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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위, '회계기준 위반' SK에코플랜트에 과징금 54억 부과

    금융위, '회계기준 위반' SK에코플랜트에 과징금 54억 부과

    SK에코플랜트가 2022~2023년 재무제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회계기준을 위반해 금융당국으로부터 54억원의 과징금 제재를 받았다.금융위원회는 22일 제18차 회의에서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하여 재무제표를 작성·공시한 SK에코플랜트에 대해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54억1000만원의 과징금 부과를 의결했다. 전 대표이사와 담당임원 등에 대해서도 각 4억2000만원, 3억8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SK에코플랜트는 2022~2023년 연결재무제표 작성 과정에서 미국 자회사 자회사의 매출을 각각 1506억원, 4647억원 과대계상했다. 그 결과 연결 당기순이익과 연결자기자본이 부풀려졌다.지난 9월 증권선물위원회는 이런 회계부정을 ‘중과실’로 보고 SK에코플랜트에 감사인 지정 2년, 담당임원 면직 권고 및 직무정지 6개월 조치 등을 결정한 바 있다. 해당 징계와 함께 이번에 과징금 제재가 최종 확정된 것이다.금융감독원이 올린 제재안에서 경감된 수준이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SK에코플랜트가 IPO를 앞두고 자회사 매출을 부풀려 기업가치를 높이려 했다고 보고 ‘고의적’ 회계기준 위반을 적용해 대표이사 해임, 검찰 고발 등을 포함한 제재안을 올렸다.SK에코플랜트에 대한 감사를 소홀히 한 삼정회계법인에 제재안도 확정됐다. 손해배상공동기금 추가적립 20%를 명령하고 향후 2년간 SK에코플랜트 감사업무를 제한했다.삼정회계법인은 해당 과대계상 매출에 대한 감사 절차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았고, 회사의 회계기준 위반 사실을 감사의견에 적절히 반영하지 못했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 “팔면 가치 상승”…SK, 자회사 매각 속도전 '성장통'

    “팔면 가치 상승”…SK, 자회사 매각 속도전 '성장통'

    SK그룹의 전방위 구조조정(리밸런싱) 절차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면서 예상치 못한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비주력사업으로 분류해 '파이어 세일(단기간 대거 매각)'에 나섰던 자회사 및 자산들의 가치가 매각 직후 폭등한 사례가 줄을 잇고 있어서다. 자본시장에선 그룹의 체질개선을 위해 감수해야할 성장통으로 평가하면서도 향후 무분별한 현금화 기조는 재검토 해야 할 것으로 조언하고 있다. 매각 직후 폭등한 주가에 속앓이2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전방위로 이뤄진 그룹 내 재무구조 개선 작업이 끝나 가고 있다. 3조원 규모의 SK쉴더스 매각을 시작으로 SK렌터카, SK스페셜티, SK엔펄스, SK E&S 내 LNG발전소 등의 매각 작업이 이뤄진데 따른 것이다. 속도를 내고 있는 SK실트론 매각이 마무리되면 그룹 유동성 측면에서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룹 안팎에선 자산 매각 성과가 올해 각 계열사의 정기인사에도 상당 부분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다만 이 과정에서 "너무 성급하게 매각에 나서며 매각 타이밍을 잘못 잡았다"는 비판을 받는 사례도 쌓이고 있다. SK에코플랜트가 투자했던 미국 연료전지 및 수소 제조사인 블룸에너지가 그 중 하나다. SK에코플랜트는 2021년 이후 5억6000만달러를 투자해 지분 약 11%를 확보해 단일 최대주주에 올랐다. 1차 투자에선 회사가 직접 투자했고 2023년 2차 투자에선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SKS PE와 절반씩 나눠 투자했다. 이사회에도 진입해 직접적인 경영참여에도 나섰다.하지만 그룹차원의 리밸런싱이 시작되자 블룸에너지 지분은 최우선 매각 대상으로 분류됐다. 뉴욕 증시 상장사로 현금화가 쉬웠

