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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격·품질 다 잡은 레드테크…韓 투톱 산업, 이미 中이 삼켰다

    가격·품질 다 잡은 레드테크…韓 투톱 산업, 이미 中이 삼켰다

    20년 넘게 이어진 메모리 반도체 ‘치킨게임’이 끝난 것은 미국 마이크론이 일본 엘피다를 인수한 2013년이다. 그 뒤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3사가 세계 D램 시장을 나눠 먹었다. 주도권을 쥔 나라는 단연 한국이었다. 2015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점유율은 81.5%에 달했다.하지만 10년이 흐른 올 1분기 점유율은 75.9%로 축소됐다. 마이크론이 잘해서가 아니다.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란 ‘다크호스’가 나와서다. 업계에선 올해 CXMT의 점유율이 10%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 제조업의 마지막 보루인 D램마저 중국에 턱밑까지 추격당했는데 다른 산업이 온전할 리 있겠느냐”는 푸념이 업계에서 나오는 배경이다. ◇ 중소형 OLED 시장 40%, 中에 넘어가1일 옴디아, SNE리서치 등 국내외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국내 8대 주력 산업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일제히 하락했다. 지난해 한국 수출(6383억달러)의 63%(4005억달러)를 차지한 8대 산업이 무너지면 성장률 하락은 피할 수 없다.중국의 사정권에 든 업종에는 수출 1위 반도체(작년 1419억달러)와 2위 자동차(933억달러)도 포함됐다. CXMT는 범용 D램을 넘어 고부가가치 메모리인 DDR5와 최신 고대역폭메모리(HBM3) 양산 채비도 마쳤다. 이미 기술적으로 중국이 한국을 추월했다는 조사도 나왔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지난 2월 실시한 전문가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은 첨단 패키징을 제외한 인공지능(AI) 반도체, 전력 반도체, 차세대 고성능 센싱 기술 등에서 중국에 밀렸다.중국 1, 2위 완성차업체인 비야디(BYD·427만 대)와 지리그룹(334만 대)의 지난해 판매량을 합치면 세계 3위인 현대자동

  • 한성크린텍, 반도체 설비 재개에 실적 회복…폐기물 처리도 성장세

    한성크린텍, 반도체 설비 재개에 실적 회복…폐기물 처리도 성장세

    반도체 설비 수처리 전문기업 한성크린텍이 업황 회복의 수혜를 입으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자회사를 통한 수익 다변화와 해외 시장 확장 전략도 본격화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 안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반도체 업황 반등과 맞물린 실적 회복한성크린텍은 올해 1분기 매출 469억 원, 영업이익 19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반도체 업황 둔화로 507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던 것과 비교하면 뚜렷한 회복세다.한성크린텍은 반도체 제조 공정에 필수적인 초순수(UPW) 시스템, 수처리 설비, 폐수 재이용 시스템 등을 설계·조달·시공(EPC)하는 기업이다. 설비 투자 사이클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구조다. 지난해 반도체 업황이 급격히 악화하면서 주요 고객사들의 환경설비 프로젝트가 일부 중단되면서 2024년 영업손실이 507억 원에 달했다.주요 반도체 고객사들의 설비 투자 재개가 실적 반등을 견인했다. 한성크린텍은 초순수(UPW), 수처리 설비, 폐수 재이용 시스템 등을 설계·조달·시공(EPC)하는 기업으로 반도체 투자 사이클과 실적이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지난해 업황 악화로 주요 프로젝트가 지연되며 실적이 악화됐지만, 올해 들어 업황이 개선되며 설비 공사도 본격 재개됐다.올해 SK하이닉스 M15x의 ph-3 WWT 시스템 수처리설비 공사, 삼성전자 P4 수처리설비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상반기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입찰도 진행된다.시장 전망도 긍정적이다. 국내 초순수 설비 시장은 2028년까지 2조5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은 같은 기간 35조5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고농도 폐기물 처리 역량 확보…수익 구조 다변화한성크린텍은 2021년부터 인수합병을 통해

