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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바이오시스 2분기 1896억원으로 최고 분기매출 기록
글로벌 광반도체 소자 전문기업인 서울바이오시스가 올해 2분기 매출액 1896억원(잠정)으로 사상 최고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년 동기(1203억원) 대비 57.6% 늘어난 수치다.서울바이오시스는 와이어가 필요 없는 와이캅(WICOP)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서울바이오시스는 오는 8월 12일에 주주, 일반투자자, 기관투자자, 언론사를 대상으로 오프라인 실적발표회를 열 예정이다.실적발표회에서는 30년간 연구개발한 광바이오 필수 기술인 자외선 응용분야와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광통신용 레이저다이오드 3개 사업분야의 제품들도 전시할 계획이다. 행사에는 서울반도체, 서울바이오시스가 양사의 제품을 소개하고 창립자인 이정훈 대표이사도 참석할 예정이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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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SK온, LG디스플레이, 롯데케미칼 등 핵심 계열사 신용도 주시해야"
SK온, LG디스플레이, 롯데케미칼 등 주요 대기업 그룹 내 핵심 계열사들의 신용도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국내 신용평가사들의 분석이 나왔다. 실적 부진과 투자 확대에 따른 재무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한국신용평가는 16일 열린 ‘주요 그룹 크레딧 이슈 점검’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SK그룹에서는 SK온과 SK이노베이션의 신용도에 대한 우려가 컸다. 한신평은 SK온과 SK이노베이션의 신용등급을 각각 ‘A+(안정적)’, ‘AA(안정적)’로 매기고 있다.전기차 업황 부진으로 2차전지 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게 한국신용평가의 분석이다. SK온은 2021년 10월 SK이노베이션에서 떨어져 나온 뒤 단 한 번도 분기 흑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도 영업손실 331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인 1조6836억원으로 감소했다.대규모 투자로 외부 차입도 늘어나고 있다. SK온의 연결 기준 순차입금은 2021년 말 2조9000억원에서 올해 3월 말 15조6000억원으로 확대됐다. 한국신용평가는 “수익성 개선 등 영업실적 추이는 신용도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실적 부진 장기화로 자금 조달 환경이 저하되면 신용도 하향 압력이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SK이노베이션에 대해서는 “SK온의 대규모 자금 소요가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 신용도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LG그룹에서는 LG디스플레이의 실적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해 5월 LG디스플레이의 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낮춘 바 있다. OLED TV 최대 시장인 서유럽 시장의 수요가 부진한 데다 중국 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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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엔지니어링, 3개사업 인적·물적 분할
주성엔지니어링이 반도체와 태양광, 디스플레이 장비 사업을 분리하고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다.주성엔지니어링은 2일 사업부문별 독립책임 경영을 위한 인적 및 물적분할을 추진하겠다고 공시했다. 인적분할로 신설되는 주성엔지니어링(가칭)은 반도체 기술 개발 및 제조 사업을 전문으로 한다. 존속회사의 100% 자회사로 물적분할해 설립되는 비상장기업 주성에스디(가칭)는 태양광 및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 및 제조 사업 전문 기업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현 주성엔지니어링은 투자, 부동산 관리 등의 기능만 맡는 주성홀딩스(가칭)가 된다. 이번 인적분할과 물적분할은 오는 10월께 임시주주총회에서 승인할 예정이다.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은 “이번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신설하는 기업들은 경영 효율성과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증대시키고 궁극적으로는 사업별 독립성과 책임 경영 강화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이날 올 1분기 매출 565억원, 영업이익 70억원(연결 기준)을 기록했다고도 공시했다. 작년 동기보다 매출은 17.7%, 영업이익은 39.4% 감소했다.민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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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디스플레이, 평택 땅 530억원 받고 엘비루셈에 매각
