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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신용도 하락추세 5년6개월만에 멈췄다
올 상반기 신용등급이 오른 기업이 떨어진 기업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부터 5년간 이어진 신용등급 하향추세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4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이 회사가 신용도를 매긴 414개 기업 중 등급이 오른 기업은 9곳, 하락한 기업은 6곳으로 집계됐다. 신용등급이 오른 기업 수가 떨어진 기업 수보다 많은 것은 2012년 이후 5년6개월 만이다. 신용등급 방향성을 나타내는 신용등급 상하향 배율(등급 상승기업 수/하락기업 수)은 2013년 0.68배로 떨어진 이후 지난해까지 줄곧 1배 미만을 유지했다. 특히 조선 해운 건설 등 수주산업에서 구조조정이 잇따르며 기업들의 신용등급이 줄줄이 하락했던 2014년(0.37배)과 2015년(0.16배) 이 지표가 급격히 떨어졌다. 기업어음 신용등급 상하향 배율도 올 상반기 1.67배를 기록, 4년6개월만에 1배를 웃돌았다. 평가를 받은 230개 기업 중 5곳의 신용등급이 올랐고 3곳의 신용등급이 떨어졌다. 이길호 한국신용평가 평가정책본부 연구위원은 ”기업들의 구조조정이 재무구조 개선으로 이어진데다 반도체, 화학, 증권 등 몇몇 산업이 호황을 맞이하면서 관련 기업들의 실적이 좋아진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호황기 속에 이익을 대폭 늘린 화학업체들의 신용등급이 가장 많이 올랐다. 지난 상반기 SK인천석유화학(AA-) OCI(A+) SKC(A+)의 등급이 나란히 한 단계씩 상승했다. 호반건설(A) 아주산업(A-) 서희건설(BBB-) 등 건설 관련 기업들의 신용등급도 올랐다. 국내 주택경기 호조에 힘입어 실적 개선과 함께 재무구조를 안정화한 덕분이다. 반도체 슈퍼호황을 타고 가파른 성장을 보인 SK하이닉스(AA)의 등급도 올랐다.한국신용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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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신용등급 상승…자회사 채권발행에도 ‘청신호’
≪이 기사는 06월29일(16:3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그룹의 화학 계열사인 SKC의 신용등급이 한 단계 상승했다. 이 회사 보증을 받아 채권 발행을 준비 중인 자회사 SK텔레시스의 자금조달 여건도 개선될 전망이다.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27일 SKC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한 단계 올렸다. 하루 전인 26일 한국신용평가에 이어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하면서 국내 신용평가사 세 곳 모두 이 회사에 ‘A+’등급을 부여하게 됐다.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재무구조를 안정화한 것이 평가에 반영됐다. SKC의 지난 1분기 매출은 63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영업이익은 412억원으로 9.0% 증가했다. 2016년 수익성이 크게 떨어지며 주춤했지만 지난해부터 다시 실적이 회복세로 돌아섰다. 산화프로필렌(PO)과 프로필렌글리콜(PG) 등을 생산하는 화학사업의 이익이 늘어나는 가운데 부진했던 자회사 SKC솔믹스와 SK텔레시스의 실적까지 개선된 것이 컸다.SKC의 신용등급이 오르면서 이 회사 보증을 받아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 SK텔레시스의 이자부담도 다소 줄어들게 됐다. SK텔레시스는 다음달 20일 SKC의 지급보증을 받고 3년 만기 회사채 3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보증채권의 신용등급은 보증에 나선 회사와 똑같게 매겨지기 때문에 이번 채권은 ‘A+’등급으로 평가받게 된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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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잠식 SK텔레시스에 SKC, 회사채 지급 보증
▶마켓인사이트 6월25일 오후 2시30분SK그룹 통신장비업체인 SK텔레시스가 모회사인 SKC의 지급보증을 받아 채권 발행에 나선다. 아직 자본잠식 상태지만 신용등급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진 모회사가 신용보강을 한 덕분에 투자 수요 확보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투자은행(IB)업계는 전망하고 있다.25일 IB업계에 따르면 SK텔레시스는 다음달 20일 SKC(지분율 79.39%)의 지급보증을 받아 3년 만기 채권 3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SK텔레시스가 채권을 상환하지 못하면 SKC가 대신 갚아야 한다. 이 회사는 다음달 중순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할 계획이다.SK텔레시스는 이 보증 채권을 발행해 조달한 자금으로 2015년 찍은 400억원어치 회사채를 차환할 예정이다. 당시에도 SKC가 지급보증을 섰다. 차환은 새로 조달한 자금으로 기존 차입금을 갚는 것을 말한다.SK텔레시스는 2011년부터 7년 넘게 자본잠식 상태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총부채는 1949억원으로 총자산(1459억원)보다 500억원 가까이 많다. 이 회사는 생존을 위해 2015년 전체 임직원의 50%를 감축하고 사업구조를 새로 짜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했다. 이 과정에서 SKC는 SK텔레시스의 881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 700억원을 출자해 힘을 보탰다.SK텔레시스는 2016년 173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한 이후 지속적으로 실적을 회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주력인 통신장비사업과 반도체 및 LCD(액정표시장치)용 화학소재사업의 수익성 개선이 이어져 자본잠식을 해소하면 자체 자금 조달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SKC의 신용등급 상승 가능성이 높아진 것을 고려하면 SK텔레시스의 이번 채권 발행에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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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잠식’ SK텔레시스, SKC 지원받아 자금조달
