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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PO 추진 중인 SK에코플랜트…공모‧사모채 등 전방위 자금 조달

    IPO 추진 중인 SK에코플랜트…공모‧사모채 등 전방위 자금 조달

    SK그룹 계열의 친환경 에너지·건설 기업인 SK에코플랜트가 올해 두 번째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추진을 앞두고 자본시장의 투자심리를 확인하는 가늠좌 역할을 할 것으로 풀이된다.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오는 20일 10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1년6개월물과 2년물로 구성할 계획이다. 흥행에 성공하면 2000억원까지 증액을 검토할 방침이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SK에코플랜트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매겼다.SK에코플랜트가 공모채 시장에서 자금 조달에 나선 건 올해 들어 두 번째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월 열린 10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5080억원의 매수 주문이 몰렸다. 1년물 480억원, 2년물 680억원, 3년물 840억원 등 2000억원으로 발행 규모를 늘렸다.당초 업계에서는 건설채 투자심리가 위축에 따른 흥행 부진 우려가 컸다. 하지만 SK에코플랜트의 친환경 사업 전환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투자 수요가 몰린 것으로 관측된다. SK에코플랜트는 환경시설관리(옛 EMC홀딩스), SK오션플랜트(옛 삼강엠앤티), 싱가포르 테스 등 공격적인 인수합병(M&A)로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체질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대규모 주관사단을 꾸린 것도 주목된다. KB증권,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SK증권이 주관사를 맡았다.올해 들어 SK에코플랜트는 전방위적인 자금 조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모채뿐 아니라 사모채 발행도 적극적이다. 지난 3월에는 1년물 사모채 360억원을, 지난 5월에는 신보의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170억원을 찍었다. 단기물을 활용할 수 있는 기업어음(CP

  • '예상 밖 흥행' 전주페이퍼·전주원파워 매각전…SK·LX도 참전

    '예상 밖 흥행' 전주페이퍼·전주원파워 매각전…SK·LX도 참전

    수 년간 새 주인 찾기에 실패했던 전주페이퍼와 전주원파워 매각전이 분리 매각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에너지 사업 역량 강화를 추진하는 SK그룹과 LX그룹이 전주원파워 인수 후보자 대열에 합류하면서다. 전주페이퍼 인수를 희망하는 복수의 원매자도 등장했다.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와 LX인터내셔널이 전주페이퍼·전주원파워 매각 예비 입찰에 참여했다. SK에코플랜트는 건설 사업을 넘어 환경·에너지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과정에서 전주원파워 인수가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LX인터내셔널 역시 2021년 LG그룹에서 계열 분리된 이후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과정에서 전주원파워를 눈여겨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운영하는 포승그린파워를 인수하기도 했다.  제지산업과 큰 연관성이 없는 SK에코플랜트와 LX인터내셔널은 전주원파워에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전주원파워는 2019년 전주페이퍼의 발전 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해 설립된 회사다.모건스탠리프라이빗에쿼티(PE)는 지난 4월 매각 주관사로 삼정KPMG, 삼일PwC를 선정하고, 전주페이퍼·전주원파워 매각에 재시동을 걸었다. 매각 대상은 최대주주인 모건스탠리PE가 보유한 전주페이퍼와 열병합발전 자회사인 전주원파워 지분 전량(58%)이다. 잔여 지분을 보유 중인 신한자산운용은 모건스탠리PE가 지분을 매각할 때 동반 매도권(드래그얼롱)을 행사할 계획이다. 사실상 지분 전체가 매각 대상이다.전주페이퍼에 관심을 보이는 복수의 원매자도 등장했다. 매각전 초기에 관심을 보였으나 발을 뺀 것으로 알려진 글로벌세아그룹이 다시

  • 비상장 대형 건설사 1분기 영업이익 '뚝'

    비상장 대형 건설사 1분기 영업이익 '뚝'

