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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C, PU 원료사업 4100억에 매각

    SKC가 화학 소재인 폴리우레탄(PU) 원료사업을 정리한다. SKC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SK피유코어 지분 100%를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에 팔기로 결정했다. 매각 대금은 4103억원이다. 이번 매각 대상엔 SKC가 2019년 인수한 우리화인켐의 광학용 폴리우레탄 소재 사업부문도 포함됐다. SKC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시작으로 연내 거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SK피유코어는 1991년부터 PU의 원료인 폴리올을 생산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폴란드, 멕시코 등 해외 생산거점을 빠르게 확장하며 SK피아이씨글로벌과 함께 SKC 화학사업의 양 축을 담당해왔다. SKC가 PU 원료사업 부문을 매각하는 것은 2차전지와 반도체, 친환경 소재 중심의 ‘글로벌 소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솔루션’ 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다. PU 원료사업은 시장 수요 증가 등으로 대규모 추가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글랜우드PE는 SK피유코어 인수 후 추가 투자를 통해 PU 원료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 SKC, SK피유코어 글렌우드PE에 4100억원에 매각

    SKC가 화학소재인 폴리우레탄(PU) 원료사업을 정리한다. SKC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SK피유코어 지분 100%를 글렌우드프라이빗에쿼티에 4103억원을 받고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매각 대상에는 SKC가 2019년 인수한 우리화인켐의 광학용 폴리우레탄 소재 사업도 포함된다. SKC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시작으로 필요한 절차를 거쳐 연내 거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SKC PU 원료사업의 핵심 투자사인 SK피유코어는 1991년부터 PU의 원료인 폴리올을 생산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폴란드, 멕시코 등 해외 생산거점도 빠르게 확장하며 SK피아이씨글로벌과 함께 SKC 화학사업의 양 축을 담당해 왔다. SKC가 PU 원료사업을 매각하는 것은 2차전지와 반도체, 친환경 소재 중심의 ‘글로벌 소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솔루션’ 기업으로의 비즈니스 모델 바꾸기 위해서란 설명이다. PU 원료사업은 시장 수요 증가와 다양한 상품이 필요해 대규모 추가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기업 인수 후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진 글렌우드PE는 이에 따라 SK피유코어 인수후 추가적인 투자를 통한 PU 원료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이뤄낼 것으로 전망된다. SKC는 이번 매각을 계기로 2차전지와 반도체, 친환경 소재 중심 기업으로 더 빠르게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매각 대금도 2차전지와 반도체 소재 등의 사업 확장에 투자할 방침이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 SK엔펄스, 반도체 기초소재사업 880억원에 매각

    SK엔펄스, 반도체 기초소재사업 880억원에 매각

    SKC의 반도체 소재사업 투자사 SK엔펄스가 반도체 전공정 기초소재사업을 매각한다. SK엔펄스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웨트케미칼 사업법인 지분 75%와 세정사업법인 지분 90%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각각 중국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회사 야커테크놀로지, 투자전문회사 선양신진이 인수하기로 했다. SK엔펄스는 이사회 직후 양사와 별도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매각 규모는 약 880억원이다. 웨트케미칼 사업을 인수하는 야커테크놀로지는 중국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대기업이다. 반도체·디스플레이용 특수가스와 포토레지스터 사업을 운영 중이다. 선양신진은 반도체 공정용 장비·부품 투자사를 보유하고 있다. SKC는 올 들어 CMP패드와 블랭크 마스크 등 반도체 전공정용 고부가 소재사업을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올해 초 반도체 소재·부품 사업을 SK엔펄스로 통합했다. 반도체 후공정 사업에도 새롭게 진출에 나서있다. 지난달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인 ISC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연말엔 앱솔릭스를 통해 세계 최초 고성능 반도체 패키징용 글라스 기판 양산 공장을 미국 조지아에 준공하기로 했다. 이번 매각은 고부가 반도체 소재·부품 중심으로의 사업 재편을 위해 추진됐다. SK엔펄스 관계자는 "미래 반도체 사업에 필수적인 고부가 소재와 부품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기존 사업의 과감한 매각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 '脫석화' SKC, 이번엔 반도체 패키징 투자

