탁은 부동산의 관리, 임대, 개발 등을 위탁받아 운영하는 일종의 종합 부동산 서비스업으로 최근 부동산 시장 활황에 힘입어 수익성이 크게 좋아졌다. 은행 중심 금융지주회사와 증권사뿐 아니라 비금융회사도 부동산신탁업에 뛰어들 채비에 나서 인가를 따내기 위한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부동산신탁, 경쟁 충분치 않아”금융위원회는 26일 금융산업 경쟁도 평가위원회를 통해 부동산신탁업 경쟁도를 평가한 결과 “부동산신탁은 경쟁이 충분하지 않은 시장으로 경쟁도를 높이기 위한 진입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인 금융산업 진입규제 개편을 위해 지난 7월 외부 전문가 11명으로 구성된 금융산업 경쟁도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업권별 경쟁도를 평가해왔다.부동산신탁 시장은 2009년 이후 신규 진입 없이 11개 업체가 유지돼왔다. 시장집중도를 측정하는 허핀달-허슈만지수(HHI)를 보면 차입형 토지신탁의 경우 2478로 생명보험(994), 증권(752)보다 각각 2.5배, 3.3배 장벽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차입형 신탁은 부동산 위탁 개발·운영을 하면서 투자나 금융 주선을 통해 자금 조달까지 맡는 업태다. 한국토지신탁, 한국자산신탁 등 대형 4개사가 과점하고 있다.단순히 토지를 위탁 관리하는 관리형 토지신탁의 HHI도 1236으로 다른 금융업보다 높았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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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회사채 청약경쟁률 4.52대1
≪이 기사는 09월06일(08: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화건설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네 배가 넘는 투자수요가 모였다. 회사가 제시한 연 4%대 금리를 눈여겨본 투자자들이 공격적으로 매수주문을 넣었다.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이 2년 만기 회사채 5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226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KB증권이 채권 발행 실무를 맡았다.높은 금리를 눈여겨본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한화건설이 수요예측에 앞서 투자자들에 제시한 채권 희망금리는 연 4.06~4.66% 수준이었다. 최근 실적 개선으로 투자위험이 크게 줄었다고 판단한 증권사 소매판매(리테일)부서, 자산운용사, 은행 등이 투자에 뛰어들었다. 한화건설의 지난 상반기 매출은 1조71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영업이익은 1656억원으로 145.4% 증가했다. 2016년 말 2조1905억원이던 총 차입금도 지난 6월 말 1조7261억원까지 줄었다.한화건설은 투자자들이 경쟁적으로 낮은 금리로 매수주문을 넣은 덕분에 당초 예상보다 이자비용을 크게 줄일 전망이다. 채권시장에선 이번 회사채 금리가 연 4% 밑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지난 5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한화건설 2년물 금리는 연 4.565%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굽 중 여덟 번째로 높은 'BBB+'(안정적)다.한화건설은 넉넉한 수요가 모인 덕분에 채권 발행금액도 최대 10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전자외상매출채권 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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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회사채에 9300억원 몰려
미래에셋대우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1조원에 가까운 투자수요가 모였다. 회사의 성장세와 우량한 재무구조를 눈여겨본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의향을 드러냈다.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가 30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93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10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인 3년물에 3300억원, 1500억원 규모로 찍을 예정인 5년물에 4200억원이 들어왔다. 500억원을 모집한 7년물에는 1800억원이 모였다.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NH투자증권 SK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회사의 성장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섰다는 평가다. 미래에셋대우의 지난 상반기 매출은 7조45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5%, 영업이익은 4276억원으로 34.3% 증가했다. 재무구조도 탄탄하다. 6월 말 기준 이 회사의 자기자본은 8조2538억원으로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많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순자본비율(NCR)은 1699.9%로 지난해 말(2386.6%) 대비 700%포인트 가까이 하락하긴 했지만 여전히 증권업계 최상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풍부한 수요가 몰리자 채권 발행금액을 50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발행금리도 당초 예상보다 낮게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4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이 회사 채권금리는 △3년물 연 2.314% △5년물 연 2.574% △7년물 연 2.827%다. 미래에셋대우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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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미래에셋대우, 증권사 최초… 3억달러 해외 채권 발행한다
▶마켓인사이트 8월26일 오후 2시56분미래에셋대우가 국내 증권사 최초로 해외 공모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늘어난 투자 규모를 뒷받침하려는 목적으로 올해 국내외 회사채 발행자금만 1조원을 웃돌 전망이다.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연내 3억달러(약 3400억원) 규모 달러채권을 발행하기 위해 이달 초 주관사를 선정하고 시기 및 조건을 협의하고 있다. 대표주관사로는 씨티글로벌마켓증권, BNP파리바, HSBC가 참여했고 다이와증권, 미래에셋대우 홍콩법인이 공동주관업무를 맡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운영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연내 발행을 끝내려고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미국을 제외한 기관투자가들이 참여하는 ‘유로달러 발행 방식(Reg.S)’으로 만기는 5년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발행시기는 기획재정부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 이후인 오는 10월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기재부 일정에 따라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미래에셋대우는 해외 조달과 별개로 국내에서도 최대 5000억원어치 회사채를 다음달 12일 발행할 계획이다. 만기는 3년과 5년 두 종류로 결정했다.국내외 조달에 성공할 경우 올해 회사채 발행금액은 지난 4월 국내에서 발행한 5000억원을 포함해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미래에셋대우는 최근 국내외 투자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올해 네이버와 5000억원씩 출자해 만든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그로쓰 펀드’를 통해 동남아시아 1위 차량공유 서비스업체 그랩에 1억5000만달러(약 1600억원)를 투자한 것을 비롯해 △홍콩 더센터 빌딩 인수금융(3200억원) △호주 석탄터미널 채권 투자(2700억원) △중국 1위 차량공유 서비스업체 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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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알짜' 로젠택배, 내년 상장한다
▶마켓인사이트 오후 3시35분알짜 택배회사로 꼽히는 로젠택배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상장 시기는 이르면 내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실적을 보고 기업가치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로젠택배는 IPO 대표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 공동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하고 상장 준비에 나섰다.1999년 설립된 로젠택배는 국내 택배 시장 5위권 회사다. CJ대한통운, 한진택배, 롯데글로벌로지스에 이어 우체국택배와 함께 4~5위를 다투고 있다. 홍콩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이하 베어링 PEA)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운송업계에서는 로젠택배의 장점으로 경쟁사에 비해 높은 영업이익률을 꼽고 있다. 로젠택배는 지난해 매출 3230억원에 영업이익 213억원을 올려 영업이익률 6.45%를 기록했다. 화주와 개별 택배 영업자들을 연결해주는 대가로 수수료를 받는 사업 모델로 단가가 높은 소량 배송 시장을 집중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 1위 업체인 CJ대한통운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3.31%였고 한진택배는 1.19%였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해 영업손실 174억원을 내며 적자전환했다.로젠택배는 지난해 자회사였던 KGB택배를 매각하면서 발생한 중단영업당기순손실이 반영되면서 순손실 63억원을 냈다. 일시적 요인이 반영된 결과이기 때문에 올해는 흑자전환이 유력하다.IB업계에서는 2016년 베어링PEA가 로젠택배의 매각을 시도했을 때 거론됐던 가격인 3300억원 이상의 기업가치로 IPO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로젠택배의 실적 전망과 다른 상장 택배회사의 주가수익비율(PER) 등을 감안할 때 기업가치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일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