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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같은 배터리株 아니었네"…잘나가는 LG엔솔·엘앤에프

    "다같은 배터리株 아니었네"…잘나가는 LG엔솔·엘앤에프

    2차전지 양극재 생산업체인 엘앤에프와 셀 제조업체 LG에너지솔루션이 깜짝 실적(어닝서프라이즈)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고객사인 테슬라의 전기차 생산량 증가로 두 업체의 실적 추정치도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은 크지만 이들 회사의 빠른 성장성과 차별화된 기술력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17일 엘앤에프는 3.07% 오른 23만8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3월 15일 이후 이날까지 41.48% 뛰었다. 같은 기간 LG에너지솔루션도 13.63% 상승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보합에 머물렀다.탄탄한 실적이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엘앤에프는 지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536억원, 53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고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23.5% 웃돌았다. LG에너지솔루션도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58.0% 웃돈 깜짝 실적을 냈다.다른 2차전지 관련주와 비교해도 실적 개선세가 돋보인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요 2차전지 업체 가운데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율이 20%를 넘은 곳은 LG에너지솔루션과 엘앤에프, SK이노베이션뿐이다.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사업부문에서 273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두 업체만 대형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셈이다.LG에너지솔루션과 엘앤에프가 깜짝 실적을 낸 배경에는 테슬라가 있다. 엘앤에프가 생산하는 2차전지 양극재는 LG에너지솔루션을 거쳐 테슬라에 공급된다. 테슬라의 올해 전기차 생산량은 전년 대비 61% 늘어난 150만 대로 예상된다.2차전지 관련주 가운데서도 엘앤에프와 에코프로비엠의 밸류에이션은 높은 편이다. 엘앤에프

  • "다 같은 배터리株 아니다"…'테슬라 밸류체인' LG엔솔·엘앤에프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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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 같은 배터리株 아니다"…'테슬라 밸류체인' LG엔솔·엘앤에프 질주

    2차전지 양극재 생산업체인 엘앤에프와 셀 제조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이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금리 상승과 원자재 가격 급등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주요 고객사인 테슬라의 생산량 증가로 실적 추정치가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다. 두 업체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한국 내 2차전지 관련주는 물론이고 중국·유럽 주요 업체를 통틀어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럼에도 시장에서는 밸류에이션 부담보다 이들 회사의 빠른 성장성과 차별화된 기술력에 주목하고 있다.엘앤에프는 17일 오후 1시 45분 현재 2.46% 오른 23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3월 15일 이후 지난 16일까지 37.27% 뛰었다. 같은 기간 LG에너지솔루션도 11.40% 상승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0.95% 하락하는 데 그쳤다.탄탄한 실적이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엘앤에프는 지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536억원, 53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23.5% 웃돌았다. 영업이익률은 9.6%로 사상 최고 수준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도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58.0% 상회한 깜짝 실적을 냈다.다른 2차전지 관련주와 비교해도 실적 개선세가 돋보인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포스코케미칼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은 컨센서스를 밑도는 1분기 영업이익을 발표했다. 주요 2차전지 업체 가운데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율이 20%를 넘은 곳은 LG에너지솔루션과 엘앤에프, SK이노베이션뿐이다.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사업 부문에서 273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두 업체만 대형 어닝 서프

  • '8만1300원→10만7500원' 치솟자…자사주 줄매도한 임원들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8만1300원→10만7500원' 치솟자…자사주 줄매도한 임원들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정유업체인 에쓰오일(S-oil) 임직원들이 최근 한 달 새 자사주를 줄매도했다. 주가가 두 달 새 30% 넘게 치솟은 시점에 매도 물량이 쏟아진 만큼 주가가 고점을 찍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7~29일에 에쓰오일 임원 3명이 보유 주식을 상당수 매도했다. 주가가 치솟은 만큼 이익을 실현하기 위해 매물을 쏟아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 신미남 사외이사는 지난달 7일 보유한 에쓰오일 주식 1200주 전량을 주당 10만500원에 매도했다. 작년 3월 이 회사 주식 1200주를 주당 8만5692원에 매입한 신 사외이사는 1년 만에 1770만가량의 투자 차익을 거뒀다.이 회사의 중질유분해시설(RFCC) 2호기 공장장인 박지만 상무도 지난달 18일 보유주식 3020주 가운데 2620주를 주당 10만7500원에 매도했다. 홍승표 정유생산본부장(부사장)도 지난달 29일 2699주 가운데 1699주를 주당 10만5000원에 매각했다. 이들 임원은 올해 고점(10만7500원)에 육박하는 가격에 매도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이 회사 주가는 전날 2500원 오른 10만6000원에 마감했다. 지난 2월22일 8만1300원까지 내려간 주가는 지난달 18일에 10만7500원까지 치솟았다. 두 달 새 32.2%나 치솟았다. 주가를 밀어 올린 것은 고공행진하는 실적이었다. 이 회사는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9조2870억원, 1조3320억원을 기록해 모두 분기 기준 최대치를 달성했다. 올 들어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뛰자 정제마진도 덩달아 오른 결과다. 정제마진은 휘발유 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을 뺀 금액으로 정유업계의 핵심 수익지표다. 여기에 보유한 원유 재고 물량의 가격이 뜀박질하면서 평가차익도 올렸다.하지만 국제유가가 출렁임이 이어질