    '脫석화' SKC, 이번엔 반도체 패키징 투자

    SKC가 미래 사업 육성을 위한 대규모 투자에 나섰다. 필름과 비주력 석유화학 사업부문을 정리하는 동시에 반도체, 2차전지 투자를 적극 확대하고 있다. 기존 석유화학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첨단산업 중심으로 기업 체질을 바꾸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SKC는 미국 반도체 패키징 스타트업 칩플렛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참여해 약 12%의 지분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11일 발표했다. 양사 합의에 따라 투자 금액은 밝히지 않기로 했다. 정확한 지분율은 투자가 마무리되면 최종 확정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칩플렛은 2016년 글로벌 반도체 회사인 미국 AMD의 사내벤처(CIC)로 출범해 2021년 분사한 기업이다. 창업자인 브라이언 블랙 최고경영자(CEO)는 인텔과 AMD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반도체 패키징 분야 전문가다. 이 회사는 첨단 반도체 기판의 구조 체계(아키텍처) 설계, 기술개발, 대형 고객사와의 네트워크 역량 등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도체 패키징은 중앙처리장치(CPU), D램 등 각기 다른 기능을 하는 칩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후공정이다. 현재 반도체 산업에선 미세공정이 한계에 다다르면서 여러 칩을 한데 모아 구동하도록 연결하는 패키징 시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SKC의 이번 투자는 2021년 2억4000만달러를 투자해 미국에 설립한 반도체 글라스 기판 회사 앱솔릭스와의 시너지 효과를 고려한 결정이다. 글라스 기판으로 반도체를 패키징하면 칩셋의 데이터 처리량을 대폭 늘리면서도 전력 소비량은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SKC 관계자는 “글라스 기판 생산 역량에 칩플렛의 설계 기술 등을 더해 ‘반도체 패키징 솔루션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C는 2020년

  • 2차전지 열풍 끝물인데…'바닥 뚫은' 동박주 어쩌나

    2차전지 열풍 끝물인데…'바닥 뚫은' 동박주 어쩌나

    에코프로의 장중 100만원선이 무너지면서 2차전지 열풍이 사그라들고 있다. 그간 주가 측면에서 소외받던 동박 투자자들의 실망도 커졌다. 양극재에 이은 2차전지 '낙수효과'를 기대했기 때문이다. 다만 증권가에선 전기차 산업의 성장성을 여전히 유효하다고 보고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으라는 조언이 나온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주요 동박사인 SK넥실리스를 자회사로 둔 SKC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주가는 6월 12일부터 이날까지 각각 23.05%, 27.32% 떨어졌다. 솔루스첨단소재의 경우 프랑스 배터리 기업과의 계약 소식에 상승 마감했지만 같은 기간 19.60% 하락했다. 이 기간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이 각각 47.54%, 7.59% 오른 것과 대조적이다. 동박은 구리를 얇게 펴서 만든 박막이다. 전체 배터리 셀 생산 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양극재가 43%로 가장 크다. 이후 분리막(17%), 전해액(13%), 동박(7%) 순이다. 동박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은 만큼 그간 양극재에 비해 주목받지 못했다. 동박회사들의 주가 부진은 실적 부진의 영향이 크다. 상반기 성장세를 보였던 양극재 회사와 달리 SKC의 배터리 소재사업은 2분기 전년 대비 98.6% 급감한 4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롯데에너지머티얼즈 역시 1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는데 그쳐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23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가 지속됐다. 중국발 공급과잉이 원인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중국 동박업체의 증설로 국내 기업의 재고가 늘고 있는 것으로 봤다. 동박의 원재료인 구리 가격이 하락세에 접어든 것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 구리 가격 하락세는 동박 판가를 떨어뜨린다. 7일 현재 런던금속거

