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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SK증권·케이프증권, 다올투자證 주식매입…이병철 회장 '백기사'나서나
SK증권과 케이프투자증권이 지난해 6월부터 연말까지 다올투자증권 지분 4.7%를 똑같이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기수 프레스토투자자문 대표가 작년 5월 초 다올투자증권 2대 주주에 오른 직후 이들 증권사의 지분 매입이 시작됐다. 두 증권사는 공식 인정하고 있지 않지만 이 회장의 백기사로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모습 드러낸 이병철 회장의 '백기사'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SK증권과 케이프투자증권은 각각 다올투자증권 주식 285만주(지분율 약 4.7%)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SK증권과 케이프투자증권은 지난해 6월 중순께부터 장내에서 다올투자증권 지분을 집중적으로 사들이기 시작했다. 이들의 주식 매집은 주주명부 폐쇄일인 지난해 12월 말을 기점으로 동시에 끊겼다. 비슷한 시점에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해 주주명부 폐쇄일 이후 매수를 멈췄고, 최종 주식 보유 수량이 동일하다는 점을 볼 때 업계에선 이들을 이 회장의 백기사로 보고 있다. 중소기업 중원미디어도 다올투자증권 지분 4.8%(294만6309주)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원미디어는 지난해 말 KB자산운용이 보유한 다올투자증권 지분을 블록딜로 매각할 때 케이프투자증권과 함께 인수에 참여해 지분을 늘린 것으로 파악된다. 관광호텔업을 영위하는 중원미디어도 이 회장의 백기사로 추정된다.케이프투자증권과 SK증권, 중원미디어는 지분 변동 상황을 의무 공시해야 하는 '5%룰'을 피하기 위해 5% 조금 못 미치는 수량의 지분을 사들인 것도 공통점이다. 중원미디어는 4대주주, 케이프투자증권과 SK증권은 각각 5대주주로 올라섰다. 세 회사의 지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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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 ‘유증 미매각’ SK리츠 블록딜로 처분…오버행 ‘해소’
한국투자증권이 유상증자 미매각으로 떠안고 있던 SK리츠 주식을 블록딜로 처분했다. SK리츠는 미매각 물량 해소에 따라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이슈를 해소했다.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보유하고 있던 SK리츠 잔여 지분을 전날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로 전량 매각했다. 매각 금액은 30억~50억원이다. 이로써 SK리츠의 유상증자 미매각 물량이 대부분 시장에 풀렸다.한국투자증권 등 국내 증권사 4곳은 SK리츠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미매각이 발생해 SK리츠 유상증자 잔여 물량을 인수했다. SK리츠는 지난해 10월 306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청약률은 80%로 미달이 발생해 1450만973주의 실권주가 발생했다. 실권주 인수 금액은 총 603억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전체의 60.6%인 361억원을 떠안았고 신한투자증권 30.3%, KB증권과 SK증권이 각각 6%, 3%를 가져갔다.국내 증권사들은 지난해 10월 미매각 물량을 떠안은 이후 SK리츠 주가가 점점 내리며 대응 방안을 고심했다. 주가는 신주발행가격(4160원) 대비 10% 이상 떨어진 3700원대까지 하락했다. 증권사들은 각사의 판단에 따라 장내 매도를 하는 등 주식을 처리해왔다. 리츠 특성상 거래량이 많지 않았고, 인수 물량이 많았던 한국투자증권은 장내 매도가 쉽지 않아 블록딜로 처분을 마무리했다.앞으로 SK리츠는 오버행 이슈 해소로 상승세를 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매물 물량이 나올 것이란 예상에 주가가 주춤했던 영향이 있었으나 이슈를 대부분 해소했기 때문이다. SK리츠는 회사채 발행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하기도 했다. 지난달 7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5980억원의 주문이 몰렸다. 수요예측 흥행에 따라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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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새 대표에 대신증권 출신 정준호 리스크관리본부장
