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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SK, 루브리컨츠 지분 美엑슨모빌에 판다
▶마켓인사이트 10월 22일 오후 4시45분SK그룹이 세계 최대 석유화학기업인 미국 엑슨모빌에 윤활유 제조사인 SK루브리컨츠 지분 일부를 넘기고 전략적 제휴를 맺는다.22일 정유업계와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SK루브리컨츠 지분 일부를 엑슨모빌에 매각하는 협상에 나섰다. 엑슨모빌이 지난달 SK그룹에 ‘SK루브리컨츠 지분을 인수하고 싶다’는 제안을 하면서 SK이노베이션이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SK이노베이션은 SK루브리컨츠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엑슨모빌은 SK루브리컨츠 지분 5% 이상을 인수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루브리컨츠(지분 100%)의 가치는 3조~5조원으로 평가받는다. 내년 4월까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이 세계적 정유사와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쟁사인 GS칼텍스는 글로벌 석유화학회사 쉐브론, 현대오일뱅크와 에쓰오일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와 각각 지분 제휴 관계를 맺고 있다. '車 윤활기유 1위+글로벌 공급망'시너지 기대SK루브리컨츠는 자동차용 윤활유에, 엑슨모빌은 산업용과 최고급 윤활유에 강점을 갖고 있다. 두 회사가 서로의 약점을 보완해 줄 수 있는 조합으로 평가받는 이유다.SK루브리컨츠의 주력 생산품인 윤활유는 원유에서 증류 정제한 기유(베이스 오일)에 화학회사가 제조한 첨가제를 섞어 만든다. SK루브리컨츠는 자동차에 주로 쓰이는 베이스오일 그룹3(상품명 유베이스) 시장에서 압도적인 세계 1위다. 엑슨모빌이 SK그룹에 지분 제휴를 제안한 것도 상대적으로 취약한 이 시장에서 공동 전선을 펴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SK루브리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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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마켓인사이트] SK그룹, 美엑손모빌에 SK루브리컨츠 지분 팔아 전략적 제휴 추진
≪이 기사는 10월22일(16:4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그룹이 세계 최대 석유화학 기업인 엑슨모빌에 SK루브리컨츠 지분을 팔아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는다. 22일 정유업계 및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루브리컨츠 지분 100%를 보유한 SK이노베이션은 경영권을 제외한 지분 일부를 엑슨모빌에 매각하는 협상을 시작했다. 지난달 엑슨모빌이 SK그룹에 ‘SK루브리컨츠 지분을 인수하고 싶다’는 내용의 초기 단계(Invitational) 제안을 하면서 SK측도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엑슨모빌은 SK그룹의 전략적 파트너가 되기에 적정한(최소 5%) 수준 이상의 SK루브리컨츠 지분을 사들이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루브리컨츠의 100% 가치는 3조~5조원으로 평가된다. 이르면 내년 4월까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SK루브리컨츠는 자동차용 윤활유에, 엑슨모빌은 산업용 및 최고급 윤활유에 강점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정유업계에서는 SK그룹과 엑슨모빌이 서로의 약점을 보완해 줄 수 있는 완벽한 파트너를 찾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엑슨모빌의 글로벌 공급망을 활용할 수 있고, SK루브리컨츠 지분 매각대금을 SK이노베이션의 미래 사업에 활용할 수 있는 점도 이번 거래로 SK그룹이 누리는 효과다. SK그룹이 해외 석유화학 대기업과 전략적인 제휴 관계를 맺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쟁사인 GS칼텍스는 또다른 글로벌 석유화학 회사인 쉐브론과, 에스오일 및 현대오일뱅크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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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무디스, SK이노베이션 신용도에 ‘부정적’ 전망
≪이 기사는 08월07일(16:4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7일 SK이노베이션의 신용등급(Baa1)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이 회사의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의 신용등급(Baa1)에도 부정적 전망을 달았다.대규모 설비투자로 재무적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반영했다. 무디스는 SK이노베이션이 진행 중인 전기차 배터리 생산설비 및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LIBS) 생산설비 확장투자로 지난해 말 약 4조5000억원인 순차입금(총차입금-현금성자산)이 올해 말 약 7조4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수익성은 석유화학과 윤활유사업의 이익 감소로 주춤할 것으로 봤다. 무디스는 올해 SK이노베이션의 영업이익이 지난해(약 2조1000억원)보다 줄어든 1조7000억~1조8000억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유완희 무디스 수석 연구원은 “지속적으로 적잖은 배당금을 지급하는 것도 부담”이라며 “상당한 수준의 부채 감소나 배당금 지급 축소가 이뤄지지 않으면 내년에도 차입금 증가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무디스는 SK종합화학에 대해선 SK이노베이션의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대규모 배당을 하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SK종합화학은 지난해 8000억원, 올해 상반기 5500억원의 배당금을 SK이노베이션에 지급했다. SK이노베이션은 SK종합화학 지분 100%를 들고 있다. 차입금이 늘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현금이 잇달아 유출되면서 재무적 부담을 키우고 있다는 평가다. 이 신용평가사는 SK종합화학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이 자난해 1.8배에서 올해~내년 2.4~2.6배로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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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SK인천석유, 6000억 영구채 발행 성공