  • SKC로 확인된 '일단 팔고 투자하라'는 SK그룹의 M&A 공식

    SKC로 확인된 '일단 팔고 투자하라'는 SK그룹의 M&A 공식

    SKC의 인수합병(M&A) 행보가 최근 달라진 SK그룹의 기조를 나타내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SK는 그동안 미래 먹거리에 공격적인 투자를 벌여왔지만 작년을 기점으로 '투자 신중론'을 펴고 있다. 올초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비공식적으로 "살거면 일단 팔고 하라"는 지시도 있었다. SK 다른 계열사들도 신사업 발굴을 위해 계열사나 사업 부문을 경쟁적으로 매각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C는 반도체 테스트 장비업체 ISC 경영권을 5225억원에 인수하기로 하면서 자회사 SK엔펄스의 파인세라믹스 사업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와 최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매각가로는 약 4000억원이 거론된다. 또 다른 자회사 SK피유코어도 매각이 검토되고 있다.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와 4500억원 수준에서 협상을 벌이고 있다. 모두 매각에 성공할 경우 SKC는 1조원에 가까운 실탄을 챙기게 된다. IB업계에 따르면 SKC는 추가 M&A를 검토하고 있다. ISC와 함께 검토됐던 중견기업 인수 건들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 실제 지난 4일 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에서 향후 M&A에 1조~2조원을 집행할 것이라 밝히기도 했다. 이와 함께 추가 매각 작업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SKC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반도체와 2차전지 등 유망 산업으로 재편한다는 방침 아래 비주력 사업은 매각을 적극 검토할 것이란 입장으로 전해졌다. 필름과 화학, 세정·광학소재 사업부가 유력시된다. SKC의 M&A 행보가 SK그룹의 달라진 M&A 기조를 충실히 따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초 수펙스(SUPEX)추구협의회 내에서 "투자하고 싶으면 뭐라도 팔고 그 돈으로 하라"는 고위 관계자의 지

  • SKC, SK엔펄스 주력사업 재편…파인세라믹스 4000억에 매각

    SKC가 반도체 소재·부품을 제조하는 자회사 SK엔펄스(옛 SKC솔믹스)의 핵심 사업부를 매각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SKC는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에 SK엔펄스의 주력 사업인 파인세라믹스 사업부를 매각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파인세라믹스 사업부는 반도체 식각공정에 들어가는 소모성 부품인 실리콘, 쿼츠 등을 제조한다. 회사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주요 사업부다. 매각 규모는 4000억원 수준으로 시장에서는 추정하고 있다. SK엔펄스는 SKC의 100% 자회사로, 파인세라믹스를 비롯해 화학기계연마(CMP)패드, 블랭크마스크 등 반도체 전공정에 쓰이는 소재를 제조한다. SK엔펄스는 2월 SK텔레시스와의 합병을 완료해 반도체 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다양한 옵션을 현재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김채연/강미선 기자 why29@hankyung.com

  • SKC, 파인세라믹스 사업부 판다…PEF 한앤컴퍼니와 협상

    SKC, 파인세라믹스 사업부 판다…PEF 한앤컴퍼니와 협상

    SKC가 파인세라믹스 사업부의 매각을 추진한다. 반도체 소재와 부품을 제조하는 자회사 SK엔펄스의 핵심 사업 중 하나다.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가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매각규모로 4000억원 수준이 거론된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C는 삼일회계법인을 주관사로 선정해 자회사 SK엔펄스의 파인세라믹스 사업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한앤컴퍼니가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매각 규모는 약 4000억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SKC는 이날 "한앤컴퍼니와 이행 강제성 없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며 "파인세라믹스 사업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옵션을 검토 중이나 구체적으로 확정된 건 없다"고 공시했다. SK엔펄스는 SKC의 100% 자회사다. 올초 SK솔믹스에서 사명이 변경됐다. 파인세라믹스를 비롯해 화학기계연마(CMP)패드, 블랭크마스크 등 반도체 전공정에 쓰이는 소재를 제조한다. 2011년 진출한 태양광 사업을 2016년 중단한 이후로는 주력사업인 파인세라믹스 사업에 집중해왔다. 파인세라믹스 사업부는 반도체 식각공정에 들어가는 소모성 부품인 실리콘, 쿼츠, 알루미나 등을 제조하는 곳이다. 파인세라믹스 사업부는 SK엔펄스의 매출 중 전체의 70%를 차지하는 핵심 사업부다. 하지만 SKC는 파인세라믹스 사업이 회사가 추진하는 신사업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SKC는 올해 들어 신사업 중심으로 본격적인 사업 재편에 나서고 있다. 반도체 소재와 함께 2차전지, 친환경 소재 사업 중심으로 한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C는 SK엔펄스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고부가가치 반도체 소재 사업에 집중해 오는 2025년 기업가치 1조5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