SK증권이 지난 10년 간 회사를 이끌었던 김신 대표 대신 정준호 리스크관리본부장을 새로운 대표로 임명한다. SK증권은 6일 정준호 리스크관리본부장(사진)과 전우종 각자 대표를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이들은 이달 말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후 주주총회일 이사회를 거쳐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이에 따라 SK증권은 현재 김신·전우종 각자 대표 체제에서 전우종·정준호 각자 대표 체제로 바뀌게 된다. 정 본부장은 1966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공법학과를 졸업했다. 대신증권 IB1본부 팀장을 거쳐 SK증권에 입사한 후 전략기획실장, 홍콩 법인 디렉터 등을 맡았다.이번에 물러나는 김신 대표는 회사에 남아 신사업을 구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1963년생인 김 대표는 쌍용증권(현 신한투자증권)에서 시작해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와 현대증권(현 KB증권) 사장을 지냈다. 2014년 SK증권 대표로 합류했으며 10년 간 SK증권을 이끌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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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채권 수천억 손실 돌려막은 증권사
증권사들이 일부 기관·기업의 투자 수익률을 보전하기 위해 많게는 5000억원에 달하는 채권 손실을 다른 고객에게 전가하는 등 위법적 ‘채권 돌려막기’를 하다가 금융감독원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금감원은 증권사 채권운용역의 업무상 배임 소지가 있는 행위에 대해 주요 혐의 사실을 수사당국에 제공하기로 했다. 그동안 증권업계가 대형 법인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암묵적으로 벌여온 위법적 짬짜미 거래에 금융감독당국이 칼을 빼든 첫 사례다.17일 금감원은 9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채권형 랩어카운트(랩)·특정금전신탁(신탁) 업무 실태 집중 점검을 벌인 결과 자전거래 등 각종 위법 및 내부통제 미비 사례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랩·신탁은 증권사가 투자자와 1 대 1 계약을 통해 자산을 운용하는 금융상품이다. 실적배당 상품으로 원금을 보장하지 않는 게 원칙이지만 그동안 증권사들은 수익률 경쟁을 벌이면서 원금보장형처럼 판매해 왔다.금감원 검사 결과 증권사 9곳 모두에서 불법 자전거래로 투자자의 계좌 손실을 다른 투자자 계좌로 전가한 사실이 여럿 적발됐다. 만기가 도래한 고객의 기업어음(CP) 등 투자 자산을 다른 증권사가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사게 하고, 대신 만기가 남은 다른 고객의 계좌로 상대 증권사의 다른 CP를 비싸게 사준 게 대표적인 사례다.한 증권사는 작년 7월부터 약 1년간 다른 증권사와 6000여 회 연계·교체거래를 통해 총 5000억원 규모 손실을 돌려막기 하다가 종국에는 일부 투자자에게 손실을 입혔다. 이 같은 방식으로 손실을 전가한 금액은 증권사마다 수백억∼수천억원에 달한다. 업계 전체적으로는 조 단위 규모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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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기 닥치자 수익률 메우려 '짬짜미'…1곳서 年6000번 교체거래도
채권형 랩·신탁 상품은 통상 3~6개월 단기 여유자금을 굴리기 위해 기업·기관이 주로 가입한다. 증권사는 투자금을 제때 원활히 환매하려면 단기 유동성 상품을 자산으로 편입해야 한다. 하지만 증권업계엔 그동안 길게는 만기 3~5년의 장기 채권이나 유동성이 떨어지는 기업어음(CP) 등을 편입해 운용하는 관행이 만연했다. 법인 고객에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기 위해 이른바 ‘만기 불일치 운용’을 해온 것이다. ○펀드로 사주고, 계좌 돌려 막고이런 운용 관행은 평상시엔 별문제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작년 하반기 상황이 돌변했다. 이른바 ‘레고랜드 사태’로 채권 금리가 급등하고 거래도 중단되자 채권형 랩·신탁에서 만기 불일치 운용에 따른 평가 손실이 수조원대로 급증했기 때문이다. 막대한 손실이 난 상태로 투자금을 돌려줄 수 없었던 증권사들이 자전거래와 회사 고유자산까지 활용해 법인 고객의 수익률을 보전해줬다는 의혹이 속속 제기됐다. 금융감독원이 올 들어 5월부터 이런 관행에 대해 검사에 나선 이유다.금감원은 검사를 통해 증권사의 위법 사례를 무더기로 적발했다. 법인 고객의 목표수익률을 보장하기 위해 자기자본을 동원하거나 타사에 개설한 자사 명의 신탁 계좌를 통해 간접적 자전거래를 한 사례도 확인했다.B증권사는 작년 11~12월 가치가 폭락한 자사 고객 보유 CP 등을 시세보다 비싸게 매입했다. 다른 증권사에 만든 자사 신탁 계좌를 통했다. 이 과정에서 고객이 본 이익 규모는 총 1100억원에 달한다. C증권사는 자사에 설정한 펀드를 활용해 작년 11월부터 지난 5월까지 고객 랩·신탁을 고가에 사들여 700억원 규모 이익을 제공했다. D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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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토스, 사업 확장성 주목"