    금리 상승, 공사비 인상 등의 영향으로 비상장 대형 건설사인 현대엔지니어링과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10위 내 비상장 건설사 4곳 중 현대엔지니어링,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 등 3곳의 1분기(1~3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줄어들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분기 매출 2조495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6414억원)보다 52%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77억원에서 454억원으로 감소했다. 원자재 값 인상, 외주비 상승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했다는 분석이다.포스코이앤씨도 매출은 작년 2조1121억원에서 올해 2조3638억원으로 11.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77억원에서 550억원으로 급감했다. 롯데건설도 매출은 1조1950억원에서 1조4212억원으로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86억원에서 443억원으로 줄었다.수처리 연료전지 등 신사업이 실적을 견인한 SK에코플랜트만 영업이익이 작년 1분기 461억원에서 올해 480억원으로 4.1% 증가했다. 매출도 1조4753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2705억원)보다 16.1% 늘었다. 다만 순이익은 같은 기간 6769억원에서 553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회사 관계자는 “작년엔 에코엔지니어링이 분사하면서 상환우선주 매각이익이 발생해 순이익이 증가한 것”이라고 말했다.심은지/이인혁 기자

  • SK 계열사들, '친환경' 기업 M&A 내부 경쟁

    SK 계열사들, '친환경' 기업 M&A 내부 경쟁

    리사이클 업계에서 SK그룹 계열사들의 인수·합병(M&A) 경쟁이 화두다. 친환경을 간판으로 내건 계열사들이 앞다퉈 폐플라스틱 재활용 업체를 물색하고 있다. 그룹 차원의 밸류체인 형성을 위한 공조가 되지 않고, 계열사 사이에 각자도생, 성과주의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그룹 다수 계열사들이 리사이클링 업체 인수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SK지오센트릭(구 SK종합화학)과 SK에코플랜트를 필두로 SK E&S, SKC도 거론된다. 일반쓰레기로 버려지던 폐비닐과 폐플라스틱을 석유화학 원료로 재활용하는 열분해 기술을 보유한 곳들이 레이더 망에 올라있다.SK지오센트릭은 한 폐플라스틱 재활용 업체 인수를 앞두고 있다.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한 투자 유치도 열어두고 있다.SK에코플랜트도 대상 기업을 물색하고 있다. 동종 기업인 제이엔텍 인수도 실사 단계까지 갔다. 매각가가 6000억원을 상회했지만 내부에서 "1000억원 이상 M&A는 신중하라"는 지시가 떨어지며 무산됐다. 또 맥쿼리자산운용과 함께 폐기물 처리 기업인 스테리싸이클코리아 인수를 검토했다.SK E&S와 SKC도 주요 업체 인수 후보로 간혹 이름을 올린다. 이들이 공통으로 한 업종에 꽂힌 건 '친환경'이 SK그룹에서 새로 낙점한 신사업이기 때문이다. 특히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은 글로벌 탄소중립 바람에 맞춰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재생 플라스틱은 자원순환과 탄소 중립에 큰 기여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SK이노베이션과 SK E&S 같은 전통 에너지 기업은 전기차 배터리와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SK이노베이션은 그

  • SK에코플랜트, 360억 사모채 조달…PF가 가른 금리

    SK에코플랜트, 360억 사모채 조달…PF가 가른 금리

    SK에코플랜트(옛 SK건설)가 사모채 360억원을 5%대에 조달했다. 다른 건설사들이 줄줄이 7% 넘는 금리에 발행하고 있지만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우려에서 비껴가며 낮은 금리에 발행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1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전날 SK에코플랜트는 360억원어치 1년 6개월 만기 회사채를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연 5.8%로 책정됐다.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등 신용 보강 도움 없이 낮은 금리에 조달에 성공했다.다른 건설사들은 7~9%에 조달하고 있는데 반해 SK에코플랜트는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로 발행하는 모습이다. 대우건설이 지난달 28일 발행한 200억원어치 회사채의 조달금리는 연 7.2%였다. 지난달 태영건설과 이수건설은 각각 연 7.8%, 9.0%에 발행했다. 태영건설과 신세계건설, KCC건설이 신용보증기금 P-CBO를 통한 조달 금리(5%대)와 비슷한 수준에 해당한다.SK에코플랜트 신용등급이 다른 건설사보다 우량한 것은 아니다. SK에코플랜트 신용등급은 A-로 KCC건설과 같다. 태영건설(A)이나 신세계건설(A), 대우건설(A)보다 오히려 낮은 등급을 보유 중이다.SK에코플랜트가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에 발행할 수 있는 것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우려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SK에코플랜트의 건설사업 PF 대출 규모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1830억원으로 건설사 가운데 적은 편이다. 태영건설이나 대우건설이 조단위 PF 보증 금액을 갖고 있어 우려를 키우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환경·에너지 기업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점도 금리를 낮추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2021년 5월 사명을 변경한 SK에코플랜트는 전통적인 건설업에서 환경·에너지 분야에 진출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20

