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독] 금감원 제재심, 마스턴투자운용 '기관경고' 징계…영업정지는 면해
금융감독원이 최대주주의 사익 추구 행위와 관련해 검사를 받은 마스턴투자운용에 중징계에 해당하는 '기관경고' 조치를 내리기로 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향후 금융위원회 등을 거쳐 기관경고 이상의 제재가 최종 확정될 경우 신규 사업 인가에 제약을 받는 등 마스턴투자운용의 투자 활동에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전날 열린 제재심의위원회에서 마스턴투자운용과 최대주주인 김대형 마스턴투자운용 전 대표에 대한 징계 수위를 논의하고, 마스턴투자운용에 대해 기관경고 조치를 내리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금융사에 대한 징계 수위는 △등록취소 △영업정지 △업무 일부정지 △기관경고 △기관주의 순으로 강도가 높다. 기관경고는 비교적 낮은 단계의 제재지만, 일정 기간 신규 사업 인가를 비롯해 대주주 변경 승인 등 감독 당국의 인허가 및 승인이 필요한 경영 활동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어 중징계로 분류된다.이날 제재심은 김 전 대표에 대해서도 중징계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금감원이 김 전 대표에 대해 '직무정지' 수준의 제재안을 마련해 제재심의국에 제출했다. 금융사 임직원에 대한 징계 수위는 해임권고, 직무정지, 문책경고, 주의적 경고, 주의 순으로 강도가 높다.제재심에서 의결된 안건은 증권선물위원회와 금융위를 거쳐야 하는 만큼 아직 징계 수위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금감원이 추가 제재심을 열거나 증선위와 금융위 단계에서 징계 수위가 조절될 가능성도 열려있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 관계자는 "제재심과 징계 절차에 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qu
-
도심 국공유지에서 청년층 주거환경 길을 찾아 보자 [마스턴의 시선]
최근 부동산 기사 제목으로 “서울 집값 역대급 상승, 아파트값 ○○주 연속 상승”, “서울 빌라 원룸 월세 질주”를 보면서 청년 및 저소득층의 주거 안정성을 생각하게 된다.KB부동산에 따르면, 전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3.5억 원 수준으로, 보건복지부 발표 2025년 중위소득(국민 100명의 소득을 순서대로 정렬해서 50번째에 위치한 소득) 4인 기준 연 7,317만 원으로 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율(PIR, Price-to-Income Ratio)은 18.4배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는 18.4년 동안 한 푼도 안 쓰고 모아야 서울 아파트 평균 집을 살 수 있다는 의미이다.미국 뉴욕주 전체 주택 평균 가격은 약 50만 달러(한화 약 6.7억 원)이고, 도심지 맨해튼 주택 평균 가격은 87만 달러(한화 약 11.7억 원) 수준으로, 미국 평균 가구 소득 약 7.5만 달러(한화 약 1억 원)를 고려할 시 PIR은 6.7~11.7배로, 뉴욕에서의 주택 마련이 서울보다 짧은 시간이 소요된다고 볼 수 있다.한국은행 금융안정보고서를 보면 수도권 저소득층의 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율(PIR, Price-to-Income Ratio)은 2017년 16.2배에서 2023년 21.5배로 상승하였고, 청년층의 낮은 자가 거주 비중 14.6%를 고려하면, 주거 시장 내에서 가장 취약한 세대로 확인되었다.서울을 비롯한 주요 도시는 도심 내 가용 토지 부족으로 주택 공급은 한계에 다다랐고, 주거비 상승에 따른 열악한 주거환경에 노출되는 대학생 및 청년층 비율은 점차 높아지고 있는 현실이다.도심을 지나다 보면, 시설 노후화로 지역 주민에게 외면받거나, 저밀도 개발로 시설 활용도가 떨어지는 우체국, 경찰서, 동사무소, 체육시설, 공공기관 행정 건물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러한 행정시설들의 국공유지 면적은
-
늦춰지는 금감원 제재심…멈춰버린 마스턴의 '투자 시계'