SK증권은 13일 비스토스의 사업 영역 확장성과 성장 모멘텀에 주목했다. 비스토스는 생체신호 진단 및 치료용 의료기기 개발·제조 전문업체다.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수출에서 차지하고 있다”며 “생체신호 측정기, 태아감시장치, 신생아 보육기 등이 주력 상품”이라고 설명했다.비스토스의 핵심 경쟁력은 생체신호를 처리하는 기술을 독자 개발했다는 점이다. 생체신호 측정을 위한 기초기술 연구부터 제품의 설계 및 제작, 데이터 분석까지 핵심 밸류체인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현재 개발 중인 ADHD 치료기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내년 상반기 중 FDA서 승인을 획득하면 연간 50억원 안팎의 추가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나 연구원은 “ADHD 치료기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환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며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장관진 기자 jk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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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연금 신임 CIO에 전범식 SK증권 대체투자사업부 대표
사학연금의 신임 자금운용관리단장(CIO)에 전범식 SK증권 대체투자사업부 대표(부사장)가 내정됐다.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사학연금은 이날 전범식 SK증권 부사장을 신임 단장으로 임명하기로 했다. 전 단장 내정자는 다음달부터 근무를 시작한다. 전 단장 내정자는 서류 심사 후 추려진 면접 심사 대상자(숏 리스트)와 경합을 벌였다. 사학연금은 지난달부터 CIO 공모를 시작해 숏리스트를 5명으로 압축한 바 있다.전 내정자는 사학연금에서 근무하다 증권가를 거쳐 11년 만에 다시 사학연금으로 복귀하게 됐다. 그는 1966년생으로 국민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고려대학교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1년 사학연금에 입사해 금융권에 첫발을 디뎠다. 연금 내에서 채권운용팀, 투자분석팀, 대체투자팀을 거쳐 자금운용 업무를 두루 경험했다.그는 지난 2012년 현대증권(현 KB증권) 투자금융본부장으로 이직해 증권가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2013년 SK증권으로 자기자본투자(PI) 본부장으로 이직했고 현재까지 SK증권에서 대체투자사업부를 이끌고 있다.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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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플러스 'BW 미스터리'…회생신청 두달 전 300억 조달해놓고 '뒤통수'
대유위니아그룹의 중간지주사격인 대유플러스가 기업회생에 들어간 과정에 대한 뒷말이 무성하다. 대유플러스가 채무를 상환하겠다며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한 지 두 달여 만에 빚을 갚지 않고 돌연 기업회생을 신청했기 때문이다. 자본시장에선 대유위니아그룹이 신뢰를 저버렸다는 지적이 나온다.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유플러스는 지난달 25일 서울회생법원 회생절차 개시 신청을 했다. 대유플러스가 기업회생에 들어간 건 지난해 3월 발행한 300억원 규모의 12회차 BW 조기상환청구에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당초 대유플러스는 BW를 추가 발행해 12회차 BW 조기상환청구에 대응할 계획이었다. 대유플러스는 지난 7월 300억원 규모의 14회차 BW를 추가 발행하면서 200억원의 사용 목적을 '채무상환자금'으로 분류했다. 대유플러스는 지난 19일 차입금 상환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대유에이피 지분 16.2%(207만주)를 대유에이텍에 넘기고 현금 87억원을 확보하기도 했다. 시장에선 대유플러스가 BW 발행과 계열사 지분 매각으로 12회차 BW 조기상환청구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대유플러스는 사채원리금을 지급하지 않고 기업회생을 택했다.대유플러스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그에 따른 피해는 대유플러스가 발행한 BW를 인수한 이들이 뒤집어썼다. 지난 7월 대유플러스의 14회차 BW는 공모 흥행에 참패했다. 빚을 갚기 위해 또 빚을 내겠다는 대유플러스의 계획을 반기는 이들은 많지 않았다. 일반공모 청약엔 전체 공모 규모의 8%인 24억원 밖에 몰리지 않았다.276억원 규모의 실권주는 SK증권과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이 나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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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비대면 VIP 고객 대상 세무·부동산 상담서비스 진행
SK증권은 비대면 VIP 고객을 대상으로 세무·부동산과 관련한 상담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이번 서비스는 이날부터 13일까지 상담 안내 문자메시지를 받은 비대면 VIP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문자메시지 안내에 따라 상담 신청을 예약하면 된다.상담은 오는 20일 SK증권 자산관리솔루션팀 내 각 분야 전문가들이 유선으로 진행할 예정이다.금융소득종합과세, 대주주 양도소득세, 증여와 상속 등의 세무 상담과 토지, 건물, 주택 등 보유 부동산의 가치 평가에 대한 부동산 상담을 진행한다.강성호 SK증권 상품본부장은 "자산관리 분야에서 세무와 부동산은 주요 관심사로 이번 서비스가 비대면 VIP 고객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효성 기자 z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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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앤비에스 에코, 반도체 업황 회복되면 실적 급성장"