  • [단독] SK에코 환경사업 매각 19일 이사회…결국 KKR 품으로

    [단독] SK에코 환경사업 매각 19일 이사회…결국 KKR 품으로

    SK그룹이 SK에코플랜트의 환경자회사(리뉴어스·리뉴원)를 세계 3대 사모펀드(PEF) 운용사로 꼽히는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에 매각한다. SK에코는 비핵심 포트폴리오 정리를 통해 반도체·AI 등 하이테크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수처리 자회사 리뉴어스(지분 75%)와 폐기물 처리 자회사 리뉴원(100%)을 KKR에 넘기기로 하고 19일 이사회을 열어 해당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매각가는 기업가치 100% 기준 1조7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당초 희망 가격은 100% 기준 2조5000억원 수준이었으나 협상 과정에서 1조8300억원으로 낮아졌고, 이후 KKR의 추가 조정 요청에 따라 최종 매각가가 현재 수준에서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KKR은 국내외 PEF 중 국내 폐기물·수처리 산업 구조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딜은 '인프라 딜 전문가'로 꼽히는 김양한 대표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KKR의 아시아·태평양 인프라 투자를 총괄하고 있다. 2019년 KKR에 합류한 이후 SK E&S에 2조4000억 원을 투자한 딜을 담당했다. 태영그룹과 함께 국내 최대 폐기물업체인 에코비트를 공동 출범시키고, 올해 초 이를 IMM 컨소시엄에 약 2조원에 매각하기도 했다. SK에코플랜트는 2020년 전후 건설사에서 친환경·ESG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우며 환경 부문 투자를 확대했다. 2020년 어펄마캐피탈로부터 리뉴어스(옛 EMC홀딩스)를 약 1조500억원에 인수한 데 이어, 대원그린에너지·새한환경·디디에스 등 폐기물 처리 업체 8곳을 8256억원에 사들여 ‘리뉴원’으로 합쳤다. 환경 부문에만 2조원에 달

  • KKR, SK에코 환경 자회사 인수 단독협상...8월 초 계약 목표

    KKR, SK에코 환경 자회사 인수 단독협상...8월 초 계약 목표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KKR이 SK에코플랜트의 폐기물 자회사인 리뉴어스와 리뉴원 인수를 위한 단독 협상에 돌입했다. 경쟁 후보였던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일찌감치 이탈하면서 세부조건 조율 단계로 진전됐다. 양측은 1조원 중반대 수준 가격에 합의한 가운데 이르면 내달 초 계약 체결을 목표로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KR은 SK에코플랜트의 폐기물 자회사인 리뉴어스와 리뉴원 인수를 위한 최종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양측은 이르면 1~2주 내 최종 주식매매계약(SPA)을 위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해진다.KKR의 제시가격은 약 1조원 중반 수준으로 알려졌다. SK에코플랜트 측은 거래 초반만 하더라도 1조원대 후반에서 2조원대 가격을 예상했지만 흥행이 저조한데다 KKR이 경쟁사 대비 높은 가격을 써내면서 눈높이를 일부 조정했다.경영권 인수까지 8부능선은 넘었지만 KKR 측이 매도자 측에 요구하는 조건들이 까다로운만큼 막바지까지 변수가 남았다는 시각도 있다. KKR 측은 인수 후 우발채무에 따라 매각가를 조정하는 다수의 옵션 등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일부 매각 대금은 올해 실적 추이 등 회사의 사업 성과가 나타난 후 지급하는 언아웃 방식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SK에코플랜트는 기존 건설사에서 친환경플랫폼으로 사업 전환을 내걸고 2조원 가까운 자금을 투입했다. 2020년 11월 리뉴어스(당시 EMC홀딩스)를 어펄마캐피털로부터 1조500억원에 인수했다. 이듬해부터 2022년까진 대원그린에너지, 새한환경, 디디에스 등 폐기물 소각 및 매립 자회사 8곳을 8256억원에 인수한 뒤 리뉴원