최대주주의 사익추구 행위로 금융당국의 징계 처분을 앞둔 마스턴투자운용과 김대형 전 대표에 대한 징계 절차가 기약 없이 미뤄지고 있다. 오너 리스크를 떠안은 마스턴투자운용은 신규 자금 조달이 막히는 등 사업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김 전 대표의 사익추구 행위에 대해 검사를 시작한 지 2년이 지나도록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지 않고 있다. 제재심은 금융회사와 임직원이 법령을 위반했을 때 제재 수위 등을 일차적으로 심의·의결하는 금감원 내부 기구로, 제재심에서 의결된 안건은 금융위원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금감원의 검사 시작부터 제재심 결론까지는 통상 3~6개월 정도 소요된다. 라임 펀드 사태처럼 사안이 복잡한 사건도 제재심 결론을 내는 데까지 1년을 넘기지 않았다. 이에 관련 업계에서는 금감원이 마스턴자산운용의 제재심을 이례적으로 늦추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금감원 관계자는 "제재심 기한에 대한 규정이 따로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며 "아직 내부적으로 일정을 확정하지 않았고, 조만간 제재심을 열 수 있도록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앞서 금감원은 2023년 6월부터 마스턴투자운용에 대해 현장 검사를 실시한 결과 김 전 대표가 회사 펀드 운용 과정에서 얻은 부동산 재개발 정보를 이용해 수십억원 규모의 매각 차익을 거두고, 가족이 대주주인 계열사를 부당하게 지원한 사실을 적발했다. 금감원은 김 전 대표를 검찰에 고발했다.이 사건을 맡고 있는 금감원 금융투자검사2국은 작년 8월 검사 결과를 토대로 작성한 관련 제재 조치안을 제재심의국에 전달했다. 업계에선 연말께 제재심이 열릴 것
-
마스턴운용, 서울 성수동 '무신사 E4 오피스' 개발 본격 착수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인 마스턴투자운용은 서울 성수동 핵심 상권에서 '무신사 성수 E4 오피스'를 개발한다고 25일 밝혔다.개발 대상지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273의 18, 273의 35 일원으로, 국내 최대 규모 온라인 의류 판매업체인 무신사가 2023년 부동산 개발사 네오밸류에게 매입했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에서 도보 2분 거리에 있어 교통 여건이 편리하고, 성수동 상권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연무장길에서 가깝다. 마스턴투자운용은 펀드를 조성해 해당 부지 매입을 최근 마무리했다.마스턴투자운용은 여기에 지하 5층~지상 12층 규모의 성수동 랜드마크 오피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중 시공사를 선정해 착공하고, 2028년 준공할 예정이다.이 빌딩은 전체 면적을 무신사가 임대해 사용하기로 했다. 1층~4층에는 오프라인 패션 매장이 들어서고, 5층부터는 오피스 공간(사옥)으로 사용된다. 오피스 4.3m, 리테일은 5.2m에 이르는 차별화된 층고 설계를 통해 개방감과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입주 업체 임직원의 휴게 및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개방형 옥상 테라스도 조성한다.이번 프로젝트는 마스턴투자운용의 국내 부문 투자운용4본부장인 조장희 전무가 이끈다. 조 전무는 무신사 성수 E1, 콘코디언 빌딩(구 금호아시아나 사옥) 등 주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치열한 경쟁입찰을 거쳐 파트너로 선정됐다.남궁훈 마스턴투자운용 대표이사는 "이번 무신사 성수 E4 오피스는 마스턴의 대체투자 전문성과 무신사의 브랜드 가치가 결합된 대표작이 될 것"이라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투자자와 이해관계자 모두
-
마스턴투자운용, 준법감시인에 소은정 컴플라이언스실장 선임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마스턴투자운용은 소은정 컴플라이언스실장(상무)을 신임 준법감시인으로 선임했다고 19일 밝혔다.소 실장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법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약 20년간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에 몸담은 컴플라이언스 분야 전문가다. 그는 2006년 유진자산운용 컴플라이언스팀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교보AXA자산운용 컴플라이언스팀, 흥국자산운용 R&C(Risk&Compliance)본부, 신영증권 준법지원팀 등에서 준법 감시 관련 전문성을 쌓았다.2022년 마스턴투자운용 컴플라이언스팀장으로 회사에 합류했고, 이번에 컴플라이언스실장으로 승진해 마스턴투자운용의 첫 여성 준법감시인이 됐다. 앞으로 리스크 관리 및 준법 감시 업무에 대한 전문성과 탄탄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마스턴투자운용의 내부통제 체계를 고도화하고 임직원 윤리의식을 제고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남궁훈 마스턴투자운용 대표이사는 "소 실장이 업계에서 오랜 기간 축적해 온 깊이 있는 통찰력과 차별화된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마스턴투자운용의 준법 경영 체계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내부통제 시스템의 체계적 정비를 통해 투자자 신뢰 구축과 리스크 관리 역량 강화를 동시에 실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
