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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반기 상업용 부동산 거래 8조원 기록…"시장 규모 더 늘어날 것"

    상반기 1000억원 이상 오피스 거래가 다수 이뤄지며 국내 상업용 부동산 거래 규모가 지난해보다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하 기대로 하반기 상업용 부동산 투자가 더 활발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22일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코리아가 발표한 ‘2024 2분기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상업용 부동산 거래 규모는 8조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증가했다. 올 2분기 상업용 부동산 거래 규모는 전 분기 대비 12% 하락한 3조7686억원으로 나타났다. 호텔과 물류 부문에서는 투자 규모가 증가했지만 오피스에서 A급 자산의 거래가 적었던 점이 영향을 미쳤다. CBRE코리아는 서울 강남, 여의도 등 주요 업무지구 소재 연면적 3만3000㎡ 이상 자산을 A급 오피스로 분류한다. 상업용 부동산 가운데 물류 부문이 1조3222억원(약 35%)으로 거래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신규 공급된 대형 물류센터의 선매입과 시공사가 직접 인수한 사례가 대부분이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미국계 KKR 소유 석남 혁신 물류센터를 선매입했다. DL건설도 SPC물류센터를 약 1259억원 규모로 인수했고, 화성산업은 별내원 물류센터를 약 1082억원에 사들였다.올 2분기에는 총 10개의 A급 물류센터(수도권 소재 연면적 3만3000㎡ 이상)가 87만4947㎡ 규모로 준공됐다. 이 가운데 절반이 안성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안성시 양정면 ‘안성 아레나스’(12만4483㎡), 서운면 ‘로지스포인트’(4만5237㎡) 등이 있다. 오피스 거래는 1조2345억원으로 전체 시장의 약 33%를 차지했다. 주요 거래로는 캡스톤자산운용의 서울 강남구 역삼동 ‘아이콘 역삼’(2040억원) 인수

  • '20년 후 원금 두배' 개인투자용 국채, 13일부터 첫 청약

    '20년 후 원금 두배' 개인투자용 국채, 13일부터 첫 청약

    오는 20일 첫 발행하는 개인투자용 국채 청약이 13일부터 시작된다. 노후 자산이나 자녀 학자금 등을 마련하는 장기 투자에 적합한 상품이라는 평가다.미래에셋증권은 13일부터 17일까지 개인투자용 국채 청약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노후 대비를 위한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대한민국 정부가 보장하는 초장기 저축성 상품이다.개인투자용 국채는 10년물과 20년물로 구성된다. 연간 발행 한도는 1조원 규모다. 이달에는 10년물 1000억원, 20년물 1000억원 등 총 2000억원어치를 발행한다.판매 대행사는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미래에셋증권의 개인투자용 국채 전용 계좌를 개설한 뒤 영업점 및 온라인을 통해 청약 신청하면 된다.최소 구매 가능 금액은 10만원이다. 1인당 연간 1억원까지 매입을 할 수 있다. 청약 총액이 월간 발행 한도를 초과할 경우 모든 청약자에게 300만원까지 일괄 배정하고, 잔여 물량은 청약액에 비례해 배정한다.개인투자용 국채의 수익률은 만기 보유 기준으로 표면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해 연 복리를 적용해 결정된다. 이자와 원금은 만기일에 일괄 지급된다. 이번 개인투자용 국채의 금리는 10년물 연 3.69%, 20년물 연 3.725%로 책정됐다. 이에 따른 세전 만기 수익률은 10년물 44%, 20년물 108% 수준이다. 예컨대 20년물을 1억원어치 매입하면 만기 보유 시 2억780만원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매입액 기준 2억원까지 분리과세(15.4%)가 허용돼 절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중도 환매는 매입 1년 후부터 가능하다. 다만 가산금리, 연 복리, 분리과세 혜택은 적용받지 못한다. 원금에 표면금리만 단리로 적용한 이자를 받게 된다. 선착순으로 중도 환매 신청을 받는

  • "사상 최대 '자사주 150조원어치' 매입"…애플 주가 6% '껑충'

    "사상 최대 '자사주 150조원어치' 매입"…애플 주가 6% '껑충'