일진디스플레이가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 율북리 토지 및 건물 일부분을 엘비루셈에게 530억원을 받고 매각했다고 31일 공시했다. 계약금 53억원은 지난해 6월23일에 받았고 이날 잔금 477억원을 받았다.일진디스플레이는 매각 배경에 대해 "생산라인의 해외 이전에 따른 유휴 건물 일부를 매각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건물은 터치 스크린 패널 공장을 베트남으로 이전하면서 사용하지 않게 된 제2공장과 부지다.매각금액 530억원은 회사의 재무건전성 강화와 신규 사업 투자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앞서 일진디스플레이는 삼성에 입사해 디스플레이 분야의 연구개발과 영업, 기획, 마케팅 분야를 두루 경험한 이우종 대표를 영입해 신사업 발굴에 나서고 있다.이우종 일진디스플레이 대표는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신규 사업 육성을 통해 일진디스플레이가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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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깜짝실적'…코스피 2% 뛰어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세 배 이상 증가한 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으로 올해 첫 조(兆) 단위 영업이익이다. 반도체 부문 적자가 줄고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사업이 선전한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올해 4분기 이후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11일 “올해 3분기 매출이 67조원, 영업이익은 2조4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7.9% 줄었지만 전 분기보다는 258.2% 급증했다. 증권사 컨센서스(추정치 평균) 2조1344억원을 크게 웃돈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이라는 평가가 나온다.스마트폰·디스플레이 사업이 선전했다. 모바일경험(MX)사업부는 전 분기(3조400억원) 대비 약 15% 늘어난 3조50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시리즈, 갤럭시 A시리즈 등의 판매량이 증가한 영향이다.디스플레이에서는 1조8000억~1조9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전 분기(7900억원) 대비 영업이익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애플 등 주요 고객사에 납품한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물량이 급증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반도체에서는 적자폭이 줄었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3분기 3조9000억원 안팎의 영업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1분기와 2분기 4조원대 적자를 낸 것을 감안하면 ‘바닥을 찍었다’는 진단이 나온다. 감산으로 재고가 감소했고 일부 고객사와의 가격 협상 여건이 나아진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의 어닝 서프라이즈 덕에 국내 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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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까요 가져갈까요"…6일 황금연휴에 개미들 고민
명절 연휴가 다가오면 갖고 있는 주식을 매도할지 계속 보유할지를 고민하는 투자자가 많다. 연휴 기간에는 국내 주식시장이 휴장에 들어가며 해외에서 발생하는 리스크에 그대로 노출될 가능성이 있어서다. 6일간의 추석 연휴를 앞둔 투자자들이 주목해야할 내용을 추려봤다. 큰 산(FOMC)은 어렵게 넘었다…PCE・소비자지수 '주목'지난주 글로벌 주식시장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여파에 크게 출렁였다. 기준 금리는 5.25~5.50%로 동결됐지만 연준의 매파적 입장이 확인되면서다. FOMC 이후 뉴욕 3대 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내 주식시장 역시 약세를 피하지 못하며 코스피 2500선, 코스닥 840선을 이탈했다.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주식시장이 어느정도 조정을 거친 만큼 FOMC라는 '큰 산'은 넘었다고 평가한다. 다만, 명절 전후에 나올 경제지표에 따라 연휴 이후에 국내 주식 시장이 다시 조정을 받을 수 있어 몇가지 경제 지표를 살펴야 한다고 조언한다. 먼저 주목해야할 것은 28일(현지시간)에 등장할 파월 의장의 메시지다. 이날 파월 의장은 온라인을 통해 타운홀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참석자와의 질의응답도 진행하기로 했다. 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의 발언 속에서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힌트를 얻는데 주목할 전망이다.29일에는 미국의 8월 근원 PCE 지수가 발표된다. PCE 지수는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지수다. 연준은 이를 긴축의 근거로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8월 근원 PCE가 1년 전보다 3.9% 증가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 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할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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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차량용 디스플레이, 7년 뒤엔 15兆 시장으로"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2030년 120억달러(약 15조원) 규모로 성장할 겁니다. 화면이 대시보드 전체를 덮을 정도로 디스플레이가 대형화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 것입니다.”안상현 LG디스플레이 차량용 디스플레이담당 상무(사진)는 11일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3’에서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의 미래를 이렇게 내다봤다. 그는 2030년까지 연평균 10%씩 관련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컴퓨터와 TV용 디스플레이 시장이 정체된 것과 대비된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로 좁혀 보면 연평균 28%씩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디스플레이 대형화가 시장 성장을 이끈다는 게 안 상무의 분석이다. 