데이터로 설계되는 수익, 부동산 투자에 묻는 새로운 질문 [마스턴의 시선]
해외 부동산 투자를 논의할 때 자주 나오는 질문 중 하나는 “어느 지역, 어떤 섹터가 유망한가?”이다. 전통적인 판단 기준은 입지, 수익률, 공실률 같은 정량적 지표에 기반해 왔다. 그러나 실제 투자 현장에서는 숫자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요인들이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최근 일부 글로벌 사례는 기술 기반의 기획 역량과 이를 뒷받침하는 파트너십이 일정 수준의 성과에 기여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최근 주거 자산을 둘러싼 전략에서도, 단순히 수요 증가나 입지의 희소성만으로는 상품성이나 경쟁력을 충분히 설명하기 어려운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일부 성공적인 사례에서는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간 구성, 서비스 설계, 운영 전략을 사전에 구조화함으로써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 낸 것으로 평가된다. 예를 들어, 미국의 운용사 그레이스타(Greystar)는 주거 자산 운용에 있어 AI 기반 유지 관리 시스템, 에너지 절감 기술, 마케팅 자동화 도구 등을 도입해 운영 효율성과 고객 경험 향상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이들은 내부 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의사결정 체계를 정량화하고, 다양한 시장 변수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전략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는 중이다.데이터와 기술을 상품 전략에 적극 활용하는 접근은 다양한 산업에서 이미 정착 단계에 접어들었다. 아마존은 AI 기반 추천 엔진과 재고 최적화 알고리즘을 통해 고객 경험을 개인화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매출의 약 35%를 차지할 정도로 상업적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지멘스는 제조 현장에 AI 기반 예지 보전 기술을 적용해 돌발 정비를 50% 이상 줄이고 생산 효율성을 개선했고, 코카콜라는 소셜미디어 분석
-
마스턴투자운용, 대모산 둘레길서 플로깅 활동…ESG 가치 실천 박차
마스턴투자운용은 서울 강남구 대모산 일대에서 환경 보호를 위한 플로깅(Plogging) 활동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플로깅은 '줍다'를 뜻하는 스웨덴어(plocka upp)와 영어 단어 조깅(jogging)의 합성어로, 산책이나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환경보호 봉사활동을 말한다.마스턴투자운용 임직원들은 대모산 일대를 따라 산책로 곳곳에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하며 쾌적한 산행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을 모았다. 특히 일회용 플라스틱과 유리병 등 자연분해가 어려운 쓰레기를 중점적으로 수거했다.이번 플로깅 봉사활동은 국제연합(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중 15번 목표인 '육상생태계 보호(Life on Land)'를 실천하기 위해 기획됐다. 올해 상반기 신규 입사자들도 이번 활동에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 회사의 환경 보호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할 기회를 제공했다.