  • AI 열풍 올라탔지만…불안한 반도체

    올 1분기 수치만 놓고 보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호황에 가깝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17조6391억원)과 영업이익(7조4405억원)을 올렸고 삼성전자도 메모리 부문에서 매출 19조원에 3조원대 영업이익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삼성이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부진했던 걸 감안하면 1분기 메모리 수요는 탄탄했다는 분석이 나온다.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인공지능(AI) 붐’에 힘입어 안 그래도 HBM과 같은 고성능 메모리를 찾는 수요가 많았는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관세 폭탄’ 예고로 범용 D램과 낸드플래시 재고를 미리 쌓아두려는 수요가 겹쳤기 때문이다.메모리 반도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 등 3개사가 세계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동차 철강과 달리 관세 전쟁의 영향권에서 한발 비켜서 있다. 미국이 반도체에 품목관세를 물리거나 한국에 25% 상호관세를 확정하더라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 반도체를 대체할 곳이 없어서다.문제는 관세 전쟁이 부를 글로벌 경기 침체다. ‘고율 관세→스마트폰 등 정보기술(IT) 제품 가격 상승→수요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가 형성되면 메모리 반도체 커브는 어느 순간 내리막길로 돌아선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자 글로벌 기업들이 투자 축소에 나서는 건 이미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최근 미국 일리노이·노스다코타·위스콘신주 등지에 지으려던 데이터센터 설립 계획을 연기한 게 대표적이다.믿는 구석은 한번 불 붙은 AI 붐이 쉽게 식지 않을 것이란 점뿐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미국

  • 삼성전자 1분기 실적 일등공신은 갤럭시S25

    삼성전자 1분기 실적 일등공신은 갤럭시S25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실적 일등공신은 4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둔 스마트폰이다. 올초 출시한 갤럭시 S25시리즈가 기대 이상의 선전으로 고가의 프리미엄폰이 불티나게 팔린 덕분이다.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TV와 세탁기 등 가전 사업과 전장 자회사인 하만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8일 전자업계 및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1분기 모바일 경험(MX)·네트워크(NW) 사업의 영업이익은 4조4000억원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3조5100억원보다 25%이상 늘어난 수치다. 시장에선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인 2021년 1분기 4조4000억원에 준하는 수준일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TV, 가전 사업을 하는 영상디스플레이(VD)와 생활가전(DA)사업부도 5000억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보다 한층 더 강력해진 AI폰인 S25시리즈가 소비자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는 분석이다. S25 시리즈는 역대 최단기간인 출시 21일 만에 국내에서 1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역대 S 시리즈 중 가장 많은 130만대의 사전판매량를 기록했다. 올 1분기 글로벌 전체 출하량은 1350만대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 실적 발표&n

  • AP시스템, 유호선 신임 대표 선임

    AP시스템, 유호선 신임 대표 선임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제조장비 전문기업인 AP시스템이 28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유호선 전 삼성전기 설비개발연구소장(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유 신임 대표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조 장비 분야에서 29년간 장비 개발 및 신 기술의 양산화를 이끌어 온 설비 전문가다. AP시스템이 신성장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글라스 기판/인터포저 등 차세대 패키징 사업의 확장과 기술 경쟁력 강화를 주도할 적임자라고 회사측은 배경을 설명했다.유 대표는 서울대학교 제어계측공학과에서 학사, 석사, 박사를 마친 뒤 삼성전자에서 26년간 생산기술 및 설비개발을 총괄하며 DS부문 생산기술연구소 상무를 역임했다. SET부문에서 TV제조와 μ-LED TV의 양산을 담당했고 이후 삼성전기에서 설비개발연구소장(부사장)으로 재직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SET제품, 컴포넌트 등 분야에서 양산 설비와 차세대 신설비의 개발 혹은 개조를 주도해 온 설비 전문가다.그 과정에서 Rockwell, ASML, SEMES 등을 비롯한 국내외 다수의 설비사, 부품사들에 상주하면서 직접 협력해서 제어기, 디지털 노광기, 잉크젯 프린팅 설비 등을 개발했다. 특히 세계최초로 HBM을 위한 본더/디본더/테스터 설비를 개발했다. 또 세계 최초로 μ-LED TV의 양산을 위한 설비와 제조라인 구현, 글라스 기판의 파일럿 라인과 신 공정 설비를 개발해 삼성기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유 대표이사는 현재 디스플레이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갖춘 AP시스템이 향후 반도체 산업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도록 주도할 계획이다.AP시스템은 레이저 응용과 열처리 기술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반도

  • APS "AI·바이오 사업으로 영토 확장"