  • SK에코플랜트, '매출 과대 계상' 혐의...금융위 24일 심의

    SK에코플랜트, '매출 과대 계상' 혐의...금융위 24일 심의

    SK에코플랜트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미국 자회사 매출을 부풀려 기업가치를 높이려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2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회계전문 자문기구인 감리위원회는 오는 24일 심의를 열어 금감원의 SK에코플랜트 감리 결과를 논의한다. 지난주에 이어 두 번째다.앞서 금감원은 SK에코플랜트가 고의적으로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하고 검찰 고발, 전 대표이사 해임, 과징금 부과 등을 원안으로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제재 조치는 회계 위반 동기가 고의, 중과실, 과실 여부에 따라 갈린다. 고의가 확정될 경우 형사 고발과 임원 해임 등 강도 높은 제재 조치가 뒤따른다.금감원은 SK에코플랜트가 지난 2022~2023년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해 매출을 부풀린 정황에 대해 회계 감리를 진행했다. 금감원은 SK에코플랜트가 미국 연료전지 자회사 매출을 과대계상하는 방식으로 연결재무제표를 허위로 작성·공시했다고 판단했다. SK에코플랜트가 IPO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높이려 한 유인이 있었다는 것이다. SK에코플랜트는 2022년 1조원 규모의 프리IPO(상장 전 투자)를 유치하면서 2026년까지 IPO를 완료하기로 약속했다.SK에코플랜트측은 회계법인의 검토를 받아 처리한 만큼 법적으로 문제 없을 뿐 아니라 IPO와는 무관하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SK에코플랜트가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르면 최근 수년간 진행 중이 SK그룹 차원의 리밸런싱 작업에도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다.다만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대법원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무죄를 확정받은 만큼 금융위 고민이 길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지난해 금감원이 카카오모빌리티의

  • SK에코플랜트 1300억 회사채 수요예측 6배 몰려

    SK에코플랜트 1300억 회사채 수요예측 6배 몰려

    SK에코플랜트가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6배가 넘는 주문을 받았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신용등급 A-)는 이날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금액 1300억원의 6배가 넘는 883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1년물 300억원 모집에 1660억원, 1.5년물 400억원 모집에 2850억원, 2년물 600억원 모집에 4320억원 유효 수요를 모았다. 개별 민간채권평가사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150bp로 제시해 1년물 -21bp, 1.5년물 -30bp, 2년물 -27bp에서 목표액을 채웠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증액 발행을 검토 중이다. 발행금리는 오는 24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조달 자금은 회사채 차환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는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고부가가치사업 영역에서 종합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SK에어플러스와 에센코어를 자회사로 품은데 이어 SK트리켐, SK레조낙, SK머티리얼즈제이앤씨,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 등 4개 기업의 자회사 편입도 진행 중이다. SK에코플랜트 회사채는 오는 25일 발행된다. 대표 주관사는 SK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등으로 구성됐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한성크린텍,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수처리설비 수주

    한성크린텍,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수처리설비 수주

    산업용 수처리 전문기업 한성크린텍이 SK하이닉스와 364억원 규모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한성크린텍은 11일 SK하이닉스와 ‘용인 Cluster Ph1 WWT 시스템 기계 설치공사’ 계약에 대한 구매의향서(LOI)를 수령했다고 12일 밝혔다.SK하이닉스 계약분(약 298억원)과 SK에코플랜트 계약분(약 66억원)으로 전체 계약규모는 364억원이다. 한성크린텍 지난해 전체 매출의 약 19.8% 규모다.한성크린텍은 반도체 제조 공정에 필수적인 초순수(UPW) 시스템, 수처리 설비, 폐수 재이용 시스템 등을 설계·조달·시공(EPC)하는 기업이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반도체 시장의 투자가 본격적으로 재개되면서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으로 꼽혔다. 이번 수주를 통해 정부의 ‘반도체 산업 지원 계획’ 흐름 속에서 본격적인 사업 확대 기회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용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의 차질 없는 추진을 내세우는 등 반도체 산업 육성을 보였다.한성크린텍 관계자는 “이번 SK하이닉스 용인 클러스터 대규모 수주는 국내 최대 규모 반도체 투자 프로젝트에서 한성크린텍의 기술력과 수처리 EPC 역량이 입증된 사례”라며 “향후 확대되는 초순수·수처리 EPC 수요에 적극 대응해 반도체 수처리 EPC 시장에서 대표 기업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 SK에코플랜트, SK에어플러스 자산 유동화로 1조 조달 추진

