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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앤에프, SK이노베이션과 대규모 양극재 공급계약 성사될까

    엘앤에프, SK이노베이션과 대규모 양극재 공급계약 성사될까

    ≪이 기사는 01월15일(13:5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리튬이온 이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양극활물질을 생산하는 엘앤에프(LF)가 SK이노베이션과 대규모 수주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15일 SK이노베이션과 엘앤에프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엘앤에프는 SK이노베이션에 연 1조원 규모로 향후 3년 가량 이차전지용 양극재를 공급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논의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한국경제신문에 "완전히 초기 협상 수준이고 아직 계약 등이 체결된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엘앤에프 측에서는 "공시할 사항이 없고, 확정된 것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양측 모두 협상을 한 적조차 없다는 취지로 부인하지는 못했다. 취재 내용을 종합하면, 두 회사가 양극재 대규모 공급을 논의한 것은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상장사인 두 회사가 관련 공시를 내야 할 정도의 단계에 이르지 않았다는 게 두 회사 관계자들의 주장이다. 엘앤에프는 한달 전인 작년 12월에도 LG에너지솔루션에  2021년부터 2년간 총 13억3069만달러(1조4547억원) 규모의 양극재를 공급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에 SK이노베이션과의 대규모 공급 계약이 성사될 경우 전 세계 배터리 소재 시장에서 확고한 존재감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엘앤에프는 2000년에 설립됐다. 2019년 매출액은 3132억원에 불과했다. 작년에도 3분기까지 연결 기준 누적 매출액은 2553억원, 영업이익은 27억원, 당기순손실 1억5247만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4분기에 LG에너지솔루션과의 계약 등이 반영되고 올해 SK이노베이션과의

  • SK이노베이션, 회사채 수요예측에 2조원 몰려

    ≪이 기사는 01월14일(11:0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이노베이션이 13일 진행한 회사채 30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사전청약)에 2조1700억원 규모 주문이 몰렸다. 1500억원을 모집하는 3년 만기물에 1조600억원, 900억원 규모 5년물에 8900억원, 600억원인 규모 10년물에 2200억원의 투자금이 몰렸다. 오는 20일 회사채를 최종 발행하는 SK이노베이션은 5000억원까지 발행 금액을 늘릴 계획이다.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 289억원으로 전년 동기 영업이익 3279억원에 비해 실적이 크게 추락했다. 국내외 신용평가사들의 신용등급도 최근 잇따라 하향조정됐다. SK이노베이션은 회사채로 조달한 자금을 기업어음(CP)과 대출 등을 상환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2차전지 열풍에 유가까지 반등…SK이노베이션, 회사채 흥행 기대감↑

    2차전지 열풍에 유가까지 반등…SK이노베이션, 회사채 흥행 기대감↑

    대규모 회사채 발행을 앞둔 SK이노베이션이 역대급 흥행에 성공할 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새 먹거리인 2차전지 사업이 뜨거운 인기를 누리는 가운데 본업인 정유사업도 유가 반등에 힘입어 회복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어서다.SK이노베이션은 오는 13일 3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한다. 3년물 1500억원, 5년물 900억원, 10년물 600억원어치로 나눠 투자자를 모집하기로 했다. 신한금융투자와 SK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고 있다.올해 실적을 크게 개선할 가능성으로 주목받는 것을 고려하면 대규모 투자수요를 확보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현대기아차, 폭스바겐, 포드 등 주요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에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하며 2차전지 사업의 몸집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순위(판매된 차량 탑재 기준)는 2019년 말 9위에서 지난해 말 5위로 점프했다. 시장 점유율 5.5%를 기록하며 중국 CATL, LG에너지솔루션, 일본 파나소닉, 삼성SDI의 뒤를 잇는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본격적인 투자성과가 나타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고전했던 정유사업도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제 유가가 반등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지난해 3월 말 배럴당 20.09달러까지 추락했던 서부텍사스유 가격은 지난 8일 52.24달러까지 오르며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최근 한 달간 상승률이 22.6%에 달할 정도로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국내 정유사들은 국제 유가가 지속적으로 오를수록 정제