SK증권은 16일 지앤비에스 에코에 대해 반도체 업황 회복땐 향후 실적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지앤비에스 에코는 반도체, 태양광, 디스플레이 등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유해 물질을 정화하는 스크러버 생산 업체다. 주력 제품 중 하나인 무폐수 스크러버는 ‘Wet 처리’ 과정이 없어 비용 절감 효과가 크다.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제품별 매출 비중(작년 기준)은 ‘Plasma Wet 타입’ 스크러버 64%, 무폐수 스크러버 15%”라며 “반도체 고객사 투자 재개시, 무폐수 제품 위주의 판매 확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이 연구원은 “상반기 영업이익은 114억원으로 중국과 인도 시장에 태양광 스크러버 공급이 늘었다”며 “태양광 매출은 작년 230억원 수준에서 올해는 7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반도체 업황 회복까지 더해진다면 실적 성장에 대한 가시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은 1070억원, 영업이익은 214억원이 예상된다”며 “내년엔 각각 1430억원, 329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장관진 기자 jk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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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이치, 내년이 더 기대…목표가 상향"
SK증권은 20일 비에이치에 대해 2024년이 가장 기대되는 IT 부품주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비에이치의 2분기 영업이익은 1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고객사의 재고조정과 비수기가 맞물렸지만 견조한 실적”이라고 설명했다.올해와 내년 실적 전망치의 반등이 이미 시작된 몇 안 되는 IT기업이라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고객사(SDC)의 경쟁사들은 수율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BOE와 LG디스플레, 폭스콘의 생산 차질은 고객사와 동사의 점유율 상승을 의미한다”며 “태블릿용 OLED 내 RFPCB 형태 변화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우량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경쟁사 대비 더 크고 빠른 증설 투자도 주목된다. 박 연구원은 “자회사 디케이티와 함께 전장 분야에서 미국 사업 확장을 본격화 했다”며 “BMS케이블, 무선충전모듈, 전기차 충전기, 전장용 FPCB 등 다수의 신사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장관진 기자 jk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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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테마, 필러 매출 성장세 예상보다 빠르다"
SK증권은 14일 제테마에 대해 필러 매출 성장세가 예상보다 빠르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2분기 매출액은 작년 동기대비 45.3% 늘어난 150억원, 영업이익은 136% 급증한 2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기존 추정치대비 매출액은 14.6%, 영업이익은 88.2%를 상회하는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란 분석이다.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필러 매출액은 53% 늘어난 116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용인 공장 증설효과가 2분기부터 본격화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톡신 매출액도 24억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 중”이라고 덧붙였다.중장기 실적의 모멘텀이 될 보툴리눔톡신 국내 품목허가를 위한 개발도 순항중이다. 이 연구원은 “현재 국내 임상3상을 끝내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 중 국내 품목허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이 연구원은 이어 “최근 56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 기존에 발행된 전환사채 568억원 중 333억원에 대한 풋옵션 지급을 완료했다”며 “이로 인해 재무와 관련된 불확실성은 해소됐다”고 덧붙였다.장관진 기자 jk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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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엠, 실적 성장성 주목…목표가 유지"
