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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SK에코플랜트, 2兆 친환경 자회사 통매각 추진

    [단독] SK에코플랜트, 2兆 친환경 자회사 통매각 추진

    SK에코플랜트가 리뉴어스(옛 환경시설관리)와 리뉴원(옛 대원그린에너지) 등 국내 친환경 계열사의 통매각에 착수했다. 2020년부터 건설업을 탈피하고 친환경 플랫폼으로 전환하겠다며 2조원을 투입해 이들을 인수한 지 5년 만이다. M&A 과정에서 차입금이 급증하며 재무구조 개선이 시급해지자 사업 영역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결정했다.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보유 중인 수처리·폐기물 기업 리뉴어스 지분 75%와 매립장 등을 운영하는 리뉴원 지분 100%의 매각을 위해 국내외 주요 사모펀드(PEF) 등 원매자들과 접촉에 나섰다. 싱가포르 IT 폐기물 기업 SK테스를 제외한 국내 친환경 계열사 전체가 매각 대상이다. 희망 매각가는 1조원 중후반에서 2조원 수준으로 알려졌다.SK에코플랜트는 2020년 11월 리뉴어스를 어펄마캐피털로부터 1조500억원에 인수했다. 이듬해부터 2022년까진 대원그린에너지, 새한환경, 디디에스 등 폐기물 소각 및 매립 자회사 8곳을 8256억원에 인수한 뒤 리뉴원으로 합병시켰다.SK에코플랜트가 '사업 대전환'의 상징이던 친환경 회사들을 매각하기로 한 것은 인수 후 시너지가 불분명한 가운데 이자 부담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SK에코플랜트는 리뉴어스와 리뉴원을 포함해 2023년까지 총 4조원을 들여 15개 이상의 친환경 기업을 인수했다. 이 과정에서 차입금이 급격히 늘어 2023년과 2024년에는 해마다 약 3200억원을 이자 비용으로 지출했다. PEF에 회사의 상장을 약속하며 1조원을 조달했으나, 내년까지 상장에 실패할 경우 이자 부담이 추가로 발생할 예정이다.SK에코플랜트는 이번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를 안정화하고, 전자·전기 폐기물 등 리사이클

  • SK에코플랜트, 회사채 수요예측 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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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에코플랜트, 회사채 수요예측 완판

    SK에코플랜트의 공모 회사채가 흥행에 성공했다. 10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가 진행한 회사채(신용등급 A-) 수요예측에서 모집금액 1500억원의 6배가 넘는 988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1년물 400억원 모집에 3030억원, 1.5년물 400억원 모집에 2930억원, 2년물 700억원 모집에 3920억원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증액 발행을 검토 중이다. 발행금리는 오는 17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조달 자금은 회사채 차환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말 반도체 모듈 기업 에센코어(Essencore), 산업용 가스 기업 SK에어플러스 등 2개의 핵심 자회사 편입을 마무리했다. 사업구조 개편에 따른 매출 증대, 수익성 향상,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SK에코플랜트는 앞으로 반도체 설비 구축, 반도체 모듈 제조·유통, 가스공급, 메모리 재활용 등 반도체 종합서비스 역량을 확보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 제182회 무보증 공모사채는 오는 18일 발행된다. 대표주관사는 SK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이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오너 아니면 재무통 CEO"…대형 건설사, 책임·내실 경영 강화