마스턴투자운용 경영부문장 이길의 부사장은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은 환경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서 비롯된다는 신념 아래, 임직원 모두가 ESG 가치의 중요성을 몸소 실천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활동들을 확대할 것"이라며 "이러한 노력이 지역사회의 환경 보호 인식을 높이고 우리 모두의 미래를 위한 작지만 확실한 변화를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행사에 참여한 신입사원 안주현 주임은 "입사 전부터 마스턴투자운용의 다양한 ESG 활동이 인상적이었는데, 입사 후 첫 사회공헌에 동참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특히 등산객들의 감사 인사를 받으며 회사의 일원으로서 자부심을 느꼈고, 앞으로 다른 ESG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싶다"고 밝혔다.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
전세사기… 주택 ‘월세사회’로의 이행 가속화 [마스턴 유 박사의 論]
전세제도는 오랜 기간 서민 주거의 핵심 축이었지만, 최근 심각한 흔들림을 겪고 있다. 전세 보증금 편취 등 사기 범죄가 급증하며 주거권이라는 기본권을 침해하고, 피해자 다수가 전 재산을 잃는 위기에 처하고 있기 때문이다.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4년 12월까지 누적 전세사기 피해자 현황은 25,578건에 달하며, 특히 사회 초년생과 청년층의 피해 비중은 74.5%로 전세제도에 대한 신뢰를 크게 훼손하고 있다. 여기에 2021년 하반기부터 지난해 말까지 이어져 왔던 기준금리 인상도 전세의 구조를 흔들고 있다. 임대인은 대출이자 부담 증가로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게 되었고 임차인 역시 보증금 미반환 위험을 피하기 위해 월세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이러한 흐름은 통계에서도 분명히 나타난다. 국토교통부 전월세 거래량 자료에 따르면, 2020년 1월 38.3%에 불과했던 월세 거래 비중은 2025년 2월 현재 62.9%까지 상승했고, 같은 기간 전세 비중은 61.7%에서 37.1%로 감소했다. 특히 수도권의 다세대·오피스텔 시장을 중심으로 ‘반전세→월세’로의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다만, 이러한 변화가 구조적 전환인지, 일시적 현상인지는 신중히 살펴봐야 한다. 향후 금리가 하향 안정세로 접어들고, 주택 가격이 반등할 경우 전세 수요의 일부 회복 가능성도 있다. 특히, 전세의 장기 거주 안정성과 자금 운용의 효율성 측면에서 전세를 선호하는 수요는 여전히 남아 있다.그러나 구조적 한계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전세의 회복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깡통전세, 보증 제도 사각지대, 임대인 정보 비공개 등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정부는 반환보증 강화와 공공
-
마스턴투자운용, Z세대 신입사원과 공감대 형성…'M.Z 다이얼로그' 진행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마스턴투자운용은 세대 간 소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M.Z 다이얼로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M.Z 다이얼로그는 마스턴투자운용(M)과 Z세대 직원들 간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는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인 Z세대 신입사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런치 토크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회사생활 노하우부터 조직문화의 발전 방향까지 선후배 임직원이 한데 모여 진솔한 대화를 주고받았다.최근 입사한 전태원 주임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격의 없이 소통할 수 있어 매우 인상적인 시간이었다"며 "뉴욕 감성의 특별한 공간에서 진행된 이번 대화는 단순한 회사 행사를 넘어 진정한 소속감과 팀 정체성을 형성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신입사원인 최진선 주임은 여성 리더십과 금융업계에서의 커리어 성장에 관해 질문했고, 윤자경 전략기획부문장은 자신의 경험에 기반한 통찰력 있는 조언으로 참석자들의 공감을 샀다.아울러 윤 부문장은 커리어 개발에 도움이 되는 도서 '퓨처 셀프'를 행사에 참석한 신입사원들에게 선물했다.윤 부문장은 "디지털 네이티브인 Z세대와의 공감대 형성은 회사의 미래 혁신 역량을 강화하는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M.Z 다이얼로그'와 같은 다양한 소통 채널을 통해 세대 간 이해의 폭을 넓히고 Z세대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회사 성장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
