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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환경·로봇·빅데이터, IPO 기회 삼아 글로벌 1위로 도약할 것"

    "친환경·로봇·빅데이터, IPO 기회 삼아 글로벌 1위로 도약할 것"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은 친환경, 로봇, 빅데이터 등 혁신기술 보유 기업들이 달굴 것으로 예상된다. 친환경 기업 SK에코플랜트, 국내 1위 협동로봇 개발사 두산로보틱스, 국내 1위 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주인공이다. 모두 조(兆) 단위 기업가치를 평가받은 이들 기업은 하반기 IPO 빅3로 꼽힌다. 12일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3’에는 이들 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총출동했다. CEO들은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고부가가치 리사이클 시장 투자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이날 “미국에 폐배터리 전처리 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내 준공 예정인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배터리 전처리 공장, 싱가포르 배터리 리사이클 시설에 이어 미국에 글로벌 폐배터리 거점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SK건설이 전신인 SK에코플랜트는 2020년 국내 수처리·폐기물 처리 전문 회사 환경시설관리(전 EMC홀딩스)를 인수한 뒤 연관 기업을 사들이며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폐기물 전문기업 테스(TES), 아시아 1위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기업 SK오션플랜트(옛 삼강엠앤티) 등을 인수합병(M&A)해 수처리, 매립, 소각 등 친환경 분야에서 국내 대표 기업으로 올라섰다. 박 대표는 “향후엔 연료전지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수전해기기 시장에 진출해 그린수소 공급자가 되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협동로봇으로 선진국 공략이달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으로 인건비가 높은 미국과 서유럽 등 선진국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

  • 건설채 양극화 ‘뚜렷’…대형사는 ‘완판’ 중견‧중소는 고금리 조달

    건설채 양극화 ‘뚜렷’…대형사는 ‘완판’ 중견‧중소는 고금리 조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 속에서 건설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신용등급이 높거나 비건설 사업 비중 확대 등에 나선 건설사들은 회사채 시장에서 선방하고 있다. 하지만 비우량 건설사들은 연 10%의 고금리를 감수하고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8일 열린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200억원 모집에 355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2년물에 1650억원, 3년물에 1900억원이 각각 들어왔다. 모집액의 세 배에 가까운 주문을 확보하면서 2400억원까지 증액이 가능할 전망이다. 국내 건설사 가운데 최우량 신용도를 보유한 게 회사채 흥행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현대건설의 신용등급은 ‘AA-(안정적)’ 수준이다. 건설회사의 ‘종합성적표’로 불리는 시공능력평가에서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업계 최상위권의 사업 경쟁력과 원가관리 역량, 다변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A-급 신용도를 갖춘 SK에코플랜트도 공모채를 통한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지난 7월 1000억원 모집에 4350억원의 매수 수요를 확보하면서 발행 규모를 1710억원까지 늘렸다.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체질 개선을 적극 시도한 점이 기관투자가의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SK에코플랜트의 환경·에너지 사업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5513억원에서 올 상반기 1조2649억원으로 129% 늘었다. 반면 비우량 건설사들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모채 조달이 어려워지자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고금리 사모채 발행에 나서고 있는 분위기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세이브로)에 따르면 이달 들어 SCG이테크건

  • SK에코플랜트, IPO 추진 앞두고 兆단위 자금조달 나선 배경

    SK에코플랜트, IPO 추진 앞두고 兆단위 자금조달 나선 배경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SK에코플랜트가 전방위 자금조달을 진행하고 있다. 자회사 지분 매각에 이어 해외 투자유치를 추가로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신사업인 폐배터리 재활용 설비 자금 등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자금만 2조원 가까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장에 앞서 친환경 사업을 회사의 핵심 사업 궤도로 진입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여러 조달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메리츠증권으로부터 4100억원을 끌어온다. 지난 4일엔 완전 자회사 환경시설관리(옛 EMC홀딩스) 우선주 34만6388주(지분율 25%)를 메리츠증권에 매각해 1113억5000만원을 확보했다. SK에코플랜트의 환경시설관리 지분율은 100%에서 75%로 줄었다. SK에코플랜트는 2010년 말 수처리 및 폐기물 처리 전문기업인 환경시설관리 지분 100%를 1조500억원에 인수했었다. SK에코플랜트는 메리츠증권를 대상으로 300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도 발행할 예정이다. 완전 자회사인 친환경 통합법인(대원그린에너지) 주식이 교환 대상이다. 이자율은 연 9.1% 수준이다. SK에코플랜트는 추가 해외 투자유치도 태핑하고 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들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구체적인 조달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달 글로벌 국부펀드 중 한 곳이 투자를 검토했지만 조건이 맞지 않아 무산됐다. 작년 7월에 이어 1년여 만의 추가 조달이다. 당시 한국투자증권과 글랜우드크레딧이 4000억원 규모의 전환상환우선주(RCPS), 프리미어파트너스 이음프라이빗에쿼티 브레인자산운용이 600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CPS) 투자자로