≪이 기사는 03월15일(14:5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이노베이션 자회사인 SK인천석유화학이 영구채(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했다.SK인천석유화학은 15일 영구채를 연 4.2% 금리에 발행했다고 발표했다. 명목만기는 30년으로 회사 선택에 따라 연장이 가능하다.발행 5년 뒤엔 회사가 조기상환청구권(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미행사 시 가산금리를 적용해 이자비용이 높아지는(step-up) 구조다.조달자금은 2013년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신용등급 'AA-' SK인천석유화학은 2015년 이후 연 평균 4000억원 수준의 안정적인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을 올려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을 끌었다. 영구채는 만기 현금상환 의무가 없어 회계상 자본으로 처리한다. 이번 발행을 통해 부채비율은 약 21%포인트 감소한다. 기존 RCPS 대비 연간 약 160억원의 이자 절감 효과도 얻을 수 있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채권 발행에는 미래에셋대우와 삼성증권, NH투자증권, SK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참여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규모와 금리, 투자자 유치 등 다양한 측면에서 만족스러운 거래였다”고 전했다.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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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SK이노, ADNOC 지분 인수전 자문사에 씨티
≪이 기사는 03월04일(08:3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이노베이션은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 지분 인수전의 자문사로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을 선정했다.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ADNOC는 정유사업을 하는 자회사 ADNOC 리파이닝의 지분 매각을 통해 아시아에서 전략적 파트너를 찾고 있다. 유럽에서는 이미 이탈리아 에너지 회사 ENI와 오스트리아 에너지 회사 OMV에 20%, 15%씩 총 35%의 지분을 팔기로 결정했다. 아시아 에너지 회사로부터도 투자를 받기로 하고 입찰을 진행 중이다. 매각 대상은 ADNOC 리파이닝 지분 약 10%다. SK도 입찰 참여를 고려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씨티를 인수자문사로 선정했다. ADNOC는 상반기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전망이다.ADNOC 리파이닝은 아부다비 인근에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정유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하루에 92만2000배럴을 생산한다. 이 회사는 투자받은 돈으로 공장을 증설해 2025년까지 정유 제품 생산량은 두 배, 화학 제품 생산량은 세 배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등지로 수출도 늘리기로 했다. 이 같은 사업 확장을 위해 유럽과 아시아의 전략적 투자자를 찾아 나섰다. 지분 10%를 인수하면 이사회 의석도 확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SK이노베이션이 아시아의 다른 경쟁사들을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NI와 OMV는 ADNOC 리파이닝 지분 35%를 58억달러(약 6조5000억원)에 사들였다. 이보다 낮은 가격에 인수하기는 어렵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10% 지분 가치가 최소 1조9000억원에 달하는 셈이다. SK는 이 가격이 다소 높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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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의 경고…“이대로면 韓 기업 올해 신용등급↑ 없다”
≪이 기사는 02월22일(14:4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내수와 수출의 동반부진 등 한국경제의 불확실성 확대가 기업 실적 악화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점에서 올해는 신용등급 강등 위협에 처하는 기업이 늘어날 것입니다.”박준홍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한국기업 신용평가팀장(이사)는 22일 한국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무디스, 피치와 함께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로 꼽히는 S&P는 현재 68개 한국기업의 신용등급을 매기고 있다.