    "오너 아니면 재무통 CEO"…대형 건설사, 책임·내실 경영 강화

    대형 건설회사 사이에서 책임·내실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오너 일가’가 경영 전면에 나서거나 재무 전문가를 대표로 선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건설 경기 불황과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돼 재무 건전성 확보를 최우선 순위로 두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대우건설은 지난달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의 사위 김보현 사장을 대표로 선임했다. 김 대표는 공군 준장으로 예편한 뒤 2021년 중흥그룹의 대우건설 인수단장을 맡아 합병 과정을 총괄했다. 2022년 대우건설 고문을 지냈고, 2023년부터 총괄부사장으로 회사 경영에 참여했다. 김 대표가 예상보다 빨리 대우건설 대표에 오른 것은 신속한 조직 안정화와 책임 경영 체제 구축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 대표 역시 신년사에서 “올해는 향후 3년 가운데 가장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는 내실 경영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GS건설은 지난해 3월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의 아들 허윤홍 사장을 대표로 선임했다. 허 대표는 올해 주택 부문 강화에 초점을 맞춰 현장 경영에 나섰다. 최근 시무식도 서울 본사가 아니라 충남 서산 공업용수도 건설공사 현장에서 열었다. 허 대표는 새롭게 바꾼 ‘자이’ 브랜드를 통해 2023년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 주차장 사고로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재무통’을 대표로 내세운 건설사도 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작년 11월 기아 재경본부장을 지낸 주우정 사장을 대표로 선임했다. 주 대표는 최근 신년사에서 “엄중한 시기인 만큼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소임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 SK에코플랜트, 어센드 엘리먼츠 지분 매각…1316억원 규모

    SK에코플랜트, 어센드 엘리먼츠 지분 매각…1316억원 규모

    SK에코플랜트가 9일 공시를 통해 미국 폐배터리 리사이클린 전문기업인 미국 어센드 엘리먼츠(Ascend Elements)의 주식 922만3555주를 SKS 프라이빗에쿼티(SKS PE)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매각금액은 9823만달러(약1316억원)다. SK에코플랜트는 과거 이 회사에 총 6084만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이번 매각을 계기로 리사이클링 사업을 비롯한 포트폴리오 효율화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SK에코플랜트는 리사이클링 전문 자회사 SK테스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수요 증가에 대응해 IT자산처분서비스(ITAD, IT Asset Disposition)를 육성하고,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분야에선 글로벌 거점을 중심으로 한 시장 선점 전략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SK테스는 최근 AI 확산으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데이터센터 전용 ITAD 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미국 버지니아에 연간 최대 개별 서버 60만대까지 처리가 가능한 하이퍼스케일 공장도 운영 중이다. 버지니아는 세계 최대 데이터센터 시장이자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 SK테스의 버지니아 ITAD 공장에서는 데이터센터 서버의 하드디스크, 메모리 등에서 각종 정보를 완벽히 파기한 후 재사용·재활용까지 진행된다. 편입 예정 자회사인 에센코어와 SK테스 간 협업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도 예상된다. 에센코어는 홍콩에 본사를 둔 반도체 모듈 기업이다. ITAD 과정을 거친 IT 자산은 수리 및 검수를 거쳐 리퍼비시(Refurbish) 제품으로 재판매되거나, 분해해 부품(RAM 등) 또는 소재로 판매된다. 에센코어 DRAM 메모리 모듈을 비롯해 SSD, SD카드, USB 등 메모리 제품을 여기에 활용할 수 있다. 

  • SK에코, 美 어센트엘리먼츠 지분 1316억에 매각

    SK에코, 美 어센트엘리먼츠 지분 1316억에 매각

    SK에코플랜트가 미국 어센트엘리먼츠(Ascend Elements) 보유 지분을 SKS프라이빗에쿼티에 매각했다고 9일 발표했다. 어센트엘리먼츠는 미국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으로 SK에코플랜트는 2022년 이 회사에 6084만달러를 투자해 단일 최대주주에 오른 바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지분 매각으로 9823만달러(약 1316억원)를 확보하면서 '곳간'을 확충하게 됐다.어센드엘리먼츠는 2015년 미국 메사추세츠주에 설립된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전문기업이다. 폐배터리에서 희소 금속을 개별적으로 추출하는 기술과 폐배터리로부터 불순물만 따로 제거한 후 공침(물질이 침전할 때 다른 물질을 함께 가라앉히는 방법)을 통해 양극재용 전구체까지 바로 생산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SK에코플랜트는 매각 대금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동시에 리사이클링 사업을 비롯한 사업재편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자회사인 SK테스를 중심으로 IT자산처분서비스를 육성하고 폐배터리 리사이클링은 글로벌 거점을 중심으로 하는 시장 선점 전략을 지속할 예정이다.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 SK에코플랜트, SK㈜ 알짜 계열사 2곳 편입