    애플이 역대 최대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연이은 실적 하락과 인공지능(AI) 기술 경쟁 약화 등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반전카드로 풀이된다. 애플은 올해 1분기 실적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등 선방해 주가에 훈풍을 불어넣었다.애플은 2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주주환원정책도 내놨다. 자사주 매입 규모는 1100억달러(150조8100억원)으로 전년 동기(900억달러)보다 22% 늘었다. 역대 최대 규모다. 최근 이어진 주가하락으로 인한 주주들의 불만을 달래기 위해 주가 흐름을 바꾸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1분기 실적도 나쁘지 않았다. 애플의 매출은 907억5000만달러, 주당 순이익은 1.53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하락했지만,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900억1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주당순이익도 전망치(1.50달러)를 넘어섰다.애플 매출 하락의 주요인은 아이폰 판매 감소다. 올해 1분기 아이폰 매출은 459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다. 실적은 감소했지만, 월가 예상치(460억달러)를 크게 밑돌지는 않았다. 아이폰 판매량 감소는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 탓이 컸다. 다만, 중국 판매 실적이 예상만큼 나쁘지는 않았다는 점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줬다. 애플의 1분기 중국을 포함한 중화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163억7000만 달러로, 월가 예상치(152억5000만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실적 발표 후 “중국에서 성과에 대해 만족한다”며 “현실은 때때로 여러분이 보는 것과 다르다”고 설명했다.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은 중국 화웨이의 스마트

  • 국민은행, 6억달러 규모 선순위 글로벌 채권 발행

    국민은행, 6억달러 규모 선순위 글로벌 채권 발행

    국민은행은 6억 달러 규모의 선순위 글로벌 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번에 발행한 글로벌 채권은 3년 만기 3억 달러, 5년 만기 3억 달러로 구성된 듀얼 트랜치(Dual-Tranche)로 발행했다. 금리는 각각 동일 만기 미국채 금리에 60bp(1bp는 0.01%포인트)와 65bp를 가산한 5.409%, 5.298%로 확정됐다.총 150여 개 이상의 기관이 참여해 전체 발행 금액인 6억달러의 약 5배 수준인 28억달러 이상의 주문을 확보했으며, 가산금리를 최초 제시 금리 대비 3년 25bp, 5년 30bp를 축소했다.특히 국민은행은 이달 신규 투자자 저변 확대를 위해 처음으로 중동의 두바이 및 아부다비에서 투자자 미팅을 진행했다. 최근 방문 기회가 없었던 대만에서도 대면 미팅을 통해 투자자 유치에 노력을 기울였다.국민은행 관계자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통화정책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투자자들의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발행이 가능했다”며 “연이은 글로벌 공모채권 발행으로 입지를 확고히 했다”고 말했다.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 '미매각 굴욕' 씻나…메리츠금융, 회사채 ‘완판’ 노린다

    '미매각 굴욕' 씻나…메리츠금융, 회사채 ‘완판’ 노린다

    메리츠금융지주가 자금조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뚜렷한 실적 개선세에 힘입어 신종자본증권(영구채)에 이어 회사채도 수요예측 ‘완판’을 노리겠다는 구상이다.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은 오는 18일 총 2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2년 만기 1500억원과 3년 만기 500억원 규모다.공모 희망 금리는 이 회사 개별 민평금리 대비 –50bp(bp=0.01%포인트)에서 +0.10bp로 결정했다. 흥행 여부에 따라 25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이 가능하다.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이 주관사를 맡았다.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기존 차입금을 상환하는 데 쓴다. 메리츠금융은 오는 4월까지 2021년과 2022년 발행한 총 2500억원어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온다.한국신용평가는 “주력 자회사인 메리츠화재과 메리츠증권의 신용도가 우수하다”며 메리츠금융 회사채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평가했다. 하지만 그룹 전반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노출이 크다는 것은 부담이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말 메리츠금융그룹의 부동산 위험노출(익스포저) 규모는 29조원에 달했다.올들어 메리츠금융은 자금시장에 자주 접촉했다. 지난달 14일 1500억원어치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에서 1810억원의 매수 주문을 확보하는 등 ‘완판’에 성공했다. 개인투자자를 비롯한 리테일 시장을 대상으로 진행된 추가 청약에서 매수물량이 더 접수되면서 2000억원어치 신종자본증권을 연 5.8%에 발행했다.메리금융은 신종자본증권으로 이중레버리지 비율 등 자본 적정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중레버리지 비율은 자본총계 대비 자회사 출자총