  • SKC, 반도체 테스트社 5200억에 인수

    SKC가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기업인 ISC를 5225억원에 인수한다고 7일 발표했다. 이로써 배터리 소재, 친환경 소재와 함께 3대 성장 동력인 반도체 소재 사업을 강화하게 됐다. ▶본지 5월 20일자 A1, 4면 참조 SKC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헬리오스 제1호 사모투자합자회사 등이 보유한 ISC 지분 45%를 인수하는 안을 의결했다. ISC 최대주주인 헬리오스 제1호 사모투자합자회사 등이 보유한 지분 중 35.8%를 3475억원에 매입하기로 했다. 또 2000억원 규모로 발행하는 ISC 신주에 1750억원을 투자한다. 이사회 이후 박원철 SKC 사장과 전재모 헬리오스프라이빗에쿼티(헬리오스PE) 대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식매매계약서에 서명했다. ISC 인수를 계기로 SKC는 반도체 후공정 분야의 소재 및 부품 사업을 확대한다. 2001년 설립된 ISC의 주력 제품은 반도체 칩세트의 전기적 특성 검사에 쓰이는 테스트용 소켓이다. 최근 반도체 제조사들이 칩세트 성능을 높이기 위해 패키징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면서 테스트용 소모품 수요도 늘고 있다. SKC 관계자는 “외부 자금 조달 없이 인수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형규/하지은 기자 khk@hankyung.com

  • "안 망해요? 정말 괜찮죠?"…SK하이닉스 괴롭힌 '황당 루머'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안 망해요? 정말 괜찮죠?"…SK하이닉스 괴롭힌 '황당 루머'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정말 괜찮은 거 맞죠.""대우그룹 꼴 나는 거 아니죠?"요즘 SK하이닉스 내부 사정을 묻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한국은행의 임원까지 SK하이닉스 실적과 재무구조에 대해 궁금해했다. SK스퀘어 SK온 등 적자를 내는 SK그룹 계열사 상황까지 묶어서 '위기설'을 키우는 목소리도 있다.하지만 SK하이닉스 부채비율은 최악의 경우에도 올해 80%대를 넘지 않을 전망이다. "'대마불사(大馬不死)'를 넘어선 '반도체불사'의 시대"라며 SK하이닉스를 밝게 보는 전문가들도 적잖다. 외국계 투자은행(IB)도 이를 반영해 SK하이닉스 목표가를 16만원으로 높여 제시했다.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올 1분기 말 부채비율은 71.1% 수준이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 부채비율 평균(114.85%)을 밑돈다.올해 SK하이닉스의 실적을 고려해도 부채비율이 100%를 넘어설 가능성은 적다. SK하이닉스의 올해 당기순이익 컨센서스는 -9조490억원이다. 이를 고려해 단순 산출한 올해 말 부채비율은 79.2% 수준이다. 올해 설비투자(약 9조원)를 고려해도 올해 말 부채비율은 88.9%에 머무를 전망이다. 재무구조의 대표 척도인 부채비율로 보면 안정적 수준이다. 적정 부채비율 수준에 논란이 많지만, 금융당국은 통상 200%를 웃돌면 재무구조 안정성이 흔들린다고 보고 있다.차입금 상황도 안정적이다. 올 1분기 말 총차입금은 28조7577억원이다. 여기에 만기가 1년 미만인 단기차입금은 7조9427억원이다. 상당수 차입금은 차환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회사 현금성자산도 비교적 넉넉하다. SK하이닉스의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등 포함)은 6조1362억원이다. 여기에 지난 4월에는 자사주 2012만6911주(지