  • ‘비우량 건설사 채권’도 흥행…롯데·건설채 순풍 이어지나

    ‘비우량 건설사 채권’도 흥행…롯데·건설채 순풍 이어지나

    채권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비우량 건설채까지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이달 발행에 나서는 롯데 계열사 채권이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우려가 있는 다른 건설채까지 온기가 퍼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AA-)은 이날 15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흥행 여부에 따라 3000억원까지 증액할 수 있다. 이어 이달 롯데지주(AA), 롯데케미칼(AA+), 롯데물산(AA-) 등 롯데그룹이 줄줄이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건설사들도 회사채 시장 순풍을 타고 발행에 나서고 있다. 현대건설(AA-)은 오는 20일 1500억원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GS건설(A+)이 22일 1500억원어치 수요예측을 실시하기로 했다. 신세계건설(A)도 내달 수요예측을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신용등급 A- 건설채까지 흥행하며 롯데나 건설채까지 온기가 퍼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날 SK에코플랜트(A-)는 1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해 5000억원 이상의 주문을 받았다. 흥행에 성공하면서 발행액을 2000억원으로 증액 결정했다.롯데그룹은 지난해 롯데건설 PF 우려로 채권시장에서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았지만, 시장 강세 효과를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롯데그룹 회사채는 계열사별로 엇갈린 투자심리를 보였다. 올해 발행에 나선 호텔롯데, 롯데렌탈, 롯데하이마트는 목표 물량을 채웠지만 민평보다 높은 금리에 발행되는 ‘오버 발행’을 피하지 못했다.이달 22일 발행에 나서는 롯데케미칼은 부동산 PF 유동성 압박을 받은 롯데건설의 최대 주주로 차입, 지급보증 등 다각도로 지원에 나섰다. 또 일진머리티얼즈 인

  • 삼강엠앤티 사명 변경…SK오션플랜트로 새출발

    삼강엠앤티 사명 변경…SK오션플랜트로 새출발

    해양플랜트·조선 전문기업 삼강엠앤티가 SK오션플랜트(로고)로 사명을 변경했다. 대외적으로 SK그룹 계열사임을 강조해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SK에코플랜트는 1일 자회사 삼강엠앤티가 SK오션플랜트로 이름을 바꾸고 새 기업이미지(CI)를 선보였다고 발표했다. SK오션플랜트는 바다를 의미하는 ‘오션’에 심는다는 의미의 ‘플랜트’를 합성한 용어다. SK오션플랜트는 지난해 11월 SK에코플랜트가 인수한 기업이다. 주로 해상 풍력에 필요한 터빈과 하부 구조물을 생산한다.SK오션플랜트는 2021년 대만에서 6000억원 규모의 설비 수주에 성공했다. 2019년 적자이던 영업이익은 2020년 29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박종필 기자

  • 삼강엠앤티, 'SK오션플랜트'로 사명 바꾸고 새 출발한다

    삼강엠앤티, 'SK오션플랜트'로 사명 바꾸고 새 출발한다

    지난해 SK에코플랜트가 인수한 해양플랜트·조선 전문기업 삼강엠앤티가 ‘SK오션플랜트(SK oceanplant)’로 회사명을 바꿨다. SK그룹사로 공식화했다는 선언적인 의미가 있다. SK에코플랜트(옛 SK건설)는 자회사 삼강엠앤티가 지난달 31일 공시를 통해 SK오션플랜트로 사명을 변경하고 새 CI를 선보였다고 1일 밝혔다. SK오션플랜트는 ‘바다’를 의미하는 ‘오션(ocean)’에 ‘심는다’는 의미의 ‘플랜트(plant)’를 합성한 용어다.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바다에 미래를 심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오션플랜트는 사명 변경을 계기로 글로벌 1위 해상풍력 전문기업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해상풍력은 육상풍력에 비해 터빈의 대형화와 발전단지의 대규모화가 가능하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전력 생산에 필요한 비용도 빠르게 낮출 수 있다. 바람의 흐름을 방해하는 요소도 없고, 소음이나 경관훼손 등 육상풍력에 비해 수용성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다. 글로벌 시장 추세도 육상풍력의 비중이 낮아지고 해상풍력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라는 설명이다. 세계풍력에너지협의회(GWEC) 에 따르면 글로벌 해상풍력 설비용량이 2020년 35GW 규모에서 2030년 270GW, 2050년 2000GW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SK오션플랜트는 2021년 SK에코플랜트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후 대만에서 6000억원 규모 설비 수주, 일본 해상풍력 재킷 최초 수출 등 실적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2019년 적자였던 영업이익은 2020년 29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는 9월 기준 매출액 5253억원으로 이미 2021년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594

