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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자원 순환 실천 '함께나눔' 캠페인 2년 연속 운영
SK증권은 자원 재순환의 가치를 실천하고 소외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함께나눔’ 캠페인을 2년 연속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달 28일부터 2주간 진행됐다. SK증권 구성원 중 248명이 참여해 도서, 의류, 생활잡화 등 물품 약 500점을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에 기증했다. 기증된 물품은 아름다운가게 매장을 통해 재판매되며, 수익금은 국내외 소외 이웃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SK증권은 이번 활동을 통해 약 3765kgCO₂eq(이산화탄소 환산 kg) 만큼 탄소 감축 효과를 달성했다. 30년생 중부지방 소나무 약 29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탄소량과 맞먹는다는 게 SK증권의 설명이다. SK증권 관계자는 "불필요한 물품을 재사용 자원으로 전환함으로써, 순환 경제 가치의 확산에도 기여하고자 이번 캠페인을 열었다"며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작은 행동이 환경과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구성원이 공감하고 참여했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방향의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SK증권은 지난 4월엔 동작구청과 ESG 사회공헌 협약(MOU)을 체결하고 지역 내 복지관과 숭실대학교 캠퍼스타운 등 6개 기관에 사무용 가구와 비품 229점을 기증했다. SK증권에 따르면 이를 통해 약 8177kgCO₂eq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 30년생 소나무 약 1230그루 연간 흡수량에 해당한다.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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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종 SK증권 대표,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 동참
SK증권은 전우종 SK증권 각자대표가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공동주관해 저출생 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릴레이 참여자가 메시지와 슬로건을 공유하고 다음 참여자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SK증권은 임직원의 생애주기를 고려한 가족친화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임신과 출산, 육아, 자녀 교육, 가족 돌봄 등 삶의 주요 전환기에 맞춰 휴가·탄력근무제 등을 운영해 ‘사람 중심의 일하는 문화’를 실현하고 있다. 지난해엔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SK증권 관계자는 "인권과 지속가능한 근무환경 조성을 중시하는 SK증권의 ESG 전략 방향과 맞닿아 있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전우종 각자대표는 “인구 문제는 사회 전반의 지속가능성과 밀접하게 연결된 중요한 문제”라며 “SK증권은 구성원의 삶의 질을 높이는 가족 친화적 제도를 통해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자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전 각자대표는 이현 키움증권 부회장의 지목을 받아 캠페인에 참여했다. 다음 참여자로는 이수복 에코아이 대표이사를 추천했다. SK증권은 "이번 캠페인 동참을 계기로 인구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노력에 계속해서 힘을 보태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기업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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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코스닥 유상증자 싹쓸이 '위험한 실권주 베팅'
SK증권이 중소형 코스닥시장 상장사의 유상증자 거래를 잇따라 주관하고 있다. 잔액인수 형태로 주관하면서 높은 수수료를 책정한 게 특징이다. 실권주를 떠안는 리스크를 감수하면서까지 수익 극대화와 존재감 확대에 초점을 맞춘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증권은 엑스큐어와 스코넥의 유상증자 대표 주관을 맡았다. 두 회사는 각각 지난 16일과 14일 증자 계획을 공시했다. 모두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형태로 진행되며 실권주 잔액은 SK증권이 인수한다.엑스큐어 유상증자의 예상 발행가액은 1주당 2070원으로 총 800만주를 신주 발행한다. 모집 총액은 165억6000만원으로 예상된다. 인수 수수료는 모집 총액의 2%, 실권 수수료는 잔액 인수금액의 18%다. 스코넥 유상증자 규모는 256억800만원으로 예상되며 인수 수수료는 모집총액의 2.5%, 실권 수수료는 잔액 인수금액의 20%다.