마스턴투자운용, 임직원과 함께하는 '업사이클링 캠페인' 진행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마스턴투자운용이 순환경제 실천을 위해 페트병 뚜껑 업사이클링 전문업체 에이트린과 손잡고 재활용 캠페인에 나선다.마스턴투자운용은 에이트린과 페트병 뚜껑을 모아 우산으로 재탄생시키는 '업사이클링 캠페인'을 공동 운영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이번달부터 약 9개월 동안 서울 서초동 마스턴투자운용 본사에서 페트병 뚜껑 수거 및 재활용 캠페인을 공동으로 운영하게 된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사내 휴게 공간에 전용 수거함을 설치하고 포스터 등 다양한 홍보물을 통해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에이트린은 수거함 제공과 함께 월 1회 정기적으로 수거한 병뚜껑을 활용해 업사이클링 제품을 제작한다.마스턴투자운용은 사내에서 발생하는 재활용 가능 폐기물의 친환경적 처리와 자원 절약을 통한 환경 보호에 기여하고자 이번 활동을 기획했다. 임직원들이 직접 캠페인에 참여하도록 해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일상 속 작은 실천을 통해 환경 보호에 동참한다는 자긍심을 함께 나누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남궁훈 마스턴투자운용 대표이사는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일상 속 순환경제 실천이 기업의 ESG 역량 강화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이번 파트너십에 의미를 두고 있다"며 "기업 전반에 ESG 경영 철학을 내재화하고 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
빗나간 화살(Harmatia), 용적률과 사회적 자본의 재발견 [마스턴 김 박사의 說]
66권의 분철된 책이 모여(바이블의 어원은 두루마리들이다) 수천 페이지에 달하는 고대어로 작성된 성경의 핵심 메시지는 사실 모두 알고 있는 놀랍도록 간단한 얘기다. 신은 인간을 무한히 사랑하니, 인간은 우선 자기 자신, 그리고 타인, 마지막으로 신이 만들어낸 모든 세계를 신처럼 사랑하라는 메시지이다. 사랑으로 시작되어, 사랑으로 끝나는 이야기다. 하지만 이처럼 명료한 메시지임에도 불구하고, 그로부터 빗나간 해석과 불행한 결과는 인류 역사의 모든 페이지에 넘친다. 예를 들면 이렇다. “신은 우리 교회, 우리 목사님만 사랑하신다.” “신이 인간을 사랑하는 만큼, 나도 나 자신만 사랑하겠다.” “신의 사랑을 나도 이웃에게 베풀겠다. 단, 내가 제시한 열 가지 조건을 충족할 경우에 한해서.” 고대 헬라어에서 죄를 의미하는 단어는 빗나간 화살(Harmatia)에서 유래한다. 종교인과 종교를 믿는다는 사람들이 성경의 핵심 메시지에서 벗어나면 성경적으로 죄의 상태이다.이와 유사한 현상이 부동산 규제에서도 발견된다. 부동산 규제의 핵심 메시지는 국토와 자원의 보호 및 개발, 그리고 농지의 보전에 있다. 이러한 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경제적·사회적 특성과 지역별 한계를 고려한 세부적인 지침들이 수립된다. 무엇보다도 기술과 산업의 빠른 변화로 인해 종교 경전인 성경과는 달리 부동산 규제는 불가피하게 잦은 조정과 수정이 요구된다. 우리가 직접 목격해온 것처럼, 이러한 과정 속에서 나타나는 규제의 왜곡 현상은 성경 해석의 왜곡 못지않다. 이 두 현상의 공통점은, 결국 인간의 이기심에서 비롯된 왜곡과 주어진 자유를 방종으로 바꾸는 오용에
-
비바리퍼블리카 '마스턴캐피탈' 인수 계획 철회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가 마스턴캐피탈 인수 계획을 철회했다.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비바리퍼블리카는 전날 마스턴캐피탈과 매각 주관사인 딜로이트안진이 실시한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마스턴캐피탈은 2022년 마스턴투자운용과 NH투자증권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금융사다. 기업금융·리스금융·주택금융 등 캐피탈 업무가 주력 분야다. 마스턴투자운용이 60%대, NH투자증권이 30%대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마스턴투자운용은 지난 2월 마스턴캐피탈을 매물로 내놨다. 