  • "아날로그 건설사, M&A로 환경·에너지기업 전환했죠"

    "아날로그 건설사, M&A로 환경·에너지기업 전환했죠"

    ‘회사명만 보면 어떤 일을 하는 기업인지 궁금하다.’요즘 SK에코플랜트 직원들이 명함을 건네면 이런 얘기가 돌아온다. 1년 전 SK건설에서 사명을 바꾸면서 기업 정체성이 완전히 달라졌다는 얘기다. 변화의 중심에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가 있다. 신사업의 두 축인 ‘환경’과 ‘에너지’ 사업에 힘을 실으면서 올 3분기 두 사업 비중은 17%를 차지했다. 올 1분기(10.5%) 대비 높아지는 추세다. 현재 건축·주택 사업 비중은 24%다. 10대 건설사의 평균 건설 비중이 53.2%인 것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인 셈이다.박 대표는 지난 18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서울 수송동 SK에코플랜트 사옥에서 한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가장 아날로그적인 건설업에 디지털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며 “해상풍력과 전기의 수소 전환기술, 소각장 고도화 등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분야 최고의 기업만 산다”박 대표는 22년간 SK텔레콤에 몸담았다. 휴대폰 보조금제 도입을 통한 휴대폰 대중화, 케이블TV 인수합병(M&A) 등 굵직한 변화를 이끌었다. 4년여간 지주사인 SK주식회사에서 계열사 경영 상황을 체크하고 소통하는 역할을 했다. ‘건설업은 처음’인 그의 이력은 신사업을 추진하는 데 필요한 아이디어를 얻는 원동력이 됐다.박 대표는 “그룹에 있을 때 건설업이 가장 취약하고 미래 성장동력이 떨어진다는 진단 결과가 나왔다”며 “2020년 환경회사인 EMC를 인수해 사업 다각화에 나서라고 권고한 것이 변화의 시작이었다”고 말했다. 이후 직접 SK건설로 자리를 옮겨 지난해 5월 사명까지 바꿨다.SK에코플랜트는 최근 2년 동안 국내 환경사업

  • 삼강엠앤티 대표이사에 이승철

    삼강엠앤티 대표이사에 이승철

    SK에코플랜트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기업 삼강엠앤티의 인수를 마무리하고 이승철 SK에코플랜트 W프로젝트(삼강엠앤티 인수 추진) 총괄임원(사진)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4일 발표했다.이 신임 대표는 다양한 경험을 보유한 글로벌 사업관리 전문가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그는 연구개발(R&D)·신사업개발 부서와 기술영업담당 임원을 거쳐 올해 1월 W프로젝트총괄임원으로 부임했다.SK에코플랜트는 지난달 31일 삼강엠앤티 경영권 확보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 대금 납부와 자회사 편입 절차를 마무리했다.박종필 기자

