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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날로그 건설사, M&A로 환경·에너지기업 전환했죠"

    "아날로그 건설사, M&A로 환경·에너지기업 전환했죠"

    ‘회사명만 보면 어떤 일을 하는 기업인지 궁금하다.’요즘 SK에코플랜트 직원들이 명함을 건네면 이런 얘기가 돌아온다. 1년 전 SK건설에서 사명을 바꾸면서 기업 정체성이 완전히 달라졌다는 얘기다. 변화의 중심에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가 있다. 신사업의 두 축인 ‘환경’과 ‘에너지’ 사업에 힘을 실으면서 올 3분기 두 사업 비중은 17%를 차지했다. 올 1분기(10.5%) 대비 높아지는 추세다. 현재 건축·주택 사업 비중은 24%다. 10대 건설사의 평균 건설 비중이 53.2%인 것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인 셈이다.박 대표는 지난 18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서울 수송동 SK에코플랜트 사옥에서 한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가장 아날로그적인 건설업에 디지털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며 “해상풍력과 전기의 수소 전환기술, 소각장 고도화 등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분야 최고의 기업만 산다”박 대표는 22년간 SK텔레콤에 몸담았다. 휴대폰 보조금제 도입을 통한 휴대폰 대중화, 케이블TV 인수합병(M&A) 등 굵직한 변화를 이끌었다. 4년여간 지주사인 SK주식회사에서 계열사 경영 상황을 체크하고 소통하는 역할을 했다. ‘건설업은 처음’인 그의 이력은 신사업을 추진하는 데 필요한 아이디어를 얻는 원동력이 됐다.박 대표는 “그룹에 있을 때 건설업이 가장 취약하고 미래 성장동력이 떨어진다는 진단 결과가 나왔다”며 “2020년 환경회사인 EMC를 인수해 사업 다각화에 나서라고 권고한 것이 변화의 시작이었다”고 말했다. 이후 직접 SK건설로 자리를 옮겨 지난해 5월 사명까지 바꿨다.SK에코플랜트는 최근 2년 동안 국내 환경사업

  • 삼강엠앤티 대표이사에 이승철

    삼강엠앤티 대표이사에 이승철

    SK에코플랜트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기업 삼강엠앤티의 인수를 마무리하고 이승철 SK에코플랜트 W프로젝트(삼강엠앤티 인수 추진) 총괄임원(사진)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4일 발표했다.이 신임 대표는 다양한 경험을 보유한 글로벌 사업관리 전문가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그는 연구개발(R&D)·신사업개발 부서와 기술영업담당 임원을 거쳐 올해 1월 W프로젝트총괄임원으로 부임했다.SK에코플랜트는 지난달 31일 삼강엠앤티 경영권 확보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 대금 납부와 자회사 편입 절차를 마무리했다.박종필 기자

  • SK에코플랜트, 싱가포르 테스 지분 매각 성사될까

    M&A

    SK에코플랜트, 싱가포르 테스 지분 매각 성사될까

    SK에코플랜트가 올해 인수한 싱가포르 전기전자 폐기물 기업 테스(TES) 지분 일부를 매각한다. 테스 인수 당시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하기로한 IMM인베스트먼트(IMM인베)가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또 다른 외부 투자자를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최근 테스 지분 일부를 매각하기 위해 사모펀드(PEF)운용사들과 접촉하고 있다.SK에코플랜트는 올해 2월 싱가포르 투자법인을 통해 테스 지분 100%를 10억3800만달러(약 1조3900억원)에 인수했다. SK에코플랜트는 인수를 위해 해외에 세운 특수목적회사(SPC) 에코프론티어에 4207억원(3억4500만달러)을 출자하고 나머지 금액 중 약 8231억원(6억7500만달러)는 하나은행을 통해 올해 10월 만기인 단기 대출(브릿지론)로 충당하기로 했다. 이 단기 대출이 만료되기전 PEF들에 테스 지분 일부를 매각해 대출을 상환할 계획이었다.SK에코플랜트는 올 초까지만 하더라도 전체 인수 금액 중 약 4000억원을 PEF들로부터 조달하기로 하고 복수의 PEF와 논의를 진행해왔다. IMM 인베가 4000억원 중 2500억원을 담당하고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등에서 나머지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투자업계에선 SK에코플랜트가 IMM인베와 공동 조성 중인 최대 5억달러 규모의 코퍼레이션파트너십펀드(코파펀드)를 활용할 것으로 점쳐졌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급격한 금리인상 등으로 IMM인베의 펀드조성이 쉽지 않아지면서 결국 다른 FI를 찾는 단계로 전해진다.SK에코플랜트는 PEF로부터 자금유치가 어려워질 경우 직접 출자금을 늘리는 방안 등도 고려 중이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6월 4000억원 규모의 상환