자동차에 들어가는 패널 개수 자체는 비슷할 전망이다. 안 상무는 “2018년까지 자동차 한 대에 평균 0.5개의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며 “내년 기준 2.2개, 2028년에도 2.3개로 개수는 크게 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크기는 급격히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평균 크기가 11.3인치라면 프리미엄 차종은 2028년께 50인치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 대시보드 전체를 모두 덮는 ‘필러 투 필러’ 디스플레이가 나온다는 의미다.커다란 화면을 원하지 않는 소비자를 겨냥해 다양한 형태의 디스플레이도 개발 중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미니멀한 차량 내부를 원하는 고객을 위해 넣었다 뺄 수 있는 슬라이더블,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안 상무는 “뒷좌석 디스플레이나 후방 창문 등을 투명 디스플레이로 만들 수도 있다”며 “언제든 원할 때 불투명하게 변경해 콘텐츠를 즐기는 식”이라고 설명했다.최예린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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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영토 확장 통했나…80% 오른 제이스텍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장비업체인 제이스텍이 바이오 진단키트 장비, 2차전지, 물류로봇 등 장비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성공적으로 넓혀가고 있다. 진단키트 장비 사업의 실적이 확인되자 다른 사업의 성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는 평가다.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이스텍은 지난달 15일 올 1분기 실적을 공시한 후 이날까지 주가가 약 한 달 동안 24%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80% 넘게 올랐다. 최근 오름세가 조정받으면서 이날 주가는 2.17% 하락한 9450원에 마감했다.당초 시장이 열광한 사업은 진단키트 사업부였다. 1분기 전체 매출 152억원 중 69억원(45%)이 진단키트 사업부에서 나왔다. 지난해엔 전체 매출 439억원 중 진단키트 비중이 53.8%에 달했다. 불과 3년 전 사업 다각화를 위해 시작한 진단키트 사업이 회사 주력사업을 꿰찰 정도로 기술력을 입증받은 것이다.최근 들어 다시 주가가 오름세를 타는 건 2차전지 장비 사업의 성장성 때문으로 분석됐다. 제이스텍은 그동안 2차전지 장비 사업에 핵심 역량을 집중해왔다. 집전판에 음극·양극 활물질 슬러리를 도포하고 건조하는 설비, 양극과 음극판을 일정한 크기로 절단하는 설비 등을 고객사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장비들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사업 등을 통해 축적한 핵심 기술과의 시너지가 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2021년엔 이스라엘의 세계적 벤처캐피털인 요즈마그룹과 SK증권이 공동으로 조성한 펀드(SKS-요즈마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로부터 190억원을 투자받았다. 당시 수혈받은 투자금 중 일부는 천안 공장의 생산 라인을 구축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제이스텍은 지난 2월 미국 고객과 159억원 규모의 2차전지 생산라인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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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D, 美이매진 2900억 인수 소식에…'이 회사' 주가 폭등
삼성디스플레이가 미국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기업 이매진을 2900억원에 인수한다.이매진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자사의 주식 전량을 2억1800만달러(약 2900억원)에 사들이는 내용의 인수계약을 맺었다고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시가총액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10%가량 얹은 금액이다.이매진은 2001년 출범한 미국 마이크로 OLED 업체다. 이 회사의 ‘다이렉트 패터닝(dPd)’ 기술은 기존 OLED보다 낮은 전력에 휘도(화면 밝기)가 높다. 그만큼 확장현실(XR), 가상현실(VR) 구현에 필요한 기술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인수로 XR 디스플레이 역량을 강화할 전망이다.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XR기기는 향후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매진의 기술을 바탕으로 더 많은 고객에게 혁신적인 제품을 제공하고 XR 관련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삼성디스플레이가 이매진을 인수했다는 소식에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업체인 에스엔유 주가도 폭등 중이다. 이 회사 주가는 이날 오전 10시 2분 현재 전날보다 27.82%(1060원) 오른 4870원에 거래 중이다. 이 회사가 이매진에 디스플레이 장비를 납품하고 있다는 소식이 반영된 결과다.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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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악화' LG디스플레이, 3년 만에 신용도 또 강등…A+에서 A로