  • SK에코, 친환경 자회사 앞세워 메리츠 대상 3000억 EB 발행 추진

    SK에코, 친환경 자회사 앞세워 메리츠 대상 3000억 EB 발행 추진

    하반기 상장 대어로 꼽히는 SK에코플랜트가 메리츠증권을 대상으로 300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 발행을 추진한다. 교환 대상은 SK에코플랜트의 완전 자회사인 친환경 통합법인 주식이다. 친환경 통합법인에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려 했으나 기존 SK에코플랜트 주주의 '친환경 투자' 효과 희석 우려를 감안해 EB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하기로 했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3000억원 규모로 EB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EB 교환 대상은 폐기물 처리 7개 자회사 통합법인인 대원그린에너지 주식이다. 대원그린에너지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E&F프라이빗에쿼티로부터 2018년 인수해온 업체다. 그린환경기술, 이메디원, 디디에스, 도시환경, 제이에이그린 6곳이 오는 9월 대원그린에너지로 흡수합병된다. 이 통합 자회사는 PEF 운용사를 대상으로 최대 1조원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었다. 지분 40% 수준의 2대주주를 끌어들일 계획이었다. 통합 자회사의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아 SK에코플랜트의 상장 때 몸값을 높이겠다는 복안이었다. 하지만 이 같은 자금 조달안은 기존주주들의 반감을 샀다. SK에코플랜트 투자 효과가 희석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SK에코플랜트는 작년 1조원 규모로 프리IPO를 진행해 다수의 투자자들을 유치했다. 한국투자증권과 글랜우드크레딧이 상환전환우선주(RCPS) 4000억원, 이음프라이빗에쿼티와 브레인자산운용 등이 전환우선주(CPS)와 구주에 6000억원을 투입했다. SK에코플랜트 주주들은 회사가 친환경 자회사 지분을 100%가 아니라 60%만 가져가게 되면 주주가치가 희석이 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친환경은 성장산업으로 주목 받고 있는만큼 SK

  • 친환경에너지로 탈바꿈한 SK에코플랜트, 회사채 수요예측 '완판'

    친환경에너지로 탈바꿈한 SK에코플랜트, 회사채 수요예측 '완판'

    SK에코플랜트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완판’에 성공했다. 부동산 경기 위축에 따른 건설채 부진 속에서 목표 물량의 네 배가 넘는 주문을 확보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이날 열린 10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4350억원의 매수 주문을 확보했다. 1년6개월물에 1810억원, 2년물에 2540억원이 몰렸다. SK에코플랜트는 2000억원까지 회사채 증액 발행을 검토 중이다. 확보한 자금은 회사채 차환 등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SK에코플랜트 회사채의 신용등급은 ‘A-(안정적)’ 수준이다. SK에코플랜트가 회사채 시장에 뛰어든 건 올해 들어 두 번째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월 열린 10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5080억원어치 주문을 받았다. 흥행에 성공하면서 1년물 480억원, 2년물 680억원, 3년물 840억원 등 2000억원으로 발행 규모를 늘렸다. 건설채 투자심리 위축 속에서 기관투자가의 큰 관심을 받았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체질 개선을 시도한 점이 기관투자가의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SK에코플랜트의 환경·에너지 등 신사업 매출비중은 올해 1분기 기준 36.7%로 집계됐다. 2021년 13.9%, 2022년 27.1%를 기록하는 등 매년 비중을 늘려가는 추세다. 적극적인 인수합병(M&A) 전략도 구사하고 있는 것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환경시설관리(옛 EMC홀딩스), SK오션플랜트(옛 삼강엠앤티), 싱가포르 테스 인수 등을 통해 친환경 기업으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 측은 “해상풍력, 수전해(SOEC) 기술을 활용한 그린수소 밸류체인 전반을 완비했다”며 “향후 고성장이 전망되는 글로벌 폐배터리 재활용시장 선점