  • 같은 펀드인데 수익률 23배 차이 난다…ETF에 숨겨진 '비밀'

    같은 펀드인데 수익률 23배 차이 난다…ETF에 숨겨진 '비밀'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가 인기를 끌면서 자산운용사들이 관련 상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하지만 운용사에 따라 수익률이 단기적으로 23배까지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테마라도 운용사마다 편입 종목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잘 살펴봐야 한다는 조언이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DEX 2차전지산업'은 최근 1년간 수익률이 0.38%였다. 같은 기간 'TIGER 2차전지테마'는 8.85%였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KODEX 2차전지산업이 -11.8%로, -12.93%를 기록한 TIGER 2차전지테마를 앞질렀다. 같은 테마지만 수익률이 다른 것은 편입 종목 때문이다. 대표지수 추종형 ETF와 달리 테마형 ETF는 액티브펀드의 성격을 띤다. KODEX 2차전지산업은 대형주 비중이 높다. 편입 비중 1위와 2위는 삼성SDI(20.82%)와 SK이노베이션(14.15%)이다. 3~5위는 LG에너지솔루션(13.78%), 포스코케미칼(10.37%), 에코프로비엠(9.8%)이다.TIGER 2차전지테마는 상대적으로 중소형주 비중이 높다. 편입 비중 1위는 SK이노베이션(10.5%)이다. KODEX 2차전지산업에 비해 1위 종목의 비중이 낮다. 2~5위는 엘앤에프(10.41%), LG에너지솔루션(10.03%), 삼성SDI(9.85%), 에코프로비엠(9.79%)이다. KODEX 2차전지산업은 대형주가 움직일 때 수익률이 좋고, TIGER 2차전지테마는 중소형주가 강세일 때 수익률이 높다.최근 인기를 끄는 메타버스 ETF도 편입 종목에 차이가 있다. 'KODEX K-메타버스액티브'는 편입 종목이 LG이노텍(9.86%), 펄어비스(7.91%), 하이브(7.21%), 에스엠(6.81%), JYP엔터(6.05%) 순이다. 'TIGER Fn메타버스' LG이노텍 비중이 15.6%로 KODEX K-메타버스액티브에 비해 높다. 이어 LG디스플레이(9.88%), 펄어비스(8.66%), 카카오(8.6%), 네이버(8.59%)

  • "1분기 역대급 실적 쏜다"…에쓰오일·SK이노 담은 외국인

    올해 1분기 정유사들이 역대급 실적을 올렸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여파로 고유가가 지속돼 정제 마진이 높아졌기 때문이다.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1개월(3월 22일~4월 22일) 동안 외국인은 에쓰오일을 2037억원, SK이노베이션은 1212억원 순매수했다.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중 각각 2위, 8위다. 매수세가 몰린 까닭은 정유사들이 올해 1분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에쓰오일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전년 동기 대비 89.85% 상승한 1조1946억원으로 집계됐다. SK이노베이션은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109.57% 오른 1조532억원에 달했을 것으로 예상됐다.정유사 이익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정제마진이 크게 오른 덕분이다. 정제마진은 휘발유 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을 뺀 것이다. 정제마진은 작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배럴당 4달러 수준으로 정유사 손익분기점을 밑돌았지만, 4월 셋째주 배럴당 18.15달러를 기록해 2000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증권사들은 정유주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에쓰오일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4만원으로, 삼성증권은 13만원에서 13만7000원으로 상향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정유사업 호황에도 불구하고 배터리사업 흑자 전환 시점에 대한 우려로 다수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유지했다.배태웅 기자