LG디스플레이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됐다. 수요 부진으로 올해 1분기 1조원대 적자를 내는 등 영업 환경이 좀처럼 회복되고 있지 않아서다. 국내 신용평가사들도 신용등급 하향 여부를 검토할 전망이다.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이날 LG디스플레이의 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하향 조정했다. 2019년 1월 AA에서 AA-로, 2020년 다시 A+로 강등된지 3년 여만에 또 신용등급이 내려갔다. 앞서 한기평은 지난 3월 LG디스플레이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전방 수요 회복이 지연되면서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는 게 한기평의 설명이다. 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 등의 여파로 전방 수요가 위축되면서 지난해 LG디스플레이의 매출은 전년 대비 12.5% 감소한 26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올해 1분기 들어서도 실적 회복세가 주춤하다.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31.8% 줄어든 4조4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저조한 패널 수요와 재고 관리를 위한 가동률 저하로 1분기에만 1조98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재무 부담도 발목을 잡고 있다. 중소형 OLED 투자 등으로 자금 투입이 늘어난 탓이다. 계열사 차입 등을 포함한 외부 조달 급증으로 순차입금 규모는 2021년 말 8조5000억원에서 지난 3월 말 기준 13조3000억원으로 뛰었다.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도 3월 말 기준 각각 248%, 46.9%에 달한다.저조한 영업실적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신용도 하향의 주요 배경이다. 하현수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부정적 수급환경이 단기간에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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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BOE, 삼성에 특허침해 소송 제기
중국 1위 디스플레이 업체 BOE가 삼성을 상대로 중국에서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업계에선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시장에서 삼성과 경쟁하는 BOE의 ‘보복성 몽니’라는 분석이 나온다.9일 산업계에 따르면 BOE는 최근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 중국법인, 삼성전자 중국법인을 특허 침해 혐의로 제소했다. 총 8건의 소송이 계류 중이며, 오는 18일부터 중국 충칭 제1중급인민법원에서 재판이 시작될 예정이다. BOE는 삼성이 자사가 개발한 기술을 무단으로 도용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기술에 관해 소송을 제기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디스플레이업계에선 이번 BOE의 소송을 자국 내에서 삼성 발목을 잡으려는 무리한 제소로 해석한다. 지난해 12월 삼성디스플레이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기한 OLED 패널 특허 조사의 대응 조치라는 것이다.당시 삼성디스플레이는 미국 부품 도매업체들이 자사 특허를 침해한 디스플레이의 부품과 패널을 활용할 수 없도록 수입을 금지해달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대상 업체는 모바일센트릭스와 인저드가젯, DFW, 셀폰&파츠 등이다.이 업체들은 망가진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과 애플 아이폰을 수리할 수 있는 ‘짝퉁 디스플레이 패널’을 미국 내 다양한 사설 수리 업체에 납품했다. 이 패널들은 삼성디스플레이의 ‘다이아몬드 픽셀’ 등 핵심 특허를 침해했다.업계에선 ‘짝퉁 패널’ 출처를 중국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제조사를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업계에선 사실상 BOE 등 중국 업체가 만들어 유통한 것으로 본다”고 했다. 애초 미국 부품사를 대상으로 제기된 ITC 조사에 중국 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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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올해 韓 성장률 1.1%…반도체‧디스플레이 신용등급 하향 우려”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1%로 제시했다. 글로벌 수요 둔화·인플레이션·고금리 등의 여파로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내려 잡았다는 분석이다. 실적 압박에 시달리는 반도체·디스플레이·유틸리티 산업의 영업 환경이 악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적자 시달리는 기업 신용도 '흔들'루이 커쉬 S&P 아시아·태평양지역 수석이코노미스트는 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올해 GDP 성장률은 1.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열린 세미나에서 올해 성장률을 1.4%로 예측한 것에 비해 0.3%포인트 떨어졌다. 내년 성장률은 2.4%로 내다봤다. 그는 “글로벌 소비 수요가 둔화한 데다 고금리 등을 고려해 성장률이 작년보다 하향 조정됐다”고 설명했다.S&P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평가했다. S&P는 2016년 한국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단계 상향 조정한 뒤 계속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높은 가계부채 등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중은 주요 43개국 가운데 3위에 달한다.킴엥 탄 S&P 상무는 “코로나19 여파로 각국의 국가부채가 상승했다”며 “가계부채가 높은 상황에서 고금리가 지속되면 가계 소득의 상당 부분이 이자 비용으로 투입될 수 있다”고 말했다.실적 압박에 시달리는 한국 기업의 신용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S&P는 지난해부터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LG전자 등 국내 기업의 신용등급 전망을 잇달아 하향 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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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60조 지역투자' 첫 물꼬…소부장기업 '3조 낙수효과'