  • SK에코플랜트, 싱가포르 테스 지분 매각 성사될까

    M&A

    SK에코플랜트, 싱가포르 테스 지분 매각 성사될까

    SK에코플랜트가 올해 인수한 싱가포르 전기전자 폐기물 기업 테스(TES) 지분 일부를 매각한다. 테스 인수 당시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하기로한 IMM인베스트먼트(IMM인베)가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또 다른 외부 투자자를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최근 테스 지분 일부를 매각하기 위해 사모펀드(PEF)운용사들과 접촉하고 있다.SK에코플랜트는 올해 2월 싱가포르 투자법인을 통해 테스 지분 100%를 10억3800만달러(약 1조3900억원)에 인수했다. SK에코플랜트는 인수를 위해 해외에 세운 특수목적회사(SPC) 에코프론티어에 4207억원(3억4500만달러)을 출자하고 나머지 금액 중 약 8231억원(6억7500만달러)는 하나은행을 통해 올해 10월 만기인 단기 대출(브릿지론)로 충당하기로 했다. 이 단기 대출이 만료되기전 PEF들에 테스 지분 일부를 매각해 대출을 상환할 계획이었다.SK에코플랜트는 올 초까지만 하더라도 전체 인수 금액 중 약 4000억원을 PEF들로부터 조달하기로 하고 복수의 PEF와 논의를 진행해왔다. IMM 인베가 4000억원 중 2500억원을 담당하고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등에서 나머지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투자업계에선 SK에코플랜트가 IMM인베와 공동 조성 중인 최대 5억달러 규모의 코퍼레이션파트너십펀드(코파펀드)를 활용할 것으로 점쳐졌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급격한 금리인상 등으로 IMM인베의 펀드조성이 쉽지 않아지면서 결국 다른 FI를 찾는 단계로 전해진다.SK에코플랜트는 PEF로부터 자금유치가 어려워질 경우 직접 출자금을 늘리는 방안 등도 고려 중이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6월 4000억원 규모의 상환

  • SK에코플랜트, 폐플라스틱 시장 진출..DY폴리머, DY인더스 동시 인수

    SK에코플랜트가 폐플라스틱 재활용 원료 생산 기업 DY폴리머, DY인더스 인수했다. 폐기물 소각, 매립 사업에서 나아가 폐플라스틱 관련 사업까지 확장하기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  SK에코플랜트는 DY폴리머와 DY인더스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하고 인수절차를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경북 고령군에 위치한 DY폴리머는 2013년 설립돼 국내 최초로 폐페트(PET)병을 활용한 재생원료인 펠렛(pellet)을 생산한다. 펠렛은 폐플라스틱 조각을 고온에 녹인 뒤 뽑아낸 균일한 크기의 작은 알갱이를 말한다. DY폴리머는 국내 기업에 펠렛으로 만든 장섬유를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유럽 시장에 플라스틱병 생산용 펠렛을 수출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2016년 설립된 DY인더스는 소비자들이 버린 페트병을 분쇄, 세척한 조각인 플레이크(flake)를 생산한다. 플레이크는 직접 재활용하거나 펠렛으로 재가공할 수 있다.SK에코플랜트는 이번 인수를 통해 현재 수입 의존도가 높은 최상급 폐플라스틱 플레이크 및 펠릿의 국산화를 도모하고, 밸류체인 전 단계에서 선순환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환경부에 따르면 매년 국내에서만 약 1000만톤 가량의 폐플라스틱이 배출된다. 그 중 실질적으로 재활용된 비율은 20% 수준으로 추산된다. 혼입이나 이물질, 오염 등으로 수거된 폐플라스틱 일부가 선별과정에서 탈락되기 때문이다. 그마저 재생원료 품질이 낮아 대부분 솜이나 폴리염화비닐(PVC) 배관 등 산업용 플라스틱으로 재활용되는 경우가 많았다.SK에코플랜트는 이번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업 인수를 기반으로 △설비 투자 △디지털 전환 △시설 현대화 등을 추진한다. 고품질 재생원료의 경

  • SK에코플랜트, 태양광社 '탑선'에 1300억 투자…CB전환시 경영권 확보

    SK에코플랜트, 태양광社 '탑선'에 1300억 투자…CB전환시 경영권 확보

    SK에코플랜트가 국내 태양광 모듈 제조 및 발전소 사업을 운영하는 탑선에 투자한다. 기존 주주들의 구주와 회사가 발행한 전환사채(CB)를 인수하는 구조로, 추후 최대주주에 오를 가능성도 열려있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이달 말 탑선에 총 1300억원을 투자하는 협상을 마무리 한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5월 말 회사가 발행한 CB 435만7179주를 주당 2만원에 총 871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여기에 기존 주주들의 구주를 일부 추가로 인수하는 방안을 진행하고 있다.현재 탑선의 최대주주는 지분 37.02%를 보유한 윤정택 대표다. 추후 SK에코플랜트가 CB를 보통주로 전환할 경우, 탑선의 지분 약 39%를 확보해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여기에 기존 주주 지분까지 인수해 지분율을 40%대까지 늘릴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는 "CB 전환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탑선은 2008년 설립된 태양광업체로 전남 장성군에 본사를 두고 있다. 태양광모듈 제조, 태양광 발전시스템 설계 및 시공, 발전소 운영 등을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다. 2017년 코넥스시장에 상장했다. 지난해 매출 1422억원, 영업이익 185억원을 거뒀다.탑선은 올해 초 한국남동발전과 총사업비 3196억원을 투자해 국내 최대용량인 150메가와트(MW) 규모 신안태양광 발전사업을 준공하면서 기술력을 알렸다. 연간 209.7기가와트시(GWh)의 전력을 생산하는 데, 4인가구 기준 4만9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 규모다.SK에코플랜트는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친환경·신재생에너지 분야로 밸류체인을 확장할 계획이다. 올 초 SK에코플랜트는 베트남 기업과 손잡고 현지에서 지붕 태양광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탑선이 보유