  • SK에코플랜트, 폐플라스틱 시장 진출..DY폴리머, DY인더스 동시 인수

    SK에코플랜트가 폐플라스틱 재활용 원료 생산 기업 DY폴리머, DY인더스 인수했다. 폐기물 소각, 매립 사업에서 나아가 폐플라스틱 관련 사업까지 확장하기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  SK에코플랜트는 DY폴리머와 DY인더스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하고 인수절차를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경북 고령군에 위치한 DY폴리머는 2013년 설립돼 국내 최초로 폐페트(PET)병을 활용한 재생원료인 펠렛(pellet)을 생산한다. 펠렛은 폐플라스틱 조각을 고온에 녹인 뒤 뽑아낸 균일한 크기의 작은 알갱이를 말한다. DY폴리머는 국내 기업에 펠렛으로 만든 장섬유를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유럽 시장에 플라스틱병 생산용 펠렛을 수출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2016년 설립된 DY인더스는 소비자들이 버린 페트병을 분쇄, 세척한 조각인 플레이크(flake)를 생산한다. 플레이크는 직접 재활용하거나 펠렛으로 재가공할 수 있다.SK에코플랜트는 이번 인수를 통해 현재 수입 의존도가 높은 최상급 폐플라스틱 플레이크 및 펠릿의 국산화를 도모하고, 밸류체인 전 단계에서 선순환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환경부에 따르면 매년 국내에서만 약 1000만톤 가량의 폐플라스틱이 배출된다. 그 중 실질적으로 재활용된 비율은 20% 수준으로 추산된다. 혼입이나 이물질, 오염 등으로 수거된 폐플라스틱 일부가 선별과정에서 탈락되기 때문이다. 그마저 재생원료 품질이 낮아 대부분 솜이나 폴리염화비닐(PVC) 배관 등 산업용 플라스틱으로 재활용되는 경우가 많았다.SK에코플랜트는 이번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업 인수를 기반으로 △설비 투자 △디지털 전환 △시설 현대화 등을 추진한다. 고품질 재생원료의 경

