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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에센코어·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편입한다
SK에코플랜트가 반도체 모듈 기업 ‘에센코어(Essencore)’와 산업용 가스 기업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등 2개 기업을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19일 발표했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우량자산을 내재화해 매출을 높이고 수익성도 향상하는 등 내실을 다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이날 공시에 따르면 SK㈜는 에센코어를 보유한 투자목적법인 에스이아시아(S.E.Asia) 지분 100%를 SK에코플랜트에 현물 출자하는 방식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또 SK㈜는 자회사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지분 100%를 SK에코플랜트가 발행하는 신주와 교환한다. 자회사 편입은 임시주주총회, 신주 발행, 주식 교환 등 일련의 과정을 거쳐 완료될 예정이다.SK에코플랜트가 편입한 에센코어는 홍콩에 본사를 둔 반도체 모듈 기업이다. DRAM 메모리 모듈을 비롯해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SD카드, USB 등 메모리 제품을 전 세계에 제조·판매하고 있다. 우수한 재무구조를 갖춘 기업으로 최근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이익 증대도 기대된다.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반도체 산업 등에 활용되는 질소·산소·아르곤 등 산업용 가스를 제조, 공급하는 기업이다. 산업용 가스와 액화탄산을 장기 공급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안정적 이익 구조를 확보하고 있다.이번 회사 내부에선 자회사 편입을 두고 SK에코플랜트의 환경 및 EPC(설계·조달·시공) 솔루션 사업과 시너지를 통한 질적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에센코어는 반도체 리사이클링 분야에서,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반도체 관련 EPC 및 탄소 포집·활용 등 친환경 기술 분야에서 상승작용이 예상된다.에센코어의 경우 리사이클링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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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새 대표 김형근
사업구조 개편을 추진 중인 SK에코플랜트 대표에 김형근 SK E&S 재무부문장(사진)이 선임됐다. SK에코플랜트는 15일 서울 수송동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김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건을 최종 의결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임시주총 후 열린 이사회에서 대표로 최종 임명됐다. 김 사장은 SK그룹 내에서 전략 및 포트폴리오 관리 역량과 재무 전문성을 두루 겸비한 전문가로 꼽힌다.은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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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부진' SK스퀘어·에코플랜트 CEO 전격 교체
SK그룹이 SK스퀘어 SK에코플랜트(옛 SK건설) 등 실적 부진에 빠진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잇달아 경질했다. 통상 연말에 하던 사장단 인사가 연중에 발표된 것은 이례적이란 평가다. 사업구조 재편을 추진 중인 SK그룹이 성과를 내지 못한 일부 계열사의 경영진 교체에 본격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20일 업계에 따르면 SK스퀘어는 최근 박성하 사장에게 해임 통보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는 임시이사회를 거쳐 새로운 대표를 선임할 계획이다. 후임에는 한명진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SK에코플랜트 CEO도 전격 교체됐다. 이 회사는 박경일 사장 자리에 김형근 SK E&S 재무부문장을 앉혔다.두 계열사의 공통점은 실적이 부진하고 투자 성과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SK스퀘어는 투자한 회사 실적이 부진해 2조3397억원의 손실을 봤다. 설립 2년 차인 SK스퀘어는 23개 기업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18개 회사가 적자를 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174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재활용사업 투자 부진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지난해 SK온에 합류한 성민석 최고사업책임자(CCO)는 영입된 지 10개월 만에 보직 해임됐다. 재계 관계자는 “SK그룹이 예고 없는 CEO 교체 인사를 통해 각 계열사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는 것 같다”며 “연말까지 추가 인사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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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사업 재편 방향 알렸다…우량 자산도 비주력은 매각
