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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로스·SK증권, 月지급 랩 서비스 출시
금융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아크로스테크놀로지스와 SK증권은 매달 순자산의 0.4%(연 4.8%)를 분배금으로 지급하는 ‘SK증권 글로벌 인컴 아크로스 자문형랩’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이 랩 서비스는 아크로스가 지난해 5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Akros Monthly Payout ETF’(MPAY)와 미국 주식을 활용해 운용한다. 미국 달러화로 분배금을 지급하고 추가적인 시세 차익까지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크로스의 자회사인 아크로스인베스트먼트의 조언을 받아 SK증권에서 운용한다. 최소 가입 금액은 3000만원이다.투자 대상은 주식, 채권을 포함한 세계 19가지 자산군이다. 아크로스의 퀀트 모델을 활용해 사람의 주관적 판단을 배제한 데이터 주도 투자 방식으로 운용한다.이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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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로 연 4.8% 배당금 주는 랩어카운트 출시
금융 AI 스타트업 아크로스테크놀로지스와 SK증권은 매달 순자산의 0.4%(연 4.8%)를 분배금으로 지급하는 ‘SK증권 글로벌 인컴 아크로스 자문형랩’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이 랩 서비스는 아크로스가 지난해 5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Akros Monthly Payout ETF’(MPAY)와 미국 주식을 활용해 포트폴리오를 운용한다. 미국 달러화로 분배금을 지급하고 추가적인 시세 차익까지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크로스의 자회사인 아크로스인베스트먼트의 자문을 받아 SK증권에서 운용한다. 최소 가입금액은 3000만원이다. 투자 대상은 주식, 채권을 포함한 전 세계 19가지 자산군이다. 아크로스의 퀀트 모델을 활용해 사람의 주관적 판단을 배제한 데이터 주도(data-driven) 투자 방식으로 운용된다. 1910년부터 축적된 100TB(테라바이트) 이상의 금융 데이터를 GPT 기반의 AI 엔진으로 처리·가공해 활용한다. 시장 상황에 따라 자산 배분을 달리하기 때문에 채권형과 주식형 상품의 장점을 동시에 지녔다고 평가 받는다. 양사의 협업은 아크로스의 PMaaS(Portfolio Management-as-a-Service) 인프라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아크로스가 자체 보유한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 내에서 데이터 수집 및 가공, AI 리서치, 인덱스 및 포트폴리오 관리, 리스크 관리, 자동 포트폴리오 구축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정훈 아크로스인베스트먼트 대표는 “글로벌 헤지펀드 수준의 자산배분 전략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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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증권사, 부동산 PF 성과급 체계 뜯어고쳐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국내 증권사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성과급 체계 수정이 필요하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증권업계의 법인지급결제 허용과 외환업무 범위 확대 요구에 대해서는 “장단점에 대해 고민해보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 원장은 2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14개 증권사의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취재진과 만나 “부동산 PF 관련 성과급 체계가 중장기 성과에 비해 초기 성과에 가중치가 높다는데 (14개 증권사 CEO들과) 공감대를 같이 했다”며 “향후 (부동산PF) 성과급 체편 과정에서 이 같은 시각이나 의견이 반영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원장은 국내 증권사들의 단기 성과 중심의 성과급 체계가 부동산 PF 부실을 불러온 원인 중 하나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기 성과를 쌓기 위해 증권사의 부동산 관련 임직원들이 과도한 경쟁을 펼치게 되고 이 과정에 부동산 PF 부실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지난 1월 말에는 임원회의에서 “부동산 PF 관련된 증권 임직원 등의 성과급 지급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월부터 부동산 PF 부실화 우려가 높은 증권사들을 상대로 성과급 점검에 나서기도 했다. 