  • SK에코플랜트, 태양광社 '탑선'에 1300억 투자…CB전환시 경영권 확보

    SK에코플랜트, 태양광社 '탑선'에 1300억 투자…CB전환시 경영권 확보

    SK에코플랜트가 국내 태양광 모듈 제조 및 발전소 사업을 운영하는 탑선에 투자한다. 기존 주주들의 구주와 회사가 발행한 전환사채(CB)를 인수하는 구조로, 추후 최대주주에 오를 가능성도 열려있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이달 말 탑선에 총 1300억원을 투자하는 협상을 마무리 한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5월 말 회사가 발행한 CB 435만7179주를 주당 2만원에 총 871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여기에 기존 주주들의 구주를 일부 추가로 인수하는 방안을 진행하고 있다.현재 탑선의 최대주주는 지분 37.02%를 보유한 윤정택 대표다. 추후 SK에코플랜트가 CB를 보통주로 전환할 경우, 탑선의 지분 약 39%를 확보해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여기에 기존 주주 지분까지 인수해 지분율을 40%대까지 늘릴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는 "CB 전환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탑선은 2008년 설립된 태양광업체로 전남 장성군에 본사를 두고 있다. 태양광모듈 제조, 태양광 발전시스템 설계 및 시공, 발전소 운영 등을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다. 2017년 코넥스시장에 상장했다. 지난해 매출 1422억원, 영업이익 185억원을 거뒀다.탑선은 올해 초 한국남동발전과 총사업비 3196억원을 투자해 국내 최대용량인 150메가와트(MW) 규모 신안태양광 발전사업을 준공하면서 기술력을 알렸다. 연간 209.7기가와트시(GWh)의 전력을 생산하는 데, 4인가구 기준 4만9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 규모다.SK에코플랜트는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친환경·신재생에너지 분야로 밸류체인을 확장할 계획이다. 올 초 SK에코플랜트는 베트남 기업과 손잡고 현지에서 지붕 태양광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탑선이 보유

  • 회사채 냉각으로 자금조달 ‘비상’ 걸리자…공모 대신 사모채 발행 ‘봇물’

    DCM

    회사채 냉각으로 자금조달 ‘비상’ 걸리자…공모 대신 사모채 발행 ‘봇물’

    회사채 시장이 냉각기로 접어들면서 공모채 대신 사모채를 찾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고금리 우려에도 사모채 발행을 통해 인수·합병(M&A) 자금 등을 확보하겠다는 게 기업들의 구상이다. 금리 인상 등 악재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자금을 조달하려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지난 13일 총 1700억원 규모의 사모채를 발행했다. 3년 만기 사모채 1200억원어치와 2년 만기 사모 녹색채권 500억원어치로 구성됐다.A급 공모채에 대한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사모채 발행으로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월 진행한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2년물 500억원 모집에 420억원, 3년물 1000억원 모집에 760억원 등 총 1500억원 모집에 1180억원의 주문을 받는 데 그쳤다. 한국신용평가 등에 따르면 SK에코프랜트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A-(안정적)’ 수준이다. SK에코플랜트 측은 “회사채 시장 상황과 금리 조건 등을 고려해 사모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말했다.확보한 재원은 인수·합병(M&A)을 위한 자금 등에 투입될 전망이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3월에도 세계적 전기전자 폐기물 업체 테스(TES)를 1조2400억원에 인수했다.이어 지난 4일에는 충북 청주에 위치한 폐기물 처리 업체 제이에이그린 지분 70%를 1950억원에 인수했다고 공시했다.제주항공도 사모채 발행을 통해 유동성 확보에 나섰다. 채권형 신종자본증권(영구채) 630억원어치를 지난 12일 사모로 발행했다. 코로나 장기화 직격탄을 맞은 데다 저비용항공사(LCC)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금 조달 창구가 막히자 고금리(표면이

  • 맥 못추는 건설사 주가…'이것'만 잘하면 목표가 상단 뚫는다 [김은정의 클릭 부동산]

    STOCK

    맥 못추는 건설사 주가…'이것'만 잘하면 목표가 상단 뚫는다 [김은정의 클릭 부동산]

    올 1분기 실적에서 대형 건설사들 간 희비가 엇갈렸다.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건설 부문 매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은 건설사는 선방한 데 비해 그렇지 않은 건설사들의 영업이익은 크게 줄었다.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높아진 원가율 탓이다.여기에 재개발·재건축 사업에서 분양가를 두고 조합원들과 갈등이 이어지면서 공사가 지연되는 경우도 많아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원자재 가격 상승의 여파가 오롯이 반영되면서 올 2분기 이후에도 건설사들의 실적이 살아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88%, 영업이익은 37.05% 감소했다. DL이앤씨의 1분기 매출은 1조5147억원, 영업이익 1257억원이다. 자회사 DL건설의 수주 공백으로 인한 실적 부진이 영업이익 급감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현대건설 역시 1분기에 4조1453억원, 1714억원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1%, 14.6% 감소했다.GS건설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GS건설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3759억원, 1535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17.9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3.09% 감소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2.5% 급감한 680억원에 그쳤다. 매출은 5.3% 증가한 7317억원을 나타냈다.부진한 실적 배경엔 빠르게 치솟은 원자재 가격이 자리하고 있다. 주택 시장 활황으로 매출은 늘었지만 주요 원자재 중 하나인 시멘트와 철근 값이 예년보다 크게 오르면서 원가 부담이 커졌다.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불어난 안전관리 비용도 건설사들의 실적엔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