  • [코로나가 바꾼 산업위험]④“2차전지 공급과잉 빠질 것” 신평사의 경고

    [코로나가 바꾼 산업위험]④“2차전지 공급과잉 빠질 것” 신평사의 경고

    ≪이 기사는 09월28일(04:3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편집자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장기화로 기업의 신용 위험이 커지고 있다. 3분기 실적발표 이후 신용등급의 무더기 강등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려는 구조조정 및 자본확충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한국 경제를 이끄는 주요  산업별 미래는 어떤 모습인지 신용평가와 재무지표를 바탕으로 전망해본다.2차전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국내 증시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대표업종이다. 코로나19 여파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유망업종으로 꼽히면서 대규모 유동성이 2차전지 관련주로 몰렸다. 그럼에도 신용평가사들은 2차전지 업체들에 대해 섣불리 장밋빛 미래를 그리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수요보다 많아진 공급, 원재료 가격 상승 가능성, 주요 국가 전기차 지원 축소 가능성 등 여러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서다.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2014년 약 200만대였던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량은 지난해 약 430만대까지 늘었다. 5년간 평균 15.9%씩 증가했다. 하이브리드차를 제외한 전기차 판매량 증가율은 연평균 42.3%로 더욱 가팔랐다. 전체 자동차 판매량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서도 전기차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 속에 2차전지 대장주인 LG화학이 지난 2분기 전기차용 중대형 전지사업에서 손익분기점(BEP)에 도달하면서 국내 2차전지 관련 업체들이 본격적으로 수익을 내기 시작할 것이란 기대감이 증폭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해 117GWh였던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2025년에는 최대 885GWh까지 늘어날

  • [단독]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자회사 3000억 투자 유치

    [단독]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자회사 3000억 투자 유치

    ▶마켓인사이트 9월 22일 오후 4시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분리막(LiBS)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IET)가 3000억원의 프리IPO(상장 전 기업 투자) 자금을 유치한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자금을 바탕으로 전기자동차 배터리 생산 능력을 확충하는 등 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 IET는 국내 벤처캐피털(VC) 프리미어파트너스로부터 3000억원 규모의 투자자금을 받기로 하고 막바지 협상을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3일 이사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의결할 예정이다.SK IET는 지난해 SK이노베이션 배터리분리막사업부가 물적 분할돼 신설된 회사다. SK이노베이션이 지분 100%를 갖고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과 플렉시블 커버윈도(FCW) 제조 및 판매가 주력 사업이다. SK IET는 내년을 목표로 증시 상장도 추진하고 있다. IB업계가 추정하는 기업 가치는 4조원 이상이다.SK이노베이션은 이번 자금을 전기차 배터리사업 확장을 위한 설비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건설 중인 헝가리 코마롬의 제2공장, 미국 조지아주의 제1, 2공장 증설 등에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은 공격적인 투자로 현재 연간 약 19.7GWh인 생산 규모를 5년 안에 100GWh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프리미어파트너스는 국내 1세대 벤처캐피털리스트인 정성인 대표가 2005년 설립한 VC다. 이번 투자는 프리미어파트너스의 사모펀드(PEF) 부문이 주도했다. SK IET와 1년6개월여간의 협상을 거친 끝에 거래를 성사시켰다.SK이노, 배터리 투자 실탄 늘려 '글로벌 3위' 노려SK IET, 3000억 조달 나서SK이노베이션이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IET)를 앞세워 배터리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규모 자금을 유치해

  • [단독] SK도 배터리 '올인'…SK IET에 3000억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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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SK도 배터리 '올인'…SK IET에 3000억 투자 유치