  • [단독] SKC, '1조 몸값'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ISC 인수한다

    [단독] SKC, '1조 몸값'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ISC 인수한다

    SKC가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기업 ISC를 인수한다. 기업가치는 약 1조원으로 평가했다. SKC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글로벌 기업으로 매출처가 다변화 된 반도체 소재 기업을 물색해오다 ISC를 점찍었다. 경영권 지분 인수 금액은 3500억~4000억원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1조 규모 반도체 소재기업 M&A 성사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C가 코스닥 상장기업 ISC의 최대주주인 헬리오스프라이빗에쿼티(헬리오스PE)와 M캐피탈로부터 지분 전량을 넘겨받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르면 7월 인수 조건과 가격 등을 확정해 주식매매계약(SPA)을 맺기로 했다. 인수 대상은 헬리오스PE와 M캐피탈이 보유한 경영권 지분 31.56%(549만600주)다.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인 창업주 정영배 대표(7.88%) 지분 일부와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캑터스PE)-메이슨캐피탈 컨소시엄 지분(1.97%)도 포함될 수 있다. 캑터스PE와 메이슨캐피탈은 헬리오스PE가 주식을 매각할 때 함께 팔 수 있는 공동매도권을 보유하고 있다. 모두 포함할 경우 인수 대상은 최대 41.4%에 이를 수 있다. SKC는 ISC 기업가치를 9700억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경영권 지분만 4000억원 가까운 금액에 인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시가총액(7229억원) 기준으로 약 30%의 경영권 프리미엄이 책정된 금액이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멀티플 기준으론 약 14배다. ISC는 작년 EBITDA로 창사 이래 최대인 670억원을 기록했다. SKC는 2차전지 소재와 반도체 소재 등 소재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적합한 매물을 검토해 왔다. 특히 중소에서 중견 규모로 성장 중인 반도체 소재 회사를 집중 탐색했다. 반도체 소재는 SKC 사업부 중 가장 많은 이익을 거두고 있는 분야다. 총매출은 1분기

  • "언젠가는 떡상하겠죠"…1년새 몸값 43% 뛴 '이 회사'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언젠가는 떡상하겠죠"…1년새 몸값 43% 뛴 '이 회사'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몸값이 에코프로에 밀릴 이유가 없는 거 같아요. 언젠가는 떡상하겠죠. "LS그룹 지주회사인 ㈜LS 종목 게시판에는 에코프로와의 비교글이 종종 올라온다. 시가총액이 20조원에 육박하는 에코프로는 LS와 나란히 2차전지 관련 사업을 벌이는 데다 실적도 엇비슷하다. 하지만 몸값(시총) 격차는 상당하다.2003년부터 2차전지 사업을 전개한 LS그룹은 2차전지 유망주를 적잖게 배출했다. 포스코퓨처엠(옛 포스코케미칼) 음극재사업부문과 SKC 동박업체인 SK넥실리스도 한때는 LS그룹에 소속된 회사들이었다. LS그룹 계열사인 LS머트리얼즈, LS이모빌리티솔루션, LS알스코, 토리컴 등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 2차전지 자회사 가치가 부각되면서 LS 몸값이 재차 뜀박질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LS그룹 지주회사인 ㈜LS는 지난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400원(1.85%) 오른 7만7200원에 마감했다. 이날 LS 시가총액은 2조4858억원에 달했다. 1년 전(1조7420억원)에 비해 42.6%(7438억원)나 뛰었다. 몸값이 큰 폭 불었지만, 에코프로(시가총액 18조6883억원)에 비하면 7분의 1 수준이다.LS 몸값을 밀어 올린 것은 불어난 실적이다. 지난해 LS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9.45% 증가한 5616억원을 기록했다. LS MNM(LS니꼬동제련 전신)과 LS일렉트릭 등 계열사 실적이 고르게 불어난 결과다.2차전지 계열사 가치가 부각된 것도 투자자들의 매수 행렬을 불러왔다. 작년 3월 LS 계열사인 LS일렉트릭에서 물적분할돼 신설된 전기차 부품업체 LS이모빌리티솔루션과 올해 3월 황산니켈(연산 5000t)을 준공한 LS MNM 자회사 토리컴 등이 대표적이다. 황산니켈은 양극재 소재인 전구체를 만드는 핵심 원료다.LS전선의 2차전지 소재 자회