두 회사의 실권 수수료율은 통상적인 수수료율(10~15%)보다 높게 매겨졌다. 실권이 발생하면 SK증권은 인수 대가로 수십억원의 수수료를 받게 된다. 대신 주가 하락에 따른 리스크는 감당해야 한다. 주관사가 인수한 실권주는 기관 투자가 등에 재매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만약 매각에 실패하면 주관사는 주가가 하락 부담을 고스란히 져야 한다.SK증권은 이브이첨단소재, 형지글로벌, 지엔코, 해성옵틱스의 유상증자 대표 주관도 맡고 있다. 마찬가지로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되고 실권주 잔액은 SK증권이 인수한다.이들 유상증자 인수 수수료율은 2~2.5%, 실권 수수료율은 15~25%로 책정됐다. 특히 해성옵틱스의 실권 수수료는 잔액 인수금액 25%에 달한다. 해성옵틱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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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이 답"…증권사 CEO 줄줄이 연임될 듯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국내 증권사 수장들의 임기 만료가 속속 다가오는 가운데 상당수가 연임에 성공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특히 대형 증권사의 현 경영 체제엔 더욱 힘이 실릴 것이란 전망이다. 작년 최고 실적을 내면서다. ◇‘1조 클럽’ 한투·미래에셋 ‘연임’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고경영자(CEO) 임기가 끝나는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다올투자증권 LS증권 교보증권 SK증권 유진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IBK투자증권 부국증권 등 10곳이다. 이들 증권사는 하나같이 이사회·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현 대표를 차기 수장으로 단독 추천했다.김성환 한투증권 사장의 연임은 사실상 확정됐다. 오는 27일 주총을 앞두고서다. 취임 1년 만에 영업이익 ‘1조 클럽’ 복귀 성과를 낸 덕분이다. 한투증권의 작년 매출은 전년 대비 0.4% 늘어난 21조6342억원, 영업이익은 93.3% 급증한 1조2837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 측면에서 국내 증권사 중 최고 성적표다.각자 대표 체제인 김미섭·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부회장의 대표이사직 연임도 확실시 된다. 미래에셋증권 영업이익 역시 작년 1조원을 훌쩍 넘었다. 미래에셋그룹 내 ‘글로벌통’으로 꼽히는 김 부회장은 1998년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입사해 박현주 회장을 가까이에서 보좌해왔다. 허 부회장은 자산관리(WM) 부문을 총괄하며 연금, 해외 주식, 디지털 등 소매부문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석기·박현철 대표 “실력으로 입증”중소형 증권사도 크게 다르지 않다. 다올투자증권에선 황준호 사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다. 임재택 한양증권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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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미국 LA골프 아태지역 자금 조달 주관키로
SK증권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LA) 기반 골프용품 제조사 LA 골프파트너스(LG골프)에 대해 한국과 아시아태평양지역 자금 조달을 주관한다고 26일 밝혔다. SK증권에 따르면 LA골프와 투자자 주선 계약을 이달 내에 체결할 예정이다. SK증권 글로벌사업본부가 국내에서 LA골프의 A등급(Class A) 해외증권 투자자를 모집하는 독점적 역할을 수행하는 게 골자다. LA골프는 한국을 비롯한 아태지역 등에서 자금을 조달해 아시아 시장에 진출하고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는 게 목표다. LA골프는 세계 각국에서 총 1억5000만달러(약 2148억원) 규모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SK증권의 주관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LA골프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골프채 샤프트(몸통)를 추천해주거나, 골프 자세를 교정해주는 등 서비스를 하고 있다. 골프에 게임적 요소를 결합한 게이미피케이션 골프 클럽도 확장할 계획이다. 한정호 SK증권 글로벌사업본부 대표는 “이번 글로벌 자금 조달 주관을 통해 해외 기업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향후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인바운드(해외 투자자의 한국 투자)·아웃바운드(한국 투자자의 해외 투자) 등 국제 금융 딜을 적극적으로 발굴할 것"이라며 "SK증권의 글로벌 IB 시장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K증권 글로벌사업본부는 최근 국제 IB 금융 딜 소싱 역량을 확장하고 있다. 작년엔 사우디 투자부(MISA)와 태국증권거래소 관계자,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 긴타레 스카이스테 당시 리투아니아 재무부 장관 등과 만나 투자 협력을 추진했다. SK증권은 "향후 해외 고위급 정부 대표단과 다국적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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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돌려막기' 증권사들, 영업정지 피할듯