    ≪이 기사는 09월22일(15:5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분리막(LiBS)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IET)가 3000억원의 프리 IPO(상장 전 기업 투자) 자금을 유치한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자금을 바탕으로 전기자동차 배터리 생산 능력을 확충하는 등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 IET는 국내 벤처캐피털(VC) 프리미어파트너스로부터 3000억원 규모의 투자 자금을 받기로 하고 막바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3일 이사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의결할 예정이다. SK IET는 지난해 SK이노베이션 배터리 분리막 사업부가 물적 분할돼 신설된 회사다. SK이노베이션이 지분 100%를 갖고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과 플렉서블 커버윈도우(FCW) 제조 및 판매가 주력 사업이다. SK IET는 내년을 목표로 증시 상장도 추진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자금을 전기차 배터리 사업 확장을 위한 설비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현재 짓고 있는 헝가리 코마롬의 제 2공장, 미국 조지아주의 제 1, 2공장 증설에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은 공격적인 투자로 현재 연간 약 19.7기가와트시(GWh) 수준인 생산 규모를 100GWh까지 키우겠다는 계획이다.프리미어파트너스는 국내 1세대 벤처캐피털리스트인 정성인 대표가 2005년 설립한 VC다. 이번 투자는 프리미어파트너스의 PE(사모펀드) 부문이 주도했다. SK IET 측과 1년 6개월여간의 협상을 거친 끝에 거래를 성사시켰다.◆23일 이사회 열어 의결.. 대규모 투자로 시장 주도권 확보 전략SK이노베이션이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IET)를 앞세워 

  • [마켓인사이트] SK, 루브리컨츠 지분 美엑슨모빌에 판다

    [마켓인사이트] SK, 루브리컨츠 지분 美엑슨모빌에 판다

    ▶마켓인사이트 10월 22일 오후 4시45분SK그룹이 세계 최대 석유화학기업인 미국 엑슨모빌에 윤활유 제조사인 SK루브리컨츠 지분 일부를 넘기고 전략적 제휴를 맺는다.22일 정유업계와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SK루브리컨츠 지분 일부를 엑슨모빌에 매각하는 협상에 나섰다. 엑슨모빌이 지난달 SK그룹에 ‘SK루브리컨츠 지분을 인수하고 싶다’는 제안을 하면서 SK이노베이션이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SK이노베이션은 SK루브리컨츠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엑슨모빌은 SK루브리컨츠 지분 5% 이상을 인수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루브리컨츠(지분 100%)의 가치는 3조~5조원으로 평가받는다. 내년 4월까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이 세계적 정유사와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쟁사인 GS칼텍스는 글로벌 석유화학회사 쉐브론, 현대오일뱅크와 에쓰오일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와 각각 지분 제휴 관계를 맺고 있다. '車 윤활기유 1위+글로벌 공급망'시너지 기대SK루브리컨츠는 자동차용 윤활유에, 엑슨모빌은 산업용과 최고급 윤활유에 강점을 갖고 있다. 두 회사가 서로의 약점을 보완해 줄 수 있는 조합으로 평가받는 이유다.SK루브리컨츠의 주력 생산품인 윤활유는 원유에서 증류 정제한 기유(베이스 오일)에 화학회사가 제조한 첨가제를 섞어 만든다. SK루브리컨츠는 자동차에 주로 쓰이는 베이스오일 그룹3(상품명 유베이스) 시장에서 압도적인 세계 1위다. 엑슨모빌이 SK그룹에 지분 제휴를 제안한 것도 상대적으로 취약한 이 시장에서 공동 전선을 펴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SK루브리컨