  • '폐기물 마지막 대어' EMK 인수전 에코비트, 해외 인프라 펀드 등 10여곳 참여

    INVESTOR

    '폐기물 마지막 대어' EMK 인수전 에코비트, 해외 인프라 펀드 등 10여곳 참여

    국내 폐기물 대어(大魚) 중 마지막 매물로 꼽히는 EMK(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홀딩스) 인수전이 흥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에코비트 등 국내외 전략적투자자(SI) 뿐 아니라 케펠인프라펀드 등 재무적투자자(FI)까지 10여곳의 원매자가 인수전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EMK의 최대주주인 IMM인베스트먼트-KDB산업은행과 매각주관사 크레디트스위스(CS), EY한영 등 매각측은 전날 회사 지분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LOI)을 실시했다. 입찰에는 에코비트(옛 TSK코퍼레인션)와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중국계 국영기업 등 SI들이 대거 참여했다. 또 케펠인프라펀드, 스톤피크인프라스럭처 파트너스 등 글로벌 인프라 펀드들도 인수전에 이름을 올렸다. SK에코플랜트(옛 SK건설)는 참여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매각 측은 내주 중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를 선정, 통보한 뒤 상세 실사에 돌입할 계획이다. 인수금액은 최대 1조원 수준으로 거론된다.이번 매각 대상은 한국환경개발, 비노텍, EMK승경, 다나에너지솔루션, 그린에너지, EMK울산, 탑에코, 케이디환경 등 8곳의 폐기물 소각 및 매립 업체다. EMK 자회사 중 매출 규모가 가장 큰 신대한정유산업은 매각 대상에서 제외됐다. 신대한정유산업은 일반 및 지정폐기물, 폐수, 폐유 등 다양한 종류의 폐기물을 처리한다.신대한정유산업을 포함한 EMK의 2020년 전체 매출은 1286억원, 현금흐름창출력을 보여주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350억원을 기록했다.아직 인수전 초반이지만 다수의 전략적 투자자와 해외 대형 인프라 펀드들이 관심을 보이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국내  폐기물 산업은 몇년 전만 해도 소규모 업체들이 난

  • '빅딜' 쓸어담는 NH투자증권, SK에코플랜트 주관사 낙점

    ECM

    '빅딜' 쓸어담는 NH투자증권, SK에코플랜트 주관사 낙점

    NH투자증권이 SK에코플랜트 기업공개(IPO)를 주도할 국내 대표 주관사로 선정됐다. 다음 달 상장하는 SK쉴더스, 원스토어에 이어 SK그룹 계열사의 상장 주관을 맡으며 IPO 강자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는 평가다. SK에코플랜트는 21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총괄할 주관사로 대표 주관사 3곳과 공동 주관사 2곳을 최종 선정했다. 국내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외국계 대표 주관사는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각각 선정됐다.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공동 주관사로 합류한다.향후 불거질 수 있는 증시 변동성 리스크에 대비해 상장 전략을 더욱 세밀하게 수립하기 위해 주관사단 규모가 예상보다 커졌다.SK에코플랜트는 조만간 킥오프 회의를 열어 전반적인 상장 전략을 논의할 계획이다. 다수의 하우스가 주관사단에 합류하는 만큼 하우스별 역할 구분 등도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산업과 회사에 대한 이해도, IPO 수행역량, 기업가치 산정 방식의 적정성 및 밸류업(Value-up) 전략 등을 중점적으로 검토해 주관사 5곳을 선정했다”며 “해외투자자 유치의 중요성을 고려해 외국계 증권사를 모두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전했다.SK그룹 계열사 IPO 딜을 다수 수임한 NH투자증권이 다시 한번 대표 주관사를 맡으며 SK그룹과 끈끈한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 주관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 공동 주관업무를 소화한 데 이어 다음 달에 상장하는 SK쉴더스, 원스토어의 대표 주관사도 맡고 있다.NH투자증권은 하반기에 상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마켓컬리와 오아시스마켓, 케이뱅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의 상장