    SK에코플랜트가 SK㈜의 두 개 계열사를 자회사로 편입한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 SK온과 SK트레이딩인터네셔널·SK엔텀 합병에 이은 세 번째 사업구조 재편이다. 알짜 회사들을 산하에 두는 만큼 SK에코플랜트의 기업공개(IPO)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SK㈜는 지난 18일 서울 서린동 SK서린빌딩에서 이사회를 열고 에센코어와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를 SK에코플랜트 자회사로 재편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19일 발표했다. SK에코플랜트도 같은 날 이사회를 열고 두 회사를 자회사로 편입하는 안건을 의결했다.SK㈜는 에센코어를 보유한 투자목적법인(SPC) 에스이아시아(S.E.Asia) 지분 100%를 SK에코플랜트에 현물 출자하는 방식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에 대해선 보유 지분 100%를 SK에코플랜트가 발행한 신주와 교환한다. 사업 재편이 마무리되면 SK㈜의 SK에코플랜트 지분율은 41.8%에서 62.1%로 확대된다.에센코어는 D램 메모리 모듈을 비롯해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SD카드, USB 등 메모리 제품을 제조하고 있다.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질소·산소·아르곤 등 산업용 가스와 액화탄산을 공급하는 회사다. SK에코플랜트는 에센코어 고객사로부터 폐기물을 받아 재활용 전문 자회사 SK테스 사업에 활용하기로 했다. 또 반도체 인프라를 구축해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의 산업용 가스를 공급하는 창구를 만드는 식으로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SK㈜는 이번 사업 재편을 통해 질적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는 방침이다. SK㈜의 지분가치 중 80%가 자회사에서 나오는 만큼 이들 기업의 성과가 지주사 가치를 결정하는 구조다. SK㈜ 관계자는 “보유 포트폴리오의

  • "가치평가의 마법" SK에코, 조단위 SK에어플러스 염가에 가져온 배경은

    "가치평가의 마법" SK에코, 조단위 SK에어플러스 염가에 가져온 배경은

    SK에코플랜트가 SK㈜로부터 산업가스 계열사인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와 반도체 가공·유통회사인 에센코어를 넘겨받는 거래를 마무리했다. 두 회사 모두 시장에서 조단위 매물로 거론됐던 알짜 회사다. SK에코플랜트 이전 과정에선 기업가치가 절반 수준으로 평가됐다. 현행법 테두리안에서 비상장사를 평가하는 데 활용되는 '상증법(상속증여세법) 평가'를 적용한 결과다.  19일 SK에코플랜트는 이사회를 거쳐 SK㈜가 보유하던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주식 100%와 SK㈜가 지분 100%를 보유한 싱가포르 특수목적법인 S.E.Asia Pte가 거느린 에센코어를 인수받는 거래를 마무리했다. 각각 주식교환과 현물출자 방식을 통해 거래됐다.우선 SK에코플랜트는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주식 100%를 이전받으면서 신주 1107만6167주를 발행해 지급했다. SK에코플랜트의 주식이 주당 7만3377원으로 책정된 점을 반영하면 전체 기업가치는 8127억원으로 평가됐다. 에센코어는 전체 기업가치가 6700억원으로 평가돼 SK에코플랜트 지분 913만1092주가 SK㈜에 대가로 이전됐다. IB업계에선 이번 거래가 SK에코플랜트의 '신의 한 수'가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전된 두 회사 모두 그룹 내 캐시카우인 SK하이닉스를 통해 안정적 수익을 장기간 거둘 수 있는 회사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다만 두 회사 모두 비상장사인 탓에 이전 과정에선 미래 현금흐름과 시장가치보다 상증법(상속증여세법)상 순자산·순손익 가치로 기업가치가 평가됐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이 회사들의 연간 이익은 수백억원 수준에 그치지만 진짜 가치는 숨겨져왔다. 특히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의 경우 사모펀드(PEF) 업계에