  • [단독][마켓인사이트] SK그룹, 美엑손모빌에 SK루브리컨츠 지분 팔아 전략적 제휴 추진

    ≪이 기사는 10월22일(16:4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그룹이 세계 최대 석유화학 기업인 엑슨모빌에 SK루브리컨츠 지분을 팔아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는다.  22일 정유업계 및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루브리컨츠 지분 100%를 보유한 SK이노베이션은 경영권을 제외한 지분 일부를 엑슨모빌에 매각하는 협상을 시작했다. 지난달 엑슨모빌이 SK그룹에 ‘SK루브리컨츠 지분을 인수하고 싶다’는 내용의 초기 단계(Invitational) 제안을 하면서  SK측도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엑슨모빌은 SK그룹의 전략적 파트너가 되기에 적정한(최소 5%) 수준 이상의 SK루브리컨츠 지분을 사들이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루브리컨츠의 100% 가치는 3조~5조원으로 평가된다. 이르면 내년 4월까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SK루브리컨츠는 자동차용 윤활유에, 엑슨모빌은 산업용 및 최고급 윤활유에 강점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정유업계에서는 SK그룹과 엑슨모빌이 서로의 약점을 보완해 줄 수 있는 완벽한 파트너를 찾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엑슨모빌의 글로벌 공급망을 활용할 수 있고, SK루브리컨츠 지분 매각대금을 SK이노베이션의 미래 사업에 활용할 수 있는 점도 이번 거래로 SK그룹이 누리는 효과다. SK그룹이 해외 석유화학 대기업과 전략적인 제휴 관계를 맺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쟁사인 GS칼텍스는 또다른 글로벌 석유화학 회사인 쉐브론과, 에스오일 및 현대오일뱅크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와

  • [마켓인사이트]무디스, SK이노베이션 신용도에 ‘부정적’ 전망

    [마켓인사이트]무디스, SK이노베이션 신용도에 ‘부정적’ 전망

      ≪이 기사는 08월07일(16:4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7일 SK이노베이션의 신용등급(Baa1)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이 회사의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의 신용등급(Baa1)에도 부정적 전망을 달았다.대규모 설비투자로 재무적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반영했다. 무디스는 SK이노베이션이 진행 중인 전기차 배터리 생산설비 및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LIBS) 생산설비 확장투자로 지난해 말 약 4조5000억원인 순차입금(총차입금-현금성자산)이 올해 말 약 7조4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수익성은 석유화학과 윤활유사업의 이익 감소로 주춤할 것으로 봤다. 무디스는 올해 SK이노베이션의 영업이익이 지난해(약 2조1000억원)보다 줄어든 1조7000억~1조8000억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유완희 무디스 수석 연구원은 “지속적으로 적잖은 배당금을 지급하는 것도 부담”이라며 “상당한 수준의 부채 감소나 배당금 지급 축소가 이뤄지지 않으면 내년에도 차입금 증가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무디스는 SK종합화학에 대해선 SK이노베이션의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대규모 배당을 하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SK종합화학은 지난해 8000억원, 올해 상반기 5500억원의 배당금을 SK이노베이션에 지급했다. SK이노베이션은 SK종합화학 지분 100%를 들고 있다. 차입금이 늘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현금이 잇달아 유출되면서 재무적 부담을 키우고 있다는 평가다. 이 신용평가사는 SK종합화학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이 자난해 1.8배에서 올해~내년 2.4~2.6배로 상

  • [마켓인사이트]SK인천석유, 6000억 영구채 발행 성공

    ≪이 기사는 03월15일(14:5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이노베이션 자회사인 SK인천석유화학이 영구채(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했다.SK인천석유화학은 15일 영구채를 연 4.2% 금리에 발행했다고 발표했다. 명목만기는 30년으로 회사 선택에 따라 연장이 가능하다.발행 5년 뒤엔 회사가 조기상환청구권(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미행사 시 가산금리를 적용해 이자비용이 높아지는(step-up) 구조다.조달자금은 2013년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신용등급 'AA-' SK인천석유화학은 2015년 이후 연 평균 4000억원 수준의 안정적인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을 올려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을 끌었다. 영구채는 만기 현금상환 의무가 없어 회계상 자본으로 처리한다. 이번 발행을 통해 부채비율은 약 21%포인트 감소한다. 기존 RCPS 대비 연간 약 160억원의 이자 절감 효과도 얻을 수 있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채권 발행에는 미래에셋대우와 삼성증권, NH투자증권, SK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참여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규모와 금리, 투자자 유치 등 다양한 측면에서 만족스러운 거래였다”고 전했다.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SK이노, ADNOC 지분 인수전 자문사에 씨티