    APS "AI·바이오 사업으로 영토 확장"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를 제조하는 AP시스템은 1994년 한국전자통신연구소 연구위원이던 정기로 회장이 창업한 회사다. 서울대 제어계측공학과를 나온 정 회장은 줄곧 반도체 장비 제어 분야를 연구하다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1997년에 나온 ‘이지클러스터’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 장비를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국내에선 처음 개발됐다. 개인용 컴퓨터(PC)로 치면 운영체제(OS) 역할을 한다. 첫 고객사는 주성엔지니어링이었고 원익IPS, 유진테크, 세메스 등 대부분의 장비 회사가 이 프로그램을 쓴다. ◇AI 등 신사업에 투자반도체 소프트웨어(SW)로 시작한 AP시스템이 처음 도전한 건 하드웨어인 반도체 장비다. AP시스템이 만든 레이저 어닐링 장비(ELA)는 삼성디스플레이 등에 판매돼 현재 세계 시장 점유율 90%(시장조사기관 DSCC)로 1위다. ELA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해상도를 높이는 저온실리콘(LTPS) 결정화 공정에 필요한 핵심 디스플레이 장비다. 경기 화성 본사에서 만난 정 회장은 “소프트웨어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어 반도체 장비, 디스플레이 장비 등 하드웨어로 사업을 확장한 것”이라며 “ELA 세계 1위까지 가는 길은 결코 쉽지 않았다”고 회상했다.AP시스템 지주사인 APS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정 회장은 “디스플레이 장비로 1차 도약을 이뤘다면 이젠 지주사 전환 이후 2차 도약이 필요한 시기”라며 “올해는 지주사가 사업 회사로서 흑자를 내기 위해 새로운 성장 사업을 과감히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장기적 연구개발(R&D)이 필요한 반도체 장비, 디스플레이 장비 사업은 계열사들이 꾸준히 이어가되

  • 이재용 회장, 취임 2주년 된 날 '車전장 큰손' 만나

    이재용 회장, 취임 2주년 된 날 '車전장 큰손' 만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회장 취임 2주년’인 27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 회장을 만난 건 자동차 전자장치 부품 사업을 키우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삼성은 차량용 반도체(삼성전자)와 디지털콕핏(하만), 차량용 디스플레이(삼성디스플레이), 전기차 배터리(삼성SDI) 등 전장 부품을 미래 먹거리로 삼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이 회장은 이날 정 회장의 초청으로 경기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현대 N×도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에 참석했다. 행사 시작 전 도요다 회장과 이야기를 나눈 이 회장은 이후 서킷으로 이동해 정 회장과 함께 행사를 관람했다. 페스티벌이 열린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는 삼성 소유 자동차 경기장으로 ‘한국 모터 스포츠의 성지’로 불린다.이 회장은 이날 취임 2주년을 맞았다. 삼성 안팎에선 이 회장이 위기 상황을 감안해 외부 행사 없이 경영 구상에 몰두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다. 업계에선 예상과 달리 이 회장이 전장 부품 고객사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건 위기 극복 의지를 보여준 것이란 해석을 내놓았다. 삼성 계열사들의 수주에 보탬이 되기 위해 이 회장이 글로벌 기업 최고위층과 맺은 끈끈한 네트워크 활용에 나섰다는 이유에서다.삼성은 최근 전장 부품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 회장은 전장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관련 사업을 진두지휘하며 초격차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삼성전자는 지난해 ‘2025년 차량용 메모리 세계 1위 달성’을 목표로 세우고, 전기차용 고성능·저전력 D램과 낸드플래시를 개발하고 있다. 삼성SDI와 삼성디스플레이는 각각

  • 3분기 어닝시즌, 시작부터 '휘청'…배터리·게임·엔터 전망치 줄하향

    3분기 어닝시즌, 시작부터 '휘청'…배터리·게임·엔터 전망치 줄하향

    올해 3분기 실적 시즌 분위기가 어두워지고 있다. 지난 8일 맨 먼저 잠정 실적을 공개한 삼성·LG전자가 ‘어닝 쇼크’를 기록한 데 이어 디스플레이, 2차전지, 게임·엔터 등 대부분 업종 기업들의 3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을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사들도 최근 들어 기업의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최근 1주일 새(10일 기준)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내린 기업은 121곳(적자 전환·확대 포함)이다. 상향한 기업 49개보다 2배 넘게 많다. 세 곳 이상의 증권사가 실적을 추정한 269개 기업이 대상이다.2차전지, 디스플레이 업종의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양극재 업체 포스코퓨처엠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주일 전 298억원에서 10일 285억원으로 4.1% 감소했다. 에코프로비엠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19억원에서 3억원으로 83.1% 깎였다. 12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보였던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17억원 적자로 전망이 180도 바뀌었다.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영업적자 추정치는 935억원에서 963억원으로 늘어났다. 이 회사는 한 달 전만 해도 3분기 영업적자가 1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추정됐지만 예상 적자 폭이 커졌다.게임·엔터주 실적 눈높이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이익 추정치가 한 달 전 153억원에서 1주일 전 135억원으로, 10일엔 105억원으로 감소했다. 1주일 만에 21.8% 줄어든 것이다. 웹젠도 같은 기간 113억원에서 103억원으로 전망이 바뀌었다. SM엔터테인먼트는 4.3%(305억원→292억원) 감소했고, YG엔터테인먼트는 영업적자 14억원으로 기존 전망(-2억원)보다 더 안 좋을 것으로 예상됐다.조선주