  • SK에코플랜트, 에센코어·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편입한다

    SK에코플랜트, 에센코어·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편입한다

    SK에코플랜트가 반도체 모듈 기업 ‘에센코어(Essencore)’와 산업용 가스 기업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등 2개 기업을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19일 발표했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우량자산을 내재화해 매출을 높이고 수익성도 향상하는 등 내실을 다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이날 공시에 따르면 SK㈜는 에센코어를 보유한 투자목적법인 에스이아시아(S.E.Asia) 지분 100%를 SK에코플랜트에 현물 출자하는 방식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또 SK㈜는 자회사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지분 100%를 SK에코플랜트가 발행하는 신주와 교환한다. 자회사 편입은 임시주주총회, 신주 발행, 주식 교환 등 일련의 과정을 거쳐 완료될 예정이다.SK에코플랜트가 편입한 에센코어는 홍콩에 본사를 둔 반도체 모듈 기업이다. DRAM 메모리 모듈을 비롯해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SD카드, USB 등 메모리 제품을 전 세계에 제조·판매하고 있다. 우수한 재무구조를 갖춘 기업으로 최근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이익 증대도 기대된다.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반도체 산업 등에 활용되는 질소·산소·아르곤 등 산업용 가스를 제조, 공급하는 기업이다. 산업용 가스와 액화탄산을 장기 공급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안정적 이익 구조를 확보하고 있다.이번 회사 내부에선 자회사 편입을 두고 SK에코플랜트의 환경 및 EPC(설계·조달·시공) 솔루션 사업과 시너지를 통한 질적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에센코어는 반도체 리사이클링 분야에서,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반도체 관련 EPC 및 탄소 포집·활용 등 친환경 기술 분야에서 상승작용이 예상된다.에센코어의 경우 리사이클링 전

  • SK에코플랜트 새 대표 김형근

    SK에코플랜트 새 대표 김형근

    사업구조 개편을 추진 중인 SK에코플랜트 대표에 김형근 SK E&S 재무부문장(사진)이 선임됐다. SK에코플랜트는 15일 서울 수송동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김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건을 최종 의결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임시주총 후 열린 이사회에서 대표로 최종 임명됐다. 김 사장은 SK그룹 내에서 전략 및 포트폴리오 관리 역량과 재무 전문성을 두루 겸비한 전문가로 꼽힌다.은정진 기자

  • '실적부진' SK스퀘어·에코플랜트 CEO 전격 교체

    '실적부진' SK스퀘어·에코플랜트 CEO 전격 교체

    SK그룹이 SK스퀘어 SK에코플랜트(옛 SK건설) 등 실적 부진에 빠진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잇달아 경질했다. 통상 연말에 하던 사장단 인사가 연중에 발표된 것은 이례적이란 평가다. 사업구조 재편을 추진 중인 SK그룹이 성과를 내지 못한 일부 계열사의 경영진 교체에 본격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20일 업계에 따르면 SK스퀘어는 최근 박성하 사장에게 해임 통보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는 임시이사회를 거쳐 새로운 대표를 선임할 계획이다. 후임에는 한명진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SK에코플랜트 CEO도 전격 교체됐다. 이 회사는 박경일 사장 자리에 김형근 SK E&S 재무부문장을 앉혔다.두 계열사의 공통점은 실적이 부진하고 투자 성과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SK스퀘어는 투자한 회사 실적이 부진해 2조3397억원의 손실을 봤다. 설립 2년 차인 SK스퀘어는 23개 기업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18개 회사가 적자를 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174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재활용사업 투자 부진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지난해 SK온에 합류한 성민석 최고사업책임자(CCO)는 영입된 지 10개월 만에 보직 해임됐다. 재계 관계자는 “SK그룹이 예고 없는 CEO 교체 인사를 통해 각 계열사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는 것 같다”며 “연말까지 추가 인사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김형규 기자