  • SK에코플랜트, 상장 몸값 8조

    SK에코플랜트의 기업공개(IPO) 주관사 자리를 놓고 국내 증권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최근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기 위해 10개 국내외 증권사에 입찰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국내 증권사 중에선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등이 제안서를 받았으며, 외국계 중에선 씨티글로벌마켓증권 JP모간 크레디트스위스 골드만삭스 등이 초청됐다. 2019년 SK디스커버리가 보유하고 있던 SK에코플랜트 지분(지분율 28.25%)을 매각할 때 주관을 맡고, SK에코플랜트의 자회사인 SK에코엔지니어링이 발행한 상환우선주를 매입한 적이 있는 미래에셋증권은 이해 상충 문제로 주관사 후보에서 제외됐다.SK에코플랜트는 다음달 초 제안서를 검토한 뒤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거쳐 3~4곳의 주관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이 목표다.IB업계는 SK에코플랜트의 기업가치를 8조원대로 평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3분기 매출 5조1284억원, 영업이익 2415억원의 실적을 냈다. 2020년 매출은 7529억원, 영업이익은 1277억원이었다.최대주주는 SK㈜로 지분 44.48%를 갖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프리미어파트너스 이음프라이빗에쿼티 브레인자산운용PE 등으로부터 총 8000억원 규모의 프리IPO를 추진 중이다. 전환우선주(CPS)와 일부 구주를 매입하는 방식이다. 다음달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가 완료되면 SK㈜의 지분율은 30%대로 낮아질 전망이다. 이와 별도로 총 400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도 발행한다. 한국투자증권과 글랜우드크레딧이 각각 2000억원어치를 매입할 예정이다.지난해 SK건설에서 사명을 바꾸고 친환경 에

  • ‘ESG 열풍’에…국내 폐기물 처리업 가치 3년새 280% 뛰어

    M&A

    ‘ESG 열풍’에…국내 폐기물 처리업 가치 3년새 280% 뛰어

    국내 폐기물 처리 기업의 평균 가치가 3년 동안 4배로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열풍에 힘입어 인수 대상으로서 관심을 끈 결과다.삼정KPMG가 15일 발간한 보고서 ‘ESG 시대, 폐기물 처리업의 주인은?’에 따르면, 국내 주요 폐기물 처리 기업의 평균 기업가치는 2020년 기준으로 2017년 대비 280% 상승했다.폐기물 처리업의 성장성과 안정성을 높게 평가한 기업들이 인수·합병(M&A) 시장에 활발하게 참여해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폐기물 산업은 진입장벽이 높아 기존 폐기물 처리 기업이 시장 성장에 따른 과실을 얻기 쉽다. 유사한 업종을 인수해 규모를 키우는 볼트온(Bolt-on) 전략을 통한 기업가치 향상 효과도 크다.눈길은 끌었던 거래로는 SK에코플랜트의 2020년 EMC홀딩스(현 환경시설관리) 인수를 꼽았다. 사업 영역 다각화 및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기대하며 단독 인수 방식으로 환경 사업에 진출한 사례다. 이전까지 기업들은 투자위험을 줄이려 폐기물 처리업 투자에 전문성을 갖춘 PEF와 컨소시엄으로 참여하길 선호했다.삼정KPMG는 최근 기업들이 폐기물 처리업 매물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로 ▲산업의 성장성 ▲처리 기업의 희소성 ▲수익성 개선 수단 ▲폐기물 에너지화의 기반 ▲ESG 경영을 꼽았다.일일 폐기물 발생량은 2009년 35만7000톤에서 2020년 53만4000톤으로 약 10년 새 하루 평균 17만 톤 이상 늘어났다. 반면 늘어나는 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한 자가 처리시설(자가소각·매립시설)이 부족해 기존 민간 폐기물 처리 기업의 희소성이 부각되고 있다. 폐기물 처리단가는 최근 5년 동안 꾸준한 증가 추세다.폐기물 산업 M&A