부동산 PF 부실화 문제뿐만 아니라 단기자금시장의 불안 재발 등 잠재적 위험에 대해서도 대비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동시에 금감원 차원에서 순자본비율(NCR) 제도 정비와 스트레스 상황을 반영한 유동성 리스크 관리체계 등을 개선한다는 뜻도 전달했다. 이 원장은 위기 상황에서 증권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함께 해외 진출 등 글로벌화에 힘써 달라는 당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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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SK그룹 후광 벗어나 IPO '홀로서기' 시동
SK증권이 2018년 SK그룹에서 계열분리한 이후 처음으로 IPO 대표 주관업무를 맡는다. 그동안 SK그룹 계열사 IPO(기업공개)에 인수회사로 참여하며 실적을 쌓아온 데 이어 IPO 경쟁력을 확대하기 위한 첫걸음이다.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인공지능 기반 안면인식 기술 전문기업인 씨유박스는 지난 2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 예비 심사 승인을 받았다. 장외주식시장에서 시가총액이 1000억~2000억원인 중소형 기업이다. 신한투자증권과 SK증권이 공동 대표 주관을 맡았다.SK증권이 일반기업 상장 주관업무를 맡는 건 2018년 7월 SK㈜에서 J&W파트너스로 최대주주가 변경된 이후 처음이다. 계열분리 직전인 2018년 6월 유전자 분석기업 이원다이애그노믹스의 상장을 단독 주관한 게 마지막 실적이다.SK증권은 채권자본시장(DCM)에서는 SK증권은 강자로 분류되는 증권사다. 매년 한국경제신문 마켓인사이트가 집계한 리그테이블(일반회사채 대표 주관 기준)에서 2016년부터 7년 연속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다만 주식자본시장(ECM)에서는 이렇다 할 존재감이 없는 회사로 기업공개 분야에서도 이렇다 할 실적을 쌓지 못했다. SK증권은 2012년 이후 힘스(디스플레이 생산)와 이원다이애그노믹스(유전자 분석) 등 2곳의 IPO 주관업무만을 소화했다. 두 건 모두 2018년 7월 SK그룹에서 분리하기 이전에 이뤄진 거래다.SK증권은 SK그룹에서 분리된 이후인 2018년부터 외부 인사 영입 및 조직 개편 등을 통해 IPO 시장에서 존재감을 높이기 위해 힘써왔다. 다만 국내 IPO 시장은 대형 증권사는 물론 중형 증권사도 공을 들이는 격전지다. 한동안 별다른 IPO 실적을 보유하지 않은 하우스가 단번에 IPO 거래를 확보하기는 만만치 않았다.SK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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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C에너지, 여전히 저평가…목표가 4만원"
SK증권은 6일 SGC에너지에 대해 실적 대비 저평가 상태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전력도매가격 상한제가 가장 중요한 이슈지만 정책을 지속하기 위한 명분과 실익이 부족해 올해 하반기까지 지속될 가능성은 작어 보인다”고 분석했다.한국전력 정상화를 명분으로 상한제를 시행했으나 올해 전기요금을 13.1원(kWh당) 인상하면서 향후 정책을 지속할 명분이 부족하고 전력도매가격 하락으로 상한제를 유지할 실익이 사라지고 있다는 평가다.나 연구원은 “전력도매가격 상한선은 약 160원/kWh에 형성되어 있지만 최근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며 “올 상반기 전력도매가격은 180원/kWh로 상한선에 근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탄소포집 설비는 올 10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10만t 이상 온실가스 감축으로 탄소 배출권 판매 및 이산화탄소 판매 수익이 확보될 것으로 예상된다. 나 연구원은 “올해 판매 가능한 배출권은 총 200만t(작년 이월 100만t 포함)으로 배출권 가격에 따라 30억~8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이 추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장관진 기자 jk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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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세장서 수익률 방어…또 입증된 '분산의 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성적표로 한 해를 마감하고 있는 올 증시에서도 ‘분산의 힘’은 유효했다. 다달이 적금 붓듯 주식을 산 투자자는 연초에 목돈을 넣은 이들에 비해 손실 폭이 절반 이하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경우에 따라 플러스 수익률도 가능했다. 하락장 방어에 강한 분할 매수28일 SK증권이 미국 3대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분석한 결과 적립식으로 매수했을 때 수익률이 지수 수익률을 크게 웃돌았다. 