  • SK에코플랜트, 이르면 9월 상장예심 청구...하반기 대어 예약

    SK에코플랜트, 이르면 9월 상장예심 청구...하반기 대어 예약

    올해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SK에코플랜트가 이르면 오는 9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공모 절차를 시작한다. 두산로보틱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서울보증보험에 이어 기업가치가 조 단위에 이르는 대형 기업들의 상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와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9월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목표로 상장 채비에 나섰다. 최근 주관사단과 기업 실사를 마무리했으며 상반기 잠정 집계한 실적을 기반으로 심사 청구서를 작성하고 있다. 내부적으로 공모 구조와 기업가치 평가, 공모가 산정 작업 등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다음 달 반기 보고서를 제출한 후 이를 토대로 최종 신청서를 낼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시장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심사를 신청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장 시기는 내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거래소의 심사 기간이 길어지고 있는 데다 승인 후 공모까지 6개월가량 소요되면서다. 예상 기업가치는 8조원에서 최대 10조원으로 거론된다. SK에코플랜트는 2021년 SK건설에서 사명을 바꾸고 건설업에서 친환경 사업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 과거엔 아파트와 해외 플랜트 수주 등 건설 사업이 주력이었지만, 태양광이나 풍력 등 에너지 사업과 폐배터리를 처리하는 환경사업체를 인수하고 공격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그 결과 SK에코플랜트의 전체 매출에서 환경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7.1%에서 올해 1분기 18%로 증가했다. 에너지사업이 차지하는 비율도 같은 기간 6.8%에서 18.7%로 늘었다. 건설사업 비중은 2021년 86.1%에서 올 1분기 62.4%로 감소했다. SK에코플랜트는 '건설

  • SK에코플랜트, 친환경 자회사 7곳 합병 결정

    SK에코플랜트, 친환경 자회사 7곳 합병 결정

    SK그룹의 친환경 비상장 계열사 SK에코플랜트가 자회사 7곳의 합병을 결정했다. 대원그린에너지를 중심으로 친환경 폐기물 업체들을 한데 모았다. 합병과 함께 계획됐던 투자유치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SK에코플랜트 자회사들이 대원그린에너지를 주축으로 총 7곳을 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17일 일괄 공시했다. 대원그린에너지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E&F프라이빗에쿼티로부터 2018년 인수해온 업체다. 그린환경기술, 이메디원,디디에스, 새한환경, 도시환경, 제이에이그린 6곳이 대원그린에너지에 흡수합병되는 구조다. 이들 6곳은 9월 1일 합병을 마치는대로 소멸된다. 합병목적은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경영효율성 증대’라고 밝혔다. 제이에이그린을 제외하고는 모두 SK에코플랜트가 지분 100%를 소유한 완전 자회사들이다. 제이에이그린은 자기주식을 일부 보유하고 있다. 이외 주식은 전부 SK에코가 소유하고 있어 주식매수청구권이 행사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존속회사인 대원그린에너지는 각 소멸회사의 주주인 SK에코에게 보통주를 배정할 예정이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합병법인은 동시에 국내외 사모펀드(PEF) 운용사로부터 투자금 유치 작업도 진행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배구조를 정비하고 새 자금을 확보해 재무 부담을 줄이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투자자가 유상증자를 통해 신주를 발행하는 구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별도 주관사 없이 자체적으로 몇몇 PEF 운용사 및 금융사에 접촉해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회사는 “몇몇 금융사를 통해 제안을 받고 있다”며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건 없다”고 말했다.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본격적인 기업가치 제고에