    ≪이 기사는 03월04일(08:3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이노베이션은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 지분 인수전의 자문사로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을 선정했다.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ADNOC는 정유사업을 하는 자회사 ADNOC 리파이닝의 지분 매각을 통해 아시아에서 전략적 파트너를 찾고 있다. 유럽에서는 이미 이탈리아 에너지 회사 ENI와 오스트리아 에너지 회사 OMV에 20%, 15%씩 총 35%의 지분을 팔기로 결정했다. 아시아 에너지 회사로부터도 투자를 받기로 하고 입찰을 진행 중이다. 매각 대상은 ADNOC 리파이닝 지분 약 10%다. SK도 입찰 참여를 고려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씨티를 인수자문사로 선정했다. ADNOC는 상반기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전망이다.ADNOC 리파이닝은 아부다비 인근에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정유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하루에 92만2000배럴을 생산한다. 이 회사는 투자받은 돈으로 공장을 증설해 2025년까지 정유 제품 생산량은 두 배, 화학 제품 생산량은 세 배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등지로 수출도 늘리기로 했다. 이 같은 사업 확장을 위해 유럽과 아시아의 전략적 투자자를 찾아 나섰다. 지분 10%를 인수하면 이사회 의석도 확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SK이노베이션이 아시아의 다른 경쟁사들을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NI와 OMV는 ADNOC 리파이닝 지분 35%를 58억달러(약 6조5000억원)에 사들였다. 이보다 낮은 가격에 인수하기는 어렵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10% 지분 가치가 최소 1조9000억원에 달하는 셈이다. SK는 이 가격이 다소 높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 

  • S&P의 경고…“이대로면 韓 기업 올해 신용등급↑ 없다”

    S&P의 경고…“이대로면 韓 기업 올해 신용등급↑ 없다”

     ≪이 기사는 02월22일(14:4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내수와 수출의 동반부진 등 한국경제의 불확실성 확대가 기업 실적 악화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점에서 올해는 신용등급 강등 위협에 처하는 기업이 늘어날 것입니다.”박준홍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한국기업 신용평가팀장(이사)는 22일 한국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무디스, 피치와 함께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로 꼽히는 S&P는 현재 68개 한국기업의 신용등급을 매기고 있다.박 이사는 “올해 신용등급 상향을 기대할만한 기업을 꼽기 쉽지 않다”는 비관적인 전망과 함께 인터뷰를 시작했다. S&P는 지난해 10월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현대캐피탈(모두 BBB+)·현대카드(BBB) 등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 신용등급을 줄줄이 한 단계씩 떨어뜨린 데 이어 올 들어선 SK이노베이션(BBB+) SK종합화학(BBB+) KCC(BBB) SK E&S(BBB) 등의 신용등급에 ‘부정적’ 전망을 달았다. S&P는 올해 한국의 10개 주요 산업 중 7개를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긍정적으로 본 업종은 전무했다.그는 기업들이 영업활동을 펼치는 핵심시장에서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부담이라고 진단했다. 국내에선 소비 투자 고용 등 주요 경기지표가 악화하는 가운데 수출여건마저 나빠지고 있다. 지난달 한국의 수출규모는 464억달러(약 52조3400원)로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했다. 지난해 12월(-1.3%)보다 감소폭이 더욱 커졌다. 지난해 말 S&P는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2.5%로 낮췄다. 박 이사는 “주요 수출시장인 미국과 중국 등