다우지수를 따라 움직이는 ‘SPDR 다우존스산업평균 ETF’(종목코드 DIA) 수익률은 올 들어 이달 23일까지 -8.6%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S&P500지수를 좇는 ‘SPDR S&P500 ETF’(SPY)는 -19.4%, 나스닥100지수를 반영하는 ‘인베스코 QQQ ETF’(QQQ)는 -32.8%였다.그런데 이들 ETF를 매달 첫 영업일(통상 1일) 분할 매수했을 때 수익률은 DIA 0.3%, SPY -7.5%, QQQ -16.0%로 집계됐다. 손실 폭을 절반 이하로 줄이거나 ‘본전 유지’ 수준까지 수익률을 방어할 수 있었다는 얘기다.SK증권은 올해 세계 주요 지수가 고점과 저점을 낮춰가며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저가 매수(buy the dip)’ 전략이 통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다만 적립식 매수 기법을 선택한 투자자들은 손실 규모를 제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美부터 韓·中·日까지 ‘만국 공통’미국뿐 아니라 세계 주요 증시에서도 적립식 매수는 공통적으로 좋은 효과를 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연초 대비 지수 수익률이 -15.1%지만 월 1회 적립식 투자 시 수익률은 -5.7%로 개선됐다. 코스피지수는 -21.9%에서 -9.1%로,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8.1%에서 -3.4%로 하락폭이 줄었다. 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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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악! 내 주식" 개미들 비명…하락장서 돈 덜 잃는 비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성적표로 한 해를 마감하고 있는 올 증시에서도 '분산의 힘'은 유효했다. 다달이 적금 붓듯 주식을 산 투자자는 연초에 목돈을 넣은 이들에 비해 손실 폭이 절반 이하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경우에 따라 플러스(+) 수익률도 가능했다.28일 SK증권이 미국 3대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분석한 결과 적립식으로 매수했을 때 수익률이 지수 수익률을 크게 웃돌았다.다우지수를 따라 움직이는 'SPDR 다우존스산업평균 ETF'(종목코드 DIA)의 수익률은 올 들어 이달 23일까지 -8.6%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S&P500지수를 쫓는 'SPDR S&P500 ETF'(SPY)는 -19.4%, 나스닥100지수를 반영하는 '인베스코 QQQ ETF'(QQQ)는 -32.8%였다.그런데 이들 ETF를 매달 첫 영업일(통상 1일) 분할 매수했을 때 수익률은 DIA +0.3%, SPY -7.5%, QQQ -16.0%로 집계됐다. 손실 폭을 절반 이하로 줄이거나 '본전 유지' 수준까지 수익률을 방어할 수 있었다는 얘기다.미국뿐 아니라 세계 주요 증시에서도 적립식 매수는 공통적으로 좋은 효과를 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연초 대비 지수 수익률이 -15.1%지만 월 1회 적립식 매수 시 수익률은 -5.7%로 개선됐다. 코스피는 -21.9%에서 -9.1%로, 일본 닛케이225는 -8.1%에서 -3.4%로, 유럽 유로스톡스50은 -3.6%에서 +1.5%로, 영국 FTSE100은 +1.2%에서 +1.6%로 각각 높아졌다.분할 매수는 하락장에 강한 전략이다. 상승장에서는 적립식의 성과가 시장 평균을 밑도는 게 일반적이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새해 전망은 안타깝게도 그리 밝지 못하다"며 "세계 주요 증시에서 박스권 장세가 예상되고 추가적인 하방 위험을 경계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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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머티리얼즈, 단기 외형축소 일단락...목표가 유지"
SK증권은 16일 하나머티리얼즈에 대해 외형축소가 일단락됐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3000원을 유지했다.하나머티리얼즈 4분기 매출액은 731억원, 영업이익은 21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주력 거래선의 중국 반도체 생산공장의 부품 재고 조정 영향이 3분기에 종료되고 실리콘 부품 매출액이 전분기대비 소폭 반등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내년 실적도 견조한 흐름이 예상된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매출액은 2926억원, 영업이익은 8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반도체 대규모 감산 흐름에 따른 역성장 우려에도 실적은 견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 설비에 연동되는 매출 비중이 15%에 불과하다는 점 등이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한 연구원은 “내년 반도체 업황이 상반기 저점을 다진 후 3분기부터 회복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감산 및 대규모 설비투자 축소에 따른 중장기 공급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지고 메모리 가격 하락에 따른 가격 탄력성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그는 이어 “견조할 실적 등을 감안하면 주가 하락 시 점진적 매수 관점으로 접근해 볼 만하다”고 권고했다.