    SK에코플랜트, SK에어플러스 자산 유동화로 1조 조달 추진

    SK에코플랜트가 자회사 SK에어플러스(옛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일부 자산을 유동화해 1조원 이상을 현금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SK에어플러스가 보유한 가스 생산 설비 및 이산화탄소(CCU) 사업부 등을 처분하기 위해 복수의 투자자와 접촉하고 있다. 이중 글로벌 인프라 투자 운용사 브룩필드자산운용이 유력 투자자로 논의되고 있다. 브룩필드는 경쟁 투자자들보다 우위 조건을 제시하며 선두에 선 것으로 알려졌다.SK에어플러스는 SK에코플랜트의 100% 자회사로 반도체·디스플레이·석유화학 산업 등에 사용되는 고순도 산업용 가스를 생산·공급하는 전문 기업이다.이번 거래는 SK에어플러스의 일부 자산(생산 설비·CCU 사업부 등)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자산을 외부에 매각할지, 소유권을 유지한 채 수익권만 넘기는 유동화 방식으로 할지는 구조를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총 거래 규모는 약 1조3000억원 수준으로, 확보된 자금은 SK에코플랜트가 용인 클러스터에 계획 중인 신규 투자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거래는 별도의 주관사 없이 삼일PwC가 실무 자문을 맡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수처리·폐기물 계열사인 리뉴어스, 폐기물 매립 자회사 리뉴원에 대해서도 매각을 추진 중이다. 해당 거래에는 KKR과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인수 후보로 나섰다. 해상풍력 자회사 SK오션플랜트 역시 매각 검토 대상에 포함돼 있다.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 SK에코플랜트, 그룹 반도체 소재 허브로

    SK에코플랜트가 SK㈜의 반도체 소재 회사 4곳을 자회사로 들였다. SK브로드밴드는 SK C&C가 보유한 판교 데이터센터를 인수한다. 반도체 소재와 데이터센터 등 계열사 간 중복 사업을 한 회사에 집중시키려는 SK그룹 사업 재편의 일환이다.SK㈜는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어 사내독립기업(CIC) SK머티리얼즈의 반도체 소재 자회사인 SK트리켐(65%) SK레조낙(51%) SK머티리얼즈제이엔씨(51%) 등의 보유 지분을 SK에코플랜트에 현물출자하기로 했다고 13일 발표했다. SK㈜가 지분 100%를 갖고 있는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는 SK에코플랜트와 포괄적 주식교환을 한다. 자회사 편입은 연말 완료된다.4개 기업은 반도체 소재 분야에서 기술과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SK트리켐은 박막을 반도체용 웨이퍼에 부착하는 데 필요한 전구체(프리커서) 소재 전문 기업이고, SK레조낙은 반도체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하는 데 쓰이는 식각 공정용 특수 가스를 공급한다. SK머티리얼즈제이엔씨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발광 소재를 생산하는 회사다.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는 반도체 회로를 형성하는 데 활용되는 포토 소재 전문 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포토 공정용 세정제도 국산화해 양산 중이다. 지난해 합산 매출은 3500억원가량이다.반도체 관련 설계·조달·시공(EPC)과 리사이클링 전문 기업인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SK에어플러스(산업용 가스)와 에센코어(반도체 모듈)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번 사업 재편으로 SK에코플랜트는 반도체 제조 주요 공정 중 식각, 증착, 이온 주입, 금속 배선, 패키지 등에 필요한 핵심 소재 회사와 함께 OLED 제조 공정에 필요한 소재 회사도 갖게 됐다. SK그룹 관계자는 “반도체 소재 분야

  • SK에코플랜트, '외주·조달 에코파트너스 정기총회' 개최

    SK에코플랜트, '외주·조달 에코파트너스 정기총회' 개최

    SK에코플랜트는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서울 종로구 수송동 본사에서 ‘외주·조달 에코파트너스(ECO Partners) 정기총회’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이날 정기총회에서 SK에코플랜트는 2025년 글로벌 경제·경영환경 전망과 함께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응 방안을 공유하고, 비즈 파트너 협력체 ‘에코파트너스’의 분과를 하이테크, 에너지, 솔루션 등으로 개편했다. SK에코플랜트의 반도체 종합 서비스, 에너지, 환경 등 핵심 비즈니스에 맞춰 역량을 집중하고 비즈 파트너 간 시너지를 높여 경쟁력을 강화하는 차원이다.이날 행사에는 임재욱 SK에코플랜트 경영지원센터장, 김우영 외주 에코파트너스 회장, 윤진석 조달 에코파트너스 회장, 회원사 회장단 및 관계자 등 총 140여명이 참석했다.SK에코플랜트는 2011년 ‘외주 에코파트너스’를 시작으로 2013년 ‘조달 에코파트너스’까지 발족·운영하며 우수 비즈파트너들과 긴밀히 협업해왔다. 비즈 파트너 대상 직간접적 금융·기술·교육·인력·ESG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지원하고 있다. 동반성장위원회가 주관하는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업계 최초로 2016년부터 2023년까지 8년 연속 최우수 등급에 선정되기도 했다.임재욱 SK에코플랜트 경영지원센터장은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과 대미 경제 상황의 변화로 거시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상호협력을 통해 동반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 "떠들석한 입찰 의미없다" SK에코, 자회사 매각 제한적 경쟁 입찰로 진행