▶마켓인사이트 5월 29일 오후 2시 8분 SK그룹이 투자회사 지분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그룹 차원에서 벌이는 ‘사업 재편 작업’에 시동을 걸었다. 배터리 재활용 사업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투자한 비주력 사업의 몸집을 줄이는 대신 반도체, 배터리 등 주력 사업에 집중하는 작업에 나선 것이다. 업계에선 SK그룹이 비주력 사업으로 분류한 기업은 수익성이 좋아도 매물로 내놓을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세 배 수익 내고 지분 내놔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2022년 투자한 배터리 재활용 스타트업 어센드엘리먼츠의 지분 매각을 최근 결정했다. 현재 미국 기업과 사모펀드(PEF) 등에 인수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이 회사에 6084만달러(약 776억원)를 투자해 최대주주에 올랐다.어센드엘리먼츠는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배터리 재활용 기업이다. 폐배터리에서 금속을 추출하는 것과 동시에 전구체 및 양극재 생산을 하나의 공정으로 진행하는 ‘하이드로 투 캐소드(hydro-to-cathode)’ 공법을 보유하고 있다.투자 수익률도 높다. 2022년 SK에코플랜트가 처음 투자할 당시 회사 몸값은 5000억~6000억원 수준이었다. 이후 지난해 싱가포르 테마섹, 카타르투자청 등으로부터 1조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몸값이 2조원대로 올랐다. IB업계에선 SK에코플랜트가 2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회수해 재무구조 개선에 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말 부채는 10조4868억원으로 2년 전보다 3조5787억원 늘었다.SK머티리얼즈도 투자 지분을 팔았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SK머티리얼즈는 지난 23일 발전소 운영업체인 넷파워 주식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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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김형근 신임 사장 내정…IPO 박차
SK에코플랜트는 23일 김형근 SK E&S 재무부문장(사진)을 신임 사장으로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김형근 SK에코플랜트 신임 사장 내정자는 이후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 승인을 거쳐 사내이사 및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회사 측은 국내 대표 환경·에너지기업으로 비즈니스모델 전환을 성공적으로 달성한 상황에서 대내외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성공적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기 위해 이번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김 내정자는 SK주식회사 재무1실장, SK에어가스 대표, SK주식회사 포트폴리오매니지먼트 부문장, SK E&S 재무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SK주식회사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 및 기업가치 기반 경영체계를 수립하는 등 지배구조 개편 및 포트폴리오 최적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김 내정자는 탁월한 역량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회사 사업성 가속화와 재무구조 개선은 물론 성공적인 IPO 추진에도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앞서 자진 사임의사를 밝혔다. 박 사장은 전략·투자 전문가로서 지난 2021년 9월 취임 후 환경·에너지사업으로 비즈니스 모델 전환을 완수하는데 역할을 해 왔다.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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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관리 필요한 SK에코플랜트, 자산매각 저울질
SK에코플랜트가 기업공개(IPO)에 앞서 차입금을 줄이기 위해 자산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플랜트 사업을 영위하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SK오션플랜트와 폐기물 매립·소각장 등이 매물 후보로 거론된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가 급격히 늘어난 부채 관리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있다. SK에코플랜트는 SK그룹의 친환경(논카본) 전략의 앞단에 서서 전방위로 투자해왔다. 이 과정에서 투자 자금을 대규모로 빌려 지난 3년간 차입금 규모가 크게 늘었다. 1년 안에 갚아야 하는 단기차입금만 작년 말 기준 1조2179억원에 이른다. 2021년 말 5963억원에서 두배로 불어났다. 차입금 증가는 이자부담으로 이어졌다. 작년 이자비용으로 2873억원을 썼다. SK에코플랜트는 종속회사 증자와 우선주 매각, 교환사채(EB) 발행 등으로 자본은 늘려왔다. 400% 가까이 치솟았던 부채비율이 100%대까지 떨어졌지만 현금창출력이나 차입금 규모를 고려하면 재무부담은 여전히 과중한 수준이란 평가다. 