  • 작년 부정거래 70% 급증…세력들, 건당 79억원 챙겨

    지난해 주식시장 불공정거래 부정이득이 건당 평균 79억원으로 한 해 전보다 70% 넘게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차액결제거래(CFD) 계좌 시세조종 사태가 불거지면서 부정이득 규모가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한국거래소는 지난해 이상거래 심리 결과 금융위원회에 99건의 불공정거래 혐의 사건을 통보했다고 13일 밝혔다. 전체 혐의 유형별로 보면 미공개정보이용 사건이 43건으로 가장 높은 비중(43.5%)을 차지했다. 이어 부정거래 31건(31.3%)과 시세조종 23건(23.2%), 보고의무 위반 2건(2.0%) 순이었다.지난해 사건 1건당 평균 추정 부당이득금액은 약 79억원으로 전년(46억원) 대비 71.7%(33억원) 증가했다. 2021년(22억원)과 비교하면 3배 이상으로 늘었다.배태웅 기자

  • 지난해 부정 거래로 79억원 벌었다…이득 규모 70% 커져

    지난해 부정 거래로 79억원 벌었다…이득 규모 70% 커져

    지난해 증시 부정거래로 얻은 부정이득이 1건당 평균 79억원으로 전년대비 70% 넘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불거진 차액결제거래(CFD) 계좌 시세조종 사태 등으로 부정이득 규모도 커진 여파다. 13일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이상거래 심리결과 금융위원회에 99건의 불공정거래 혐의사건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전체 혐의 유형별로 보면 미공개정보이용 사건이 43건으로 가장 높은 비중(43.5%)을 차지했다. 이어 부정거래 31건(31.3%)과 시세조종 23건(23.2%), 보고의무위반 2건(2.0%) 순서였다. 지난해 사건 1건당 평균 추정 부당이득금액은 약 79억원으로 전년도(46억원)대비 71.7%(33억) 증가했다. 2021년(22억원)과 비교하면 3배 넘게 커졌다. 지난해 이른바 CFD계좌 시세조종 사태 등을 비롯해 부정거래 규모 자체가 급격하게 커진 여파다. 거래소 관계자는 "작년 부정거래 특징으로는 저유동성 종목을 대상으로 장기간에 걸쳐 주문매체를 분산해 규제기관의 시장감시망을 회피하는 지능화된 수법이 등장한 점을 꼽을 수 있다"며 "이 과정에서 CFD를 이용해 레버리지를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불공정 거래에 가담하는 인원 수도 계속 커지고 있다. 지난해 주요 불공정거래 혐의자는 사건당 평균 20명으로 2021년 15명, 2022년 14명 수준에서 크게 늘어났다. 유형별로 보면 무자본 M&A 등 부정거래 관련 혐의자 수가 사건당 평균 39명으로 가장 규모가 컸다. 시장유형별로 보면 코스닥시장이 67건, 유가증권시장이 31건, 파생상품시장이 1건으로 전체의 3분의 2 가량이 코스닥시장에서 나왔다. 중소·한계기업이 많은 코스닥시장 특성상 관련한 부정거래 역시 많이 나왔