  • SK, 사업 재편 방향 알렸다…우량 자산도 비주력은 매각

    SK, 사업 재편 방향 알렸다…우량 자산도 비주력은 매각

    ▶마켓인사이트 5월 29일 오후 2시 8분  SK그룹이 투자회사 지분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그룹 차원에서 벌이는 ‘사업 재편 작업’에 시동을 걸었다. 배터리 재활용 사업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투자한 비주력 사업의 몸집을 줄이는 대신 반도체, 배터리 등 주력 사업에 집중하는 작업에 나선 것이다. 업계에선 SK그룹이 비주력 사업으로 분류한 기업은 수익성이 좋아도 매물로 내놓을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세 배 수익 내고 지분 내놔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2022년 투자한 배터리 재활용 스타트업 어센드엘리먼츠의 지분 매각을 최근 결정했다. 현재 미국 기업과 사모펀드(PEF) 등에 인수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이 회사에 6084만달러(약 776억원)를 투자해 최대주주에 올랐다.어센드엘리먼츠는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배터리 재활용 기업이다. 폐배터리에서 금속을 추출하는 것과 동시에 전구체 및 양극재 생산을 하나의 공정으로 진행하는 ‘하이드로 투 캐소드(hydro-to-cathode)’ 공법을 보유하고 있다.투자 수익률도 높다. 2022년 SK에코플랜트가 처음 투자할 당시 회사 몸값은 5000억~6000억원 수준이었다. 이후 지난해 싱가포르 테마섹, 카타르투자청 등으로부터 1조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몸값이 2조원대로 올랐다. IB업계에선 SK에코플랜트가 2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회수해 재무구조 개선에 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말 부채는 10조4868억원으로 2년 전보다 3조5787억원 늘었다.SK머티리얼즈도 투자 지분을 팔았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SK머티리얼즈는 지난 23일 발전소 운영업체인 넷파워 주식 2

  • SK에코플랜트, 김형근 신임 사장 내정…IPO 박차

    SK에코플랜트, 김형근 신임 사장 내정…IPO 박차

    SK에코플랜트는 23일 김형근 SK E&S 재무부문장(사진)을 신임 사장으로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김형근 SK에코플랜트 신임 사장 내정자는 이후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 승인을 거쳐 사내이사 및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회사 측은 국내 대표 환경·에너지기업으로 비즈니스모델 전환을 성공적으로 달성한 상황에서 대내외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성공적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기 위해 이번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김 내정자는 SK주식회사 재무1실장, SK에어가스 대표, SK주식회사 포트폴리오매니지먼트 부문장, SK E&S 재무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SK주식회사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 및 기업가치 기반 경영체계를 수립하는 등 지배구조 개편 및 포트폴리오 최적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김 내정자는 탁월한 역량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회사 사업성 가속화와 재무구조 개선은 물론 성공적인 IPO 추진에도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앞서 자진 사임의사를 밝혔다. 박 사장은 전략·투자 전문가로서 지난 2021년 9월 취임 후 환경·에너지사업으로 비즈니스 모델 전환을 완수하는데 역할을 해 왔다.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 부채관리 필요한 SK에코플랜트, 자산매각 저울질

    부채관리 필요한 SK에코플랜트, 자산매각 저울질

    SK에코플랜트가 기업공개(IPO)에 앞서 차입금을 줄이기 위해 자산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플랜트 사업을 영위하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SK오션플랜트와 폐기물 매립·소각장 등이 매물 후보로 거론된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가 급격히 늘어난 부채 관리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있다. SK에코플랜트는 SK그룹의 친환경(논카본) 전략의 앞단에 서서 전방위로 투자해왔다. 이 과정에서 투자 자금을 대규모로 빌려 지난 3년간 차입금 규모가 크게 늘었다. 1년 안에 갚아야 하는 단기차입금만 작년 말 기준 1조2179억원에 이른다. 2021년 말 5963억원에서 두배로 불어났다. 차입금 증가는 이자부담으로 이어졌다. 작년 이자비용으로 2873억원을 썼다. SK에코플랜트는 종속회사 증자와 우선주 매각, 교환사채(EB) 발행 등으로 자본은 늘려왔다. 400% 가까이 치솟았던 부채비율이 100%대까지 떨어졌지만 현금창출력이나 차입금 규모를 고려하면 재무부담은 여전히 과중한 수준이란 평가다. 한국기업평가는 앞서 SK에코플랜트에 대해 "전환상환우선주(RCPS)와 전환우선주(CPS)의 잠재적 상환부담과 일정 수준의 부채 성격을 감안해야 한다"며 "조달한 자금의 성격상 실질적인 재무 안정성은 지표보다 열위에 있다"고 평가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순차입금 배율은 2020년 3.6배에서 작년 7.1배까지 늘어났다. 10배까지 치솟았던 2022년에 비해 크게 줄인 수준이지만 안심하기 이르다.결국 순차입금(총차입금-현금성자산)을 줄이거나 EBITDA를 늘려야 하는데 현재로선 전자를 택할 가능성이 크다. 투자한 회사들은 당장 이익창출력 개선을 기대하긴 어려운 상태다. 오