박 이사는 “올해 신용등급 상향을 기대할만한 기업을 꼽기 쉽지 않다”는 비관적인 전망과 함께 인터뷰를 시작했다. S&P는 지난해 10월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현대캐피탈(모두 BBB+)·현대카드(BBB) 등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 신용등급을 줄줄이 한 단계씩 떨어뜨린 데 이어 올 들어선 SK이노베이션(BBB+) SK종합화학(BBB+) KCC(BBB) SK E&S(BBB) 등의 신용등급에 ‘부정적’ 전망을 달았다. S&P는 올해 한국의 10개 주요 산업 중 7개를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긍정적으로 본 업종은 전무했다.그는 기업들이 영업활동을 펼치는 핵심시장에서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부담이라고 진단했다. 국내에선 소비 투자 고용 등 주요 경기지표가 악화하는 가운데 수출여건마저 나빠지고 있다. 지난달 한국의 수출규모는 464억달러(약 52조3400원)로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했다. 지난해 12월(-1.3%)보다 감소폭이 더욱 커졌다. 지난해 말 S&P는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2.5%로 낮췄다. 박 이사는 “주요 수출시장인 미국과 중국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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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상승기 ‘실탄’ 확보나선 정유·화학사들…회사채 발행규모 사상 최대
≪이 기사는 10월10일(08:1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올해 정유·화학사들의 채권 발행금액이 6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최근 국제유가가 80달러를 돌파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자 영업비용 증가에 대비해 ‘실탄’을 끌어모으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선 당분간 유가 상승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내년에도 이들 업체들의 자금조달 행렬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줄잇는 대규모 자금조달10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 집계에 따르면 올 1~10월 국내 정유·화학사들의 공모 회사채 발행금액은 총 6조146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2012년 이후 연간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규모다. 직전 최대기록은 2014년 5조9620억원이다.연초부터 대형사들의 대규모 채권 발행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월 LG화학이 국내 회사채시장에서 사상 최대규모인 1조원어치를 찍었고 SK이노베이션(5000억원) SK에너지(5000억원) SK종합화학(5000억원) SK인천석유화학(4000억원) 등 SK그룹 계열사들도 연이어 회사채를 발행해 ‘뭉칫돈’을 마련했다. SK인천석유화학을 뺀 SK이노베이션과 자회사들은 최근 3~4년간 회사채시장에서 자취를 감췄었다.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현대오일뱅크도 올해 두 차례 채권을 발행해 3500억원을 마련했다. 이들 정유·화학사 이달에도 부지런히 자금을 조달한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는 오는 30일 3000억원어치 회사채를 찍을 계획이다. 6개월 만의 채권 발행이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운영자금 및 차입금 상환재원으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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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종합화학, 4년만에 회사채시장 복귀…최대 5000억 조달
≪이 기사는 09월20일(10:0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그룹의 석유화학 계열사인 SK종합화학이 4년 만에 회사채 시장에 복귀한다. 실적과 재무구조가 더욱 탄탄해진 것을 고려하면 여러 기관투자가들이 투자에 나설 전망이다.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종합화학은 다음달 초 최대 5000억원 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만기는 3년, 5년, 10년으로 나누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일단 기관 대상 수요예측(사전 청약)에선 3000억원을 모집하고 매수주문 물량이 넉넉하면 발행금액을 5000억원까지 늘릴 예정이다. 이 회사는 최근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발행절차에 들어갔다.SK종합화학은 2011년 SK이노베이션(옛 SK에너지이 석유화학사업을 물적분할해 세운 회사다. 설립 이후 꾸준히 채권시장을 드나들다 SK이노베이션이 재무구조 개선작업을 벌이기 시작한 2015년부터 자취를 감췄다. 이 회사가 가장 최근 발행한 회사채는 2014년 7월 찍은 2000억원어치다. SK종합화학은 4분기 만기 도래 예정인 차입금 상환재원 및 운영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오랜만에 채권 발행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채권시장에선 SK종합화학이 최근 3년여간 석유화학산업 호황에 힘입어 실적과 재무구조를 크게 개선한 것을 고려하면 많은 기관들이 이번에 발행될 채권에 눈독을 들일 것으로 보고 있다. 2014년 3472억원이었던 SK종합화학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9730억원까지 증가했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3571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32.4% 감소하긴 했지만 여전히 양호한 수익 창출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재무상태를 나타내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 차입금 비율은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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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회사채에 1.6조 '뭉칫돈'