수익률을 보전하기 위해 랩어카운트와 신탁 계좌에서 ‘채권 돌려막기’ 거래를 벌인 9개 증권사가 영업정지 등 중징계를 피할 것으로 전망된다.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27일 임시 증선위를 열고 9개 증권사의 징계 수준을 금융감독원 원안보다 일부 감경하기로 결정했다. 금감원은 앞서 KB증권, 하나증권, 미래에셋증권, 유진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교보증권, 유안타증권에 3~6개월 영업정지 조치를 통보했다. NH투자증권은 영업정지 1개월, SK증권은 기관경고 조치를 예정했다. 각 사엔 억대 과태료 부과도 예고했다.이에 대해 증선위는 사실상 모든 증권사에 내린 영업정지 조치가 과도하다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증권사가 수개월간 채권 거래 등 영업을 중지하면 불확실성이 큰 시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금융감독당국은 지난해 9개 증권사가 랩·신탁상품을 통해 각사 안팎으로 채권 돌려막기 거래를 벌인 것을 적발했다. 이들은 단기간 내에 환매해줘야 하는 랩·신탁 계좌에도 유동성이 낮은 고금리 장기 채권이나 기업어음(CP)을 편입해 운용하고, 기업·기관이 돈을 찾아갈 땐 보유 채권을 매도하는 대신 신규 고객의 자금을 기존 고객에게 지급하는 식으로 만기 불일치를 해결했다.선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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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PF 부실채권 3.2兆…증권사 신용등급 줄강등 우려
증권사 신용등급 하향 압박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이 깊어지면서 증권사 재무구조를 훼손할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중소형 증권사에서 대형 증권사까지 신용등급 강등 움직임이 확산할 조짐이다.30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대형 증권사(자기자본 1조~4조원) 가운데 BNK증권·iM증권·IBK투자증권·한화투자증권·현대차증권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이들 증권사들은 상대적으로 부동산 금융 비중이 높은 데다 수익 창출력도 약화되고 있다. 윤제성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2020~2022년 부동산 금융 호황기에 등급이 상향 조정된 증권사들은 그에 걸맞은 수익성을 보여줘야 신용등급을 유지할 수 있다”며 "수익창출력 회복 지연으로 재무안정성이 흔들리면 신용도 하향 압력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증권사의 부동산 PF 부실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올해 3월 말 증권사의 부동산 PF 가운데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36.31%로 나타났다. 작년 3월 말(19.78%)보다 2배 높은 수준이다. 고정이하여신은 원리금 상환이 3개월 이상 연체된 부실채권을 뜻한다. 증권사 부동산 PF 고정이하여신 잔액도 올 3월 말 3조200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9000억원이나 불었다.글로벌 신용평가사들도 국내 증권사의 신용도에 경고장을 보내고 있다. 무디스는 지난 20일 한국투자증권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 현재 'Baa2'인 신용등급이 ‘Baa3’으로 강등될 수 있다는 뜻이다. 무디스뿐 아니라 스탠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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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증시 회복은 기술적 반등…통신·식음료株 피난처로"
“요즘 같은 증시 상황에서는 통신주 등 저변동성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하루 수익률은 낮아도 이를 모으면 결코 낮지 않기 때문이죠.”최종학 SK증권 경기PIB센터 부장(사진)은 25일 인터뷰에서 “불확실한 장세에서는 열 번 잘해도 한 번 잘못하면 원금 손실이 날 수 있다”며 “통신, 식음료 등 주가 변동성이 낮고 경기를 덜 타는 업종에서 기회를 엿봐야 한다”고 말했다. 