장관진 기자 jk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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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MS저축은행에 180억원 수혈…유동성 부담 우려
SK증권이 지난해 12월 인수한 MS상호저축은행에 180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하면서 자회사의 재무 부담이 모회사로 전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가파른 금리 인상과 부동산 경기 침체로 저축은행의 자산 건전성이 악화되는 가운데, SK증권의 공격적인 인수합병(M&A) 전략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25일 SK증권이 자회사인 MS상호저축은행에 대한 유상증자 결정과 관련해 "출자 규모는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나 시장지위가 열위한 MS상호저축은행에 대한 지원 부담은 SK증권 재무안정성에 부정적"이라고 밝혔다.이번 유상증자로 SK증권이 출자하는 금액은 총 180억원이다. 올 3분기 기준 SK증권의 자본 규모(6247억원)의 2.9%로 가용 유동성 등을 고려할 때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그러나 2019년 트리니티자산운용을 인수한 데 이어 피티알(PTR)자산운용과 중국 투자 특화 운용사 조인에셋 글로벌자산운용 등에 잇달아 투자하면서 SK증권의 재무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게 증권가의 지적이다. 올해 들어 신기술 투자 펀드와 PEF 출자 등 펀드 투자 실적이 부진한데다 자기자본과 운용자산에 비해 판관비 부담이 과도하다는 점이 실적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올 3분기 SK증권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82.5% 감소해 유안타증권에 이어 가장 많이 실적이 줄었다. 투자은행(IB) 업계는 금리 인상과 부동산 경기 침체로 SK증권의 영업 실적이 악화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SK증권의 우발채무는 올 3분기 기준 3875억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62%에 이른다. IB 사업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채무 규모와 비중이 모두 증가했다. 나이스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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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PF ABCP 금리 年 20%…'제2 채안펀드' 가동 효과 낼까
국고채와 회사채 금리가 떨어지는 가운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은 연 20% 안팎 금리에 거래되는 등 단기자금시장 경색이 지속되고 있다. 금융당국이 이번주부터 1조8000억원 규모의 ‘중소형 증권사 부동산 PF ABCP 매입 프로그램(제2채권시장안정펀드)’을 가동키로 해 효과를 낼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특수목적회사(SPC) 파인우노가 지난 14일 발행한 신용등급 A2+ ABCP는 시공사 GS건설이 신용보강을 했지만 연 20.3~21.0% 금리에 거래됐다. 이 금리는 유통시장에서 거래된 채권 가격 할인율을 환산해 산출한 수치다. 이 때문에 이자제한법의 법정 최고한도(연 20%) 적용 대상은 아니다.태영건설이 신용보강을 한 강원 인제 오토테마파크 조성 사업자의 ABCP(신용등급 A2+)도 연 15%대 금리에 매매됐다.증권사가 신용보강에 나선 ABCP도 상황은 비슷하다. 15일 SK증권이 신용보강을 한 메세타제일차ABCP(A2 등급)는 1개월 만기 연 10.5%에 발행됐다.증권업계에서는 이르면 21일부터 가동되는 중소형 증권사 PF ABCP 매입 프로그램이 유동성 위기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1조80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PF ABCP를 매각하는 증권사에서 후순위로 4500억원을 내고, 9개 대형 증권사가 중순위로 4500억원을 출자한다. 산업은행과 증권금융이 선순위 투자자로 나서 4500억원씩 출자하기로 했다.증권업계 관계자는 “정책지원금으로 연말까지는 버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유동성 위기를 완전히 극복하기 위해서는 결국 민간 자금이 유입돼야 한다”고 말했다.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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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코전자, 이익 성장세 견조"