  • 부동산PF 우려에도 KB증권·SK에코플랜트 회사채 '완판'

    부동산PF 우려에도 KB증권·SK에코플랜트 회사채 '완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를 뚫고 KB증권과 SK에코플랜트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완판에 성공했다. GS에너지는 1조3000억원이 넘는 투자 수요를 확보하는 등 AA급 우량채에 대한 기관투자가의 관심은 여전했다.증권채·건설채 투심 악화에도 선방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이날 1.5년물 500억원, 2년물 1000억원, 3년물 2500억원 등 총 4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모집 결과 1.5년물에 2000억원, 2년물에 3700억원, 3년물에 8500억원 등 총 1조42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모집액 기준 가산금리는 모든 만기에서 KB증권의 개별민평금리(민간채권평가사들이 매긴 금리의 평균) 대비 2bp로 집계됐다.이번 수요예측을 앞두고 부동산PF 부실 우려 및 태영건설 워크아웃으로 증권사들이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컸던 만큼 흥행 여부에 시선이 쏠렸다. 올해 증권채 흥행 성적은 엇갈렸다. 첫 주자였던 미래에셋증권은 3000억원 모집에 6000억원의 주문을 받았지만, 가산금리가 희망 금리 범위의 최상단인 30bp로 정해지면서 금리 부담이 커졌다. 반면 뒤를 이어 등장한 삼성증권은 2000억원 모집에 총 1조6000억원의 투자 수요가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가산금리 역시 민평금리보다 소폭(0bp~-2bp) 낮은 수준에서 결정됐다.IB 업계 관계자는 “최대주주의 자금 지원이 가능한 증권사에 대해 기관투자가들이 좀 더 후한 평가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민평금리 대비 가산금리가 높게 형성된 만큼 증권채를 향한 투자 심리가 우호적이라고 보긴 이르다”고 말했다.건설업종인 SK에코플랜트(A-등급)도 모집금액 1300억원의 5배가 넘는 7000억원의 투자

  • 한양, 에너지·건설 임원으로 외부 경영진 영입

    한양, 에너지·건설 임원으로 외부 경영진 영입

    한양이 에너지부문 대표로 이왕재 전 SK에코플랜트 에코에너지BU(Business Unit) 대표를, 건설부문 영업본부장으로 이종태 전 DL이앤씨 수주영업실장을 각각 신규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 한양은 주택·도시개발 등을 맡은 건설부문과 태양광·풍력·수소 등 에너지 사업을 담당한 에너지부문 두 축으로 나눠져있다. 한양은 "신규 인사 영입으로 경쟁력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겠다"며 "재생에너지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왕재 신임 에너지부문 대표는 서울대학교 농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 현 SK그룹의 전신인 선경에 입사했다. 2004년 SK건설(전 SK에코플랜트)로 자리를 옮겨 신재생에너지 프로그램 담당임원, 연료전지 사업그룹장, 수소사업 추진단장, 에코에너지 BU 대표 등을 거쳤다. 한양은 "에너지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폭넓은 네트워크와 노하우로 에너지 사업 전반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한양은 올해 상반기 GS에너지와 주주간 협약 체널을 맺어 본격 추진하는 여수 묘도 동북아 LN허브터미널, CIP와 공동 개발 중인 해상풍력 등 신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한양은 전남 여수 묘도(猫島)에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 열병합 발전소, 수소 및 암모니아 터미널 등으로 구성된 ‘에코 에너지 허브’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종태 신임 건설부문 영업본부장은 연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후 1991년 DL이앤씨(前 대림산업)에 입사해 주택 및 건축분야에 30여년간 근무했다. 주택영업부문 상무과 주택집행부문 상무, 수주영업실장 전무 등을 거쳤다. 2020년 호반건설로 자리를 옮겨 주택사업을 총괄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