  • IPO 추진 중인 SK에코플랜트…공모‧사모채 등 전방위 자금 조달

    IPO 추진 중인 SK에코플랜트…공모‧사모채 등 전방위 자금 조달

    SK그룹 계열의 친환경 에너지·건설 기업인 SK에코플랜트가 올해 두 번째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추진을 앞두고 자본시장의 투자심리를 확인하는 가늠좌 역할을 할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오는 20일 10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1년6개월물과 2년물로 구성할 계획이다. 흥행에 성공하면 2000억원까지 증액을 검토할 방침이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SK에코플랜트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매겼다. SK에코플랜트가 공모채 시장에서 자금 조달에 나선 건 올해 들어 두 번째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월 열린 10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5080억원의 매수 주문이 몰렸다. 1년물 480억원, 2년물 680억원, 3년물 840억원 등 2000억원으로 발행 규모를 늘렸다. 당초 업계에서는 건설채 투자심리가 위축에 따른 흥행 부진 우려가 컸다. 하지만 SK에코플랜트의 친환경 사업 전환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투자 수요가 몰린 것으로 관측된다. SK에코플랜트는 환경시설관리(옛 EMC홀딩스), SK오션플랜트(옛 삼강엠앤티), 싱가포르 테스 등 공격적인 인수합병(M&A)로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체질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대규모 주관사단을 꾸린 것도 주목된다. KB증권,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SK증권이 주관사를 맡았다. 올해 들어 SK에코플랜트는 전방위적인 자금 조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모채뿐 아니라 사모채 발행도 적극적이다. 지난 3월에는 1년물 사모채 360억원을, 지난 5월에는 신보의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170억원을 찍었다. 단기물을 활용할 수 있는 기업어음(CP) 시장

  • '예상 밖 흥행' 전주페이퍼·전주원파워 매각전…SK·LX도 참전

    '예상 밖 흥행' 전주페이퍼·전주원파워 매각전…SK·LX도 참전

    수 년간 새 주인 찾기에 실패했던 전주페이퍼와 전주원파워 매각전이 분리 매각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에너지 사업 역량 강화를 추진하는 SK그룹과 LX그룹이 전주원파워 인수 후보자 대열에 합류하면서다. 전주페이퍼 인수를 희망하는 복수의 원매자도 등장했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와 LX인터내셔널이 전주페이퍼·전주원파워 매각 예비 입찰에 참여했다. SK에코플랜트는 건설 사업을 넘어 환경·에너지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과정에서 전주원파워 인수가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LX인터내셔널 역시 2021년 LG그룹에서 계열 분리된 이후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과정에서 전주원파워를 눈여겨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운영하는 포승그린파워를 인수하기도 했다. 제지산업과 큰 연관성이 없는 SK에코플랜트와 LX인터내셔널은 전주원파워에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전주원파워는 2019년 전주페이퍼의 발전 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해 설립된 회사다. 모건스탠리프라이빗에쿼티(PE)는 지난 4월 매각 주관사로 삼정KPMG, 삼일PwC를 선정하고, 전주페이퍼·전주원파워 매각에 재시동을 걸었다. 매각 대상은 최대주주인 모건스탠리PE가 보유한 전주페이퍼와 열병합발전 자회사인 전주원파워 지분 전량(58%)이다. 잔여 지분을 보유 중인 신한자산운용은 모건스탠리PE가 지분을 매각할 때 동반 매도권(드래그얼롱)을 행사할 계획이다. 사실상 지분 전체가 매각 대상이다. 전주페이퍼에 관심을 보이는 복수의 원매자도 등장했다. 매각전 초기에 관심을 보였으나 발을 뺀 것으로 알려진 글로벌세아그룹이 다시 인수 의지를 불태우

  • 비상장 대형 건설사 1분기 영업이익 '뚝'

    비상장 대형 건설사 1분기 영업이익 '뚝'

    금리 상승, 공사비 인상 등의 영향으로 비상장 대형 건설사인 현대엔지니어링과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10위 내 비상장 건설사 4곳 중 현대엔지니어링,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 등 3곳의 1분기(1~3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줄어들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분기 매출 2조495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6414억원)보다 52%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77억원에서 454억원으로 감소했다. 원자재 값 인상, 외주비 상승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했다는 분석이다.포스코이앤씨도 매출은 작년 2조1121억원에서 올해 2조3638억원으로 11.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77억원에서 550억원으로 급감했다. 롯데건설도 매출은 1조1950억원에서 1조4212억원으로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86억원에서 443억원으로 줄었다.수처리 연료전지 등 신사업이 실적을 견인한 SK에코플랜트만 영업이익이 작년 1분기 461억원에서 올해 480억원으로 4.1% 증가했다. 매출도 1조4753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2705억원)보다 16.1% 늘었다. 다만 순이익은 같은 기간 6769억원에서 553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회사 관계자는 “작년엔 에코엔지니어링이 분사하면서 상환우선주 매각이익이 발생해 순이익이 증가한 것”이라고 말했다.심은지/이인혁 기자