SK증권은 8일 아비코전자에 대해 이익 성장세가 견조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7000원을 유지했다.올해 3분기 매출액은 작년 동기대비 9.6% 늘어난 414억원, 영업이익은 235% 급증한 31억원을 기록했지만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았다.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IT수요 둔화가 메탈 파워인덕터와 시그널 인덕터, 자회사의 MLB 임가공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다만 전장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자회사 아비코테크의 기여도 커져 전년대비 외형과 이익은 성장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내년에는 아비코테크의 지속 가능한 이익 구조가 더욱 명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인텔 사파이어 래피즈 출시 시점은 이르면 내년 1분기, 늦어도 상반기가 될 것”이라며 “이와 관련해 주요 고객사에 부품 공급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일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는 “2024년 실적에 대한 가시성도 상당부분 확인 가능하다”며 “전체 부품 업황의 반등 시점을 감안할 때 내년 2분기 모멘텀은 DDR5를 통해 더욱 차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장관진 기자 jk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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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증권사 수익성, 다올 1위…신영 '꼴찌'
올 상반기 가장 높은 수익성을 올린 증권사는 다올투자증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영증권은 26개 증권사 중 가장 낮은 수익성을 기록했다.21일 한국경제신문이 2분기 말 기준 자기자본 4000억원 이상 증권사 26개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조사한 결과 다올투자증권이 19.3%로 1위를 기록했다. ROE는 순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값이다. 기업이 자기자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하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예컨대 자기자본 1억원으로 한 해 순이익 1000만원을 벌면 ROE는 10%가 된다. 이번 조사에서는 각 증권사의 상반기 순이익에 2배를 곱하는 방식으로 ROE를 산출했다. 자기자본은 2분기 말 기준 수치를 적용했다.다올투자증권은 기업금융(IB) 부문 강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다. 우량 거래(딜)를 잇따라 발굴하면서 올 상반기 순이익(957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증시 급락, 금리 상승 등으로 인해 대부분 증권사가 역성장을 기록한 것과 대비된다.반면 신영증권의 상반기 기준 ROE는 1.2%에 불과했다. 정기예금보다 못한 수익률이다. 소형사인 유화증권(1.8%)을 제외하면 ROE가 1%대를 기록한 증권사는 신영증권이 유일했다. 신영증권은 1조4202억원의 자기자본으로 올 상반기 85억5393만원의 순이익을 벌었다.신영증권의 ROE가 유독 낮은 것은 고유자본으로 운용한 자산이 대규모 손실을 냈기 때문이다. 올해 2분기 주식투자로 790억원의 평가손실을 기록했다. 채권과 외화증권 부문에서도 각각 328억원, 97억원 규모의 평가손실이 발생했다.2위는 메리츠증권(15.65%)이 차지했다. 대신증권(11.8%), 키움증권(11.4%), 현대차증권(1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6~10위는 한국투자증권(9.7%), 삼성증권(9.5%), 한양증권(9.4%), 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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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 '깜짝 실적'에 목표가 줄상향
JYP Ent가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에 힘입어 주가가 반등했다.18일 JYP Ent는 전날보다 2.87% 오른 6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JYP Ent는 지난 16일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678억원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67.1%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2.9% 불어난 243억원을 기록했다.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33% 이상 웃돌았다.JYP Ent의 음원·음반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가량 증가한 294억원을 달성했다. 