한국기업평가는 앞서 SK에코플랜트에 대해 "전환상환우선주(RCPS)와 전환우선주(CPS)의 잠재적 상환부담과 일정 수준의 부채 성격을 감안해야 한다"며 "조달한 자금의 성격상 실질적인 재무 안정성은 지표보다 열위에 있다"고 평가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순차입금 배율은 2020년 3.6배에서 작년 7.1배까지 늘어났다. 10배까지 치솟았던 2022년에 비해 크게 줄인 수준이지만 안심하기 이르다.결국 순차입금(총차입금-현금성자산)을 줄이거나 EBITDA를 늘려야 하는데 현재로선 전자를 택할 가능성이 크다. 투자한 회사들은 당장 이익창출력 개선을 기대하긴 어려운 상태다.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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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PF 우려에도 KB증권·SK에코플랜트 회사채 '완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를 뚫고 KB증권과 SK에코플랜트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완판에 성공했다. GS에너지는 1조3000억원이 넘는 투자 수요를 확보하는 등 AA급 우량채에 대한 기관투자가의 관심은 여전했다.증권채·건설채 투심 악화에도 선방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이날 1.5년물 500억원, 2년물 1000억원, 3년물 2500억원 등 총 4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모집 결과 1.5년물에 2000억원, 2년물에 3700억원, 3년물에 8500억원 등 총 1조42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모집액 기준 가산금리는 모든 만기에서 KB증권의 개별민평금리(민간채권평가사들이 매긴 금리의 평균) 대비 2bp로 집계됐다.이번 수요예측을 앞두고 부동산PF 부실 우려 및 태영건설 워크아웃으로 증권사들이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컸던 만큼 흥행 여부에 시선이 쏠렸다. 올해 증권채 흥행 성적은 엇갈렸다. 첫 주자였던 미래에셋증권은 3000억원 모집에 6000억원의 주문을 받았지만, 가산금리가 희망 금리 범위의 최상단인 30bp로 정해지면서 금리 부담이 커졌다. 반면 뒤를 이어 등장한 삼성증권은 2000억원 모집에 총 1조6000억원의 투자 수요가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가산금리 역시 민평금리보다 소폭(0bp~-2bp) 낮은 수준에서 결정됐다.IB 업계 관계자는 “최대주주의 자금 지원이 가능한 증권사에 대해 기관투자가들이 좀 더 후한 평가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민평금리 대비 가산금리가 높게 형성된 만큼 증권채를 향한 투자 심리가 우호적이라고 보긴 이르다”고 말했다.건설업종인 SK에코플랜트(A-등급)도 모집금액 1300억원의 5배가 넘는 7000억원의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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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 에너지·건설 임원으로 외부 경영진 영입
한양이 에너지부문 대표로 이왕재 전 SK에코플랜트 에코에너지BU(Business Unit) 대표를, 건설부문 영업본부장으로 이종태 전 DL이앤씨 수주영업실장을 각각 신규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 한양은 주택·도시개발 등을 맡은 건설부문과 태양광·풍력·수소 등 에너지 사업을 담당한 에너지부문 두 축으로 나눠져있다. 한양은 "신규 인사 영입으로 경쟁력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겠다"며 "재생에너지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왕재 신임 에너지부문 대표는 서울대학교 농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 현 SK그룹의 전신인 선경에 입사했다. 2004년 SK건설(전 SK에코플랜트)로 자리를 옮겨 신재생에너지 프로그램 담당임원, 연료전지 사업그룹장, 수소사업 추진단장, 에코에너지 BU 대표 등을 거쳤다. 한양은 "에너지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폭넓은 네트워크와 노하우로 에너지 사업 전반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한양은 올해 상반기 GS에너지와 주주간 협약 체널을 맺어 본격 추진하는 여수 묘도 동북아 LN허브터미널, CIP와 공동 개발 중인 해상풍력 등 신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한양은 전남 여수 묘도(猫島)에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 열병합 발전소, 수소 및 암모니아 터미널 등으로 구성된 ‘에코 에너지 허브’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종태 신임 건설부문 영업본부장은 연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후 1991년 DL이앤씨(前 대림산업)에 입사해 주택 및 건축분야에 30여년간 근무했다. 주택영업부문 상무과 주택집행부문 상무, 수주영업실장 전무 등을 거쳤다. 2020년 호반건설로 자리를 옮겨 주택사업을 총괄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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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로봇·빅데이터, IPO 기회 삼아 글로벌 1위로 도약할 것"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은 친환경, 로봇, 빅데이터 등 혁신기술 보유 기업들이 달굴 것으로 예상된다. 