  • SK, 속도 내는 친환경 신사업 투자...부메랑 우려

    SK, 속도 내는 친환경 신사업 투자...부메랑 우려

    SK E&S와 SK에코플랜트 등 SK그룹에서 친환경 신사업 투자에 앞장서는 기업들의 신용등급이 위태롭다. 신사업이 수익으로 연결되기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업들의 투자 속도가 과도하게 빠른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최근엔 시장금리가 급상승하고 있어, 부채를 동원한 사업확장과 인수합병(M&A) 등이 승자의 저주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우려로 번지고 있다. 적극적으로 활용한 사모펀드(PEF)의 자금이 나중에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투자 '급발진' SK E&SSK그룹의 에너지 기업 SK E&S는 지난 8일 미국 법인 'SK E&S 아메리카스'에 4억달러(약 4천900억원)를 출자했다. 같은날 수소사업 자회사 아이지이(IGE)에는 1000억원 회사채에 보증을 선다고 공시했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SK E&S의 공격적인 자본지출이 우려된다'며 신용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한지 불과 4일만이다. 부정적 전망이란 SK E&S가 향후 24개월 이내에 현재 BBB-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는 의미다.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도시가스공급, 발전사업이 주력이었던 SK E&S는 최근 '글로벌 메이저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을 선언하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 기업인 키캡쳐에너지의 지분 95% 인수한 데 이어 레브리뉴어블스 투자, 스마트 주차관제 솔루션 기업인 파킹 클라우드 지분 47%를 사들이는 등 다수의 투자를 진행중이다. 단기간에 돈을 많이 쓰면서 재무 건전성에 이상 신호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S&P에 따르면 SK E&S가 추진중인 여주

  • [마켓인사이트] SK에코플랜트, 1조 조달…친환경 사업 자금 확보

    ▶마켓인사이트 2월 27일 오후 3시35분국내 사모펀드(PEF)인 프리미어파트너스 컨소시엄이 SK에코플랜트에 6000억원을 투자해 3대주주 자리에 오른다. 이와 별도로 IMM인베스트먼트는 SK에코플랜트가 글로벌 전기·전자폐기물 업체인 테스를 인수하는 데 들어가는 1조2000억원 중 4000억원을 대기로 했다. SK에코플랜트의 친환경 산업에 국내 PEF 두 곳이 1조원을 베팅하는 것이다.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프리미어파트너스에서 6000억원을 투자받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SK에코플랜트의 기업공개(IPO)를 조건으로 한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로, 프리미어파트너스가 전환우선주(CPS)를 매입하는 방식이다. 전환우선주는 통상 의결권이 없는 대신 배당 등에 우선권을 가진다. 이번에 발행하는 CPS에는 의결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증자가 마무리되면 프리미어파트너스는 SK㈜에 이어 SK에코플랜트의 3대주주가 된다.SK에코플랜트는 IMM인베스트먼트와도 손을 잡았다. 싱가포르 환경기업 테스를 인수하면서 재무적 투자자(FI)로 끌어들인 것이다. 인수대금 1조2000억원 중 약 3900억원은 SK에코플랜트가 대고, 3900억원은 IMM인베스트먼트가 SK에코플랜트와 공동으로 만든 코퍼레이션파트너십펀드가 투자할 예정이다. 나머지 4200억원은 대출 성격의 인수금융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SK에코플랜트는 지난 18일 싱가포르 PEF인 나비스캐피털파트너스로부터 테스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테스는 싱가포르 전자폐기물 회사로,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이다. 미국 등 21개국에서 43개 처리시설을 운영하고 있다.IB업계에서는 이번 자금 조달로 SK에코플랜트의 환경기업