  • 그나마 '버팀목' 된 모바일·디스플레이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만 하는 경쟁사와 달리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가전제품 등 경기에 비교적 덜 민감한 사업도 고루 갖춘 ‘종합 전자기업’이다. 반도체 사업이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다른 사업부가 매 분기 5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꾸준히 내며 위기를 극복할 시간을 벌어주고 있다.8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사업에서 2조6000억원가량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전분기(2조2300억원) 대비 16%가량 증가했다. 디스플레이(SDC) 부문은 전 분기(1조100억원) 대비 70% 많은 1조7000억원 정도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생활가전(TV 포함) 사업은 5000억원, 전장·오디오 자회사 하만은 같은 기간 4000억원대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이외 부문은 매 분기 4조~6조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반도체에서 오는 충격을 흡수하거나 깜짝 실적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삼성디스플레이가 대표적 효자로 꼽힌다.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는 삼성 스마트폰뿐 아니라 애플 아이폰에도 적용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 아이폰의 최대 OLED 공급사다. 올 하반기 갤럭시 폴더블폰 신제품과 아이폰16 시리즈가 동시 출시돼 OLED 출하가 대폭 늘었다.MX 사업부는 지난 1월 선보인 인공지능(AI)폰 갤럭시 S24시리즈가 견조한 판매를 이어가는 가운데 7월 ‘갤럭시 Z 폴드6’와 ‘갤럭시 Z 플립6’가 출시돼 소비 침체 속에서도 호실적을 냈다. AI를 입힌 프리미엄 폰의 판매가 늘면서 삼성의 스마트폰 평균판매단가(ASP)는 297달러로 전 분기 대비 6% 상승한 것으로

  • 박해신 이노디스 대표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강소기업될 것"[KIW 2024]

    ECM

    박해신 이노디스 대표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강소기업될 것"[KIW 2024]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강소 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입니다.”박해신 이노디스 대표(사진)는 10일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한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4'에서 이같이 말했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대표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게 박 대표의 구상이다.2004년 설립된 이노디스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를 다루는 기업이다. 20여년간 반도체 및 LCD 장비에 사용되는 밸브, 피팅, 펌프 등을 제공한다.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SMIC 등 국내외 주요 기업들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뛰어난 연구개발 역량을 보유한 것도 강점이다. 절삭가공, 정밀가공, 사출 제어, 유체 제어 등 다양한 분야에 특화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어서다. 확보한 특허등록, 디자인, 상표권은 총 29건에 달한다.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통해 오는 2028년까지 800억원대 매출을 올리는 게 박 대표의 목표다. 박 대표는 “베트남, 싱가폴, 일본 등 해외 진출도 적극적으로 시도할 계획”이라며 “주요 반도체, 배터리 업체들과 협력 관계도 새로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 제우스, 2분기 매출 37% 늘고 흑자전환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장비 및 로봇 전문기업 제우스가 올해 2분기에 매출 1307억원, 영업이익 92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356억원(37.4%)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2190억원의 매출과 168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제우스 관계자는 "올 2분기에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로봇 주요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며 "2분기부터 AVP(첨단패키징)에 필요한 HBM(고대역폭메모리) 관련 반도체 장비 매출이 본격적으로 실현됐고 작년에 부진했던 디스플레이와 로봇 사업 부문이 크게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HBM 관련 반도체 장비 매출 발생이 더욱 속도를 내면서 수익성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올해 역대급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최근 제우스는 반도체 제조 및 첨단 패키징 혁신 기술을 보유한 미국의 펄스포지(PulseForge)와 국내 반도체 제조 공정의 성능을 향상하고 비용을 절감하는 포토닉 디본딩(Photonic Debonding) 자동화 장비를 개발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지난달엔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용 반송 로봇 공급 대량 수주 계획을 공시했다. 현재 다관절 로봇에 매니퓰레이터(로봇 팔)가 부착된 모델을 개발 완료해 대형 고객사들과 납품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에스에프에이, 상반기 매출 42% 증가