  • '사자'로 돌변한 외인들, '이 종목' 2000억 넘게 사들였다

    '사자'로 돌변한 외인들, '이 종목' 2000억 넘게 사들였다

    올해 1분기 정유사들이 역대급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되면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여파로 고유가가 지속돼 정제 마진이 많이 늘어났기 때문이다.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1개월(3월22일~4월22일) 동안 외국인은 에쓰오일을 2037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SK이노베이션은 1212억원을 순매수했다.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 외국인 순매수 금액 상위 종목 중 각각 2위, 8위를 차지했다. 특히 에쓰오일은 최근 18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매수세가 몰린 까닭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여파로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정유사들이 올해 1분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에쓰오일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전년동기대비 89.85% 상승한 1조1946억원으로 집계됐다. SK이노베이션은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109.57% 오른 1조532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정유사 이익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정제마진이 크게 오른 것이 매수세의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제마진은 휘발유 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을 뺀 것이다. 정제마진은 작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배럴당 4달러 수준으로 정유사들의 손익분기점을 밑돌았다. 하지만 올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급상승했다.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은 4월 셋째 주 배럴당 18.15달러를 기록해 2000년 통계를 취합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매수세가 몰리면서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에쓰오일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4만원으로, 삼성증권은 기존 13만원에서 13만7000원으로 상향했다.

  • 닛케이 "LG·SK 맹추격에 CATL 배터리 독주체제 흔들" [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

    닛케이 "LG·SK 맹추격에 CATL 배터리 독주체제 흔들" [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

    세계 최대 자동차 배터리 제조회사인 중국 CATL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1년 만에 13%포인트 늘었는데도 독주체제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등 한국 배터리 회사들의 맹추격이 시작된데다 중국 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주가와 이익률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23일 "CATL의 1강 체제가 흔들리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외견상 CATL의 독주체제가 굳어지는 것과 대조적인 진단이다.CATL은 2021년 매출이 1303억위안(약 24조7935억원), 순이익은 159억위안으로 집계됐다고 지난 21일 발표했다. 1년 전보다 매출은 2.6배, 순익은 2.9배 늘었다. 중국의 친환경 차량 판매대수가 1년새 2.6배 늘어난데 힘입었다는 분석이다.일본 시장조사 회사 테크노시스템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 CATL의 세계 자동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38.6%로 1년 만에 12.6%포인트 늘었다. 2위 LG에너지솔루션은 18.2%로 CATL과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졌다.실적과 점유율이 큰 폭으로 늘었지만 2018년 34%였던 배터리 사업의 이익률이 지난해 22%까지 하락한 것은 우려할 만한 부분이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배터리의 주원료인 리튬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CATL에 대한 시장의 시선도 차갑다. 선전주식시장에서 CATL 주가는 올들어 30% 가까이 빠졌다. 지난 20일에는 시가총액이 10개월만에 1조위안 선을 밑돌기도 했다.시장이 CATL의 미래를 비관적으로 보는 이유는 내우외환과 맞딱뜨렸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해외시장에서 CATL은 전기차 전략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 한국 경쟁사들의 추격을 받고 있다. 한국의 자동차 배터리 경쟁사들은 글로벌 완성차 업차와 손잡고 해외생산체제를

  • 경찰, LG에너지솔루션 영업기밀 유출 SK온 임직원 검찰송치

    SK이노베이션의 LG화학 배터리 기술 탈취 사건을 수사한 경찰이 지난달 회사 법인과 임직원 30여 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서울경찰청 안보수사대는 지난달 SK이노베이션(SK온) 법인과 임직원 30여 명을 산업기술보호법 등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2017~2019년 LG화학 배터리부문(현 LG에너지솔루션)의 임직원 100여명이 경쟁사 SK이노베이션으로 이직하자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 등을 경찰에 고발한 데 따른 처분이다.배터리 업계 선두인 LG화학은 업계 2위이자 경쟁사인 SK이노베이션이 옮긴 직원들을 활용해 자사의 배터리 납품 가격과 배터리 개발, 생산 등 영업 비밀을 빼돌렸다고 주장하며 미국과 국내에서 행정·민사소송 등을 제기하고 형사 고소를 했다.경찰은 SK이노베이션 본사 등을 압수 수색했고, 수십 차례에 걸쳐 직원들을 소환 조사했다. 조사 선상에 오른 80여명의 직원 가운데 혐의가 적발된 30여명이 검찰로 송치됐다. 이 가운데 LG화학에서 SK이노베이션으로 이직하며 기술을 유출한 직원, 유출을 지시한 직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 현직 직원이고, 임원급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4월 ‘SK가 LG 측에 합의금 2조원을 지급한다’는 조건으로 양측이 합의하고 분쟁을 마무리했음에도 수사가 이어진 것은 산업 기술 유출은 반의사 불벌죄가 아니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SK이노베이션 측과 합의 이후 경찰에 처벌 불원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벌어진 미국 소송은 LG에너지솔루션의 완승으로 끝났다. 지난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LG화학이 제기