친환경 기업 SK에코플랜트, 국내 1위 협동로봇 개발사 두산로보틱스, 국내 1위 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주인공이다. 모두 조(兆) 단위 기업가치를 평가받은 이들 기업은 하반기 IPO 빅3로 꼽힌다.12일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3’에는 이들 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총출동했다. CEO들은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고부가가치 리사이클 시장 투자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이날 “미국에 폐배터리 전처리 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내 준공 예정인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배터리 전처리 공장, 싱가포르 배터리 리사이클 시설에 이어 미국에 글로벌 폐배터리 거점을 확대하겠다”고 했다.SK건설이 전신인 SK에코플랜트는 2020년 국내 수처리·폐기물 처리 전문 회사 환경시설관리(전 EMC홀딩스)를 인수한 뒤 연관 기업을 사들이며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폐기물 전문기업 테스(TES), 아시아 1위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기업 SK오션플랜트(옛 삼강엠앤티) 등을 인수합병(M&A)해 수처리, 매립, 소각 등 친환경 분야에서 국내 대표 기업으로 올라섰다. 박 대표는 “향후엔 연료전지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수전해기기 시장에 진출해 그린수소 공급자가 되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협동로봇으로 선진국 공략이달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으로 인건비가 높은 미국과 서유럽 등 선진국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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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채 양극화 ‘뚜렷’…대형사는 ‘완판’ 중견‧중소는 고금리 조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 속에서 건설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신용등급이 높거나 비건설 사업 비중 확대 등에 나선 건설사들은 회사채 시장에서 선방하고 있다. 하지만 비우량 건설사들은 연 10%의 고금리를 감수하고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8일 열린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200억원 모집에 355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2년물에 1650억원, 3년물에 1900억원이 각각 들어왔다. 모집액의 세 배에 가까운 주문을 확보하면서 2400억원까지 증액이 가능할 전망이다. 국내 건설사 가운데 최우량 신용도를 보유한 게 회사채 흥행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현대건설의 신용등급은 ‘AA-(안정적)’ 수준이다. 건설회사의 ‘종합성적표’로 불리는 시공능력평가에서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업계 최상위권의 사업 경쟁력과 원가관리 역량, 다변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A-급 신용도를 갖춘 SK에코플랜트도 공모채를 통한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지난 7월 1000억원 모집에 4350억원의 매수 수요를 확보하면서 발행 규모를 1710억원까지 늘렸다.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체질 개선을 적극 시도한 점이 기관투자가의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SK에코플랜트의 환경·에너지 사업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5513억원에서 올 상반기 1조2649억원으로 129% 늘었다.반면 비우량 건설사들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모채 조달이 어려워지자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고금리 사모채 발행에 나서고 있는 분위기다.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세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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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IPO 추진 앞두고 兆단위 자금조달 나선 배경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SK에코플랜트가 전방위 자금조달을 진행하고 있다. 자회사 지분 매각에 이어 해외 투자유치를 추가로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신사업인 폐배터리 재활용 설비 자금 등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자금만 2조원 가까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장에 앞서 친환경 사업을 회사의 핵심 사업 궤도로 진입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여러 조달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메리츠증권으로부터 4100억원을 끌어온다. 