  • UAE 비석유무역 규모, 지난해 1270조원 경신…탈석유 경쟁력 찾았나

    UAE 비석유무역 규모, 지난해 1270조원 경신…탈석유 경쟁력 찾았나

    아랍에미리트(UAE) 비석유무역 규모가 지난해 1270조원으로 집계되며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석유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양자 무역 협력을 체결하고 수익원을 다각화한 노력이 낳은 성과로 보인다.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 UAE 총리는 1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지난해 비석유무역 규모가 3조5000억디르함(약 1270조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비석유 상품부문에서 2조6000억디르함(약 945조원), 서비스 부문에서 9000억디르함(약 327조원)이다. 비석유 상품 무역 규모는 전년대비 12.6% 증가한 수준이라고 타니 빈 아흐메드 알 제유디 경제부 대외무역 특임장관은 별도의 게시물을 통해 밝혔다.두 고위 관리의 게시물에 따르면 UAE는 지난해 처음으로 1조 디르함(약 363조원) 어치의  비석유 상품 및 서비스를 수출했다. 비석유 상품 수출은 지난해 16.7% 늘어난 4410억디르함(약 160조3100억원)이다. 해당 상품이 대외 무역에 기여한 비중은 2019년 14.1%에서 2023년 17.1%로 늘어났다. 주요 서비스 부문으로는 여행, 관광, 정보 통신 기술, 금융 서비스 등이 있고, 주요 비석유 수출품에는 금, 알루미늄, 보석, 구리선 등이 해당한다.전통적인 산유국으로 알려진 UAE는 2021년부터 석유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산업 다각화에 힘써왔다.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비롯해 다양한 양자 무역을 체결하고, 외국인 투자를 유치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UAE는 지난 10월 한국과 아랍권 최초로 CEPA를 맺기도 했다. 그 결과 현재 GDP에서 비석유 경제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70%에 이른다.제유디 장관의 엑스 게시물에 따르면 지난 한 해동안 UAE는 상위 10개 무역 파트너와의 대외 무역 규모가 26% 늘었다. 가장 크게

  •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주식 11조원어치 판다…매각 이유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주식 11조원어치 판다…매각 이유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의 창업주 제프 베이조스 회장이 회사 주식 5000만주를 매각한다. 이들 주식의 현재 가치는 86억달러(11조5000억원)에 달한다.4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아마존은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연례보고서를 통해 베이조스 내년 1월31일까지 최대 5000만주 매각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공시는 아마존의 주가가 지난 2일 전날보다 7.87% 상승한 171.81달러로 마감한 직후 나왔다.아마존의 주가가 크게 오른 이유는 전날 발표한 실적 덕분이다. 아마존은 작년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4% 늘어난 17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인 1662억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작년에 2만7000명을 해고한 데 이어 올해도 수백명을 감원하는 등 비용절감에 적극 나서고 있다.올해 60세인 베이조스는 2021년 아마존의 CEO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여전히 아마존 이사회 의장직을 맡고 있다. 5000만주 주식 매각이 완료되면 베이조스의 지분율도 소폭 하락할 전망이다. 베이조스는 현재 아마존의 지분 10%(9억880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베이조스의 주식 매각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업계에선 기부 활동과 그가 설립한 민간 우주개발업체 ‘블루 오리진’의 운영 자금 등에 쓰일 것으로 보고 있다. 베이조스는 CEO에서 물러난 후 2022년 11월 언론 인터뷰에서 “재산 대부분을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작년 8월에는 하와이 마우이섬 화재 복구에 1억 달러를 기부했다. 또한 블루 오리진에 자금을 대기 위해 매년 최소 10억 달러 규모의 아마존 주식을 팔겠다고 말하기도 했다.외신은 베이조스의 세금 혜택에 주목했다. 베이조스는 작년 말 아마

  • 넷플릭스 회장, 보유주식 1.5조원어치 기부

    넷플릭스 회장, 보유주식 1.5조원어치 기부

    넷플릭스 공동 창업자이자 회장인 리드 헤이스팅스(사진)가 회사 주식 200만 주를 실리콘밸리커뮤니티재단에 기부했다. 11억달러(약 1조4600억원) 규모다.29일(현지시간) CNBC는 헤이스팅스가 지난 24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를 인용해 200만 주를 미공개 법인에 증여했다고 보도했다. 실소유권 변경 명세서에서 거래 코드는 ‘선의의 선물’을 의미하는 ‘G’로 표시됐다. 주식 수령인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버라이어티는 이번 거래에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해당 법인이 자선단체인 실리콘밸리커뮤니티재단”이라고 보도했다. 이 재단은 지역 내 빈부 격차를 줄인다는 명목을 내걸고 활동하고 있다.1997년 마크 랜돌프와 넷플릭스를 공동 창업한 헤이스팅스는 비디오 대여 사업으로 출발해 세계 최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로 회사를 성장시켰다.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 '억만장자'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주식 1조4600억 기부