    "떠들석한 입찰 의미없다" SK에코, 자회사 매각 제한적 경쟁 입찰로 진행

    SK에코플랜트의 환경사업부 및 자회사 오션플랜트의 매각이 소수의 후보간 제한적 경쟁입찰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 공개매각 대신 3~4곳 내외의 '똘똘한' 진성 후보를 대상으로 입찰을 진행해 속도를 높이고 정보 유출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이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 측은 이달 말에서 내달 초 환경사업부문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환경사업부문에 오랜기간 관심을 보여왔던 KKR 칼라일 등 소수의 글로벌 사모펀드(PEF)만 초청받아 회사와 교감을 쌓고 있다.이번 매각 대상은 환경사업부문의 중간지주격 회사인 리뉴원 지분 100%와 리뉴어스 지분 75% 전량이다. SK 측은 인수가를 소폭 상회하는 2조원대 가격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KR은 연 초 에코비트를 2조원에 IMMPE·IMM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에 매각하면서 국내 환경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높은 PEF로 꼽힌다. 국내에서 2021년 투썸플레이스 인수 이후 수년째 빅딜에 실패한 칼라일도 환경사업부 매각이 공식화되기 이전인 지난해 하반기부터 회사에 대한 내부 조사를 마친 것으로 전해진다. SK에코플랜트는 자회사인 SK오션플랜트의 매각도 병행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2021년 말 회사의 전신인 삼강엠엔티를 인수해 SK오션플랜트로 이름을 변경했다. 해상풍력 발전기의 각종 하부 구조물과 특수선 등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이날 기준 시가총액은 8600억원 수준이다. SK에코플랜트는 보유 지분(37.6%)에 프리미엄을 붙여 지분 가치로만 5000억원을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진다.매각 측은 해상 풍력과 연관 사업을 꾸리는 한화그룹과 HD현대그룹을 초청해 두 기업간 경쟁구도를 유도

  • SK에코플랜트, 해상풍력 자회사 SK오션플랜트도 판다

    SK에코플랜트, 해상풍력 자회사 SK오션플랜트도 판다

    SK에코플랜트가 폐기물 처리 자회사 리뉴어스·리뉴원과 함께 해상풍력 사업을 하는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인 SK오션플랜트도 매각한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 측은 최근 대형 사모펀드(PEF) 등 인수 후보군과 접촉하면서 기존 매각 대상인 폐기물 소각·매립과 연료전지 외에 해상풍력 계열사를 한꺼번에 매각할 뜻을 밝혔다. 환경 사업 계열사와 해상풍력 계열사를 함께 인수할 경우 후보 선정 과정에서 가산점을 주겠다고 한 것이다.SK에코플랜트는 2021년 11월 삼강엠엔티를 경영권을 인수하고 SK오션플랜트로 사명을 바꿨다. 보유 지분은 37.6%다. SK에코플랜트는 해양풍력 발전기를 위한 하부 구조물과 해양플랜트, 특수선 제조 등이 주력 사업으로 한다. 2022년에만 해양풍력 발전에 5419억원을 투자했다. SK오션플랜트 시가총액은 9000억원 수준으로 경영권 매각가로 5000억원 안팎이 거론된다.SK오션플랜트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6619억원과 영업이익 414억원을 거뒀다. 매출은 전년 대비 28.5%, 영업이익은 45.1% 떨어졌다. 다만 올해는 유럽으로부터 최대 3000억원 규모의 수주를 앞두고 있어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 [단독] SK에코플랜트, 2兆 친환경 자회사 통매각 추진