지난 4일엔 완전 자회사 환경시설관리(옛 EMC홀딩스) 우선주 34만6388주(지분율 25%)를 메리츠증권에 매각해 1113억5000만원을 확보했다. SK에코플랜트의 환경시설관리 지분율은 100%에서 75%로 줄었다. SK에코플랜트는 2010년 말 수처리 및 폐기물 처리 전문기업인 환경시설관리 지분 100%를 1조500억원에 인수했었다. SK에코플랜트는 메리츠증권를 대상으로 300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도 발행할 예정이다. 완전 자회사인 친환경 통합법인(대원그린에너지) 주식이 교환 대상이다. 이자율은 연 9.1% 수준이다. SK에코플랜트는 추가 해외 투자유치도 태핑하고 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들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구체적인 조달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달 글로벌 국부펀드 중 한 곳이 투자를 검토했지만 조건이 맞지 않아 무산됐다. 작년 7월에 이어 1년여 만의 추가 조달이다. 당시 한국투자증권과 글랜우드크레딧이 4000억원 규모의 전환상환우선주(RCPS), 프리미어파트너스 이음프라이빗에쿼티 브레인자산운용이 6000억원 규모의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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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 친환경 자회사 앞세워 메리츠 대상 3000억 EB 발행 추진
하반기 상장 대어로 꼽히는 SK에코플랜트가 메리츠증권을 대상으로 300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 발행을 추진한다. 교환 대상은 SK에코플랜트의 완전 자회사인 친환경 통합법인 주식이다. 친환경 통합법인에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려 했으나 기존 SK에코플랜트 주주의 '친환경 투자' 효과 희석 우려를 감안해 EB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하기로 했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3000억원 규모로 EB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EB 교환 대상은 폐기물 처리 7개 자회사 통합법인인 대원그린에너지 주식이다. 대원그린에너지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E&F프라이빗에쿼티로부터 2018년 인수해온 업체다. 그린환경기술, 이메디원, 디디에스, 도시환경, 제이에이그린 6곳이 오는 9월 대원그린에너지로 흡수합병된다. 이 통합 자회사는 PEF 운용사를 대상으로 최대 1조원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었다. 지분 40% 수준의 2대주주를 끌어들일 계획이었다. 통합 자회사의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아 SK에코플랜트의 상장 때 몸값을 높이겠다는 복안이었다.하지만 이 같은 자금 조달안은 기존주주들의 반감을 샀다. SK에코플랜트 투자 효과가 희석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SK에코플랜트는 작년 1조원 규모로 프리IPO를 진행해 다수의 투자자들을 유치했다. 한국투자증권과 글랜우드크레딧이 상환전환우선주(RCPS) 4000억원, 이음프라이빗에쿼티와 브레인자산운용 등이 전환우선주(CPS)와 구주에 6000억원을 투입했다. SK에코플랜트 주주들은 회사가 친환경 자회사 지분을 100%가 아니라 60%만 가져가게 되면 주주가치가 희석이 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친환경은 성장산업으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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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에너지로 탈바꿈한 SK에코플랜트, 회사채 수요예측 '완판'
SK에코플랜트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완판’에 성공했다. 부동산 경기 위축에 따른 건설채 부진 속에서 목표 물량의 네 배가 넘는 주문을 확보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이날 열린 10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4350억원의 매수 주문을 확보했다. 1년6개월물에 1810억원, 2년물에 2540억원이 몰렸다. SK에코플랜트는 2000억원까지 회사채 증액 발행을 검토 중이다. 확보한 자금은 회사채 차환 등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SK에코플랜트 회사채의 신용등급은 ‘A-(안정적)’ 수준이다.SK에코플랜트가 회사채 시장에 뛰어든 건 올해 들어 두 번째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월 열린 10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5080억원어치 주문을 받았다. 흥행에 성공하면서 1년물 480억원, 2년물 680억원, 3년물 840억원 등 2000억원으로 발행 규모를 늘렸다.건설채 투자심리 위축 속에서 기관투자가의 큰 관심을 받았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체질 개선을 시도한 점이 기관투자가의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SK에코플랜트의 환경·에너지 등 신사업 매출비중은 올해 1분기 기준 36.7%로 집계됐다. 2021년 13.9%, 2022년 27.1%를 기록하는 등 매년 비중을 늘려가는 추세다.적극적인 인수합병(M&A) 전략도 구사하고 있는 것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환경시설관리(옛 EMC홀딩스), SK오션플랜트(옛 삼강엠앤티), 싱가포르 테스 인수 등을 통해 친환경 기업으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 측은 “해상풍력, 수전해(SOEC) 기술을 활용한 그린수소 밸류체인 전반을 완비했다”며 “향후 고성장이 전망되는 글로벌 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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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이르면 9월 상장예심 청구...하반기 대어 예약