SK이노베이션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1조5000억원이 넘는 '뭉칫돈'이 몰렸다. 탄탄한 실적과 재무구조를 높이 평가한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뛰어들었다는 평가다.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이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이날 기관투자자들을 상대로 실시한 수요예측에 총 1조 59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1000억원씩을 모집한 3년물, 5년물, 10년물에 각각 6400억원, 5900억원, 3600억원씩 모였다.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우량기업 채권을 담기 위해 기관들이 경쟁적으로 매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SK이노베이션의 지난 상반기 매출은 25조64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9%, 영업이익은 1조5632억원으로 9.9% 증가했다. 6월 말 기준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 차입금은 1.5배로 2016년부터 꾸준히 2배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두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이 회사는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50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채권 금리도 당초 예상보다 낮게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5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SK이노베이션 회사채 금리는 △3년물 연 2.193% △5년물 연 2.384% △10년물 연 2.719%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헝가리 배터리 공장 설비증설에 사용할 계획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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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철회’ SK루브리컨츠, 회사채로 1500억원 조달
≪이 기사는 08월28일(04:3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상장 계획을 접은 SK루브리컨츠가 회사채 발행으로 1500억원을 조달한다. 기업공개(IPO)가 무산되면서 마련하지 못한 투자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이란 분석이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루브리컨츠는 다음달 말 1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3년과 5년으로 나누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다음달 중반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벌일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SK루브리컨츠는 2009년 SK이노베이션(옛 SK에너지)의 윤활유 사업이 분할돼 세워진 회사로 SK이노베이션이 지분 100%를 들고 있다. 윤활유와 윤활유의 원재료인 윤활기유를 제조해 판매하고 있다. 올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했지만 회사가 제시한 공모가격에 기관들이 예상보다 냉담한 반응을 보이자 지난 4월 IPO 계획을 자진 철회했다. 채권시장에선 이 회사가 지난 4월 말 기업공개(IPO)를 포기하면서 손에 쥐지 못한 투자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회사채 발행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SK루브리컨츠는 상장을 추진할 당시 신주 발행으로 확보할 2579억~3115억원을 해외 윤활기유 공장 증설 및 인수합병(M&A) 등에 투자할 계획이었다. 오는 11월 600억원어치 채권 만기가 도래하는 만큼 일부 자금은 차입금 상환에 쓰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회사의 꾸준한 성장세와 우량한 재무구조를 고려하면 여러 기관이 이번 채권 투자에 관심을 보일 전망이다. SK루브리컨츠의 지난 상반기 매출은 1조82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영업이익은 2547억원으로 18.4% 증가했다.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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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핵심 계열사들 줄줄이 회사채 발행
≪이 기사는 08월20일(11: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그룹 핵심 계열사들이 줄줄이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지주회사인 SK㈜를 시작으로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이 차례로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각사의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우량한 신용도를 고려하면 적잖은 기관투자가들이 투자에 뛰어들 전망이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다음달 6일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만기 5년 이상으로 자금을 마련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달 말 기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벌일 계획이다. KB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도 다음달 중순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한다. SK텔레콤은 만기 3년과 5년으로 나눠 총 3000억원어치를 찍을 예정이며, SK이노베이션은 만기 3~10년 범위에서 2000억~3000억원어치를 발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발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채권시장에서 대표적인 우량기업들이란 것을 고려하면 많은 기관들이 관심을 보일 전망이다. SK㈜의 지난 상반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49조84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0%, 영업이익은 3조2153억원으로 15.2% 증가했다. 