≪이 기사는 06월25일(10:3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그룹 통신장비업체인 SK텔레시스가 모회사인 SKC의 보증을 받아 자금조달에 나선다. 자본잠식 상태로는 금융시장에서 자금 마련이 어려워 모회사의 도움을 받기로 결정했다.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텔레시스는 다음달 20일 SKC의 보증을 받아 3년 만기 채권 300억원을 발행할 계획이다. SK텔레시스가 채권을 상환하지 못하면 SKC가 대신 갚아야 한다. 이 회사는 다음달 중순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벌일 계획이다. 이 회사가 보증 채권을 찍는 것은 2015년 발행한 400억원어치 회사채를 차환하기 위해서다. 당시에도 SKC가 보증을 섰다. 차환은 새로 조달한 자금으로 기존 차입금을 갚는 것을 말한다.SKC는 그 해 채권 보증을 비롯해 여러 방식을 통해 SK텔레시스를 지원했다. 이 회사의 881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해 700억원을 출자한 데 이어 반도체 및 액정표시장치(LCD)용 화학소재사업도 22억원을 받고 SK텔레시스에 넘겨줬다. 이 사업은 SK하이닉스와의 거래로 꾸준히 수익을 올리는 '알짜'로 꼽힌다. SK텔레시스는 SK증권으로부터도 꾸준히 도움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달 SK증권을 상대로 4개월 만기 기업어음(CP) 12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SK증권은 2015년 SK텔레시스가 찍은 50억원어치 CP를 인수한 뒤, 3~4개월 주기로 이 CP가 차환될 때마다 이를 사들여 투자자들한테 재판매하고 있다. 채권시장에선 여전히 자체 신용만으론 자금조달이 쉽지 않아 SK텔레시스가 SKC와 SK증권의 도움을 받는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시스는 2011년부터 7년 넘게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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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SKC, 하반기에 사상 첫 중간배당 추진
▶마켓인사이트 3월6일 오후 3시48분SK그룹 계열사 SKC가 올 하반기에 사상 첫 중간배당을 한다.SKC는 오는 22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에 중간배당의 근거가 되는 조항(정관 제43조의2)을 신설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신설되는 조항은 매년 6월30일 주주에게 금전 또는 현물로 중간배당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업계에서는 이 회사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올 상반기 말에 배당금 규모를 결정해 하반기에 주주들에게 지급할 것으로 관측했다.SKC가 중간배당을 결정한 건 계열사의 기업 가치를 높이려는 최태원 SK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올해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도 영향을 미쳤다. SK는 최 회장의 지시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인사평가에 기업가치 개선 정도를 반영하고 있다.실적 측면에서 SKC는 작년에 전년보다 363.5% 증가한 1356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이 회사의 올해 순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도 작년보다 30.23% 많은 1766억원이다.글로벌 호황의 영향으로 주력인 폴리올레핀(PO) 계열 화학제품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SK바이오랜드 SKC솔믹스 등 자회사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는 게 증권업계의 분석이다. 올해 이 회사 결산배당금 컨센서스는 지난해보다 3.5% 늘어난 주당 932원이다.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KC는 1200원(3.14%) 오른 3만9450원에 마감했다. SKC는 올 들어 글로벌 증시 조정 등의 영향으로 16.06% 하락했다. SKC는 또 경영상의 필요로 외국인 투자 유치나 기술 도입 등이 필요할 때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할 수 있도록 정관을 고치기로 했다.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CB·BW 발행을 최대한 조심스럽게 추진하겠다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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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시장 ‘단골’ SK·LG, 주요 계열사 줄줄이 발행
≪이 기사는 02월01일(18:1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회사채 시장 ‘단골손님’인 SK그룹과 LG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줄줄이 채권 발행에 나선다. 재무구조가 탄탄한 곳이 대부분이어서 여러 기관투자가들이 많은 관심을 보일 전망이다.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는 오는 27일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만기는 3~7년 수준에서 검토하고 있다. 20일 기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래에셋대우가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지난해 SK㈜가 인수한 SK실트론도 오는 22일 15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만기는 2~3년 수준으로 검토하고 있다. 수요예측은 13일께 진행한다. KB증권이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 이 회사는 SK그룹에 편입되기 직전인 지난해 2월 회사채 발행에 나서 수요예측 때 모집금액(1000억원)의 네 배에 가까운 3790억원의 매수주문을 받았다.지난 1일 SK브로드밴드가 1500억원어치를 발행한 이후 주요 계열사들이 차례로 회사채 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 SK텔레콤이 오는 20일 3000억원어치, SKC가 21일 1000억원어치를 발행할 예정이다. 몇몇 회사는 수요예측 결과가 좋으면 발행규모를 늘릴 계획임을 고려하면 이달 발행규모만 1조원을 넘길 전망이다. SK그룹의 지난해 공모 회사채 발행규모는 4조1650억원으로 회사채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2012년 4월 이후 가장 많았다.LG그룹에선 주축인 LG화학과 LG디스플레이가 공모 회사채 발행에 뛰어든다. LG화학은 최근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KB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5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 실무작업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