이에 마스턴캐피탈 인수를 통한 IB 사업 진출을 노리는 여러 기업이 인수 의향을 나타냈던 것으로 알려졌다.캐피탈 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비바리퍼블리카도 삼정KPMG를 자문사로 선정하고 실사에 참여하는 등 마스턴캐피탈 인수전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달 예비 입찰에 참여한 원매자 4곳 가운데 최고가를 제안하기도 했다.하지만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인수 계획을 접었다. 비바리퍼블리카 관계자는 "내부 검토 결과 최종 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다만 계속해서 캐피탈 사업 진출 방안을 알아볼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본입찰에 참여한 원매자는 학교법인 현강학원, 사모펀드 등인 것으로 파악됐다. 비바리퍼블리카와 함께 유력 인수 후보로 꼽힌 과학기술인공제회도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
[단독] 분당 우량 오피스 '도담빌딩' 인수전에 코스닥 상장사 참전
지난해 코스닥에 상장한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업체 클로봇이 키움투자자산운용과 손잡고 경기 분당권 우량 오피스 자산인 '도담빌딩' 인수전에 참전한다.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도담빌딩을 매각하는 마스턴투자운용은 지난달 25일 입찰을 실시하고 키움운용과 한화그룹을 숏리스트로 추렸다. 키움운용은 클로봇을 전략적 투자자(SI)로 유치해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키움운용의 리츠 비히클에 클로봇이 수익자로 참여하는 구조다.인수 대상인 도담빌딩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9의 3에 있다. 지하 4층~지상 14층, 연면적 3만5820㎡ 규모다. 1997년 준공된 후 2015년까지 포스코엔지니어링이 본사 사옥으로 쓰다가 NS파트너스가 인수해 2015년 리모델링을 마쳤다.마스턴투자운용은 2021년 마스턴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119호를 통해 총 1835억원을 들여 이 빌딩을 인수했다. 이번에 내년 초 펀드 만기를 앞두고 매물로 내놨다.업계에서는 매각 작업 초기부터 분당권역 일대에서 사옥을 찾는 SI들의 인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내다봤다. 분당권에서 보기 드문 대형 오피스 빌딩인데다, 주요 임차인들의 임대차 계약 만기도 곧 도래해 임차료를 인상하거나 퇴거 후 다른 용도로 쓸 수 있기 때문이다.수인분당선 수내역과 인접한 입지 조건도 장점으로 꼽힌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분당·판교 소재 IT 기업들은 임직원 출퇴근 등을 고려해 판교테크노벨리보다 신분당선 및 수인분당선 역세권 빌딩에 대한 선호가 더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성남 야탑동에 본사를 둔 클로봇도 분당권역에서 신사옥을 확보하기 위해 도담빌딩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
마스턴투자운용, 지구촌 전등 끄기 캠페인 '어스아워' 3년 연속 참여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마스턴투자운용은 세계 최대 규모 자연 보전 캠페인 '어스아워(Earth Hour)'에 3년 연속 참여했다고 24일 밝혔다.어스아워는 글로벌 비영리 자연보전 기관인 WWF(세계자연기금) 주최로 매년 3월 마지막 주 토요일 20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전등을 끄는 글로벌 자연보전 캠페인이다. 2007년 호주 시드니를 시작으로 현재 180여 개국이 참여하고 있다.마스턴투자운용은 지난 22일 분당 M타워, 콘코디언빌딩 등 수도권에서 운용 중인 빌딩에서 1시간 동안 실내와 외부 경관 조명을 소등하는 방식으로 어스아워에 동참했다. 마스턴투자운용은 2023년부터 올해까지 3년째 자발적으로 이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남궁훈 마스턴투자운용 대표이사는 "글로벌 부동산 시장에서 친환경 인증과 에너지 효율은 이미 자산가치 평가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다"며 "어스아워 참여는 상징적 행사를 넘어 마스턴이 운용하는 모든 부동산 자산의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고 장기적 수익성을 강화하는 투자 철학의 실천"이라고 강조했다.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