  • 삼전·카카오 소액주주 줄었다…'동학개미' 이탈 본격화하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동학개미들이 대거 주식시장에 뛰어들면서 국내 증시는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모두 크게 성장했다. 주식투자 열풍 속에서 국민주 반열에 오른 주식도 속속 등장했다. 하지만 코스피지수 3000선이 무너진 작년 4분기부터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3일 한국경제신문이 국내 시가총액 상위 20개 상장사의 소액주주 수를 분석한 결과, 분기별 소액주주 수를 공개한 10개 기업 중 8곳의 소액주주가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국내 기업 중 소액주주가 가장 많은 삼성전자는 작년 3분기 말 518만8804명에서 작년 말 506만6351명으로 2.4%(12만2453명) 줄었다. 삼성전자 소액주주 수가 전 분기 대비 감소한 것은 2019년 4분기 이후 2년 만이다.삼성전자 소액주주 수는 2019년 말 56만8313명에서 2020년 말 215만3969명으로 1년 만에 네 배 가까이 급증했다. 작년 1분기 말 386만7960명, 지난해 2분기 말 454만6497명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같은 해 3분기 말에는 국내 기업 최초로 500만 명을 돌파했다. 하지만 작년 4분기 삼성전자 소액주주들은 발길을 돌리기 시작했다. 주가가 6만원대로 쪼그라드는 등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다.국내에서 소액주주 수가 두 번째로 많은 기업인 카카오는 감소 폭이 더 컸다. 작년 3분기 말 201만9216명에서 작년 말 191만8337명으로 5.0% 급감했다. 카카오 소액주주 수가 감소한 것도 2019년 말 이후 2년 만이다. 작년 9월 플랫폼 기업 규제 우려로 주가가 급락한 데 이어 같은 해 12월 카카오페이 경영진의 스톡옵션 단체 매각 등에 실망한 투자자들이 등을 돌렸기 때문이다.이 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12.72%), 삼성SDI(-9.27%), 카카오뱅크(-4.57%), SK이노베이션(-6.04%) 등도 소액주주 수가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

  • 장·단기 수혜 한몸에…조정장 속 빛나는 고려아연·SK이노

    장·단기 수혜 한몸에…조정장 속 빛나는 고려아연·SK이노

    코스피지수가 조정을 받고 있지만 고려아연과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상승세다. 단기적으로는 원자재 가격 상승, 장기적으로는 전기차 보급 확대로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지난 4일 고려아연은 3.26% 오른 57만원에 마감했다. 지난주(2월 28일~3월 4일) 상승률은 8.37%에 달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아연 가격 급등이 강세 이유로 꼽힌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아연 가격은 4일 t당 4024.50달러를 기록했다. 이달에만 8.63% 오르는 등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NH투자증권은 아연 가격이 t당 100달러 상승할 때마다 고려아연의 영업이익이 160억원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기적으로는 2차전지 관련 사업이 주가를 끌어올릴 것이란 분석이다. 고려아연은 오는 10월 전기차용 동박 생산 설비를 준공할 예정이다. 업계는 고려아연이 폐배터리 재활용 등 다른 전기차 소재 사업에도 진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SK이노베이션도 지난주 8.4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단기적으로는 국제 유가 상승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유가 상승은 SK이노베이션의 실적에 단기 호재로 작용한다. 정유사들은 통상 4개월분의 원유 재고를 비축하고 있다. 유가가 급등하면 재고 평가이익이 발생한다. 하나금융투자는 올 1분기 SK이노베이션의 재고 관련 이익을 7452억원으로 내다봤다.하지만 장기적으로는 2차전지 사업 성공 여부가 이 회사의 주가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유가의 장기화는 오히려 비용 상승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SK이노베이션의 핵심 파트너인 포드는 전기차사업부를 분할하고 2026년까지 전기차 200만 대를 생산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의 생산량도 기존 예상치(202