  • SK 계열사들, '친환경' 기업 M&A 내부 경쟁

    SK 계열사들, '친환경' 기업 M&A 내부 경쟁

    리사이클 업계에서 SK그룹 계열사들의 인수·합병(M&A) 경쟁이 화두다. 친환경을 간판으로 내건 계열사들이 앞다퉈 폐플라스틱 재활용 업체를 물색하고 있다. 그룹 차원의 밸류체인 형성을 위한 공조가 되지 않고, 계열사 사이에 각자도생, 성과주의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그룹 다수 계열사들이 리사이클링 업체 인수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SK지오센트릭(구 SK종합화학)과 SK에코플랜트를 필두로 SK E&S, SKC도 거론된다. 일반쓰레기로 버려지던 폐비닐과 폐플라스틱을 석유화학 원료로 재활용하는 열분해 기술을 보유한 곳들이 레이더 망에 올라있다.SK지오센트릭은 한 폐플라스틱 재활용 업체 인수를 앞두고 있다.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한 투자 유치도 열어두고 있다.SK에코플랜트도 대상 기업을 물색하고 있다. 동종 기업인 제이엔텍 인수도 실사 단계까지 갔다. 매각가가 6000억원을 상회했지만 내부에서 "1000억원 이상 M&A는 신중하라"는 지시가 떨어지며 무산됐다. 또 맥쿼리자산운용과 함께 폐기물 처리 기업인 스테리싸이클코리아 인수를 검토했다.SK E&S와 SKC도 주요 업체 인수 후보로 간혹 이름을 올린다. 이들이 공통으로 한 업종에 꽂힌 건 '친환경'이 SK그룹에서 새로 낙점한 신사업이기 때문이다. 특히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은 글로벌 탄소중립 바람에 맞춰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재생 플라스틱은 자원순환과 탄소 중립에 큰 기여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SK이노베이션과 SK E&S 같은 전통 에너지 기업은 전기차 배터리와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SK이노베이션은 그

  • SK에코플랜트, 360억 사모채 조달…PF가 가른 금리

    SK에코플랜트, 360억 사모채 조달…PF가 가른 금리

    SK에코플랜트(옛 SK건설)가 사모채 360억원을 5%대에 조달했다. 다른 건설사들이 줄줄이 7% 넘는 금리에 발행하고 있지만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우려에서 비껴가며 낮은 금리에 발행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1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전날 SK에코플랜트는 360억원어치 1년 6개월 만기 회사채를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연 5.8%로 책정됐다.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등 신용 보강 도움 없이 낮은 금리에 조달에 성공했다.다른 건설사들은 7~9%에 조달하고 있는데 반해 SK에코플랜트는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로 발행하는 모습이다. 대우건설이 지난달 28일 발행한 200억원어치 회사채의 조달금리는 연 7.2%였다. 지난달 태영건설과 이수건설은 각각 연 7.8%, 9.0%에 발행했다. 태영건설과 신세계건설, KCC건설이 신용보증기금 P-CBO를 통한 조달 금리(5%대)와 비슷한 수준에 해당한다.SK에코플랜트 신용등급이 다른 건설사보다 우량한 것은 아니다. SK에코플랜트 신용등급은 A-로 KCC건설과 같다. 태영건설(A)이나 신세계건설(A), 대우건설(A)보다 오히려 낮은 등급을 보유 중이다.SK에코플랜트가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에 발행할 수 있는 것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우려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SK에코플랜트의 건설사업 PF 대출 규모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1830억원으로 건설사 가운데 적은 편이다. 태영건설이나 대우건설이 조단위 PF 보증 금액을 갖고 있어 우려를 키우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환경·에너지 기업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점도 금리를 낮추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2021년 5월 사명을 변경한 SK에코플랜트는 전통적인 건설업에서 환경·에너지 분야에 진출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20