    '억만장자'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주식 1조4600억 기부

    넷플릭스의 공동창업자이자 회장인 리드 헤이스팅스(사진)가 회사 주식 200만주를 실리콘밸리 커뮤니티 재단에 기부했다. 현재 가치로 11억달러(1조4600억원) 규모다.29일(현지시간) CNBC는 헤이스팅스가 지난 24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를 인용해 200만주를 미공개 법인에 증여했다고 보도했다. 실소유권 변경 명세서에서 거래 코드는 ‘선의의 선물’을 의미하는 ‘G’로 표시됐다. 주식 수령인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버라이어티는 이번 거래에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해당 법인이 자선단체인 실리콘밸리 커뮤니티 재단”이라고 보도했다. 이 재단은 지역 내 빈부격차를 줄인다는 명목을 내걸고 활동하고 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이번 주식 거래 이전 헤이스팅스의 순자산은 66억달러였으며 이 중 상당 부분이 넷플릭스 주식이다. 버라이어티는 “헤이스팅스가 이번에 기부한 주식을 제외해도 여전히 넷플릭스 주식 299만주를 소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1997년 마크 랜돌프와 넷플릭스를 공동 창업한 헤이스팅스는 비디오 대여 사업으로 출발해 2억명이 넘는 가입자를 거느린 세계 최대 온라인스트리밍서비스(OTT)로

  • 부동산 PF 위기에 고꾸라진 건설주…"지금이 옥석 가릴 시기"

    부동산 PF 위기에 고꾸라진 건설주…"지금이 옥석 가릴 시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 우려가 커지면서 최근 증시 상승장에도 불구하고 건설주가 고꾸라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PF 규모가 비교적 적은 우량주들은 오히려 저가매수에 나설 시기라고 조언하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요 건설주들을 담은 'KRX 건설지수'는 지난달 1일부터 전날까지  3.11% 하락했다. 이 기간 KRX 업종지수 가운데 가장 수익률이 저조했다. KRX 건설지수는 작년 11월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로 11월 한 달 동안 10.9% 뛰었지만 태영건설의 부도 우려가 커지며 한 달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개별 건설주들로 보면 수익률 부진이 더욱 두드러진다. 주택 건설 비중이 높은 DL이앤씨는 최근 1개월(12월4~1월2일) 사이 8.5% 하락했고 GS건설(-9.3%), 대우건설(-8.1%) , HDC현대산업개발(-6.7%), 현대건설(-2.8%) 등 다른 건설주들도 부진했다. PF 부실화 우려의 핵심인 태영건설은 같은 기간 24.6% 급락했다.증권가에서는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사태로 건설주 주가가 하락했지만 PF 규모가 적은 우량 건설주는 오히려 매수 적기에 들어왔다고 분석했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주요 상장 건설사 가운데 자기자본 대비 PF 사업 규모가 가장 적은 업체는 DL이앤씨로 35.7% 수준에 그쳤다. 이어 GS건설이 60.7%, HDC현대산업개발이 77.9% 수준이었다. 하나증권은 이날 DL이앤씨에 대해 '매수'로 투자의견을 상향하고 목표주가도 기존 대비 1만원 올린 4만5000원을 제시했다. 4분기 주택 업황 악화에도 플랜트 사업 호조로 증권가 전망을 웃도는 136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PF 규모도 타 회사 대비 작아 문제가 발생해도 자체 자금으로 해결