  • SK온, 4조 투자 유치전…글로벌 '큰손' 줄섰다

    SK온, 4조 투자 유치전…글로벌 '큰손' 줄섰다

    SK이노베이션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자회사인 SK온이 추진하는 최대 4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글로벌 국부펀드와 세계 3대 사모펀드(PEF) 등 10여 곳이 뛰어들었다. 국내 기업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평균 수백조원을 굴리는 글로벌 큰손들이 대거 집결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온이 지난 7일 진행한 예비입찰에 기존에 알려진 글로벌 PEF 2위 KKR과 3위 칼라일그룹 외에 세계 최대 PEF인 블랙스톤도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글로벌 PEF 톱3가 국내 기업에 투자하겠다고 동시에 러브콜을 보낸 것이다. 지난해 말 기준 운용 자산이 8조5000억달러(약 1경원)에 달하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과 세계 10대 국부펀드인 싱가포르 GIC, 사우디아라비아 PIF 등도 참여했다.SK온은 애초 신주 발행을 통해 3조원 안팎의 자금을 모으려다 해외 투자자들이 예상 밖으로 많이 몰리자 4조원까지 유치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SK온의 기업가치를 30조원 안팎으로 산정했는데 해외 기관들이 SK온의 배터리 기술력과 LG에너지솔루션, 중국 CATL 등의 시가총액을 감안하면 ‘싸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앞서 LG에너지솔루션 공모에 역대 최대 규모인 456곳의 해외 기관이 참여하는 등 ‘K배터리’의 성장성에 해외 투자자들이 베팅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이번 투자 유치가 마무리되면 재무적 투자자들은 약 10~20%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SK이노베이션은 기업공개(IPO) 여부에 대해선 “현재로선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SK온은 이 자금을 해외 공장 건설 비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SK온은 국내 배터리업계 후발주자

  • SK온, 최대 5조 규모 투자 유치에 글로벌 PEF간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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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온, 최대 5조 규모 투자 유치에 글로벌 PEF간 격돌

    SK그룹의 2차전지 배터리 자회사 SK온이 추진하는 최대 5조원 규모 투자 유치전에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참여했다.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온이 이날 3조원~ 5조원 규모 투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예비입찰(LOI)을 실시한 결과, 글로벌 PEF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칼라일그룹, 텍사스퍼시픽그룹(TPG) 등이 참여했다. SK온은 앞서 글로벌 대형 PEF를 중심으로 투자안내서를 발송했다. 실무 작업은 도이치증권과 JP모간이 맡고 있다.SK온은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으로 해외 공장 건설 비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SK(주)는 배터리업계 후발주자인 만큼 공격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SK온은 30GWh 수준의 생산 능력을 오는 2025년까지는 200GWh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미국 포드사와 함께 합작사를 세우고 2027년까지 89억달러(약 10조5000억원)를 들여 미국 내 배터리 공장 3곳을 짓기로 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밖에도 미 조지아주에 2공장, 유럽 헝가리 이반차에 3공장, 중국 장쑤성 옌청시에 4공장을 짓기 위해 준비 중이다.SK온의 몸값은 25조원~30조원 수준으로 거론된다. 경쟁사인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기준 시가총액이 127조5300억원이다. 현재는 LG에너지솔루션의 생산 역량이 더 크지만, SK온이 빠르게 생산설비를 늘리고 있어 기업가치도 더 오를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 규모가 3조~5조원인 점을 감안하면 투자자들은 10~20% 수준의 회사 지분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투자 유치 규모가 큰 만큼 SK온이 투자자 2~3곳을 선정할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이번 작업의 또 다른 관건은 투자금 회수 방안이 꼽힌