    종합장비회사인 에스에프에이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 2분기 5561억원의 매출과 54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매출 1조1291억원, 영업이익 109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매출은 3337억원(41.9%) 늘었고 영업이익은 73억원(15.4%) 증가했다.이에 대해 에스에프에이 관계자는 "올 들어 신규 장비가 안정화되고 원가저감 노력으로 수익성이 개선된 것"이라며 "상반기 실적을 감안할 때 연간 예상 실적을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올 2월 공정공시를 통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올해 매출 1조2080억원, 영업이익 1047억원을 전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에스에프에이는 이날 중간 배당액도 발표했다. 주당배당금은 270원으로 전년(180원)보다 50% 늘었다. 또 자율공시를 통해 생산능력 확충을 위한 조립장 증설 투자 계획도 밝혔다. 투자 규모는 670억원으로 약 1년 동안 투자할 계획이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이녹스첨단, 필름사업 순항…2분기 영업이익률 역대 최대

    코스닥 상장사 이녹스첨단소재가 올해 2분기에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녹스첨단소재는 2분기 매출 1157억원, 영업이익 276억원을 올렸다고 5일 공시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84%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7.06% 늘었다. 직전 분기보다는 매출이 13.24%, 영업이익이 75.22% 증가했다. 특히 2분기 영업이익률은 23.9%로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주력 제품인 스마트폰용 필름과 디스플레이용 필름 수요가 늘어난 덕분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회사 관계자는 “스마트폰용 필름, 디스플레이용 소재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고부가가치 제품을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며 “하반기에는 중국 수출용 디스플레이 소재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민지혜 기자

  • 이녹스첨단소재,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분기 최대 영업이익률 달성

    이녹스첨단소재,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분기 최대 영업이익률 달성

    이녹스첨단소재가 올해 2분기에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주력 제품인 스마트폰용 필름과 디스플레이용 필름의 수요가 늘어난 덕분"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이녹스첨단소재는 올 2분기 매출액 1157억원, 영업이익 276억원, 순이익 186억원을 올렸다고 5일 공시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84%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7.06%, 순이익은 25.77% 늘었다. 직전 분기보다는 매출이 13.24%, 영업이익이 75.22%, 순이익이 24.75% 증가했다.특히 2분기 영업이익률은 23.9%로 '분기 최대 기록'을 세웠다. 직전 최고 기록은 2022년 1분기 영업이익률 23.6%였다. 신한투자증권 등 시장에서는 이 회사의 2분기 영업이익률을 18.7% 수준으로 예상했었다.상반기 누적으로는 매출액 2179억원, 영업이익 433억원을 올렸다. 작년 상반기보다 각 8.17%, 76.53% 늘었다.이녹스첨단소재 관계자는 "올해는 잘 하는 사업에 더 집중하기 위해 스마트폰용 필름, 디스플레이용 소재의 경쟁력을 계속 유지하면서 고부가가치 제품을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며 "하반기에는 중국 수출용 디스플레이 소재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 회사는 하반기 중 신제품 판매도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녹스첨단소재 관계자는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의 폭발을 막아주는 열폭주 방지용 소재를 글로벌 자동차 회사와 함께 테스트 중"이라며 "연내 판매를 시작할 수 있도록 속도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이녹스첨단소재는 디스플레이용 소재, 회로 소재, 반도체 패키지용 소재, 스마트폰용 소재 등 필름을 전문으로 제조하는 기업이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3870억원,

  • 동진쎄미켐, 2분기 매출 7.27% 늘어난 3554억원 기록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동진쎄미켐이 올해 2분기에 매출 3554억원, 영업이익 499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7.27% 늘었고 영업이익은 9.67% 증가했다.상반기 누적으로 보면 올해 매출은 6884억원으로 전년보다 1.28% 늘었다. 영업이익은 970억원으로 0.25% 증가했다. 순이익은 올해 2분기에 431억원, 상반기 누적으로는 79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 68.54%, 19.09% 늘어난 수치다.동진쎄미켐은 반도체, 디스플레이용 재료인 감광액, 산업용 기초소재인 발포제 등을 제조하는 회사다.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등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1조3099억원의 매출과 176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