최 부장은 랩어카운트(종합자산관리)를 운용하는 프라이빗뱅커(PB)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수익률은 20% 수준을 거두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최 부장은 증시가 지난 5일 저점을 찍은 뒤 회복되고 있는 현 상황이 ‘기술적 반등’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미국 빅테크의 주당순이익(EPS) 증가세가 둔화하는 등 증시의 기초체력(펀더멘털)이 나빠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고려해 연말까지 보수적 관점을 유지해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최 부장은 “하방 위험(리스크)이 작다는 통신주의 특징이 최근 증시 상황에서는 큰 장점이 될 수 있다”며 “모멘텀을 고려해 투자하면 통신주로 비교적 단기간에도 5~10% 수익을 얻는 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그는 “통신사들은 경기와 상관없이 꾸준한 이익을 내면서도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신성장 사업에 진출해 기업가치를 재평가받고 있다”며 “각 사의 신규 서비스 동향과 외국인 순매수세를 고려해 투자하면 올 하반기에 톡톡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최 부장은 통신주와 함께 유력한 경기 방어주로 거론되는 식음료 종목도 주목하고 있다. ‘불닭볶음면’의 성공으로 신고가를 다시 쓴 삼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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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특화 증권사 8개사 신규 지정…"모험자본 공급 담당"
금융위원회가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DB금융투자, DS투자증권, BNK투자증권, IBK투자증권, SK증권(가나다 순) 등 8곳을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로 신규지정했다고 4일 밝혔다. 중기특화 증권사는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을 담당한다. 중소기업 등의 자본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2016년 4월 도입됐다. △코넥스시장에서 지정 자문인 △중소·벤처기업 기업공개(IPO) △유상증자·채권발행 지원 △인수합병(M&A) 자문 △증권의 장외거래 중개 △직접투자·출자 △중소·벤처기업 지원펀드 운용 △크라우드펀딩 중개 및 투자 업무 등을 수행한다. 중소벤처기업 금융지원 실적 등을 따져 2년마다 새 기수를 뽑는다. 올해 지정된 증권사들은 5기로 오는 7일부터 2026년 6월6일까지 2년간 자격을 유지한다. 이번 명단엔 DS증권, IBK증권, SK증권,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에셋증권 등 기존 5개사에다 DB금융투자, BNK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등 신규 3개사가 이름을 올렸다. 금융위의 중기특화운영지침 개정에 따라 기존 5개 내외에서 8개 내외로 수가 늘었다. 금융위에 따르면 제도 도입 이후 약 7년 반 동안 지정증권사들은 중소·벤처기업에 IPO, 유상증자, 채권발행 등을 통해 7조2000억원 규모 자금조달을 지원했다. 직접투자·출자·펀드운용 등을 통해선 4조7000억원가량 자금을 공급했다. 금융위는 중기 특화 증권사들이 M&A 자문 등을 통해 벤처생태계 활성화를 지원한 금액 규모는 약 1조2000억원으로 추산했다. 중기특화 증권사로 지정되면 산업은행·성장금융 등 정책 펀드 운용사 선정 시 우대를 받을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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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종 SK증권 대표, 캄보디아 훈 마넷 총리 예방
전우종 SK증권 대표이사가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를 예방해 캄보디아 금융시장 전반에 대한 투자·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SK증권은 이번 예방에서 캄보디아 정부가 추진 중인 수력발전 댐 건설과 녹색 에너지 파이낸싱 사업에서 전략적인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전 대표는 "빠르게 성장하는 캄보디아의 시장은 매력적인 투자처"라며 "캄보디아의 디지털, 신재생에너지 및 선진 제조업 사업 분야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훈 마넷 총리는 "한국 기업들의 캄보디아 진출이 국가 발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SK증권의 글로벌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향후 캄보디아에 더 많은 한국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라고 화답했다. 이번 면담을 주선한 SK증권 글로벌사업부 한정호 대표는 "젊고 개혁적인 지도자인 훈 마넷 신임 캄보디아 총리의 첫 공식 방한은 한국 기업의 캄보디아 진출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전효성 기자 z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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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 '도미노 강등' 우려…증권사 살얼음