  • SK에코플랜트 잇따른 대규모 투자에 우려 내비친 신평사

    SK에코플랜트 잇따른 대규모 투자에 우려 내비친 신평사

     SK에코플랜트의 신용도가 불안해졌다. 사업 재편에 따라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면서 재무부담이 빠르게 커진 탓이다.한국신용평가는 23일 SK에코플랜트의 테스 인수를 종합적으로 점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SK에코플랜트는 최근 싱가포르의 전기·전자 폐기물 처리 업체인 테스를 1조2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한국신용평가는 SK에코플랜트의 장기 신용등급으로 A-를 부여하고 있다.한국신용평가는 "일련의 사업 다각화 투자에 따른 자금 소요로 기존 차입 규모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재무적 투자자의 참여 가능성을 감안해도 최소 수천억원의 현금 지출이 예상된다"며 "이번 인수로 재무부담 증가 속도가 가속화될 수 있는 점은 재무안정성에 상당한 부담요인"이라고 봤다.또 "사업 다각화는 건설에 집중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분산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투자 성과를 실현하는 데는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라 단기적으로 현금창출능력 대비 재무부담이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SK에코플랜트는 재무부담에 대응하기 위해 자회사 SK에코엔지니어링의 지분 매각과 함께 2023년으로 예정된 기업공개(IPO) 이외에도 추가적인 자본조달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사업 다각화 투자 진행 상황과 자금 지출 규모, 자산매각, IPO를 통한 재무부담 완화 수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후 신용등급에 반영할 방침이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신사업 과식’ 우려…나신평 “SK에코플랜트, 테스 인수부담 커”

    DCM

    ‘신사업 과식’ 우려…나신평 “SK에코플랜트, 테스 인수부담 커”

    SK에코플랜트㈜의 신용등급 안정성이 흔들리고 있다.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신사업 기업인수(M&A)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다.나이스신용평가는 23일 SK에코플랜트의 전자·전기 폐기물 재활용업체 테스( TES-Envirocorp Pte. Ltd.) 인수 발표와 관련 “테스의 이익 및 현금창출규모를 고려 시 기존 환경사업 투자와 마찬가지로 투자자본 회수에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현시점에서 재무부담 가중은 신용도에 부담 요인”이라고 우려했다.신규 차입금도 상당히 늘어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작년 11월 발표한 해상풍력 구조물업체 삼강엠앤티 지분 매입대금(3426억원) 등을 내야 하고 단기간 내 만기도래 하는 유동성 차입금 규모도 적지 않다는 분석에서다. 김웅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신용도 평가에 있어 공격적인 투자로 인해 최근까지 확대된 회사의 재무부담 수준을 고려해야 한다”라며 “회사가 부담하는 구체적 자금투입 규모는 미정이나, 재무부담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SK에코플랜트는 지난 21일 싱가포르 기업인 테스 지분인수 계획을 공시했다. 지분 전체(100%) 인수 대가는 약 1조2400억원이다. 지분 양수 예정일은 오는 4월 18일이다.나이스신용평가 분석에 따르면 회사는 싱가포르 현지 투자법인(SPC)의 최대주주 지위를 가져가면서 재무적투자자(FI) 참여와 인수금융을 활용하는 구조를 계획 중이다.SK에코플랜트의 신용등급은 ‘A-(안정적)’다.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