주력사업인 정보·통신과 정유·화학에서 안정적인 이익을 내는 가운데 SK머티리얼즈 SK실트론 등 새로 인수한 계열사들이 선전하면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하고 있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두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 SK㈜의 주력 자회사인 SK텔레콤과 SK이노베이션도 탄탄한 재무구조를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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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SK이노베이션, 글로벌본드 '흥행'
▶마켓인사이트 7월10일 오전 9시27분SK이노베이션이 5년 만에 발행에 나선 글로벌본드에 모집액의 두 배 이상 투자 수요가 몰렸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채권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 글로벌본드는 미국, 아시아, 유럽 등 세계 주요 금융시장에서 동시에 발행돼 유통되는 국제 채권을 말한다.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이 5년 만기 글로벌본드 3억5000만달러(약 3900억원)어치 발행을 위해 전날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8억5000만달러(약 9400억원)가 몰렸다.해외 72개 기관투자가가 매수 주문을 냈다. 94%는 아시아 기관이고 나머지 6%는 유럽 쪽인 것으로 알려졌다. BoA메릴린치·JP모간·크레디아그리콜이 발행주관을 맡았다.SK이노베이션은 넉넉한 투자 수요에 고무돼 채권 발행금액을 5억달러(약 5600억원)로 늘리기로 했다. 발행 금리도 당초 제시한 수준보다 0.2%포인트 낮게 결정됐다. 미국 5년 만기 국채 금리 대비 1.4%포인트 높은 연 4.147%의 금리로 채권을 찍을 예정이다.SK이노베이션의 해외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8번째로 높은 ‘BBB+’(안정적)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다음달 만기가 돌아오는 3억5000만달러어치 글로벌본드 상환과 운영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이 회사는 정유·화학산업 호황 속에 최근 2년간 연 3조원대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7116억원을 기록했다. 재무건전성 평가지표인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차입금 비율은 1.4배(1분기 말 기준)로 2년여간 2배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IB업계 관계자는 “미·중 무역전쟁으로 금리 변동성이 커지자 신용도가 낮은 일부 한국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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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美·中 무역전쟁 뚫고 글로벌본드 발행 성공
5년만에 글로벌본드 발행에 나선 SK이노베이션이 모집액의 두 배 이상의 투자수요를 모았다.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채권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선방했다는 평가다.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이 5년 만기 글로벌본드 3억5000만달러(약 3900억원)어치 발행을 위해 전날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해외 72개 기관투자가가 총 8억5000만달러(약 9400억원)의 매수주문을 냈다. 주문의 94%는 아시아, 6%는 유럽 기관들이 낸 것으로 알려졌다. BoA메릴린치 JP모간 크레디아그리콜이 발행주관을 맡았다.이 회사는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인 덕분에 채권 발행금액을 5억달러(약 5600억원)로 늘리기로 했다. 발행금리도 당초 제시한 수준보다 0.2% 낮게 결정됐다. 미국 5년 만기 국채 금리 대비 1.4%포인트 높은 연 4.147%의 금리로 채권을 찍을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의 해외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8번째로 높은 ‘BBB+’(안정적)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다음달 만기가 도래하는 3억5000만달러어치 글로벌본드 상환 및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미·중 무역전쟁으로 해외 채권시장이 요동치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만족할만한 결과라는 평가다. 두 나라는 지난 한 달간 서로 ‘관세 폭탄’을 연이어 날리며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 대한 불안감이 채권시장에도 반영되면서 상승세를 타던 주요 채권금리가 크게 꺾였다. 지난 9일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연 2.86%로 지난달 13일 이후 한 달 동안 0.11%포인트가량 떨어졌다. 갑자기 금리 변동성이 커지자 신용도가 낮은 일부 한국기업들은 해외 채권 발행을 연기하거나 중단하고 있는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