  • [마켓인사이트] SK이노서 독립한 넥스플렉스, 새 주인 찾는다

    [마켓인사이트] SK이노서 독립한 넥스플렉스, 새 주인 찾는다

    ▶마켓인사이트 1월 24일 오후 3시59분스마트폰용 연성동박적층필름(FCCL) 국내 1위 업체인 넥스플렉스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넥스플렉스 최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는 최근 넥스플렉스 지분 100%를 매각하기 위해 케이알앤(KR&)파트너스를 주관사로 선정했다. 내달 초께 인수 후보군을 대상으로 투자안내서(티저레터)를 배포할 예정이다.넥스플렉스는 스마트폰 등 정보기술(IT)기기 핵심 부품인 연성회로기판(FPCB)에 활용되는 FCCL을 제조한다. 매출 기준으로 국내 1위 업체다. 원래는 SK이노베이션의 FCCL 사업부였다가 2018년 말 스카이레이크가 영업양수도 방식으로 회사를 인수하면서 주인이 바뀌었다. FCCL의 핵심 원소재인 폴리이미드(PI)를 자체 개발한데다 제조 공정에 세계 최초로 적외선 경화기를 도입하는 등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얻는다. 이를 바탕으로 삼성, 애플 등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넥스플렉스는 듀폰, 일본제철 등 글로벌 경쟁사와 품질 경쟁이 가능한데다 가격 측면에서 우위에 있다”며 “스마트 기기 사용이 계속 늘어나고 있어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실적은 매년 늘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증가하고 있고 IT 기기가 고성능화·소형화되면서 넥스플렉스의 주력 제품인 FCCL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2019년 692억원 수준이었던 매출은 2020년 804억원, 지난해엔 1500억원 수준으로 급증했다.주요 인수 후보군으로는 소재 부품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두산그룹, 듀폰 등 국내외 기업과 PEF 등이 꼽힌다. 매각 측은 매각 금액으로 500

  • [마켓인사이트] SK온, 배터리 '錢의 전쟁' 가세…3조 실탄 확보 나선다

    [마켓인사이트] SK온, 배터리 '錢의 전쟁' 가세…3조 실탄 확보 나선다

    ▶마켓인사이트 11월 25일 오전 11시39분SK그룹의 2차전지 배터리 자회사인 SK온이 3조원 규모의 프리IPO(상장전 투자유치)에 나선다. 실탄을 마련해 배터리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최근 도이치증권과 JP모간을 자문사로 선정해 3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위한 티저레터(투자 안내문)를 배포했다. SK와 손잡을 후보군으로는 블랙스톤, KKR, 칼라일, 텍사스퍼시픽그룹(TPG), 브룩필드, 워버핀커스 등 글로벌 사모펀드(PEF)들이 거론된다.SK온은 미국 등 해외에 생산 거점을 두고 있는 데다 자금력 등을 고려하면 국내 PEF보다는 해외 PEF가 더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PEF는 이미 자문사를 선정해 실사 작업을 하고 있다. 다만 투자 규모가 3조원 수준에 달하는 만큼 PEF 간 컨소시엄을 꾸리는 등의 합종연횡도 예상된다.SK온은 지난 10월 SK그룹의 에너지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물적 분할한 100% 자회사다.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사업을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낙점하면서 SK온을 출범시키자 IB업계에서는 SK온이 연내 대규모 투자 유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배터리업계 후발주자인 SK온이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중국 CATL 등과 경쟁하려면 생산 설비를 더 확충해야 하기 때문이다. SK온은 출범 당시 현재 연간 40GWh 수준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2030년에는 500GWh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글로벌 배터리 업체 간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자금 확보 경쟁은 치열한 상황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 1월 초 상장에 나설 계획이고, CATL은 최근 8조원 규모 유상증자에 나섰다.SK온은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을 해외 공장 건설 비

  • "이젠 4분기를 볼때"…SK이노·심텍 실적 전망 상향

    "이젠 4분기를 볼때"…SK이노·심텍 실적 전망 상향

    금리 인상 신호가 잇따라 나오는 가운데 성장주와 가치주가 함께 오르는 과도기를 의미하는 ‘회색 지대’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성장주 혹은 가치주라는 이분법적인 접근은 큰 의미가 없는 시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금리 상승 국면에서도 타격을 덜 받을 수 있도록 이익이 받쳐주는 기업 중에서 ‘모멘텀’이 살아 있는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적 좋아지는데 조정받은 종목은국내 상장 기업들의 올 3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4분기와 내년으로 넘어가고 있다. 먼저 증권사들이 제시하는 실적 전망치가 빠르게 높아지는 종목을 선별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 달 전 대비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상향 조정된 종목은 녹십자, 피에스케이, 한국조선해양, SK이노베이션, 현대미포조선, 에쓰오일 등이다.SK이노베이션, 에쓰오일 등 정유 업종과 한국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등 조선 업종의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진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던 지난해 4분기 영업적자(-2682억원)를 기록한 SK이노베이션은 올 4분기 4439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하지만 주가는 연고점 기준 29% 하락한 상태다. 이익 추정치는 빠르게 높아지는데 주가가 하락하면서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4배까지 낮아졌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배터리 사업 가치가 SK이노베이션의 시가총액에 거의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며 “SK온이 업계 1위 수준의 수주 잔액을 확보한 데다 내년 흑자 전환이 예상되는 만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그 가치가 시총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조선 업종에 대한 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