올해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SK에코플랜트가 이르면 오는 9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공모 절차를 시작한다. 두산로보틱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서울보증보험에 이어 기업가치가 조 단위에 이르는 대형 기업들의 상장이 이어질 전망이다.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와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9월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목표로 상장 채비에 나섰다. 최근 주관사단과 기업 실사를 마무리했으며 상반기 잠정 집계한 실적을 기반으로 심사 청구서를 작성하고 있다. 내부적으로 공모 구조와 기업가치 평가, 공모가 산정 작업 등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회사 측은 다음 달 반기 보고서를 제출한 후 이를 토대로 최종 신청서를 낼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시장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심사를 신청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상장 시기는 내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거래소의 심사 기간이 길어지고 있는 데다 승인 후 공모까지 6개월가량 소요되면서다.예상 기업가치는 8조원에서 최대 10조원으로 거론된다. SK에코플랜트는 2021년 SK건설에서 사명을 바꾸고 건설업에서 친환경 사업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 과거엔 아파트와 해외 플랜트 수주 등 건설 사업이 주력이었지만, 태양광이나 풍력 등 에너지 사업과 폐배터리를 처리하는 환경사업체를 인수하고 공격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그 결과 SK에코플랜트의 전체 매출에서 환경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7.1%에서 올해 1분기 18%로 증가했다. 에너지사업이 차지하는 비율도 같은 기간 6.8%에서 18.7%로 늘었다. 건설사업 비중은 2021년 86.1%에서 올 1분기 62.4%로 감소했다.SK에코플랜트는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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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친환경 자회사 7곳 합병 결정
SK그룹의 친환경 비상장 계열사 SK에코플랜트가 자회사 7곳의 합병을 결정했다. 대원그린에너지를 중심으로 친환경 폐기물 업체들을 한데 모았다. 합병과 함께 계획됐던 투자유치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SK에코플랜트 자회사들이 대원그린에너지를 주축으로 총 7곳을 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17일 일괄 공시했다.대원그린에너지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E&F프라이빗에쿼티로부터 2018년 인수해온 업체다. 그린환경기술, 이메디원,디디에스, 새한환경, 도시환경, 제이에이그린 6곳이 대원그린에너지에 흡수합병되는 구조다. 이들 6곳은 9월 1일 합병을 마치는대로 소멸된다. 합병목적은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경영효율성 증대’라고 밝혔다.제이에이그린을 제외하고는 모두 SK에코플랜트가 지분 100%를 소유한 완전 자회사들이다. 제이에이그린은 자기주식을 일부 보유하고 있다. 이외 주식은 전부 SK에코가 소유하고 있어 주식매수청구권이 행사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존속회사인 대원그린에너지는 각 소멸회사의 주주인 SK에코에게 보통주를 배정할 예정이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합병법인은 동시에 국내외 사모펀드(PEF) 운용사로부터 투자금 유치 작업도 진행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배구조를 정비하고 새 자금을 확보해 재무 부담을 줄이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투자자가 유상증자를 통해 신주를 발행하는 구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별도 주관사 없이 자체적으로 몇몇 PEF 운용사 및 금융사에 접촉해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회사는 “몇몇 금융사를 통해 제안을 받고 있다”며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건 없다”고 말했다.하반기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