    [단독] SK에코플랜트, 2兆 친환경 자회사 통매각 추진

    SK에코플랜트가 리뉴어스(옛 환경시설관리)와 리뉴원(옛 대원그린에너지) 등 국내 친환경 계열사의 통매각에 착수했다. 2020년부터 건설업을 탈피하고 친환경 플랫폼으로 전환하겠다며 2조원을 투입해 이들을 인수한 지 5년 만이다. M&A 과정에서 차입금이 급증하며 재무구조 개선이 시급해지자 사업 영역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결정했다.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보유 중인 수처리·폐기물 기업 리뉴어스 지분 75%와 매립장 등을 운영하는 리뉴원 지분 100%의 매각을 위해 국내외 주요 사모펀드(PEF) 등 원매자들과 접촉에 나섰다. 싱가포르 IT 폐기물 기업 SK테스를 제외한 국내 친환경 계열사 전체가 매각 대상이다. 희망 매각가는 1조원 중후반에서 2조원 수준으로 알려졌다.SK에코플랜트는 2020년 11월 리뉴어스를 어펄마캐피털로부터 1조500억원에 인수했다. 이듬해부터 2022년까진 대원그린에너지, 새한환경, 디디에스 등 폐기물 소각 및 매립 자회사 8곳을 8256억원에 인수한 뒤 리뉴원으로 합병시켰다.SK에코플랜트가 '사업 대전환'의 상징이던 친환경 회사들을 매각하기로 한 것은 인수 후 시너지가 불분명한 가운데 이자 부담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SK에코플랜트는 리뉴어스와 리뉴원을 포함해 2023년까지 총 4조원을 들여 15개 이상의 친환경 기업을 인수했다. 이 과정에서 차입금이 급격히 늘어 2023년과 2024년에는 해마다 약 3200억원을 이자 비용으로 지출했다. PEF에 회사의 상장을 약속하며 1조원을 조달했으나, 내년까지 상장에 실패할 경우 이자 부담이 추가로 발생할 예정이다.SK에코플랜트는 이번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를 안정화하고, 전자·전기 폐기물 등 리사이클

  • SK에코플랜트, 회사채 수요예측 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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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에코플랜트, 회사채 수요예측 완판

    SK에코플랜트의 공모 회사채가 흥행에 성공했다. 10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가 진행한 회사채(신용등급 A-) 수요예측에서 모집금액 1500억원의 6배가 넘는 988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1년물 400억원 모집에 3030억원, 1.5년물 400억원 모집에 2930억원, 2년물 700억원 모집에 3920억원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증액 발행을 검토 중이다. 발행금리는 오는 17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조달 자금은 회사채 차환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말 반도체 모듈 기업 에센코어(Essencore), 산업용 가스 기업 SK에어플러스 등 2개의 핵심 자회사 편입을 마무리했다. 사업구조 개편에 따른 매출 증대, 수익성 향상,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SK에코플랜트는 앞으로 반도체 설비 구축, 반도체 모듈 제조·유통, 가스공급, 메모리 재활용 등 반도체 종합서비스 역량을 확보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 제182회 무보증 공모사채는 오는 18일 발행된다. 대표주관사는 SK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이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오너 아니면 재무통 CEO"…대형 건설사, 책임·내실 경영 강화

    "오너 아니면 재무통 CEO"…대형 건설사, 책임·내실 경영 강화

    대형 건설회사 사이에서 책임·내실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오너 일가’가 경영 전면에 나서거나 재무 전문가를 대표로 선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건설 경기 불황과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돼 재무 건전성 확보를 최우선 순위로 두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대우건설은 지난달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의 사위 김보현 사장을 대표로 선임했다. 김 대표는 공군 준장으로 예편한 뒤 2021년 중흥그룹의 대우건설 인수단장을 맡아 합병 과정을 총괄했다. 2022년 대우건설 고문을 지냈고, 2023년부터 총괄부사장으로 회사 경영에 참여했다. 김 대표가 예상보다 빨리 대우건설 대표에 오른 것은 신속한 조직 안정화와 책임 경영 체제 구축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 대표 역시 신년사에서 “올해는 향후 3년 가운데 가장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는 내실 경영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GS건설은 지난해 3월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의 아들 허윤홍 사장을 대표로 선임했다. 허 대표는 올해 주택 부문 강화에 초점을 맞춰 현장 경영에 나섰다. 최근 시무식도 서울 본사가 아니라 충남 서산 공업용수도 건설공사 현장에서 열었다. 허 대표는 새롭게 바꾼 ‘자이’ 브랜드를 통해 2023년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 주차장 사고로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재무통’을 대표로 내세운 건설사도 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작년 11월 기아 재경본부장을 지낸 주우정 사장을 대표로 선임했다. 주 대표는 최근 신년사에서 “엄중한 시기인 만큼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소임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