  • ‘비우량 건설사 채권’도 흥행…롯데·건설채 순풍 이어지나

    ‘비우량 건설사 채권’도 흥행…롯데·건설채 순풍 이어지나

    채권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비우량 건설채까지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이달 발행에 나서는 롯데 계열사 채권이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우려가 있는 다른 건설채까지 온기가 퍼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AA-)은 이날 15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흥행 여부에 따라 3000억원까지 증액할 수 있다. 이어 이달 롯데지주(AA), 롯데케미칼(AA+), 롯데물산(AA-) 등 롯데그룹이 줄줄이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건설사들도 회사채 시장 순풍을 타고 발행에 나서고 있다. 현대건설(AA-)은 오는 20일 1500억원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GS건설(A+)이 22일 1500억원어치 수요예측을 실시하기로 했다. 신세계건설(A)도 내달 수요예측을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신용등급 A- 건설채까지 흥행하며 롯데나 건설채까지 온기가 퍼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날 SK에코플랜트(A-)는 1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해 5000억원 이상의 주문을 받았다. 흥행에 성공하면서 발행액을 2000억원으로 증액 결정했다.롯데그룹은 지난해 롯데건설 PF 우려로 채권시장에서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았지만, 시장 강세 효과를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롯데그룹 회사채는 계열사별로 엇갈린 투자심리를 보였다. 올해 발행에 나선 호텔롯데, 롯데렌탈, 롯데하이마트는 목표 물량을 채웠지만 민평보다 높은 금리에 발행되는 ‘오버 발행’을 피하지 못했다.이달 22일 발행에 나서는 롯데케미칼은 부동산 PF 유동성 압박을 받은 롯데건설의 최대 주주로 차입, 지급보증 등 다각도로 지원에 나섰다. 또 일진머리티얼즈 인

  • 삼강엠앤티 사명 변경…SK오션플랜트로 새출발

    삼강엠앤티 사명 변경…SK오션플랜트로 새출발

    해양플랜트·조선 전문기업 삼강엠앤티가 SK오션플랜트(로고)로 사명을 변경했다. 대외적으로 SK그룹 계열사임을 강조해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SK에코플랜트는 1일 자회사 삼강엠앤티가 SK오션플랜트로 이름을 바꾸고 새 기업이미지(CI)를 선보였다고 발표했다. SK오션플랜트는 바다를 의미하는 ‘오션’에 심는다는 의미의 ‘플랜트’를 합성한 용어다. SK오션플랜트는 지난해 11월 SK에코플랜트가 인수한 기업이다. 주로 해상 풍력에 필요한 터빈과 하부 구조물을 생산한다.SK오션플랜트는 2021년 대만에서 6000억원 규모의 설비 수주에 성공했다. 2019년 적자이던 영업이익은 2020년 29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박종필 기자

  • 삼강엠앤티, 'SK오션플랜트'로 사명 바꾸고 새 출발한다

    삼강엠앤티, 'SK오션플랜트'로 사명 바꾸고 새 출발한다

    지난해 SK에코플랜트가 인수한 해양플랜트·조선 전문기업 삼강엠앤티가 ‘SK오션플랜트(SK oceanplant)’로 회사명을 바꿨다. SK그룹사로 공식화했다는 선언적인 의미가 있다. SK에코플랜트(옛 SK건설)는 자회사 삼강엠앤티가 지난달 31일 공시를 통해 SK오션플랜트로 사명을 변경하고 새 CI를 선보였다고 1일 밝혔다. SK오션플랜트는 ‘바다’를 의미하는 ‘오션(ocean)’에 ‘심는다’는 의미의 ‘플랜트(plant)’를 합성한 용어다.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바다에 미래를 심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오션플랜트는 사명 변경을 계기로 글로벌 1위 해상풍력 전문기업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해상풍력은 육상풍력에 비해 터빈의 대형화와 발전단지의 대규모화가 가능하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전력 생산에 필요한 비용도 빠르게 낮출 수 있다. 바람의 흐름을 방해하는 요소도 없고, 소음이나 경관훼손 등 육상풍력에 비해 수용성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다. 글로벌 시장 추세도 육상풍력의 비중이 낮아지고 해상풍력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라는 설명이다. 세계풍력에너지협의회(GWEC) 에 따르면 글로벌 해상풍력 설비용량이 2020년 35GW 규모에서 2030년 270GW, 2050년 2000GW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SK오션플랜트는 2021년 SK에코플랜트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후 대만에서 6000억원 규모 설비 수주, 일본 해상풍력 재킷 최초 수출 등 실적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2019년 적자였던 영업이익은 2020년 29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는 9월 기준 매출액 5253억원으로 이미 2021년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5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