  • 유가 상승기 ‘실탄’ 확보나선 정유·화학사들…회사채 발행규모 사상 최대

    ≪이 기사는 10월10일(08:1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올해 정유·화학사들의 채권 발행금액이 6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최근 국제유가가 80달러를 돌파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자 영업비용 증가에 대비해 ‘실탄’을 끌어모으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선 당분간 유가 상승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내년에도 이들 업체들의 자금조달 행렬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줄잇는 대규모 자금조달10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 집계에 따르면 올 1~10월 국내 정유·화학사들의 공모 회사채 발행금액은 총 6조146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2012년 이후 연간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규모다. 직전 최대기록은 2014년 5조9620억원이다.연초부터 대형사들의 대규모 채권 발행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월 LG화학이 국내 회사채시장에서 사상 최대규모인 1조원어치를 찍었고 SK이노베이션(5000억원) SK에너지(5000억원) SK종합화학(5000억원) SK인천석유화학(4000억원) 등 SK그룹 계열사들도 연이어 회사채를 발행해 ‘뭉칫돈’을 마련했다. SK인천석유화학을 뺀 SK이노베이션과 자회사들은 최근 3~4년간 회사채시장에서 자취를 감췄었다.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현대오일뱅크도 올해 두 차례 채권을 발행해 3500억원을 마련했다.   이들 정유·화학사 이달에도 부지런히 자금을 조달한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는 오는 30일 3000억원어치 회사채를 찍을 계획이다. 6개월 만의 채권 발행이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운영자금 및 차입금 상환재원으로 사

  • SK종합화학, 4년만에 회사채시장 복귀…최대 5000억 조달

    ≪이 기사는 09월20일(10:0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그룹의 석유화학 계열사인 SK종합화학이 4년 만에 회사채 시장에 복귀한다. 실적과 재무구조가 더욱 탄탄해진 것을 고려하면 여러 기관투자가들이 투자에 나설 전망이다.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종합화학은 다음달 초 최대 5000억원 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만기는 3년, 5년, 10년으로 나누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일단 기관 대상 수요예측(사전 청약)에선 3000억원을 모집하고 매수주문 물량이 넉넉하면 발행금액을 5000억원까지 늘릴 예정이다. 이 회사는 최근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발행절차에 들어갔다.SK종합화학은 2011년 SK이노베이션(옛 SK에너지이 석유화학사업을 물적분할해 세운 회사다. 설립 이후 꾸준히 채권시장을 드나들다 SK이노베이션이 재무구조 개선작업을 벌이기 시작한 2015년부터 자취를 감췄다. 이 회사가 가장 최근 발행한 회사채는 2014년 7월 찍은 2000억원어치다. SK종합화학은 4분기 만기 도래 예정인 차입금 상환재원 및 운영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오랜만에 채권 발행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채권시장에선 SK종합화학이 최근 3년여간 석유화학산업 호황에 힘입어 실적과 재무구조를 크게 개선한 것을 고려하면 많은 기관들이 이번에 발행될 채권에 눈독을 들일 것으로 보고 있다. 2014년 3472억원이었던 SK종합화학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9730억원까지 증가했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3571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32.4% 감소하긴 했지만 여전히 양호한 수익 창출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재무상태를 나타내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 차입금 비율은 지

  • SK이노베이션 회사채에 1.6조 '뭉칫돈'

    SK이노베이션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1조5000억원이 넘는 '뭉칫돈'이 몰렸다. 탄탄한 실적과 재무구조를 높이 평가한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뛰어들었다는 평가다.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이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이날 기관투자자들을 상대로 실시한 수요예측에 총 1조 59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1000억원씩을 모집한 3년물, 5년물, 10년물에 각각 6400억원, 5900억원, 3600억원씩 모였다.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우량기업 채권을 담기 위해 기관들이 경쟁적으로 매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SK이노베이션의 지난 상반기 매출은 25조64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9%, 영업이익은 1조5632억원으로 9.9% 증가했다. 6월 말 기준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 차입금은 1.5배로 2016년부터 꾸준히 2배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두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이 회사는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50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채권 금리도 당초 예상보다 낮게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5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SK이노베이션 회사채 금리는 △3년물 연 2.193% △5년물 연 2.384% △10년물 연 2.719%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헝가리 배터리 공장 설비증설에 사용할 계획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