삼성디스플레이가 4조1000억원 규모의 설비 투자에 나서면서 국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업체 등이 3조원에 육박하는 일감을 새로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첨단산업의 생태계 강화를 통해 디스플레이 중심지로서의 한국 입지가 한층 탄탄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4일 삼성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이 회사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생산라인 신규 투자 파급효과로 충남지역 소부장 및 건설업체 등의 매출이 2조8000억원가량 불어날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2만6000명 규모의 고용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OLED 생산라인을 구축하면서 관련 소부장 업체에서 원재료·생산설비를 구매하는 한편 공장 건설에도 나설 것이기 때문이다.이번 투자는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삼성그룹의 대규모 투자의 첫 번째 결과물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삼성은 지난달 충청 영남 호남 등 비수도권에 10년 동안 60조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 회사가 투자하는 충남 아산·천안 일대가 세계 최고 디스플레이 클러스터로 입지를 더 단단히 다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날 충청남도, 아산시, 소부장 기업들과 기업 기술력 강화를 위한 정책 지원, 공동 기술 개발, 상생협력 방안 등을 약속했다.정부가 지정한 ‘6대 첨단산업’(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바이오 미래차 로봇) 가운데 디스플레이산업에서 처음 민관 협력을 통한 투자 물꼬를 텄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지난달 정부는 6대 첨단산업에 550조원 규모의 민간 투자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 지원 사격이 이번 투자를 결정하는 데 상당한 역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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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투자 소식에…OLED株 잇단 상한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디스플레이 업계가 OLED 투자를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다.28일 OLED 장비업체 선익시스템은 전일 대비 29.88% 오르며 상한가(3만6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야스(29.89%), 인베니아(29.99%) 등 다른 OLED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도 줄줄이 상한가를 기록했다.LG디스플레이는 전날 OLED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LG전자로부터 1조원을 차입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도 ‘디스플레이 클러스터’ 선정이 유력한 충남 아산의 OLED 공장에 5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대감을 높였다.증권업계는 OLED 소부장주를 주목하고 있다. OLED 수요 증가에 맞춰 관련 소재와 장비 생산능력을 대폭 늘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구교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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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OLED 본격 투자"…덕산네오룩스 4% 올랐다
디스플레이 소재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차세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에 본격 투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다.20일 덕산네오룩스는 4.82% 오른 4만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녹스첨단소재(2.33%) 피엔에이치테크(1.98%) PI첨단소재(0.82%) 등 디스플레이 소재 기업은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키움증권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기존 6세대 OLED를 대체할 8.7세대 OLED 투자를 계획 중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 2분기부터, LG디스플레이는 내년부터 생산 장비 발주를 시작할 전망이다.신규 생산라인 증설로 디스플레이 소재 업계의 수혜가 예상된다. 8.7세대 OLED는 ‘투 스택 탠덤’ 소재 구조를 적용할 계획이다. OLED 발광층을 2개의 층으로 쌓아 수명은 길어지고 휘도(밝기)는 증가한다. 적용되는 OLED 소재도 두 배 늘어 소재 업체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키움증권은 덕산네오룩스, LX세미콘, 피엔에이치테크를 톱픽으로 꼽았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투 스택 탠덤 적용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소재업체의 투자 매력도가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구교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