  • 구글, 50억달러 규모 개인정보 침해 소송 합의

    구글이 이용자 몰래 인터넷 사용 기록을 추적했다며 걸린 소송에서 합의를 이뤘다. 이 소송의 원고 측은 구글 크롬 브라우저를 비밀 모드로 설정해도 구글이 이용자의 개인 정보를 수집해 기업에 제공했다고 주장했다.로이터통신의 2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의 이본 곤잘레스 로저스 지방판사는 구글과 원고 측 변호사가 예비합의에 도달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2월 5일로 예정된 집단소송 재판을 보류했다. 합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변호사들은 중재를 통해 구속력 있는 합의를 했으며 내년 2월 24일까지 법원의 승인을 받기 위한 공식 합의서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원고 측은 구글을 상대로 최소 50억달러(약 6조5000억원)를 요구했다.원고 측은 구글이 크롬 브라우저를 ‘시크릿(비공개) 모드’로 설정한 경우에도 구글 측이 자신들의 활동을 추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친구, 취미, 좋아하는 음식, 쇼핑 습관 등 개인적인 정보를 기업이 알 수 있게끔 했다는 것이다.2020년 제기된 이 소송은 2016년 6월 1일 이후 수백만 명의 구글 사용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 원고 측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구글이 사용자당 최소 5000달러씩 손해배상할 것을 요구했다. 지난 8월 로저스 판사는 소송을 기각해 달라는 구글 측 요청을 거부했다.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 IBK금융그룹, 유암코와 1500억원 규모 중기도약펀드 조성

    IBK금융그룹, 유암코와 1500억원 규모 중기도약펀드 조성

    IBK금융그룹은 연합자산관리(유암코‧UAMCO)가 함께 1500억원 규모의 ‘IBK금융그룹-유암코 중기도약펀드'를 조성한다고 15일 밝혔다.IBK금융그룹이 계열사 간 시너지를 발휘해 성사된 이번 펀드는 재무구조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신기술사업투자조합 블라인드펀드다. IBK기업은행이 250억원, IBK캐피탈이 150억원을 출자해 연내 결성할 계획이다.중기특화증권사로서 차별화된 투자 노하우 및 네트워크를 가진 IBK투자증권과 국내 구조조정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보유한 연합자산관리가 업무집행사원(GP)으로 참여해 공동 운용할 예정이다.IBK투자증권과 연합자산관리는 이미 2021년 2월 결성된 2000억원 규모의 ‘유암코-IBK금융그룹 기업재무안정 펀드’를 함께 운용 중이다.양사는 이번 펀드 운용에서도 상호 협력을 통해 딜 소싱‧투자 실행‧리스크 관리 등 투자 전반에서 시너지를 확대하고, 펀드의 수익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다. 이 뿐만 아니라 구조조정과 재무 개선을 통한 기업의 경영 정상화를 지원해 공공성까지 갖추는 것이 양사의 목표다.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성장 잠재력은 충분하지만 재무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중소기업에 대한 실질적 지원을 통해, 경영 정상화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 저커버그, 메타 주가 뛰자 2400억원어치 팔았다

    저커버그, 메타 주가 뛰자 2400억원어치 팔았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플랫폼스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사진)가 1억8500만달러(약 2400억원)어치의 메타 주식을 처분했다. 저커버그의 주식 매각은 약 2년 만이다. 올해 메타는 엔비디아에 이어 미국 빅테크(대형 기술기업) 중 두 번째로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블룸버그통신의 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저커버그의 자선·기부재단은 지난달 1억8500만달러어치의 메타 주식 68만2000주를 매각했다. 저커버그가 회사 주식을 처분한 건 2021년 11월 이후 2년 만이다. 2년 전 저커버그는 부인 프리실라 챈과 함께 설립한 자선재단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를 통해 10억달러 규모의 주식을 매각했다. 저커버그는 지난 10년 동안 매년 메타 주식을 일부 매각해왔다. 하지만 작년에는 한 주도 팔지 않았다. 지난해 메타가 2012년 상장한 이후 최악의 실적을 기록하며 주가도 폭락했기 때문이다. 메타 주가는 작년 11월 종가 기준 88.91달러까지 떨어졌다. 그러다 올해 들어서는 월스트리트의 예상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내며 주가가 반등했다. 메타의 이날 종가는 320.02달러로 1년 만에 저점 대비 3.6배가 됐다. 미국의 대표 기술주로 꼽히는 매그니피센트7(애플·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알파벳·엔비디아·테슬라·메타) 중에서도 메타의 주가상승률은 상위권이다. 블룸버그는 “인공지능(AI) 열풍의 최대 수혜주인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를 제외하면 주요 빅테크 중 주가가 가장 많이 상승한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올 들어 4일까지 엔비디아 주가는 211.41%, 메타 주가는 165.92% 올랐다. 저커버그는 현재 메타의 지분 13%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그의 재산 1177억달러(약 153조원)의 대부분을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