SK증권은 솔루엠에 대해 전자가격표시기(ESL) 실적 성장성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2500원을 유지했다.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ESL은 리테일을 넘어 다양한 산업으로 적용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며 “단순히 상품의 가격이나 정보를 간편하게 바꿔 표시할 수 있다는 장점을 넘어 상품별 재고 관리 등 종합 매장관리 플랫폼 구축의 시작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나 연구원은 “솔루엠이 보유한 핵심 기술 경쟁력은 트랜스포머, 파워IC와 같은 핵심 부품들을 자체 설계함으로써 맞춤형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이라며 “이는 TV 등 일반 가전제품에만 국한된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그는 “VS 사업부문 실적 성장도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TV 출하량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고 자체 개발한 센서 반도체의 국내외 고객사 웨어러블 기기 채택도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장관진 기자 jk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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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텍, 저점 확인…실적 개선 주목"
SK증권은 15일 심텍에 대해 메모리 반등 업황에 주목해야 할 종목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1000원을 신규 제시했다.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수요 부진과 메모리 고객사들의 감산으로 적자가 지속되고 있지만 1분기를 저점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2분기 영업손실은 201억원, 3분기는 2억원으로 예상된다. 가동률은 1분기 50% 이하에서 2분기에 60%대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박 연구원은 “기판업체들 중 주가 반등이 가장 저조하고 AI, 고사양 서버, DDR5 모멘텀에서 소외됐다”며 “하지만 메모리 관련 매출비중(85%)이 높아 반등 흐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심텍은 재고 레벨이 가장 건전한 부품사 중 한 곳”이라며 “기판의 핵심 투자 포인트는 바닥 시점”이라고 강조했다.장관진 기자 jk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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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빅딜 부재에 대형 증권사 '주춤'...틈새 노리는 중소형 증권사
국내 IPO(기업공개) 시장에서 ‘빅딜’이 사라지자 전통적 강호로 꼽히는 대형 증권사들도 실적 쌓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면 최근 수년간 IPO 인력을 집중적으로 확보한 중하위권 증권사들이 속속 주관실적을 쌓으며 존재감을 높여가고 있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작년 IPO 리그테이블에서 1위를 차지했던 KB증권은 올해 들어 아직 단 한 건의 IPO도 진행하지 못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 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기업도 없어 당분간 거래 공백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매년 선두권을 다투던 NH투자증권도 NH스팩28호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실적이 없다. 신약 개발사 지아이이노베이션이 기대할만한 IPO였지만, 수요예측 흥행 실패로 공모금액이 320억~420억원에서 260억원으로 줄었다. 삼성증권은 금양그린파워 IPO 1건을 마무리하는 데 그쳤다. 연초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예정됐던 대형 IPO가 연이어 무산된 여파다.그나마 한국투자증권이 오브젠과 나노팀, 제이오, 한화리츠 등 총 4건의 IPO를 소화하며 앞서나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도 일반 IPO 2건과 스팩 상장 2건을 성사하며 체면을 지켰다.반면 그동안 존재감이 낮았던 중소형 증권사들이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한화투자증권과 키움증권, DB금융투자, 교보증권 등 수년 동안 IPO 시장에서 보이지 않았던 증권사들이 속속 IPO 주관을 맡아 복귀전을 준비하고 있다.한화투자증권은 티이엠씨에 이어 한화리츠 상장 주관을 맡았다. 티이엠씨 IPO는 한화투자증권이 2012년 나노스 상장 이후 약 약 11년 만에 맡은 단독 주관업무였다.교보증권과 하이투자증권, SK증권도 복귀전에 나선다. 교보증권은 토마토시스템 IPO를 맡아 2020년 이후 약 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