국내 증권사들의 신용도가 흔들리고 있다. 중소형 증권사에서 대형 증권사까지 신용등급 강등 움직임이 확산할 조짐이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폭탄과 해외 대체투자 리스크, 불확실한 금융 환경 등이 증권사 신용도를 짓누르는 양상이다. 증권사 신용도 줄강등5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다올투자증권의 신용등급 전망을 ‘A(안정적)’에서 ‘A(부정적)’로 하향 조정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해 11월 다올투자증권의 신용등급 전망을 ‘A(안정적)’에서 ‘A(부정적)’로 강등했다. 다올투자증권의 신용등급이 ‘A-’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나이스신용평가 측은 “다올투자증권은 지난해 471억원의 영업 적자를 냈다”며 “주력 사업인 부동산금융이 위축되면서 수익창출력이 저하됐다”고 신용도 하향 배경을 설명했다.이미 신용도에 ‘부정적’ 꼬리표가 달린 중소형 증권사들도 강등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나이스신용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 3사는 SK증권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A(부정적)’로 매기고 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A-(부정적)’ 신용도가 책정됐다.대형 증권사 중에도 신용등급이 강등될 처지에 놓인 곳들이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하나증권의 신용등급 전망을 ‘AA(안정적)’에서 ‘AA(부정적)’로 내렸다.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인 데다 금융지주 모회사의 지원 여력이 충분한 증권사로 평가됐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증권업을 바라보는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의 잣대도 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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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PF 부실 폭탄에…전방위로 흔들리는 증권사 신용도
증권사들의 신용도가 흔들리고 있다. 중소형 증권사뿐 아니라 대형 증권사들도 국내외 신용평가사들의 칼날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폭탄과 해외 대체투자 리스크로 증권사 신용도 하향 압박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5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다올투자증권의 신용등급 전망을 ‘A(안정적)’에서 ‘A(부정적)’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11월에는 한국기업평가가 다올투자증권의 신용등급 전망을 ‘A(안정적)’에서 ‘A(부정적)’로 강등한 바 있다. 다올투자증권의 신용등급이 ‘A-’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나이스신용평가 측은 “다올투자증권은 지난해 471억원의 영업 적자를 냈다”며 “주력 사업인 부동산금융이 위축되면서 수익창출력이 저하됐다”고 신용도 하향 배경을 설명했다.신용도에 ‘부정적’ 꼬리표가 달린 A급 중소형 증권사도 강등 공포에 떨고 있다. 한국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나이스신용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 3사는 SK증권의 신용등급을 일제히 ‘A(부정적)’로 매기고 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A-(부정적)’ 신용도가 책정됐다.대형 증권사도 신용등급 강등 우려에 떨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하나증권의 신용등급 전망을 ‘AA(안정적)’에서 ‘AA(부정적)’로 내렸다.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로 분류되는 데다 그동안 금융지주 모회사의 지원 여력이 충분한 증권사로 평가됐다는 점에서 업계의 충격이 컸다는 분석이다.증권업을 바라보는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의 잣대도 깐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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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대상 'ESG 경영' 부문 2년 연속 1위
SK증권은 ‘제15회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ESG 경영 부문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 1위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올해로 15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대상은 국가 자산으로서 가치 있고 경쟁력 있는 국가브랜드를 발표하고 있는 시상식이다. SK증권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ESG 경영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지난 2022년 국내 단일 증권사 최초 SBTi(과학기반 감축목표 수립 이니셔티브) 감축 목표 승인을 받았고, 12월에는 TCFD(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 보고서를 발간해 기후변화 대응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UNEP FI(유엔환경계획 금융 이니셔티브) 가입, 국내 민간금융기관 최초로 녹색기후기금(GCF) 인증 기구 지위를 획득했다.