소속 가수들의 과거 앨범이 글로벌 팬덤에 힘입어 뒤늦게 해외에서 판매가 증가한 덕분이다. 2분기 콘서트 매출도 100억원을 달성하면서 2019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세 자릿수 매출을 기록했다.증권업계에서는 올해 JYP Ent의 사업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3분기 소속 가수인 트와이스가 새로운 앨범 발매를 예고한 데다 콘서트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서다.삼성증권은 JYP Ent의 목표주가를 기존 7만2000원에서 8만원으로 상향했다. NH투자증권(6만8000원→7만5000원), SK증권(6만5000원→7만5000원) 등도 목표가를 높여 잡았다.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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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실적 지각변동 … 메리츠 웃고, 신영 울고
증시 불황과 금리 상승으로 2분기 증권사들의 실적 순위가 요동친 것으로 나타났다. 메리츠증권, 현대차증권 등 영업 환경 변화에 성공적으로 대응한 업체는 순위가 크게 올랐지만, 그렇지 못한 신영증권은 ‘어닝 쇼크’를 내며 소형사 수준으로 실적이 쪼그라들었다. ○실적 순위 요동 18일 한국경제신문이 자기자본 4000억원 이상 증권사 26개사의 상반기 사업보고서를 조사한 결과 이들 증권사의 상반기 순이익은 3조2183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5조8034억원) 대비 44.5% 감소했다. 증시 침체에 따른 주식 수수료 감소,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평가 손실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런 상황에서도 일부 증권사는 양호한 실적을 냈다. 작년 7위를 기록한 메리츠증권은 순위가 조사 대상 기업 중 2위로 5계단 상승했다. 상반기 순이익이 4408억원으로 9.7% 늘어난 덕분이다. 실적이 7.42% 감소하는 데 그친 현대차증권도 18위에서 12위로 올랐다. 순이익이 40%대로 감소한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순위가 각각 3, 4위로 한 계단씩 밀렸다. 순이익이 5279억원에서 2219억원으로 55.8% 줄어든 NH투자증권은 4위에서 6위로 하락했다. 미래에셋증권은 4606억원을 벌어들이며 1위를 지켜냈다. 중소형사에서는 변화가 더 극적으로 나타났다. 신영증권은 순이익이 742억원에서 85억원으로 88.5% 급감하며 17위에서 24위로 추락했다. 유안타증권(11위→19위), 한화투자증권(16위→21위), DB금융투자(19위→23위)도 순위가 많이 하락한 곳으로 집계됐다. ‘만년 소형사’로 불렸던 부국증권과 한양증권은 순위가 각각 23위, 22위에서 18위, 20위로 상승했다. 소형사로 분류된 다올투자증권은 13위에서 11위(순이익 957억원)로 오르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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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 어닝서프라이즈에 주가 반등…증권사들 앞다퉈 목표가 상향
JYP엔터테인먼트가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에 힘입어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JYP는 15시 기준 전날 대비 2.87% 오른 6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JYP는 지난 16일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67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7.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2.9% 불어난 243억원을 기록하면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33% 이상 웃돌았다. JYP의 음원·음반 매출은 전년대비 13% 가량 증가한 294억원을 달성했다. 소속 가수들의 과거 앨범들이 글로벌 팬덤에 힙입어 뒤늦게 해외에서 판매가 증가했다. 2분기 콘서트 매출도 100억원을 달성하면서 2019년 이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세 자릿수 매출을 기록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JYP의 영업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3분기 소속 가수인 트와이스가 새로운 앨범 발매를 예고한 데다, 코로나19의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전환에 따라 콘서트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삼성증권은 JYP의 목표주가를 기존 7만2000원에서 8만원으로 상향했다. NH투자증권(6만8000원→7만5000원), SK증권(6만5000원→7만5000원) 등도 목표가를 높여 잡았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