  • 회사채 냉각으로 자금조달 ‘비상’ 걸리자…공모 대신 사모채 발행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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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채 냉각으로 자금조달 ‘비상’ 걸리자…공모 대신 사모채 발행 ‘봇물’

    회사채 시장이 냉각기로 접어들면서 공모채 대신 사모채를 찾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고금리 우려에도 사모채 발행을 통해 인수·합병(M&A) 자금 등을 확보하겠다는 게 기업들의 구상이다. 금리 인상 등 악재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자금을 조달하려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지난 13일 총 1700억원 규모의 사모채를 발행했다. 3년 만기 사모채 1200억원어치와 2년 만기 사모 녹색채권 500억원어치로 구성됐다.A급 공모채에 대한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사모채 발행으로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월 진행한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2년물 500억원 모집에 420억원, 3년물 1000억원 모집에 760억원 등 총 1500억원 모집에 1180억원의 주문을 받는 데 그쳤다. 한국신용평가 등에 따르면 SK에코프랜트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A-(안정적)’ 수준이다. SK에코플랜트 측은 “회사채 시장 상황과 금리 조건 등을 고려해 사모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말했다.확보한 재원은 인수·합병(M&A)을 위한 자금 등에 투입될 전망이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3월에도 세계적 전기전자 폐기물 업체 테스(TES)를 1조2400억원에 인수했다.이어 지난 4일에는 충북 청주에 위치한 폐기물 처리 업체 제이에이그린 지분 70%를 1950억원에 인수했다고 공시했다.제주항공도 사모채 발행을 통해 유동성 확보에 나섰다. 채권형 신종자본증권(영구채) 630억원어치를 지난 12일 사모로 발행했다. 코로나 장기화 직격탄을 맞은 데다 저비용항공사(LCC)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금 조달 창구가 막히자 고금리(표면이

  • 맥 못추는 건설사 주가…'이것'만 잘하면 목표가 상단 뚫는다 [김은정의 클릭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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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 못추는 건설사 주가…'이것'만 잘하면 목표가 상단 뚫는다 [김은정의 클릭 부동산]

    올 1분기 실적에서 대형 건설사들 간 희비가 엇갈렸다.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건설 부문 매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은 건설사는 선방한 데 비해 그렇지 않은 건설사들의 영업이익은 크게 줄었다.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높아진 원가율 탓이다.여기에 재개발·재건축 사업에서 분양가를 두고 조합원들과 갈등이 이어지면서 공사가 지연되는 경우도 많아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원자재 가격 상승의 여파가 오롯이 반영되면서 올 2분기 이후에도 건설사들의 실적이 살아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88%, 영업이익은 37.05% 감소했다. DL이앤씨의 1분기 매출은 1조5147억원, 영업이익 1257억원이다. 자회사 DL건설의 수주 공백으로 인한 실적 부진이 영업이익 급감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현대건설 역시 1분기에 4조1453억원, 1714억원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1%, 14.6% 감소했다.GS건설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GS건설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3759억원, 1535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17.9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3.09% 감소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2.5% 급감한 680억원에 그쳤다. 매출은 5.3% 증가한 7317억원을 나타냈다.부진한 실적 배경엔 빠르게 치솟은 원자재 가격이 자리하고 있다. 주택 시장 활황으로 매출은 늘었지만 주요 원자재 중 하나인 시멘트와 철근 값이 예년보다 크게 오르면서 원가 부담이 커졌다.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불어난 안전관리 비용도 건설사들의 실적엔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