  • SK이노베이션·SKC·SK㈜…사외이사 절반을 여성으로

    SK이노베이션·SKC·SK㈜…사외이사 절반을 여성으로

    SK그룹 주요 계열사가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맞아 여성 사외이사를 대거 영입하고 있다. 한 달 전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이 신임 임원들을 모아놓고 “여성 비율이 7%에 불과하다”고 발언한 뒤 나타난 움직임이다.9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의 에너지·화학 부문 계열사 SK이노베이션은 전날 이사회에서 김주연 전 P&G 오럴케어&그루밍 한국·일본지역 부회장과 이복희 롬엔드하스전자재료씨엠피코리아 대표이사를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이달 말 주총에서 정식 선임되면 이 회사 사외이사 6명 중 3명이 여성이 된다. 소재 부문 계열사인 SKC도 지난달 23일 이사회에서 채은미 전 페덱스코리아 사장을 새로 추천했다. 사외이사 4명 중 2명이 여성이다. 두 회사의 사외이사 내 여성 비율(50%)은 그룹 계열사 중 가장 높다.투자전문회사 SK㈜도 이달 6일 이사회에서 박현주 법무법인 세종 선임외국변호사를 추천하는 안을 의결했다. 이로써 여성 사외이사 비율은 40%로 높아졌다. SK하이닉스에도 김정원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이 신규 사외이사로 합류할 예정이다. 사외이사 수를 기존 6명에서 7명으로 늘려 여성 사외이사를 2명 두게 된다. SK텔레콤 역시 오혜연 KAIST 인공지능(AI)연구원장을 신규 선임하는 안을 주총 안건에 올렸다.지난달 3일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 ‘신임 임원과의 대화’에서 최 회장이 신임 임원의 여성 비율을 거론하며 “다양성 측면에서 더욱 고민해야 할 대목”이라고 언급한 뒤 나타난 변화라는 분석이다.SK그룹은 최 회장 발언과 무관하게 계열사별 이사회의 독립적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룹 관계자는 “SK는 계열사별 이사회의 자율성

  • 잘나가는 '손자' 덕에 웃은 SKC

    SKC 주가가 20일 하루 동안 7% 넘게 급등했다. 2차전지용 동박 제조업체이자 손자회사인 SK넥실리스가 2024년부터 5년간 1조4000억원 규모의 동박을 공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이날 SKC는 7.04% 오른 9만7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박 관련주로 분류되는 솔루스첨단소재(4.57%)와 일진머티리얼즈(2.11%)도 모두 상승 마감했다.전날 SK넥실리스가 스웨덴 2차전지 제조업체인 노스볼트와 동박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밝힌 영향으로 분석된다. 계약 물량은 노스볼트가 이 기간 필요한 동박 수요의 80% 안팎에 해당한다. 전기차 170만 대에 사용될 수 있는 규모다.SK넥실리스 측은 복수의 2차전지 고객사와 추가 중장기 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며 조만간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증권업계에서는 올해 SKC 실적이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C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전년 동기 대비 89.3% 급감한 143억원이다. 2분기 영업이익은 355억원, 3분기는 564억원 등으로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동박 사업은 말레이시아 공장 가동으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고객사 다변화와 글로벌 시장점유율 확대로 투자 매력이 점차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서형교 기자

  • SKC, 손자회사 대규모 동박 공급 계약에 7% 급등

    SKC, 손자회사 대규모 동박 공급 계약에 7% 급등

    SKC 주가가 20일 하루 동안 7% 넘게 급등했다. 2차전지용 동박 제조업체이자 손자회사인 SK넥실리스가 2024년부터 5년간 1조4000억원 규모의 동박을 공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이날 SKC는 7.04% 오른 9만7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박 관련주로 분류되는 솔루스첨단소재(4.57%)와 일진머티리얼즈(2.11%)도 모두 상승 마감했다.전날 SK넥실리스가 스웨덴 2차전지 제조업체인 노스볼트와 동박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영향으로 풀이된다. 계약 물량은 노스볼트가 이 기간 필요한 동박 수요의 80% 안팎에 해당한다. 전기차 170만 대에 사용될 수 있는 규모다.SK넥실리스 측은 현재 복수의 2차전지 고객사들과 추가 중장기 계약에 대해 협상을 진행 중이며 조만간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힌 상태다.증권업계에서는 올해 SKC 실적이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C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전년 동기 대비 89.3% 급감한 143억원이다. 2분기 영업이익은 355억원, 3분기는 564억원 등으로 점차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동박 사업은 말레이시아 공장 가동으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고객사 다변화와 글로벌 시장점유율 확대로 투자 매력이 점차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