올해는 TNFD(자연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 가입에 성공했고, 국내 금융사 최초로 스마트시티 사업 추진을 통한 지속가능금융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SK증권 전우종 대표이사는 “SK증권이 만들어 가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한편 SK증권은 2021년부터 대표이사 직속 전담조직이 ESG 경영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속가능한 성장과 이해관계자의 이익 보호를 위해 2023년 3월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신설했다.전효성 기자 z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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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유크림' 리스크에 휩싸인 SK증권… 소송 금액만 270여억원
SK증권이 10년 전 큰 인기를 끌었던 화장품 '마유크림'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다. 2015년 마유크림으로 유명한 화장품업체 비앤비코리아에 투자한 게 화근이다. 당시 SK증권에 자금을 댔던 주요 출자자(LP)들이 SK증권이 정확한 투자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면서 앞다퉈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있다. 먼저 소송전에 뛰어든 일부 LP들이 소송에서 승기를 잡자 다른 LP들도 뒤따라 소송전에 나서는 모양새다. SK증권에 앞다퉈 소송 제기한 LP들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산은캐피탈과 미래에셋증권, BNW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7월 SK증권과 워터브릿지파트너스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했다. 이들은 SK증권과 워터브릿지파트너스가 2015년 비앤비코리아를 인수할 때 LP로 참여했다. 미래에셋증권과 BNW인베는 총 50억원, 산은캐피탈은 70억원을 투자했다.이들은 SK증권과 워터브릿지파트너스가 선관주의 의무를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SK증권과 워터브릿지파트너스가 투자 유치 과정에서 고의적으로 사실관계를 왜곡해 그릇된 판단을 하게 됐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비앤비코리아 매출은 SK증권과 워터브릿지파트너스가 인수한 2015년엔 505억원에 달했지만 이듬해 112억원으로 급감한 뒤 수년간 매출은 100억원대를 맴돌고, 적자의 늪에 빠졌다. 중국의 '사드 보복' 직격탄을 맞은 데다 주요 납품처인 클레어스가 더이상 비앤비코리아로부터 제품을 공급받지 않고 상품을 직접 생산하면서 실적이 고꾸라졌다.이에 하나금융투자와 애큐온캐피탈, 호반건설, 리노스 등은 2018년 SK증권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유진저축은행(현 다올저축은행)과 SBI저축은행, 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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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쟁 끝에 다올투자證 거머쥔 이병철 회장의 네트워크 활용법
이병철 다올투자증권 회장은 2016년 KTB투자증권(현 다올투자증권)에 전문경영인으로 합류했다. 당시 권성문 KTB투자증권 회장의 러브콜을 받고 구원투수로 등판한 이 회장은 전문경영인 자리에 만족하지 않았다. 장내에서 지분을 사들이고, 중국 자본까지 끌어들인 끝에 2018년 권 전 회장을 밀어내고 다올투자증권의 경영권을 꿰찼다.임태순 케이프투자증권 대표도 이 회장과 비슷한 길을 걸어왔다. 2016년 케이프인베스트먼트의 전문경영인으로 영입돼 LIG투자증권(현 케이프투자증권)을 인수를 주도한 임 대표는 2020년 케이프투자증권의 모회사인 코스닥 상장사 케이프의 경영권을 거머쥐었다.경영권 분쟁 끝에 오너 자리를 꿰차는 건 쉽지 않았다. 그 과정에서 두 사람은 친분을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신 SK증권 대표도 SK증권이 새 주인을 찾는 과정에 이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후문이다. 이 회장이 다올투자증권 경영권을 놓고 2대 주주와 분쟁을 겪자 케이프투자증권과 SK증권이 백기사로 깜짝 등장한 배경이다. 캐이프와 다올의 동행 모드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이프투자증권이 이 회장의 우군으로 나선 건 임 대표와 이 회장의 깊은 인연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전문경영인이었던 임 대표가 오너가 되는 과정에 이 회장은 조력자 역할을 했다. 임 대표가 2020년 템퍼스인베스트먼트를 앞세워 케이프 경영권을 가져올 때 다올투자증권은 템퍼스인베스트먼트가 발행한 전환사채(CB)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인수 자금을 댔다. 당시 다올투자증권과 리딩투자증권, 김종호 전 케이프 회장이 함께 템퍼스인베스트먼트에 325억원을 투입했다. 경영권 확보를 위한 자금을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